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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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이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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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9일 19시 07분 등록
자신를 알아 가고, 찾아 가기위해...

Naranda 의 과제. 새벽시간은 방해받지 말자
- 이 시간은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다.
  ~하니까 ~라서 ~해버렸다. 그것은 단지 변명일 뿐이다.

Naranda 의 과제. 단정한 외모
- 단정한 모습은 단정한 마음의 표현이다.

Naranda 의 과제. 식사는 배의 8할만 채워라!
- 모든 질병은 숙식(宿食)을 근본으로 한다. - 석가
   자신이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 즐겁게 된다면 생활이 변한다.

Naranda 의 과제. Positive Thinking, '운이 좋았다'라고 입밖에 낸다
- 좋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그래도 운이 좋았던 거라 말할 수 있다면, 뇌가 자동적으로 운을 찾아 세상이 변해 보이게 된다고 한다.

Naranda 의 과제. 하루의 마무리는 그 날 힘냈던 자신을 칭찬하라
- 칭찬하고 나면 힘내는 것이 즐거워지고, 힘내는 것이 즐거워지고 나면 그것이 일상이 된다.

Naranda 의 과제. 매일 감사하라
- 돈이든 명성이든 지위든 명예든 전부 자기 스스로 얻은 거라고 생각할지로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줄때 그 때부터 얻게 되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가짐을 잊어서는 안된다.

Naranda 의 과제. 다른 이의 장점을 배워라
-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라면 카피(Copy)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서 나만의 방식으로 내 것이 되게 만들어라.

Naranda 의 과제. 다른 이의 꿈을 서포트하라

Naranda 의 과제. 사람들과 함께 웃어라
- 웃음이라는 건 공기를 바꾸는 것이다.
  분위기가 무거운 직장에서도 웃음이 있다면 웃음이 생겨나 할 마음도 생기지 않을까?

Naranda 의 과제. 응모할 것(성과를 낼 것)
- 자신의 재능을 타인이 판단하게 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는거다.

* 얼마 전 <꿈을 이루어 주는 코끼리>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았는데, 거기에 나온 과제 중 일부를 나에게 적용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미즈노 케이야'란 자기계발 컨설턴트의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다.
과제를 수행하지 않으면 앞으로 평생 꿈도 못 꿔보고 어찌하지 못하는 한심한 인생을 살다 후회하며 죽게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싶지 않다.

문제는 새벽에 무엇을 어떻게 할까 이다.
아직도 어리버리 헤메이고 있다. 계속 많이 많이 고민해 봐야 한다.
1. 마음에 거름주기 - 글을 쓸때나, 말을 할때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함을 느낀다.
2. 일어와 놀기 - 말 좀 해보자고 쫌...

06:00~08:00
이호금 세상을 즐겨라! 마음 속까지

ego.jpg
출처 : 수중 사진작가 Zena Holloway

IP *.130.122.160

댓글 12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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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14:31:31 *.130.122.160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원칙
1. 비난이나 비평, 불평하지 말라.
2.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하라.
3.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비판은 인간을 방어적 입장에 서게 하고 대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정당화하도록 안간힘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판이란 위험한 것이다. p35

당신은 남의 결점을 바로잡아 주고 개선시켜 주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왜 자기 자신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가? p45

"사람의 잘못은 그 자신의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다. 남의 잘못을 보면 돌이켜 자신을 반성하라."라고 동양의 현인 공자는 말했다. p46
-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내가 뿌린 씨앗이다. 나의 어떤 면이 상대의 그러한 반응을 이끌어 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성에 있어서 가장 심오한 원칙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갈망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그가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소망'이라든가 '욕망' 또는 '동경'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갈망'이라 말한 것을 주의하기 바란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타는 듯한 갈증이다. p55
- 갈망, 타는 듯한 갈증.. 그렇다.
그 어떤 위대하다는 사람도 인정받고자 하는 '자기 중요성'에 대한 욕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부처님이나 하느님이나 되야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으려나...

