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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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9일 10시 14분 등록

1. 출사표 
   새벽 규칙적인 활동을  나의 삶으로 습관화하여 나의 큰 꿈을 실현한다.

2.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ㅇ기상 및 출첵 : 5시 ~5:30,  활동시간: 5:30~6:30, 이후 출근 
   
 ㅇ새벽 활동: 자기주도 수련(단전강화, 뇌활성화)과 글쓰기
    *나의 강점과 암묵적 일자리 매칭: 미스토리(나의 가치관/인생관 등 100꼭지) 쓰기

3. 전체적인 목표
  1)새벽에 심신을 다스리며 차분한 하루를 시작한다.
     (차분한 마음정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화)
    *지속적인 '가치관 탐색후 매일쓰기' 실천과 연구원 7기 도전 및 활동
  2)나의 건강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최소한 영웅 신화상은 탄다. 
  3)부족원들에게 공헌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중물 상에도 도전한다.
  4) 500일 도전에 대한 중간 목표일 뿐이다.

4. 중간목표
  1)개인 목표: 항상 건강 위한 수련 활동하면서 천복 찾기
       가치관/인생관 쓰기 지속적 활동
   (~21일): 매일 5시에 일어나 연구원 도전 글 쓰고, 제출
   (~100일):연구원 레이스 및 활동의 기반 마련

  2)부족원들에 대한 목표
    -공동체 발전욕구(소속감과 결속력 강화)  발휘 
    -(~3일): 부족원 전체에게  기상
     (나의 기상 시간과 맞지 않는 분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과 취침 문자콜 발송
      (~21일): 스스로 새벽기상을 힘들어 하여 간절히 원하는 분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것을 
화이팅 문자 발송 (가능한 한 각 개인의 소망에 맞는 글 담아)
      (~100일): 특히 간절함을 요하는 분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나 문자, 메일 등으로
            꼭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 더 큰 포부 갖도록 조언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1)건강의 악화가 예상되나, 건강회복이 지금의 가장 최우선 과제인 만큼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낮에 어떤 것을 포기하더라도 건강 강화 위한
     운동 철저히 한다. 그리고 새벽활동의 많은 시간을 건강 회복을 위해 경주한다.
  2)거의 모든 것을 신경쓰는 성격 탓에 진짜 필요한 시간과 신경을 불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그로 인해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먼저하지 못하는 누를
    범하고 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포기할 것은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할 것이다. 
    또한 예전에 시행했던 '매일쓰기'에 이어 가치관 매일쓰기를 다짐한다.
  3)연구원 7기 도전은 현재의 여건과 형편상 더 고려 중에 있다.
     지금이 형편이  이번 100일 동안에 나아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4)일시적인 현재의 직장에서 더 소중한 나의 천직으로의 변환을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차분하게 준비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이번 100일 동안에도 완전한 건강 회복은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자신한다.
  2)연구원에 합격하여 정식적인 활동을 한다.
  3)각 조직간이나 각 개인간 틈새 조정 전문가(퍼실리테이터 자격)가 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이를 전략 무기화한다.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1)나에게 줄 보상
     -완주시 : 나에 대한 보상은 없다. 나의 길을 가는데 약간의 과정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다만,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것이다.(200일 완주후) 
     -미완주시: 벌금을 낼 것이다. 
      100일 중에서, 하루 1만원, 2일에 3만원, 3일에 6만원...

   2)부족원들에 대한 보상
    -완주시: 함께 한 부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수고 많으신 부족장과 출석부 담당 동기에게 보상한다.
    -미완주시: 나의 벌금을 부족원들에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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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
2011.01.10 05:50:42 *.105.125.156
오늘은 200일차 첫 시작이다.
또 개인적으로 500일차 도전중이다.

단군일지 쓰기는 지난 100일차 때 매일은 못 했지만,
그래도 많은 글은 썼다.

어제 교보문고에 가서 가치관/인생관에 대한 책을 봤고, 구입했다. 오늘부터 관련 글 100개를 쓸 것이다.

먼저 내 삶의 보람은 많은 분들이 잘 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기쁨을 얻는 것인가 보다.

가치있게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 
누구든 자기 자신의 인생을 신나게 살아가는 것,
특히 자신의 주위 사람들과 함께 진정으로 뜨거운 인연들을 만들며 살아 가는 것이 아닐까?

내게 있어서의 가치있은 삶이란 무엇인가?
나와 함께하는 분들이 그런 인생을 살아가도록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이왕 시작하는 또 한번의 100일간의 단군이들에게,
순수하고 건전 긍정적 진취적 역동적으로 뭔가 매우 특별한 것들을 이루어 내도록 일조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그것도 조용히 음지에서 해야 할 것을 찾아 해야 할 것이다.
서로간 진짜 필요한 사우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그렇게 서로간 잘 되도록 만드는 연결성이 나의 강점중 강점이다.

서로간 혹은 단체의 어색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고, 끈끈한 분위기로 만드는데 내게 소질이 좀 있다.

그러나 나 혼자 스스로는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지는 못하는 맹추이다. 
그래서 누군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할 분이 필요하다. 
그 분과 함께라면 매우 훨씬 수월하고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또 한가지, 
서로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 자신의 마음을 사심없이 오픈시키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전에는 잘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내면을 열지 않는다. 자기 기준에 맞는 사람에게만 조금씩 열면서 산다.
이 짧은 세상에 너무 조심스럽고 좁게 산다. 손해보며 산다.
나도 역시 마찬가지인 듯하다. 모두들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

어린 아이들 처럼 순수 천진 무구하다면 단번에 친해질 수 있는데 참 아쉬다. 이 세태가..
그나마 지난 100일차 때 우리 청룡부족원들에게 많은 희망을 보았다.
아직은 어색한 면이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내 나이가 부족원들 중, 중간 정도만 되었어도 좀 좋았을 텐데
나이 많은 주제에 주제 파악도 못하고 나서자니 좀 그렇기도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은 어색하다.

위의 두 가지만 해결되면,
나  아닌 남들끼리 잘 되도록 할 수 있다. 그런 좀 남다른 역할을 하는 소질이 있는 편이다.

나의 그런 재능을 이번에 발휘해 보고 싶다.
이번 100일차에도 잘 안되면, 또 다른 100일차에, 또 ...
그런 분들의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런 진정함을 위하여 조용히 노력하고 싶고,
그런 진정성에 위배되는 것을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배척한다.
절대 명예 절대 신뢰, 그리고 정의가 강한 것도 나의 강점이라면 강점인듯 하다. 

나는 나의 능력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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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04.23 11:21:02 *.105.125.156
참고로
본 사이트 '살다보면'에 나의 글이 있다.
작년 연구원 6기 도전부터 쓴 글이다.

검색기능 '닉네임'에서 '인희'라고 치면 그동안의 나의 글 모두가 등장한다.

살다보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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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
2011.01.11 05:44:57 *.105.125.156
2일차

** 좋은 습관들이기 프로젝트
1. 출첵 후 정성수련 30분시작: 어제 결과 만족
2. 5시 50분부터 1시간동안 100일 가치관/인생관 글쓰기에 집중 초안 마련: 첫날부터 미흡
3. 11시 이전 반드시 취침
4. 낮에 새벽 글쓰기 초안을 블로그에 업로드


가장 인간적이면서 경쟁력 강화하기 또 통합 경쟁력 강화하기.
이 말은 불가능한가? 자기 자신만이 아닌 조직이나 단체를 그렇게 하는 것,
쉽지 않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감성적 지성인이 되도록 하자


최호준 경기대 총장님의 말을 인용한다.

오늘날 우리는 ‘고도의 이성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는 사람에 의해 구성되어지기 때문에 이성화가 진행되면 당연히 그에 따르는 감성의 측면 또한 더불어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다가올 사회는 ‘고도의 이성사회’와 더불어 ‘고도의 감성사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달리 말하면 high-tech가 진행되면 될수록 high-touch 혹은 human-touch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산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기술과 인간 사이의 불균형에서 오는 부정적인 후유증을 크게 겪고 있다. 과학기술에의 의존은 이성의 역할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를 중시하면 할수록 감성영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감성을 삶의 본질로 보아 열정이 샘솟는 사람이 진정한 사람이고 이성적 인간은 인습적이고 무감각한 존재로 보는 관점도 있음을 간과해 왔다(이대희, 2007:72)

그러나 우리가 중시해야 할 것은 이성과 감성은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고 서로 보완적 관계로서 참으로 이성적 행동도 감성과의 조화 속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고, 참으로 감성적 행동도 이성과의 조화 속에서 창조성을 띨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앞으로 감성적 지성인(emotional intelligence)을 길러내야 되겠다.
감성적 지성인이란 ‘감성이 에너지, 정보, 대인관계 그리고 영향력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 이를 재치있고 설득력 있게 또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다

즉 감성적 지성인은 감성과 이성의 존재를 잘 인지하고 어느 한쪽에 지배받거나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각을 유지할 줄 알며, 나아가 자신의 감성들을 적절하게 다스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감성들도 바르게 파악 할 줄 아는 인격체를 말한다.(Evans, 2001:59-60)


대학들은 그런 인재를 길러내야 하고 우리 기성세대들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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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14:36:50 *.12.196.20
인희님 안녕하세요 수희향이에요^^

인희님은 일지에서도 어딘가 겸손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자상함이 베어나오네요..^^
사실 저희 사회가 나이에 따른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또한 변경영에서는 서로에게 사우가 되면서 점차 흐릿해지는 것 같아요.

단군 2기는 벌써 2백일을 함께 하는 수련동지들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성을 갖고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깊은 100일이 될거라 믿고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여정에 인희님의 자상한 열정이 아주 좋은 연결고리 역활을 해주실거라 생각해요^^

인희님. 건강이 더욱 완전히 회복되시어 연구원 7기에 합류하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청강생이란 역할이 어찌보면 현역 연구원보다 더 힘들지도 모른 자리일텐데, 아무런 마찰없이 그 자리를 1년이나 행해오셨던건 언젠가 사부님의 말씀처럼 스스로를 낮출줄 아는 인희님의 인품 덕분이라 생각해요.

그런분이 함께 해주시는 단군 2기에 더욱 힘이 납니다.
그럼 인희님의 2백일차가 더욱 성실히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응원하며 토욜 뵙겠습니다.
건강도 내면탐구도 전부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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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
2011.01.13 00:01:15 *.105.125.156

=단군일지3 : 인생관 자녀교육

* 좋은 습관들이기 프로젝트
1. 출첵 후 정성수련 30분시작: 어제 결과 만족
2. 5시 50분부터 1시간동안 100일 가치관/인생관 글쓰기에 집중 초안 마련: 오늘도 거의 못함
3. 11시 이전 반드시 취침: 오케이
4. 낮에 새벽 글쓰기 초안을 블로그에 업로드: 못함.

