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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7일 05시 26분 등록
필부지용(匹夫之勇)은 자멸(自滅)의 근본

용어감즉살, 용어불감즉활.
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같은 용기일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는 내 몸을 망치고, 뒤로 물러서는 용기는 내 몸을 살린다.

-노자-

용(勇)이란 용기를 의미합니다. 즉 결단력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앞에 나서서 이끌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멸망으로 치닫게 할 뿐 아니라, 한 조직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 분은 저에게 왜 연관이 없는 것을 이것에 갖다 붙이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그 분이 제게 벌컥 화를 내시는 것이었습니다. 한낱 학생보다 못함을 인정하기 싫으셨던 거죠. 그래서 저는 "짧은 견해로 기분을 상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하고 웃으면서 걸어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 한때는 누군가를 이끌어 보고 싶어 안달이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를 조력해 주는 것이 저와 그 사람을 이끄는 것임을 알고, 나아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줘 보세요. 그럼 반드시 묘한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더 없는 기쁨을 전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하루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바보의 길을 걷는...
고대원 올림
IP *.177.9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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