사실 모든 질환의 절반 가량은 뇌 조직 장애, 알콜, 독극물, 외상 같은 신체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그러나 그 나머지 절반은 - 이것이 이 이야기의 놀라운 부분이지만 - 명백히 뇌조직에는 아무런 조직적 결함이 없다고 한다. p59
- 예전에 KBS에선가 암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소위 천명이라는 것을 누리며 살던 사람들을 해부해보면 암조직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또 실제 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오는 사람의 인터뷰 등에 대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떤 끔찍한 질병도 기꺼이 인생을 즐기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을 해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칭찬과 아첨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하다. 한쪽은 진지하고, 다른 한쪽은 무성의한 것이다. 한쪽은 마음속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이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것이다. 한쪽은 이기적이지 않고 다른 한쪽은 이기적이며, 한쪽은 환영받고 다른 한쪽은 누구에게나 비난을 받게 된다.
"아첨이란 다른 사람에게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p68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날부터 해온 모든 행동은 당신이 무엇인가를 원했기 때문에 한 것이다. p74
- "하기 싫지만 해주겠어."라는 것도 결국엔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선가?

"먼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저 세계를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외로운 길을 걷는다."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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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13:05:32 *.55.76.56
소명을 발견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 경우 소명을 만날 때까지 40년이라는 인생 경험이 필요했듯이,
그동안의 경험 하나하나가 지금의 내 소명에 그대로 녹아 있다.
'소명은 내가 나인 이유',
'세상에서 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
'내가 표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 히라노 히데노리 <감동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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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반이상 넘어버렸다.
내가 정해놓은 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를 넘어버리게 되면 힘들어질 것 같다.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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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16:55:55 *.55.76.56
인연으로 빚어온 나의 천직
EBS의 인생2막이란 다큐에서 40이 넘어서 별다른 일 없이 부인이 하는 식당일을 돕던 한 남자가 어느 날 도자기를 알게되면서 천직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본 것이 아니라 아쉽다.

도자기 제작 과정 중 마지막 구이과정의 불조절 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평소보다 불꽃이 밝고 순하단다.
20여시간에 걸친 불 조절 작업, 막바지 잠깐의 휴식 중 사건은 일어난다.
가마가 무너져 내려앉은 거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해왔던 것이 일시에 날아가 버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런 절망적인 순간, 무너진 더미 속에서 찾아낸 작은 찾주전자.
'가마가 무너지기 전에 하나의 도자기도 건지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무너진 가마에서 더 빛나는 도자기가 만들어졌다.'라고...
절망 속에서 다시 찾은 불꽃이다.
끝이라고 슬퍼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찾아내는 것.

Was nicht mich umbringt,macht mir straeker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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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7 17:17:23 *.55.76.56
동생이 취직기념이라고 TV겸용 29인치 모니터를 사주었다.
워낙 변변치 못한 누나이다보니...
지난 해 이사하면서 TV를 없애고 TV수신도 정지시켰다.
거의 3달 가까이 지나면서 적응되었다 좋아라~했다.
그러나..
....
........
TV 를 정지시켰음에도 정규방송이 나온다. --;;
다시 예전 모니터로 바꿔야 하나..
은장도로 허벅지를 찌르는 맘으로 피흘릴 각오를 다져야 하나..
집에 가능한 늦게 들어가야 하나...
리모콘을 없애야 하나...
TV만 안되도록 설정해야하나... (이런 방법이 있으려나??)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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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05:25:30 *.130.122.160
예전 교생실습때 참관수업 했던 것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눈에 띄어 보게되었다.
수업을 진행하는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얼마나 민망하던지...
그때는 나름 잘했다 자부했었는데... 다시 보니 으...

포인터 사용시 정확한 내용을 가르키지 않고 왜그리 혼란스럽게 흔들리는지..
어색한 헛웃음은 왜 나오는건지.. 3번이나 반복됬다.
애들 눈을 하나하나 맞추며 참여를 유도한 것은 잘했던 것 같은데,
교탁에 붙박이가 되어서는 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 좀더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할때 목소리 톤을 높였더라면...
역시.. 한발 물러서서 봐야 잘보이는 건가부다.

