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혜정
  • 조회 수 7198
  • 댓글 수 168
  • 추천 수 0
2012년 5월 4일 16시 11분 등록

 

내 안에 깃든 빛을 찾아 용기를 내어 내 안으로 침잠한다
거기서 나 아닌 것들과의 세상과의 접점을 찾는다 


이 세상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
하지만 가만히 알려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
그대에게 필요한 건 모두 거기에 있지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 있으니

그대가 오랫동안 책 속에 파묻혀 구하던 지혜

펼치는 곳마다 환히 빛나니

이제는 그대의 것이리 

(헤르만 헤세)

 


* 새벽 2시간 : 5:00~7:00

  -  열심히 읽고 쓰기, 산책+천천히 달리기
  -  100일의 동행 : 헤르만 헤세, 니코스 카잔차키스, 김형경

 

* 심기일전하여, 충실한 새벽을.

 

 

IP *.148.180.10

댓글 168 건
프로필 이미지
2012.05.06 09:42:05 *.142.189.89

D-1. 10시 취침. 9시 기상.

심하게 많이 잤다. 내일 나 일어날수 있는걸까? 누_뉴  입교식날이다.

저녁엔 덕수궁에서 고궁음악회가 있다. 선착순 입장.  

 

프로필 이미지
2012.05.06 22:57:07 *.116.142.123

300일 화이팅이야!!! ^^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8:53:28 *.148.180.8

고마워요 :)

이번 100일은. 도전받는 느낌이에요.

프로필 이미지
2012.05.07 05:57:59 *.55.144.179

재미진 새벽 만들어봐요~! 화이링~! ^^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8:54:36 *.148.180.8

요샌 진지함이. 갑옷처럼 답답해.

오빠처럼 재밌게. 즐겁게. 원하는 일에 몰입하여 웃으며 살겠어요. 곧.

프로필 이미지
2012.05.07 12:19:46 *.148.180.7

1일차. 10:00~4:45

 

일찍 잠들었는데 계속 이런저런 꿈을 꿨던 것 같다. 몸이 개운하지 못하고 오랫만에 새벽에 억지로 일어나 책상에 앉으니 어깨가 자꾸 뭉치고 몸이 굳는 느낌이다. 한시간정도 일기쓰고 책을 읽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돼 스트레칭을 하려고 일어났다가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30분정도 잠들었는데 이상한 꿈을 꿨다.

 

거실에 어항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거기에 있던 배뽈똑한 주먹만한 노랑주황색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배가 고팠나? 먹고나니 아 이거 이모부가 아끼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뒤늦은 걱정과 함께 물컹물컹한게 불쾌하고 비리고 맛이 없어서 못참고 베란다 하수구에 뱉어버렸다. 하수구로 물이 핑글핑글 흘러가다가 물이 보라색, 파란색이 되더니 거기서 파란색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며 나타났다. 그 물고기는 폴짝 뛰어올라서 방안으로 들어오더니 "나는 푼타 아레나스에서 온 모모씨요. 친구를 만나러 왔소" 라고 자기소개를 했다-_-; 물에서 볼땐 메기같은 잉어는데 바닥에서 퍼덕거리는걸 보니 못생긴 회색 가자미같다. 그러더니 방에 있던 신발? 속으로 폴짝 뛰어들어가 다시 몸을 바꿨다. 그러다가.. 전화영어 벨소리에 깨어났다.  어항에 물고기를 키워볼까 했는데 그냥 안할란다...OTL

 

그리고,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은 꿈을 꾼게 생각났다. 다시 자면서 꾼건지, 아니면 밤중에 꿨던건지 잘 모르겠다. 검정색 나시를 입고있었는데 엄마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아빠였다가, 또다시 엄마인 줄 알았는데 다시 쳐다보니 아빠였다. 이상한 행동에 매우 불쾌해졌고 내가 원하는게 아닌데 자꾸 무언가 하려고 하는 모습에 화가 났던것도 같다.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뻐근하여 아주아주 느릿느릿 준비하고 50분이 다되어 차에 탔다.   

뭔 이런 이상한 꿈이 다있담.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는데 무슨 의미일까. 

어쨌든 새로운 300일차 시작날이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07 13:06:47 *.253.121.34



전 예전에 '호수에서 놀고있는데 물고기가 날렵하고 힘차게 뛰어올라 제 가슴으로 들어오는 꿈을꿨어요(둘째 태몽이랍니다^^)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물고기는 사람과 동일시되며 돈, 재물, 권리, 사건 등의 상징이며  

재주가 많고 처세에 능한 사람, 재물, 명예, 인기, 직업, 출세, 승진, 예술작품 등을 상징한다고  하더라구요. ^^

 

글구 제 영어공부의 자극제는 ㅋ  '유학간 동료직원의 카톡스토리 사진들'입니당.  가족과 함께 가서 행복한 모습이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ㅎㅎ

 

혜정님!!! 늘~~~응원하고 있습니다. 홧팅^^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07 15:26:16 *.148.180.8
물고기를.. 뱉었어요.... 엉엉 뉴_누
프로필 이미지
2012.05.07 19:22:11 *.216.25.172

꿈이 버라이티 하군..^^

담에 회에 소주나 한잔 하자구.. ㅋㅋ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8:59:10 *.148.180.7

전 늘 한가해요 :)

프로필 이미지
2012.05.07 19:51:28 *.95.102.242

신묘한 시작만큼이나, 혜정님의 여정은 다채로운 기쁨들로 가득하시겠어요.

