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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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씨, 지금 하고 계시는 의류무역업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좋아서 하게 된 일인지,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일인지에 대해 먼저 정리를 하는 편이 좋겠군요.
>제 고민은 다름 아니라 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자꾸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담당자가 아니다 보니 제가 제자신을 어떤 길로 끌어가야할지 회사는 어떤 역할을 제게 기대하는지.. 제가 내년엔 어떤 종류의 성과를 내고 스스로 평가를 받을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고민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고민의 요체는, 자신의 목표를 수립하지 못하고 외부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타율성이라는 점입니다.
회사나 팀의 업무 목표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목표설정에 대해 기꺼이 답해 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꿈이 확고하십니까?
자신의 인생을 위한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30대 초반에는, 중반에는, 후반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풀어나간다면 좋을 듯 합니다.
회사나 팀 조직에 맞춰가지 말고 자율적인 주체로서의 자기 비전!!!
현재의 고민은 회사를 옮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명심하시고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 자신을 충분히 성장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보세요.
나와 다른 타인을 받아들이는 이해력,
팀원에 대한 포용력,
의류시장 또는 관심있는 시장에 대한 통찰력,
나아가 국내경기 또는 세계 경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
거래처와의 예기치 않는 문제를 유연하게 풀어가는 융통성,
자신의 주장을 무리없이 소화시키는 설득력
..... 등등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도 성장시킬 수 있는 점은 참으로 많아요.
덧붙여 자신보다 어린 여직원에게 접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거래처 직원이라서...라는 마지못한 의무감을 벗어나
자신의 친동생으로 여기시고 따뜻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주시면 더욱 편할 겁니다.
무슨 일이든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사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아실테지요?
외부에서 얻는 보상이란 것은 원래 점점 그 강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꽃이나 쵸콜렛 등 선물에 대해 무감해지면서 그저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효과는 별로 없는 행동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무슨 무슨 날이라고 남들 다 챙기는 날은 전화로 때우든가 차라리 피하시고
생각지도 못하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평범한 날에
방문할 기회가 되면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들고 간다든지,
아니면 외모를 자세히 관찰해서 약간의 변화라도 지적해서 얘기해주시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 대해 애정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돈 안 들이고도 눈 마주칠 때마다 살짝 웃어주는 것도 관계를 허무는 방법이예요.
수주 오더를 해줬기 때문에 접대를 해야한다는 문화는 이제 정리하시고
그쪽 회사의 실력으로 인정받는 풍토를 마련해야 하는데 계속 끌려가는 입장이라면 곤란합니다.
미경씨는 열정이 풍부하고 속정이 많은 타입이라 여겨집니다.
스스로를 주변머리 없다고 탓하지 마시고
나중에 필요할 때 자기 돈으로 밥 사주고 상품권 선물하고... 그러시기 보단
지금 회사 경비 처리될 때(^^;) 인심 쓰면서 생색 내세요.
진정으로 친동생에게, 가족에게 하듯이 친밀감을 표현하면서 회사를 옮기게 되더라도 연락하며 지낼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더워지는 여름에 고민을 훌훌 정리하시고 상쾌한 날들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사족으로 저는 2001년 구선생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를 읽은 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관심있는 분야를 정할 때,
스스로 가장 목말랐던 '정체성'에 관한 테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3년이 지났고, 저는 현재 PI(Personal Identity)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개인컨설팅뿐 아니라 기업에서 정체성과 이미지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러 고민하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늘 다른 방문자들이 남기고 가는 글만 읽다가 저도 제 고민에 대한 도움을 받아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32살의 회사원입니다. 의류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직급은 차장(부팀장)이랍니다. 작년 2월경 지금의 회사로 옮겨왔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었거든요.) 올해 뜻하지 않게 차장으로 승진을 했지요.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승진을 빨리 시켜주는 거 같더라고요.
>
>하여간.. 제 고민은 다름 아니라 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자꾸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담당자가 아니다 보니 제가 제자신을 어떤 길로 끌어가야할지 회사는 어떤 역할을 제게 기대하는지.. 제가 내년엔 어떤 종류의 성과를 내고 스스로 평가를 받을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고민입니다.
