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00일+

단군의

윤인희님께서 2011915053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나는 오피니언 리더인가?

PLA지원서에 쓴 나의 오피니언 리더가 될 듯한 것들을 옮긴다.

다음은 오피니언 리더가 되기 위한 저의 노력들입니다.

저는 충남 아산의 작은 시골에서 태어났고 매우 순진한 시골 촌놈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다니면서 ROTC를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 생활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촌놈의 티에서 벗어나 신사와 선비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우선, ROTC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서서히 단련되어 갔고, 장교로 군 생활하면서 부터는 더욱 신사다운 모습이 되어 갔습니다. 특히 헌병장교 생활을 하면서 저에게 또다른 차원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군 생활 초기, 소위계급장을 달고 파견생활을 자주 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그 파견지역의 유지로서 대우받았습니다. 지역에서 행사가 있으면 늘 군수와 경찰서장, 교장들과 함께 주빈석에 앉았고, 인근 군부대에 식사하러 가면 대대장이나 연대장님이 드시는 메인석에 앉아 식사하곤 했습니다. 많이 어색한 자리였지만, 그것들이 하나 하나 모여, 보다 나은 모습이 되어 가는 것을 알게 모르게 느낀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생활화 습관화되다 보면 어느 누구에게는 더욱 오만방자해 지기도 하고 혹은 더욱 겸허하면서 자신을 연마하기도 하는 듯합니다. 저의 경우는 후자인 듯합니다. 법대를 다니면서 그리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 더욱 저를 낮추고 낮추는 습관을 쌓아 간 것입니다. 그 면면을 갈고 닦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것이 지금은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위계급을 달고는 한미교환장교로서 용산에 있는 미 8군 모부대에서 약 3일 정도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미군들의 생활방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들의 선진화된 사고방식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또한 1999년경, 성남의 학교기관에서 교관생활 하면서는, 한남동에 있는 루터외국인교회에 약 1년간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다니면서 외국인 청년들과도 어울리기도 하였고, 종종 교회 차원의 파티가 인근 미 8군내에서 간간이 있었는데 그곳에도 참여하곤 했습니다. 많이 어색하였지만 그런 것에 익숙해지려는 저의 본능이 저를 그런 분위기에 다가서게 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하는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나름 다른 차원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엘리트 수준의 연구원들과 함께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같이 해 오면서 남은 것들을 배우고 익힙니다. 또한 그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단군의 후예 프로젝트(매일 새벽기상 및 활동의 습관화)에도 약 1년간 참여하면서 많은 세미나와 파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부터는 모교인 단국대 법대동문회에서 이사직을, 올해는 작은 아이가 다니는 덕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단체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재경탕정향우회(회원 600여명)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성북구 관내 97개 초중고교 운영위원장들의 모임인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교양있고  성숙된 모습을 갖추기에는 멀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런 부족하다 생각하는 저 특유의 겸허함이 어느 누구보다도 발전가능성이 있다 자위하기도 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