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뫼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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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군 6기_청룡부족_ 출사표] 새벽 살빼기를 통해 영웅의 모험을 시작한다.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n 새벽시간 : 오전 6시~7시
n 새벽활동 : 운동 (헬쓰, 골프, 요가)
나의 전체적인 목표 (1~2가지)
n 새벽을 운동으로 깨워, 몸을 단련한다.
n 5Kg 체중감량에 성공한다.
중간 목표 (3~5가지)
n 21일 동안, 매일 6시까지 체육관에 가서 헬스를 한다. (유산소+근력)
n 다이어트와 헬스에 관한 책을 통해 체중조절에 관한 정신적 무장을 한다. (+21일까지)
n 21일 이후부터 식단조절을 한다. (+63일까지)
n 저녁식사는 특별한 미팅이 없는 한 집에서 먹도록 한다. (+100일까지)
n 되도록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한다.
n 인스턴트 식품, 인스턴트 커피, 국수, 빵 및 분식 등은 되도록 피하고, 채소와 백반위주의 식단을 진행한다. (+100일까지)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1. 게으름과의 싸움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가는 것 자체에 대한 저항이 많을 것이다. 특히, 밖이 깜깜하고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자자. 10분만 더!’ 라고 주문을 외울 것이다. 그리고, 설사 일어났다하더라도 ‘운동 하루쯤 빠지면 어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새벽에 일어나 헬스장으로 직행해 본 적이 없으니, 게으름의 유혹은 대단할 것이다. 이 유혹은 ‘10분만 더’, ‘내일부터 하자’고 속삭인다. 자명종을 2개 준비한다. 그러나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 헬스장으로 가자. 감기가 걸리고, 목이 부어올라도 무조건 자동차로가서 시동을 걸자. 이 패턴이 중요하다. 이 패턴을 21일간 지속하면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2. 완벽주의에 대한 집착- 가늘더라도 길게 가자!!
목표는 물론 ‘영웅탄생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탁월함이 늘 내가 지향하는 바니까.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완벽한 그림에 하루, 이틀, 흠집이 나기 시작하면, 아예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100일을 전체로 보고 가늘더라도 길게 가자. 이번에는 반대로 끝까지 해보자. 혹시 80일을 다 채우지 못해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남은 레이스를 밟을 것이다. 해보자. 이 레이스는 100%를 채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80% 이상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늘고 길게!
3. 오후시간 피곤, 나른함.
업무시간에 특히, 점심 식사 후 오후 시간에 엄청나게 힘들 것이다. 미팅에서 졸 수도 있을 것이며, 때론 운전시 깜빡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도, 설사 초기에 업무에 조금 침해를 받더라도 일단 100일 이후에 그만두자. 감기에 걸릴 수도 있겠다. 몸살이 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단 아무 생각하지 말고 100일에 집중하자! 4월17일 이후에 힘들어도 그때 힘들어 보자.
4. 체육관 휴무일, 설날 연휴기간, 해외출장기간
체육관 휴무일이 있다. 그런 날은 어떻게 운동을 할까..? 주차장에서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날씨가 춥지 않으면 성당까지 뛰었다 올 수도 있겠다. 아니면 가까운 서울교대 운동장을 돌 수도 있겠지. 일단, 이런 날도 절대로 무너지지 말고 운동을 하자. 설 연휴기간동안에도 똑같이 6시면 일어나서 하자. 해외출장기간에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런 날들은 부족장님께 문자를 보내자! “저, 오늘 출석합니다” 라고!!
5. 주말 트레이닝
토요일 계획: 헬스 트레이너와 7시에 트레인을 시작하는데, 만약 시간이 바뀌었을 경우, 일어나자마자 먼저 묵주기도 5단을 바친다. 그리고, 단군의 후예에서 추천하는 도서 <낯선곳에서의 하루> <갈매기의 꿈><달인> <연금술사> 등을 집중적으로 읽은 후, 시간에 맞추어 헬스 트레인을 받는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1. 멋진 몸매에 빛나는 얼굴, 그리고 넘쳐나는 자신감!