오늘 큰 아이가 삼성에 합격했다. 이런 저런 형편상 재작년에 1년 휴학하였다가 작년에 전문계고교로 편입하여 2학년에 재학중, 기회가 와서 응시했더니 다행스럽게 3차 면접에 합격한 것이다.
그래서 저녁 외식을 하면서 칭찬해 줬다.

다른 아이들은 지금 대입시 준비에 열심이지만, 우리의 형편에서는 지금의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이해시킨 결과이다. 처음에는 응시조차 안하려고 했다. 가까스로 이해시키고 설득하여 1차에 응시하여 합격하고, 2차 인적성 검사, 3차 면접까지 오게 된 것이다.

아이에게 몹시 미안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지금의 형편에 맞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그리고 아주 특별나게 현재의 시간을 활용하지 않는 다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지금 열심히 하여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인생을 꾸려 가는 것도 좋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그저 그렇게 학교에 다니며 대학에 가서도 그저 그렇게 살아 간다면 그것이 평생 습관이 되어 오히려 인생 전체에서 손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 것들을 매우 많이 보아 왔다.

아주 열심히 현명하게 하지 않는다면 꼭 그것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지금의 습관이 잘 배어 있지 않는다면, 그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라도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딸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곳에서 인생을 배우고 느끼면서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공부의 소중함을 배우고 그 때 가서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면 그저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큰 것을 얻으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이의 미래에 희망을 건다. 그리고 우리 가정에 큰 행복을 자신한다.
오늘도 우리 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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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4
2011.01.14 06:07:19 *.33.169.209
오늘은 4일차다.

* 좋은 습관들이기 프로젝트
1. 출첵 후 정성수련 30분시작: 어제 결과 불만족, 보일러가 고장나서 그것 고치느라 새벽시간 바빴다. 그래서 오후에 실천했다. 그것도 약 20분 정도만, ㅋ ㅋ
2. 5시 50분부터 1시간동안 100일 가치관/인생관 글쓰기에 집중 초안 마련: 오늘은 아예 못함
3. 11시 이전 반드시 취침: 오케이
4. 낮에 새벽 글쓰기 초안을 블로그에 업로드: 못함.

생활속의 창의력 실천 습관들이기: 경쟁력 강화 시간 관리법
내 인생 자체가 늘 '창의력 실천하기'다.
뭐든지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것을 추구한다. 아마 그래서 머리가 더 빠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늘 시간과 효율을 생각하여 개선한다.
소소한 예를 들자면,
다리미를 늘 사용한다. 그 받침대를 사용한 후, 놓는 위치나 방법도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고자 한다.
늘 바쁘니까 다림질을 사용하고 난 후, 방 한 벽면에 세워 두었다가 재 사용한다.
그 때, 되도록이면 엇비슷하게 뒤집어 놓는다. 약 80도 정도로 세워 놓는 것이다.
사용하는 부분에 먼지가 덜 묻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혼자 아이들 키우다 보니 빨래꺼리도 되도록이면 줄인다.
양말을 신을 때도 며칠 신는다. 계속해서 그러하면 곤란하니 3개 정도를 가지고 번갈아 신는다.
물론 신발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야 뽀송뽀송하면서도 며칠 더 신을 수 있다.

또, 이곳에 글을 쓸 때도 한 획이라도 줄여서 전달하고자 한다.

이런 것들을 남들에게 이야기하거나 글로 쓴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쫀쫀한 행위로 비추어진다. 
특히 남자가 그러하면 더욱 그렇다.

안타까운 일이다.
도요타의 생활 실천방식을 본 받아야 한다. 그들은 초일류기업이면서 1분 1초를 아끼고 1원을 가치도 소중히 여긴다. 참으로 절약정신이 투철하다. 이런 것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이다. 물론 여유가 있으면 느긋하게 살 수도 있다.

항상 마음은 가장 인간적이기를 추구한다. 너무 알뜰하고 절약하기만 하면 삭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극과 극, 양쪽 모두를 고려하면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에게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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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5
2011.01.15 05:53:21 *.33.169.209
오늘은 5일차다.
토요일, 일지쓰기가 하루씩 계속 늦어진다.

* 좋은 습관들이기 프로젝트
1. 출첵 후 정성수련 30분시작: 어제는 약 15분 정도 했다. 그래서 오후에 나머지 마저했다. ㅋ ㅋ
2. 5시 50분부터 1시간동안 100일 가치관/인생관 글쓰기에 집중 초안 마련: 오늘도 아예 못함
3. 11시 이전 반드시 취침: 큰 아이와 많은 대화 하다 보니 1시경에 취침
4. 낮에 새벽 글쓰기 초안을 블로그에 업로드: 못함.

오늘은 1차 세미나 있는 날,
어제는 그곳 윙스터디에서 한명석님에게 '글을 통한 삶의 혁명'  첫 강의를 들었다.
오늘 또 그 곳에서 나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나에게 참 많은 것들이 우연으로 다가온다.
올해 토끼띠, 나의 해, 힘차게 다시 점프하라는 신의 계시처럼 말이다.
모든 것이 고맙다.

어제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일 것이다.
큰 아이에게서 매우 고무적인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밤 늦게 큰 아이와 성신여대역에서 만나 늦은 식사를 했다. 그리고 약 40분 정도를 걸어 귀가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봉급으로 우리 빚을 갚고, 동생 뒷바라지도 하겠다고 한다.
내 가슴이 찡하다. 연봉 2600만원에서 매달 100만원은 빚상환하고 100만원은 저축하여 동생 대학 등록금을 위해 쓰겠다고 한다.

진정성이 통하는 순간이었다.  이제는 그 아이가 거의 어른이 된 듯하다.
아니 의식이나 생각면에서 어른 이상이다.

아직도 고2 학생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학업 중인 3학년 2학기때, 회사생활을 하게 된다. 
아빠인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나는 건강상 임시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니 돈벌이가 좀  약하다.

어제 여행사에 들렀다. 이것 저것 문의했다. 우리 형편에 해외여행은 전혀 가당치 않다. 그러나 큰 아이가 원하니 가기로 했다.
앞으로 큰 아이의 사회생활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서다.

참 대견하다. 할머니 할아버지 까지 모시고 가자고 한다.

그동안 아이 엄마에게서 참 많은 회의를 느겼다. 자신만 아는 어른, 남편이 잠을 3~4시간 자면서 오로지 열심으로 일했는데도, 자신은 집에서 놀고 먹으며, 돈 벌어 오는 것이 부족하다고 투덜디고 구박한 기억들이 상기된다.
지금의 큰아이와 비교된다. 그것도 너무 많이 말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의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큰 아이에게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서히 인내를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삶을 이야기 해 주었고 느끼게 했다. 그러한 것들이 그 아이의 마음을 성숙시켰고, 어제 고스란히 아빠에게 표현된 것일게다.

작은 아이도 요즘 많이 달라졌다. 형편이 그러하니 스스로 아끼고 절약하는 것은 기본이다.
용돈은 거의 없다. 그래도 불평을 거의 하지 않는다.
더 고마운 것은, 자기 스스로 학습을 한다. 학원을 못 보내니 EBS교재를 사주었다. 그것을 하나 하나 풀고 아빠에게 점검받는다.

그래서 인생은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 같다.
어제처럼 기쁨이 있기에 아직도 힘들지만 심신이 가볍고 거뜬하다.

올해는 우리 가족 융성의 해가 될 것이 분명하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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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6
2011.01.16 01:12:13 *.105.125.156

단군일지6일차다.

어제 단군의 후예 2기 세미나에서 죽음편지를 낭독했다.
처음에는 담담하게 시작하였다.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가에 눈물이 글썽였다.
그러더니 콧물까지 범벅이 되면서 지금까지 말라 참아 왔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이런 감정과 현상은 아마도 내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예전에도 이런 시도를 몇 번 한 적이 있다.  이 보다 더한 분위기를 만들어 유언을 낭독하기도 했다. 그 때는 거의 대부분의 동료들이 울먹이며 난리였는데 나는 전혀 감정의 동요가 없었다. 너무 어색해서 억지로라도 흉내내려고 했으나 실패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은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것은 이혼하기 전 아이 엄마의 행위와 엊그제 큰 딸아이의 기특한 행위가 전혀 상반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4년 전에 이혼했다. 그 이전에 약 2년 정도 내가 집을 나갔고, 고시텔 등을 전전했다. 딸 아이들은 엄마가 양육했는데, 그 사이에 큰 아이가 너무 많이 엄마에게 시달리어 몹시 사나워져 있었다. 이혼하면서부터는 내가 양육하게 되었고, 예전에는 착하던 그 아이가 몹시 날카롭고 사나워져 있었다. 아빠의 약간의 말에도 말대꾸하면서 대들었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가 하면, 정반대로 불행하고 사납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딸 아이의 그 같은 언행 때문에 나도 많이 시달렸고, 힘들었다. 그래서 혹여 아이 엄마처럼 되지 않나 하면서 몹시 불안하기도 했다.

지난 결혼 생활을 돌이켜 보면, 지금도 아찔하다. 아이 엄마는 자신의 비위에 거슬리면 밤새 나를 따라 다니며 잠 못자게 했다. 이방 저방 피신하다가 정 안되겠다 싶으면, 밖으로 나간다. 주차해 두었던 승용차에서 잠을 지새운다. 어떤 때는 아이들과 함께 차에서 자기도 한다. 또한 어떤 때는 이 여관 저 여관을 찾아 헤매다가 새벽을 맞는다. 여자 아이를 데리고 있기에, 여관 주인이 유괴범인 줄 알고 받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은 열심히 살지 않으면서 남편에게 돈 많이 벌어 오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때문에 순진한 나는 낮부터 밤 늦게까지 직장업무를 한 후, 새벽에는 3시경에 일어나 녹즙배달 알바를 하기도 했다.

반면, 엊그제 큰 딸아이는 함께 외출한 후 귀가하면서 감동을 받았다.
딸 아이가 고등학생이기는 하지만 전문계 고교이기에 취업 지원의 기회가 있어 삼성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연봉이 2600만원이다. 아빠인 내가 건상상의 이유로 임시직에 있다 보니, 연봉이 겨우 1200만원이다.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 차이다. 자신의 봉급을, 아빠 빚 상환하는데 매달 100만원씩 보태겠단다. 그리고 현재 중3 인 동생이 대학 들어 가면서 쓸 등록금 마련을 위해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겠단다.
 
