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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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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일 01시 47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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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풍광 ver1.2


10
년의 대기업 생활을 접고 사업의 길에 나선 2008년.. 돌아보면 미숙한 준비와 유례없는 경기침체속에도 조금씩 사업은 안정을 찾아갔고, 이전보다 세상에 좀 더 철이 든 가치관을 찾은 보람있는 한해였다.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주변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능력 밖의 일까지 도전하고 성취하게끔 인도한 절대자의 섭리를 더욱 외경하게 되었다.

새해에는 일상의 행복을 안위하는데 그치지 말고나를 넘어 건강과 나눔을 인식하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 또, 해마다 새해아침에는 <10대풍광>을 다듬어 그 실천을 확인하고, 반성과 격려의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1. 장기기증서약을 하다. (2009.1)

아내와 사랑의장기기증 운동본부에 기증서약을 했다.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 몸을 더욱 아끼고 보살피며, 종국엔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육신이 되길 소망한다.

 

2. 금연학교를 개근하다(2009.3)

2008년 세차례나 시도해서 실패했던 금연. 주변에 하는 언약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새해 송파보건소의 토요일 오전 금연교육과정을 신청해 3개월 코스를 개근했다. 금연후 다시 아침의 개운함을 일상으로 맞을 수 있어 기쁘다. 심야형이었던 생활패턴을 새벽으로 바꿀수 있다면 좋겠다.

 

3. 체중을 줄이다 (2009)

금연으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식습관을 경계해 절반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했다. 6개월간감량목표는 10Kg. 야식을 경계하고, 식탐을 줄여 소식에 애썼다. 그덕에 조금씩 가벼워진 몸이 하루를 더욱 밀도있는 보낼 수 있도록 활력을 줬다.

 

4. MBA원우와 학내기업을 설립, 의료경영 실용서적을 출간하다(2009)

국내 최초로 개설된 의료경영MBA 커리큘럼은 기대보다는 미숙했다. 현업에서 경험이 풍부한 동기들은 업계의 니드에 부응하는 실무 매뉴얼을 발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원우들과 함께 1월에 설립한 학내기업 <한양 헬스케어>는 정부의 학내기업 지원자금도 따냈고 7개월의 산고를 거쳐 마침내 의료경영마케팅 서적을 출간했다. 전국의 의학 보건대학원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지만, 스스로에게도 깊이있는 지식의 충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책의 출판을 계기로 학내기업은 한양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위탁 교육협정을 맺어 참여필진들이 강사로 나서게 되었다. 일부 맴버는 장차 겸임교수로서의 꿈을 구체화했다.

 

5. 의료경영대학원을 졸업하다 (2010.9)

휴학 없이 의료경영 MBA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학회지에 발표한 나의 논문 <네트워크 병원의 성공 마케팅 요인>에 대해 교수님은 다듬어서 후에 책으로 출간하길 권장하셨다. 돌아보면 회사일과 병행해 잠을 아껴가며 채워간 지난 시간에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대학원은 무엇보다 전문 의료경영인이 되려는 내 선택에 대한 확신과 방법론을 제공해 주었고 장차 의료경영에서 의료서비스를 통한 사회복지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6. 꾸준한 영어공부 덕에 IELTS 만족스런 점수를 얻다.(2011.1)

대학원시절 매학기마다 외국인 교수의 수업을 빠짐없이 수강하며 미군부대 제대 후 손 놓아버린 영어에 대한 감을 복원하기 위해 애썼다. 또한 틈틈히 즐긴 BBC방송과 2년간 꾸준히 진행한 전화영어회화가 유학을 위한 IELTS 시험 인터뷰 때 큰 도움이 되었다.

 

7. 한옥 관련 서적을 독파하고 한옥답사 가족여행을 하다. (2011.12)

틈나는 대로 읽은 한옥서적과 함께 마련한 나만의 한옥노트가 어느새 적지 않은 분량이다.독서의 방향은 크게 좋은 한옥집을 알아 볼 수 있는 안목과, 실제 한옥집을 짓는데 도움이 되는 지식을 염두했다. 책으로 키워간 한옥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대학원과 유학준비로 그동안 부족했던 가족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옥답사 가족여행을 나섰다. 내나라 대한민국의 정취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실컷 느끼게 되자 아내는 내친김에 한옥문화원의 한옥교육과정까지 지원했다 


8. 사업의 수익성이 안정화되어 목표한 저축액에 이르다 (2011.12)
본궤도에 오른 사업이 수익으로 이어졌다. ‘닥터온솔루션은 병원업계에서 Must-have 아이템으로 업계 히트서비스가 되었고 당해년도 세후 순이익이 00억이 되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영국유학을 위한 자금부담을 덜게 된 의미가 무엇보다 크다.

회사솔루션으로 단순히 수익만을 쫓지 않기 위해 전국의 의료복지기관에도 직원들과 무상지원을 병행했더니 직원들의 보람과 자부심이 컸고, 서비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기쁘다.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회사 경영을 맡기고 유학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9. 하우스오피스에 입주하다 (2012.1)

열심히 모은 회사수익으로 아담한 2층 양옥집을 경매로 낙찰 받았다. 1달간의 인테리어를 거쳐 입주한 새 둥지는 제법 전문 Boutique 컴퍼니 모양새가 난다. 스무명의 직원가족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입주해 1층 정원 테라스에서 커피를 내려먹으니 내집에 온 것 같은 아늑함이 느껴진다. 3년전 꿈꿨던 하우스 오피스가 현실이 되니 꿈의 소중함을 새삼 확인한다.

