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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15시 13분 등록

벗들에게 드리는 편지1.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지난 한달 반정도의 기간동안 ‘지랄용천’을 하였습니다.

표현이 너무 저속한가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대체할 만한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간이 많이 남은 듯 하였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선택을 한다는 것은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고민은 많은 힘이 듭니다.

힘겨움을 끝내고 싶어 고민과 치열하게 싸웠지만 여전히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듯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고민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속의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황성공원 소나무숲 벤치에 앉아 이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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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의 결론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아닌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여전히 같은 하루의 반복이였지만, 세상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는 확연히 있었습니다.

치열한 생계의 문제는 뒤로한채, 10대풍광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기위해 동분서주하였는데,

가장 큰 수확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을 만날때마다 설레고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10대풍광을 그리기위해 몇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나의 활동(육체, 정신 그 무엇이든)을 통해 돈을 버는 것.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밥벌이, 생활, 가족, 애들 교육, 안락한 삶, 노후, 보람, 존재의 인정 등을 갖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좋아 하는가?

생각하기, 만들어 내기, 존재 인정받기, 군중속에서 고독 즐기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란 어떤 것인가?

하루를 살아간다.

하루는 인생이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 되고 싶다.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고,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

스스로 만족하고, 시장(사람)으로부터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일.

생활과 일이 별개가 아닌 삶.

삶이 일이고, 일이 삶이 삶.

그러한 삶이 즐겁고 기쁜삶

가끔은 지겨울 때도 있겠지?

그땐 일탈을 하는 거야! 여행을 통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때론 다른 취미를 통해서 말이야.


내가 좋아하는 일의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어야 하는가?

사람이 북적거렸으면 좋겠다.

군중속에 있어야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니까.

그래야 돈이 되니까

그 속에서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유형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오감)

형태를 가져야 판단이 가능해지기 때문다.

매일 조금씩 나의 의지를 통해 변화(개선)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쁘고 깨끗하고 정리 정돈이 되어야 한다.

완벽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생활속에서 의미를 찾아 만족을 느끼는 3가지 방법(구본형)

  1. 지금일을 사랑하는 것.

  2.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것.

  3.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



1번 지금일을 사랑하는 것 / 3번 태도의 변화에 대한 자세에 대한 정의 설정


[보험에 대해]


나는 보험일을 사랑하고,

고객을 사랑하며,

동료를 사랑하고, 현대해상을 사랑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사무실에 나가 동료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쁨이 넘친다.

정보미팅은 재미가 있고 신이 난다.

고객에게 전화하여 약속을 잡고, 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고객의 행복한 인생계획을 듣고, 그들의 삶을 응원하며,

만약에 닥칠지도 모를 위험을 꺼내 보장이라는 안전장치를 해주는 것이 나의 일이다.

그 일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고객중에 내 일을 부러워하며, 자기도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나는 그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그 누구보다 보험을 제일 잘 하고 싶다.

(자문자답: 가슴이 떨리는 가?)


나는 왜 보험을 하는가?

“‘기업이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 안심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가?

지속할 수 있는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가?


나는 보험으로 무엇을 이룰 것인가?

경제적인 부, 성공한 설계사로써의 명성


[풍광 1. 보험]

나는 보험을 잘하기 위해

‘기업이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 안심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라는

모토를 세워 공부하기 시작했다.

‘나의 고객은 기업’이라고 다시 정의 내렸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업주와 관리자의 결핍은 무엇일까?

보험경력 12년차 보험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상품, 약관, 보상

-장기, 자동차, 일반보험

-인보험, 자동차, 재물, 배상

-노동법, 세법, 기타 법령

-인적 네트워크 등


관련서적을 탐독하고, 사례를 모았다.

블로그에 차곡 차곡 쌓았다.

3개월쯤이 지나니, 습관으로 잡혔다.

6개월쯤 지나니 자신감이 붙었다.

디테일, 그래 전문가는 디테일이지!

파고 들었다.

1년쯤 지나니, 다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지식들이 블로그에 쌓였다.

꾸준히 소셜네트워크로 퍼다나른 것이 차츰 차츰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방문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더니, 이제 제법 입소문을 타기시작했다.

포항지역에서, 경주공단에서, 대구경북, 전국에서 들어오고, 문의가 들어 온다.

출장이 잦아졌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싶었고, 기업주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들도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친해지기 위한 만남.

1:1의 만남

그렇게 사람을 만났다.

하루에 2명씩은 꼭 만나려고 했다.

보험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만남.

깊은 앎을 목적으로 하는 만남.

숨기지 않고, 가식적이지 않고, 진실한 만남을 추구했다.