벌써 슬그머니 빛이 새어나오는 듯 합니다. 확 끌어안으시길.

응원할게요! :D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8:59:54 *.148.180.7

고맙습니다  : D

부족장님의 아우라는 정말이지!

프로필 이미지
2012.05.07 20:30:30 *.90.31.75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 있으니!

헤세의 말을 사자성어로 요약하면

 

자체 발광! 을

응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9:00:40 *.148.180.7

우와. 자체발광. 생각도 못했어요. 역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2.05.08 09:08:34 *.148.180.10

2일차. 11:00 - 4:55

 

어제 꿈은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항속 예쁜 물고기는 뱉어버렸지만 멋진 파란 물고기가 새로 나타났으니까.게다가 푼타 아레나스!에서 왔다고 하니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고 내맘대로 해석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다. 한시간정도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메모를 하고 있으면 어깨랑 등이 자꾸 굳는다. 6시에 결국 다시 침대에 누워버렸다. 습관이 되면 안되는데.. 내일부턴 6시엔 산책을 나가야겠다. 회핑 러닝화가 도착하면 조금씩 뛰기 시작해야지.  운동량은 많은데 먹는게 부실한 느낌이라 단백질쉐이크를 시험삼아 한통 주문했다.

 

헤세 책은 조금씩 읽고있는데 정리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꾸 다시 읽기만 하고 내 언어로 정리하는게 어렵다. 완벽보다 일단 적어야 하는데 안보여주면 될것을 별볼일 없는 글이 되는 걸 참지 못하는게다. 힘을 빼야 한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어디서든.

프로필 이미지
2012.05.08 22:14:51 *.85.42.183

헤르만 헤세의 글과 잘 어울려요  *_*  혜정님 글보고 헤세책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을 !

이제 봄여름이라서 새벽공기가 아주 좋을거에요

혜정님 일상을 둘러보니 더욱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도 살며시 해봅니다 ^.^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9:03:26 *.148.180.9

새벽에 나가서 걸음 참 좋은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늘 시간을 어중간하게 놓쳐요.

2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요 더 일찍 일어나면 좋은데 몸이 안따라주니.

좋은 새벽기운 가득안고 여울님도 화이팅 :)

프로필 이미지
2012.05.09 07:11:11 *.142.191.136

3일차. 10:45- 4:45

 

한스는 이제 호머와 역사에만 관심을 가졌다. 어둠을 헤쳐나가는 듯한 기분으로 호머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가갔다. 역사속에서 영웅들은 단순한 이름이나 숫자로 남기를 거부하며 타오르는 눈빛으로 바로 앞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살아있는 붉은 입술과 얼굴, 그리고 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이는 붉고 두툼하고 거친 손을, 또 어떤 이는 차분하고 차갑고 딱딱한 손을, 다른 이는 가늘고 뜨겁고 핏줄이 선명한 손을.

 

그리스어로 씌여진 복음서를 읽을 때에도 한스는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모습이 너무나 가깝고 분명하게 느껴진 나머지 놀라움과 두려움에 떨기까지 했다. 마가복음 6장에서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배에서 내리는 장면이 특히 그랬다 <그들은 예수를 곧 알아보고, 그리로 달려가니라> 이 대목에서 한스도 배에서 내리는 인간의 아들 예수를 보았다. 몸이나 얼굴에서가 아니라, 빛이 충만한 크고 빛나는 사랑의 눈에서, 그리고 가볍게 흔드는 가냘프고 아름다운 갈색의 손에서 그를 알아보았다. 그의 손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영혼에 의해 만들어진 손, 바로 그 영혼이 살아 숨쉬는 손이었다. 그쪽으로 오라고 부르는 듯하기도 하고, 반갑게 반기는 듯하기도 했다. 파도가 일렁이는 호수의 가장자리와 무거워진 어선의 뱃머리가 잠시 한스의 눈앞에 떠올랐다. 그러고는 겨울철에 연기처럼 내뿜어지는 입김과도 같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이따금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 나타났다. 책속에서 동경과 갈망에 사무친 인물이나 역사의 한부분이 불쑥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다시 한 번 살아나 자신의 시선이 생동하는 눈망울에 맺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었다. 한스는 놀라워하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쏟았다. 홀현히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현상들을 바라보며 한스는 자신이 심오한 변화를 겪은 듯한 이상야릇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했다. 혹은 신이 자기를 쳐다보기라도 하듯이. 이런 귀중한 순간들은 예기치 않게 다가왔다가 하소연할 틈도 없이 얼른 사라져버렸다. 낯설고 거룩한 그 무엇이 감도는 순례자나 친근한 손님처럼. 이들에게 말을 걸거나 억지로 머물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p148-149

 

글을 쓰기 전엔 먼저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내 안에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09 10:59:21 *.113.200.144

잘지내? 300일차 재미지게 보내길 바래.