체중조절은 인류 최후의 모험이다. 살을 뺀다는 것은 자신의 육체를 조절하기 위해 얼마나 정신적으로 통제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모험이 사라진 인류에게 자신의 몸을 다듬는 것, 체중조절을 하는 것은 아마 최후의 모험일 것이다. 배고픔을 이겨내며 자신의 몸을 단련하는 것— 나는 가슴 벅찬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나에 대한 자신감.. 어떤 것도 극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지탱해줄 것이다.
2. 이 난관을 극복하면, 회사 CEO로서, 작가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빠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진다.
나는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여러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영웅여정을 끝마칠 때 나는 그 역할들을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어떤 역할이든 훌륭히 수행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랑스런 아빠로서, 멋쟁이 남편으로서, 치열한 작가로서, 훌륭한 CEO로서 말이다. 운동은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극복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부여해 줄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2가지)
1. 30인치 DIESEL 청바지를 입을 것이다! 작가 프로필 사진으로 그 몸상태를 남길 것이다!
얼마 전에 구입한 30인치 DIESEL 청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할 것이다! 그리고 GUCCI 나 FERRAGAMO 스니커즈도 하나 사야지! 그리고 남방을 바지에 다 넣고 멋진 벨트로 무장한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한다! 마지막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음으로써 나의 체중감량에 성공한 기념을 해야지. 그 프로필 사진이 괜찮으면 상반기에 출간될 책에도 넣어야겠다.
2. ‘다이어트 성공기’를 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 수 도 없이 시도했지만, 막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글을 남긴다. 매일매일의 일기 형식으로 쓸 수도 있겠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일 수도 있겠다. 마지막엔 멋진 사진을 붙인다. 블로그에 올릴 수도 있고, 반응이 좋으면 책으로 출간할 수도 있겠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3. 시도 때도 없이 나의 다이어트 성공을 자랑질하고 다닌다!
나의 자랑질은 끝이 없을 것이다. 나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모두에게 퍼트릴 것이다! 다이어트 바이러스를 온 세상에 퍼트릴테다!!
뫼르소님 다이어트 꼭 성공해서 자신감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합니다. 뫼르소님 화이팅입니다!^^
드림팩토리님! 우리 함께 가요! 영웅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Von Voyage!
정재엽님~~ 완주파티때는 멋진 DIESEL 청바지에 남방을 바지안으로 집어넣어 엣찌나는 모습의 님이 상상이 갑니다. 화이팅~~
친구야! 방가방가! 그래, 꼭 디젤청바지에 남방 바지 쏘옥~ 집어 넣을꼬당~!! 화이팅해주렴! ㅋ
굉장히 말씀을 재밌게 하시는군요.. 물론 킥오프때에도 그렇게 느꼈지만..^^
저와 비슷한 목표를 갖고 계셔서 더욱 반갑습니다.
100일의 훈련이 바탕이 되어서 꼭 몸짱 바이러스를 널리 전파하게 되시길 바랄께요 화이팅! - 이명은
아모르님! 정말 화이팅입니다! 네! 말씀대로 몸짱 바이러스를 무진짱 퍼뜨렸으면 합니다! 화이팅!!
1/9 (월)
월요일! 월요간부회의가 있는날이다!
5:30 일어나자마자 출석체크하고,체육관으로 직행. 40분간 유산소 운동! 집에오니 6:30분. 7:00출근. 캬~ 성공!
상곤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0화
아침 4:30에 눈이 떠졌다. 5:30 체육관으로 직행. 오늘은 근력운동 중심으로- 스쿼드 린지, 복근운동 6:40까지 진행.
헬스트레이너 8회 session 등록완료.
아침식사: 빵2개, 아메리카노 1잔.
