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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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9일 00시 23분 등록

Sin Prisa, Sin Pausa.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뛰쳐나가고 싶어 미치겠는 마음,
그 목마름, 그 간절함, 뛰는 가슴의 불씨를
소중히 안고가자.

순간의 감정으로 불타올라 버리지 말고
천천히 한 걸음씩
매일 조금씩 꾸준히 가자.

-----------------------------------------------------------------------------

1.   제목 :

A.     웹디자인 마스터

 

2.   새벽 기상 시간 / 새벽 활동

A.     기상 시간 : 04:10 am

Ÿ   취침 시간 : 10:00 – 10:30 pm

B.     활동 시간 : 04:30 am – 06:30 am

C.     활동 내용 :

Ÿ   Cafe ABLE SQUARE Homepage 제작

Ÿ   Lynda.com 웹페이지 제작 관련 인터넷 강좌 수강

1.    HTML & CSS

A.     Dreamweaver CS4 Essential Training (10h 15m)

B.    Dreamweaver CS4 with CSS Essential Training (10h 03m)

C.     Dreamweaver CS4: Introduction to Spry (04h 12m)

D.     Dreamweaver CS4 Dynamic Development (05h 25m)

E.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Getting Started (02h 20m)

2.    Graphics

A.     Photoshop CS4 for the Web (06h 53m)

B.     Illustrator CS4 for the Web (02h 56m)

C.     Flash CS4 Professional: Building Search Engine Friendly Sites (01h 25m)

D.     Creating a First Web Site with Flash CS4 Professional (03h 08m)

3.    UI

A.     Flash CS4 Professional: Building UI Elements (03h 33m)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A.     100% 출석, 100일 단군일지. 예외 없는 충실함을 스스로에게 약속하자.

B.     웹디자인 마스터. 스스로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Ÿ   멋내기보다 다양한 방문자들이 편하고 쉽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Ÿ   오프라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Ÿ   웹디자인 A-Z, 홈페이지 제작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와 유관업무 생태계를 이해한다.

4.   중간 목표

A.     홈페이지 제작

Ÿ   515 : ABLE Homepage Prototype 3개안 준비, Feedback 수렴

Ÿ   522 : ABLE Homepage Prototype 2 Review, HTML 작업 시작

Ÿ   5 29 : 엔지니어 미팅 개발 측면 준비필요사항 리뷰

Ÿ   6 12 : HTML + CSS 초안 리뷰/ Feedback 수렴

Ÿ   6 19 : 2차 리뷰 및 수정 시작

Ÿ   626 : HTML/CSS 파일 최종본 중엽옵 전달

Ÿ   7 1 : Homepage Open

B.     인터넷 강좌 수강

Category

Course

Duration

Date

UI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Getting Started

2h 20m

05 10

HTML+CSS

Dreamweaver CS4 with CSS Essential Training

 

 

 

3. Planning your CSS

1h 25m

05 09

 

4. Controlling Your CSS with Dreamweaver

48m

05 10

 

5. Online Typography

1h 13m

05 11

 

6. Working with Backgrounds

1h 10m

05 12

 

7. Styling Tables

39m

05 13

 

8. Styling Forms

43m

 

9. Building Navigation

45m

05 14

 

11. Controling Spry Objects with CSS

29m

 

10. Layout

1h 40m

 

12. Multiple Media Types and Alternate Style Sheets

35m

05 15

 

13. Testing and Deploying CSS

35m

 

(Working on the prototypes)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2~3가지)

A.     귀가시간이 늦다.

Ÿ   업무시간에 빡시게 일하고, 가능하면 7:00 – 7:30 사이, 늦어도 8시에 퇴근한다.

Ÿ   모임은 주 2회 이내로 하고, 모임이 있을 때는 늦어도 10시에는 무조건 나온다.

 

B.     일찍 와도 취침시간을 통제하기 어렵다.

Ÿ   집에 와서 밤에 컴퓨터 켜지 않기

Ÿ   할 일이 있을 때는 아침에 4시에 일어나서 처리하기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A.     디자인스쿨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는 첫 번째 웹디자인 작품이 된다.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3가지)

A.     월간 CA 정기구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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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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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19 04:20:29 *.142.125.118
Day 42
6월 18일 일요일

취침 : 11:20 pm
기상 : 04:00 am

ABLE 책장 벽에 Projector Mapping.
- 평화로운 풍경 - 움직이는 듯 움직이지 않는 듯 - 푸른, 광활이 펼쳐진 논이나,
잔잔한 호수, 잔잔한 파도가 듣는 모래사장,
- 여기에서 누릴 수 있는 것 - 정적 이미지 - 비틀즈 앨범, 커피콩, 서가 한선반
- ABLE SQUARE, coffee, book, laptop))) 타이포그래피 (image/movie/2D/3D)
- 까만색 옆모습 실루엣
- 남/녀 화장실 문에 붙은 캐릭터들이 Lab 400에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위에서 뛰놀고 움직이는 영상
- 기하학적 패턴

* 단, Brand Umbrella - Brand Personality 아래에 부합하는 것들만 골라써야.


- 열정적인 / 믿어주는 / 감각적인 / 신사적인

IMG_2387.JPG



유리벽면에 투각 스티커
IMG_238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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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0 04:14:47 *.142.125.118
Day 43
6월 19일 월요일

취침 : 00:20 pm
기상 : 04:00 am

혓바늘어택. 앞뒤로 하나씩 깊게 파여버린 입안 구멍이 따끔거린다.
잠자리로 고고...

---
어제 TOEIC 모의고사.
다음주면 전형에 낼 외국어점수 시험이 있다.
ㄷㅈ. 많이 틀렸다.

---
룸펜스 블로그를 더 뒤지다 보니 영상디자인을 공부했다고 나온다.
비전공자이니 어찌됐든 사디에서 전공자에 준하는 실무를 짧은 시간 내에 기량을 닦을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만약 다른 길로 가는 게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면 그 길은 어디일까 궁금하다.
한나가 했던 이야기 중에, 과를 불문하고 내부 만족도가 무척 높지만
만약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배우고자 한다면 유학가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 룸펜스, 신명섭 디자이너 이메일 쓰기.
 - 비전공자에게 추천하는 교육 커리큘럼. 영상. 인터랙티브 디자인.
   우리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 혹은 해외 나가야 배울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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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1 04:05:58 *.142.125.118
Day 44
6월 20일 화요일

취침 : 11:20 pm
기상 : 04:00 am

아직 화요일인데 몸 컨디션은 금요일급이로다.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 밤에도 늦게잔 탓이다.
정말 도움이 필요하다. 정말정말. 진지하게. ㅠㅜ..
9시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나도 정말 귀하게 여기고 지켜야 한다.
아니면 나에게 새벽시간은 없다.

---
역할모델 후보 추가
- 통섭의 예술가. 과학, 음악, 미술, 분야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 레오나르도 다빈치, 백남준
- 놀이 = 일 : 룸펜스
- 회사원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시작 : 고갱
- 미디어아트로 사회에 영향력있는 메시지 전달 : 지식채널e 김진혁 PD, Jonathan Jar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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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4 00:18:07 *.142.125.118
네! 취침시간 지키기 명심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12시가 넘어버렸네요 ^^; 떠올라 넘쳐나는 생각들을 놓쳐버릴까봐..
응원해주시는 에너지 잘 간직하고 열심히 정진하는 데 귀하게쓰겠습니다.
항상 평온하고 따뜻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수희향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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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13:34:15 *.98.16.15
소연씨의 맹렬한 열정에 나까지도 업되는 느낌!! ^^
그치만 정말정말 건강은 잘 챙기면서 하기. 아직은 모르지만, 30대 넘어가면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됭~~
머든 마음껏 부딪히보고, 배우며 거침없이 세상을 탐색하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멋진 세계를 만들어가는 소연씨, 늘 응원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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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2 05:04:11 *.142.125.118
Day 45
6월 21일 수요일

취침 : 10:30 pm
기상 : 04:00 am

정말, 간만이다. 일어나 이렇게 개운한 기분이. (말인즉슨, 전날 일찍 잠든 것도)
2주가 넘도록 계속 출석하고 쓰러져 자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어제는 집에 오는 길에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뭐가 딱히 슬픈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사가 다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회사 일도 재미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림그리러 가고 싶은 욕심도 나지 않았다.
아침에 벽에 걸린 비전스토리보드를 보아도, 꿈 리스트에 적힌 것들을 떠올려보아도 감흥이 없었다.
낯선 기분이었다. 항상 뭔가에 가슴뛰어하며 하고싶은 것 투성이고,
그걸 하지 못해 답답했던 적은 있었어도 이런 적이 있었나 싶었다.