정말 편안하고 너 답게 그렇게..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종종 들르께

나중에 또 밥이나 한끼하자. 

 

요즈음 다소 기온차가 심하고 더웠다 추웠다 하는데

건강 유의하고 감기 조심하기를 바래 ^^

새벽의 따스한 기운 마음껏 느끼는 300일차 되기를 바라며 파이팅이야! 

언제나 항상 응원할께.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9:06:56 *.148.180.9

열심히 배우고 나날이 성장하길 :)

프로필 이미지
2012.05.09 19:25:03 *.246.73.230
출사표 제목이 너무 좋아 .
나의 제목은 기운내자 정도의 단순한건이 될것이야 .ㅎ
나도 나의 빛을 찾고 싶다 .
요즘 도무지 빛이 무언지 모르겠다 . 여기 와서 하소연 하네;;
너는 너의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 늘 행운이 따를 것이야 !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19:11:40 *.148.180.9

나도 잘 모르는데 그냥... 가는거야....'-'

언니 안에 잠들어있는 곧 활짝 만개할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깊이 응원해 :)

프로필 이미지
2012.05.10 06:46:39 *.142.191.136

4일차. 10:00- 4:45

 

한스는 자리에 앉아 자신의 리비우스 위로 몸을 내던졌다. 이제 그는 잠에서 깨어나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한스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또 다른 눈은 수많은 낯선 인물들의 발자취를 쫓고 있었다. 이들은 아득히 먼 미지의 세계로 서서히 사라져갔지만, 머나먼 안개 속으로 가라앉아 버릴 때까지도 번뜩이는 시선을 끊임없이 한스에게로 향했다. (p157)

 

  다른 공간과 다른 인간들에게 내맡겨진 느낌이었다. 낯선 대지, 밟기 편안한 부드러운 땅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가볍고 잔잔한, 꿈으로 가득찬 향료가 스며든 낯선 공기를 호흡하는 느낌이기도 했다. 이러한 그림들 대신에 때로는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감정이 북받쳐올랐다. 마치 가벼운 손길이 그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듯이.(p160)

 

건강검진때문에 밥을 제대로 못먹은데다 야유회에 족구까지 하고나니 과식을 했다. 술도 마셨고 거기에 고기를 정량보다 훨씬 더 많이 먹어 아직까지도 속이 좋지 않다.   '한명도 열외 없이 모두'  '함께' 해야 한다는데  노래방에서 섞여 놀 기운도 없었고 잠이 와서 먼저 나왔다.  부족장님의 인상적인 대문글을 일기장에 받아적어놨다.  요새 내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부끄럽고 안타깝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균형을 잃어서는 안된다. 순간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어제밤 여행지에 도착하는 꿈을 꿨다. 달리는 기차길 옆으로 주의하여 걸었고, 도미토리의 이층침대의 아래쪽에 자리를 잡았다. 환전을 해야하는데. 라고 생각했다.

 

신발이 왔는데, 발등쪽 반은 끼고, 발가락쪽 반은 많이 남는다... 딜레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1 06:52:57 *.142.191.136

5일차. 10:30-4:40   5일이나 무리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럴수가.

 

내 이상과 실제 사고방식과 행동이 비껴나간다. 접힌 부분이 있다.

베품과 나눔,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배려, 공감이 부족하다.

의식하고 있으면 조금씩 나아질지. 도약의 순간을 꿈꾼다.

 

동트는 새벽 MBTI 성격유형을 폭풍검색함. 의미가 없진 않았으나 조금 시간이 아깝다.

나의 직관을 믿는다. 나랑 가장 잘 맞는 사람이 누군진, 내가 제일 잘 안다.

하지만 세상 모든 가능성에 열려있을 것. 경계를 부수기는 커녕 굳게 만들고 있음을 경계하자  

 

의도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겠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1 11:58:59 *.246.73.106

오! 나도 요즘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자는 생각 많이 하는데. 누가 나한테 "이거 좋은거 같은데 한번 해보죠?" 이럴때 있잖아. 근데 난 영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냥 듣는 둥 마는 둥 할 때가 있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아닌게 아니라 내가 몰라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 ㅠ 한 쪽으로 치우치는 거 장단이 있지만 두루두루 넓게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

프로필 이미지
2012.05.11 08:24:03 *.246.70.63
어케하면 일 찍 잠자리에 들수 있나 . 히히 .
프로필 이미지
2012.05.11 14:48:35 *.246.73.106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 '현대성의 철학적 담론' 뭐 이런 책 읽으면 잠이 솔솔 오지 않을까요? 당장 실행해 보세욧! ㅋㅋ 

프로필 이미지
2012.05.12 07:17:17 *.97.178.67

6일차. 00:00-4:45

어물쩍어물쩍하다보니 벌써 7시가 넘었다. 토요일마다 수영에 갈까 말까 고민하지만 시간여유도 없고 귀찮아서 한번도 간적은 없다. 안가자니 돈이 조금 아깝고 좀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필라테스를 7시반으로 당길 수 있을지 물어봐야겠다.