내일아침식사는 두부로 해결해야겠다.
오늘은 출판기념회 참석, 출판기획회의가 있는날.
1/11 수
체육관이 휴무이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침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간단한 조깅을했다.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를 바쳤다.
어제 근력운동 여파인지 몸은 뻐근했으나 마음은 상쾌했다. 주차장에서 어떤 아저씨도 조깅을 하는데, 이른시간이라 조금 섬뜩했다.
앞으로 체육관이 휴무일때는 이렇게 계속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야겠다. 체육관보다 운동량도 확실히 적고, 시간활용도 체계적이지 못한 듯.
아침에 혜민스님의 <젊은 날의 깨달음>을 읽다. 스님이 쓰셨지만, 일단 하버드 졸업생이 쓴 책같다. 상업주의가 짙게 밴듯한 책. <낯선곳에서의 아침>을 다시 읽기 시작하다. 이번에는 꼼꼼히 읽어야겠다.
1/12 목
5:30 체육관. 오늘은 체육관에 유난히 사람이 많음. 50분동안 유산소운동 집중적으로.
오늘 하루는 너무 힘들날. 인천지법으로 출근.
<365 땡큐> 라는 책 읽기 시작. 반 이상 읽음.
감사의 편지를 쓸까 생각중. 책을 다 읽고 결정할 것! 감사편지.
나도 감사를 잊은지 얼마인가! 나의 스승들께 늘 보내던 설 선물을 이번에 다시 보낼까 생각중.
1/13 금
5:30 체육관으로 출발. 금요일이 주는 포근함이 좋다. 어제 일로 운동하는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다.
50분동안 근력운동. 근력운동 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근력운동 후 흐르는 땀은 유산소운동 후의 땀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척수를 타고 나오는 진액과 같은 느낌이랄까. 하루를 운동으로 여는 이 기분.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겠다.
열심이시군요. 잠시 들렀다가 자극받고 갑니다^^
저는 유산소운동할 때 몸이 서서히 달아오른 후 100도씨에서 끓는 물처럼 흠뻑 쏟아지는 땀을 더 좋아해요 ㅋ
아직은 피하지방에 억눌려 그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근육들이 조만간 그 자태를 드러내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며
다시금 화이팅 하렵니다~! ㅋㅋ
아. 그러시군요!이제 주말입니다. 주말에도 활기차게 운동한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화이팅!!
1/14 토
헬스 트레이너와 9시 미팅.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운동을 하지 않고,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눔.
출판 관계 미팅 준비 마련.
9시부터 트레이닝. 1년전 몸무게와 체지방, 근육량은 그대로임. 늘어나지 않은것으로 위안을 삼음.
출판 미팅. 이후 어머니 아버지께서 울쩍하셨는지 dvd 함께 시청. <트로이>.
저녁 식사 이후 코미디 빅리그와 좋아하는 SNL 시청.
1/15 일
사실 1월2일부터 미리 시작하여서 딱 2주일이 지났다. 3시30분에 일어났으나, 얼마안있다 다시 잠들었다.
일요일은 시에 헬스장이 문을 열어서 10시쯤 헬스장으로 출발, 12시까지 근육운동과 유산소를 병행.
점심으로는 보쌈 고기 5접과 국수를 먹음. 몸무게가 전혀 감량이 없어서 약간 김빠지기도 함. 몸무게 감량에 신경을 더 써야할듯.
1/16 월
월요일이다!
7시30분부터 간부회의가 있어서, 5:30에 정확히 체육관에 도착했다. 5:30에 체욱관문을 열기 전이라 20여명의 사람들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니!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바로 뚱뚱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오- 마이갓.
어쨌거나 급한마음에 6:10분경까지 유산소 운동을 하고 바로 집으로 와서 7시에 출근. 아침 회의에 들어갔다.
