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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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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한정화님께서 2011513103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05일차 - 2011. 5. 13 금
1) 기상 : 6:30
아침 기상을 못하고 있다.
2) 활동
없음

어제밤 꿈이 너무 생생하다. 이미지에 집중하기로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사진들을 많이봐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꿈은 무의식이니까 뭐라 설명을 하기다 더 어렵긴 하다.

꿈속에서 아주 터가 넓은 학교에 갔었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잃었다. 뭐 꿈이 그렇지 난 항상 꿈속에서는 길을 잃고 잘
모르는 어딘가를 헤맨다. 꿈속에서...내 머리속 지도로는 나는 짧은 길을 아는 길을 택했다. 북으로 갔다가 서로 가면 내가 가야할 곳으로 바로 가게 되어 있는데, 나와 같이하는 일행은 서로 먼저 갔다가 북으로 가는 길이 좀더 짧은 길이라고 했다. 그 친구-아마도 승완이었던 것같은데-를 따라서 먼저 숲으로 들어섰다가 도심을 살짝 지나고 그리고서는 외곽의 낯선 곳으로 이어졌다. 짧은 길이라는 말에 넘어가 버렸는데... 내 특징인 것 같다. 난 항상 단거리를 택한다. 그게 모르는 길일 경우에는 특히 단거리를 택해 간다. 먼길은 항상 내가 아는 길이다. 단거리라고 택한 그 길에서 나는 꼭 길을 잃고 아주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는 처음에 가려했던 곳 그 언저리로 가게되는 것 같다. 이번 꿈속에서도 그랬다. 결국은 목적지에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파스텔이 부서지듯 부서질 것같은 건물과 부드러운 낡은 건물들과 볼륨이라고는 별고 없는 앞면만 있는 건물들을 보았다. 그것들은 이국적으로 보였는데, 나는 그것을 우리나라 과거 4~60년대의 서울의 유적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서울에도 유적들이 상당히 많네'가 꿈속의 나의 반응이었다.

서울을 그림으로 담아보고자 했던 것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담고 있어서 이미지가 먼저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Instagram이란 아이폰앱을 사용하면서 외국의 사진들을 같이 보고 있다. 색과 풍광 구도..등 이국적인 감각을 익혀보고 싶어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만이 아닌 유럽쪽 사람들에 익숙해지고 싶다. 이국이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우선 이미지로 접근중이다. 색들이 기묘하고 도시적인 느김이 강렬하다.

앱을 통해서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는 작가들 중에는 자신의 특징을 드러내는 작가들이 몇명있다. 내 짐작으로는 그들의 특징은 그들의 선호와 그리고 그들의 문화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들이 누리는 문화가 결국은 사진으로 담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내가 살고 싶은 환경을 바꾸거나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예쁘게 보는 사람에게는 사물이 예뻐보인다. 그래서 난 긍정적을 보는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그의 눈에는 세상 모든 것이 다 예뻐보이고 멋져 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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