 

어제 오랫만에 회사 도서실에서 책을 빌려왔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구본형선생님 책이다. 책장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찾았는데 제목도, 분량도 마음에 든다. 책이 얇아서 저녁 수영가기전에 쓱 읽고 아침에 받아쓰며 다시 천천히 읽고 있다.

 

<자신의 이중성을 칭찬하라> p19-23

 

에반스 교수는 리더십을 요트 경기에 비유한다. 요트 경기는 목적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코스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바람과 조류는 늘 변한다. 정해진 코스와 늘 바뀌는 바람과 조류 사이의 긴장을 관리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자신을 믿으면서 또한 늘 의심하는 것이다. 믿음속에 의심의 여지를 살려두어 현실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순적인 어법을 많이 사용한다. 잭 웰치는 무자비하고 냉정하지만 또한 감정이 풍부하고 인간적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것이 그가 무자비하지만 인간적인 경영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빌 게이츠는 인터넷의 중요성을 간과했을 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었다. 우리는 그를 매우 '현실적인 이상주의자'라고 부른다.

 

이중성을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이미 이중적이다. 외부에 존재하는 이중성을 다루는 데 자기 안의 이중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춤추는 하나의 별을 잉태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카오스를 품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안의 모순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엄청난 잠재력이 될 수 있다. 이중성을 다룰 때 조심해야할 몇가지 원칙들을 생각해보자.


  먼저 이중성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 역설을 이해하라.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겸손할 수 있다. 평등하게 사람을 대하면서 보상만은 성과에 따라 엄격하게 차별화할 수도 있다. 공적인 일에 냉정한 입장을 견지할 수 있지만 사적으로 다정다감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직원을 믿지만 상황이 돌이킬 수 없을만큼 흐르지 않도록 주시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팀을 이루어라.  우리가 스스로의 이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심지어 계발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우리는 어떤 특화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그것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잘할 수 있다. 누구나 장점과 약점을 나누어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서로에게서 장점을 빌릴 수 있도록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요약 : 믿음과 신뢰가 바탕, "나를 위해 우리를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할수 있는 사람을 파트너로)


   마지막으로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지 말라. 이중성을 다룰 때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일 수 있다. 과거의 성공은 하나의 경험과 학습으로 체득된다. 그리고 그것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로 인식된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두가지 있다. 변화의 시대에 경험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는 것과 성공과 오만은 서로 매우 닮았다는 점이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3 11:42:06 *.97.178.67

7일차. 23:00-08:00  (출석만 함)

 

엄마가 와있다. 어제 저녁에 와서 내일 아침에 간다.

컴퓨터 전원을 켰다가..그냥 끄고 출석만 하고 다시 잤다.

오랫만에 일을 집에 가지고왔다.  오후에 삼촌네 가기전에 일을 좀 해놓고 갈 생각이다.

 

아직까지 일어나 책상에 앉는것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직까진.

프로필 이미지
2012.05.14 07:22:59 *.97.178.67

8일차. 23:00-4:40    *저녁엔 절대 커피 마시지 않기

 

일기. 잔업. 상상. 전화영어. 인터넷. 그 짧은 시간에 이것도 깔짝. 저것도 깔짝. 죽도밥도 안된다.

대타로 남자선생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의 주제는 먹튀. dine and dash

저녁엔 영어학원 보충을 가야할까. 수영을 가야할까. 고민이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5 07:38:01 *.78.72.228

울 혜정이 서로에게 있어

운명의 수레바퀴라는거징 ~ㅎ

역쉬 우린 통했어!^^

프로필 이미지
2012.05.15 08:52:37 *.148.180.7

9일차. 22:40-4:40

 

p.63-64 고착 마인드세트를 가진 학생들은 단 하나의 테스트에 그들의 가장 근본적인 지능을, 그것도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의 지능까지 예측하는 권한을 허용한 것이다. 그 테스트에 자신을 규정짓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그들에게 성공이 그렇게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잠재력은 지금 당장 파악되는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는 다음 에피소드를 보면 쉽게 알수 있다. 존 F.케네디의 아버지 조지프 P. 케네디는 TV 토크쇼 진행자였던 모턴 다우니 주니어에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넨 인생의 낙오자가 되고 말거야!"라고 말했다. ...


" 다우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빨강 양말과 갈색 구두를 신은 사람 치고 성공한 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네. 젊은이야, 이렇게 말해두겠네. 자네는 아주 두드러져. 그러나 사람들이 자네를 영원히 존경할 수 있는 쪽으로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야."

 

MINDSET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캐롤 드웩. 문요한님의 <그로잉>과 맥을 같이 하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몇개월간 꽤 많이 읽어 비슷한 내용이 자주 등장해 조금 지루하기도 한데, 한편으로 덕분에 쉽게 빠르게 정리하며 읽을 수 있고, 생각과 생활을 정돈하는데 도움이 된다.  읽기 시작한 책들은 쌓여가는데 다 읽고 정리하는 책은 지지부진하다.