유럽 사람들이 살만하니까 자살률이 올라간다는 말이 조금 이해되는 듯도 했다.
나야 굳이 죽고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런 생각이 지속된다면
삶이라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질 법도 하겠다.

너무 오래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퇴근길에 집앞 몇 정거장 전에서 내려 한참을 걸었다.
조용한 여름밤은 걷기 좋았다. 참 예쁜 공원이었는데도 전처럼 찬란하게 좋지가 않았다.
길거리를 지나는 동안 수많은 편의점과 빵집과 도넛집과 호떡집이 나를 불렀다.
계속 내 배를 돌아보며, 나는 배고프지 않은데 내 마음이 고파서 그렇다는 걸 상기하며 지나쳤지만
도시에는 너무 유혹이 많아 시끄럽게 느껴졌다. 걷는 동안 자꾸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게 피곤하게 느껴졌다.
언제쯤 나는 모든 유혹에서 초연해질 수 있을까.
 
걷고 걷고 또 걸어 집에 오니 45분쯤 지나있었고 발에 열기가 후끈했다.
시원하게 샤워를 끝내고 스트레칭을 하다보니 기분이 많이 평온해졌다.

11시 전에 잠자리에 든 게 워낙 오랜만이어서인지 눕자마자 침대로 녹아드는 기분은 아니었지만
곧 기분좋게 잠들었다.

---
며칠 전 재정상태를 정리해보고 나서 종종
학생이 되는 기간동안 있는 돈을 까먹기만 하면서 살 생각을 하니 두려워졌다.
그 동안 뭔가 하면서 부수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그게 뭐가 됐든 필연적으로 내 시간이 들어가야 한다.
내가 원한 게 그게 아니었지 않은가, 제한된 시간동안이라도 푹 빠져 거기에만 온 생각과 몸 단련을 집중하려고
큰 기회비용을 치르고 다 포기하고 가는 건데, 처음의 목적을 잘 기억하자.
정석을 단단히 다지고 나야 응용문제를 풀고, 지하를 탄탄히 다지고 나야 높은 건물을 짓는다.
돈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일이다.

불휘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에 가느니.




---
어제 출근길 메모
  • 장교수님 전화드리기
  • iphone 약정승계 : iPad로 시간 많이 뺏길수도.. 잘 생각해보자.
  • 휴가기간 초입 -
  • 학생인 동안에는 수익모델 생각말고 기본기 쌓기에만 전념하자.
  • TOEIC 7월, 8월 시험도 신청. 최고 점수로 응시할 것.
  • 역할모델 찾기 (계속)
    삶. 좋은 엄마이자 현명한 아내, 아티스트, 균형, 여유, 유머.
         - 오윤주 선생님, 윤기권 부장님, Love&Free 작가 (다카하시 아유무), 사운드오브뮤직의 마리아
    가치관 - Chris Anderson (TED curator - 철학 전공 저널리스트 출신)
    평생학습자 - 안철수, 한비야,
  • 방문상담/ 장교수님 뵙기 전 질문거리 정리
  • 기본기에 대한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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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3 04:36:39 *.142.125.118
Day 46
6월 22일 목요일

취침 : 11:40 pm
기상 : 04:00 am

오늘은 SADI에 방문상담을 다녀왔다.

새벽활동
- SADI - CD 전공 관련 기사 읽기
- 방문상담할 때 질문할 것 정리하기
- 홍석원. SADI CD로 입학 -> PD로 편입 -> 삼성전자 VD 디자인팀 소속. (찾아봐야지)
- 장교수님 전화드리기.

---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간만에 월차. 행복하다.
엄마와의 지난 밤 너무나 오랜만인 푸근한 수다가, 아침운동 후 샤워하는 시원함이,
평일오후 한적한 카페에서의 작업이.
간만에 제대로 충전한 느낌.

---
방문상담, 가기 직전 이메일과 뭐가 다른가 고민했었는데 정말 다녀오길 잘했다.
40여분 가까이 계속된 이야기 끝에 가슴이 다시 뜨거워진다.
가물거리던 내 마음 속 불씨가 다시 타오른다.

드로잉 하나도 마스터하려면 3년이 꼬박 걸린다고.
1학년 동안만 하는 걸로는 Design Thinking 을 가르칠 뿐,
교수님들의 지침대로 계속 따라가기만 하면 도약이 있긴 하지만 부족한 건 사실이라고.
입시용 요령과 틀을 배우는 건 비추지만 기초드로잉이라면 당연히 도움이 된다고.

막바지라고 했다. 서른 취업이면 여성 신입으로서는 정말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얼마나 효율적인가. 항상 70점 pass면 71점이 최고 만족감인 것 아니겠는가.
게다가 정말 마지노선인 조건을 가진 나는 물러설 곳이 없다.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절박함에서 나오는 무한한 성실성이다.
더는 돌아갈 길이 없게 막아버렸으므로, 주변을 두리번거리지 않고 무섭도록 부단히 정진한다.

또 하나, 디지털미디어 디자인 신기술은 회사에서 배울 수 있으며
졸업 후 굳이 학교에 가는 게 디지털 트랙 진로의 정답은 아닐거라고 하셨으니 더 신이 났다.
돈을 받으며 배울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회사 D'strict. 알아볼 것.

새로 리뉴얼한 도서관 그득그득 디자인 책들이 빼곡하다.
열려있으니 종종 놀러와야지. 내년에는 줄창 이곳에서 살고 있으리라.

---



---
오늘 오후 우연히 보게 된 인생역전 작곡가 용감한형제를 보면서,
한 가지에 미치면 뭐가 되도 되는구나 다시 한 번 절절이 깨달으며,
더 이상 바닥칠 곳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없이도 저렇게 하는데
경제적으로 손벌리지 않고 스스로 밥벌이를 구하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준비도 되었는데
내가 대체 무서울 것이 무어냐 싶었다.
무작정 낙원상가에서 물어물어 필요한 장비를 사와 일단 드럼, 베이스 하나씩 쿵 탁 착 따라베끼는 걸로
시작했다는 이야기에 나는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존경스러웠다.
하루에 3-4시간씩 자고 매일 그 생각만 하며 미쳐 지내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포트폴리오 아이디어
- 웅녀 이야기. 단군의 후예. 자기검열의 시간을 거친 가슴속의 확신에 대한 이야기.
- 마늘 하나, 새벽기상 하루,
- 의심과 방황, 두려움, 나락으로 떨어짐, ...

포폴 재료 2
- 회사에서 DB -> Action 지침을 주는 Guide로 만드는 Before / After
  이거야말로 Comm. Design 이 아니겠는가. 정리할 것. 더 확실하고 명료하고 보기좋게 만들 것.

- 에이블스퀘어
   . Cafe/Lab 안내 표지판
   . Lab 약도
   . 메인 변경
   . 홈페이지 제작

- TEDxSamsung 이미지 작업


인턴십 : GOOD -> Motion Graphic Designer / Editor

---

- ABLE Hill 종료 및 스퀘어 통합운영 안내 문자 작업 (완)
- 에이블 카페 메인화면 변경
- 에이블 카페 메인 - 에이블 통합운영 안내 일시 공지 이미지 추가
- TEDxSamsung / TEDxSeoul - Very Very Good Night 이미지 작업
- 원두 PPT 수정

---

정현이가 내게 필요한 미술학원이나 좋은 선생님을 수소문해봐주기로 했다.
입시미술이 아닌 기본기를 닦을 수 있는 곳. 수학으로 치면 정석을 가르쳐주실 분.
기초드로잉 주말수업과 주중숙제로 코칭해주실 수 있는 스승을 찾습니다.
그게 7월 이후 200일차와 300일차를 두루 섭렵하게 되겠습니다.