몇 해 전만해도 불안했던 딸에게 아빠로서 정말 양심적이고 진정한 마음으로 대해주며 양육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인내와 고뇌가 필요했다. 그 진정성과 인내가 결실을 맺아 가는 것 같아 매우 흐뭇하기도 하고, 그렇게 성장해 준 큰 딸이 매우 대견스럽다.

더욱 보람을 느낀 것은 자신의 취업 지원서에 '존경하는 사람'을 '아빠'라고 쓴 것이다. 아빠로서 잘 해 주지도 못했는데, 그런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마우면서도 미안함을 동시에 갖는다. 앞으로 더욱 잘해 주어야 겠다. 사랑하는 딸...


결혼생활 근 십 몇 년 동안 시달린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면서, 큰 아이의 기특한 말과 함께 오버랩되다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오늘 참으로 인생에서 홀가분하면서도 황홀한 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운영진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한편, 이런 죽음편지 낭독 같은 것을 주제로 하여 각 개인의 내면 깊숙한 것을 꺼내 치유하고 동기부여하는 것, 이런 것에 대한 퍼실리테이션하는 것이 나의 강력한 재능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첨부: 죽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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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7
2011.01.16 05:58:11 *.105.125.156
*일지 카운팅: 오늘로써 제 날짜에 맞춰 쓰게 된다. 제 때 맞추어 쓰지 못하니 그동안 좀 찝찝했다.
이제는 홀가분하다.


나의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골국'이다.

무엇을 하든지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
한 참을 워밍업하는 편이다. 
아마 그것은 항상 이것 저것 가능한 요소들을 최대한 고려하여 시작하는 성향 때문인듯하다.
나의 강점 테마 중 하나가 '최상주의자'이다. 

성격상, 한 면만 보고 판단하지 못한다. 상하좌우 등 전방위적 사고를 하고 섬세한 면도 있다.
넓고 깊으며, 높게 그리고 멀리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한다.
그러니 늦다.

장단점이 있다. 나는 이것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의 우리 사회 같은 성숙의 단계에서는 꼭 필요한 점이라 감히 생각한다.

사골국은 며칠 간 푹 고아 삶아야 한다. 다른 평범한 국들은 간단하게 삶거나 끓여 먹어도 된다.
그러나 그 맛은 별로이다.

반면, 사골국은 오래도록 푹 고운 덕분에 그 맛이 진미가 된다. 진국이 되는 것이다.
나는 늘 어느 누구에게 특히 열심히 사는 분들에게 진국이 되고 싶다.

내가 사골국 같이 오랜 워밍업이 필요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매 인생의 순간 순간 그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유날리 특별하게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나를 한 마디로 다시 정리 하자면,
네 시작은 매우 미약하였고, 네 나중은 심히 창대(?, ㅋ ㅋ)함이다.
나중의 심히 창대라 함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에 따라 그 시점은 다소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오늘도 인희는 늘 그렇듯이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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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07:13:58 *.21.107.71
윤인희님 감사합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담담한 독백이 듣는 저를 숙연하게 했고 다시 태어나 살게 되는 삶에 대해 보다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했어요. 200일차에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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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01.16 22:56:12 *.105.125.156
현주님 반갑습니다.
긍정적으로 봐 주시니 매우 기분이 좋군요.

어제 남자로서 좀 창피하긴 했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모임에서 더 큰 가치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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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12:13:28 *.118.58.146
인희님 저에요. 수희향이요..
그런 것 같아요. 인희님의 어제 발표를 들으며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 분은 정말 타인을 위해 공헌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분이겠구나..'하는 그런 생각이요.. 인희님은 진정성과 섬세함 게다가 겸손함까지 갖추고 계신 분입니다.
그러면서도 조용하지만 묵묵히 끈기있게 자신의 삶을 앞으로 밀고 나아가는 분이시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골국이란 표현 정말 맞는 표현같습니다^^

홀가분하다는 말씀 듣기 좋습니다.
새로운 길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햇살 가득 한 몸에 받고 계신 인희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마음이 평온하니 몸도 훨씬 더 강건해지시리라 믿습니다.
계속 이 아름다운 여정,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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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2011.01.16 23:01:58 *.105.125.156
샤먼님 정말 과분한 평가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 수희향님의 장점, 본받고 싶은게 많아요.
부럽습니다.
이런 프로그램 마련해 주셔서 제겐 너무도 큰 영광입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살고자 하는데 쉽지 않네요.
더 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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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8
2011.01.18 05:49:08 *.33.169.209

8일차다.

요즘 하는 일이 너무 복잡하다.
그러니 특별한 성과는 없고 시간땜에 쩔쩔 맨다.
특히 큰 아이의 장래에 대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힘든 회사생활해야 하는데 그 이전에 많이 놀아주고 힘을 주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삼성이란 회사가 급여나 복지 등이 매우 양호하기는 하나, 일의 강도는 보통이 아니라 아니라는 것은 안다. 일단 입사는 하지만, 근무 자체가 힘들어 몇 달 못 버티고 퇴사하는 인원들이 많다고 한다.    

나는 성격상 삶에서의 단조로움을 싫어한다. 늘 뭔가를 새롭게 하고픈 생각이 많다.

항상 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장점인 듯하지만, 나의 단잠이기도 하다.

지금의 싯점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폭을 좁혀 단순화하고, 그 단순한 곳에 집중하여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지금하는 일에서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진짜 소중한 것을 먼저 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잘 안된다. 매우 안타깝다.
좀 더  적극적인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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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9
2011.01.19 06:51:51 *.105.125.156
9일차 일지다.
새벽수련 약간 미흡: 20분간 수련
글쓰기도 미흡...

"절대 명예, 절대 신용", 이것이 내 삶의 신조이다.
이런 것들이 내 자신의 삶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한다. 매 순간, 일거수 일투족이 가벼이 할 수 없는 이유다. 무엇 하나라도 혹여 잘못이나 실수를 할까 늘 조심스럽다. 혹여 그런 듯 하기만 해도 몹시 부끄럽고 낮 뜨거워 지기도 한다. 늘 성찰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낮추게 되고 배우고 익히게 되는 듯하다. 정신력도 함께 강화되고, 일신우일신하는 것을 느낀다.

인생관중 명예를 소중히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지난 과거의 역사로부터 교훈을 삼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타인의 것으로부터도 교훈을 받아야 한다.

또한 현실 속의 자기 자신에 대한 모든 것에 명예를 느껴야 한다. 집안의 명예, 가문의 명예, 출신지역의 명예, 출신학교의 명예...
이런 것들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지난 10여년 동안 재경향우회나 종친회에서도 활동을 했고, 몇 년간 임원도 역임한 바 있다.

나에게는 늘 잊지 못하는 불명예가 있다. 이혼한 것이다. 절대 명예를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내가 그런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그런 불명예를 얻지 않으려고, 부모님께, 가문에, 고향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고 인내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인생에 불행이 지속된다면 그것이 가족 전체에 영향이 끼친다면, 그 관계를 중단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특히 큰딸의 인성형성에 많은 장애가 예상되었고, 그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

누군가는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그러나 누군가는 상대를 매우 사납게 만든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아이 엄마가 후자에 해당한다.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을 사납게 만들고, 큰 딸까지도 사납게 만들었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식구들도 그 단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고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은 더욱 힘이 든다. 반면, 나는 단점이 있으면 지적받기를 좋아하고 무엇이든지 고치고자 한다. 그 불행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수도 없이 자문을 구하고 상담을 받으러 다녔다. 병원의 정신과에 까지 가서 나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확인하고 고치려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혼이다. 신중에 신중을 하면서 선택한 것이다. 돈 주고라도 쫓아버릴 사람이 있단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단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정은 동네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아직도 동네사람들은 우리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단다. 어머니께서 늘 신중하고 입이 무거운 편이다. 신의를 소중히 여기시는 성품이시다. 그러니 그런 얘기를 하지 않으신다. 동네의 거의 모든 비밀이 어머니께 모인다고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신다.

그런데 "당신은 왜 그런 얘기를 꺼내는가?" 반문할 지도 모른다. 내 성격이 허심탄회하다. 솔직담백한 편이다. 나의 모든 얘기를 꺼내 내 스스로를 성찰하는 스타일이다.

지금 이 순간도 이 글을 쓰면서 또 성찰한다. 또 나를 더 낮춰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남의 단점은 말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처의 단점을 얘기 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얘기하는 것도 나의 인격 부족임을 늘 느끼고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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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0
2011.01.19 13:05:45 *.105.125.156

*일지 10일째다.

내의 삶에서 가장 성취했던 일들

흐뭇한 순간을 즐기며 살 수는 없을까?
어렸을 때 들었던 얘기다. 어느 날인가 동네 형들이, 동네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이 누구 집인가? 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옆에 있는 나를 가르키며 말한다. ‘가장 행복한 가정’ 이 바로 '우리집'이라며,  칭찬을 해 준 것이다.

약 35가구가 살고 있는 조그만 마을이었다. 부친께서는 평소에 매우 성실 근면하시다. 그리고 조용하신 편이다. 집에서는 거의 말씀을 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동네 잔치가 있는 날에는 동네에서 가장 잘 노신다. 그야 말로 부친께서 나타나시면, 그 자리가 신명이 날 정도이다. 모친께서는 매우 차분하고 사려가 깊으시다. 늘 생각하며 일을 하신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이 아마 창의성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매우 신중하고, 입이 무거운 성품이시다. 그래서 동네의 거의 모든 비밀이 모친께 모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고, 동네 사람들에게 상당한 신임을 받고 계셨다.

우리 4남매는 자라면서 싸워 본 적이 거의 없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관계로 누나는 일찍 학업을 접고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상경했다. 장남인 나는 가족, 특히 모친과 함께 집안의 거의 모든 일은 했다. 어렸을 때부터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었다. 그리고 힘이 좋았고, 일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특히 고추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가을 수확철에는 낮에 그것을 수확했고, 밤에는 그것을 고르고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양이 많아서, 밤 늦게까지 하는 날들이 많았다. 마침 서울에 사시는 이모님께서 주신 전축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악을 틀어 드렸고, 신나게 노래 부르며 일했던 기억이 난다.


동네 이웃 어르신 분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많이 거들어 드리기도 했다. 그러 저러한 이유로 동네 분들에게서 ‘효자’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나는 아직도 어렸을 때의 그 화목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늘 그런 삶을 절실히 바라고 있고, 그의 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사회생활에서는 좀처럼 먹히지 않는다. 진실로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 그런 경험을 또 해 본적이 있다. 약 3년전 병원에서 환자 간병을 하면서 겪은 일이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평범하게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삶을 느낄 수 없어,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찾아가서 그 실천을 한 것이다. 매우 힘들 나날이었지만 보람과 흐뭇함을 느꼈다. 그 때 너무 호되게 일을 하여 지금은 그 일을 못하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순간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화목하고 흐뭇한 생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 같다. 충분히 실현 가능한데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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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2011.01.22 05:45:01 *.105.125.156
감사합니다.
늘 고맙군요. 더 열심히 살게요.