 

조지프 케네디에게서 나를 본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같지 않음을, 성장하고 있음을 믿는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6 06:38:37 *.97.178.67

10일차. 22:40-4:55

 

 You" is a very fluid concept right now. 

 영화, 미스터 히치.

 

p136-138
스테레오타입은 사람의 능력을 강탈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로 하여금 귀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

수학을 잘 못한다는 스테레오타입이 여학생들을 공격하여 그들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빼앗아버린다. 나는 그것을 여학생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편견은 뿌리깊은 사회문제이다. 나는 그런 사회문제의 희생자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다만 성장 마인드세트를 갖게 되면 편견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편견이란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는 관점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런 생각을 갖게 되면 어떤 스테레오타입과 맞서더라도 자신감과 능력에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을 수 있다.

 

스테레오타입 [stereotype]  : 고정관념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집단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가지는 비교적 고정된 견해와 사고. 


 대개의 경우 뚜렷한 근거가 없고 감정적인 판단에 의거하고 있다. 인간이 왜 스테레오타입을 고집하느냐 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인간이 스테레오타입에 의존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의 모든 사물을 새롭게 지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스테레오타입의 체계가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며 자아방위의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어떤 스테레오타입이 불합리한 것이라고 판단되더라도 질서와 단순성을 성취하기 위해서 현실을 왜곡시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스테레오타입이 이상하거나 병적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떤 개인에 대한 첫인상처럼 자연스러운 인지반응(認知反應)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인지반응을 수용하지 않고 거부할 때 반도덕적·반사회적이라는 낙인과 함께 비난과 공격을 받게 된다. 또한 이러한 제재가 정당한 것으로 당연시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을 스테레오타입에 순종과 동조를 보인다. [출처] 스테레오타입 [stereotype ] | 네이버 백과사전

 

... 나 자신에 대해 과대한 망상을 품고 있었는데, 갑자기 낭패스런 일이 생겼다. 그게 나를 착각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그것은 위대한 교훈이었다.
... 키더의 경험은 결코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앗다. 자신감과 오만은 백지 한 장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오만이 승리를 거두면서나에게 잊지 못할 교훈을 가르쳐주었다. (p233, 잭 웰치)

 

세상이 모두 내 마음대로 될거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17 08:41:50 *.148.180.7

11일차. 23:00-4:40

 

 저녁에 영어학원에 다녀오면 다음날 일어나는게 엄청나게 힘들다. 열강하는 선생님과, 열공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그 에너지는 어디서부터 나오는걸까 신기하고 궁금했다. 어쨌든 보기 좋아보였고 양쪽 모두 그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일기를 쓰다가 어제 읽은 링크글이 생각나서 나의 이런 노력들이 일종의 강박은 아닌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 더 생각해보았는데 결론은, 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하면 어느순간, 한단계를 풀쩍 넘어선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의 재능을 정말 대단했다. 그러나 일들이 꼬이는 순간, 빈은 뭔가 깨뜨릴 것을 찾았다 "단지 그가 실패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는 마치 실패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자 사태는 더 악화되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악몽이었다. 그때마다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타석에서 방망이를 잘못 휘두를 때마다, 그는 자신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는 느낌에 휩싸였다. 어느 스카우트의 표현을 빌리면, "빌리는 절대로 아웃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있었다"고 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말 같지 않은가?

...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도움을 청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요약하면, 타고난 귀재는 자신의 결점을 분석하지 않고, 연습을 통해 그 결점을 타파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결점이라는 생각 자체가 너무 무서운 것이다. (148)

 

나를 낮추고, 먼저 도움을 청하고, 먼저 손을 내밀자.

프로필 이미지
2012.05.17 16:32:45 *.195.141.162

혜정.. 

어떻게 이렇게 단군일지를 알차게 쓸 수 있지? 대단해..~~~ ^^

탄천 근처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 하는 이벤트는 여전히 유효한거지? 


5월의 날씨.. 죽이네...~~~

프로필 이미지
2012.05.18 08:55:18 *.148.180.7

거의다 다 받아쓰기라..;; 알차다고 해야하나? '-'a

아직까진 딱 한번만 폰으로 출석했어요 히히. 그것만으로도 만족.

 

어게인 치맥. ㅋ  곧 봐요 :)

프로필 이미지
2012.05.17 18:34:11 *.135.192.124

저도 알찬 단군일지에 놀란 1인 추가해주세요~!

정말 대단한 아가씨예요. 하루 일지가 나 1주일 일지모다 깊고 풍부한 듯~!

앞으로도 이렇게 잘~ 써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2012.05.18 08:52:03 *.148.180.10

오빤 부딪히고 실행하고 기록하고 개선하고 있잖아? :)

나는 받아적고 생각하고 언저리에서만 맴도는듯.

멈추지말고 움직여, 거기까지 가야할텐데. 거기가 진짜 스타트라인. 

 

요이 땅.

