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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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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ANNE님께서 2012130135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411일차 2012 월 23일 월요일] 알싸한 새해 첫날 

 

나이가 들어 좋은 점은 날 뜨겁게 만드는 그 터질것 같은 기억조차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믿기 어려운 속도로 잊혀져간다는 것이다. 마음 속에 담겨있는 뜨거운 것들을 붙잡고 씨름하다가 그러다가 그것이 버려지는 시간이 점점 단축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고 살 만하다.

오히려 한가해지고 느긋해지는 명절 당일이다. 오후가되어 작은 댁과 산소를 향해 출발했다.

올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몰려왔다는 오늘, 불편한 허리때문에 난 산을 오르지 않고 산소 아래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진짜 웃기는 일이 일어났다. 산소에 가서 절만하고 모두 쫓아내려 온 것이다.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한다. 아무리 춥다해도 이런 날은 첨인지라 그 상황을 연출한 사람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워낙 점잖한 사람들이어서 그런 날씨쯤 그냥 견뎌야되는것인데 ㅋㅋ

이래저래 다방면으로 마음에 파고든 새해 첫날, 이런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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