국향님도 미래에는 더욱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나날이 되리라 믿어요.
국향님이 그리도 좋아하시는 교육심리학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크게 쓰임 받으실 것입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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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1.01.19 21:26:57 *.121.41.236
훌륭하신 인희님 건강 잘 챙기시지요?
인희님의 자녀들이 인희님 같은 아빠를 만나게 된 것은 분명 큰 축복일 것입니다.
훌륭한 아빠 밑에서 멋진 아이들이 성장하겠지요?

이혼이라는 용기있는 결단을 하게 되기까지 겪으셨을 고된 여정이 얼마나 힘겨우셨을지.......
앞으로는 좋은 일만, 더 멋진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시는 인희님의 모습에 축복 있기를....
더 깊어지고 더 환해지는 200일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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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1
2011.01.22 05:41:01 *.105.125.156

일지 11일째다.
요근래 새벽수련을 잘 못하고 있다. 이번 주는 이것 저것으로 매우 바쁘다.
진정으로 그 바빴던 일들이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었는지 반성할 일이다.

나의 문제는 비우고 몰입하지 못하는 습관인 듯하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그의 책 ‘뼛속까지 내려가 써라’에서 말한다.

“말할 때는 오로지 말속으로 들어가라. 걸을 때는 그 자체가 되어라, 죽을 때는 죽음이 되어라.”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쓰기만 하라. 열등감과 자책감으로 중무장한 채 자신을 학대하는 싸움은 하지 말라.

그녀의 메시지는 아주 단순하다. 글쓰기 자체가 되는 것. 무조건 쓰라. 그녀는 에고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모두 비워진 상태, 영혼의 힘으로 글을 쓰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법, 자신만의 영혼의 노래를 만들어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그것이 잘 되지 않을까? 도무지 몰입이 되지 않는다.

연구원 6기 면접 전에 임무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남도의 하남에 살고 있는 박남준 시인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그 때 그 분에게서 받은 글귀와 그림이 생각난다.

“다 비우고 나서야 초록이 온다. 초록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 세상을 환하게 물들이며, 윤인희님께, 2010.4.3일”

그래 그것이다. 그 당시에는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몰랐었지만, 지금은 너무도 내게 맞는 말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나를 1~2시간 보고, 그렇게 내 마음을 꿰뚫어 본 것일까? 너무도 신기할 정도이다. 그것도 나 혼자 있었던 것이 아닌, 6기 동기들과 선배 등 약 십 여명이 방안에서 함께 있었는데, 게다가 나는 처음부터 청강생을 자원했기 때문에 그 곳에 가서도 박시인과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말이다.
역시 구본형 선생님은 사람 보는 눈이 남다르다는 것을 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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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2
2011.01.22 05:54:05 *.105.125.156

오늘도 수련은 거의 못함 자책하고 있음.ㅋ ㅋ

나의 단점은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는 것이다.
많은 것들을 다 잘하려고 하는 것, 그러니 나의 머리는 늘 복잡다단하다. 그것들을 비워야 한다.
비우는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나에게 있어서 글쓰기란 목적이 아니라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나의 풍광을 묘사하고, 나의 강점을 정리하여 내가 원하는 조직이나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나탈리는 그의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강조한다.

“글쓰기는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저 너머에 있는 광할한 인생을 바라보라. 자신의 느낌을 믿어라! 자신이 경험한 인생을 신뢰하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본질적인 외침을 적어라! 영혼을 만나 영혼의 노래를 들어라. 그리고 무조건 쓰라”

나도 그녀와 같은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재능에 관련하여 언급한 책 중, 대니얼 코일가 쓴 ‘탤런트 코드’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는 나오는 말이다.

"완벽한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할수록 결국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민첩하고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남과 다른 뛰어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심층연습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래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한 수준 이상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이 나를 미치게 한다. 내가 그토록 찾고 찾았던,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내용이다. 내가 예전부터 실천하고 살아온 것들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리도 생각하고 아쉬워 해 온 것들에 대해 대니얼 코일이 내게 주는 답인 셈이다.

나의 성격과 습관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 해 온 것, 이것에 대한 삶의 기록을 정리하는 것, 이것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것도 나만의 방법으로 몰입을 통해서 말이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이 단군 프로젝트의 새벽활동을 통해 비우는, 그리고 몰입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다. 그래서 나의 꿈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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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흐일지13
2011.01.22 06:13:45 *.111.167.5

'천강대임'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이 주신 선물, 그것은 바로 우리가 늘 삶 속에서 겪는 것, 바로 역경이다.
이것을 위대한 인물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맹자>는 언급한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에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시려고 할 때에는 必先苦其心志하고 반드시 그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勞其筋骨하고 그 사람의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고 餓其體膚라 그 사람의 몸과 피부를 말리게 하고 空乏其身이니 그 사람의 몸을 공핍하게 하나니 行拂亂其所爲는 그 사람이 하는 일을 그토록 힘들게 하는 이유는 所以動心忍性이라!
그 사람의 마음을 더욱 불태우고 본성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함이라 曾益其所不能이라 그리하여 그의 능력을 더욱 더하려함이다.

生於憂患이오 死於安樂이라! 아! 근심과 고통이 너를 키울 것이오, 편안함과 안락이 너를 죽일 것이다!’

내겐 참으로 귀한 말씀이다.

요근래 내가 좀 힘들고 어려웠다. 그렇지만, 내가 나의 삶에 대해 그리도 자신했던 부분이었다. 역시 나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그렇게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다.

역경과 불안이 결국 한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그 말씀을을 떠올린다면 더 이상 고통이 아닐 것이다.
나에게 축복일 것이다.

힘든 상황이 되어도 결코 무너지지 않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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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2 20:40:43 *.129.132.76
인희 님 잘 지내셨죠?!
지난 주 2차 모임 때 스스로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저희들에게 한 걸음 더 성큼 마음으로 다가와 주셨을 때,
참 감동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금방 꺼내 표현하기 힘들만큼요^^
인희 님을 통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최근 아니 1~2년 진심을 잊고, 약해진 진심을 보살피지 않고 지냈구나 싶었어요. 사람사이의 소통을 그렇게 중요시하던 저였는데 일상에 쉽게 지치고 함몰되어 있었구나.. 되돌아봤습니다. 단군 프로젝트로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적어도! 그러지 말아야지. 어렵게 마음을 꺼내놓고 만난 사람들인데 더 진심으로 다가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인희 님에게도 그렇고^^
다음 모임 때 감사한 마음 꼭 표현하겠습니다. 하하
건강하게 잘 지내다 뵙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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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2011.01.23 06:10:55 *.105.125.156
부족장님 고마워요.
저도 보미님에게서 우리 현실에서 보기  힘든 소중한 것들은 보았어요.
저와 비슷한 면이 많아요.
그런 마음이 진짜 우리 사회에 필요한데 사회가 그렇게 놔두지 않는 듯하여 매우 안타까워요.
진정으로 그럼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건전하고 긍정적으로 성숙돼야 할텐데

우리 함께 만들어 가 봐요.
우선 우리 부족원들부터 좀 더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어요.
부족장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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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4
2011.01.23 06:04:35 *.105.125.156

어제는 새벽수련을 하나도 못했다.
참말 잘 안된다. 이것 저것 하다보면 그렇다.

어제, 연구원 오프수업 마지막으로 있었던 날이다.
연구원 최우성님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함께 했다.
첫 책 쓰기 위한 발표자리였다. 참 의미있고 바쁜 하루였다. 


나의 인생관,
남에게 공헌하여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삶은 어떨까?
나에겐 즐겁고 기분좋은 습관이 하나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나의 일만 처리하지 않는다. 내 주변의 일까지 이것 저것 함께 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좀 불편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내 주변이 깨끗해지고,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냥 좋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주변에 누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도 함께 해 버린다.
그래야 그 사람이 그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거나, 또 뒷 마무리 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일례로, 어렸을 때, 부친께서 출타하시면, 구두를 닦아 드린다.
그 때 신발장에 진열되어 있는 다른 구두들도 함께 닦는다. 
인접하여 있는 더러운 구두를 그냥 놔두게 되면, 나의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찝찝하다.

무엇을 할 때 하나에만 집중하지 않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습관,
좀 더 넓고 크게 생각하는 습관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남에게 공헌하는 결과가 된 것이다.


반면, 이런 것이 오히려 하나에 몰두하지 못하는 면이 되기도 한다. 지금 나의 큰 단점이 되었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단점인 것이다. 이것의 양립은 결코 쉽지 않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나의 이런 큰 장점들이 발휘되지 못하기도 한다. 아쉬운 일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여 인정받고 여유시간을 가진다.
나는 늘  이것 저것 고려하고 배려하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다.혼자 쩔쩔 매기도 한다.
남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해 나간다면 더욱 쉽게 즐거운 순간들을 맞이하며 살 수 있을텐데... 

나보다 남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하는 것,
이것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

나 혼자 즐거운 것 보다 남과 함께 즐거우면서 시간의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습관,
이것이 나의 남과 다른 차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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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5
2011.01.25 06:32:15 *.105.125.156

일지 115일차네요.
당일도 수련은 약간만 이행함.

나의 인생관: 늘 스스로의 한계를 초과하기 위한 도전

어렸을 때 또래의 아이들보다 일을 좀 많이 한 것 같다.

소 여물이나 땔감나무 하러, 지게를 지거나, 리어카를 끌고 논밭으로 많이 다녔다.
뭐를 하든지 항상 최고를 지향했고, 남들보다 더 많이 하고자 했다.

주위 분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했나 싶다.
아마 칭찬받기를 좋아했고, 즐겼던 것 같다.

늘 나 스스로의 한계를 초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하고 도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또래의 아이들보다 힘이 좋았다.

동네에서 '기운장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금은 ㅋㅋ ㅎㅎ)

스트렝스파인더에서 강점이 '최상주의자'나 ‘중요성’으로 나오는 것은 분명히 의미있다.
이것이 나를 계속 위로 튀어오르게 한다.
오늘도 잘 할 수 있다. 인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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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6
2011.01.25 07:10:01 *.105.125.156

일지 116일차.

오늘도 수련 제대로 못함. 반성 또 반성 중

나의 인생관, 늘 실용적으로 응용하기

매 순간 순간마다 하는 버릇이 있다.
A4용지 한 장은 늘 휴대하고 다니고, 늘 메모하고 기록한다.
바로 주력이다. 주간단위 일정을 세밀하게 기록한다.