1/17 화
어제 좀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오후가 되니 감기기운도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 출석만하고 급기야는 운동을 가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ㅎ다. 아침부터 감기약을 먹고, 감기 초기 진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렇게 컨디션이 나쁘진 않으나, 실내가 굉장히 건조하고, 기침 증세가 조금씩 있다. 등꼴이 약간 으슬거리는 오한의 느낌도 조금있다. 어제 영웅편지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문턱을 넘은 우리를 기다리는것은 탄탄대로가 아니라고. 우리는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며, '밤바다'로 출항을 개시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앞만보고 빠르게 걸어야 한다고. 익숙한 습관은 돌아오라 손짓하고, 새로운 습관은 요원해보인다고. 이때 필요한 마음은 초심이라고. 초심이라느 등불로 앞을 비추고 용기라는 칼로 바위를 부수며 한발 한발 내딛어야 한다고!!
친구야~~ 감기가 들었구나~ 이런! 빨리 감기를 확~~ 발로 치아 뿌리고 일어나길~
친구가 말한대로 문턱을 넘은 우리를기다리는 것은 탄탄대로가 아닌것 같애~~
하지만 함께 이겨내며 한발 한발 내딛자구~~ 화이팅!
출판기념회에 살을 뺀 멋진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야지~~ 출판기념회에 살을 뺀 모습의 사진은 단순히 다이어트 개념,
외형적으로 아른다운 사진이 아닌~~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는 당당한 자신감이 배어나오는 사진이 나올 거 같애
그런 멋진 사진을 만들어야지~~ 친구!
옆에서 토닥거려주는 친구가 있으니 이거, 든든한걸?
그래, 내 오늘은 체육관에 못갔지만, 내일을 꼬옥~! 가기라. 멋진 사진 만들어야쥐!!!
새.벽.정.복, 청.룡.승.천!
1/18 수
오늘도 체육관엘 가지 못했다. 아니, 가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것을 두보 전진을 위한 한보 후퇴로 볼 것인지, 아니면 나를 둘러싼 온갖 흥분한 바다와 어두운 숲의 향연에 굴복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저, 두렵기만하다.
그 답은 바로 내일 체육관으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에 있을 것이다. 잠시 무너지고 내려 앉아도 다시 불끈! 하고 일어서는 것.
일리야드가 고생을 하면서 결국 오딧세이의 여정을 향해 가듯이, 나도 내일 불끈 주먹을 쥐고 올라 갈 것이다.
나의 영웅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1/19 목
나는 나 자신을 이겼다. 드디어 이틀동안 체육관에 가지 못한 것을 딛고 일어나 오늘 다시 체육관에 나갔다.
찬 바람이 콧등을 스쳐지나갔다.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CNN을 보았는데, 인터뷰에 Rosie O'Donnel이 나와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다.
평소 그렇게 좋아하는 쇼호스트는 아니었지만, 10년전 미국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 저런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관리를 어떻게 하는것일까?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운동을 마치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큰 딸과 작은 아들, 모두가 일찍 일어나 눈을 비비며 졸음에 겨운 눈으로 아침 문안인사를 한다. 아- 이런게 하루를 여는 참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무게의 변화가 전혀 없다. 운동만 가지고는 체중을 줄일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같다. 설 연휴가 끝난 후, 체계적인 다이어트 식단 프로그램을 진행해야겠다.
