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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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8일 22시 29분 등록


단군부족 : 2단계 영웅 이 철 민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라’


2. 목표

1단계에서 찾은 나의 천복은 글쓰기이다. 2단계에서는 이것을 강화하였다. 아직 출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 기간에 내 첫 책의 틀을 잡을 수 있었다.
이제 3단계에서는 천복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나선다. 물론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케팅이 아니다. 단지 미래의 마케팅 모델을 위한 사전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는 장차 갖추어야 할 완성된 비즈니스 모델의 사전 경험을 하려 한다.

수행시간 : 4시 50분 ~ 6시 50분

3. 중간목표

3단계 목표인 ‘비즈니스 모델’ 찾기를 위한 “세 가지 중간 목표”

하나, 폐허가 된 블로그를 정비한다.

둘, 칼럼을 기고할 외부 기관 3곳을 섭외하고 각 1회의 칼럼을 기고한다.

셋, 변경연에 3권의 북리뷰를 올린다.

번외, 17권의 책을 읽고 단군일지를 작성한다.

단, 1/10~1/24까지는 시험 준비 관계로 이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외부 기관섭외) 연구를 병행 할 것이다.

❒ 번외

18고개

예정일

목 록 (도서목록은 꼬리물기에 따라 변경가능)

마침일

1

1.10 ~ 1.24

비즈니스 모델 연구

1.23

2

~ 1.29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1.25

3

~ 2.3

코끼리와 벼룩

2.1

4

~ 2.8

가난뱅이의 역습

2.5

5

~ 2.13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2

2.14

6

~ 2.18

빌게이츠

2.16

7

~ 2.23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2.19

8

~ 2.28

정의란 무엇인가

2.26

9

~ 3.5

벤담과 싱어

3.3

10

~ 3.10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3.8

11

~ 3.15

감시와 처벌

3.16

12

~ 3.20

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

3.18

13

~ 3.25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3.21

14

~ 3.30

대담

3.30

15

~ 4.4

네 꿈에 미쳐라 

4.4

16

~ 4.9

사회적 기업

4.7

17

~ 4.14

국가처럼 보기

4.14

18

~ 4.19

네 멋대로 해라 

4.16  [마침]

4.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안

① 3단계에서는 중간목표로 외부 기관 3곳에 칼럼을 기고하려 한다. 물론 시범적 성격의 비즈니스 모델 찾기이지만 외부에 보내는 글은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 최고의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에 무리 없이 내 글을 실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② 3단계 초반에 시험이 있어서 단군일지의 내용을 무엇으로 할 지 고민이다.

5. 목표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하나, 글쓰기의 자신감 재획득

둘, 미래의 빵이 될 글쓰기의 비즈니스 감각을 맛보기 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박2일 지리산 다녀오기

또 다시 내 세상으로...

“매일 하면 오래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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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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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3 06:32:03 *.236.21.232
243일차 단군일지(2.21) :

일 년 전 나의 새벽이 그러했다. 처음 작정할 때는 희망적이었던 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력한 높이와 두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루 중 두 시간을 내 시간으로 규정하고 이어가던 새벽 글쓰기는 실천하기 힘든 아예 불가능한 일로 다가왔다. 그리고 머지않아 나는 또 다시 실패하면서 넘어졌다. 과거로 유턴하여 약자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회식이 더 좋았고 잠이 더 좋아졌다. 그러나 내면의 한쪽에선 잡은 끈을 놓지 않으려는 발버둥도 있었다. 내면의 숨은 능력을 애써 높이 평가해가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일이다. 그렇게 일 년이 넘는 시간을 나는 미로속에서 방황을 하고 있었다. 아니다. 내면의 나와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없이. 그렇게 카오스적 시간을 오체투지 하듯 아주 느리게 나는 온몸으로 조금씩 기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속으로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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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4 13:01:52 *.236.144.106
244일차 단군일지(2.22):

욕심과 소유는 아이러니하다. 그들은 욕심의 높이만큼 성곽을 높여 가득 채운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동시에 무너져 내리는 것도 있으니 그것은 곧 자아(自我)다. ‘더 많이, 더 먼저, 더..., 더...’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시간은 바빠지고 삶의 속도는 높아진다. 욕심의 시작이다. 일단 욕심이 시작되면 자신 속에 숨은 훌륭함을 찾아낼 수 있는 틈을 내주지 않는다. 오히려 이 속도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타협과 나태와 무기력으로 자라나 훌륭함을 지닌 자신을 파괴한다.
당신은 욕심의 끝을 본 적이 있는가? 인간은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발 딛을 틈도 없는 출근시간 지하철 안에서조차 조금 나아보이는 구석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은근한 다툼이 있지 않은가. 쩍벌남들은 앉아서도 ‘더 편하게’를 생각한다. 밀리지 않으려 다리에 힘을 주고 있으니 그들은 앉아서도 불편하다. 욕심은 다양하고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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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6 08:33:17 *.236.21.232
245일차 단군일지(2.23):

청춘들이 안정이라니? 도대체 세상에 안정이란게 있기나 한 건가?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당장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배고픈 일 이라고, 그래서 걱정이라고, 더 솔직하게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닌가? 그냥 하는 놈은 좋아서 하는 놈을 이길 수 없으니, 그냥 편하자고 한 번 해볼까 해서 선택한 일은 '안정'이 아니라, 언젠가는 강퇴 1순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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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6 08:43:18 *.236.21.232
246일차 단군일지(2.24):