 

10. 영국 의료경영 유학을 떠나다, 아내와 여행을 하다 (2012~2014)

회사 경영을 공동대표에게 일임하고, 안식년으로 아내와 유학의 길에 올랐다. 유학을 떠난 곳은 의료복지가 우수한 영국이다. 16개월간 런던에서 <Health Communication>Master 과정을 이수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선진화된 사회보장제도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의료복지 및 사회복지의 접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부족한 영어공부도 메우고 내 삶의 소중한 동반자인 아내와 유럽의 미술관. 스페인 순례자의 길, 프랑스 와인밸리 여행, 오스트리아 클림트와 예술인의 작업실, 바르샤바 쇼팽음악축제, 이태리 오페라투어 등 원없이 밀린 여행의 향수를 충족하고, 실컷 유럽 문화의 향기를 취한 것 또한 잊지 못할 소중한 수확이다.


 

#-1. <아들과 함께 떠나는 전통건축 답사여행>출간 하다(2016)

한국으로 돌아와 더욱더 내나라를 사랑하며 주말을 이용해 아들놈과 전국의 멋진 한옥풍광을 찾아 나섰다. 유럽과는 또 다른 우리나라 선인들의 지혜와 자연미를 살린 아름다움과 풍류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만의 멋을 더욱 체감할수 있어 좋았다. 아들과의 여행의 의미도 정리하고 답사여행중 찍은 사진과 혼자 느끼기엔 아까운 객창감과 사라져가는 한옥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한옥답사여행서를 출간했다. .

 

#-2. 서울근교에 개량형 한옥집을 짓다(2019)

상량식에 꿈벗을 초대했다. 집들이날 한옥집 마당에서 아들 세온이와 대금 연주에 행복했다.

지하에 나만의 작업실을 둬 원없이 음악도 듣고 또 늦은밤에도 편히 악기 연습을 할 수 있어 좋다.

새집들이로 아내는 그동안 가족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담은 한옥사진들을 정성스럽게 골라

작은 한옥집에서 <한옥여행>을 주제로한 전시회를 가졌다. 찾아주신분들께 한 컷씩 풍광사진들도 선물로 전해드리니 모두가 즐거워하는 자리가 되었다.

 

#-3. 병원경영전문회사(Medical Support Organization)을 경영하다 (2019)

병원에 대한 출자개방이 허용된 지 5년이 되었다. 한국의 병원은 고객마인드가 크게 올랐고,브랜딩과 첨단 마케팅,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 진료화, 합리적 조직경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 10여년의 헬스케어 업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경영 노하우를 펼칠 민간병원 전문 경영회사(MSO)를 설립했다.

 

#-4. 의료복지재단에서 일하다 (2029)

헬스케어업계에서 일을 한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국민소득은 꾸준히 오른다지만, 이 사회는 여전히 의료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늘어만 간다. 뜻있는 의사협회와 사회복지단체를 연결하는 의료봉사 지원센터 설립에 참여하게 되었다. 대기업 회사원 10, 의료경영 현업 20, 이제 사회복지의 길로 제3의 인생을 충만히 보낼 수 있길 소원한다..

IP *.202.6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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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9.01.02 18:40:22 *.152.82.96
한 방향으로 쭉 가시는 모습이 굳건해 보입니다.
그래요.
그것이 옳습니다.
경험의 과다나 자본의 대소와 관계없이 나의 능력 그 하나만을 가지고 한 길을 갈 때만이
지적자본으로 나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믿으세요.
어찌 믿지 않고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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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9.01.03 10:39:17 *.75.127.146
병일아우 추욱하합니다.
언젠가 왕창 추욱하해야 할텬데 미리
미리 때맞춰 해나갈가 합니다.
저는 한참 읽어 나가다가 야--이 친구가 언제
이많은 일들을 다 했었나했습니다.
아우가 이런 보람된 일들을 해서 그리고 가슴이 벅차서
바삐 읽어나가다가 괄호에 써놓은 것이
햇수인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꿈은 현실이 반드시 됩니다.우여곡졀이야 있겠지만
그것이 안되고 배겨나질 못하게 하면 꼭 될것입니다.
다시한번 병일아우의 꿈과 그 결실을 추욱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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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재
2009.01.12 22:05:07 *.241.15.91
형, 만날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만나게 되나봐.
이렇게 여기서 만나게 되서 참 좋다.
우리는 참 좋은 친구야 그치.......
형의 꿈이 영글어 가는 걸 꼭 지켜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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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2009.01.14 21:39:34 *.215.128.39
형님의 풍광을 보니 다 이루어진것 같은 느낌이~
그만큼 체계적인 풍광이네요~
저는 아직 뭔가 붕뜬 느낌의 풍광인데~
형님글 읽고 자극받고 있습니다.
풍광 이루신거~
미리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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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민
2009.06.27 00:21:29 *.131.204.89
병일이형,
형의 10대 풍광을 다시한번 보니.

우유를 좋아하는 형이 다시한번 생각나요.
차근차근 꿈을 이루어나가시는 형의 모습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형 저역시 미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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