오늘 받은 숙제  중 하나,
김소연 SADI 졸업 그 후에 대한 고민과 결과도출이 300일차에서 심화작업되겠다.
진로계획을 명확히 해야 수많은 액티비티 중 방향성이 맞지 않는 것들은 쳐내고,
맞는 것들에는 +@를 찾아가면서 내 에너지와 시간과 돈을 쏟아부어야 뭔가가 이루어지리라.
목표점이고, 등대이고, 방향성이고, 정진할 수 있는 힘이고.
내가 이 큰 기회비용을 치르고 왜 이 학교에 가야 하는지.
여기서 내가 얻으려고 배우려고 하는 게 무엇인지.
그 이후에 무얼 하려고 SADI가 필요한지. 깊이있게 고민하고 성찰해야.

이래저래 쿵짝이 잘맞는다. 어떻게 이 모든 것들이 다 내 앞에 펼쳐졌는지.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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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4 04:57:04 *.142.125.118
Day 47
6월 23일 금요일

취침 : 12:40 pm
기상 : 04:00 am

수면시간이 부족해도 피곤하지 않다.
되려 묘한 자부심으로 반짝인다.
어젯밤엔 잘준비가 되었을 때 이미 11시 반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생생하게 남아있는 기억의 끈과 새로운 input에 반응해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증발해버릴 것 같아
놓칠세라 떠오르는 것들을 마구 적어내려갔던 것 같다.

---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람이 한 몸과 한 마음이라
한 방면에서 의욕이 넘쳐나면 나머지 문제들도 같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어제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나니 간식도 당기지 않고 식욕도 일지 않는다.
선순환이다.

---
갑자기 생각난 역할모델후보 3 :
존 마에다 (RISD 총장)

 - 통섭, MIT 엔지니어 출신 -> 뉴욕 최고 디자인스쿨 RISD 총장,
   재미 대만교포 2세로 빈곤한 어린시절, Art/Design/Technology/Business의 교집합을 찾는 사람.
   마침 최근에 산 책 중에 이 분이 저자인 책도 있구나. 단순함의 법칙.
   참 신기하다. 회사다니는 동안 유일하게 일하다말고 빠져나가 챙겨봤던 세미나가 이분의 것이었다니.
   듣기 전엔 RISD가 뭔지도, 존 마에다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는데.
   참 신기하지. 나를 이끄는 운명의 힘에 감탄한다.

Jonathan Jarvis (Crisis of Credit 제작자)
나를 모션그래픽의 도가니에 빠뜨린 지성파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나침반 하면서 하고싶은 직업으로 찾았던 배경이기도 하다.
정말 복잡한 아이디어의 본질을 이해해야만 풀어낼 수 있는 그 통찰력에 감탄.
홀딱 반해 그 이후 모션그래픽을 찾아 유튜브와 비메오를 한동안 서성였으나
그만한 깊이있으면서도 쉬운 모션그래픽을 난 다시 보지 못했다.

회사 IDEO



---
SADI 학업계획서 질문사항 매일 단군일지에 정리해보기.

1. 디자인 공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벽에만 살아있는 나를 보았을 때
서가에 있는 책들이 점점 디자인도서로 채워지는 걸 발견하면서.
이제는 미루지 않겠다.
카자흐스탄 출장가있던 3주.
Jonathan Jarvis의 동영상. 나도 하고 싶다.
문사철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거론되지만 정작 고전을 읽는 사람은 드문 사회.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
사람들의 뇌는

2. 디자인과 관련한 자신만의 특별한 체험이나 경험 또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무엇입니까?

단군의 후예 -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기술 연마
에이블스퀘어
회사에서 현지와 comm할 때 시각화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작업


3. 사디에서의 학업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자 하며, 사디 졸업 후 어떤 장래진로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기본기. 정석. 정해진 시간동안 빡세게 압축적으로 나를 그 안에 풍 담그고 싶다.
디지털미디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작업.
적정예술 - 적정기술의 예술버전.
통섭.
내 세계 만들기.



---
존마에다 관련정보를 찾다가 좋은 소스를 발견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존경받는 미디어아티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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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5 04:43:01 *.142.125.118
Day 48
6월 24일 토요일

취침 : 11:50 pm
기상 : 04:10 am

어제는 출근길에 존마에다의 책을 읽고, TED에서 강연한 동영상 둘 중 하나를 보았다.
그러다가 마침 멘토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존 마에다의 멘토 중 한 분, MIT Lab의 故 Muriel Cooper 교수님에 대해 알아보다가 찾은 동영상.
26년 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분도 살아계실 때 TEDster 중 한 분이었구나.

http://youtu.be/Qn9zCrIJzLs
http://www.adcglobal.org/archive/hof/2004/?id=5
http://www.aiga.org/medalist-murielcooper/
http://www.nytimes.com/2007/09/28/style/28iht-design1.1.7670693.html
http://www.wired.com/wired/archive/2.10/cooper.html
http://web.mit.edu/newsoffice/1994/cooper-06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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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6 05:57:34 *.142.125.118
Day 49
6월 25일 일요일

취침 : 10:20 pm
기상 : 04:00 am

토익시험을 봤다. 그 전엔 그냥 점수 업데이트 차원에서 보는 거였는데 기분이 남다르다.
LC 보다가 중간에 잠시 집중 끈을 놓쳤다.
7월 시험도 미리 신청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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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입시 실감이 안나나보다.
계속 노는 약속들이 잡히는 걸 쳐내지 않고 그냥 잡고 앉아있는 거 보니.
포트폴리오는 대체 언제 만들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 미술학원 전화해보기 - 아예 홍대 쪽으로 잡을까보다.
   (라임아트, sbrush, ...기초드로잉 주말반 시간/비용 확인)
- 자산관리사 상담 - 터닝포인트에 따른 재무계획 다시 세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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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모델 생각을 계속 담고 있으니, 문득문득 갑자기 한 명씩 생각이 난다.
어제 내 좁은 생각에 갇혀 힘들 때 다시 꺼내본 김어준 본좌 책.
내 시야가 좁아지고 내 욕심에 힘이 들거나 의존적이 되거나 세상의 기준에 휩쓸리려 할 때
꺼내보면 다시 정신이 번쩍 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직업 분야는 하등 상관이 없지만 인생관에 대해서는 정말 그 척수를 이식받고 싶다.
건투를빈다를 다시 읽으며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자꾸 세상의 기준과 나를 비교하며 남이 보는 나의 모습에 따라 자존감이 출렁이는 걸 보면서
밖에 나갈 때가 되긴 했는데 싶어지긴 하더라.

한 명만 택해야 한다는 강박에 혼란스러웠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겠구나.
몇 분을 한꺼번에 마음에 모시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마음이 편해졌다.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 한비야쌤이 있는걸 놓쳤다가 이제서야 봤다.
실제로 말씀하시는 걸 처음 봤는데 말이 퍽 빠르시구나.
들으면 들을 수록 그 말에 에너지가 통통 튀는 게 느껴진다.
추천도서들도 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가 참 많아서 반가웠다.

세상에는 멋진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따라가고 싶은, 닮고 싶은 선배님들이 많다는 건 얼마나 행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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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7 04:22:31 *.142.125.118
Day 50
6월 26일 월요일

취침 : 10:50 pm
기상 : 04:05 am

- 오늘의 할 일 : 에이블 대문이미지 리뉴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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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6.28 05:05:20 *.142.125.118
Day 51
6월 27일 화요일

취침 : 10:50 pm
기상 : 04:10 am

- 오늘의 할 일 : 에이블 대문이미지 리뉴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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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2 07:00:51 *.142.125.118
Day 53
6월 30일 목요일

취침 : 10:50 pm
기상 : 07:10 am

합숙교육. 8시간 취침이 얼마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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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합숙교육 왔다가 팀빌딩 프로젝트로 롤러코스터 만들기를 했다.

어렸을 적 레고 이후 이런 건 처음이라 깜깜했는데 8명이 달려들어 한시간 반만에
퍽 복잡한 무한루프가 뚝딱 만들어지는 게 정말 신기하다.

재미있는건 어차피 처음부터 모든 루트를 다 계획할 수는 없다는 것.
큰 컨셉에 대한 방향성이 만들어지고 나면 재료의 특성에 따른 제약, 다른 루트와의 교차 등
만들어나가면서 그 다음 가능한 옵션이 한두가지로 알아서 좁혀진다.

