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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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필살기

‘나를

  • 황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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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4일 23시 05분 등록

1. 제목: 새벽영웅전 슈퍼맨으로 거듭나다.
             
2.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 4:50 : 기상
   - 5:00 ~ 5:40 : Quiet Time(
성경말씀/기도) + 아침체조
   - 5:40 ~ 8:00 :
토플 인터넷 강의 + /복습
   
3.
전체적인 목표 

(1) 평생 새벽 인간으로 거듭난다.

(2) 세상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

(3) 토플 110점 달성

  
4. 
중간목표

(1) 성경 1 (올해 말까지)

(2) 학원 진도에 맞춰 예습/복습 철저

(3) 12월 말 : 토플 90~100

(4) 1월 말 : 토플 110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 및 극복 방안
  (1) 아침잠: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2)
인터넷 서핑 : 30분을 넘지 않는다.(메일과 뉴스 체크
)
  (3)
친구들과 모임 : 목표 달성까지 절주 + 10시 이전에 집으로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자기연민, 자기학대에서 벗어난다.

(2) 인생의 참 방향을 알게된다.

(3)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7. 나에게 줄 보상

(1) 80% 이상 출석률 달성 :  11 29~30일 1박2일 여행

(2) 100% 달성 : 달성 자체가 보상이다!! (반드시 나의 인연을 만날 것임^^) + 미국/중국 로스쿨 합격

IP *.133.8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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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04:11:13 *.109.24.50
현 형님! 형님이시라면 반드시 100일 간의 영웅이 여정에서
성배를 찾아 귀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형님, 누나, 아우들 모두 함께 잘 이끌어 주세요! ^^
화이팅입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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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14:42:41 *.124.233.1
참고로 이 출사표 아래에 댓글로 단군일지를 작성해 나가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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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04:41:54 *.8.61.47
수퍼맨을 꿈꾸는 또한명이 여기에도 계셨었군요. 아침활동 이시간에 만나는 우리는 모두 수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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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26 07:11:25 *.133.86.114
1일차 단군일지
- 성경 : 시편 105 : 16~36 (통독 : 요한복음 1~8장)
- 토플 보카 1강 (ad 접두사)
- 서른과 마흔사이(오구라히로시) 완독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진행중
- 골프 1일차 / 방송댄스 1일차
- 중국법연구회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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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2010.10.26 11:11:34 *.217.77.55
단군일지를 보니 용맹정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
힘찬 영웅의 첫발걸음에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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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27 05:06:05 *.133.86.241
2일차 단군일지
- 성경 : 시편 105:37~45
- 토플 보카 2강(ab 접두사)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 서른, 기도로 묻다(이상화) 진행중
- 골프 2일차
- 회사 후배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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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27 23:31:45 *.133.86.114
- 성경 : 시편 106편
- 아이폰 수령
- 골프 3일차 / 필라테스 요가 / PT
- 내일 부모님 모시고 단풍구경갈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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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29 09:38:37 *.133.86.114
- 성경 : 시편 106편
- 설악산 단풍 구경
- 저녁 회식(이전 프로젝트 팀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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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30 01:08:08 *.133.86.241
- 성경 : 시편 106편
- PT 2일차
- 아이폰 개통
- 저녁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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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1 10:14:42 *.124.233.1
네 맞아요 형님! 저도 아이폰 받았는데요~
역시나 세상은 요지경이었어요.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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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31 06:04:32 *.133.86.241
아직 문명 기기에 대해 서툴러서
어제 거의 밤을 샜어~
그럼에도 신기한 것들이 많다보니~~ㅎ
역시 아이폰이 좋긴좋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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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0 05:29:55 *.194.24.39
우와 아이폰 개통 추카해요, 오빠~ ㅎ
이제 카카오 톡에 잡히겠네? ㅎㅎ

단풍구경 너무 좋았겠어요~ 저도 다녀와야겠어요.
이제 다 질듯.. ><
화이팅 하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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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0.31 06:05:55 *.133.86.241
- 성경 : 시편 106편
- 오전 : 기독변호사회 모임(영성과 기질)
- 오후 : 석촌호수 산책 (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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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2 00:04:32 *.133.86.114
- 성경 : 에베소서 1장
- 오전 : 토플 첫 수업
- 오후 : 스터디
- 저녁 : 필라테스 요가, 골프, PT
(영어짱, 몸짱~!!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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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3 04:41:04 *.133.86.114
- 성경 : 에베소서 1장
- 오전 : 토플 두번째 수업
- 오후 : 스터디
- 저녁 : 동기들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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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4 04:51:24 *.133.86.114
- 성경 : 에베소서 2장
- 토플공부 + PT (토플러가 되어보자^^ - 해커스 무지 빡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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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4 23:17:40 *.133.86.114
- 성경 : 에베소서 2장
- 토플공부 + PT + 골프
- 저녁 : 기독변호사 모임(로스쿨 섬김에 대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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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6 05:47:10 *.133.86.138
- 성경 : 에베소서 3장
- 토플공부 + PT (일주일만에 무려 체지방이 2.5% 줄었다~ㅎ)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하는 친구들과 많게는 11살 적게는 3살 차이나는 현실을 보며
   공부는 역시 대학교 때 해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 훈련병 시절,  나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처음에는 군대 가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군대를 통해서 남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TV나 주변 분들 중에 군대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변화되는 이야기에 흥분이 되기 도 하였다.

나도 그랬다. 
군대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상에서 떠난 2년 2개월의 시간.
그 시간은 내 인생에서 결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
자연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
그것이 군대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군대에서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을 배워 나가면 제대로 군대 생활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이는 '운동하는 습관', 어떤이는 '금연', 어떤이는 '미래 준비'...

훈련병 시절 - 철저히 6주 동안 '글자', '문자'로부터 차단되어 있었다.
훈련받다가도 연병장 위에 보이는 '충성', '멸공'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감격이었다.
군대 훈련받는 동안 '글자'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였다.

학교 다닐때는 몰랐으나 군대 훈련을 받으니 '한글자', '한글자'가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저녁 점호 준비 시간에 유일하게 군대에 비치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는 군 장병을 위한 '신앙서적'이었다.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교회 누나가 선물해 준 '미니 성경책'이었다.
이것은 밤에 불침번을 서고 나서 화장실에서 몰래 읽었다.
다행히 조교들이 내 미니 성경책은 압수하지 않았다.
군대에서 밤에 불침번을 서면서 처음으로 '이샤아서'를 다 읽을 수 있었다.)

'마음의 양식'은 조교 관물대 위에 있었으나 어느 누구도 터치하지 않았다.
나는 저녁 시간만 되면 총기를 닦고, 씻고 나서 그 책을 읽었고,
그리고 매일 나에 대한 일기와 보고 싶은 아이들에 대한 편지를 썼다.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했다.