프로필 이미지
2012.05.18 07:05:07 *.142.191.196

12일차. 23:30~4:55

 

연인과의 관계 부모와 자식관의 관계에서도 마인드세트는 적용된다. 내가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될수 있을지 가끔 의구심이 든다. 아무리 자연스러운 관계라고 하더라도 노력이 따른다. 조금씩 나아지는거다. 한꺼번에 높이 뛸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슬퍼하면서도 이렇게 생각했다 '둘의 관계가 정상이라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없어야 하잖아.라고 만일 둘의 관계가 옳은 관계라면, 당연히 서로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해.' 그런 가운데 둘의 관계는 더욱 벌어졌고, 둘은 결국 갈라서고 말았다.

 

성장 마인드세트에서도 흥분이 일어날수 있다. 그렇지만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진 사람들은 마법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래 지속되는 훌륭한 인간관계는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차이들을 슬기롭게 조화시키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 결혼문제의 권위자인 아론 벡은 인간관계에 대한 믿음 중 가장 파괴적인 것이 "서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관계라면 거기에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믿음이다. 유명한 인간관계 연구가인 존 고트먼은 "모든 결혼생활은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거기에는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 놓으려는 힘과 둘로 갈라놓으려는 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말한다. 


  개인의 성취에서처럼 이런 신념, 즉 성공에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념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가꾸는데 필요한 도구를 앗아버린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곧 마음에 없는 짓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는 것이다. (266-268p)

 

+ 전화영어. 선생이 어디갔는지 자꾸 다른 사람이 전화한다. 다양한 사람과의 전화통화는 좋은거니까 좋은거다. how young? 하고 질문했는데. twenty라고 해야할껄 아무생각없이 seventy eight 이라고 하고 난뒤 둘이 빵터짐ㅋ 뭥미.

 

+ 드림 소사이어티. 예전에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읽었던 책이다. 전화를 끊고 앉아있는데 문득 생각이 나 다 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감의 시대와 새로운 미래가 온다. 도 다시 꼼꼼하게 읽고 소화하기. 스토리텔링. 나의 스토리.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라.  

프로필 이미지
2012.05.19 22:09:40 *.142.191.196

13일차. 11:30-07:00  지각출석. 이런!

 

집에 들어와 그대로 뻗고, 4시40분쯤 일어나서 컴퓨터를 킨것까진 괜찮았는데 다시 자버렸다. 눈뜨니 5시가 넘어 그냥 폰으로 출석하고 다시 잤다. 이번주는 운동을 쉰 대신 좋은 사람들과 약속을 잡고, 야구장에 가고, 학원보충까지 가느라 피곤이 많이 쌓였다. 7시 반으로 필라테스 레슨을 당겼는데 눈비비며 시곌 보니 7시라 꿈쩍 놀라 세수만 하고 뛰쳐나갔다. 5분 지각.

 

<김훈의 시이야기, 내가 읽은 책과 세상.> 집으로 돌아오는길 버스에서 앞에 몇장을 읽다가 접었다. 버스에서 읽기엔 농도가 짙다.

 

책머리에 ... 여기에 모이는 글 부스러기들은 대부분이 밥을 벌기 위해 허둥지둥 쓴 글들이다. 글쓰는 자의 정당한 기쁨이나 글 쓰는 자가 마땅히 흘려야 할 피를 정직하게 흘려가며 쓴 글도 있지만, 그날 그날의 마감 시간과 사투를 벌이며 "이 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몰고 나간 글도 적지 않다. 그걸로 밥을 먹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다만 거기에 조금이라도 묻어 있을 내 고난과 헤맴의 자취에 의하여 그 부끄러움이 사하여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글 부스러기를 모아 책을 낸다는 파렴치 행위는 이 다 떨어진 생애에 모욕을 배가하는 일임에 틀림없다.

 

어린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듯이, 모든 것을 새롭게 읽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아마 그럴 수는 없으리라. 업과 더불어 짜증과 더불어 모자람과 더불어 한 발자국씩 나가는 이외에 무슨 다른 길이 있으랴. 더 나이든 어느날, 글을 버리고 책을 버리고, 치타나 기린 같은 알수없는 짐승들 옆에서 혼자 앉아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방금 쓴 이 건방지고 난폭한 말은 또다시 용서를 빌어야 할 죄악은 아닐런지. 그만 쓰자.  

 

1989년 6월. 김훈.

 

 

 스스로를, 상대를 섣불리 규정하지 않는다

코끼리의 코를 만진 장님.

프로필 이미지
2012.05.20 05:36:26 *.88.230.39

혜정 씨는 이미 챔피언!!

유쾌한 열정으로 세상을 기웃기웃 하자구요~

죽밥도 먹고, 단군이와 치맥도 좋구요~~ 요이 땅! 