불완전한 계획에서 오는 두려움은 종종 일의 시작 자체를 미루게 한다.
큰 방향을 정하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완벽한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다음 계단은 이번 계단을 올라야만 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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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2 07:09:56 *.142.125.118
Day 54
7월 1일 금요일

취침 : 11:50 pm
기상 : 04:10 am

너무 졸려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
어제는 강남역 미술학원 후보 두 군에 방문상담. 둘 다 아니올시다.
내겐 수업시간 외에도 자습을 허락할 시간과 공간이 있는 학원이 필요하다.
내일은 홍대 학원 후보들을 들러봐야겠다.

- 라임아트
- sbrush
- 별을그리는
- 스팟칼라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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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에 들렀다가 우연히 만난 예전 스탭들.
스물셋밖에 되지 않은 국영이와 리마도 중간에 길을 틀었던 용기있는 결정을 내린 친구들이었다.

국영이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실기로 입학해 예술대학 공연디자인 전공을하고 있고,
(그래서 죽도록 고생을 하고 주눅도 많이 들었다고,
  연습은 미리 많이 하면 좋지만 아이디어와 감각이 점점 중요해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리마는 지금까지 전혀 해본 적 없는 무용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작년부터 무용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지금 너무 힘들고, 졸업하면 뭐할지 너무 막막한데, 지금 이 상태를 알고 다시 결정하래도
자기는 무용을 택할 거라고.

이미 나도 마음에 어느정도 확신이 생겨 이제 불안하지 않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결정하는 사람들이 또 많이 있구나 하는 게 눈앞에 보이니
더더욱 든든하고, 외롭지 않았다.

---
역할모델 찾다가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안철수 교수님 동영상을 보고 반해버렸다.
사두고 앞부분만 읽다 말았던 안철수 저 책을 다시 꺼내서 읽기 시작,
무릎팍도사와 아침마당 출연내역이 있길래 다 다운받아서 출퇴근길에 보고 있는데
세상을 보는 통찰력에, 끊임없는 노력에,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는 용기에,
그러면서도 공존하려는 삶의 태도와 감사해하고, 반성하고, 겸손한 삶의 태도가 정말 멋지고 닮고 싶다.
교육가는 길에 보았던 50분 남짓한 비디오를 집에 오는 길에 다시 보았다.
계속 보면서 되새기고 닮아지고 싶어서.

교수님, 책을 두 권이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분을 모셔서 방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할모델을 찾으라 종용해주신 단군 운영진 인생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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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2 07:21:38 *.142.125.118
Day 55
7월 2일 토요일

취침 : 12:30 pm
기상 : 04:10 am

요가
대학교 2학년 때 첫 시도 때는 무척 지루했다.
지금은 잠시 정선으로 떠나고 싶었던 그 욕구가 해소되는 느낌이다.

요가를 시작하려니 방이 너무 지저분한 것 같아 방청소를 하고 나니
정말 간만에 눈이 개운해졌다.

복식호흡과 괄약근 조이기는 어려워서 아직 명상단계는 요원하지만
구석구석 몸을 늘려 뭉쳐있던 곳을 풀어주고
조용한 가운데 깊은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것 만으로도 무척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
욕심
주말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이 행복하지 않았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을 쭉 되뇌어본다.
그리고 이번 주말이 아니면 안 되는 어쨌든 꼭 해야 하는 일들은 기본으로 세팅한다.
나머지는 내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가려낸다.
덜 중요한 것은 삭제한다.
꼭 해야 하는 것들만 갖고 일정을 짠다.

그렇게 해서 이번 주말 시간달력을 적고 나서야,
마음에서 이것도 저것도 다 해야 하는데에서 이것만 남기고 저것은 빼고 나서야,
머리에 잔뜩 엉켜 무거워진 것들이 덜어지는 느낌이라
생각을 내려놓고 잠들 수 있었다.

GTD가 여기에서 나온 컨셉이구나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다.

---
안철수 저,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다가


'하면 더 잘될 것 같다 가 아니라, 하지 않으면 죽겠다는 잣대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내년 인사 때는 임원을 대폭 줄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임원은 고사하고 차/부장 때 회사로부터 노땡큐 사인을 받은
초등학생/중학생의 아버지들은 어쩔 것인가.

길어진 인생, 어차피 아무도 내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회사브랜드의 갑옷을 벗고 난 후에도 스스로 자가발전할 수 있도록
내 근육을 탄탄하게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건 정말, 하면 더 좋은 정도가 아니라 하지 않으면 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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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3 04:26:35 *.41.234.222
Day 56
7월 3일 일요일

취침 : 12:20 pm
기상 : 04:10 am

아, 졸리다. ㅠ
- 교훈을 얻고 발전하지 못하는 모습 ㅠ

---
역할모델 찾기

안철수 - 영혼이 있는 승부 완독.
허나, 내 역할모델이 맞는가에 대한 부분은 아직 까리함.


---
홍대 포트폴리오 미술학원 상담 - 원장님
- 그럼 그냥 100년 인생에 스킬셋 하나 더 장착한다는 느낌으로 - 너무복잡하게 생각 말고.
   그건 만국 공통이니까. 막노동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나가 늘어나는데 그걸 빡세게 배우는 거지.
- 블로깅의 중요성.
   내가 미리 컴퓨터를 배웠으면 내가 돈을 더 잘 버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학원계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이제는 이게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등 지금 떠오르는 신기술들이겠지..
        단, 테삼 조찬모임에서 지PD님 하셨던 말씀처럼, "무엇을 위한" 이라는 질문을 가슴에 담고 있어야.

- 왜 유학이 아닌, (석사가 아닌) SADI 인가. 내 기존커리어 + SADI 에 대한 스토리 명확해야 할 듯.
   누구에게 얘기하기 위해서가 아닌 나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한 것.
   얘기하다보니 더 명확해졌다.
   난 엄마 김소연을 위해서가 +@라고 생각했는데 석사가 아닌 실무능력 면에서는 결정적인 부분이구나.


---
지혜언니와의 만남
- 경영 전공 - 삼성전자 브랜드마케팅/IMC - 한예종 석사 (예술경영) - CJ 영화
-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빨랐을 때 - 1년이라도 빨리. 20대일 때.
   서른이 될 때까지 있었다면 아마 저지르지 못했을 것 같다.
- 남은 시간동안 그 정수를 최대한 누리면서 배워라.


---
준식님과의 통화.
자산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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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4 06:45:55 *.142.125.118
Day 57
7월 4일 월요일

취침 : 01:10 am
기상 : 04:10 am

자산현황 정리.
얼마 가진 것도 없지만 정리하면서 정말 이제 공부하러 가는구나 실감이 난다.
생활비가 정말 빠듯해지겠구나. 쇼핑은 향후 3년간 일시정지를 누르겠구나.
회사식당이 없으니 식비가 엄청나게 많이 나가는구나.
점심도시락과 간식을 싸서 다녀야겠고, 택시탈 돈이 없으니 늦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스르륵 끌러져있던 주머니를 추스른다.

모임 나가는 것, 뭐 하나 사는 것도 다 손이 떨리게 되는구나.
사람 하나 사는데 무슨 생활비가 이렇게 많이 드는 건지.

중간에 슈퍼염가로 6개월에서 1년 꼭 배낭여행을 가고 싶고,
나머지 4개월 정도를 실무 인턴십을 거치고.
그렇게 3-4년 빡세게 살고 나면 내 손에는 기본스킬장착이 될 터이니
그 시간동안 그렇게 목말랐던만큼 다른 것 신경쓰지 말고
거기에만 푹 빠져서 실컷 미쳐 살아보자.
누가 이 처자를 말릴 것인가.

세상에, 이렇게 행복할 수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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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5 16:48:08 *.94.41.89
Day 58
7월 5일 화요일

취침 : 01:10 am
기상 : 04:10 am

슈퍼 야근 끝에 막차를 겨우 잡아타고 돌아와
이틀 연속 세시간 취침의 끝은 처참하다.
출첵한 게 신기할 정도로 비몽사몽 침대에서 출근 직전까지 꽉 채워 취침.

새로 구입한 안철수 교수님 책을 출근길에 읽고 싶었는데
읽다보면 10초도 되지 않아 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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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7 04:19:02 *.142.125.118
Day 60
7월 7일 목요일

취침 : 12:35 am
기상 : 04:10 am

이번주엔 새벽수련 전멸이다.
어제도 집에 오니 12시.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다소 난항이 예상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괜찮을게다.