훈련 4주차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
20킬로 행군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때였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차라리 대학 다닐때 ROTC 지원을 해서 장교로 왔으면
이렇게 까지 조교들로부터 욕도 먹지 않고 육체적으로도 편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한 생각이 교차되면서 연병장을 지나 숙소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해가 능선을 따라 지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붉은 노을이 내 얼굴을 비치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어렸을 적 친구들과 딱지치기하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남산 언덕위에서 바라 보았던 붉은 노을.
그 노을이 내 마음에 새겨지면서 나는 내 인생을 향한 다짐을 했다.
'내가 사회 나가서는 훈련병의 마음으로 공부하리라.
오늘을 반드시 기억하여 힘들 때마다 마음에 새기리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는 훈련병 처럼 최선을 다하리라'
 
군 제대 후 고시공부가 힘들 때 마다 훈련병 시절의 나의 굳은 다짐을 늘 생각했다.

네가 선택한 일, 네가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분야인데 왜 이렇게 힘들어 하니?
현아, 훈련병 시절 글자 하나하나를 읽는 것만으로도 감격했던 그 때.
붉은 노을 보며 너에게 다짐했던 그 때. 그 마음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지 않니?
너는 훈련병 시절처럼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니?
내 인생을 걸고 이것이 값지다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니?

고시촌 뒷산을 매일 산책하면서 또 다짐을 했었었다.
그렇게 2년을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러나 2년 뒤, 나의 몸은 상당히 피폐해 졌다.
지나치게 나의 정력을 공부에 쏟아부은 탓에 나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시험을 마치고 체질이 바뀌었다.
쉽게 땀을 흘리고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 긴장을 한다.
바꾸고 싶었다.
시험에 합격한 뒤, 내 몸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었다.
그래서 합격을 하면 하고 싶은 일을 적었었다.
'헬쓰, 운동(태권도나 합기도 등 평생 할 수 있는 운동)'
'미국과 중국 어학연수' 
'회계사 공부'  
'학원 강의'
'대학원 진학'

그러나 합격하고 난 뒤, 삼촌의 권유로 바로 사법연수원을 입소했다.
연수원 마치고 법조인이 되어 위와 같은 일은 해도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바로 사법연수원을 입소하였다.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였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일찍 합격한 만큼
빨리 연수원을 마치고 나면 다시 위와 같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좀처럼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특히 연수원에 입소하는 순간부터 나의 본격적인 사회인으로서의 경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 선택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이는 가에 따라 그것이 법조인의 경력으로 남기 시작하였다.

솔직히 연수원때 휴학을 하고 싶었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 머리 속에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수원 공부에만 전념하고,
그러한 상태로 연수원을 마치면 아마도 판사든 검사든 변호사든 무엇이 될 터인데
내가 진정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2년을 보내다가 법조인이 된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남들과는 다르고 싶었다. 
남들이 일반적으로만 가는 그 길은 본능적으로 거부를 했다.
나만이 갖고 있는 달란트를 갖고 그것으로 새로운 법률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연수원 입소하면서 부터 인생은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의해서 이끌려 가고 있다고 느꼈다.

끊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내게는 주변의 목소리가 많았다.
일단 다시 기회가 올 때까지 미루자 다시 기회가 올때까지 미루자 하는 생각으로 연수원 공부를 했다.
그렇게 연수원 졸업 후 회사에 들어왔고, 지난 3년 10개월을 보냈다.

예전에 가졌던 꿈들이 점차 희미해져 감을 느꼈다.
과거에 새기고 새겼던 꿈들.

나는 변호사가 되면 주위 사람들을 돕고, 상담해 주고,
적당히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세계 여행을 하면서 칼럼도 쓰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청년들과 비전을 나누면서 그들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마 이것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꿈꿨던 10~20년 뒤의 풍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꿈들이 점차 변질 아니 점차 소멸되어 갔다.
그리고 내가 더이상 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된 것 같았다.

그래서 힘들었다.
정말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가졌음에도 나는 늘 만족하지 못하고,
마음 한 구석에는 무언가 답답함이 있었다.
아마, 그것은 나의 꿈과 다른 모습으로 가고 있는 나에 대한 내면 깊숙한 자아의 울림이었나 보다.

드디어 내 인생에서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이라는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

이미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군대 훈련병, 사법시험 공부하던 20대 초중반과는 너무 다르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것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취직할 때, 막연하였지만 언젠가 반드시 오늘 같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나에게 주어진 일년의 시간...

바꾸고 싶다.
나의 나쁜 습관을 벗고, 진정한 내가 되고 싶다.
구본형 사부님의 말 중에서 '남이 되려고 하지 말고, 진정한 내가 되도록 하자'라는 말이 내 마음을 깊숙하게 찔렀다.

진정한 나.
이 땅에 태어날 때 부터 계획되었던 나. 
그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돈을 모았다.
돈을 모음은 바로 쏟아 부을 때, 진정으로 붓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거듭남이 필요한 이 때라고 생각한다.
나의 육체와 정신을 바꿀 수 있는 이 시절만큼은 아낌없이 투자하리라.

지난주부터 헬쓰클럽에서 PT를 받았다.
5번의 훈련을 받았는데도 금새 내 몸이 반응하고 있는게 느껴졌다.
무려 일주일만에 체지방이 2.5%가 줄었다. 
점차 뱃살이 줄고, 허리 라인이 살아나는 것 같다. 
내년 2월말까지다. 기대가 된다. 
육체적으로 점차 변할 나의 모습에 기대가 된다.

꿈벗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려는 내 모습도 기대가 된다.
지난주에는 저녁에 잦은 모임으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주부터 토플학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정말 빡세게 공부를 시작하다보니 다시금 고시 공부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정신력도 생겨나고 있다.
그 때와 다른 건 나이와 육체적인 허약함인 것 같다.
그래도 즐겁다.
공부를 하는 것도 즐겁고 내가 주도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즐겁다.
일년 동안을 계획하는 것도 즐겁고,
일년동안 세워놓은 계획이 하나하나 이뤄져 가는 현실을 보게 될 것도 즐겁다.