프로필 이미지
2012.05.20 23:41:28 *.142.191.196

14일차. 4:50 기상

 

더 잘까 하다가 그냥 일어났다.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을 마저 읽었다. 어물쩍어물쩍하니 7시가 다되어 나갈준비를 하고,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카페에서 the way를 읽음. 아침부터 강행군으로 오후엔 너무너무 힘이 들어서, 나도 살아야겠기에 까페 구석에 앉아 체면불구하고 엎드려 잠...내일 일어날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쳐서 집에 돌아오니 신발장앞에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떡하니 있어 나도 굳고, 걔도 굳었다. 헐. 벌레만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패닉상태에 빠진다. 이런 내가 싫다... OTL

 

* 테신.도 마저 읽었다.

   유유자적, 방랑과 안정의 욕구가 끊임없이 상충한다.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렸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21 07:01:59 *.142.191.196

15일. 지각출석하고 다시 잠(2). 00:00-6:40

 

출석은 해야지 하고. 컴퓨터는 켜놓고. 결국 침대에 다시 누워 폰으로 출석하다가 다시 잠들어버렸다. 잊고있던 전화영어 벨소리로 겨우 일어났다. 어젠 심력 소모가 컸다. 어제 만난 분이 꿈에까지 나왔다. 잘 모르겠다.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오늘저녁엔 수영 가기.

 

월욜 아침부터 마음 한켠이 계속 불편하다.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하기 싫다. 오롯이 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 모든 것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프로필 이미지
2012.05.22 08:44:57 *.148.180.8

16일. 출석하고 다시 잠. 00:00-7:00

 

어제는 일어나서부터 찝찝한것이 하루종일 머리속이 복잡하였으나, 오늘은 한결 가뿐하게 일어났다. 마음의 짐을 조금 던 느낌이다. 좀더 자야할것 같아서 출석만 하고 다시 눈을 붙였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도 노력이 필요한데 내가 갇혀있어서 내생각만 하고 노력하지 않은게 아닌지, 그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한계의 원인인가.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데 내가 부족하여 모르는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번지수를 잘못 찾은걸까? 후회하진 않지만 오빠 말대로 엉뚱한곳에서 헤메고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만들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머리 굴리지 말자. 그냥 마음으로 느끼고 받아들이자. 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 어떻게 살고 싶은건지에 대한 물음표가 점점 커진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현명한 이들이 있음에 한없이 감사하다.

으랏차차.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23 10:33:53 *.148.180.7

17일. 못일어남 00:00-6:40

 

눈을 떴는데 5시 15분이었다. 다시 잤다. 책도, 외국어공부도 완전 손을 놔버렸다.

아침 침대에 누워 전화영어 10분을 버티는게 너무너무 힘들었다.

 

어젠 보충제를 먹은게 원인이었는지 약간 오버트레이닝에, 주말에 시간이 안나 미뤄둔 세탁기를 돌리고 손빨래를 하고 나니 10시. 누웠으면 아마 5분도 안되어 잘수 있을텐데, 다시 책상에 앉아 장문의 메일을 고심하면서 한시간 이상 적고 생각하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당연히 아닌건 아닌건데 나는 왜 거기에 대해서 생각의 끈을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는지 알듯도 하고 모를듯도 하다. 요근래 입맛이 없어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었고 3일째 7시간씩 자고 있는데도 점심시간되면 정신을 못차리고 졸고 있다. 어서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결국 말이 아니라, 행동과 선택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준다.

내일 새벽은 꼭 일어나야지.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24 10:16:59 *.148.180.9

18일아직도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을 읽고 있다. 다 읽은건 진즉인데 내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 손을 못놓고 있다. 고착화된 마인드셋의 전형을 만난게다. 주말의 여파가 지리하게 나를 옭아맨다. 정리해야할 책이 많은데 더디다. 생각들을 쏟아내다가 점점 졸리고 힘이들어져서 잠깐, 조금만, 잔다는게 일어나니 8:20. 오마이갓. ...  차장님이 눈을 흘기기에 할말은 없고 그저 아하하.하고 웃었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작년 결과지랑 하나씩 비교를 해보았다. 역류성 식도염과 만성 위축성 위염을 제외하면 건강한 편이다. 스트레스정도는 적당하나 피로도는 조금 높은 편이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상태다. 1년 전에 비해 2.5kg를 감량했는데 근육량이 1.2kg 줄었다. 근육량을 3.3kg 늘리길 권장한다. 일주일에 2번 필라테스PT, 4번 수영, 주말엔 대중교통 이용! 여기서 도대체 뭘 더 하란 말인지. 필라테스 가는날은 보충제를 먹긴 하지만 사실 거부감이 좀 있고  내일 선생님한테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아마, 고기를 먹으라고 할거다... 내년 건강검진에서도 2kg 감량이 목표.  6개월에 1kg. 3개월에 0.5kg 이게 왜이리 어려운걸까.

 

어쨌든 오늘은 기분좋은 날이다.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25 07:02:37 *.142.191.196

19일. 지각출석하고 다시 뻗음 00:30-:06:43

 

어흑. 5분 늦게 일어났다. 다시 잤다. 고로 할말은 없다. 전화영어는 영어공부보다는.. wakeupcall의 효과가 더 크다. 주위의 지혜로운 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경청과 공감. basecamp의 고마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새로운 시도. 나는 노력하였는가. no. 그냥 수동적으로 대처하고 노력이 부족하였다.  배운걸 잘 소화하고 행동으로 옮기자. 오늘은 제때 출근하기! 내일은 즐거운 주말!

