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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7일 23시 01분 등록

누군가 등 떠밀지 않아도 시간은 참 잘도 갑니다.

벌써 십년 세월이 지나갔군요.

부지런히, 그리고 유유히, 제 역할을 참으로 잘하는 시간입니다.

저에게는 그동안 좋은 일이 많았답니다.

구구23가족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축하해 주시렵니까.

 

풍광 하나,

아들이 군대에 다녀왔다. 젊은 날 장애를 입고 결혼하면서 내가 과연 자식을 낳을 수 있을까 가슴 졸이던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게 아이를 허락하셨고 임신기간 내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지금의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성장해 군대를 가겠다고 했을 때 내 심장은 녹아 내렸다. 그러나 나의 두려움을 뒤로하고 아들이 씩씩하고 용감하게 군대생활을 잘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엄마가 자식을 낳고 아들이 군대를 가는 일, 누구나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내겐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아들을 생각하면 내 심장이 움직인다. 이 엄마는 세상 그 누구보다 너를 사랑하고 있노라고 내 심장이 내게 말을 하는 것이다.

 

풍광 둘,

남편이 드디어 승진을 했다. 그토록 바라던 대기업에서 임원이 된 것이다. 대학교수를 꿈꾸던 남편이 아들의 유학자금을 대기위해 기업에 남았다. 그런 남편이 고지식하게 앞만 보며 한 우물을 파더니만 결국엔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것이다. 무엇보다 열심히 살아온 대가를 잘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 노력하고 애써도 주워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남편은 자신의 고지식함 때문에 때때로 직장생활을 힘들어 했다. 엔지니어로서는 즐겁고 재미있는데 관리자로서는 싫다고 했다. 그래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기도 했었다. 남편은 엔지니어로서는 일찌감치 인정을 받았으나 관리자로서는 부족함이 많았다. 타고난 성향과 성격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술도 체질적으로 마시질 못했다. 그러나 갈고 닦으면 쓰일데가 있다는 말을 믿으며 남편은 늘 앞서가는 것에 소홀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 보았던 남편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의 꿈의 실현은 참으로 값진 것이다. 그런 남편에게 나는 진심의 박수를 보낸다. 나는 또한 기업에서 임원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후 제 2의 삶을 당황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그에게 준비할 시간을 할애하겠다. 물론 그 일환으로 구본형선생님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권해 볼 것이다. 노력한 대가를 인정 받았다는 것은 진정한 기쁨이다.

 

풍광 셋,

드디어 화실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오랜 시간 전원주택을 갖기 위해 부단히 힘썼다. 나는 그곳에 화실을 만들고 주변 아이들의 쉼터로 사용하고 싶었다. 이 곳에 오는 친구들이 작품 감상도 하고 스스로 그림도 그려보고 그리고 힘든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싶었다. 그러한 나의 작은 꿈의 실현을 위해 남편은 기꺼이 동참해 주었다. 젊음을 낭비한 죄 아니 나 자신을 더 사랑하지 못한 죄 값을 톡톡히 치루며 나의 사십대의 방황은 길었다. 그 늦은 자아발견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던가. 참으로 오랜 시간 갈등하고 방황하며 찾아 나선 길에 내가 설정하게 된 화가로서 그리고 심리상담가로서의 도전, 그 실현을 위한 작업공간을 갖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곧 전시회를 가질 것이다. 그 전시회엔 어린 청소년 친구들의 작품도 함께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나는 캔버스를 통해,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남길 것이다.

 

풍광 넷

5년 만에 엄마와 여행 길에 올랐다. 한동안 서먹했지만 모녀 사이엔 아직 뭔가 남아있었다. 내게 사랑은 끝났다고 믿게 했던 엄마, 그런 엄마를 다시 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한동안 마음 문을 닫으면서 나는 세상과의 끈을 놓고자 사투를 벌였다. 살고싶지 않았다. 애 써 살았던 사랑과 삶이 모두 부질없게만 느껴졌다. 엄마에겐 남편의 역할을, 그리고 동생들에겐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했던 나, 누가 등 떠밀어서 했던 것은 아니나 나는 기꺼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수고로움을 덜을 수 있었다. 교통사고로 받았던 장애보상금으로 엄마 집을 사주느라 남편에게는 내가 장애라는 말도 못하고 시집을 왔다가 그걸 남편이 알게 되면서 한동안 참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엄마가 내게 처음으로 배신감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 정말 미웠다. 그렇게 방황이 시작되면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던가. 그러나 이제 엄마를 온전히 내려놓고 나는 나로 살기위해 나는 엄마를 용서한다. 엄마에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지난날들을 뒤로하고 나는 다시 이 작은 심장에 사랑을 담는다. 조금 더 넉넉히 사랑하며 살아가겠노라는 다짐도 함께 말이다.