환경은 결과에 의해 바뀌는 것이다.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을 갖추고 나서 좋은 결과를 내려하지 마라.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환경은 좋은 결과에서 나온다. "증명하지 못한 것에 보상은 따르지 않는다." 나는 어떤 일을 도모할 때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나서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작이 중요하고, 최선을 다하는가가 중요한 것이지 환경과 조건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now)’ 해야 한다. 환경과 조건은 탓하지 마라. 적기(適期)란 없다. 적기는 지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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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7 06:59:40 *.33.99.58
247일차 단군일지(2.25):

아리스토텔레스는 평등에 대하여 ‘수적평등과 비례적평등’을 나누어 이야기한 바 있다. 수적평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평등이다. 같은 몫을 나누는 것이다. 이에 비해 비례적 평등은 ‘공평’의 의미가 강하다. 공정한 처우의 개념이다. 이것을 현대식으로 비추어보면 ‘자신이 수고한 만큼~, 사회에 기여한 만큼~’ 이라는 의미가 되겠다. 그리고 비례적 평등(공평)은 가치보전을 위하여 ‘열등처우의 원칙’을 수반한다. 열등처우의 원칙이란 예를 들면 원시부족사회에서 사냥에서 최대의 공헌을 한 사람의 순서대로 포획한 짐승의 먹을 부위를 먼저 고르거나 조금 더 갖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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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7 07:02:25 *.33.99.58
248일차 단군일지(2.26):

욕구란 ‘모든 생명체가 갖는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배고프면 먹고 싶고,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마음이자 욕구다. 이때 내 것으로 나를 만족 시킨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남의 것으로 내 욕구를 채우려 하는 상황을 자주 보게 된다.
욕구는 바라는 마음인데, 그에 반해 피하고 싶은 마음도 욕구이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반대로 원하지 않는 것도 자연스러움이다. 누구나 자신이 불리한 것에 대하여는 피하고 싶어진다. 예를 들면 세금이 그렇다. 이때 강자들은 작업의 기술을 발휘하여 자신의 세금을 모두의 세금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것이 실제가 될 때는 무질서를 감당해야 한다. 강자의 세금이 약자에게 돌려지면, 그때 약자들은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 상대적 빈곤감이란 ‘내 것으로 누군가가 만족하고 있을 때 느끼는 것이고, 그로인해서 공평하지 않아...’ 라고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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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2.28 06:20:23 *.33.99.58
249일차 단군일지(2.27):

나에게 사냥감은 새벽이었다. 매일의 새벽은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는 한 마리의 영양이고 순록이다. 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막연하다. 그와는 반대로 변화의 끝은 분명하다. 결과는 분명하나 과정은 불투명하다. 그것이 확신에 찬 결과를 현실로 끌어내지 못하는 이유다. 모든 변화는 미래를 향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이고 그것이 곧 당신의 꿈이다. 변하여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이 있다면, 여정을 분명하게 그려보는 것이 미래를 현실화하는 첫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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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2 06:38:00 *.33.99.58
250일차 단군일지 (2.28):

민주주의는 자유시장과 자유경쟁을 기본원리로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기회가 균등하지 못하였다면 그것은 자유시장 원리에 합당한가? 넓게 양보하여 개인적 원인(예를 들면 장애가 그렇다)으로 기회가 균등하지 못한 것을 전제하더라도 사회적 원인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숨은 권력과 계급의 작동으로, 기득권의 행사로, 정보접근에서부터 평등하지 못하다면, 그리고 경쟁을 해야 한다면 자유시장 원리에 부끄럽지 않은 자유경쟁이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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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4 06:29:35 *.33.99.58
251일차 단군일지(3.1):

우리는 패턴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그러나 일상의 패턴을 깨고 나오는 순간 우리는 부적응아가 된다. 나는 부적응아였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 방식으로 나는 곁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려웠었다. 더 큰 집, 더 좋은 차라는 굴레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새벽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언제일지 모르는 삶을 걷기 시작했다. 이것은 꿈의 시간을 사는 것이다.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책상 위 공간에서 나는 매일을 나의 세상에 취해갔다. 그리고 동이 트면 꿈의 경계를 넘어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시간. 그 불안한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내가 맞닿는 시간, 즉 현실의 시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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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5 07:42:43 *.33.99.58
252일차 단군일지 (3.2):

요즘 청춘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기회가 없다고 하는데, 청춘들에게 얼마나 노력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386처럼 그 윗세대들처럼, 과거에 목숨 걸고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밥 먹는 시간과 돈이 아까워 굶어가며 새벽 별보고 나가서 일하고, 중동에 가서 일하고, 유럽에서 천대받고, 노력하고, 절약하고, 땀 흘려 봤는가? 어찌 보면 지금 우리 사회는 기성세대들이 젊음을 바쳐 만들어놓은 세상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그들 세상이다. 그런데 나이 서른이 넘도록 부모가 해주는 밥 먹으면서 노력하나 없이 ‘불공평하다, 기회가 없다, 너무 해 먹는다, 양보해라’라는 억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그런 주장이 가당하기나 한 건가? 오히려 양심없는 짓은 아닌가? 그들이 만든 세상에서 그들이 오래 해 먹는 게 무슨 큰 잘못인양... 너희들도 너희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바닥부터, 무에서, 한번 해보겠다는 정신을 가져봐라. 그 정도 오기도 없다면 도대체 뭘 이루겠다는 건가? 청춘들이 무기력하고, 쉽게 포기하고, 아예 도전하지 않고, 세상에 나가기 두려우니까 해주는 밥 먹으며 남이 가진 스펙, 똑같이 나도 하겠다고 그 길로 가고 또 쫓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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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5 07:48:03 *.33.99.58
253일차 단군일지(3.3)