그래도 자만하지 말자.
겸손하자. 다시 한 번 나를 새겨본다.
지나치게 들뜨지 말고,
마음은 언제나 가라 앉히고 주변의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이고...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우리 꿈벗들과 멀리 갔으면 좋겠다.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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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8 04:53:11 *.133.86.138
주말 단군일지
* 토요일
- 카이로 필라테스 + 운동
- Voca 외우기(31일차~42일차)

*주일
- Writing 에세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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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8 22:29:18 *.133.86.138
11월 8일 단군일지
- 성경 : 에베소서 4장
- 토플공부 +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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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09 23:11:34 *.133.86.138
11월 9일 단군일지
- 성경 : 에베소서 4장
- 토플 공부 + PT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성큼 겨울이 다가온 것 같다.
나이라는 것을 잊으면 정말 하고 싶은게 많다.
5년전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도 외모가 조금 변했지만 생각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내 안을 감싸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변화되고 싶은 갈망이 나를 이끈다.
30대에 들어서고, 30대 중반이 다가오는 이 시점...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기 시작한다.
나도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내 열정을 쏟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나는 나를 닦고 닦는다.
내 삶을 바칠 꿈과 가정을 위하여.
그런 마음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연풍연가'에 나오는 주영훈과 이혜진이 부른 '우리 사랑 이대로'를 MP3로 들었다.
아름답다. 마음이 차분해 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곡이다.
나중에 내 사랑에게, 이 노래를 바쳐야 겠다.
현실적이기에는 아직 어린가 보다.
그래도 오늘이 참 좋다. 사랑,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참 좋다.
내 안에 누군가를 위한 설레임.
내일을 향한 설레임.
이 설레임이 늘 간직되었으면 한다.
요즘 학원에서 대학생, 대학원생 후배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는데, 역시 즐겁다.
나중에 꼭 교수가 되고 싶다^^
오늘도 나는 설레임으로 하루를 마감하려고 한다.
내일은 어떤 수업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일 스터디는 어떻게 진행될까?
요즘들어 배우고 있는 골프... 내년에는 필드에 나갈 수 있을까?
PT를 통해 점차 체지방이 줄고, 근육이 생겨나는데, 내년에는 그나마 몸짱 대열에 낄수 있을까?...
이런저런 설레임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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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1 00:08:19 *.133.86.138
11월 10일 단군일지
- 성경 : 에베소서 4장
- 토플공부

우리 집 앞에는 '백제초기적석총'이라고 하는 '고분' 문화재가 있다.
집 앞 문을 나서자마자 백제고분이 보이는데, 회사를 가기 위해서 아침에 문을 열면
고분의 소나무들이 바로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밤에는 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 앞으로 가는데,
백제 고분의 가로등 불빛, 맑은 하늘의 몇 개의 별 그리고 MP3로 들려오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OST.
갑자기 작년 겨울 사랑하는 친구 진석이, 영찬이와 함께 제주도에 놀러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특히 바람부는 바닷가 근처 '해비치' 호텔 앞 정원에서 함께 웃고 떠들며 '닭싸움'을 하던 장면이 생각났는데,
그 때가 갑자기 너무 그립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작년 갑작스럽게 결정된 제주도 여행.
금요일 오전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해서, 군대 동기 내사랑 빽꽁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한 후
렌트카로 제주도를 일주하기 시작했는데~~
역시 제주도는 신비의 섬이다.
제주도에만 가면 기분이 좋고, 새로운 세계로 빠지는 것 같다.
또한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떠드는 시간도 즐겁다.
그 때 함께했던 영찬이는 내일이면 '치킨집'을 인천 검단에서 연다.
솔직히 영찬이가 치킨집을 하겠다고 지난달에 말했을때 많이 의하했고, 염려가 되었다.
그러나 본인이 이미 결정한 것이기에 잘 될거라고 말 했지만
물리치료사 자격을 가진 친구가 본인의 강점을 살리지 않고 치킨집에 도전하겠다는 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이영찬.
이 친구를 만나게 된 건 대학생이 되어서 우리 교회로 나오게 된 '지선'이라는 여자또래와의 결혼에서 시작된다.
지선이는 전라도 남원 출신인데, 서울에서 아동복지에 관한 전문대학을 입학하게 되면서 우리 교회로 왔다.
지선이를 본 처음 느낌은, 키는 작지만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야무진 여자아이라는 거였다.
처음 봤을 때는 매우 어색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또래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었다.
지선이는 여러모로 재주가 많았다.
엽서 만들기, 교회 부서 꾸미기, 편지 쓰기 같이 섬세한 일도 잘 할 뿐더러
합기도, 팔굽혀펴기 등 남자들도 감히 도전하기 힘든 일도 잘 했다.
그리고 가끔 나하고 장난을 치면서 툭 툭 때리기도 했는데, 과연 그녀가 여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털털했다.
그래도 내가 군대있을때 한달이나 두달에 한 번씩 편지를 써 주었는데,
그때마다 이쁜 글씨로 편지를 써 주었고, 그 내용도 상당히 힘을 주는 내용들이었다.
그러한 지선이가 내가 첫 사법시험 1차 시험을 치루게 될 때 영찬이를 교회로 데려왔다.
같은 전라도 출신인데다가 크리스챤 연합 모임에서 만나 함께 집회를 다니면서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영찬.
영찬이는 매우 깔끔하고 젠틀한 친구였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였고, 집안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얼굴이 하얀데다가 쌍까풀도 진하고 말하는 것도 굉장히 친절해서 영찬이에게는 금새 호감이 갔다.
영찬이, 지선이 모두 나와 또래였고, 나의 베프인 진석이, 그리고 교회에 여러 또래들...
내 또래가 진석이 밖에 없었는데, 영찬이가 합류하면서부터 우리는 매우 친해졌다.
특히 보수적 신앙을 가지고 늘 남을 섬기려고 했던 영찬이의 모습은 내게 신선한 도전이 되었었다.
영찬이의 직업은 물리치료사.
그래서 내가 고시 공부하다가 허리가 아프면 늘 영찬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주일마다 중등부실에서 영찬이로부터 허리 마사지를 받았다.
그 때가 벌써 7~8년전 일이 되어간다.
그 당시 영찬이와 지선이는 일찍 결혼을 하였고, 곧 아들 '찬의'가 태어났다.
영찬이는 지선이가 아이가 태어난 이후부터는 자신이 늘 뒷전이 되었다면 내게 투덜대곤 하였다.
벌써 '찬의'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같은 또래치고는 영찬이와 나 사이에는 점점 갭이 커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한 영찬이와 진석이(진석이는 초등학교 4학년때 주일학교 같은 반을 하면서 친하게 된 친구인데, 현재는
가장 자주 연락하는 녀석이다. 현재 직업은 사회복지사. 여전히 마음은 중학교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는 친구다~)
그 두 녀석과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떠났다.
제주도 동쪽에 있는 한 교회로 갔는데, 진석이의 5촌 이모부가 담임하는 시골교회에서 우리는 2박을 하였다.
그곳에서 만난 동네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 소리, 장난끼 많은 아이들...
제주도 시골의 밤은 매우 어둡고 바람이 많이 분다. 가로등이 없이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집 창문틈으로 나오는 불 빛으로 겨우 내가 있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한 제주도에서의 시간....
사실 꿈같은 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근데 갑자기 오늘 그 당시 제주도에서 친구들과 보냈던 추억이 떠올랐다.
집 앞 백제고분을 바라보고 있는데, 약간 어두우면서도 가로등이 희미하게 비추고,
하늘에는 맑은 하늘에 몇 개의 별들이 보이고,
MP3에서는 이제 '냉정과 열정사이' OST를 지나
연풍연가에서 나왔던 주영훈과 이혜진의 노래 '지금 우리 사랑 이대로'가 흘러나왔다.