1/20 금
어제는 늦게까지 미팅이있었다. 술자리를 겸한 자리였는데, 필요없이 늦게까지 있게 된 자리였다. 중간에 빨리 빠져나오려고 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러지 못했다. 신간만 축 늘어지는 그런 미팅은 절대로 사절이다. 오후 4시에 만나 12시까지 저녁식사만 하는 그런... 또한 칼로리는 얼마나 높은가! 나는 일정 시간이 되면 노! 라고 할 수 있었어야 했다. 후회막심. 좀 으슬으슬하더니 급기야는 오늘 아침 운동을 가지 않았다. 주말에 또 리조트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겠다 싶은 계산이었다. 아직도 목이 씁쓸하게 아프다. 어제 책쓰기위한 자료를 검색하던 중 <자유인 루쉰>이란 책이 절판이 되었는데, 우연히 거래를 하지 않던 인터넷 서적에서 찾아서 주문을 했던 책이 집에 배달되어 올려져있었다. 왠지 그 책을 받았을때의 느낌은 뭔가 꿈틀거리른 꽃씨를 손에 쥔 느낌이었다. 오늘 하루, 심상치 않은 대박 좋은 일이 벌어질것 같다.
저두 어제 술자리가 있었어요.
지글지글 타고 있는 고기를 바라보며 '왜 이런 것을 먹으며 모임을 해야하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며 고기 한 점을 집어 먹었지요 ㅋ
담엔 미리 예행연습이라도 좀 해두어야 겠어요. 후회는 다시 하고싶지 않으니까요.. ^^
좋은 책을 손에 넣게 되신 것 축하드려요. 표현력이 참 좋으신 것 같아요. 꿈틀거리는 꽃씨라...
뫼르소님의 손에 들어간 그 꽃씨가 어서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 쑥쑥 자라길 바라겠습니다!
흑.. 그러구 보니 제 방은 마치 꽃씨들의 무덤같군요. ㅎㅎ
감기기운도 얼른 떨쳐 버리시고, 리조트에서 신나는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유자차 한 잔 어떠실지요? (말로만 권해드려서 죄송함미당...^^)
항상 필요없이 모임이 지속되면 드는 생각이에요. 아모르님께서는 어떤 연휴를 보내셨나요? 저는 감기에 찌들어 헤롱헤롱했던 연휴였습니다!
결국 감기가 심해져서 고생이 많으셨군요... ㅠ
저는 요번 명절엔 가족들과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어요. ^^
저두 헬스장이 문을 닫아서 야외활동이라곤 일요일에 잠깐 짬을 내서 무등산에 올랐던 것 밖에 없었네요.
체중은 1킬로그램 정도 빠졌다가, 명절을 지나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ㅋㅋ
모두들 명절이 위기라고 말씀하실 때, '위기를 기회로!'라는 다짐을 맘 속으로 해봤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없는 구호만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는 없었던 것 같네요 ㅠ
복병은 명절이라고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만난 친구들이었습니다.. 반가움에 정신을 잃었던...흑흑 !!
다시 힘을 내야죠.
뫼르소님두 하루 빨리 감기를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따끈한 유자차... (근데 칼로리가...ㅋㅋㅋㅋ)
1/24 화
스키장을 가 있는 동안 계속해서 감기에 시달렸다. 스키는 타는 내내 콧물이 땀과 함께 흘러내렸다.
감기약과 졸음에 혼미해진 연휴기간이었다.
그간 체육관이 연휴기간으로 문을 닫았고, 오늘 다시 문을 열어서 아침에 운동을 하러갔다.
그런데 왠걸.. 운동화를 가져가지 않아서 어쩔 수없이 근육운동을 해야했다.
운동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처이모부를 만났다. 아침에 만나뵈니 더욱더 반가운 얼굴.
내일은 이제 다시 출근해야한다. 으쌰으쌰. 다시 시작해야지.
1/25 수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이다!
운동은 갈생각도 못하고, 아침에 급하게 간부들 모임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하다.
신년하례식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하다보니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다.
퇴근길에 체육관에 들를까 하다가 기침이 심해져서 가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판단.