>전직장과는 다른 업무를 하는 곳이다 보니 처음 입사 몇달간은 일에 적응하고 회사에 적응하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그리고 업무 흐름을 익힌 다음부터는 제 자리를 찾기 위해 그리고 팀원들과 팀화합을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찾아 노력중이구요. 저희팀에 대한 회사에서의 평가가 좋지못했던 편이라 (너무 산만하고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뭐 그런 평가) 팀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업무에 대한 지식도 다들 부족하다고 공감했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찾아보았죠. 업무토론용 워크샵도 가보고, 업무와 연관된 궁금했던 분야들을 하나씩 정해서 스터디라는 것도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얘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보조 받고 싶은 부분을 토론하기도 했구요. 올해3월부터 이런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으니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팀워들간 사이가 좀더 open 되었다는 거죠. 업무에 대해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줄도 알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될때에는 따로 미팅을 하기도 하구요. 서로 싸웠다가 다시 술한잔을 하며 마음을 터 놓기도 하구요. 저도 팀원들끼리 사이가 심각해질때에는 오며가며 노력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말이죠.. 정작 제자신의 업무에 대한 조율이나 제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제가 꿈꾸는 것은 무엇인지..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의 궁금증은 해결이 안된다는게 제 자신의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제 위로 팀장겸 전체 영업부 부서장이신 부장님이 한분 계시고, 그 위로 사장님이 계신데 말이죠.. 그분들께 팀장들 회의시간에 물었죠..
>"저희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희팀의 업무목표는 무엇인가요.."
>그게 조금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나 봅니다.
>다른 팀장들과 윗분들은 모두 회사의 거의 초창기 멤버라서 그런지 그런거에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질문하는 제 얼굴이 무척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너는 그런것도 모르니... 하는 그런 표정들... 아주 심각하게 뭔가를 찾으려고 애쓰는 사장님의 얼굴...
>그렇게 몇번을 묻다 입을 다물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저는 저희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중간급 직원들과 얘기합니다. 그리고 신입사원들에게는 혹시 맡은 업무나 같이 일하는 사수와의 관계에 어려움은 없는지.. 하고 싶은 공부나 다른 일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이게 제가 할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저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를 않습니다. 정작 갈 길이 어디인지를 찾고 싶은 저에게는 말이죠..
>제 스스로에게 자꾸 길을 열어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면 될까요?? 저희 팀원이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을때 기꺼이 답해주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
>참,, 또 다른 고민은, 저희 회사는 "을"의 입장이고 바로 옆에 "갑"인 회사가 있답니다. 다들 저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또래인 여직원이 대부분인 회사인데... "접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참으로 스트레스입니다. 말주변도 없는데다가 소위 말하는 센스도 부족하여 적절하게 잘 접대하는 것에는 영 제로입니다. 무슨날이라고 붙는 날에는 초코렛이나 꽃도 보내줘야하고 (카드 곁들여서..) order 수주를 많이 하면 그에 맞는 보답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참.... 출장이라도 함께 가게 되면 가기 전부터 걱정이 태반이고 스트레스가 막 쌓입니다. 이런 종류의 업무를 한번도 해보지도 못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는 주변머리없는 제 성격 때문인거 같아요.
>상대가 외국인이라면 한결 더 편하게 할수 있는데, 상대가 한국인이다 보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외국 바이어인 경우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더라도 그냥 카드에 다들 돌아가며 싸인만 해서 보내도 되었고 출장에서도 간단히 식사만 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었는데 말이죠..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T-T
>
>새로 회사를 옮길 생각에 알아보고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만두는 그날까지는 빤짝하며 일을 잘하고 싶은데 말이죠..
IP *.219.191.46
좋아서 하게 된 일인지,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일인지에 대해 먼저 정리를 하는 편이 좋겠군요.
>제 고민은 다름 아니라 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자꾸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담당자가 아니다 보니 제가 제자신을 어떤 길로 끌어가야할지 회사는 어떤 역할을 제게 기대하는지.. 제가 내년엔 어떤 종류의 성과를 내고 스스로 평가를 받을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고민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고민의 요체는, 자신의 목표를 수립하지 못하고 외부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타율성이라는 점입니다.