연풍연가는 무려 6번이 본 영화다.
입대할 무렵에 나온 이 영화는 서울 총각 장동건과 제주도 처녀 고소영의 소박한 사랑이야기다.
그 당시 꽃 편지가 유행하였는데, '연풍연가' 편지지는 정말 인기 최고였다.
내 기억으로는 지선이가 그 편지지에 글을 써서 군대있는 내게 편지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무튼 주영훈과 이혜진의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아려지고,
제주도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작년 영찬이 진석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닭싸움한것, 몰래 남의 집 '한라봉' 서리를 한 것, 롯데 호텔에서
차 마신것. 용오름에서 날라차기 하면서 열심히 장난질 한 것 등등...
그 때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고 풋풋하다고 느껴진다.

현실에서 잠시 떠나 즐겼던 새로운 세계.
아마도 지난 10월 꿈벗들과 함께 보낸 2박 3일의 시간도 그렇지 않았나 생각된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는 영찬이를 찾아가 볼 생각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영찬이가 처음으로 개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전단지도 돌려주고, 치킨 배달도 함께 해 줄 생각이다.

영찬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영찬이가 치킨집 사장이 된다는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그 친구에게 축복을 빌어주고 오련다.

빨리 자리도 잡히고,
다시금 우리 친구들끼리 제주도 푸른밤을 또 보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사랑하는 내 사람과도 함께 제주도에서 푸른밤을 보내야지~

오늘밤은 제주도 선선한 바람과 하늘이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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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1 21:59:48 *.166.156.55
11월 11일 단군일지
- 성경 : 에베소서 5장
- 토플 + PT
오늘은 G20 정상회의 첫날.
아침에 TV에서 비지니스 세션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그의 아들 김동관 차장의 모습을 보았다.
몇 달전에 중국 솔라펀 인수를 위해서 상해에 같이 갔었던 김동관 차장의 모습을 보면서
한화그룹의 미래가 그 친구에게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기 회장과 함께 4,500억원 국제거래 M&A 거래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은 참으로 좋은 기회였다.
올 1년 동안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나의 인격 성장, 통찰력을 기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건강하고 다부진 몸도 만들고,
몇 년안에는 마라톤에도 도전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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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4 15:45:11 *.133.86.159
11월 12일 단군일지
- 성경 : 에베소서 5장
- 토플 + PT
- 밤 10시~ 3시 반 : 인천 검단 친구가 치킨집 오픈 "베르네 닭강정"

11월 13일 단군일지
- 교회 후배 결혼식 (마포 11시 30분)
- 온누리 교회 "성경 탐구 40일 - 첫날" : 올해가 가기전에 성경 1독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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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6 00:10:10 *.133.86.159
11월 14일 단군일지
- 성경 : 창세기 1장~30장

11월 15일 단군일지
- 성경 : 창세기 31장~50장
- 토플 + PT
(LC에 보다 집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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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7 00:08:21 *.133.86.159
11월 16일 단군일지
- 성경 : 출애굽기 1장~3장
- 토플 + PT (LC 와 WR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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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7 22:39:27 *.133.86.159
11월 17일 단군일지
- 성경 : 출애굽기 3장 ~ 11장
- 토플 + PT + 카이로필라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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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18 23:33:40 *.133.86.159
11월 18일 단군일지
- 성경 : 출애굽기 12장 ~ 40장
- 토플 + PT
- 저녁 CLF 모임 (권오승 교수, 아시아법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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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1 10:44:36 *.220.216.233
11월 19일 단군일지
 - 성경 : 레위기 1장
 - 토플 Trial Test : 에구에구 힘들어라.... 이제 공부에 좀더 집중~!! 하자~!!
 - PT : 체지방 3.5% 줄였어요~~!!
 - 친구 진석이와 강남 무스쿠스에서 맛난 저녁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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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1 20:17:36 *.68.212.23
11월 20일 단군일지
오늘 오전에 CLF에서 성경공부를 마치고, 찾아간 구기동 금해복집~
구본형 사부님을 비롯한 꿈서리분들을 기다리면서
오랜만에 평창동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5년전 가끔 왔었던 곳.
평창동과 구기동을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온해 진다.
산에 둘러싸여 조용한 산내음이 물씬 나는 동네인것 같다.
이곳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 지는 걸 보니, 역시 나도 시인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고요함이 주는 느낌에 행복을 느끼고, 고요히 동네를 이리저리 배회하면서 아름다운 북한산을 바라다 본다.
나중에 이곳에 잠시라도 살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난 구본형 사부님, 승민형, 형선형, 봄새, 재국이, 경인이, 그리고 오늘을 빛내준 홍승완 연구원님^^
즐거운 담소와 봄새의 향긋한 꽃 책갈피 + 꿈벗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행복해진다.
약간의 막걸리와 대구지리로 요기한 점심 시간~ 아주 좋았다.
사부님을 보내고 우리끼리 조촐하게 모임을 가졌다.
상명대 앞 북까페 '마루'
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실개천이 흐르고 있었고, 북까페 위로는 덩치 큰 멍멍이 녀석들이 소리를 질러댔다.
브랜드 커피를 마시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특히 홍승완 연구원님의 MBTI를 비롯한 신화영웅 12단계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했고,
다양한 심리학의 세계에 빠져들어 가는 것 같아 매우 재미있었다.
시간가는 줄 모른채 깊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형수님의 재촉으로 먼저 떠난 형선형을 제외한 6명은 종로 이강순 실비집으로 고고씽.
그곳에서 빨간 낙지와 계란말이를 먹으면서 또 도란도란 이런저런 삶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역시 시간가는 줄 모르게 금새 지나가 버렸다~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각자 자신의 삶과 내면에 대한 탐구를 즐기는 사람들. 
그래서인지 왠지 가깝고 친근하다.
다음 모임에도 행복한 미팅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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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3 04:52:56 *.133.86.159
와^^ 사진까지 올려주는 센스~~ 고마워^^
봄새 덕분에 가을이 한층 더 즐거운 걸~~
사랑의 교회에서 좋은 시간 갖었구나~ ^^
내가 무슨 말을 잘하기는~~^^;;
내가 볼 때는 봄새가 훨씬 더 솔직하고 재밌고 흡입력이 있는걸~~ㅎ
봄새에게도 새로운 한 주가 되기를 바래^^
다시 한번 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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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20:59:23 *.120.157.228
현 오빠.jpg

오빠~~
놀러 온김에 오빠사진 하나 쏴 드려요.^^

일요일에 사랑의 교회 부장님 내외분 뵈러 갔었는데,
그때 아침마당의 김재원 아나운서가 앞에서 간증하는 시간을
5분 정도 가졌었거든요.