식사여도 좋고, 커피라도 좋고, 술이라도 좋고, 때론 등산으로, 조깅으로, 운동이나 낚시도 좋았다.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그렇게 만났다.

나는 그를 알게되었고, 그도 나를 알게되었다.

물론 내가 어떻게 일로써 사람을 돕는지도 알게되었다.

그는 나에게 도움을 구하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준비하고 공부는 1년동안은 참 힘들었다.

꾸준하게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실적이 없으니, 벌이도 시원찮았고, 내 안에 확신을 지켜가는 것이 더욱 어려웠다.

1:1의 만남이 유효했다.

내꿈을 이야기했고, 그들에게 진심이 전달되었다.

처음에는 동정심으로 도와주기도 했고, 꿈을 응원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차츰 차츰 내공이 쌓이면서 그들의 필요에 의해 나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실적이 쌓이고, 나의 명성과 소득의 그래프는 높아져 갔다.

연봉 1억, 월 833만원의 숫자는 나의 목표였으며, 가장 큰 관심사였지만,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잊혀져 갔다.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고객을 도울 수 있을 것인가였다.

그러다 보니 월 8,333만원이 훌쩍 넘어 있었다.

그때가 아마 2018년 가을쯤이였던 것 같다.

이미 오래전 일이다.

생각을 바꾸니 성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던 것 같다.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연도상에 도전해볼 생각이 났다.

2019년은 좀더 큰 기업을 찾아 만났다. 사업 확장의 씨를 뿌렸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상대하는 기업의 규모가 크다보니 업무가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담당자는 더 전문적이였다.

진짜 실력이 필요했고, 스팩도 필요했다.

더 깊이 있게 공부했고, 기업경영컨설팅 관련 자격을 따고, 대학교 석사학위과정에 등록하였다.

그렇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정성을 들였다.

뿌린 씨는 무럭 무럭 잘 자라주었다.


2020년은 결실의 해였다.

성과가 나타났으며, 사업이 확장되고, 소득은 늘어났다.

기업주들의 네트워크 사이에 나에 대한 소문이 꽤나 많이 났나보다.

전국 곳곳에서 나를 찾는 전화가 꽤나 온다.

그들과의 만남은 나의 정신적인 성장에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변경연의 [연구원] 활동을 통해 읽고 과제를 했던, 인문고전 읽기가 기업주들과의 만남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2021년 봄에 연도상 시상식에 불려갔다.

함께 받은 부상으로 그해여름 캐나다로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풍광2. 연구원 출판과 강연]

연구원 활동은 나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만만치 않은 과정이였지만, 처음하는 고전공부는 지금의 나를 있게한 초석이 되었다.

연구원을 하고, 이듬해 바로 책을 내지 못하고, 두해를 그냥보냈다.

연구원 시작을 하고, 책이 나오기까지 3년이 걸렸다.

그동안 블로그에 꾸준하게 정리하여 올린 내용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정리해 둔 것들이였다.

나는 책이 팔릴거라는 기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연구원으로써 과제를 한다는 생각이였고,

책을 출판했다는 정도의 전문가쯤 생각되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책을 고객들에게 선물로 드렸는데, 꽤나 도움이 되었던 모양이다.

실무자들끼리 입소문이 타더니 꽤나 팔려나갔다.

덕분에 여러곳에서 강연 초빙이 들어오게 되었다.

나는 강사가 아니였기에 강연을 그리 잘하지는 못했지만,실무적인 내용에 도움이 많이 되었나 보다.

강연을 하다보니, 나의 성공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생겨났다.

그들과 따로 만나 이야기를 했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의 성장환경이나, 슬러프 극복, 변경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또 삶의 스토리에 대한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별로 자랑할 것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나의 삶 이야기가 재미가 있었는지

한동안 꽤나 하고 다녔다.


삶의 이야기에 대한 내용을 녹화하거나 기록해 두었더니

블로그를 보고 출판사에서 에세이책으로 출판하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고,

뭐 나쁠것도 없어 그렇게 하자고 하여, 나의 두번째 책이 나오게 되었다.

출판에 대한 수익금은 일부는 마음으로 품은 나의 네번째 아이, 필리핀에서 잘 크고 있는 쥬리스 안타란과 그의 친구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되었고, 또 다른 일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가정과 그의 자녀를 위해 쓰여지게 되었다.


[풍광3. 독립 사무실]

나는 원수사로부터 독립하여 나만의 사무실을 가지게 되었다.

나와 결을 같이하는 동료들 한마음이 되어 일을 했다.

‘우리의 고객은 기업입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우리를 통해 연결되었다.