각 요일별 시간대 별로 기록한다.
라디오나 TV 등 매체에서 얻는 정보, 누구에게서나 얻을 수 있는 모든 교훈,
그리고 나의 생각들도 떠오르는 순간 그 즉시 기록한다.
(상황에 따라 PDA폰의 작업란이나 메모란에 기록도 하지만)

그 주력은 휴대가 편리하도록 4등분하여 접는다.
아주 작고, 가벼워 주머니에 넣기 딱이다.
볼펜도 조그만 것을 여러개 구입했다.
운동하거나 등산하러 갈 때도 늘 함께 휴대한다.
그것들이 한 장에 다 채워지면, 보관함에 보관한다.
이전 주력에 하나 하나 추가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긴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약 6년째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보다 훨씬 좋다고 자부한다.

현재의 것을, 보다 더 나은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식,
실용적으로 응용하고자 하는 성격,
스스로 생각해 내든지 남들의 것을 보면서 응용하는 것,
이것이 나의 큰 장점이라 자부한다.

이러한 면은 늘 나 자신을 향상시킨다.
남들보다 나이가 들면서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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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7
2011.01.26 06:08:48 *.105.125.156

박완서님 편히 영면하시길...

여기는 장례식장이다.
2011. 1. 23 일요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큰 별이셨던 박완서님을 모신 곳,

그 곳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한다.

위인들은 그렇게 살다 전국민의 환송 속에 영면하신다.
조화가 즐비하다.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각당 대표, 대학총장들...

지금까지의 내 삶은 어땠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특히 지금 글쓰기 배움의 단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존경하옵는 박완서님의 얼을 받고 있다.

자기 스스로를 성찰하여 미래를 떠올리는 장소로는 이런 장례식장이 참 좋다.
그 분을 애도하면서 자신을 깊이 되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숙연한 분위기가 많이 도움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 별세하셨기에
많은 분들의 조문이 이어질테니 나의 도움이 필요한 듯하여 찾아갔다.
늘 많은 분들이 있는 곳에서는 분주하고 많은 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문을 마친 후 장례식장 벤치에 앉아 한참을 생각했다.
그분의 삶에 대해, 그리고 여기에서 내가 할 일이 뭐 있을까에 대해 말이다.

그런데 내가 할 일은 없었다.
요즈음 장례업체에서 많은 도우미를 파견하여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장례식장에 많이 갔었다. 그곳에서 인생을 많이 배운다.
특히 큰 분이 운명하시면 더욱 안타까워 조문갔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곤 했다.

사전에 인터넷에서 그 분 생애를 찾았다.
서민적 삶, 고난에 대한 도전과 극복... 등의 개인사였고, 그런 글을 많이 쓰셨단다.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한다.
소홀히 살 수 없음을 늘 깨닫는다. 더 큰 것을 위해 각오를 가다듬는다.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 더 많은 답을 얻는다.
국내에서 최고의 글쟁이들과도 친하고자 할 것이다.
그래서 나의 역량을 크게 발휘할 것이다.

박완서님은 1남 4녀를 두었다. 그중 아들은 1988년에 먼저 보냈다. 
딸들과 사위들이 조문객들을 맞이 한다.

나도 딸만 둘이다.
내가 사망시 딸과 사위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자랑스런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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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8
2011.01.28 05:39:38 *.105.125.156
일지 18일차 목욜이네요.
오늘 수련은 그나마 많이 실천한 새벽이다.
그렇다고 완벽한게 수행은 역시 못해 아쉽다.

*오늘 키워드: 버리는 연습, 강점혁명(워스트 약점 발견책이나 도구 개발)
오늘 출석부 관문그림의 화장실 그림이 인상적이다.
내게 매우 부족한 것, 소중한 것을 암시하고 있다.
 
버림 비움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절감하고 있다.
왜 그럴까? 모든 것은 끌어 안으려는 마음,
버리는 것은 아까워 하는 마음이 남들보다 큰듯하다.
각종 서류나 생활관련 것들, 그리고 사람들 모두 소중히 다루려는 마음이 강하다.
특히 한 명 한명의 사람을 아깝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큰데
 
윤정님의 화장실 묘사처럼 시원스럽게 버리는 연습이 절대적으로 내겐 필요하다.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챙기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버리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서점에 갈 때마다, 그런 류의 책을 보고 손이 간다. 그러다가 더 필요하고 긴요한 책으로 손이 이동한다.
내가 지금 시점에 실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버리는 비우는 책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분명해졌다.
내게 더욱 필요한 것은 지금 글씨가 아니라 우선 버리면서 비우면서 나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글쓰기를 해야 가능할 것이다.

강점혁명에서 각자 자신의 강점이 나타나 있듯이,
가장 버려야 할 것들을 거꾸로 찾아내는 '~파인더' 책자와 도구가 필요하다.
베스트도 중요하다.
그러나 반대로 그에 못지 않게 소중한 것이, 각자 가지고 있는 워스트를 뽑아내는 연습,
그리고 그것을 과감히 버리는 연습이 꼭 필요하게 느껴진다.

어~ 오늘 일어나자 마자 하는 우뇌 연습이 잘 된다.
한명석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일어나자 마자 이성이  비집고 들어오기 전에
비몽사몽 생각나는 대로  생각하고 글쓰는 연습이 약간씩 가능해지고 있다.
매우 다행한 일이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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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19
2011.01.30 05:44:03 *.105.125.156

인희일지19일째다.
당일 수련 제대로 못함.
반성 또 반성중이다.

오늘의 인생관, 사소한 것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마음가짐

어제 어떤 분에게서 선물을 받았다.
그 동안 고맙다면서 주신다.
내가 특별하게 잘해 주지도 않은 분인데, 그래서 그 분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또한 한편으로 그분이 나와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혹여 미움을 받지 않을까 염려된다.
나의 기쁨에 앞서 그분이 걱정된다.

그 분은 나와 대화 한번 하지 않은 분이시다.
그런데 선물을 주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여 문자로 고마움을 표시할까, 편지를 통해 전달할까 많이 고심하다가 문자로 대신했다. 역시 답신이 왔다. 평상시 고마워서 약간의 선물을 보냈을 뿐이라며 오히려 미안하다는 표현이시다.

우리 사회에 작은 것에 고마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나도 작은 것에 대해서도 늘 고마워 한다.
그리고 잘해 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늘 미안해 한다. 이것이 습관이 된 듯하다.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면서도, 간간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하다.

우리 사회가 성숙하려면 사람들 하나 하나의 것들 조차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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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0
2011.01.30 06:12:30 *.105.125.156

단군일지20일째다.
좀 제대로 실천한 날인듯 하다. 그러나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나의 인생관에 문제가 있는가?
우리 사회에 맞지 않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가?

엊그제 어떤 모임에서 나의 공헌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남들에 대해 공헌하는 것보다, 우선 자신의 건강을 돌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그분은 내가 걱정이 되어 나를 위해 해 주시는 조언임을 충분히 안다.

그래서 그분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면서 우리 사회의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지금은 예전처럼 하지 못하지만, 한 때는 ‘나 아닌 남을 위해’라는 좌우명으로 생활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미국의 필립스 아카데미의 건학이념이다. 그 학교의 졸업생 300명당 1명 꼴로 미국의 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고, 백만장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나도 그 흉내를 낸 것이다. 그러면서 많은 흐뭇함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분위기 였다.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는 듯했다. 내가 착각했던 것일까?

나는 좀 독특한 듯하다.
많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자신의 기쁨을 우선시 한다. 그래야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보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다르다. 나 혼자만의 기쁨이 결코 진정한 기쁨이 아니다. 남들과 함께하는 기쁨이 진짜 기쁨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남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데, 나는 왜 그럴까 생각해 봤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유난히 칭찬받기를 원했고, 그것을 즐겼다.

무엇을 하나 해도 칭찬을 받았다. 그래서 더욱 그 칭찬받기를 계속했고, 동네에서 ‘가장 행복한 가정’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사회생활하면서는 많은 괴리감을 느꼈다. 남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의 것만 열심히 하여 인정받는다. 서로를 위하여 하지 않는다. 특히 약자를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안타까운 우리 현실이 하루라도 빨리 성숙되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이 진정 흐뭇한 삶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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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일지21
2011.01.30 10:57:38 *.105.125.156

일지21일째다.
오늘도 수련을 약 60%만 했다. 그리고 글쓰기했다.


인생관, 대인관계 “당신은 뱃속까지 진지합니까?"

‘김상중’님의 ‘고민하는 힘’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가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중 한 구절을 인용하며,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진지하게 타자와 마주하는 것'.

"나는 죽기 전에 단 한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를 믿으며 죽고 싶습니다.
당신이 그 한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습니까? 바로 그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습니까?
당신은 뱃속까지 진지합니까?"

사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실함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힘겹습니다.
보통 방어막을 한겹 치고, 거기에 자기중심주의라는 갑옷까지 한번 더 껴입고
얼굴에는 웃는 가면까지 쓰곤 하는 듯 합니다.

속마음을 타인에게 들키거나, 더 나아가서 자기가 직접 드러내는 것은
사실 손해나는 행동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친한 지인에게라도 마냥 속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데, 타인에게 진실함(실질)을 진지하게 보여주지 않는다면(형식)
타인은 자신을 잘못 보게 되고, 결국 타인에 의해 잘못 규정된 나는 결국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자아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혹은 잘못 알게 되고,

또한 그렇게 된다면 살면서 평생 혼돈에 빠져, 불행하게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결국 나 답게 살려면, 때로 나의 속내를 남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그들이 바라본 나의 진실성. 그것을 거울 삼을 때
나를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속살을 보여준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부끄러운 것만은 아닙니다.(http://blog.daum.net/giri/149)


인생 살면서 진정으로 사귈 만한 사람을 몇 명 얻는다는 것,
참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노력하고 노력하여 얻는다면,
그 가치는 충분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나름대로 노후 프로젝트를 몇 개 갖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실버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 곳에서 가장 흐뭇한 삶을 함께 할 분을  찾는 것,
무모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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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2011.01.30 11:54:42 *.71.89.136
안녕하세요. 최용훈입니다.
제가 200일차를 늦게 시작하다 보니 아무래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가끔씩 들어와서 여러분들의 일지를 읽으며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공헌인희"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 ^^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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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01.31 00:40:38 *.105.125.156
반갑군요.
늘 바쁘게 사시는 용훈님 건강하시죠.

용훈님은 참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크게 쓰임 받으실 겁니다.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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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1.01.30 22:00:47 *.121.41.236
자신보다 타인을 위에 놓는 삶,
아마도 너무 크고 빛나는 삶이나 타인의 힘에 부치는 삶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하여 그들은 나름의 합리화를 하는 것이구요.

