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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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감사36님께서 20111119142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11/17( 목)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1/18( 금)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1/19( 토)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오늘도 잘 차려진 푸짐한 밥상 선물로 받아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요즘 나는 매 순간 잘 차려진 밥상을 대접받는 느낌이다.
특히 수행, 학습, 감사 밥상은 든든한 하루 세끼 집밥과  같다.  
누가 밥상을 차려주냐구? 내 의지로 차렸다고? 그건 나도 너도 며느리도 모른다.^^
차려져 있으니 다만 맛깔스럽게 감사하며 먹을 뿐이다.

언젠가는 그 밥상 내가 차릴 수 있다는 오만과 아만에 꽉 차 있었다.
맛없고 싫은 반찬 멀리하고, 내 혀에 달콤한 음식을 찾아헤메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내가 믿는 것만, 내눈에 이쁜것들만을 찾아다녔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상위에 푸짐하게 가득 가득  차려,
세상을 다 얻은듯 우아하고 멋드러지게 밥한그릇 먹고자 했다.

허나.. 언제부터가 나는 이미 잘 차려진 밥상을 기꺼이 먹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밥상이 내가 숨쉬는 모든 곳에 숨쉬고 있음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내 의지로 숟가락을 쥐고 밥을 기꺼이 떠먹는 것에서부터
혹은 누군가 떠먹여주는 밥을 기꺼이 먹어야 했으며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밥을 기꺼이 떠 먹여 주어야 했다.
왜냐고 묻기보다 "기꺼이, 그냥, 감사"로 흐르는 길목에서 나는 가볍게 편식쟁이를 넘어섰다.

내가 좋은 밥상만 취하고 찾아다니는 반쪽짜리 자유의 장을 넘어서고 있는 걸까?
이 인연이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를 품고 다시 달린다.

어떻게 단군이를 할 생각을 다했어?
이미 잘 차려진 밥상 있길래 그냥 가서 맛나게 먹었을 뿐이에요.
어떻게 절에 다녀올 생각을 다했어?
너무나 잘 차려진 밥상이 떡 허니 있는데 신나서 먹었지요.
어떻게 떠날 생각을 다했어?
정성스레 차려진 밥상이 제게로 왔어요.
매일 달리는거 힘들지 않아?
그냥, 차려진 밥상 먹는건데요. 뭐..

"우주가 차려준 밥상
밥상은 내가 숨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저 감사하며 기꺼이 맛나게 드세요. 소라씨^^
내가 당신에게로 가는 이 생의 최고의 선물이 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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