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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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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한정화님께서 2011510094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01일차 - 2011. 5. 9 월
1) 기상 : 4:55
2) 활동
아침을 일찍 준비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비가 와서 중간에 자전거를 충정로역에 세워두고 출근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고 있다.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황당한 사건과 버무려서 이야기 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범위를 우주적으로 잡으면 세상의 것들은 별로 심각할 것들이 없어진다. 
그렇다면 정말 진지하게 물어야 하는 질문은?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을 포함하는 중요한 질문은 뭐야?"
이 질문이 지금 내가 품고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질문을 먼저 찾아야 하고 답을 찾아야 하지만 어렴풋이 알 것 같다.

2권에서는 '모든 관점의 보텍스'(모든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소용돌이)'가 등장한다. 우주의 구성물질은 같은 것이라서 하나의 물체에서도 우주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원리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면, 우주는 아주 커다랗고 자신이 상상한 것보다는 훨씬더 그 백배는 더 커다랗고, 거기에 더 몇 천배는 더해서 커다란데 거기에 존재하는 자신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아주 작은 존재이고 그보다 훨씬 더 작은 조재라는 것을 알게하는 기계장치이다. 그것을 통과해서 모든 관점으로 보게되면 사람들은 절망의 절규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낙관적인 자포드는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은 자기 자신이고, 그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장치에 연결된 케이크가 무척이나 먹고 싶다고 했다.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과 함께하는 세상을 인식하는 것은 대체로 진지해지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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