인희님의 그 마음 그대로 인정받고 존중 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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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2011.01.31 00:44:15 *.105.125.156
감사합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니 고맙군요.

국향님의 마음과 마인드도 크게 쓰임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 사회나 교육 여건 혹은 의식이 성숙되면 더욱 빛나실 겁니다.
조금 더 인내하십시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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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2
2011.02.02 15:01:15 *.105.125.156

=일지 22일째다.

요즘 수련이 잘 안된다.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이것 저것 하느라 그렇다.
불필요한 것을 팍팍 줄이는, 비우고 버리는 연습이 우선이다.

요즘 특히 강아지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인생관, 자신은 힘들어도 상대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터득하게 하는 것.

큰 아이가 몇 개월 후면, 삼성에서 근무하게 된다.
고등학교 측의 배려로 3학년 학기중에 가능하게 되었다. 월급도 연봉 2600만원이란다.

그 돈으로 미리 갖고 싶은 것을 사 준 것이다. 형편도 그렇고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못 해 주었는데 털이 빠지지지 않는 푸들을 샀다. 작은 아이도 너무 좋아한다.

내 여건상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아 강아지를 들여놓을 겨를이 전혀 없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 결단을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처음부터 너무 귀여워 해주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잠시 보금자리에 갇혀 있을 때는 엄청 징징낸다. 아이들도 잠을 제대로 못자니 힘들어 한다.
나도 강아지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때문에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단군 출첵하고 바로 조심스레 내 방으로 간다. 그러니 컴퓨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아이들도 몇 일 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다. 급기야 그만 키우고, 내다 파는게 좋겠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러나 그리 쉽게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아이들 습관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예쁠 때는 달아 좋아하고, 징징댈 때는 쓰다고 싫어 하는 것, 이것은 인생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습관이 몸과 마음에 길들여 진다면 나중에 결코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고, 아이들 인생에 마이너스다.
어렸을 때의 습관형성이 대단하고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 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 바가 있다. 

그래서 나는 제대로 된 인성과 인내심 형성을 고려하여 더 참고 참으면서 키우라고 권유한다.

결론적으로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좀 힘들고 불편해도 아이들에게 진정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기꺼이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지금과 같은 판단을 하면서 살아 온 듯하다.
그러다 보니 지금에 와서 많은 발전이 가능했고, 이것이 나이가 경쟁력이 되는 것임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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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3
2011.02.05 16:27:02 *.33.169.209
단군일지 23일째다.

설 연휴라 제대로 수련을 하지 못했다. 변명이다.
ㅋㅋ


'좋은 충고를 들으면 큰 절을 하라!'

'선언즉배' <맹자>에 보면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들으면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공자의 제자 자로는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면 한 없이 기뻐하였다.
또 요순시대 우임금도 자신에게 누군가 좋은 말로 충고해 주면 그에게 절을 했다고 한다.

세상에 누군가 나에게 좋은 말로 충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남의 충고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정말 지혜로운 자들의 생활방식일 것이다.

이는 박재희 교수의 시사고전에 나오는 말한다.

 

나도 유난히 조언듣기를 좋아한다.
소대장, 중대장을 하면서도 부하들에게 '어떻게 해 주면 좋겠니, 너희들에게 실수한 것은 없는가, 내게 서운한 것은 없는가?' 등등에 대해 자주 질문을 했고 그 답 듣기를 원했다.

물론 동료들이나 상급자들에게도 자주 물었다. 

군 제대후에도 역시 그랬다.
고 3학생들 입시 지도를 5년간 하면서 그런 비슷한 질문을 했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 줄 수없을까? 늘 고민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는 너무 무리한 나의 성찰이었는지 모른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학생수가 280명 정도나 되었다. 혼자가 그 많은 인원을 관리감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것도 그저 평범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늘 전 인원에 대해 뭔가 도움이 되고자 했고 동기부여를 하고자 했다.

2~3개월에 한번 정도는 나의 성찰을 위해, 또한 그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설문수리를 했다. 그 때마다, 좋은 것 보다 감독선생님이 고쳐야 할 점, 서운했던 점 위주로 쓰라고 주문했다. 설문수리에 정성을 다하는 학생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기도 했다. 특히 잘하고 있다는 칭찬보다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신랄하고 정확하게 쓴 학생에 대해서는 상점을 주었다.

그 당시에 수리한 설문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간간이 그것들을 꺼내 음미하곤 한다. 그 때마다 참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라고 느끼게 되고, 그것들로 인해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 흐뭇해 한다.

 

이러한 면이 내게 좀 있다.
그 당시에는 외적으로는 손해인 듯했다. 철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그 기회가 나의 단점에 대해 알게 되고, 장점보다 단점에 대해 부각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나이 판단이 그르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내 인생은 늘 부족한 점을 채우고자 했고, 모든 분들에게 만족을 주고자 했다. 특히 나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 보다, 힘들고 어렵게 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렸고 그들을 더 긍휼히 여겼다. 어느 누구에게도 비난받고 싶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의 시간과 신경을 그들에게 더 할애하게 된 것 같다. 그러니 남들과 다른 결과를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하는 분들에게 잘하면서 끼리끼리 어울린다. 그것이 행복인듯 느낀다. 그러나 나는 내게 잘해 주는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하면서 잘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늘 생각했고, 양해를 구하며 오히려 소홀히 대해 온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이 나의 실수였는지 모른다. 그런 분들에게 더욱 더 잘하려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난 후회는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그들은 나의 진정성을 이해하기 때문에 나에게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나의 그런 독특함 때문에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들게 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갖추게 되었다. 이것은 남들이 갖추지 못한 매우 엄청난 소득인 것이다.  

칭찬을 듣기 보다 충고를 더 좋아하는 성격(물론 분별력 있는 칭찬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이 나를 엄청 발전시켰던 원동력이었고, 나를 더욱 낮추면서도 큰 자신감을 갖게 했다.

우임금은 좋은 말로 충고하는 사람에 대해 절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좋은 말이 아니더라도 고마워 한다. 그 마음 자체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관심 자체도 없다면 아예 말을 안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말을 한다는 것은 그나마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사리분별력이 좀 떨어지는 조언이라해도 고맙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서로 토론할 경우도 있다. 그 분에게 기분 상하지 않는 한도에서 가능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충고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가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긍정의 힘! 어느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지, 그 생각의 차이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나이가 경쟁력이 되게 하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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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4
2011.02.05 16:40:23 *.33.169.209

'미언대의'

비록 몇 개 안되는 단어이지만 그 속에 번득이는 비판과 무한한 의미를 함축시키는 것을 微言大義라고 한다.
이 말은 주로 사관의 역사인식에서 나온 말이다.

내게 매우 부족한 면이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글자 몇 글자나 우회적 문장을 통하여 사관의 의도를 함축시키고 나아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죽었다는 표현은 다양하다.
무너질 붕(崩), 쓰러질 훙(薨), 마칠 종(終), 죽을 망(亡), 죽을 사(死), 이 많은 단어 중에 죽음에 대한 표현으로 어떤 글자를 쓸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미언대의의 춘추필법이다.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을 때 善終이란 표현을 쓴 것은 그 분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생을 잘 마치셨다는 의미의 미언대의인 것이다.

행간에서 내용을 읽어내고, 말 한마디에서 큰 뜻을 읽어내는 것, 미언대의를 이해하는 중요한 원칙일 것이다.

말, 많이 한다고 해서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의 복잡다단한 생각을 표현해 전달하는 지혜, 미언대의하는 습관을 더욱 길들여야겠다.

내가 박재희 교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시사고전'을 경청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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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5
2011.02.05 17:01:02 *.33.169.209

단군일지 25일째다.


인생관, 유연함 창의성

"창조적인 사람들은 나이를 떠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여러가지 가정에 도전한다. 직관적으로 패턴을 인식하며, 대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모든 것의 관계를 파악해서 그것들을 그물처럼 연결시키려고 한다. 우연한 기회를 포착하려고 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버리는게 없다. 실수도 폐기처분 되지 않고 해결책의 일부로 재활용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창조적인 사람은 위험을 무릅쓴다 것! "

'누구나 글을 잘 쓸수 있다.(로버타 진 브러이언트)'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P.30)이다.

이것이 꼭 나를 대변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창조적이다 라고 과신하진 않는다. 거의 많은 부분이 일치할 뿐이다.

특히 여러가지 가정에 도전한다.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관계를 파악해서 연결... 우연한 기회를 포착..버리는게 없다. 실수도.. 위험을 무릅쓴다는 것...

문제는 창조적인 분들처럼 머리가 뛰어나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그런 면을 수용할 사람을 만나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것에 대해 요즘 거의 많은 부분에서 여건이 성숙되고 있음을 느낀다.

매우 다행한 일이다. 단지 나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알기에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혹여 건강하지 못하다해도 자신한다. 나의 마음과 마인드 그리고 의지로서 다른 사람들보다 충분한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경쟁력이 되게 하기 위해 삶 속에 실천해 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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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6
2011.02.05 17:20:59 *.33.169.209

단군일지 26일째다.
역시 설 연휴 동안 새벽활동이 제대로 안된다. 안타까운 변명뿐이다.
ㅋㅋ

인생관, 떳떳하고 당당한 자기 노출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야말로 창조적 과정의 최대 걸림돌이다. 작가가 맞닥뜨리는 한계의 90%는 자기노출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모든 글쓰기가 자기노출의 한 형태라는 것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누구나 글을 잘 쓸수 있다.(로버타 진 브러이언트)'에 나오는 말(P.31)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글쓰기에 대한 성향을 성찰해 본다. 내가 너무 자기노출을 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그래서 늘 조바조바심이 있었다. 어떤 때는 나의 자랑을 늘여 놓는 것 같기도 해서 오히려 왕따 당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우려였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의 삶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고 당당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나의 표현 방식이 한 점 부끄럼 없는 진솔함과 허심탄회함이 이었기에 어떠한 두려움도 없다. 나는 나의 생을 너무도 소중히 여긴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그 만큼 목숨까지 내 던질 사생관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나의 삶중, 어느 하나라도 혹여 잘못 판단하고 있지는 않을지 몰라 더욱 조심스럽고 낮추고자 하는 것이다.  어느 인간이든지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 누구에게든지 부끄럽지 않을 인생을 살고 싶다는, 또한 내 주변의 어느 누구에게라도 최소한의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인생관, 이것이 나의 생활신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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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7
2011.02.05 17:44:36 *.33.169.209

단군일지 27일째다.

