-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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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두어 달 전, 2010년 11월엔가 지나가는 길에 들려보았던 후암동의 한 카페다. 첫눈에 카페 간판이 특이하고 정감이 묻어나는 느낌이었다.
아래 소개된 <미스터 썬>과 근접해 있으며 후암동 4거리(?) 에서 가깝다. 따라서 <미스터 썬>에 비해 몫은 훨씬 나아 보인다. 그러나 이곳 역시 위치상 이용객은 한정되어 있는 듯하다.
아래 <미스터 썬>은 쥔장과 말해보니 공간이 3평 정도 된다고 하였는데, 이곳은 크기도 10평 가량 된다. 그러나 내부에 화장실까지 있어 그런지 넓지는 않은데, 여름에는 앞부분으로 달아낸 테라스를 잘 활용하여 조금 더 크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지역의 근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몫과 크기로 인해 임대료도 <미스터 썬>에 비해서는 훨씬 비싸 보였다.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카페를 보고 있으며 실내는 여성적 취향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사진 촬영 허락 받음) 차값은 시중의 가격을 받는데 외부에서 볼 때와는 달리 어쩐지 심심한 맛이다. 주인이 없는 곳은 왠지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 나고는 한다. 아무리 잘해 줘도 어설퍼 보이고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감돌곤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왜 그럴까? 썰렁하고 비어있는 듯한 느낌... . 당연한 이치일까? 일행이 있어 제한된 시간에 빠른 수다를 떠느라 바빴는데도 그런 느낌이 확연히 들었다. 참 이상도 하지... .
그러나 근처의 다른 집은 잘 되어서 그런지 전혀 어설픈 느낌이 나지 않는 곳도 있었다. 물론 항시 단골이 찾아드는 양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차 있기도 했고, 그래서 그 카페만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도 있다. 그런 카페에 가게 되면 커피 맛을 좀 더 꼼꼼히 음미하게 되고, 어떤 재료를 쓰는 지 관심을 가지게 되곤 한다. 더불어 어떤 사람들이 찾아드는지, 메뉴는 무엇이 있으며, 쥔장의 취미와 관심은 무엇일지 까지도 궁금해진다. 낯선 가운데 한쪽에서 그저 보여지는 대로 휙 둘러보아도 한 눈에 짜임새가 들어나는 그런 곳도 분명 있다. 카페 역시 사람인가보다. 사람에 따라 그 분위기와 취향과 생활이 다 다르듯이 말이다.
이곳 카페 <귀퉁이>에는 저녁무렵이면 주로 미군들이 앉아 있는 광경이 눈에 뜨이곤 했다. 근처에 미군부대가 있어서 색다른 특색을 발휘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나보다 하고 궁금하게 생각하고는 했는데, 우연히 들러본 부동산에 매물로 나와있었다. 실물인수 조건으로 오천만 원에 임대료가 170 만 원 이라나. 이 중 보증금은 천만 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박봉의 월급과 자영업을 저울질해 보며 늘상 두들겨보는 계산이라니... . 대체 얼마를 벌어야 되는 겨? 하며 생각에 잠기다 말다 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힐끔 지나쳐 가는 것이 몇 번인가. 그러다가 이내 체념에 잠기기를 "조금 벌고 조금 쓰지"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곤 한다. 마음처럼 잘 안 될 때를 생각해보노라면 머리에 쥐가 내리기 때문이다. 안 되는 것을 생각하면 되는 것 하나 없지만 우선 따뜻하게 엉덩이를 비빌 곳이 있는 까닭에 선뜻 마음이 나서지 않는 까닭이다. 아무래도 이러다가 카페고 뭐고 날 다 새고 말겠다. (ㅋ)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를, 언젠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전혀 배제하지 않으니 카페에 눈길이 가고는 함을 어쩌랴.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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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개된 <미스터 썬>과 근접해 있으며 후암동 4거리(?) 에서 가깝다. 따라서 <미스터 썬>에 비해 몫은 훨씬 나아 보인다. 그러나 이곳 역시 위치상 이용객은 한정되어 있는 듯하다.
아래 <미스터 썬>은 쥔장과 말해보니 공간이 3평 정도 된다고 하였는데, 이곳은 크기도 10평 가량 된다. 그러나 내부에 화장실까지 있어 그런지 넓지는 않은데, 여름에는 앞부분으로 달아낸 테라스를 잘 활용하여 조금 더 크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지역의 근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몫과 크기로 인해 임대료도 <미스터 썬>에 비해서는 훨씬 비싸 보였다.
아르바이트생 두 명이 카페를 보고 있으며 실내는 여성적 취향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사진 촬영 허락 받음) 차값은 시중의 가격을 받는데 외부에서 볼 때와는 달리 어쩐지 심심한 맛이다. 주인이 없는 곳은 왠지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 나고는 한다. 아무리 잘해 줘도 어설퍼 보이고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감돌곤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왜 그럴까? 썰렁하고 비어있는 듯한 느낌... . 당연한 이치일까? 일행이 있어 제한된 시간에 빠른 수다를 떠느라 바빴는데도 그런 느낌이 확연히 들었다. 참 이상도 하지... .
그러나 근처의 다른 집은 잘 되어서 그런지 전혀 어설픈 느낌이 나지 않는 곳도 있었다. 물론 항시 단골이 찾아드는 양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차 있기도 했고, 그래서 그 카페만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도 있다. 그런 카페에 가게 되면 커피 맛을 좀 더 꼼꼼히 음미하게 되고, 어떤 재료를 쓰는 지 관심을 가지게 되곤 한다. 더불어 어떤 사람들이 찾아드는지, 메뉴는 무엇이 있으며, 쥔장의 취미와 관심은 무엇일지 까지도 궁금해진다. 낯선 가운데 한쪽에서 그저 보여지는 대로 휙 둘러보아도 한 눈에 짜임새가 들어나는 그런 곳도 분명 있다. 카페 역시 사람인가보다. 사람에 따라 그 분위기와 취향과 생활이 다 다르듯이 말이다.
이곳 카페 <귀퉁이>에는 저녁무렵이면 주로 미군들이 앉아 있는 광경이 눈에 뜨이곤 했다. 근처에 미군부대가 있어서 색다른 특색을 발휘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나보다 하고 궁금하게 생각하고는 했는데, 우연히 들러본 부동산에 매물로 나와있었다. 실물인수 조건으로 오천만 원에 임대료가 170 만 원 이라나. 이 중 보증금은 천만 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박봉의 월급과 자영업을 저울질해 보며 늘상 두들겨보는 계산이라니... . 대체 얼마를 벌어야 되는 겨? 하며 생각에 잠기다 말다 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힐끔 지나쳐 가는 것이 몇 번인가. 그러다가 이내 체념에 잠기기를 "조금 벌고 조금 쓰지"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곤 한다. 마음처럼 잘 안 될 때를 생각해보노라면 머리에 쥐가 내리기 때문이다. 안 되는 것을 생각하면 되는 것 하나 없지만 우선 따뜻하게 엉덩이를 비빌 곳이 있는 까닭에 선뜻 마음이 나서지 않는 까닭이다. 아무래도 이러다가 카페고 뭐고 날 다 새고 말겠다. (ㅋ) 하지만 언제가 될지 모를, 언젠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전혀 배제하지 않으니 카페에 눈길이 가고는 함을 어쩌랴.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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