세무, 노무, 행정, 보험, 마케팅, 유통 등 참으로 다양한 기업과 기업, 개인을 연결시켜 주었다.

우리의 홈페이지와 사무실은 늘 사람들로 붐볐다.


얼마전에는 우리의 회사를 100억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사실 일이 너무 많고 벅찰때가 있다.

팔아버리고, 괜찮은 커피숍이나 하나 운영할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풍광 4. 덕후짓]

그동안 취미로 꾸준하게 커피와 커피숍에 대한 덕후짓을 한것도 영향이 있다.

내가 커피숍을 한다면 이렇게 할거야라며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고객이 찾는 커피숍의 조건등에 대해 꾸준하게 덕후짓을 했었다.

노후를 위한 계획도 있었고,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하고 싶지만, 좀더 차근 차근 준비해서 앞프로 3년후쯤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풍광 5. 아빠의 역활]

나의 자녀 재윤, 호준, 윤슬이가 잘 커주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공부하고 글쓰는 아빠, 열심히 일하고, 일과 생활에 균형잡힌 삶을 사는 아빠, 돈을 잘 벌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아빠, 생활이 반듯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자기의 눈으로 잘 받아들였기를 바랄 뿐이다.

인문고전을 읽기를 권하고, 가족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꾸준하게 가졌던 것이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풍광 6. 아내]

아내는 공감해주고 함께 해주길 무척 원한다.

아내도 자기 나름대로 삶에 꽤나 영향력을 미치고 산다.

아내와 함께 운동하고, 여행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꾸준하게 가져왔다.

지금 가장 친한 친구이며, 인생의 동반자이고, 서로를 의지하는 대상이다.


[풍광 7. 쥬리스]

3년전 여름에 쥬리스가 있는 필리핀에 다녀왔다.

윤슬이와 같은 나이, 매달 자동이체되는 작은 금액 말고는 특별히 후원하는 것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신앙을 가지고 잘 자라주고 있어 감사하다.

나는 쥬리스에게 우리나라에 한번 다녀가길 제안했고, 이듬해 가을에 우리나라에 다녀갔다.

일주일을 머무르면서 윤슬이와 함께 도시를 구경하고 추억을 쌓았다.


[풍광 8. 귀촌준비]

이제 5~6년만 지나면 윤슬이도 어엿한 성인으로써 자기의 삶을 살아갈 것이고,

2013년 기계 내단을 떠나오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귀촌의 계획을 실현할 수 있게된다.

지난 1~2년동안 열심히 다니면서 집을 짓게될 땅을 보러다녔고,

마침 적당한 자리가 나서 계약을 확정지어 두었다.

고향을 나올때는 농가주택을 정리했지만, 이제 들어갈때는 커피숍이 운영되는 주택이 될 것이다.

뒷산이 있고, 적당한 언덕자리에 건축하게 될 것이다.

손님들이 찾아와 마음편히 묵고갈 수 있는 독립된 사랑방

그동안 읽어온 책을 보관하고 마음편히 있을 수 있는 서재

쇼팽이나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곡들이 흘러나오는 꽤나 비싼 오디오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이번 가을에는 마당에서 자랄 조경수를 심으로 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한 5년쯤 자라면 꽤나 멋진 조경수로 자라겠지?


[풍광 9. 어머니]

아-   어머니-

그날이후 요양등급변경을 하고, 그해 추석 형님과 상의를 했다.

결론은 한가지 였다.

우리집 주변에 있는 요양원으로 모실것인가?

형님댁 주변의 요양원으로 모실것인가?의 선택의 문제였다.

나는 잠시 떨어져 살고 싶었다.

그렇게 먼저 형님댁으로 모셨고, 지금까지 서로 형편이 되는대로 번갈아 모시고 있다.

그러던중 형님네가 주택 건축을 하게 되었고, 나는 이래저래 돈을 끌어 모아 형편껏 건축비를 조금 보탰다. 마음의 짐이 조금 더는듯했다.


[풍광 10. 가족여행]

그해 겨울.

결혼 12년만에 우리가족은 다낭으로 5일간 여행을 떠났다.

아내는 신혼여행으로 제주도 갈때 비행기를 처음 타봤고,

해외 나들이는 처음이였다. 아이들도 신나했었다.

아내에게 무척 미안했다.

신혼여행으로 세부에 가려고했지만, 쓰나미 사건으로 무산된 계획이 이래저래 살다보니 10여년이 흘러 가게된 것이다.

무척 신나고 재미있는 여행이였다.

보철 봇물이 터지듯 우리는 그렇게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거의 매년 리조트나 도시, 때론 아이들이 원하는 세계사의 역사책속 이야기를 따라 다녔다.