"심층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할수록 결국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민첩하고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대니얼 코일-

이 말은 탤런트 코드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의 성향에 맞는 말이다. 실수를 허용할수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 있다.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 할수록...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이런 것이 나의 삶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쉽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 우리 현실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 귀찮아 하거나 무시해 버린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보다 조금더 나은 삶을 원할 뿐, 더 큰 것을 원하지 않는 듯하다.

나는 좀 다르다. 좀 더 나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렇게 홀로  헤매면서 도전했고, 하나 하나의 모든 것들을 나의 강점으로 만들어 왔다.

그래서 이제서야 확신을 하게 되었고, 미래에는 더욱 자신하는 것이다.

나이가 경쟁력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삶을 통해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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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8
2011.02.06 16:57:31 *.33.169.209
일지 28일째다.
오늘 수련 약 10분 정도 했다.
피곤해서 그냥 잤다.

인생관: 하모니영화, 마음의 문 열기, 단합, 더 큰 행복추구

설 연휴기간중 '하모니'특선 영화를 봤다.
여죄수들이 합창단을 구성하여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교도소 안에서 서로들 하루 하루 무료하게 지낸다. 모두들 이것들을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우연한 계기로 교도소내에서 합창단을 구성하여 추진하게 된다. 처음에는 서로의 마음을 열지 않아 많은 애로를 겪는다.

그러던 중 서로 모여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을 소개한다. 살인죄 방화죄 등으로 수감된 사연들...

그 시간 이후에는 서로 측은지심과 연민을 갖고 대한다. 서로 이해하면서 단합을 이룬다. 결국은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규모의 행사에 초대된다. 그곳에서 우여곡절 끝에 성황리에 마치게 되고, 그 동안 미움과 원한으로 만남을 꺼려 왔던 분들이 서로 재회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지금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떠한가?
상대에게 그런 진심어린 마음으로 소통을 하고자 하는가?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은 듯하다.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산다. 그러니 마음의 폭과 깊이 만큼만 느끼면서 삶을 사는 것이다. 좀 더 자신을 열면 더 큰 것을 각자가 얻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아쉬움이 크다.

예전 군대생활하면서 사고예방 비디오 테이프를 많이 봤다. 장병들의 살인 폭행 자살 등 예방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내가 그런 진정성 있는 성향들을 좋아 하는 편이어서 남들보다 더 많이 본 듯하다. 감동적인 것은 여러번 보기도 했다. 

그때 그런 체험들이 지금의 나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서로 조금씩 자신을 낮추고 조금 더 노력한다면, 현재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를 누리며 살 수 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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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29
2011.02.09 14:11:46 *.129.10.245
29일차다.
수련은 약 20분 정도 했다.  너무 미흡하다.
좀 더 노력하자.

현재 상황에서 좀 나은 연결성과 승화력을  찾는 것은 미래에 유효하다.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약간의 생각을 가미하는 유연함이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단군 프로젝트 부족원들의 욕구를 좀 더 충족시키면서 단합을 도모하고자
제안서('우리 이야기' 메뉴)를 준비했다.
 
*북페어 계획 
ㅇ목적
   책 쓰고자 하는 천복부족원들 중, 혼자 서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분에게 
   초고 작성 등 활성화를 유도하고,
   아울러 듣는 이들에게는 책 쓰는 것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게 하기 위함

ㅇ방법
 -2~3명 정도의 발표자를  신청받아 1인당 약 40분(발표 20분, 피드백 20분) 사용토록 함.
 -발표자는 이 곳 '우리이야기' 에 사전에 자료 게시하여 정보 공유 및 피드백 정보 제공

ㅇ 일자 및 장소
  세미나 전 후 혹은 별도의 시간(희망자끼리)을 활용(별도의 모임없이 일거양득)
  *우선 금주 토욜 2차 세미나때 부터 준비된 분 진행, 그리고 2/19에도 가능
  *기존 연구원은 2/23일 북페어 대비, 기타 부족들에게도 좋은 기회
  *발표자나 참가자는 미리 예약 받아 제한(장소 공간 고려)

ㅇ 효과
 -발표자는 혼자서 진도 나아가는 것이 어려우니 발표하는 자체만으로도 효과
 -참여자는 간접 학습 효과
 -앞으로 단군 프로젝트 진행 활성화에 도움이 클 듯.

ㅇ기타
 - 참가비 거출후 비축하여 회식등으로 사용
  * 발표자는 5만~ 10만원, 수강 참가자는 1~2만원 정도 부담,


나는 이것이 성사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부족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물론 나의 부족한 글쓰기도 이 계기를 통해 숙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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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0
2011.02.09 14:20:58 *.129.10.245
일지 30일째다.
오늘 수련은 제대로 못함.

북페어 제안서와 관련하여,
나는 시간이 가능한 한,  준비부터 마무리 까지 뒤에서 묵묵히 최대한 서비스 할 것이다.
필요하신분들이  최대한 활용하시도록 도울 것이다.

혼자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면 훨씬 효과가 있음을 다 안다.
발표 준비가 덜 되었다고 망설이거나 창피해 할 필요는 없다.
한 번 한다는 그 자체로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충분할테니까.
한번 하고, 안되면 또 하고...
혼자 끙끙 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질러보시라.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시기를 간구한다. 

여기 부족원분들 거의 대부분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수용할 만큼 그릇이 큰 분들인 것같으니
부족함과 실수, 그런 것을 통해 발표자는 발전할 것이며, 또 그런 것 때문에 옆에서 배우고 익히기도 한다.

나도  몇 달 후에 10만원 이상을 내서라도 발표하고 피드백 받고 싶다.
아니 나는 더 크고 과감하게 시도할 생각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이 준비된 사람들이 우리 부족원 중에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의 긍정의 힘을 믿어 보자.

물론 운영자분들 힘드실 수 있겠지만, 거출되는 돈으로 수고비도 겸사겸사 챙기시어도 괜찮을 듯
운영자 모두 충분한 자질이 있으시니,
관심 가져 주신 그 자체만으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리 믿는다.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 준다면 더욱 고마운 일일 것이지만...
늘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천복 부족원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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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1
2011.02.12 06:18:05 *.105.125.156

오늘도 수련 제대로 못함
이 말은 조만간 쓰지 않을 것이다.
이 말 쓰는 자ㅏ체가 몹시 괴롭다.
그러니 아예 실천하고 깔끔하게 '실천했음'등으로 쓰고자 한다.


*나의 인생:미스토리(글통삶)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진정한 ‘통합경쟁력 촉진자’로 말할 수 있다.

나의 개인사는 도전의 역사였다.

어렸을 때 말과 행동은 어눌하고 둔했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늘 뭔가를 배우고 익히기를 좋아했다. 그 대상은 모든 것들이었다. 일을 하면서도 좀 더 나은 방법으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최상 또는 최고의 실적을 올리려는 욕구가 강했다. 산에 땔감을 하러 가서도, 지게나 리어카에 실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싣고 또 실었다. 항상 나의 체력의 한계에 도전했다. 당연히 체력은 강해졌고, 동네에서 '기운장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또한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내가 속한 구성원들 모두가 즐겁고 신나는 모습이기를 늘 바라고 그런 흐뭇한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는 단체생활에 대한 개념이 없이 통제에 잘 따르는 성실맨이었다. 단지, 어렸을 때 단체생활이라 하기는 좀 그렇지만, 4남매 중 장남으로서 집안일을 많이 도왔다. 집안에서 솔선수범하고 분위기를 띄우며 집안 전체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것으로 인해 동네에서 한 때는 우리집이 ‘가장 행복한 가정’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가 대학 때 ROTC 지망 후부터 나의 한동안 잠재되어 있던 솔선수범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3~4학년 방학 때 군사훈련을 받으면서 힘들었지만, 단체생활의 맛을 알아갔다. 학교 졸업하면서 소위 임관 교육을 받을 때는 참 보람 있던 기간이었다. 3개월 간의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으며 동기들과 즐겁고 신나게 임했다. 특히 야간에 불침번 근무를 1시간씩 서게 되는데 내가 근무하는 시간 이후의 동기들은 기분이 좋았다. 심야시간 2시경에 나의 근무 임명이 떨어지면, 나는 책(당시 ‘한민족의 용틀림’이라는 우리민족의 자긍심 관련내용)을 읽거나, 라디오 방송 (당시 2시경에 장애인들을 위한 감동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청취하느라 다음 근무자를 깨우지 않고 연속해서 근무를 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군대 생활 15년 동안 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보다 교육훈련에 들어가서 더욱 즐겁고 신나게 했다. 유격훈련을 받을 때도 취침시간 이후에 잠자리에 들었고, 기상시간 이전에 일어나 솔선수범을 했다. 특히 대위 때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으면서는 참 흐뭇한 순간이었다. 6개월 기간 중에 열심히 공부도 했지만 전체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거의 전원이 진급을 위해 성적에 혈안이었지만, 나는 그 와중에 몇 개월 간 교실 청소 한 번도 하지 않아 먼지투성이인 바닥을 혼자서 쓸고 닦았다. 그랬더니 조금 후에 다른 교육생들도 함께 거들어 대청소를 한 기억이 있다.

군 전역 후인 2000년부터는 사회적응을 위한 각종 교육훈련에서 더욱 열성적이었다. 처음 PC정비사 교육(50명)을 받을 때 최고조로 솔선수범했다. 그 결과 수료식에서 통상 회장이 공로상을 받게 되는데 총무인 내가 수상했다.

2001년 강서기능대에서 컴퓨터 시스템(30명)과 과대표 활동, 2002년 예비역 소령 진급반 교육(202명)시 교육장교, 2003년 서울시 교육청 주관 상담 자원봉사(초중고 대상)교육, 2004년 동원 예비군 훈련(200여명)시 대대장을 맡았다. 그 약 5년간 교육 중 상담 자원봉사(아예 포상 자체가 없이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을 제외한, 전 건에 대해 연속 수상한 기록을 세웠다.

그 후로는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어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각종 조직이나 단체에서 열심히 하여 인정을 받았다. 종친회에서 총무, 부자스쿨 수강시 총무, 초등학교 재경향우회(약 600명)에서 총무, 간병사 교육시 총무, 요양보호사 교육시 반장 등 사람들과 관계에서 거의 최전선에서 모든 구성원들과 친밀하게 행동했다.