 

풍광 다섯,

작은 아들이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합격했다. 다른 욕심은 많질 않은데 공부욕심이 유독 많았던 남편은 자신이 가고자 했던 대학에 가지 못한 것을 조금 아쉬워 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눈치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게 된 작은 아들, 나는 남편을 사랑한다는 미명아래 남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큰 아들을 낳으면서 그렇게 힘들었으면서도 남편의 권유로 나는 다시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한다. 그런데 막상 나는 자식 하나를 더 주시면 덤이라고 생각하며 잘 키우겠다던 절대자와의 약속을 잘 지켜낼 수 없었다. 한동안 사랑의 혼재속에서 방황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동안 아들도 내 곁에서 많이 외로웠을 것이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지식으론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 아이에겐 너무도 부족하게 대했다. 물론 나도 그 때는 살아야 했다. 내가 살아야 아들도 돌볼 수 있었다. 그렇게 작은 아들은 외로운 시간들을 잘 딛고 일어나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다. 미안해서, 참으로 미안해서, 한동안 많이 자책하며 살았었는데 이제 그 짐을 조금 벗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절대자와의 약속도 아주 조금 지켜진 것이 아닐까. 넉넉하게 주지 못한 사랑 때문에 작은 아들이 훗날 방황하는 날이 오지않기를 나는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풍광 여섯,

드디어 전시회를 열었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들을 발휘하는 날이다. 특별히 내가 미술학도로서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큰아들의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셨던 배윤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자신의 인맥까지 동원해서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다. 그리고 문인숙 화백님께도 감사드린다. 떼쓰면서 귀찮게 따라다니며 결국 허락을 얻어내 오늘의 영광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자신의 길을 찾아 함께 동행했던 지연엄마 오늘 우리가 함께 전시회를 하게 되서 무엇보다 더 기쁘다. 특별히 오늘은 우리와 함께 했던 동네 아이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다. 어린 친구들의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평가이전에 그 친구들의 작품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그들의 삶에 큰 용기를 얻을 것이다. 늦으막하게 나의 길을 찾겠노라고 방황하고 갈등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언제나 새로움으로의 선택은 나를 두렵게 하지만 그러나 용감하게 선택한 나의 길은 나를 신명나는 삶으로 인도하였다. 장하다 조동부!

 

풍광 일곱,

요즘 부쩍 상담예약이 많다. 화실에 놀러오는 아이들을 시작으로 입소문이 났는지 조금 먼 곳에서도 상담요청을 해 온다. 상담가로서의 대단한 자질을 갖춘 것도 아닌데 상담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언제나 송구스럽다. 그저 화실에 놀러오게 해서 그림도 감상하고 물감도 가지고 놀고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그리고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관해서 경청해주고 공감해 준다. 그리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이곳이 편안한가 보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에 메여서 답답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가슴속에 쌓여있는 것들이 많다. 공부만 강조하는 부모들과 입시전쟁 사이에서 그들은 고민한다. 그러나 나는 말 해준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이다. 그러나 늘 내가 선택 당해야 되는 삶 보다는 내 스스로 먼저 선택하며 살 수 있으려면 현실의 문제들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일러준다. 내가 누구인지, 삶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나를 왜 사랑해야 하는지 소중한 자신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면 절대로 세상을 헛되이 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많이 갈등하고 그리고 선택하는 삶이라면 충분히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풍광 여덟,

큰 아들이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큰 아들은 4년의 캐나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와 경희대학교 국제학부에 다닌다. 국내에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은 국제학부는 외고를 졸업한 학생들과 유학파들이 많이 들어가는 학부이다. 아들은 그곳에서 국제 경영학을 배운다. 회개사와 외무고시를 고민하다가 자신의 외국생활을 함께 접목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다보니 조금 더 어렵다는 외무고시를 택했다.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지 않았던 아들은 군대를 다녀오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고 한 학년 더 학교를 더 다닌 뒤 휴학을 하고 고시준비에 들어갔다. 첫해에는 실패, 쓴 잔을 마셨다. 처음부터 턱하고 합격을 하면 삶을 배울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므로 나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해 다시 도전해 1차 2차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내게 있어 나의 아들은 아들로서 뿐만이 아니라 내 삶의 하나의 의미였다. 그런 나의 아들이 이번 외무고시합격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기쁘다. 하나를 이루어 낸 사람이라야 그 이상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나의 아들은 그 어떤 일에 부딪쳐도 용감하게 잘 헤쳐나갈 것이며 더 이상의 것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발견해야 한다고 수없이 일러준 나의 말을 믿어준 아들에게 고맙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네가 있어 나는 진정 행복하단다. 