꼬마 두 녀석이 비둘기가 퍼득이는 것을 보며 놀라워한다. 소리를 지르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며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와아~' 탄성을 지르고 뛰고 난리다.
나는 특별히 별 다를것 없는 녀석들의 행동에 오늘 세상을 보는 방법 하나를 배웠다.
세상은 바라보는 것에 따라서 평범하기도 특별해지기도 한다.
내가 환호하고 특별하게 반응하는 순간 나의 세상은 특별해진다.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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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7 04:45:33 *.33.99.58
254일차 단군일지 (3.4):

상대를 볼 때 과거의 조건에 매몰되지 마라. 과거는 있었던, 지나간 일 일뿐이다. 그것들은 미래를 보여주지 못한다. 미래는 오로지 꿈꾸는 자가 보여줄 수 있다. ‘그래도 과거가 최소한의 기준은 되지 않냐구?’ 글쎄 그렇다면 그런 좋은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왜 조직은 변화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할까! 변화와 도약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상대를 볼 때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꿈꾸는 자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지나간 과거보다 허황된 꿈이 더 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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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7 04:48:02 *.33.99.58
255일차 단군일지(3.5):

크게 보면 자본은 국경이 없다. 각 나라마다 자기의 돈을 만들어 사용한다. 돈은 모국이 있지만 이것이 자본과 자원으로 활용될 때는 국경이 없어지고 심지어 자국과 타국을 가리지 않게 된다. 이것 하나로 모든 나라는 줄을 선다. 작게 보면 돈은 등기(登記)할 수 없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먼저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는 사람의 것이다. 그래서 기업과 사람들은 돈 앞에 황제도 되고 노예도 된다. 돈은 오로지 ‘먼저’라는 것만 가르칠 뿐이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이다. 먼저 주머니에 담기 위해서 삶은 계속 빨라질 뿐이다. 돈은 정해진 주인이 없기 때문에 위와 아래를 몰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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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07 04:50:37 *.33.99.58
256일차 단군일지(3.6):

우리가 평범하다고 해서 일생을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실패나 실직, 이혼, 건강의 적신호 등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그것은 세상이 평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깨달음을 위하여 그와 같은 불청객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자초할 것인가?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에 먼저 변화를 불러들여라. 평범함을 흔드는 일이 변화다. 잔잔한 호수에 격랑을 일으키는 일이다. 흔드는 순간 마음의 고요는 깨지고 그 혼돈의 과정은 불안할지 모르나 그것은 특별하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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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3.09 03:37:06 *.228.137.197
안녕하세요? 이철민님
잘 지내시지요?
변함없이 늘 그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는 나무가 떠오르네요.
일지를 읽다보니,..ㅎㅎㅎ
날씨가 다시 많이 추워졌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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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0 05:54:16 *.239.244.114
'동이 트면 꿈의 경계를 넘어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 이철민 -

동이 트면 꿈의 경계가 무너지고 현실과의 계리를 느껴감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시기에 형님의 글을 봅니다. 꿈이 있기에 경계가 있고 꿈으로 다시 돌아올 경계가 있기에 현실이 있는데, 그 파고가 너무 깊은 탓이라 여긴 제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오늘 새벽에는 왠지 다른 분들의 일지를 보고 싶었어요. 보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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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2 06:40:15 *.33.99.58
257일차 단군일지(3.7):

규칙과 질서는 스스로 지켜져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외부의 강제적 힘이 지켜내야 한다. 그것이 규칙을 만든 자들의 역할이다. 힘의 균형이 맞지 않은 싸움은 해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누구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때가 정책이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때때로 정치와 경제는 가깝다. 그 결과 균형은 오간데 없고 평화와 질서는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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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2 06:46:14 *.33.99.58
258일차 단군일지(3.8)

기득권의 양보는 평등과 공평이 균형감 있게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과의 평등을 ‘결과의 공평’으로 생각하였다. 누구에게나 꿈 꿀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허락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동등한 몫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기회의 평등과 조건의 평등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특히나 청춘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개인의 꿈과 능력은 각각 다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다양함이다. 사회는 결국 그 다양성 때문에 건강하게 유지되지 않는가! 다양하고 공평한 결과가 수용되는 사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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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3 07:17:39 *.33.99.58
259일차 단군일지(3.9)

지금까지의 길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나려는 자는 과거의 케케묵은 자신의 세계를 파괴하고 나와야 한다. 즐겁지 못하고 냄새나는 세상을 깨고 나와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았다면 그것을 연마하라. 수련의 과정을 통해서 재능은 필살기가 된다. 노력없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 중 
매일하기는 재능을 더 풍성하게 해 준다. 수련의 맥이 끊어져 이틀에 한 번, 삼일에 한 번, 더 심하게는 어쩌다 한 번씩 하게 되면 재능은 수련되기보다 오히려 거칠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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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3 07:46:48 *.33.99.58
260일차 단군일지(3.10)