 

춘천마라톤 10.28(일) 9:00 . 전날이.. 동생 결혼식이다.. OTL

아무래도 힘들지 싶다. 마라톤이라. 마라톤이라.

걷는건 익숙한데. 숨이 턱까지 올라오도록 뛰어본게 언젠지 모르겠다.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26 17:34:33 *.246.77.59
20일. 23:40-3:30
집에 있는 보이는 것들을 다 차에 쓸어담고 4시반에 서울도착하는 친구 픽업. 신발을 등산화밖에 안가져온게 생각나 다시 성남으로 ㅠㅜ 6시넘어 가평휴게소에 도착하였는데 휴게소 주차장이 꽉차있어 깜놀. 10:00-16:00 곰배령 아주아주 천천히 올라갔다옴. 내려오는길이 너무너무 길었음.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27 23:09:04 *.246.78.87
21일. 10:30?-7:30?
어젠 피곤했는지 밥먹고 정리하고 잠깐 눕는다는게 그냥 정신줄 놓음. 3시반 알람을 끄고 다시 자고 눈뜨니 4시 47분...; 홈페이지 접속하려는데 더뎌 결국 아슬아슬하게 부족장님께 정말 간단히 문자출석하고 다시 쓰러져 자버렸다ㅠㅜ 일어나 친구랑 유부초밥 만들어서 아침가리계곡 트래킹을 시도하였으나 출발지를 잘못잡아 식은땀흘리며 차에 탄내가 나도록 오르막고개를 운전하고 아침가리계곡은 초입에서 쳐다만 보고 왔다..그래도 새소리 바람소리뿐인, 곳곳에 나비들이 춤추는 깊은 고요한 산골짜기를 좋은 친구와 타박타박 걷는 기쁨.
프로필 이미지
hye
2012.05.28 10:30:54 *.142.191.196

22일 23:00?-4:30  

IMG_0608.jpg

 

해가 뜨는건 보지 못했다. 날이 흐려서 파도가 무섭게 밀려들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과 고요한 어둑한 해변에 <체실 비치에서>가 생각났다.

군복을 입은 네명의 청년이 총을 들고 해변에 나타났다.  무장공비같았다.;

 

막히기 전에 돌아오려고 5시반에 서울로 출발. 평창휴게소에서 30분정도 눈을 붙이고 100km/h 정속주행으로 9:00 집 도착. 짐정리, 집정리를 하다가 힘들어서 잠깐 쉬고 있다. 이제 10시인데 벌써부터 원주-여주 상행선 지도는 빨간색 노란색이다. '-'v  꿈을 꾼것 같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단군3기 - 출사표- 단군부족>> 時. 畫. 談 [104] 이은미 2011.09.05 9541
59 [단군3기_출사표_단군부족] 가랑비에 푹 젖기 [90] 주철은 2011.09.06 5961
58 <단군4기_ 출사표_ 단군부족> 유 / 유 / 상 / 쿡 [118] [1] 오승건(오짱) 2012.01.08 6962
57 <단군4기_ 출사표_ 단군부족> 살아있음의 황홀 [57] 김현숙 2012.01.08 5984
56 <단군4기_300일차_출사표>知行合一 [103] [4] 자람속행복 2012.01.08 6056
55 <단군4기_ 출사표_ 단군부족> 행복한 하루~* [67] Hello NAFE~* 2012.01.08 5762
54 [단군4기_300일 차 출사표] 나는 나 [69] 김보미 2012.01.08 6164
53 [단군4기_단군부족_출사표] soulful [74] yeowool 2012.01.08 5988
52 [단군 4기-출사표-단군부족] 내 안의 나를 넘어 [129] 정은희 2012.01.09 6062
51 [단군4기_ 출사표_ 단군부족]비전있는 실천 [90] 조용현 2012.01.09 5900
50 [단군4기_출사표_단군부족] 내려놓기 [95] 김혜진 2012.01.09 6097
» [단군5기_출사표_단군부족]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 있으니 [168] 혜정 2012.05.04 7198
48 [단군5기_출사표_단군부족]나의 이야기 [147] 최미경. 2012.05.04 6198
47 <단군5기_ 출사표_ 단군부족>물처럼 file [155] 오승건(오짱) 2012.05.04 6789
46 [단군5기_출사표_단군부족] 다시 [180] 안철준 2012.05.06 6397
45 [단군4기_단군부족_출사표] moment [95] yeowool 2012.05.06 6206
44 [단군5기_출사표_단군부족] NO PAIN NO GAIN [119] 길수 2012.05.06 6059
43 [단군 5기_단군부족_출사표] 나와 세상을 향한 사랑 two file [204] 이진호 2012.05.06 8293
42 [단군 5기_단군부족_출사표] 하하하! [77] 한만일 2012.05.07 6003
41 [단군 5기_단군부족_출사표]뿌리깊은나무 [112] 오기자 2012.05.07 6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