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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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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이국향님께서 2011918235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314일차   2011 09 18  일요일

* 살만한 세상

나를 대표하는 것들에 창조놀이가 자리를 잡아갈 태세다. 앉게되는 자리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풀어져나온다. 단지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나는 진작 포기해야 할 재주인 것 같고, 어찌어찌 이야기하다가 그로 흘러가게 되면 내 눈이 반짝이나보다. 나와 참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라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은 참 당황을 한다. 사람들이 보기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닌가 보다. 사람 속에는 무수히 많은 것들이 잠재되어 있겠지? 이 것도 그 중의 작은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데.그 어떤 일을 하든, 내가 누군지 절대 잊지 말것.

점심까지 먹고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본 하늘, 그 내려앉은 구름은 참 아름다웠다.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운 구름을 만들 수가 있을 까 싶었다. 카메라가 트렁크에 있어 대신 휴대폰으로 곡예 촬영을 했다. 저렇게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로운 풍경이 아무런 노력없이도 내 앞에도 펼쳐지는 것을 보면, 우리 사는 세상은 참 나름 살만한 곳이다 싶다. 와~ 하는 감탄을 자아내던 그 광경,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은 아름다운 구름 장관이었다.

바람이 너무 선선하다. 밤이 되면 확실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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