 

풍광 아홉,

변화경영연구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사실 형제들이 많았고 특별히 가족 내에서 할 일이 많았으므로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한번 마음이 가는 친구에겐 형제처럼 대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리 내게 관심을 보여도 지나쳐 가곤 했었다. 직장을 그렇게 오래 다녔지만 한 곳에서 한명정도 사귀었을 뿐, 주변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새롭게 심리학공부를 시작하면서 사람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내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콤플렉스 상담 컨설팅 협회를 통한 친구들, 그리고 함께 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친구들, 또 아이들 친구 엄마들, 그리고 특별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더욱더 돈독하게 지낸다. 지난날 같은 꿈을 가지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만난 친구들이야 말로 평생 같은 화두를 가진 소위 대화가 되는 친구들이다. 우리는 한곳에서 머리를 맞대고 설정했던 지난날의 꿈의 실현을 이야기 한다. 아홉명 모두가 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삶이 그야말로 감사다.

 

풍광 열,

콤플렉스 상담컨설팅 협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협회를 통해 커다란 프로젝트들을 수행하였고 그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단체가 되었다. 처음에 협회를 창립할 때부터 어느 정도 수익이 생기면 실버타운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의 공간을 만들겠노라는 다짐들이 있었다. 드디어 그 실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용겸 교수님과 이재준 교수님께서 특별히 힘을 주셨다. 함께 협회를 이끌어 가시는 주축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적자를 면하고 수익이 창출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다. 이제 우리는 이 실버타운에 독거 노인들을 모시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춘기 시기에 자아정체감을 찾아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사람과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도록 도울 것이다. 그리하여 외로운 노인들과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그래도 삶은 살아볼만 하다는 것을 알아갈 수 있도록 힘써 도울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긍정의 힘은 끌림의 법칙을 이끌어 낸다.

 

IP *.137.1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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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으메
2009.07.27 23:14:01 *.33.208.173
우리 친구하기로 한 거 맞지? 그래서 말 깐다, 아니 놓는다. ㅋㅋㅋ
암튼 서정씨의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을 통해 나도 에너지를 받게 된다우.
우리 아름다운 50대를 만들어 갑시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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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7.28 10:01:54 *.137.162.19
이번에 나름 한 껀이 연배가 비슷한 분을 만난거지요.
오빠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곁에 두고 치댈 수 있는 사람을 두게 되었으니 나름 한 껀이 아니겠어요.
늘 홀로서는 연습을 하며 살아왔는데 혹여 내가 힘들다 하면 슬쩍 어깨를 빌려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셔요.
그러면 저도 언제든 그리 해 드리리다.
세상에 동무하며 살 수 있는 사람, 그리 많지 않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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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7 23:48:04 *.186.67.8
누나~~~~~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벌써 보고 싶네요.
사진이랑 주소록이랑 각자 메일로 보내드렸으니 확인해 보시구요.
암튼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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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7.28 10:06:58 *.137.162.19
포스가 느껴지는 이쁜 꽃돼지~
사진을 찍는 폼까지 멋지던걸^^
큰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아름다운 세상,
그런 세상에서 우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나누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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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장성우
2009.07.28 06:46:15 *.8.27.5
제가 아는 조 누님이신 것 같은데 맞지요?^^ 아님 지우겠습니다.

드뎌 다녀 오셨군요. 동기 분들과 좋은 시간 많이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변경연에 한 발 깊숙이 들이신 것 감축 드리옵니다.

누님, 풍광이 넘넘 좋네요. 화실이 아담한 전원 주택에서 행복한 꿈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베풀고, 남편과 아들들의 성공을 흐믓한 모습으로 그득하게 바라보고 계실 누님의 십년 후의 모습이 넘넘 아름다워 보입니다. 꿈을 찾으셨으니 힘껏 매진하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회사일, 연구원 생활이 좀 짬뽕 되면서 정신 없어서 연락 못 드렸습니다. 담주에 또 여행간다고 그거 준비한다고 정신없는데 암튼 조만간에 연락 함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23기와의 동행 축하 드립니다^^.