그래도 같이 고생하면서 서로 돕는 마음맞는 동료가 있음은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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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수련을 하지 못하고 쓰러졌다가 두어시간을 더 자는 동안 고약한 악몽을 꾸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로 알아보러 간 첫 번째 곳이었는데
어두침침하고 엄청나게 큰 공장같은 식당에서 병정같은 일꾼들이 눈에 아무런 느낌이 없이
왔다갔다 기계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돌아가고 싶어 몸서리를 쳤다.

돈을 못 버는 것 보다도 세상을 바꾸는 일이 아닌 지루하고 반복되는,
톱니바퀴가 되는 게 가장 두려웠나보다.

디자인을 공부하고 나서도 가장 두려운 것은,
그 이후에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로 점철될 수도 있는 미래.
좋아하는 일을 일 삼아 하고 싶어 다 버리고 공부하러 갔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실은 기획하는 일이었다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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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08 05:04:13 *.142.125.118
Day 61
7월 8일 금요일

취침 : 12:35 am
기상 : 04:10 am


- 숙영언니가 보내준 동영상. FB COO의 TED Talk

아이를 갖는 데 대해 생각하면서부터 뒤로 빠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에 격한 공감.

휴가계획
- 운동하기
- 포트폴리오 구상 및 제작
- 역할모델 리포트 작성

역할모델 후보들 중에 직업군은 디자이너/브랜더 맞지 않아도 좋으니
엄마로도 함께 성공한 여성 역할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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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1 04:24:10 *.142.125.118
Day 62
7월 9일 토요일

취침 : 02:00 am
기상 : 07:30 am


정말 감사한 날입니다.
아, 어제 하고 있었던 나의 중심을 세우지 못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생각들을 엄마와 정현이와 나누었는데
엄마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고 나서 많이 부끄러웠고, 지금은 마음이 평화롭고 푸근해졌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상대적인 기준으로 열등감을 느낀다 얘기했더니
한참 들어주시다가 지금 감사한 일들 한 번 얘기해보려무나 말씀하셨지요.
생각나는 것들을 나열하다가 어느 순간 막히고 있으니 "또?" 하고 몇 번을 더 물으시고는
더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너 너무너무 사치스럽고 교만하구나' 하며 꾸짖으셨습니다.

사람 일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다.
할머니라고 언제 갑자기 이렇게 다리가 아파져 걷기도 번거롭게 될 줄 알고 계셨겠냐
지금 네가 손가락이 하나만 아파도 못하게 되는 일이 너무나 많아진다.
귀가 잘 안들리거나, 무릎이 아프거나, 눈이 잘 안보이거나, 말하기가 어렵거나,
그 중 한 가지만이라도 못하게 되는 일이 수만가지라
그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을 치며 살텐데
너는 그걸 다 가졌으면서도 이젠 그게 너무 당연해져서 가졌으면서도 가진 줄도 모르고
없는 것에 대해서만 툴툴거리고 있구나.

생각해봐라. 갑자기 아부지께서 편찮으셔서 경제활동이 안 되게 되면,
그 때는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꿈 생각은 다 사치다.
당장 경제활동으로 생활비를 대야 하고, 용돈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하다못해 누구든 가족 한 명이 아프게 되면 낫게 되기를 바라는 기도와 병수발로 일상이 점철되기 때문에
감히 내 개인적인 꿈은 생각할 여력도 없게 된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누군들 알았겠어요, 그런 일이 갑자기 내게 닥칠 줄.
그런데 그걸 다 기본 세팅으로 눌러버린 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매일 아침 깨어나 진심으로 하느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오고,
매순간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도, 가로수 흩날리는 나뭇잎에도 너무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야
네가 진정 깨어서 그 행복을 느끼고 사는 거다.
감사한 일들 다시 생각해봐라.
적어서 그 꿈들이랑 같이 걸어두고 매일 다시 봐라.
아마 다 걸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거다.

겸손해라.
사람이 옆에 잘난척하는 사람 앉은 것 만큼이나 불편해지는 때가 없다.
네 단점을 드러내서 다른 사람들이 마음 편한 게 미덕이지,
더 잘나보이지 못해서 아둥바둥하고 있느냐고.

머리가 띵... 하더군요. 죽비로 어깨죽지를 호되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아까 하고 있던 고민들을 떠올리니
그렇게 하찮게 느껴지고 부끄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온통 반대로만 하고 있었거든요.


---

어머니 말씀을 듣다가 또 하나 결심한 게 있습니다.
사람 일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될 지 몰라서
갑자기 어느 날 쓰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사디도 꼭 가야겠고, 세계여행도 꼭 가야겠더라고요.
정말 후회막심할 그 심경이 절절이 실감이 났습니다.

꼭 할래요.
더는 안 미루렵니다.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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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1 04:27:22 *.142.125.118
Day 63
7월 10일 일요일

취침 : 01:10 am
기상 : 04:10 am / 09:30am

단군의 후예 세미나.
토요일 출근 끝이라 강의도 다 끝나고 끄트머리만 잠시 들을 수 있었지만
역시나 영감 충만한 세미나였다.

데이빗호킨스 박사의 배우고 따라갈 수많은 작품과 인물들로 선물을 잔뜩 받아 돌아왔다.
바로 서점에서 책 구매
 - 내안의 참나를 만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가슴을 때리는 말씀.

모험은 불안을 야기한다.
하지만 모험을 하지 않으면 자아를 상실하게 된다.
- 키에르케고르-


여행을 하고 있는데 그 목적지가 자꾸만 멀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 때, 여행의 목적지가 바로 여행임을 깨닫는 수가 있다.
- 카를프리트 그라프 폰 뒤르크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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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1 04:28:27 *.142.125.118
Day 64
7월 11일 월요일

취침 : 12:50 am
기상 : 04:10 am

정말이지 지난 주는 내내 야근으로 점철되었으며 취침시간 엉망진창이었지만
좋은 생각이 많이 피어났던 소중한 시간이다.

던킨도너츠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그런 생ㄱ가이 들었다.
벽지, 메뉴판, 액자, 광고물,
브랜딩하고 디자인까지 통합솔루션으로 하고 싶다.
너무 신날 것 같았다.


경영을 공부하고, 마케팅에서 커리어를 쌓고, 디자인을 공부한다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 같은데 그 방법이 막연했다.

사실 디자인 공부한 후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서 밥벌이 하고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재능기부하면서 세상에 공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졸업한 시점에서 갖고 있는 역량으로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시킬 지는
자기들이 찾아줄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에 무척 든든해졌다.

다음주에는 미술학원 다녀오고, (장교수님 통화)
돌아오는 주말에 커리큘럼을 짜보고
휴가기간 동안에는
- 포트폴리오 아이디어 구상
- 숙제 받아와서 갖고있는 재료 정리
- 발레리나 책 구입, 여교수님 책 찾아보기
- 책 읽기 -
- 디자인 쪽에서 상위 10%, 마케팅/브랜딩에서 상위 30%, +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서
나오는 시나지는 엄청날 거라고 본다.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1년 후에는 꼭, 꼭, 염가 세계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혹은 6개월쯤 여행하고, 나머지 6개월은 스페인어, 기타 배우고 싶다.
여행할 때는 기타치고 그림그리고, 사진찍고, 영상찍고, 해서 작업해서 돈벌어가면서 여행하고
카우치서핑으로 잠자고, 돈 떨어지면 봉사활동해서 다니고
갈 때는 꼭 아이패드 사서
그렇게 내 안을 많이 비우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나

이번에 법인장회의자료 만들면서 영어로 작업하면서 보니까
한국에서 번역된 후에만 한국어로 접할 수 있다보니
영어는 스피드리딩 공부해서 최신 정보, 책, 지식, 트렌드, 등을 공부하고 접하는 데 쓰고 싶다.
나중에 구현해내는 아웃풋을 2개국어로 함께 블로깅하고
외국에서 오는 프로젝트들도 온라인팀웍으로 작업해보고 싶다.

