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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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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감사11님께서 2011928165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9/28(수)
수행 y/학습 N/감사 y

어떤 사안들에 대해서 가슴이 먹먹해져 오면서 답답할때가 있다.
내 머리는 다 이해했노라고, 미움따윈 없노라고 쿨하게 말하지만
가슴은 뜨겁고, 먹었던 음식물은 흐르지 못한 채 위에 머무르며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런 순간들을 반복적으로 맞이하며 지켜본 결과
그 이유는 나는 이미 답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내려진 답에 따라 삶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답답했던 것 같다.
좋고 나쁨과 괜찮고 괜찮지 않음으로 삶은 이런 식의 답 달기가 결코 아님을 알면서도
어느새 나는 답을 부여잡고 속앓이를 하곤 한다.
물음에 꼭 답하려 하는 소라씨^^
물음에 꼭 답을 달 필요는 없어요.
현인들은 그냥 물음 속에서 살았다.
물어 오고 물어 주는 물음 가운데에서  빛을 보고 길을 찾았다.

답을 갖는 순간
어제와 같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 노래를 하지 못하고 
춤을 추지 못하고,  누군가가 아파하는 장에서 함께 울지 못한다.

물음이 나와 함께 있다. 내가 곧 물음이다.
내가 있어서 묻는 것이 아니라, 물음이 있어서 내가 있는 것임을 잊지 말자.^^

오늘도 기도와 명상을 마친후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나오도록 허락하고 그것에 귀를 기울이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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