딱 5분이였는데도, 정말...말씀을 잘하시더군요. (역시 아나운서라는 말밖에는)
아마 진실된 마음이 와닿아서 더 그랬나봐요.

오빠얘기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참 말씀 잘하신다싶어요.
그만큼 꽉꽉 차있어서겠쪼. 진실되고.

앞으로도 더 재미나고, 신나고, 새로운걸로 더 채워지길 응원할께요, 오빠.
파팅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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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1 20:29:26 *.133.86.159
11월 20일 단군일지
늦잠을 잤다. 어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오늘 하루는 또 다른 하루다.
아침에 일어나서 MBC 해피타임을 보고 한껏 웃은뒤
교회에 가기전에 성경 레위기를 읽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규례와 법도에 관해 쓰신 이야기.
우선적으로 제사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있는데, 번제, 소제, 화제, 속죄제, 속건제 총 5개 제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날 교회 예배와는 맞지 않는 내용들임에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이토록 자세한 내용의 법규를 지시했다는 점에 놀랐고,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죄를 수시로 범한다는 점과 그리고 그 죄를 정말 말끔히 깨끗하기 위해
구별되고 정성을 들인 점을 보면서 내 신앙생활을 나태함을 돌아보았다.
예전에 고시공부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나의 모습이 기억난다.
지금 영어 공부를 하고, 내년에 유럽, 미국,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인데,
이 모든것이 단순히 나의 안위와 미래를 위한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1년의 시간 동안 내 안의 평안과 통찰력이 생기고, 더욱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제자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은 '구별됨', '거룩함'.
이 부분에 관하여 레위기는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레위'는 야곱의 12명 아들 중에 한 명이고, 12 지파 중에서 제사를 담당하는 제사장 지파가 되면서 땅을 기업으로받지 못한다.
하나님은 레위지파를 통해 제사장으로서의 선택받은 자의 삶을 강조하신다.
그것은 구별됨과 거룩이었다. 오늘을 살면서 내가 거룩하게 살고 있는지 구별되었는지 돌아본다.
나의 언어와 행동은 구별되었는가?
그동안 나의 잘못된 습관, 나쁜 습성과 교만함... 이런 것들을 이번기회에 연소되길 바란다.
나의 언어와 행동, 생각이 구별되고 조급하지 아니하고 겸손한 자가 되길 바란다.
자기연민이나 자기자랑에 빠지지 말자. 소명에 충실하자.
그런 점에서 오랜만에 읽은 레위기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내게 주었다.
어제 홍승완 형님의 '영웅 12단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어릴적 꿈인 영웅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순례자도 천국으로 가는 험난한 모험길을 택한 영웅이었을 것이다.
나도 이땅 마지막 날 전까지, 숨쉬는 날 부끄러움 없이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자신의 소명을 부인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훈련을 통해 이 땅에서 나의 소명을 이뤄가고 싶다.
우리 꿈벗들도 모두 소명안에서 영웅으로 거듭나기를 깊이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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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3 05:13:15 *.133.86.159
11월 22일 단군일지
- 성경 : 민수기 1장~36장
-  토플 + PT
어제는 CCC의 이영호 선교사님과 두 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월 초 마이클 슈트의 '법조인의 소명'이라는 강의를 통해 알게된 선교사님.
거의 60대에 접어든 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관심과 열정이 남달랐다.
특히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디아스포라(해외 파견)를 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이 간다.
한국 시장은 점차 레드 오션으로 달려간다.
경쟁이 심화되고 조그만 파이를 나눠 먹기 위해 다툰다.
능력있고 성품을 겸비한 새내기 청년들의 갈 곳이 점차 줄어든다.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길 - 그것은 해외 파견을 통해 성공하는 것일게다.
중국이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동남아에 진출하였고, 현재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것 처럼
더욱 한국 교민들이 세계로 뻗어나가서 성공하는 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목요일 권오승 교수님의 제3세계 법제지원에 대한 이야기나
한동대 이상기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캄보디아 법제 지원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1월 중순경에 캄보디아로 오기를 원하시는다는 이상기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한 번 기회가 되면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준비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내가 선교에 대한 소명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싶다.
지나친 부담감을 떠나서 말이다.
지난 꿈벗 모임에서 10년의 풍광을 그리면서,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나의 가는 길 오직 그가 인도하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어제 저녁 공부가 되지 않아서 학원 근처를 산책했다.
정말 오랜만에 산책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한 것 같다.
고시 공부하면서 고시촌 뒷산을 오르면서 보냈던 시간이 떠오른다.
바람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서 아파트 단지 뒷 길을 걸었다.
여러가지로 하나님께 질문도 하고, 내 스스로 대답도 해 보았다.
왜 공부가 잘 되지 않을까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제대로 된 것이 맞나요?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울리는 말씀을 던지시는 것 같았다.
"너를 기다렸다. 오랫동안 너와 만나기 위해. 내가 호렙산에서 모세를 만났듯이
나도 너를 만나기 원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바로 너의 하나님이 되길 원한다.
네가 공부하는 것이 너를 위한 것이 아니기를 원한다. 네가 잘되는 것이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님을 원한다."
6년전 사법시험을 합격하면서 눈물흘리며 법대 기도실에서 기도했던 것이 기억난다.
합격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믿습니다. 나를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 위해 남을 위해 헌신하면 살겠습니다.
민수기에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은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 약속이 지켜지시길 간절히 원하신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나를 향한 언약을 하고 계셨고, 나는 간헐적으로 만나는 하나님과 교제 속에서 하나님께 드릴 나의 약속을 드렸던 것이다.
중학교 시절, 하나님이 너무 좋아 하교 길에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 나의 미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살아가야 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사법시험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된 것이니, 언어 공부에 대한 부분도 언어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맡기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언어에 대한 부분도 하나님께 제사로 올려 드리고, 내 안목의 정욕도 하나님께 올린다.
오늘 이 하루도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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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4 04:57:46 *.133.86.159
11월 23일 단군일지
- 토플 + PT + 두피관리
어제 연평도에서 발생한 북한의 폭격 사건으로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모로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뒤숭숭했다.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나라의 미래도 그렇고...

