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의 군무를 보는 일은 장엄하고 아름답다. 떼를 지어 한 방향으로, 어떤 규칙인지는 몰라도 일사불란하게 무리 짓는 모습은 아름답다. 아니다, 슬프다. 이들은 앞의 새를 보고 감각으로만 방향을 잡고 난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군중의 모습이다. 군중은 차량의 흐름 속에 있고, 지옥철 속에서 산다. 그러나 독수리는 무리지어 날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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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의 군무를 보는 일은 장엄하고 아름답다. 떼를 지어 한 방향으로, 어떤 규칙인지는 몰라도 일사불란하게 무리 짓는 모습은 아름답다. 아니다, 슬프다. 이들은 앞의 새를 보고 감각으로만 방향을 잡고 난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군중의 모습이다.
군중은 차량의 흐름 속에 있고, 지옥철 속에서 산다. 그러나 독수리는 무리지어 날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