희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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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7.28 09:55:15 *.137.162.19
의리의 희산~
감사하여라.
회사생활도 그렇고 연구원생활도 그렇고 너무도 바쁜 생활을 할 거라는 걸 알기에
내쪽에서 먼저 연락할 수는 없었답니다.
나도 직장생활에 다른 상담관련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꿈의 설정을 제대로 하게 된 것 같으니 삶에 대처하는 자세가
조금 더 적극적이지 않을까 나름 기대합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참으로 기쁨이라는 걸 조금씩 알아갑니다.
언제든 연락하세요.
내 술 한잔 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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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10:24:19 *.39.39.42
서정누님이라 불러도 되..죠?누님이시고, 오래오래 사셔야 되니까!! ^^;

저는 시각적인 재능이 많이 부족한데 정말 부럽습니다..
다행히 제 주변에는 저에겐 없는 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었네요.
저희 어머니, 예전 여자친구, 그 이전의 여자친구... 이제는 서정누님까지!!ㅋㅋ
재능은 그 재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발현되어야 하는 건가 봅니다.
누님 덕분에 더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되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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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7.28 17:38:01 *.137.162.19
지극히 주관적인 삶에서 사람들은 또다른 새로움에 도전하는 법이지.
사슴같은 눈빛에서 나름의 포스가 느껴지는 상우를 기억할께.
멀리가지 말고 곁에 있으면서 변화를 보고싶은데 고것이 쬐금 아쉽당.^^
멀리서라도 상우를 기억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말고
자신이 원하는 무대에서 한판 놀이를 즐겨봐.
언제고 박수치며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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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09.07.29 10:30:39 *.133.96.58
저의 풍광에 올리신 댓글에 감사합니다.
살다보면 언제나 가슴이 너무 시린 얘기들 한둘쯤은 가지게 되는데 그것을 타인이 공감해 준다는 것은 너무 감격스런 일인 것 같습니다.
제게도 딱 서정누님과 동갑인 누이가 있습니다. 아주 열심히 힘든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분이지요. 2박3일 내내 서정누님을 보면서 제 누이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더 친근함이 느껴지는 서정누님. 자신을 꿈을 찾으려는 그 용기 끝까지 잃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는 겁니다. 항상 응원하는 9923 동기가 있음을 잊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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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7.30 07:33:03 *.137.162.19
누구나 같은 길을 갈 수는 없겠지만 때론 다름 속에서도 깊이있는 공감대가 형설될 때가 있지요.
아마도 그것이 나이가 주는, 그리고 경험이 주는 감정일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파본 경험이 아마도 세상을 조금 더 깊이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된 셈이지요.
그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행 중 큰 도움을 드릴 수 없어 내내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그러나 십시일반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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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09.08.04 22:24:02 *.33.125.81
누님은 행복해 질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해질 겁니다.
행복해야 합니다.
쉬지 않으셔도 됩니다.
많은 분들에게 능력을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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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8.05 08:36:36 *.167.143.146
병진씨 감사^^
우리가 안고가는 고통의 무게들은,
때론 아름다운 사람들을 통해서 덜어내기도 하지요.
나누면서 반이 되고,
함께 하면서 배가 되는,
그러면서 고통도 감사가 됩니다.
아름다운 구구23친구들을 통해서 더불어 나누고 함께하는 삶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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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09.09.11 20:21:33 *.167.143.215
여보!
어느세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려,   당신의 풍광대로 10년이 지났구려!
강이 내려다 보이는 화실 앞마당에는 오늘도 푸르름이 가득하고,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모여서 그림도 그리고 장나도 치고, 그 사이에 우리 손자가 형아들 한테
끼어 같이 어울리려 하고....
한 쪽 구석에서는 아이들 부모들이 모여, 강에 비친 노을을 등지고, 바베큐 준비가 한창이군요.
오늘 하루, 아이들 전시회 때문에 많은 손님을 치루고 저녁을 준비하느라 바쁜 당신
수고 많이 했습니다. 저녁 먹고 사람들 다 보내면 모든 뒷 정리는 내가 할 테니 푹 쉬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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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2009.09.13 22:55:23 *.167.143.107
사람을 통해서 이룰 수 있을 거라 믿어지는 10대풍광,
당신이 함께 동력자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늘 제 곁에 함께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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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9.10.27 18:40:32 *.44.215.216
전시회 꼭 보고 싶습니다. 보게 되겠죠.!!!!
전시회 전에 그림 좀 보여주세요. 그리신 것 중에 마음에 드시는 것 몇 개 공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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