아이들도 많이 성장했고, 최근 몇년 사이에는 아내와 단 둘이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다.

테마가 있는 여행이다.

커피여행, 미술여행, 요리여행, 뭐 그런 테마를 설정하여 다닌다.

요즘 아이들이 성장하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이지만,

우리를 위한 여행준비는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


라고 정리해보았습니다.


여기는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험일 과연 타고난 나의 재능에 맞는 일인가?

나는 과연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과연 시대에 부합하는가?

글은 멋더러지게 쓸 수 있습니다만, 살짝 자신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본형선생님의 두번째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 2번인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것

비교적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과 준비기간이 꽤나 걸리는 것.

일단 카페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먹고 사는 문제는 중요하기 때문에 친구에게 정육일을 배워 정육유통을 해볼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앱개발기획자의 일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풍광 1. 인문학 카페 꿈벗]

커피가 지겨운 당신을 위하여.

나마의 공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유형의 것들로 채워진 공간, 그러나 그 안에서 무형의 고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곳.

그런 카페를 차렸습니다.

내가 지금 커피를 배우고 차를 배운다고 달인의 경지에 이르겠습니까?

다만 그들의 혼을 담아 생산한 제품을 아웃소싱받아 사용하였습니다.

나는 카페에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세상은 복잡해졌고, 사람들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더욱 혼란스러워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더욱 그랬습니다.

카페 꿈벗은 세상을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정체불분명인 나를 찾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곳이고,

꿈을 나누는 곳입니다.

고전이 있고, 강연이 있습니다.

세미나도 하고, 일적인 회의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1인기업가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아지트가 되는 곳이고 문화공간이 됩니다.

음질좋은 오디오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나오고,

수준높은 음악가가 연주도 합니다.

영감을 주는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카페 꿈벗은 이런 곳입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차릴 형편이 못되어 망해가는 카페를 헐값에 인수했습니다.

욕심은 많고 돈은 없었습니다.

형편이 되는 범위내에서 컨셉에 맞게 고쳤습니다.

집기 비품들을 놓고, 간판을 다는날 일종의 상향식 같은 것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왜 카페 꿈벗을 하는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했었습니다.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 - 카페 꿈벗’

6개월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처음 찾은 고객인 다시 찾아 주어야 했습니다.

첫인상에 호감을 주어야 했습니다.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 점검을 해야 했습니다.

최고를 고집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1인기업가들을 타겟으로 답았습니다.

그들은 까다롭습니다.

수준도 높았습니다.

그들은 바이럴 마케팅의 꽃이였습니다.

개업기념 3개월간 50%할인 혜택도 주었습니다.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 각종 소셜네트워크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가게는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카페 꿈벗에 여러가지 문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중 수준높은 강연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중 재능세공사 기찬형님의 강연은 고정프로그램이였고,

전국에서 강연을 듣기위해 수많은 군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인문학 독서모임이 서너개식 요일을 바꿔가며 열렸고,

수일 형님의 역사특강은 늘 인기였습니다.

늘 인자한 미소의 옥균선생님께서는 지역의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어주셨고,

가끔 서울에서 친구 채민정이가 포항까지 내려와서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에 대해 창업스쿨이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직장생활 스트레스로 상처받은 사람들은 힐링마담 정현아를 만나 상담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달국형님의 무게있고 유쾌한 글들로 만들어진 문화상품들은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글로 웃겨 죽여버리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는 핸드폰 케이스는 최고의 상품입니다.

대량주문이 밀려들어 늘 재고가 부족합니다.

물론 빌게이츠가 그랬던 것처럼 제품이 팔려나가는 숫자만큼 달국형님께 저작권료 수익이 발생합니다.

준호형님의 자유로운 영혼의 기행스토리는 여행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천개의 직업의 이야기가 있는 준호형님은 매번 신형 람보르기니를 타고와 나의 기를 죽여 놓긴 하지만, 늘 젊은 청년 사업가들의 동경이 됩니다. 준호형님은 차 바꾸는게 취미인가 봅니다.

진정한 스승 재숙이 누님은 뭘로 스토리를 풀어야 하나?

방황하는 청소년들과 그의 부모님들께서는 유재숙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받기위해 꿈벗을 찾습니다. 재숙이 누님은 부천에서 포항까지 거리는 먼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매주 내려와서 상담을 진행합니다. 아~ 얼마전에 아프리카에 있는 학생이 상담요청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배움이 있는 곳, 힐링이 있는 곳, 세상을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곳이

카페 꿈벗입니다.


개업후 3년이 지나 2호점이 생겼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43호점을 오픈하게 되어  

지금까지 도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P *.103.209.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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