이렇듯 나의 단체생활에 대한 잠재능력을 꺼내면서 무엇을 해도 자신감이 넘쳐났다. 일을 하기 위해 여기 저기를 기웃거렸지만, 많은 분들의 마음과 마인드 자체가 나의 현재와 미래에 맞지 않았다. 마음은 따뜻하지 못해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아우르지 못했으며, 마인드는 유연하거나 창의적이지 못해 좀 더 발전하려는 폭과 깊이 높이 그리고 좀 더 멀리보려는 것들 모든 것이 아쉬웠다.
그러던 중 나의 정신력을 더욱 강인하게 한 경험에 도전했다. 바로 환자 간병을 한 것이다. 그것이 나의 적성과 흥미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그 때 참 어렸웠지만, 진정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 가장 흐뭇하고 보람있엇던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양이 차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역량을 좀 더 높이 쓰고자 했다. 바로 대통력 직속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와 사회통합위원회에 들어가려고 시도한 것이다. 나의 역량과 자신감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고, 또한 나의 한계를 느꼈다. 다름 아닌 글읽기와 글쓰기가 문제인 것이다. 지금은 그 부족분을 채우고자 일단 중지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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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2
2011.02.12 06:45:08 *.105.125.156


*일지31 미스토리에 이어서...

왜 통합경쟁력인가?

예전에 삼성코엑스에서 실시한 국제 미래포럼에 참가했었다. 거의 대부분의 리더들이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앞으로 필수요소인 것이 바로 NQ, SQ, PQ, CQ, AQ 라고 했다.

나는 이 5가지를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어렵게 깨달았고, 터득했다.

그러나 어떤 때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많은 회의를 갖기도 했다. 그래서 HRD컨퍼런스 등에도 많이 참가하여 인재란 과연 누구인가, 인재역량 레벨 5등급, 앞으로 어떠한 인재가 필요한가 등을 배우고 익혔다. 그리고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 스스로를 검증했다.  

그것들이 지금에 와서 엄청난 역량이 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아직도 안타까운 것이 많다. 이런 흐름을 거의 많은 분들이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패러다임 쉬프트해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해도 소귀에 경읽기인가 보다. 그런 것을 인식하는 분이 우리 사회에 몇 명이나 될까. 그리고 그런 것을 진정으로 체험을 통해 깨닫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의문이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좀 다른 면이 있다. 나도 남이 나를 볼 때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나도 모르게 그런 것들을 우연히 자연스레 갖추게 되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맞추려는 의식이 강한 편이다. 그런 것을 여러 모임에서 총무를 역임하며 실천했고, 뼈저리게 체험했으며, 깨달았다. 전체를 위하는 것이, 좀 더 멀리 보는 것이 무엇인지, 등의 진정성 그 노하우를 터득한 것이다.

어떤 이는 총무를 보느니 회장을 보는 게 낫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을 큰 것을 모르는 것이다. 회장보다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역할이 총무이다. 중간에서 회장의 노하우를 배우고 익히면서, 말단의 모든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러면서 그들의 면면을 세세히 알 수 있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소중히 배울 수 있다. 많은 분들이 그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렇기에 진정한 통합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쟁력을 강화시키지 못한다. 특히 60대 이후에 급격히 퇴보하게 되어 사회에서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어디가든지 총무를 자처했다. 물론 본 받은 만한 분에게 회장을 권유하면서 그 분의 많은 것을 배우면서 솔선수범했다.

지금 우리사회에 많은 분들이 서번트 리더십을 소홀히 한다. 개인의 욕심으로 조직의 장이 되고자 한다.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이해하고, 유연하게 모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모셔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가슴으로 실천해야 하는데 머리로서만 실천한다.

전방위적 사고를 가지고 전체와 미래를 보는 안목이 얼마나 있는가 한번 살펴볼 일이다.

사회통합이 안되는 이유, 통합경쟁력이 부족한 이유, 그것은 남을 위하고 전체를 위하는 진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노후에 사회에서 소외당하지 않으려면 진정한 서번트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그것도 직접 체험하면서 깊게 느끼고 배워야 한다. 그것이 그리 쉽지 않기에 대단히 소중한 것이며, 가치있는 것이다.

부자들이나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을 이해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나 서민들을 함께 아우르려는 마음과 마인드가 필요하다. 자신을 낮추면서 남들을 높이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나는 그런 면에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위 아래의 모든 층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겪었다. 각종 모임이나 단체에서 기득권층에 있는 분들을 모셔봤고, 요양보호사를 하면서도 그랬다. 환자간병, 장애인활동보조나 기초생활수급자들 도우미 등을 하면서 그들의 애환을 느꼈고, 그들을 도왔다.

우리사회에 진정한 마음과 마인드, 그리고 의지가 왜 소중한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면서 체득한 것이다.

이런 내용을 글로 작성하고자 지금 많은 고민과 함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많이 부족하기에 늘 답답하고 아쉽다. 그러나 조만간 이런 나의 갈급함은 해소될 것이다.

나의 긍정력과 낙천적 자신감이 이루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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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3
2011.02.13 14:26:55 *.105.125.156

당일 수련 이상없이 완료함.


아이들 인성교육: 미안해 하는 것?

예전에 비해 아이들이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교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간간이 말다툼을 하다가, 서로 잘못한 게 없다고 우기는 것이 그것이다. 내가 언제 그랬니? 너는 안 그랬니? 등등으로 으르렁대기도 한다.
서로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마음이 안 드는 것이다. 그게 그리 어려운가? 물론 어른도 제대로 실천을 못하는 것일게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내 생각을 우선시 하는 것보다 상대에게 묻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 맞춰 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나는 남들과 이견이 있게 되어 말다툼을 하면 일단 나를 낮춘다.
혹여 내게 잘못이 있는 건 아닌지 한 템포 늦추는 습관이 있다. 남들처럼 언성을 높여 우기는 것이 상수가 아니라는 것을 언제부턴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언성이 낮아진다. 그러면서 미안해 하고 서로 화해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드물게 있다. 아주 드물지만 말이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더욱 언성이 높아져 나중에 자기 자신이 너무 초라해 지는 것을 늦게 깨닫는다. 그렇게 계속 되다보면 그는 결국 그 습관이 고질화되어 습관교정이 안된다. 사회생활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한동안 그런 사람과 오래도록 너무 힘겨운 나날을 지낸 적이 있다. 내가 아무리 낮추고 낮추어도, 무조건 이해하고 양보 희생해도 도무지 안된다. 자신도 자신이 잘못이라는 것을 안다. 고치려 해도 잘 안되니 힘들어 한다. 결국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상대를 음해하고 몰아붙인다.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 남들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린다. 이런 성향에 대해 정신과적인 용어가 있다. 투자...

어렸을 때의 습관이 그리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낀 것이다.

그래서 그런 습관이 길들여지기 전에, 어렸을 때부터 바른 인성들이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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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4
2011.02.13 20:55:46 *.105.125.156

일지 34일째다.
당일 수련 결과 양호


어제 단군 2차 세미나에서 재능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재능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아이들 인생 전체를 놓고 볼때, 영어 단어 한개, 수학 문제 한개를 더 풀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할까,
아니면 그 아이의 재능을 찾게 해 주는 것이 더 유익할까?

나는 단연 후자라고 본다. 지금의 영어나 수학문제 푸는 것보다 강점을 찾게 해서 천복을 누리게 하는 것이 더 소중한 것일게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그리 크게 멀리 보지 않고 당장 당장 지금의 현실에 급급하다.

왜일까? 좀 더 멀리 크게 보는 습관들이 안되었기 때문이리라.

어떤게 지혜일까?
재능을 찾아주면서 그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신나고 즐겁게 살아가면서 그때 그때 필요에 의해 뭐든지 하면 될 것이다. 영어 단어 1개든지 수학문제 1개를 풀어야  된다면 그때 자신의 신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그리고 재미나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때가 있으니 나의 의견이 틀리다고 말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재능을 찾아내는 것도 이르면 이를수록 더 좋을 것이다. 진짜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공부를 좀 늦추더라도 각자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것을 찾게 해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이 큰 지혜이고, 큰 행복을 갖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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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5
2011.02.13 21:02:48 *.105.125.156

일지 35일째다.
당일 수련 완수


심층연습이 중요하다고 여러 책에서 강조한다.
'탤런트 코드'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등의 책에서이다. 단순하게 1만시간으로는 평범이상을 성취할 수 없다. 좀 더 깊이있는 심층연습만이 상위 수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 현실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예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교육을 받을 때, 사전에 자료를 공유하여 미리 숙지하게 한다. 실제 강의시간에는 좀 더 깊이 있는 학습을 하고, 복습까지 철저히 한다면 똑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좀 더 숙달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심층적인 단련으로 더 깊이 있는 자신을 만들어 남들보다 더 많은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알아서 예복습을 해야 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예복습, 특히 예습의 중요성을 아예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강사나 선생님들이 함께 챙겨 준다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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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일지36
2011.02.18 05:31:07 *.105.125.156

수련 결과: 완수

어제 2월 16일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
존경하는 분께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변경연 강미영 연구원의 두번째 책 '플레이' 출간 북콘서트 후 뒷풀이에서다.

약 열 댓명 정도가 뒷풀이에 참여했다. 맥주집이었고, 큰 테이블을 앞에 두고 서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강미영 저자와 구본형선생님이 가장 즐거워했다.
특히 구선생님께서는 참가자들의 질문을 하나 하나 들어주며 답변을 해 주었다. 

나는 지난 1년간 청강생으로서 어땠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고, 선생님은 답변해 주셨다. 

"청강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쉬운 결심이 아니다. 그리고 많이 어려웠을텐데도 조용하고도 낮은 자세로 배우고 익히는 자세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것도 1년이란 기간동안 전체 분위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한 것이 참 대단하다 할 정도였다."

"앞으로 6기 연구원들의 수업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에 대한 답변으로도,  

"지난 1년간 6기 연구원과 함께 해 왔기에 6기 연구원이 된 거나 다름없다. 앞으로 계속 수업에 참여해도 좋다."

 또한 7기 연구원 수업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에 대해서도, 너그러이 승인하시면서,
"anytime, anywhere,"


지난 1년간 청강생으로서 임하면서 나름대로 뭔가 도움이 되고자 애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어딘지 모르게 불안했던 게 사실이다.

나 혼자의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연구원들이나 선생님께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간간이 웨버(연구원 리더)에게 나 스스로에 대해 어떠했는지를 물어, 답을 듣고는 있었다. 웨버는 늘 "잘하고 있다." "눈 부실 정도로", 라는 칭찬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 미안해 하지 않도록 듣기 좋게 하는 소리구나 라고 생각했고, 그럴 때마다 나를 더욱 낮추면서 더 열심히 하려 했었다. 이런 저런 형편이 안  따라 주어 항상 안타까웠지만...

 

그런데 어제 그 자리에서, 참 다행스럽게 선생님께 그런 평가를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각오가 앞섰다.

지난 한해 참 고맙고 감사했다.
앞으로 내 여건이나 형편이 가능한 한 최대한 공헌하고자 다짐한다. 연구원 모두의 마음이 흡족하는 그날까지...
그것이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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