굳이 모든 사람들이 천재로서의 삶을 살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밑그림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목표를 갖는 것이다.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서 매일 물을 주듯 익히고 다듬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퍼즐을 맞추듯 그것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를 탐구한다. '하루’라는 부분적 조망과 큰 틀에서‘미래상’이라는 인생 전체의 양극을 왕복하듯이 오가며 시간이 지나야 한다. 이때 혹자들이 주장한 10년의 법칙이 통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동안 부분과 전체를 계속적으로 확인하며 반복하는 것이다. 피카소의 명작‘게르니카’는 그러한 과정의 결정체로 평가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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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4 10:57:02 *.114.22.135
 261일차 단군일지 (3.11)

복지를 실행하는 일은 행복해지기 위한 일이다. 복지는 자기만족이다. 궁극적으로 자기를 알아가는 일이 복지의 과정이고 방법이다. 생존이라는 기초적인 생활부터 삶의 여유를 즐기는 일까지의 과정. 이것이 복지가 가야할 과정이다. 먹고 사는 일로부터, 건강해지는 일로부터, 몸과 마음이 잘 자라는 일로부터,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까지 매 과정마다 만족을 향해 가는 일이 복지의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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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4 10:59:07 *.114.22.135
 262일차 단군일지(3.12)

자유로움이라는 것은 언뜻 행동의 자유를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자유로움의 본질은 ‘선택’이라는 내밀한 뜻이 숨어있다. 선택과 자유는 그런 의미에서 같다. 선택의 상황에서 자유롭게 어떤 것을 고르는 일. 누구에게도 압력 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자유로움이다. 그러므로 자유로움에 책임이 뒤따르는 것은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우리는 자유로움을 생각할 때 선택에 대한 책임의 측면에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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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4 11:09:41 *.114.22.135
 263일차 단군일지(3.13)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험은 가능할까? 과학은 앞으로 그것을 가능하게 할 지 모른다. 우리는 몸이 실제로 맞닥뜨려 겪는 것을 경험이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것과, 시간이 지나서도 기억할 수 있는 것, 즉 '경험, 믿음, 기억' 이 세 가지를 사실에 근거한 경험이라 한다. 앞으로 우리는 캡슐에 누워 나를 스캔하여 미리 입력된 지구 반대편의 증강현실속에서 누워 있는 자신의 뇌파를 자극하여 그림속의 내가 거닐고, 놀고, 즐기는 시뮬라르크적 경험을 하게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실제의 경험과 어떠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현재의 스크린 골프가 더 정교해 진다면 지금의 기술을 바탕으로 나를 그 안에 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을 그 속에 넣은 나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경험으로 믿고, 기억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영화로 만난 아바타이고 매트릭스이다. 공간이동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고유의 번호를 붙여 두고 전원 버튼으로 경험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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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1.03.15 21:22:52 *.134.56.1
ㅎㅎㅎ 감사합니다. 역쉬 동기가 최고예요.
이철민님 말처럼 신화의 힘은,...지금 진도가 잘 안나가고 있답니다.
근데 중간쯤 지나면 속도가 붙는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헉~~ 네번씩이나,... 역시 범생은 다르시군요.
음,.. 글고 고지는 어떤 때는 보이고 어떤 때는 안보이고,... 아직도 그러고 있답니다.
그래도 함께 하는 분들이 계서서 하루하루 잘 헤쳐나가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지요.
이철민님도 화이팅하시고 멋진 날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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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7 07:52:07 *.33.99.58
264일차 단군일지(3.14)

오늘이란 전날의 혼탁해진 공기를 지난 밤 동안 정화시켜서 세상의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고자 다시 펼쳐놓은 신의 선물이다. 단군의 새벽은 이 선물을 제일 처음으로 받는 기쁨과 같다. 새벽글쓰기는 이제 어느 정도 자연스럽다고 불러도 될 만큼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받을 매일의 새벽은, 나를 나로 만들어 가는 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매일 같이 받아 누릴 것이다. 그러니 누구도 이 경계를 넘어오지 못한다. 24시간 중 비록 두 시간뿐이지만 어떤가? 지금은 시작일 뿐이다. 그리고 이 시간의 양은 서서히 자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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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7 07:57:10 *.33.99.58
265일차 단군일지(3.15)

자신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시간을 건져내어야 한다. 시간이 곧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아닌 것으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 천복은 온 정신을 빼앗아 갈 정도로 환각성이 강하다. 우리는 현실에 기대어 살고 있다. 그러므로 사과를 따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적당한 시간대를 찾아내야 한다. 밥 먹는 시간을 줄이든, 잠자는 시간을 줄이든, 출·퇴근 지하철 시간을 이용하든, 이도 저도 아니면 직장을 확 때려치우든 그건 각자의 몫이다.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천복을 연마할 시간을 찾아 매일 물을 주고 손이 가야 한다.
매일하기는 실력이 향상되는 효과보다도 시간이 성숙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둘째로 매일하기는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게을리 할 수 없다. 셋째 그것을 위하여 끊임없이 배우기를 계획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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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18 06:35:36 *.33.99.58
266일차 단군일지(3.16)

