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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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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님께서 201183135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먼별 샤먼의 단군일지 367>

# Book review 111- 칼 융의 "인간과 상징" 4부 사물의 내밀한 혼까지 읽기 완료

분석심리학은 책을 읽을수록 더 빠져들고, 더 알고 싶은 분야이다.
애니어그램 강의를 들으러 수녀님이나 신부님께서도 오신다.
그분들의 말씀이 성직자의 길을 걷는다고 무조건 자기실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어느 길을 걷던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애니어그램이나 융의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를 알아간다는 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너무 깊고, 너무 오묘하다.
하지만 페르소나적인 삶이 아닌 그 이면의 내 모습을 알아가는 건
머랄까. 지금까지 삶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다른 또 다른 맛이 있다.
그 맛은 도저히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우니 직접 느껴봐야 한다 ㅋㅋ

지금까지는 오늘 하루의 삶에 집중하기 위해 애써왔다면
이제부터는 그 하루 속에서 삶의 단맛, 신맛, 쓴맛까지 골고루 느끼며 살고 싶어졌다.
그것이 사는 맛이란걸 이제 쫌 알것같기에 말이다.

한가지 더. 나를 알아갈수록 스스로에 대해 객관화가 가능해지는데, 이게 사람을 참 편하게 만들어준다.
편안하게 숨쉴 수 있게되니 삶이 즐겁고 유쾌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삶이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하는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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