과거 민족을 위해 앞장섰던 안창호 선생, 이율곡 선생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지나치게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그럼에도 현재 내 삶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그리고 시야를 넓히지 않고서는 미래의 리더가 될 수 없지 않은가...

지난 여름과 가을 초에 1년의 미래를 꿈꾸면서 바랬던 소망이 있었다.
내게 1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내 삶의 약한 부분을 떨쳐내고 거듭나야 겠다.
그런데 이번 한 달 동안 스터디 팀원들과 비교해서 내 삶이 치열하지 않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최근 스터디가 해체되고 점심에만 식사를 하고 있는데, 혹시 내가 최연장자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해서 일까?
성공적인 스터디를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좋은 동기들이 될 수 있었는데 좀 아쉽다.

그리고 교회에서 가르쳤던 세영이가 백령도에 해병대로 있는데, 지금 괜찮은지 궁금하다.
나도 군대있을 때 사회에서 잊혀지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내겐 교회와 친구가 위안이었다.
세영이의 무사함을 기도한다.
또한 향후 발생할 한반도 정세와 북한과의 통일에 대한 부분도 기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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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5 04:58:29 *.133.86.159
11월 24일 단군일지
- 토플 + PT + RC/LC 공부
서해안 사태가 잘 마무리 되게 하소서.
우리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선택이 아니라면, 분명히 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유가 있으리라.
과거를 통해 미래의 혜안을 찾듯이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보듯이 통일을 준비하는 세대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어제 새벽 통일을 준비하는 찬훈 형의 문자를 받았다.
나는 아직까지 통일 준비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하면서 한반도 문제가 단순히 우리와 북한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나라들의 집결지이자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세력과 과거 공산정권 현재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의 다툼.
그곳이 이곳 한반도가 아니겠는가?
120년~100년전에 한반도에 발생한 서구 열강의 다툼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미래 세대가 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빨리 가고 있지만
통일 준비하는 것에도 게으르지 말자.
나는 언젠가 미래에 쓰임을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이러한 공부가 향후 통일 문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세계의 흐름을 만들어 가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그 가운데 자리한 대한민국.
개인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향후 미래는 열강과의 적절한 교류와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아시아의 허브이자 세계의 허브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 많은 청년들이 해외로 파견되고 서울이 그 중심에 서 있게 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하다고 본다.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간 위치에 있는 한반도가 샌드위치가 아니라 스위스나 싱가폴처럼 '독립형' 또는 '중재인'이 되는 것이 우리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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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5 23:57:39 *.133.86.159
11월 단군일지
- 토플 + PT + 기독변호사모임
- 성경 : 신명기 (모세5경 완독)
이문식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성격적 관점, 논리적인 접근은 정말 유익했다.
그동안 몰랐던 성경을 보는 해석을 주셨고, 힘들지만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CLF의 정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처음 이문식 목사님을 뵈었을 때는 목사님의 인자함보다는 다소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러나 점차 말씀에 몰입되고, 이성적인 접근으로 성경을 보게 되면서 말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녔다.
Kingdom of GOD. 하나님 나라는 무엇일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는 크리스토퍼 라잇이라는 성경학자에 의해서 전해졌는데, 그 내용을 이해하다보니
창세기 말씀이 이해가 되었다.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시고 에덴 땅에서 거하면서 삼각형의 구원(원형)을 만드셨는데,
인류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대상을 이스라엘과 가나안 땅으로 축소된다.
그러한 이스라엘 역시 범죄하고 예수님이 오시면서 인류의 구원은 하나님 - 교회 - 코이노니아로 이어진다.
이러한 삼각 모형은 최후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새 창조의 모형으로 변화되는데, 예수 재림을 위해서
남아 있는 자들의 사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알고 성령을 체험한 사도들의 사명.
온 인류를 향한 복음 메시지 전파와 장차 오실 예수님이 지배하는 새창조의 모습을 이 현실에서 완성해 가려는
모임. 그것이 아닌 가 싶다.
이번 말씀을 통해서는 창세기를 보는 시각과 출애굽기를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매우 흥미로운 말씀들이다. 성경을 알고 그 말씀을 내 삶에서 적용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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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8 09:56:40 *.133.86.159
11월 19일 단군일지
토플 마지막 날. 이상하게 한 달 동안 내 실력에 진보가 있었다는 느낌이나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이를 어쩌나...모의고사 점수도 별로 높게 나오지 않았고...
1년 안에 영어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겠다는 내 마음에 앞서 조급증이 다시 오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내가 왜 1년을 쉬게 되었는지 돌아보자.
회사 생활 약 4년 동안 내가 계속 회사에 있어야 할 것인지 진정으로 내가 해야 할 것인지에 관하여 고민해왔었다.
변호사로서 그리고 회사원으로서 내 정체성은 무엇이고,
과연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가?
4년의 기간 동안 내 실력은 얼마나 성장했고, 나의 인격은 성숙해 왔는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변호사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거운 부담감. 아직 나의 부족한 인격과 실력으로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리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고, 변호사로서 인정도 받고 싶고...
어찌보면 내 일에 침전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내가 하는 일에 깊이 빠져있으면 다른 것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 고시 공부 때를 생각해 보면 그렇다.
일단 공부에 매몰되는 시점부터는 다른 부수적인 것들은 과감히 제거할 수 있다.
합격이라는 목표와 그에 맞는 스케줄이 설정되어 있으면 그것에 따라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세웠던 목표는 내 생각보다 상위였던 것 같다.
내 체력이나 실력은 80인데, 자꾸 100을 향해 달리니 실력이 잘 늘지 않고 힘이 든다.
이번에 PT를 하면서 느꼈다.
몸이 만들어지는데는 적어도 한 달에서 3달 이상 걸린다.
과거에는 내 혼자서 하면 된다고 느꼈다. 그런데 막상 나 혼자 헬스클럽에 가면서 운동을 해보니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중도에 포기하고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나의 몸 상태와 내 실력에 맞게 나를 운동 시켜주는 PT를 만나고 부터 운동하는 것이 재미가 있고,
서서히 내 몸 상태 변화를 체크하게 되니 재미가 있다.
재미... 아마도 영어의 실력을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사법시험 합격 이후 자신감이 충만해 졌을 때는, 어떠한 고시는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내가 그동안 해왔던 사법시험 공부방법을 외시, 행시에 적용시키면 다 될 거라는 자신감.
그런데 그 때에도 스터디 팀원들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분명한 목표. 철저한 자기 분석과 그에 맞는 공부 방법론, 체력, 함께 할 동료들. 그리고 주변의 제반 상황.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없음에도 공부에 성공을 이루는 것이야 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나는 고시 공부할 때 어머니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도 내가 공부할 때 주위에서 응원과 격려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토플 공부는 주변 인식과의 싸움도 있다.
솔직히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으니 영어 점수도 쉽게 딸 수 있을거라는 생각, 굳이 힘들게 공부를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 결혼은 언제 할 꺼고 회사에서 계속적으로 나를 인정해 줄 거냐는 잡념.
여러가지 잡념이 생각보다 영어 공부에 몰입을 하지 못하니까 내게 스며들고 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사람들이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한 번 목표를 달성한 순간부터 그 사람에게서 간절함이 사라진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
이 생각과의 싸움이다. 이겨내야 한다.
지금 당장 나에게 주어진 본분은 내가 하고 있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에 우선은 토플 공부. 일단 내년 2월까지 체력과 영어의 수준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야 겠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언어를 써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