꿈을 꾸고 비전을 가슴에 품는 것은 농사를 짓는 일과 같다. 메마르고 황량한 땅을 고르고 그 속에 옥수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일이다. 해질녁 논둑에 앉아 씨 뿌린 밭을 보면서 땀을 닦고 한숨을 고르고 기도를 올리는 일이다. 이것은 꿈을 꾸는 일이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맨땅에 기도를 하면서 꿈을 키워가는 일이다. 흙속에 뭍은 씨앗이 땅을 뚫고 올라와 옥수수대로 자라는 것을 보는 일이다. 농부가 꿈을 꾸고 확신을 갖지 못하면 흙을 만지는 일도, 씨 뿌리는 일도 공허해진다. 꿈은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품는 일이다. 농부의 힘은 그것을 보고 기다리는 능력에 있다. 1년 뒤의 땅을 덮을 푸르름에 확신을 갖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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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09:05:10 *.243.13.23
형.
글이 점점 좋아져요.
예전보다 조금 더 따뜻해진거 같아서 좋아요.

형의 그 밝은 웃음이 글에도 더 많이 묻어나면 좋겠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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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20 08:36:23 *.33.99.58
267일차 단군일지(3.17)

올림픽도로에서 시계가 좋은 날은 멀리 남산이 선명하고 인왕산도 선명하다. 달리는 동안 내내 보인다. 그러나 관악산은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양화대교 밑에서 노들길로 진입하고, 곧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왼편으로 한강을 두고 차들은 주행과 멈춤을 반복하지만 한강물은 멈춘적이 없다. 쉴 새 없이 흘러 늘 한곳으로 모인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도로의 차들은 항상 바쁘다. 어딘가의 목적지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러나 그들은 한곳으로 모이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이 다른 이유다. 산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진실된 사실 몇 개를 가슴에서 키워가며 꿈꾼 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위하여 힘껏 살아내는 일이다. 그뿐이다. 그러므로 천복은 시간을 기억하는 것이다. 자신만이 아는 내면속의 특별한 사건이나 기억들을 현실화 하려는 노력이며 그것을 찾아 가는 과정이다. 경험한 시간에 대한 것을 찾아나서는, 시간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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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20 08:38:31 *.33.99.58
268일차 단군일지(3.18)

초보들은 서두르다 의도와 다르게 일을 궁지로 몰기도 한다. 반대로 성숙은 느긋하다. 이들은 오히려 한발 짝 떨어진 곳에서 상황을 조망한다. 서두르지 않으며 상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한발 앞선 곳에서 자신의 방향을 선택하고 행동을 계획한다. 물론 얼굴엔 미소까지 머금고 있다. 숙성된 것들의 맛은 깊다. 다른 양념이 필요 없듯이 그 자체로 더 이상 수식할 꺼리를 찾지 못한다. 글 작업이란 내 속의 언어를 글로 끄집어내는 것인데 그것을 대중이 듣고 공감하거나, 질문꺼리를 만들어 대중의 언어로 전환하는 작업과정이다. 내 속의 감정을 보다 명확한 대중적 표현으로 담아내야 한다. 그때의 느낌은‘아! 그렇지’하고 손뼉을 치듯 이마를 때려야 한다. 가장 빠른 거리를 찾아 쏜살같이 다가가서 허를 찌르는 것이다. 나는 그 긴장감이 좋다. 그래서 글쓰기는 내가 변해가야 할 방향이자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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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21 11:28:40 *.114.22.135
 269일차 단군일지(3.19)

자유와 자유로운 관찰. 그리고 의문. ‘왜? 라는 의문’과, ‘아! 하는 관찰’이 재능의 단계를 향상시킨다. 그것을 단계적으로 탐구해 가며 자신만의 새로운 상징체계와 언어, 혹은 표현방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훗날 천재성으로 길러진다는 주장이다.

또한 칙센트미하이 교수 역시 창의성의 조건에 대하여 하워드 가드너와 비슷한 설명을 하고 있다. 첫째 상징적인 규칙들을 포함하는 문화, 둘째 상징영역에 새로움을 가져오는 사람, 셋째 새로움을 인정하고 확인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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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1:31:06 *.114.22.135
 270일차 단군일지(3.20)

한 분야에 성공을 이룬 대가들은 매일하기를 통하여 자신의 언어를 대중의 언어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자신만의 영감을 통해서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 해 주는 능력을 갖게 된다. 굳이 모든 사람들이 천재로서의 삶을 살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밑그림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목표를 갖는 것이다.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서 매일 물을 주듯 익히고 다듬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퍼즐을 맞추듯 점령해 가야 한다. ‘하루’라는 부분적 조망과 ‘미래상’이라는 인생 전체의 양극을 왕복하듯이 오가며 시간을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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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06:28:38 *.236.46.99
271일차 단군일지(3.21)

