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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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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이철민님께서 20115220738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단군일지 306일차 (2011.5.20)

오후에 반가를 신청하고 점심 후 퇴근을 했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마음은 첫 책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무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지나고 있는가, 앞으로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하나...

평소 다니던 북카페를 가려다 우연하게 커피집을 하나 발견했다.
평소 지나다니던 동네 길목에 얼마나 되었는지는 몰라도 오늘 발견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섰다. 
텅 빈 커피집. 젊은 남여가 주방에 앉아있다. 부부로 보인다.
주문을 하고 커피 한 잔을 건네 받는데 주인 손이 꼬부라져 있다. 조금 불편한 듯이 보이는 손.
여자도 그렇다. 나는 순간 장애인 부부가 운영하는구나 알아 차렸다.
그리고  짧은 순간 우리는 미소를 같이 주고 받았다. 
이따금씩 사람들이 들어와 커피를 take out 할 뿐 자리를 잡고 앉는 손님이 없어 시끄럽지 않았다.
5시간째 자리에 고정이다. 글을 쓰고 생각을 깊게 가져 보았다.
다음에 또 올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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