그리고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 누가 받아줄 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스튜디오라면 가능할 거다.
지금 회사에서 엑셀 마스터했던 시간처럼
디자인


지금 남은 건,
지난 4년동안 배운 내용 정리하고, 발휘하고, 매뉴얼 작업도 최대한 잘 해두고,

20대에는 앞으로 자기가 어떤 인생을 살지에 대해 모색하는 기간이라고 하는데
막바지지만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30대에는 그 방향을 연마하고 세공해서 내 안의 석탄이 마흔 살 즈음에는 보석으로 빛나게 만들것이다.
그 때 쯤에는 지금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별이 되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걸로 엉덩이 붙이고 파고들어가는 건 자신 있다.

3년 동안 나는 정석을 여섯 번 돌리고, 시중에 나온 문제집 20선을 다 풀며 기본기를 다지겠다.
그 이후에는 무한 실전 수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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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2 06:45:09 *.142.125.118
수희향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__)
곁에 있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등대같은 인생선배님...
천천히 짚어가며 잘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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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1 16:24:02 *.98.16.15
emoticon

소연씨는 꼭 해낼거라 믿어요.
소연씨 안의 반짝이는 보석이 보이는걸요.
나도 늘 응원하고 있으니 홧팅이에요.
단! 밥은 꼭꼭 챙겨먹고 최소 취침시간은 꼭 자야해요^^
아자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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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2 06:43:59 *.142.125.118
Day 65
7월 12일 화요일

취침 : 10:40 am
기상 : 05:45 am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데 대한 고민과
직장을 그만둔다는 생각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뚜렷해지니
먼저 간 선배들의 조언을 찾게 된다.

여성의 일에 관련된 책들을 몇 권 사서 어젯밤부터 읽고 있는데
어느새 경제적 독립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내게 쿵 하고 놀랐다.
찬찬히 읽어봐야지.


어제는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 사우나. 아 행복하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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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3 05:09:29 *.142.125.118
Day 66
7월 13일 수요일

취침 : 11:50 pm
기상 : 04:10 am

지난 주 내내 정신을 쏙 빼놓았던 큰 회의가 드디어 끝났다.
이번 주부터는 일찍 퇴근할 작정이었건만 급한 일이 끝나고 나니 줄줄이 회식이 잡혔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오랜만에 뵙는 멀리있는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는 주간으로 생각해야지.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으로 마음이 무척 복잡하다.
고민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콕 집어 파고드는 언급과 증언들에 마구 빨려들어가 빠른 속도로 읽고 있다.
어서 읽고 목요일 쯤엔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해봐야겠다.

... 기다리지 못하고 정리.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번 주말엔 립덥 끝나고 바로 미술학원 원장님 상담받으러 가야지.
그 전에 장교수님 전화해서 문의드릴 것.

984.JPG
9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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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4 04:05:17 *.142.125.118
Day 67
7월 14일 목요일

취침 : 12:50 am
기상 : 04:00 am



책 "여자에게 일이란 문엇인가 - 레슬리 베네츠 - 거의 완독
FB COO가 했던 강연과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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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5 04:12:44 *.142.125.118
Day 68
7월 15일 금요일

취침 : 12:50000m
기상 : 04: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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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6 04:31:05 *.142.125.118
Day 69
7월 16일 토요일

취침 : 11:40 pm
기상 : 04:23 am

토익점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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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7 06:05:14 *.142.125.118
Day 70
7월 17일 일요일

취침 : 12:50 pm
기상 : 04:15 am

립덥.
이 사람들을 모이게 만든다는 것. 사람들의 열정에 불을 지른다는 것.

장교수님과의 통화
- 색 공부
- 발상 연습
- 입시미술 한다고, 색 자격증을 딴다고 생각하지 말고,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해보렴.

- 어차피 너는 디자인에 인문학적 요소를 더한 뭔가를 하려는 거잖아.
  디자인만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해온 친구들도 많고 천재적인 아이들이 많단다.
  학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질거야.
  너는 너만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지.


입학전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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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8 04:27:58 *.142.125.118
Day 71
7월 18일 월요일

취침 : 11:00 pm
기상 : 04:15 am

미술학원 등록.
박웅현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거의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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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19 05:20:44 *.94.41.89
Day 72
7월 19일 화요일

취침 : 10:30 pm
기상 : 04:15 am

이번주 To-Do List
- 포트폴리오 재료 모으기
- 서류전형 초안 작성하기
- 서류 준비하기
- 이력서 업데이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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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자격증
- 자격증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입학 전에 색에 대한 공부를 미리 좀 하면 좋으니 준비해보라는 장교수님 말씀.
  다행히 올해 세 번 있는 자격증 시험 접수일정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감사하다.
- 자격증 준비도서 (필기/ 실기) 구매 완료

3회
필기원서 접수(인터넷) : 2011.07.29 ~ 2011.08.04
필기시험 : 2011.08.21
필기합격 발표 : 2011.09.02
실기원서 접수 : 2011.09.05 ~ 2011.09.08
실기시험 : 2011.10.15 ~ 2011.10.30
최종합격 발표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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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재료 수집中

- ABLE 작업노트
- 연필 드로잉 - 지금 보니 무쟈게 후지다
- 로레알 브랜드스톰 - 이걸 이렇게 쓰게 될 줄이야..
- 고3 때 썼던 다이어리
- 고2-3 포켓북 속 코재/가연/국사쌤 그림
- 테삼모임 이미지 필기
- ASQ 웹용 홍보물 / 해피아워
- 홈페이지에 올린 ASQ 사진 + 타이포낙서


찾는중
- 작은 스케치북 - 고양이, 빵 색연필 그림
- 단군 100일차 - 이미지 원본사이즈로 준비
- ASQ 브랜딩작업본 / PPT 슬라이드쇼 파일
- 인도가서 그렸던 벤치, 일본 공항 색연필 그림
- 단군일지...?
- 나침반 결과물
- 이사올 때 내방 인테리어 - 설계도 /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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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지원서

1. 디자인 공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정석 학습에 대한 목마름.
-

2. 디자인과 관련한 자신만의 특별한 체험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단군의 후예 프로젝트
-

3. 사디에서의 학업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자 하며 사디 졸업 후 어떤 장래 진로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 살아있는 실무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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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0 06:49:39 *.142.125.118
Day 73
7월 20일 수요일

취침 : 12:20 pm
기상 : 06:00 am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엄마와 이야기하는 내내 시계를 힐끗대다
마음이 상해버렸다.

나는 나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엄마의 조언, 막내 외삼촌 이야기.
질질 끌려가며 짜증내지 말고
자기 페이스대로 딱 잘라 움직이되
자기 마음을 전달하고 기분좋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것.

이야기를 듣고 들어와서도 내내 마음이 불편해서
법륜스님 책, 김수환 추기경님 책을 한참 읽다가 더 늦게 잤다. -_-
번뇌에 싸인 중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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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1 04:53:17 *.142.125.118
Day 74
7월 21일 목요일

취침 : 01:10 am
기상 : 04:20 am

---
지난 주,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나니
이번주엔 출근하려고 아파트 문을 열고 나서면 새파란 하늘이 탁 하고 터진다.
퇴근길에는 가로수 나뭇잎 속 가로등 조명에 무성한 잎사귀들이 밤을 뚫고 푸르게 빛난다.
와!

반년쯤 전 겨울이 한창일 때는
이촌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10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고
너무너무 추워서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종종걸음을 치며 위아랫니를 다닥거리며 괴로워했던 게 생생한데
여름밤의 따뜻한 기운과 종종 불어오는 바람이 축복같다.
온세상에 꽉찬 색깔들도 아름답다.

한참 젊고 왕성한 20-30대 같기도 하고
한 나라의 흥한 시절 같기도 하고


---
색 자격증시험 준비도서가 도착했다.
와. 재미있겠다!


---
포트폴리오 노트들을 찾았다.
포트폴리오 재료 수집中

- ABLE 작업노트
- 연필 드로잉 - 지금 보니 무쟈게 후지다
- 로레알 브랜드스톰 - 이걸 이렇게 쓰게 될 줄이야..
- 고3 때 썼던 다이어리
- 고2-3 포켓북 속 코재/가연/국사쌤 그림
- 테삼모임 이미지 필기
- ASQ 웹용 홍보물 / 해피아워
- 홈페이지에 올린 ASQ 사진 + 타이포낙서
- 작은 스케치북 - 고양이, 빵 색연필 그림
- 인도가서 그렸던 벤치, 일본 공항 색연필 그림


찾는중

- 단군 100일차 - 이미지 원본사이즈로 준비
- ASQ 브랜딩작업본 / PPT 슬라이드쇼 파일
- 단군일지...?
- 나침반 결과물
- 이사올 때 내방 인테리어 - 설계도 /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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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2 06:07:35 *.142.125.118
Day 75
7월 22일 금요일

취침 : 01:10 am
기상 : 06:00 am

끈이 풀어졌다.
지지난 주엔 야근으로 늦게 자고,
지난 주엔 어쩔 수 없는 회식으로,
이번 주엔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맥주 한잔으로,
도대체 -_-... 언제 일찍 잘래.