꼭 가리라!
| '내일부터'라는 말은 '절대 안 할거야'라는 말과 같다. |
| ‘내일부터
시작할거야’. 이 말이 목표를 실패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당신은 수도 없이 ‘내일부터’라고 말해 왔지만, 사실 그 말은 ‘절대 안 할 거야’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일을 미루는 습관은 매우 흔하지만 동시에 큰 손해를 불러 일으킨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하고 싶으면 목표가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하라. - 마크 머피, ‘하드골’에서 |
재엽님~
100일 후 꽃피는 봄이 다가올 때,
두꺼운 겉옷 속에 숨겨져 있던 샤프해지신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내일 부족모임 메뉴도 재엽님 생각에 보리밥집으로 정했지요~ㅎㅎ
청룡부족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
푸하하하핫~! 감솨합니다. 내일 보리밥먹고 힘내겠습니다~! 내일 뵐께염!
1/27 금
5:30 운동갔음. 유산소 30분, 기초 근육운동 15분.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진이 빠진다.
내일은 헬스트레이너와의 수업이 있고,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덴마크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저녁때는 오래간만에 <단군의 후예>모임이 있는 날!
1/28 토
어제 청룡부족 모임. 사월의 보리밥에서 보리밥 함께 식사. 다이어트중인 나를 위한 눈물나는 배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 자기 인생을 열심히 일구어 내는 분들과 함께 인생의 투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눔.
나도 모르는사이 좋은 기를 받아 쌓이는 느낌.
잠시 수호장님과 부족장님과 압구정 커피볶는집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스트로베리 타르트를 너무 먹고 싶었으나, 참았음.
새벽 활동 모두가 다른 목적이며, 다른 방향이지만, 모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자극을 받음.
조금 늦게 취침. 4시30분 기상. 운동.
1시간동안 트레이너와 '유격대 훈련'.
이후 1시간 동안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하면서 속도를 40으로 했다가 트레이너한테 딱! 걸려서 속도 60으로 올림.
그래서였을까? 다행히 500그람 감량에 성공!!
후에 카페 토프레소 에서 마시는 구수한 아메리카노!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체중감량--- 덴마크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1/29 일
9시에 체육관이 문을열어서 오늘 가는 것은 포기.
대신 평상시 복근운동 하는 호흡법으로 미사보는 내내 실시.
하루종일 책을 들고 다님. 토요일에 주문했던 책 25권이 도착.
보르헤스, 펄벅, 카프카, 토마스만, 그리고 주말 내내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평전을 읽음.
제임스조이스를 읽다가 딸의 책 '슈퍼걸스'를 읽음. 호주에서 발가노딘 영어책인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왕따문제를 정면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
1/30 월
5시 기상. 잠시 운동을 갈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 문득 이효리의 노래 중 "고민 고민하지마~ 트라~ 엇, 유고걸~ 라라라라랄라"가 생각나서 고민하지 않고 체육관으로 직행. 5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체육관은 말그대로 불.야.성.
유산소 30분, 그리고 토요일에 배운 기초체력훈련 15분정도. 아침에 정신없이 준비하고 출근. 출근 운전길에 약간 피곤함.
자리에 오자마자 가습기 틀고, 그동안 안먹었던 인스턴트 커피를 한잔 마시며 단군일지 쓰고 있음. 캬--. 역시 MSG의 맛!
물 좋은 체육관에 다니시는 것 같아요~
그럼 정말 운동할 맛 나지요 ^-^
흠.. 제 기억엔 이번주부터 덴마크 다이어트 하신다고 들었는데, MSG의 맛에 탐닉하고 계실 줄이야...:p
그러게나 말입니다. 근데 오늘 부터 시작하려던 덴다가 아직 배달이 안되어서 미루어졌다는 사실! ㅋ
불행인지 다행인지.. ㅋㅋㅋㅋ
1/31 화
오늘은 간부회의가 있는 날이라 헬스장 가는것 생략. 대신 새벽에 일어나 간부회의록을 작성.
아침도 못먹고 (덴마크다이어트 시작날인데, 오늘 아침에 배달이 되질 않았다)
아침 생략하고, 후다닥 나와서 자동차를 총알택시보다 더 빨리 운전해서 간신히 7:30에 회의 들어감.