또한 다른 잡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일단 1년간 내 나이와 내 위치를 잊자. 그리고 영어에 매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이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하겠다는 욕심은 버리자. 
다만 영어에서 만큼은 체질적으로 순응하는 사람으로 나를 변화시키자. 
그대 적녕 1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낼 것인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 30년이 변한다. 
집중력과 체력, 확실한 목표와 긴장감. 군대 훈련병 시절의 굳은 다짐들.
다시 한 번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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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8 09:57:37 *.133.86.159
11월 27일 단군일지
오후에 온누리 교회에서 성경통독 공부를 한 후 강남역에서 대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세현이와 형석이가 12월에 각각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돌렸다.
보험을 하는 호진의 넓은 발로 우리들이 쉽사리 만날 수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충'은 대학교 때보다 낯설지 않았고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현이와도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즐거웠다.
민섭이, 성남이와 그 와이프.
오랜만에 8명이 모여서 이야기 하다보니 좋았다.
회사 생활도 이렇게 편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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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29 05:03:52 *.133.86.159
11월 28일 단군일지
주일 예배
기웅이와 점심식사 - 김치찌개
청년 예배 - 최호석과 만남
독거노인 집도배 -
이성필, 김춘지, 허진석, 유환석, 권현숙, 유하임, 윤현아, 이주영, 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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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1.30 04:57:45 *.133.86.216
11월 29일 단군일지
두피관리 + 민방위 훈련(중구 구민회관)
전성제 변호사와 만남(길준호, 최혜원 변호사) : 교대 가마솥 족발
한화그룹 후배 변호사인 전성제 변호사가 한화건설, 법무법인 충정을 거쳐
이번에 중앙지방법원 동문 앞에서 개업을 하였다.
개업 축하겸 해서 겸사겸사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요즘은 술을 마시면 바로 잠이 드는 습관이 있어서 바로 잠이 들었다.
운동 하면서 체력이 좋아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술 체력은 좋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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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03 05:07:08 *.222.107.211
12월 2일 단군일지
12월의 첫째날 마음을 다듬고 토플 단과 수업(리딩, 리스닝, 스피킹, 롸이팅)을 듣기로 하고, 첫 수강을 시작했다.
확실히 첫날은 오리엔테이션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다.
그런데 그 날 저녁에 회사 법무팀에서 불러서 회식에 참여했다.
사장님께서 임원단 회의에서 팀장님께 황보 변호사 관리를 잘 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장님의 성향을 보아서는
내가 1년간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팀장을 통해 살펴보라는 지시 같다.
또 한편으로는 팀장이 나에게 잘 하고 있는지를 돌려서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지난 월요일 팀장님이 나에게 전화를 해서 12월 1일 망년회를 대학로 연극을 보기로 했는데
꼭 오라고 하였고,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차 전화를 했다.
솔직히 지난 한 달간 이뤄낸 게 없다보니 팀원들 보기도 그랬다.
근데 한 편으로 사장님이나 유영인 상무님 등을 생각해 보면 이 쯤에서 한 번 쯤 인사도 하고
회사 돌아가는 사정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첫 날 토플 수업을 마치고 대학로로 향했다.
연극은 쉬어 매드니스. 관객 참여 연극이어서인지 매우 흥미있고 재미있었다.
연극이 끝나고 팀장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는데,
팀장은 내가 무슨 공부를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물어봤다.
나는 나중에 대학원 진학도 하고 싶고, 국제 업무를 하고 싶은데 영어 실력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컴플렉스를 극복하려면 지금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복귀하면 가능하면 중국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팀장님도 나중에 인사팀장이나 담당 임원에게 내가 복귀하면 중국으로 갈 수 있겠끔 해 주겠다고 이야기 했다.
내가 지난 프로젝트했던 것이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번 1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 정말 잘 준비되어야 한다.
팀장님과 이야기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민유식 차장님, 노기훈 대리, 권과장님, 박대규 차장님, 수성이와
대학로에서 술을 마셨다. 민차장님의 따스한 미소와 노대리의 편안함.
그들이 있어서 회사 생활이 할 만하다.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려져서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그래도 나를 생각해주고 기억해주는 회사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그런 점에서 내가 한화와 맞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과음을 한 탓인지 둘째날 수업.. 특히 리스닝 수업은 정말 힘들었고, 마음을 잡지를 못했다.
그리고 토플 단어 수준이나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과연 내가 내년 2월중순까지 110점을 받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믿음이 좋을 때는 분명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있는데, 어제는 자꾸 움추려 들었고 불안했다.
과거 고시 공부할 때가 생각난다. 집중....
어제 저녁에 CLF 모임이 있었으나 내 정신 상태가 편안하지 않으니 가기 싫었다.
한 편으로 몸도 많이 무거웠고...
다행히 오후에 두피관리를 받으면서 심신을 회복시키고, PT를 받고 난 다음에 몸이 한결 좋아졌다.
리딩과 리스닝을 중심으로, 단어를 중심으로 이 분야를 먼저 정복해야 겠다.
4과목을 한 꺼번에 정복하고 공부하는 것이 너무 버겁다.
좀더 집중하자. 이번달에는 리딩과 리스닝, 단어에 좀더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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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04 04:57:57 *.133.86.216
12월 3일 단군일지
매일매일의 삶, 매시간 마다 최선을 다해 살지 아니하면 무너지고 만다.
지난 수요일 회사 망년회를 다녀오면서 느꼈는데 내 안의 교만과 유혹에 또 다시 무너짐을 느꼈다.
12월이 다가온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그냥저냥 보낼 것인가? 시간을 압축하고 그 시간동안 집중하여 내 삶을 헌신할 것인가?
CLF 변호사님(전재중, 태원우)들과 외대 로스쿨을 방문했다.
오래만에 로스쿨 신우회 지체들을 보았다. 내가 과연 이 곳에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 삶에 신앙적으로 그들보다 낫지 아니하지만 그들과 교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분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과 내 스스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영적 끈을 놓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내 삶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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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08 23:43:58 *.133.38.122
12월 8일 단군일지
그동안 며칠 동안 헤맨것 같다. 지난 12월 1일 망년회 모임이후 방향이나 스타일이 틀어졌다.
또 한 번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 오는 것 같다.
마음은 예전 청소년, 대학생 시절인데, 생각보다 몸이 안 따르고 속도도 더디다.
다시 조급해진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다시 나를 반성하고 앞을 향해 가자.
오늘 CLF 예비위 모임을 갔다왔는데, 마음 한편으로 열정은 생기지만
내가 로스쿨 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는 의문이다.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0년..
10년 동안 잠잠히 나의 나쁜 습관을 무너뜨리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
힘들고 외롭더라도 다시 힘을 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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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0 04:55:41 *.133.38.122
12월 9일 단군일지
목표가 없으면 사람이 나태해지고 시간 사용이 더디게 된다.
지난 며칠동안 향후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느라 무지 정신이 없었다.
현재는 내년 2월 말부터 8월까지 UCLA(운전면허 취득) + 미국여행 + UC Irvine + CLF 전국대회 + 몽골 + 유럽여행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복귀 준비 + 영어 점수(토플 + 토익) + 중국어(HSK 5등급) + 법률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
항상 계획은 화려하고 좋으나 나의 건강상태와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서 어떻게 변화게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1년의 세월을 아끼고 지혜롭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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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2 00:14:58 *.133.38.122
12월 10일 단군일지 / 11일 단군일지
금요일에는 수업을 마치고 강남밝은세상 안과에서 라식/라섹 검사를 했음.
무료로 진행되었고, 약 2시간 가량 소요되었음.