오늘도 한달 전부터 잡혀있던 오랫동안 못만난 지인들과의 약속이건만

생각해보니 학원에 그렇게 돈을 써놓고
아직 준비를 하나도 제대로 한 게 없다.
말로만 학교가고 싶다고 하고 이러면 변할 게 없잖아.
오늘은 스킵이다.

---
어젯밤 퇴근길에 들어와 엄마가 보고계시던 TV 프로그램을 같이 보고 앉았다.
동행.
갑자기 돌연사한 남편,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집에 있었어서 해본 일이 없어서
일당을 받아 하루는 양파밭에서 하루는 떡집에서 일하고
돈이 없어 벽에 구멍이 숭숭 나 모기가 끓는 집으로 이사를 오고..
아이와는 하루종일 떨어져있어야 하는 상황이고.

초등학생 때 엄마아부지가 둘다 죽기살기로 일하고
동생과 둘이 지내던 때 기억도 나고..

교육시켜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아직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어린 나이에
아침마다 동생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나가 놀 때나 집에 와서 재울 때나 동생을 챙기고
어려운 와중에도 엄마 생신이라고 동생과 같이 주먹밥을 만들고
노래부르며 춤을 추는 11살 큰아들 앞에
사람 대 사람으로 내가 너무 부끄러워서
가슴속에 부끄러운 식은 땀 한줄기가 흐르고.

아이패드가 갖고 싶어 생일을 빙자해서 부모님께 좀 보태달라고 말씀드려볼까
하고 있던 생각을 입밖으로 내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라며 혼자 조용히 얼굴이 벌개졌다.

건강하게 서서 사회생활 할 수 있게, 부모님으로부터, 이 세상으로부터 혜택받은 만큼,
나 혼자만 향한 공부가 아니라 세상에 공헌할 것.
먼 미래에 하겠다는 다짐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계속 나눌 것.
아무리 아무리 나누어도 아직도 내 주머니에 든 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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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3 10:10:31 *.142.125.118
Day 76
7월 23일 토요일

취침 : 01:20 am
기상 : 06: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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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4 03:35:48 *.142.125.118
Day 77
7월 24일 일요일

취침 : 03:40 am
기상 : 08:00 am



포폴학원 수강 첫 날

- 나에 대한 이해. 포폴재료로 바리바리 싸들고 가도
   어차피 내가 갖고 있는 최대 차별화포인트는
   디자인 전의 전공과 짧은 경력.

   내가 관심갖고 있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게 돼서 정말 흥미진진하다.

   1. 디자인모티프 찾기
   2. variation 통해 디자인 풀 만들기
   3. 구체적인 캠페인에 적용하기

   원래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걸 자꾸 하려고 해.
   지금 너도 그렇게 하고 있잖아. 이쪽 그만 생각하고 어서 디자인모티프 찾기 시작하라는데 놓지를 못해요.

   자꾸 내가 갖고 있는 마케팅 순서에 따라서 하고나서 디자인을 캠페인별로 맞춤으로 찾으려고 하니까
   통합된 comm.이 되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렇게 하는 거구나..
   내게 필요했던 게 바로 이런 거였는데 가이드를 받을 수 있으니 너무 속이 시원하다.

   소연아, 이거 만들면서 뭘 느꼈니?
   현실과 이상의 괴리 많이 느끼지 않았니?




- 숙제
  1) ABLE 디자인 모티프 키워드에 대해 최대한 많이 이미지 찾아오기.
      단, 여러가지 크기, 여러가지 관점, 여러가지 각도에서 본 것들

   2) 현실과 이상의 괴리 줄여나가는 방법

       좋은 디자인 소스를 만났을 때는 사진찍고 인쇄해서 붙인 스크랩북 만들기
       따라그리기.
       variation 만들기.
       comment 달기.

       한 개 책 따라서 그리는 것보다 그게 훨씬 더 좋아.

       컬러인쇄해서 붙여도 좋고, 흑백인쇄해서 마커 등으로 새로운 색으로 칠해봐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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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5 04:39:14 *.142.125.118
Day 78
7월 25일 월요일

취침 : 11:40 pm
기상 : 04:25 am

청춘콘서트에서 말씀들.
- 공헌, 재능기부
-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역할
-


---
정현 comment
- 발상의 전환
  : 크기를 바꾸고, 모양을 바꾸고, 색깔을 바꾸고, 붙이거나 떼어보고, 재료를 바꾸고



---
오랜만의 대화
- 인생 동반자가 있음에 대한 감사
- 커뮤니케이션 - 항상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것
- 전하지 않으면 정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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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6 04:49:39 *.142.125.118
Day 79
7월 26일 화요일

취침 : 11:00 pm
기상 : 04: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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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8 04:09:39 *.142.125.118
Day 80
7월 27일 수요일

취침 : 11:40 pm
기상 : 04:00 am



- 최선생님과의 첫 작업날.
   노 차장님을 아신다는 말씀에 세상 좁다며 반가워하다
   이내 동생같아서 하는 말인데 하며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앞으로 미리 만들어두면 좋을 습관,
   학생일 때 꼭 했으면 하고 후회했던 일들을 미주알고주알 알려주신다.

   2시-10시까지의 시간이 정말 훌쩍 갔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ABLE 보조색 찾기 작업. 마음에 든다. :)

Photo 11. 8. 11. 오전 12 12 27.jpeg

Photo 11. 8. 11. 오전 12 12 19.jpeg




- 재난영화에서처럼 비가 쏟아붓는다.
   학원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10분 남짓한 길이
   전쟁통에서 가족과 떨어져 피난가는 것처럼 외롭고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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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8 05:36:18 *.142.125.118
Day 81
7월 28일 목요일

취침 : 12:40 pm
기상 : 04:00 am

---
컬러리스트 과정 공부중.
요약해서 노트에 적고 있자니 대학생 때 시험기간이 생각나 풋풋한 느낌이다.



---
오늘도 2-10시 수업
기존 작업 수정 먼저 진행중))) - Bagel brunch set

창의적인 생각은 엑셀작업과는 달라서
지나는 시간과 비례해서 작업물이 나오지 않으니
가는 시간에 비해 아웃풋이 없으면 점점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놀면서 하자 놀면서. 온 열정을 다해서 해도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거라는 걸 다시 기억하면서.
상황에 매몰돼버리지 말자.

"이런 생각하는 데도 방법이 있어요?"
"많이 봤으니까 전에 어디서 봤던 응용할 수 있는 뭔가가 생각나는 거에요.
 여러 가지를 보면서 그냥 보지 말고,
 이걸 지금 하고 있는 작업에 적용한다면 어떤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게 많이 보여요."

 디자인책자 하나를 건네주시며 예를 들어 하나씩 적용해가며 설명해주시는데
 그 범위가 색상, 레이아웃, 투각, 소재, 크기, 등 조목조목 들여다보는 눈길이 세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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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29 11:44:48 *.142.125.118
Day 82
7월 29일 금요일

취침 : 11:40 pm
기상 : 08:00 am

-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필기시험 접수 完

- 커피 입문서 입수 : 일단 뭘 좀 알아야 디자인을 하겠다.
   에티오피아 예라... 뭐시기, 수프리모,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
   다음주 수요일 산지별 커피 시음 예정

- 자산상태 정리 완료. 4년동안 모은돈, 다음 4년이 지나면 똑 떨어지겠구나.
   학교를 졸업할거고, 배낭여행을 다녀오겠지.

   참 행복하다. 퍽 돌아왔지만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인 게 정말 감사하다.