회의 끝나니 10:30 후에 개발회의 거쳐 점심을 '갈비탕'을 먹다. (미쳤군!) 그래도 단백질이 필요했는지.. 타나수화물은 거의 먹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안도.
내 책상 자리에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기계 샀다!!! 오늘은 로자바야 커피를 마셔야쥐~ 음~~ 스멜~
2/1 수
드디어 덴마크 다이어트 시작!
아침부터 자몽을 먹으려니까 맛이 확~ 달아난다. 커피한잔과 식빵 한조각, 그리고 계란 3개!
그런데, 계란은 1개만 먹었다. 도저히 아침부터 3개는 못먹겠다. 자몽도 2개중 1개만 먹었다. (더 살빠질꺼다!)
점심은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먹었다. 방학중인데, 도서관이 확~ 바뀌었다. 들어가는 문이 어딘지도 모르게 바뀌었더라. (학생맞아?)
식빵1개, 계란2개, 아메리카노로 간단히!
정말 아무것도 안먹다가 저녁 식단으로, 계란 2개, 야채(푸성귀..^^),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 한잔을 마시다.
신촌 바닥을 지나면서 오뎅과 떡볶기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려웠으나, 이를 악! 물고 참았다!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작품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9권을 읽기시작.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를 안가져갔는데, 책을 12권을 빌려오느라 팔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다. 근육운동이라 생각!^^
낼도 덴마크 다이어트 욜씨미!! 해야쥐!! 화이팅팅팅!!
2/2 목
덴마크 다이어트 2일째!
오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5시30분에 운동을 가서 근육운동만 했는데,
기적처럼 1Kg 감량! 캬악~~~~~!!! 정확하게는 500g 600g 정도 감량되었겠지만, 첫자리 숫자가 달라져서 1Kg 감량 처럼 보인다!
아--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까지 버티기가 엄청 힘들당~
오늘아침엔 또 식단이 왜이리 적은지... 달걀1개, 토스트없고, 자몽2개다. 자몽은 1개만 먹고 아메리카노 커피만 한잔 마시다.
아아아아아-- 점심시간이 기다려진다. 점심메뉴는 달걀3개, 토스트1장, 그리고 자몽1개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 마셔야쥐..
머리가 헤롱헤롱~ 숨이 턱턱 막히는데,
이게 바로 <영웅의 여정>이라면 기꺼이 떠나야한다!
2/3 금요일.
난 금요일이 좋다. 금요일의 묘한 마무리가 마음에 든다. 뭔가 좋은 일이 벌어지기 전의 흥분이 금요일엔 아침부터 일어난다.
5에 기상. 이제 4시로 당겨야겠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9권을 어제 회사에 놓고와서 아침에 읽을 책이 없었다.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책<알렉시>를 읽을까 하다가 관뒀다.
체육관으로 가서 유산소운동 마침. 유투브의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손미나 편을 시청하다. 더불어 스티븐잡스의 스탠포드대학교 연설을 다시보다. 아침부터 잔잔한 감동이 나를 마무리한다.
기다리던 몸무게 재는 시간! 오~ 마이 갓! 이게 왠일인가! 덴마크 다이어트 이틀만에 2Kg을 감량하다니! 또 달라졌다!
어제 밤에는 배가 고파서 잠이 안오더니.. 물도 안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다.
뭔가 좋은 일일 벌어질 것 같더니만. 역쉬!
우와~ 경 뫼르소님 2kg 감량 축
이제부터 영원까지 요요현상은 그대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저도 시오노 나나미의 팬입니다. 그러나 로마인 이야기는 1권을 어디서 잠깐 읽어보았을 뿐입니다 ㅋ
그녀의 가벼운 에세이 <남자들에게>를 무척 감명깊게 읽었고,
그녀때문에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읽게 된 것이 그녀를 추종한 저의 흔적 전부이지만
그녀의 스타일을 참 좋아해요.
