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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일 23시 41분 등록
요즘 영남권 모임이 아주 뜨겁군요.
사부님께서 다녀가셔서 그런가요, 아님 원래 그랬던가요.
감정의 기복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제 사견으로는 영남권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모임을 통해 강력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는 듯 합니다.
저 또한 모임을 통해 버리고 싶은 많은 부분들을 버립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기쁨과 추억을 얻어옵니다.

주말부부로 약 2년쯤 남과북을 오가며 박쥐같은 생활을 하다보니
'우리민국'안에서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은 정말로 문화의 불모지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가난할까요?"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정신적인 삶이 우리에게 없기 때문이죠."
"정신적인 삶? 그게 뭐죠?"
"극장과 연주회, 박물관, 강연 같은 거 말예요."
여죄수의 대답에 작가는 깜짝 놀랐다.
"아, 그러니까 인문학을 말하는 거군요!"
깜짝 놀라는 작가를 여죄수는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며 대꾸했다.
"그래요. 인문학."
[아름다운 혁명, 공익비즈니스 중에서...]


영남권 모임은 이런 문화적 결핍을 극복하고자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찬란한 문화의 부흥을 꿈꾸며 고대 신라의 도읍인 '경주'에 거점을 마련하였습니다.
도시가 가지지 못한 문화를 그릇에 담아 공유하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그런면에서 모임은 아주 신선합니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폭넓은 교류를 통해 폐쇄성과 지역색채를 띠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모임의 중추이신 내공 깊은 선생님들께서 인위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그 역할을 도맡아 하시기 때문이죠.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진지함으로 벌써 다섯번 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방이 가지는 호사도 함께 누리며 말이죠.

"다양한 낙조등을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역사람들은 예사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도회지에서 보면 '지방의 호사스러움'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지방의 호사함'이 지금 소중한 것이다."
[아름다운 혁명, 공익비즈니스 중에서...]


사람들은 늘 고향의 황토길을 그리워 합니다.
그러나 태생이 촌놈이었든 아니었든간에 고향의 흙과 더불어 정착하여 살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도시의 공기를 함께 가지고 싶어 합니다.
도시의 번잡함과 바쁨속에 이미 길들여졌기 때문이겠지요.
저도 이미 도시에 길들여졌지만 나름 지방의 호사스러움을 동경합니다.

이쯤되면 서울과 지방과의 대결은 장군-멍군인 것 같습니다.^^


꾸준한 준비를 거쳐 단한번의 변화를 통해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의 모임속에
아직 실천은 미약하나마 내가 속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얼마전 꿈벗 모임을 다녀온 순둥이 정현덕군이 그러더군요.
꿈이 마약 같았다고...
IP *.139.108.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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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4.03 00:52:12 *.36.210.80
꿈 마약 한 병 더 드실라우? ㅎㅎ

다들 활기차게 글이 올라오고 하니 어찌나 좋은 지요.
언제 한 번은 꼭 참석해야 지 하고 있던 참에 사부님의 강연을 곁들여 가게 되어 어찌 좋았던지요. 그곳 모임의 활성화에 기쁨과 부러움을 사고 돌아왔고, 성실한 모습에서 그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지요. 참 좋은 일이에요. 앞으로도 더욱 큰 발전 있기를 손모아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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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2008.04.03 09:59:44 *.223.104.12
당신 나이 얼마유?
당신 두 번 봤는데
감우성~ 장동건~
당신 앞에 그 사람들 미소는 1달러 짜리도 안되더군요.
백만불짜리예요.
부!동!산!
거참 가늠하기 어렵고, 치열한 전장터일텐데
젊어서 그러나 미소가 순수하고 깨끗하고...
꿈 잘 잡으소.
나이 40되니 나는 괴로버 죽겠소.
펑펑펑 속으로 요즘 얼마나 우는지 모른다우.
영남권 모임이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는 격인지라
앞으로 처신을 어찌해야 할지 목하 심히 고민중이라우
더욱이 얼마전 모임에서는 평소 존경하고 흠모하였던
구본형 선생님을 직접 뵈었던 터라~~
아~ 세상에는 정말 이런 훌륭한 분들도 있구나..
저는 요즘 한 위대한 인간에 대해 탐닉하고 있는 듯 하오.
어제부터는 '사람에게서 구하고(라)' 있다우.
그 책에 내용이 그날 건천 JC 강연에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이더군요.
암튼 그 미소 2개월 뒤에 다시 봅시다.
저도 거울보고 연습해야겠다.
제가 웃는 게 쪼끔 멋쩍은 사람이거든요.
<지금 근무시간인데 이러고 있다우... 이제 마약 잠시 끊고 생업에 종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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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04.05 05:35:29 *.180.230.18
영남권 모임에는 순성님의 순수하고 섬세한 내적 아름다움이 있어 좋습니다.
촘무님과의 금술이 어쩜 그리 좋을 수 있을까요?
주말부부의 애환을 극복하심을 축하하면서,

이제 조화로운 가정을 위해 이쁜 애기를 꿈꾸어 보심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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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공주
2008.04.07 09:11:15 *.161.137.1
순성님과 총무님 덕분에 그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두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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