‘필요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못한다.’
랑스의 사상가 자크 라캉의 이 생각을 나는 좋아한다. 개인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었기 때문이다. 시장을 형성하고 그것을 움직이는 힘의 뿌리는 욕심에 있다. 재화는 더 이상 수요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요에 의해 생산 활동의 규모가 정해지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자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광고가 우리의 필요를 만들어 낸다. 모든 매체를 통해서 마치 정보인 것처럼 다가오는 광고는 우리에게 욕망을 느끼게 하거나 아니면 열등감을 느끼도록 한다. 이제는 욕망이나 열등감이 생산을 유도한다. 필요는 후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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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06:31:06 *.236.46.99
272일차 단군일지(3.22)

미시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생산3요소는 ‘노동·자본·토지’이다. 물론 전통적인 관점에서 토지는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는 일종의 생산 현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제는 장터의 범위가 더 넓어져서 교환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대륙도 넓은 의미의 시장으로 확대되었다. 터에서 생산 활동이 완성되었다면 자본은 확대된 시장을 만들어 내었다. 생산된 물건에 가치를 담아 물건이 필요한 자와, 돈이 필요한 자의 쌍방의 이익이 충족되는 순간이 생산활동의 목적이 달성되는 때이다. 소위 생산이란, 무언가가 만들어져서 생성되는 것이다. 아울러 ‘터’의 역할은 노동·자본·토지를 기반으로 생산된 것을 거래할 목적으로 모이게 하는 시장의 역할로 대체된다. 그 변화가 시장과 자본을 상당부분 같은 역할자의 위치로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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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26 09:13:53 *.236.46.99
273일차 단군일지(3.23)

과학이 없던 시절, 인류 공동체의 운명과 영혼은 해와 달이 다스렸다. 자연이 중심이었다. 처음 인류는 그것을 믿었다. 별 하나를 자신의 내면에 받아들이고 자신의 이미지와 동일시하던 때가 있었다. 우주적 인식이다. 소우주인 인간의 영혼과 대우주의 별이 장(場)을 형성하여 교감하는 것이다. 동네 어귀의 나무에, 산꼭대기의 바위에, 개인과 마을 공동체는 운명을 걸었다. 이제는 아바타에 자신의 영혼을 담는다. 21세기형 토테미즘이다. 아바타로 자신을 나타내고 진화중인 아바타는 현실의 존재를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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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7 05:25:01 *.236.46.99
274일차 단군일지(3.24)

리더집단은 권력을 갖고 있다. 사회적 강자다. 강자들에게서도 동일시는 나타난다. 동일시는 개인의 무의식에 잠자던 것이 어느 순간 자극에 의하여 꺼내어 지면서 따라하기로 표현된다. 이처럼 동일시는 개인적 감정이면서 집단적이다. 그러나 동일시에는 ‘문화적 동일시’의 현상도 있다. 이것은 대중과 리더사이의 상호집단이 따라하는 집단적 감정이고, 불일치한 문화적 ‘시뮬라크라’이다. 사회학자 보드리야르는 진짜와 가짜의 구분을 경계하며 이것을 설명하였다. 그들의 흉내내기는 어느 것이 진짜인지 구분조차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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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3.27 06:51:04 *.236.46.99

275일차 단군일지(3.25)

거일반삼(擧一反三)은 논어의 술이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즉 하나를 뒤집어서 나머지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사람을 배울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자 한다고 해서 하루를 온통 그 사람을 쫓아다니며 지낼 일인가? 그렇게 일 년을 지내야 할 일인가? 사람을 알아가는 데는 때론 한 마디의 말과, 특징 있는 행동 하나로도 그 사람을 알아 낼 수 있다. 그렇게 하고도 그 사람을 알지 못함은 오히려 나의 불찰이 더 크다. 사람을 알아가는 나의 깊이가 얕은데서 기인하니 오히려 자신을 더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배움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하나를 들어 나머지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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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7 07:10:39 *.236.46.99
276일자 단군일지(3.26)

가치가 빠진 복지의 목표는 실천적 오류에 빠진다. 기관의 장이 되고 싶고, 프로그램의 앞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두고 싶어진다. 그것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목표지향적 복지의 실천은 단발적이어서 성취와 동시에 단명한다. 에너지 소진 역시 빠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과정과 절차를 뛰어 넘을 위험도 있다. 그에 비해 가치지향적 복지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그리고 그 길을 꾸준히 걷게 하는 자발적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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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06:32:25 *.236.46.99
277일차 단군일지(3.27)

천복은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길 위에서도 확인, 반성, 재조정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차분히 자신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일은 마음의 불안을 다스리는 일이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일이다.
나는 지금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이 중간점검은 자신을 좀 더 분명하게 알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확신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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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06:07:41 *.236.46.99
278일차 단군일지(3.28)

각자의 마음속에 영웅 하나를 품기를 바란다. 그것은 사람일수도 있고 누군가의 작품일수도 있고 상징적 이미지일 수도 있다. 그 영웅은 목표가 된다. 그리고 그 목표에 ‘매일하기’라는 꾸준함을 더하여 시간을 채워간다면 그것은 자신의 재능을 창조적으로 키워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습관적 생각과 익숙한 평범함은 자신을 평범하고 초라하게 만든다. 약자의 모습이다. 그러면 효용성은 낮아진다. 가치는 희소성이 높을 때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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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1 06:08:57 *.236.46.99
279일차 단군일지(3.29)

