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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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한정화님께서 2011715134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68일차 (2011.7.15. 금)
1) 기상시각 :  6시 30분
2) 새벽활동
없음. 

<디테일이 생명이다.>
출근길에 전철에서 캐릭터를 그렸다. 이번 여름휴가에서는 완전히 아무것도 안고 놀려고 했는데, 같이 휴가가는 초록사과가 뭔가 하자고 자꾸 들쑤신다. 그것이 싫지만은 않다.

초록사과는 캘리그라피를 좀더 하겠다고 했고, 나무에 글을 쓴다고 나무를 주문했다. 나보고도 그걸 할거냐고 묻길래 나는 먹으로만 쓰는 것에는 맞지 않다고 알렸다. 그리고는 주문한 것이 탁구공이다. 탁구공을 얼굴바탕 삼아서 캐릭터를 만들어서 그걸로 열쇠고리 장식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막상 하려보니 생각나는 캐릭터가 없다.
탁구공은 50개를 주문했는데, 아침에 출근길에 그린 그림은 20개도 안된다.
거기다가 디테일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만들다보면 좀더 자세히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휴가가는 데 그것을 모두 싸들고 가야하니 미리서 이미지를 좀 찾아두어야겠다.
스파이더맨이 어떤 복면을 썼는지 생각 안나고, 란팡이 어떤 탈을 썼는지 생각 안난다. 그게 바로 캐릭터를 만들 수 없는 이유다. 디테일이 죽으니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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