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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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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이철민님께서 20116210611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32일차 단군일지 (2011.6.15)

감동은 상대를 무너뜨린다. 무장을 해제시키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공감(느낌)’이다. 마음으로 느껴지지 못하면 공감할 수 없다. 그러니 공간은 공식으로 채우지 말고 비워두어야 한다. 느낌이 들어 갈 수 있도록. 그것은 마치 자신이 살았던 어린 시절의 동네 골목길을 기억하는 것과 같다. 골목길의 끝이 왼쪽으로 굽었는지 오른쪽으로 굽었는지, 담장 곁의 전봇대는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몇 발짝 지나야 돌부리가 있는지, 매일 보는 낙서가 누구의 것인지... 그 기억들은 자연스럽다. 감각의 기억이다.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고 몸이 알고 걷는 것이다. 그것이 자유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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