저의 남성관은 그녀 덕분에 정리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주 현실성이 없음;;)
무궁화님에 이어 뫼르소님도 <세상을 바꾸는 15분>을 애청하시는군요. 그게 그렇게 재밌나요?
아모르님! <세상을 바꾸는 15분> 정말 재미있어요 짧은 시간이라서 임팩트도 있고~~
저는 차량이동하면서 <석세스 tv>에서 명강사 cd를 항상 듣고 다니는데요~~ 세바시는 15분정도의 분량이라서
시간도 적당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주장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요~~
두분 대화하시는데 끼어서 미안한데요 <로마인이야기>, <남자들에게>, <군주론> 지금까지 등장하는 영화, 책이야기에서
딱 하나 <남자들에게>만 읽어 보았네요~~
친구 축하해~~ 좋은일이 벌어지기 시작했군~~
지금부터는 운동이 정말 재미있어 질꺼야~~ 4~5kg은 쑥 내려가겠군~ 아주 좋와~~
(세바시) 손미나편 아주 재미있게 들었던것 같다
자신의 인생계획을 종이한장의 일직선상에 한번 써 보라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군~~
맞아! 아직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네~~ 오늘 한번 해봐야지~~
들은 즉시 바로 실행! 이것이 나의 장점인데 말이야~~
즐거운 하루 되시게 ~ 친구 ~
2/4 토
토요일인데, 몸상태가 좋질 않아 트레이너와 시간도 캔슬.
출간을 위한 책 읽기에 바쁘다.
1. 가와바타 야스나리 전기
2. 까뮈를 위한 변명
3.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4. 루이제린저
정신없는 토요일!
2/5 일
아침부터 부산했다. 63빌딩 아쿠라리움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감.
왁스뮤지엄에서 사진 몇장 찍고 바로 처갓댁으로가서 아이들과 오붓한 시간 보냄.
중간에 어제 읽다만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완독.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에 왠지 끌린다.
딸이 스피치 콘테스트에 나간다고해서 영어 스크립트를 교정해주다.
오늘도 운동을 가지 못하다. 여전히 덴마크 다이어트 중!
(점심은 일반 한식으로 대체. ㅋㅋㅋㅋ)
2/6 월
아침에 운동을 가지못하다. 30분만이라도 하려고 했건만! 회의준비하기에 시간이 좀 모자라 아침 독서로 대체!
<영업회의>에 <간부회의>까지 회의가 더블로 있는 날!
점심까지 덴마크 다이어트 잘 지켜내다가 저녁때 오곡밥을 먹다. 장모님께서 지어주신 오곡밥! 냠냠냠.
딸이 어제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반에서 1등했단다. ㅋㅋㅋ 그 여파인지.. 열이 40도까지 오른다.
2/7 월
서점에서 아이리스 머독의 책을 사다.
전에 영문으로 읽었던 <The bell>, <The Sea, The Sea>, 그리고 <잘려진 머리>까지..
언젠가는 아이리스 머독의 아름다운 소설인 <The Bell>은 언젠가 내가 꼭 번역하고 싶은 책이다.
치매로 쓸쓸하게 죽어갔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타이핑을 누르며 소설을 썼다고 한다.
내일 드디어 체육관이 휴무인날이다. 나의 운동 휴지기가 너무 길다.
2/8 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체육관이 휴무인 관계로 오늘은 운동도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속으로 왜이리 즐거웠는지 모른다. 내일부터 다시 심기일전!
아이리스 머독의 소설 <바다여, 바다여>를 읽다.
바다를 바라보며 인생을 관조하는 그의 삶과 예술의 길이 부럽다.
하루종일 할일이 너무 많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서 다들 열이 오른다.
오늘은 오랜만에 한잔! 해야겠다. 추우니까 따뜻한 사께 한잔 할까? 생각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