토요일에는 점심경에 종민이, 기웅이, 진석이와 함께 순천향 병원 안광호 집사님의 둘째아들 치훈이의
병문안을 다녀왔음. 안광호 집사님의 넉살을 여전함.
저녁에는 온누리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했는데, 이상하게 무지 피곤하고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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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2 23:42:02 *.56.32.193
12월 12일 단군일지
점심에 호석이와 같이 하면서 내년 일정에 대한 고민을 같이 했다.
UCLA에서 패션 전공을 했던 호석이의 도움으로 UCLA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여러 고민을 했는데,
2월말~ 3월초 : 유럽여행
3월중~ 6월초 : UCLA
6월중~ 7월말 : UC 또는 영국
8월초 : CLF
8월중~말 : 몽골 / 중국
9월 : 복귀준비(영어 + 중국어 + 법률)
10월 중 : 복귀 (좋은 인연을 만나 내년 말이나 내후년 1월에는 결혼했으면...)
유럽여행 및 UC 계열연수/영국 연수와 관련하여서는 내일 다시 유학원과 상담을 해야겠다.
요즘 체지방은 많이 빠졌음에도 여전히 피곤하다.
아무래도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와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 결혼에 대한 생각들일게다.
물론 덧붙여서 신앙과 인격의 성숙도 중요하다.
여러가지 하려다가 오히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자.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그 분께 아뢰자.
오직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정금같이 나아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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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3 22:33:31 *.133.38.122
12월 13일 단군일지
오후에 솔라팀 이흥연 과장님과 통화하고, 종원형과는 저녁을 먹고, 길변과 통화를 하고, 인성이 형과
미국연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또한 집에 오는 길에 상해에 있는 호세 과장님과 김은식 차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집에 들어오는 길이 좋아졌다.
그래도 내 주변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즐거운 일 아닌가?
때론 힘들고 어려워도 전화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래도 내 본연의 신분과 비전 만큼은 흔들리지 말자. 그러나 좀더 사랑하자.
나를 더 사랑해주고, 내 주변을 좀 더 사랑으로 대하자.
동료들을 두고 휴직을 한다는 것이 괜시리 미안하다. 그럴수록 더욱 열심히 실력을 쌓고 회사로 돌아가자.
오늘 하루 시간마다 좀더 집중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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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4 23:22:10 *.133.38.122
12월14일 단군일지
또 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지난밤 다소 무리한 탓인지 오늘 하루종일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두피, 허리치료, 운동, 향후 일정, 여행, CLF 등 여러 고려사항이 많다보니 생각보다 집중이 되질 않는다.
좀더 단순해지고 내면의 영성을 쌓아가자.
12월의 중순이 다가왔는데, 여전히 내 실력은 제자리인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좀더 집중하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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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6 00:19:06 *.133.38.122
12월15일 단군일지
오늘 오전 수업은 예습을 못한 관계로 쉬었다.
그리고 8시40분경에 학원 근처의 조그마한 까페 독서실을 발견하여 7,000원을 주고 자리잡고 공부를 했다.
생각보다 토플 공부가 어렵다.
내용도 잘 이해되지 않고, 단어와 문장이 잘 외워지지 않는다.
그동안 고시 합격했다고 자만했던 것 같다.
당시 힘들게 공부를 해서 겨우 합격했는데 그 사실을 쉽게 망각해 버리고 교만해졌다.
오히려 내게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겸손하기 위함이 아닐까?
RC를 하면서 역시 나의 독해 실력과 단어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 부끄러웠다.
고등학교때 포기하지 말고 좀더 집중해서 영어 공부를 할 걸...
결국 영어가 발목을 잡게 될줄이야...
한편으로는 내 마음 속에 내가 과연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과연.. 이런 불신이 든다.
이런때일 수록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나중에 오늘을 후회할 거라면 결코 지금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된다.
그나마 LC 선생님을 잘 만나서 슬슬 LC에 눈이 떠가고 있는듯하다.
지금 서서히 속력이 붙으려고 하고 있다.
과거 고시 공부때도 그랬다. 1차 시험보기 6개월전 40점에서 출발하여 84.5점으로 합격했던 그 때를 돌아보자.
얼마나 마음 졸이면서 공부했던가..
요즘은 공부 이외에 신경쓸 것이 많다보니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번에 두피관리, 몸매관리, 골프, 성경읽기, 여행준비, 연수준비, 그동안 지인관리 등 공부 이외에
신경을 쓰다보니 토플에 올인을 못하고 있다.
내년 2월 시험볼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토플을 공부하고 싶다. 정말 잘 하고 싶다.
고시 공부했을 때처럼 내 안에 실력이 붙는 것을 느끼고 싶다.
오늘 오랜만에 현철이가 학원으로 찾아와서 보고나니 기분도 좋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헬쓰를 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한바퀴 돌면서 LC의 중요한 강의 하나를 소화해 냈다.
그 기세를 몰아 RC 6개 지문을 풀었다. 확실히 집중력의 차이가 엄청난것 같다.
집중도에 따라 점수가 10~20점은 차이가 날 것 같다.
필요할 때 집중하고 쉴 때 제대로 쉬기.
다행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찾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공부만 열심히 하자.
최선을 다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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