   4년 후 서른둘에 다시 새로운 커리어로 시작하는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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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7.30 11:27:32 *.142.125.118
Day 83
7월 30일 토요일

취침 : 04:00 am
기상 : 08:00 am

베이글 브런치 세트 variation 작업중)))

9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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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8.01 04:20:27 *.142.125.118
Day 84
7월 31일 일요일

취침 : 00:00 am
기상 : 06:30 am

밀린 컬러리스트 자격증 공부를 몰아쳤다.
기대하지 않았던 디자인 개요, 미술사 등이 재미있다.
큐비즘이 뭔지, 바우하우스가 뭔지, 옆에서 그림 찾아봐가며 보니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교양수업듣는 기분.

졸리면 졸다가, 다시 일어나 하다가를 반복.
이번주엔 더 바짝 잘 일어나서 진도를 정직하게 빼야 휴가가 끝나기 전에 일회독을 마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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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8.01 04:55:25 *.142.125.118
Day 85
8월 1일 월요일

취침 : 00:35 am
기상 : 04:00 am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제 시간에 일어나 앉은 게.
아이패드가 생기고 나서 책상 앞에도 앉지 않고 출첵하고 그냥 잠든 날이 여럿이었다.
방학 때는 제 시간에 잠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지난 주 3번 학원 full time 에 10시에 끝내고 돌아오면 11시.
잠드는 시간은 늘 11시 40분이 넘어 있었고, 그러고 나면 아침에는 일어나 헤롱대다가
아침에 계획된 컬러리스트 공부는 아침잠에 밀려 반의반도 못한 날이 더 많다.

---
에이블에서 디자인 일을 맡아해줄 분을 구했다 한다.
어차피 내 시간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사실 오래도 끌었건만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들어 잠자리에 들어서도 뒤척였다.
그런 마음으로 남은 일주일 휴가계획을 보고있자니 가족끼리, 남자친구와 하기로 한 데이트시간에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중간에 잔 시간들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학원에서도 로고를 그려보고, 폰트를 찾고, 원두패키지를 찾아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고민하고 했던 시간들이
사실 지난 주 한 주 뿐이었지만 애정을 쏟았던만큼 그게 무의미하게 느껴졌을 때 허무했던 것이리라.

한숨 자고 일어나 지금 적으며 보니,
어차피 내 깜냥 밖인 것을.

휴가 기간 동안에도 포폴준비, (그에 따른 커피공부), 컬러리스트 공부, 운동, 식단조절, 등을 병행하다 보니
어느 것 한 가지에 매진하지 못하고 조금씩 시간을 쪼개 쓰고 있는데
좋게 보면 어차피 한가지만 하려면 지루해서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건만
어느 한 가지도 매진할 수가 없으니 신경이 분산이 돼서 시간을 몰아 쏟아붓지 못하는 게 다 아쉽다.
괜히 마음만 급해져 주변 사람에게만 하소연하고 있고.

카잘스, 강수진 책을 볼 때가 왔다.
Good to great도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아참, 속독도 배워봐야겠다. (온라인 코스 확인할 것)
저 쌓인 책들을 매트릭스처럼 흡수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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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10:53:01 *.98.16.15
칼라리스트도 자격증이 있다는 걸 첨 알았네요.
내가 워낙 미술쪽은 문외한이라서 ㅋㅋ
곁에서 흘끔만 봐도 젊음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연씨의 삶. 얼마나 보기좋은지..
마냥 미소가 떠올라요^^

서른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어리지도 않고, 너무 많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충분히 남은 생을 더 멋지고 의미있게 살아갈 내공도 갖추고.
그 미래는 정말 먼가 꽉 차오르는 느낌이 들어요.

일도, 관계도 모두 소연씨의 바램대로 아름다운 시간들도 충만히 채워지기를 기원해요.
무더운 8월의 더위도 날려버릴 소연씨의 열정을 응원하며, 아자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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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8.03 13:55:49 *.142.125.118
Day 86
8월 2일 화요일

취침 : 11:00 pm
기상 : 04:00 am

꿈속에서 생각나는 레이아웃과 배색들.
잊어버릴까 무서워 열심히 메모해두지만 메모한 것도 꿈속이라
깨어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없다.
돌아와!


---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 비몽사몽하는 그 찰나에
여행가는 것처럼 떠오르는 이미지와 상상들이 무한확장되는데 그 느낌이 너무 신비롭고 좋다.
꿈속에서 나타날 때부터가 진짜라고 하는데 이제 슬슬 내 머릿속에 꽉 차나가는 것 같아 좋다.


---
강수진 책 완독
역시 공짜가 없다.
7년의 무명이라니 가슴이 놓인다.
절대로 절대로 쉽게 포기할 수 없겠구나.


---
TEDxSamsung conference를 갈 수 있게 돼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신난다.
그나저나 나는 자꾸 여러가지에 관심이 가서 큰일났다.
잘 연계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잘 기록하고 저장해둬야 할텐데... 방법을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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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8.03 16:23:53 *.142.125.118
Day 87
8월 3일 수요일

취침 : 12:40 pm
기상 : 07:00 am


원두 패키지/브로셔 디자인을 위한 커피공부
- Coffee Inside 통독 - 원두 생산 공정, 로스팅 공정, 추출 방법에 따른 커피맛 최적화
- 커피 원산지 및 품종별 시음  - 향도 맡아보고, 씹어도 보고, 커피로 차례로 내려먹어보고.
   갓 구운 원두로 한번에 비교해보니 그 차이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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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_backup 6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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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커피 공부가 끝났다.
이제 나머지 두 가지에만 집중하면 되니 신난다.

에이블에서 같이 새롭게 일하기로 한 디자이너 커플을 만났다.
선하고 수수한 인상과 말투에 정감이 간다.

디자인 초안을 잡기 위해 오간 메일을 공유받았는데
역시 말로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이미지로 보여주는 게 가장 빠르고 명확하다.
멋내지 않고 리서치 결과 중에 원하는 이미지를 알려달라고 하는 게 좋구나.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어 좋다.
나는 나대로 부담없이 즐거운 실험들을 해봐야지.

---
컬러리스트 자격증 - 색소, 조명, 색측 공부.


---
SADI 홈페이지에 학과과정을 연재하는 리포터들이 있다.
CD과 학생 강석영님이 가장 자세하고 부지런하게 연재하고 있어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오늘은 특히나 더 배우는 내용과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들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포트폴리오도 포트폴리오지만, 어느정도 안정권으로 준비가 되고 나면,
플래시, 액션스크립트, 프리미어, 애팩을 미리 공부하는 게 좋겠다.
이미 다룰 줄 아는 사람들도 많고, 학기중에 만드는 작품이 곧 나의 취헙포트폴리오가 되는만큼
지금 포폴이 전부가 아니라는 큰 그림을 보게 해준 소중한 sadi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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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8.05 04:40:44 *.142.125.118
Day 88
8월 4일 목요일

취침 : 01:40 pm
기상 : 0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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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커피그룹 로고작업.
로고는 참 팔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생긴 건 단순하게 생겨서 금방 뚝딱 하면 나올 것도 같은데
그 복잡다단한 사업분야를 아우르는지 여부와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과
처음보는 고객이 느낄 이미지와 가독성과 심미성과
이해용이성과 차별성이 동시에 만족되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버티고 있어
이게 되면 저게 걸리고 저걸 고치면 다른 게 걸리고

로고도 마찬가지로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머리를 뜯고 있다.

그래도 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풀타임이 훅 갈만큼
누가 날 배려하느라고 말시켜주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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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도 미술학원 풀타임 2-10pm.
사랑스런 열아홉 동생들은 아직 만난지 두세번 밖에 되지 않았는데
생일인데 왜 안알려줬냐며 초코파이로 케익을 만들어오고 누드빼빼로 초를 꽂고
폴짝폴짝 뛰며 빙글빙글 돌며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다.
노트북이 뚫어져라 작업하고 있던 나는 예상치도 못한 깜짝파티에 감동타격을 받고 눈이 그렁그렁.
나도 누군가에게, 내가 있는 세상에 들어온 낯선이에게 후한 친절을 베풀어야지.
내가 대경선배에게 배운대로 후배들에게 가르쳐줬던 것처럼
동생들이 내게 말붙여주고 물어봐주고 궁금해해주고 먼저 다가와 손내밀어준 것처럼
나도 오래지 않아 그 누군가에게 그렇게 해야지.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권해야지.
몸둘바를 모르겠을만큼 감사한 일이 많구나.

소연아
재능기부... 언제까지 말로만 할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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