회사나 팀의 업무 목표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목표설정에 대해 기꺼이 답해 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의 꿈이 확고하십니까?
자신의 인생을 위한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30대 초반에는, 중반에는, 후반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풀어나간다면 좋을 듯 합니다.
회사나 팀 조직에 맞춰가지 말고 자율적인 주체로서의 자기 비전!!!
현재의 고민은 회사를 옮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명심하시고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 자신을 충분히 성장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보세요.
나와 다른 타인을 받아들이는 이해력,
팀원에 대한 포용력,
의류시장 또는 관심있는 시장에 대한 통찰력,
나아가 국내경기 또는 세계 경제에 대한 폭넓은 시각,
거래처와의 예기치 않는 문제를 유연하게 풀어가는 융통성,
자신의 주장을 무리없이 소화시키는 설득력
..... 등등
규모가 작은 조직에서도 성장시킬 수 있는 점은 참으로 많아요.
덧붙여 자신보다 어린 여직원에게 접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거래처 직원이라서...라는 마지못한 의무감을 벗어나
자신의 친동생으로 여기시고 따뜻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주시면 더욱 편할 겁니다.
무슨 일이든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사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아실테지요?
외부에서 얻는 보상이란 것은 원래 점점 그 강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꽃이나 쵸콜렛 등 선물에 대해 무감해지면서 그저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효과는 별로 없는 행동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무슨 무슨 날이라고 남들 다 챙기는 날은 전화로 때우든가 차라리 피하시고
생각지도 못하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평범한 날에
방문할 기회가 되면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들고 간다든지,
아니면 외모를 자세히 관찰해서 약간의 변화라도 지적해서 얘기해주시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 대해 애정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돈 안 들이고도 눈 마주칠 때마다 살짝 웃어주는 것도 관계를 허무는 방법이예요.
수주 오더를 해줬기 때문에 접대를 해야한다는 문화는 이제 정리하시고
그쪽 회사의 실력으로 인정받는 풍토를 마련해야 하는데 계속 끌려가는 입장이라면 곤란합니다.
미경씨는 열정이 풍부하고 속정이 많은 타입이라 여겨집니다.
스스로를 주변머리 없다고 탓하지 마시고
나중에 필요할 때 자기 돈으로 밥 사주고 상품권 선물하고... 그러시기 보단
지금 회사 경비 처리될 때(^^;) 인심 쓰면서 생색 내세요.
진정으로 친동생에게, 가족에게 하듯이 친밀감을 표현하면서 회사를 옮기게 되더라도 연락하며 지낼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더워지는 여름에 고민을 훌훌 정리하시고 상쾌한 날들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사족으로 저는 2001년 구선생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를 읽은 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관심있는 분야를 정할 때,
스스로 가장 목말랐던 '정체성'에 관한 테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3년이 지났고, 저는 현재 PI(Personal Identity)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개인컨설팅뿐 아니라 기업에서 정체성과 이미지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러 고민하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늘 다른 방문자들이 남기고 가는 글만 읽다가 저도 제 고민에 대한 도움을 받아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32살의 회사원입니다. 의류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직급은 차장(부팀장)이랍니다. 작년 2월경 지금의 회사로 옮겨왔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었거든요.) 올해 뜻하지 않게 차장으로 승진을 했지요.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승진을 빨리 시켜주는 거 같더라고요.
>
>하여간.. 제 고민은 다름 아니라 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자꾸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담당자가 아니다 보니 제가 제자신을 어떤 길로 끌어가야할지 회사는 어떤 역할을 제게 기대하는지.. 제가 내년엔 어떤 종류의 성과를 내고 스스로 평가를 받을 것인지.. 등등에 대한 고민입니다.