개인중심 심리학자 아들러는
‘경험의 주체는 인간이다.’ 라고 했다. 이것을 필자는 ‘경험에 대한 해석의 주체는 개인이다.’ 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싶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하여 긍정의 해석과 부정의 해석, 또는 상황의 유리한 해석과 불리한 해석은 오늘을 바꾸고 내일을 계획하게 한다. 선택의 문제이다. 같은 사건과 경험도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가에 따라서 미래를 어떻게 나에게 끌고 오는가와 직결된다. 선택에 따라서 과거와 미래가 떨어져 있지 않은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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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1 06:10:48 *.236.46.99
280일차 단군일지(3.30)

천복을 따라 매일 그것을 연마하는 일은 행복하다. 그것이 작고 보잘 것 없는 행복일지언정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의 행복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오늘 작은 행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이다음에 오는 행복은 잡을 수 있을까? 행복이란 현재 시제이다. 지금의 행복을 다음 순간 또 다음 순간으로 가능한 한 이어 나가는 것이다. 미래의 더 큰 꿈을 꾸면서도 오늘의 생활에 만족을 아는 것.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오늘의 행복을 잡아 내일의 더 큰 행복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의 연결이 매일의 행복을 키워가는 맛이 아닐까? 그럼 행복은 얼마일까? 그것은 공짜다. 그러나 그것을 영원히 사지 못 하는 사람도 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 치러야 하는 쉽지 않은 대가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오늘을 잡는 일’이다. 그것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분명한 미래로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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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4 06:36:01 *.236.46.99
281일차 단군일지(3.31)

도공의 손을 거친 흙은 형태를 갖추어 아름답고 예쁜 그릇으로 변화된다. 그릇은 무언가를 담아두기 위함이며 그 역할이 그것의 존재 이유이고 그릇의 삶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은 곧 물질이며 지식이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이 갖고 있는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 공간에 물을 담으면 물그릇이 되고 술을 담으면 술잔이 된다. 공간이 갖는 지혜로움이다. 목적을 두고 만들어 지나, 효용성에 따라 목적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릇은 깨지 않는 한 모양을 변하게 할 수 없는 형태적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릇이라는 지식이 공간 안에서는 마음에 따라서 다양한 지혜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우리는 각자마다 대상에게서 나름대로의 지식을 얻는다. 내 안의 지식을 어떻게 출력할 것인가는 각자의 지혜로운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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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4 06:38:10 *.236.46.99
282일차 단군일지(4.1)

우리의 법이 폭력으로부터 물리적 약자를 보호하고, 무질서로부터 사회적 통념과 양심을 보호하듯, 법은 가난한 이들에게도 그리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의 권력과 혜택을 받는 자들에게도 그리 되어야 한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법은 빈자를 우선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평등하지 않은 ‘기울어진 공정성(?)’을 찾아야 한다. 나는 그것이 ‘우수한 사회’라 생각한다. 복지사회는 구성원들이 그 기울어진 선을 찾으려 합심하여 노력하는 사회라 생각한다. 서로가 약간의 기울어짐을 공정한 것으로 믿는 사회. 유리한 자가 ‘법대로 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불리한 자가 ‘법대로 해’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가 행복을 좀 더 가까이 둔 사회다. 아이러니컬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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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4 06:40:22 *.236.46.99
283일차 단군일지(4.2)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맞는가? 대개의 사람들은 WWE(프로레슬링)를 스포츠라고 부르지 쇼(show)라고 부르지 않는다. 스포츠라 해서 양 선수는 자신의 기량에 최선을 다하는가? 또 스포츠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정을 원한다면 WWE에 찾아 열광하는 관중들은 뭐란 말인가! 이들은 각본을 이해하고 환호를 보낸다. 이런 이유로 WWE가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참에 우스갯소리 하나 하자면 그들은 앞으로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을 사용해선 안된다. 각본이 있는 스포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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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4 13:26:24 *.114.22.135
 284일차 단군일지(4.3)

성격유형을 통하여 나를 알고 상대를 알게 됨으로써 관계의 면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제일 특징적인 것은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저 사람은 왜 신중하지 못할까! 왜 정리가 안될까!, 또는 저 사람은 너무 계획적이야!’ 라고 생각하던 것이 선호하는 성향의 문제에서 기인하며 기질적인 것이라 생각하니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 역시 들이대지 못하는 것이 기질적인 것 아닌가... 이 모든 것들이 다양성이라는 것의 차원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존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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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5 07:25:46 *.236.46.99
285일차 단군일지(4.4)

내가 생각하는 공동체의 전제는 무엇인가? 먼저 개인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 개인주의가 발달할수록 개미들은 외롭다. 그래서 개미들은 앞으로 공동체를 더욱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그 외로움이 삼삼오오(三三五五) 동아리의 이름으로 생겨날 것이다. 5분대기조, TF팀, 게릴라 조직의 장점들을 살려내어 하나의 목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다음은 물질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자본의 달콤한 홍보에 빠져 무분별한 소비를 하고 있다면, 그것이 우리 사회의 당연한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왜 자본의 힘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그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면, 돈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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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6 06:09:07 *.236.46.99
286일차 단군일지(4.5)