>전직장과는 다른 업무를 하는 곳이다 보니 처음 입사 몇달간은 일에 적응하고 회사에 적응하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그리고 업무 흐름을 익힌 다음부터는 제 자리를 찾기 위해 그리고 팀원들과 팀화합을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찾아 노력중이구요. 저희팀에 대한 회사에서의 평가가 좋지못했던 편이라 (너무 산만하고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뭐 그런 평가) 팀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업무에 대한 지식도 다들 부족하다고 공감했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찾아보았죠. 업무토론용 워크샵도 가보고, 업무와 연관된 궁금했던 분야들을 하나씩 정해서 스터디라는 것도 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얘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보조 받고 싶은 부분을 토론하기도 했구요. 올해3월부터 이런 방법들을 시행하고 있으니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팀워들간 사이가 좀더 open 되었다는 거죠. 업무에 대해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줄도 알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될때에는 따로 미팅을 하기도 하구요. 서로 싸웠다가 다시 술한잔을 하며 마음을 터 놓기도 하구요. 저도 팀원들끼리 사이가 심각해질때에는 오며가며 노력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말이죠.. 정작 제자신의 업무에 대한 조율이나 제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제가 꿈꾸는 것은 무엇인지..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의 궁금증은 해결이 안된다는게 제 자신의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제 위로 팀장겸 전체 영업부 부서장이신 부장님이 한분 계시고, 그 위로 사장님이 계신데 말이죠.. 그분들께 팀장들 회의시간에 물었죠..
>"저희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저희팀의 업무목표는 무엇인가요.."
>그게 조금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나 봅니다.
>다른 팀장들과 윗분들은 모두 회사의 거의 초창기 멤버라서 그런지 그런거에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질문하는 제 얼굴이 무척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너는 그런것도 모르니... 하는 그런 표정들... 아주 심각하게 뭔가를 찾으려고 애쓰는 사장님의 얼굴...
>그렇게 몇번을 묻다 입을 다물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저는 저희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중간급 직원들과 얘기합니다. 그리고 신입사원들에게는 혹시 맡은 업무나 같이 일하는 사수와의 관계에 어려움은 없는지.. 하고 싶은 공부나 다른 일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이게 제가 할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저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를 않습니다. 정작 갈 길이 어디인지를 찾고 싶은 저에게는 말이죠..
>제 스스로에게 자꾸 길을 열어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면 될까요?? 저희 팀원이 "우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을때 기꺼이 답해주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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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또 다른 고민은, 저희 회사는 "을"의 입장이고 바로 옆에 "갑"인 회사가 있답니다. 다들 저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또래인 여직원이 대부분인 회사인데... "접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참으로 스트레스입니다. 말주변도 없는데다가 소위 말하는 센스도 부족하여 적절하게 잘 접대하는 것에는 영 제로입니다. 무슨날이라고 붙는 날에는 초코렛이나 꽃도 보내줘야하고 (카드 곁들여서..) order 수주를 많이 하면 그에 맞는 보답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참.... 출장이라도 함께 가게 되면 가기 전부터 걱정이 태반이고 스트레스가 막 쌓입니다. 이런 종류의 업무를 한번도 해보지도 못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는 주변머리없는 제 성격 때문인거 같아요.
>상대가 외국인이라면 한결 더 편하게 할수 있는데, 상대가 한국인이다 보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외국 바이어인 경우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더라도 그냥 카드에 다들 돌아가며 싸인만 해서 보내도 되었고 출장에서도 간단히 식사만 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었는데 말이죠..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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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회사를 옮길 생각에 알아보고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만두는 그날까지는 빤짝하며 일을 잘하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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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 -->[re]가기 전에 보내는 답 | 구본형 | 2004.06.29 |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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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 나를 지배하는 부정적인생각들.. | 조나단 | 2004.06.23 | 17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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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회사가 아닌 자신의 비전은? | 허희영 | 2004.06.16 | 1754 |
614 | -->[re]현재의 일에 아주 파고 들고 싶을때는 어떻게.. | 차한잔의 여유 | 2004.06.16 | 1942 |
613 | 자격증이 빠른 성공의 발판이 될수 있을까요? | 지방대생 | 2004.06.14 | 1708 |
612 | -->[re]성공이란? | 빛과소리 | 2004.06.15 | 1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