도로위에서 당신은 얼마나 안전한가?
하나, 신호대기로 정차중에 신호가 바뀌었을 때 당신은 얼마나 여유 있게 출발할 수 있는가? 이 여유를 얼마나 줄 것인지는 뒤에 있는 차에게 물어보아야 더 정확한 질문이겠다.
하나, 주행 중 맨 우측차선에 신호대기로 정지해 있다면(물론 직진 하려는 경우이고, 지시선은 직진표시도 되어 있다) 여유 있게 직진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가? 길어깨의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 우측 깜빡이등을 켠 차의 견제는 없는가? 그때 당신은 비보호 우회전 차량의 경적과 위협을 수없이 겪어야 한다. 그들은 기다리지 못한다.
하나, 일방통행 도로에서 주행 중 당신은 맞은편에서 차가 진입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100% 드는가? 왠지 빨리 통과하고 싶지는 않나. 우리나라의 일방통행 도로는 밀집 주택가와 번잡한 상업지구내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방통행 도로의 좌·우측에는 주차구간이든 불법이든 상관없이 항상 주차된 차량들이 있다. 그리고 빈 공간에는 보행자들도 적절하게 뒤섞여 있다. 어디서 뭐가 튀어 나올지 모른다.
하나, 상업지구내 이면도로나 좁은 골목길에서 보행자들의 양보는 후한가? 이것도 보행자에게 물어보아야 할 질문이겠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지만 절대 못들은 채 한다.
나, 차선변경 또는 좁은 길에서 양보해주고 상대편의 고마움의 수신호는 얼마나 자주 받는가?
하나, 운전 중 뒷 번호판의 일부가 교묘하게 가려진 차량(이런 경우 많은 수의 화물차들이 해당된다)들이 자주 보이지는 않는가? 보호용 안전범퍼나 안전봉으로(표현이 맞는가?), 상비용 밧줄로 당당히 가려있다. 흙에 덮여 닦이지 않은 번호판, 꺾여진 번호판, 차량관리 미흡으로 번호판이 훼손된 채 운행중인 차량, 심지어 번호판 없이 다니는 차량도 우리의 도로에는 너무나 흔하게 눈에 보인다. 대부분이 우연을 가장한 미필적 고의다. 이런 차량들의 운전자의 솔직한 마음은 무엇일까? 마음에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더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내가 세상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것일까!
하나, 아파트 주차장이나 관공서와 같이 용무상 방문한 건물의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이 비어 있음에도 이중으로 주차한 차량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은 없는가? 자신은 편하게 주차하고, 용무 후에 쉽게 나갈 수 있을지 모르나 그 이기적 양심에 주차공간은 비어있고 주차장은 항상 복잡하다. 더구나 여성운전자들이 밀어도 꿈쩍하지 않는 덩치 큰 RV형 차량은 늘어만 간다. 그 운전자는 ‘밀고 나가면 돼지’ 정도로 생각이 그친다면 그 사회는 확실히 개인주의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로부터 당신은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하고 있는가? 운전이 즐거운가? 이런 모든 상황들이 살면서 생기는 당연하거나 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넘기고 말 일인가? 복지는 보편타당한 가치를 현실에 도입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법칙. 공정한 개념 이것이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 지켜지는 사회가 행복지수가 높은 복지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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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6 06:13:24 *.236.46.99
287일차 단군일지(4.6)

자기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는 것.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다는 것. 그것은 버릴 것과 보여줄 것, 다듬어야 할 것을 구분하고 그 분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그 후 자신의 소리로 표현하는 것이 전문가이다. 내가 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때 우리는 전문가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선다. 그들은 조건과 환경에 굴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언어들을 갖고 있고 그 이야기에는 한숨과 기쁨, 그리고 환호가 묻어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즐기는 법을 체득하고 있다. 전문가는 그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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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04.08 06:24:50 *.236.46.99
288일차 단군일지(4.7)

가상공간은 모두가 숨기에 좋다. 가면도 하나의 얼굴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완전한 눈가림이다. 우리는 여러 장의 명함으로 살면서도 뚜렷한 자기가 없다.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그 안에 존재감은 더욱 희미해진다. 그리고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존재감을 사이버에서 수혈 받으려 한다. 진화하려는 존재감은 ‘자유와 자유로움’이라는 가면 뒤에 자신을 숨긴 채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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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What I was? file [122] [2] 이호금 2011.01.09 7243
91 [단군1기 출사표_단군부족]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Ⅲ file [157] 김경인 2011.01.09 7492
90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일상의 시간을 쌓아가기. [103] [2] 조한규 2011.01.09 6724
89 [단군1기_300일차_ 출사표] 한단계 level up되는 나를 위해서.. [95] 김욱진 2011.01.09 21689
88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작심삼100일 file [117] [2] 배요한 2011.01.09 6232
87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나는 다시 시작한다 file [120] 이은미 2011.01.10 7735
86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천 년을 이어갈 꿈 [86] 이효은 2011.01.10 5951
85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不盈科不行 [105] 병진 2011.01.16 6607
84 [단군2기-출사표-단군부족] 환생프로젝트: 웅녀, 사람이 되다! [131] 임여명 2011.05.06 6326
83 단군 2기 출사표 단군부족: 나의 큰 꿈을 위한 천직찾기 [126] 윤인희 2011.05.06 6787
82 [단군2기_출사표_단군부족]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8] 김경희 2011.05.08 5870
81 [단군2기_출사표_단군부족] 1미터만 더 file [105] 고정욱 2011.05.08 6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