동영상 속 애들 뒷통수만 봐도 이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석빈이, 승환이, 요한이, 재구, 중석이, 중일이 등등...
요한이랑 창현이는 목소리 출현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고 들뜨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진다.
이런 것이 하고 싶은, 해야만 하는, 할 수있는 천직이란 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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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05:27:59 *.130.122.160

그리운 이들
성민호 선생님 이하 대영고 2학년 1반 아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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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20:24:42 *.130.122.160
2차 세미나가 있는 날.
아침부터 삼성으로, 일산으로 분주히 움직여야 하는 날이었다.

역할모델 찾기에 대한 과제가 주어줬을때 처음 떠오른 분, 역시나 아버지였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역할모델이라기 보다는 상담자, 조언자로서의 멘토적 성격에 가까웠다.
- 아버지의 좋은 점(끈기와 집중력 등)은 동생들에게 골고루 돌아가고, 나에겐 욱~하는 불같은 성격만이.. ㅜ.ㅡ -
그리고 마음공부, 내면탐구 면에서는 진 반, 농 반으로 석가모니.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고 떠들었지만... 나의 의식수준으로서는 감히..dare.. 이다.
하지만 석가모니가 출가하게된 연유가 나에게도 하나의 커다란 화두이다.
다음으로 떠오른 사람은 한비야... 여행가, 나눔 봉사자란 키워드에서 배울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오래전 99년도인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1' 을 선물받고 흥미진진하게 읽었었다.
그 얼마 후 안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마음 한켠에서 제쳐놓았었다.
나중에 한비야를 무지 좋아하는 친구따라간 사인회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 그 친구가 어느정도 친분이 있던 사이였던지라 -
그때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바란다는 격려와 사인를 받고 돌아오면서 달리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이 외에도 FSS를 그린 만화가 '나가노 마모루', 음양사의 '오카노 레이코'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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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직관' '소통' '나눔'에 대해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결국은 했느냐? 안했느냐? 일 뿐이야.'라는 말을 마음속에 담고 인사동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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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20:44:32 *.130.122.160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하단 주석 - 로마식과 그리스식표기, 익숙지 않은 신들의 이름.
원래 책읽는 속도가 느린데다 이런 주석이 있으니 더 느려진다.
그나마 익숙한 이야기들이 슬슬 나와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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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적으로 가야만 하는 자리.
피할 수 없어 갔는데 마음이 안좋다. 졸기까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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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2.25 12:10:46 *.220.137.37
호금님!

거의 50여일에 가까운 문자출석을 대신 기록해주고 수고해주어서 고마워요.
저도 이제 다시 저의 삶터로 돌아왔어요.
오늘 인터넷을 개통하고 호금님께 첫 글을 쓰네요.
생각해봅니다. "나였다면 다른 사우들의 문자출석을 50여일 가까이 대신 해줄 수 있었을까?"
저는 못했을 것 같아요. 호금님의 단군사우(김명희)에 대한 공헌에 감사드려요.  
이제 2주에 한번 정도 어머니를 뵈러 갈 것 같아요.
그때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제가 잠을 자지않으니, 또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일단은 300일 완주가 목표입니다. 사이비로 건너온 느낌이네요.
어쩌면 300일차를 재도전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호금님도 힘내시구요. 저는 이제 천천히 300일차 단군사우들의 일지를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끝까지 홧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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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7 00:12:16 *.130.122.160
이제 명희님만의 공간에서, 삶속에서 원하시는 일을 하시게 됨을 축하드려요.

주변을 돌아볼 힘도 여유도 없이 유난히 힘든 이번 300일차에
미약하나마 명희님 문자출석 기록하는 것으로 버텨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직 300일차 끝나지 않았지만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려요.
명희님도 화이팅~하시고 언제든지 맘편히 문자주세요.
우리 단군부족 누구라도 기꺼이 해드렸을 일을 공헌이라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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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23:29:06 *.130.122.160
2011-02-21 (월) ~ 2011-02-22 (화)
멘탈리스트(The Mentalist) 감상
- 다른이들보다 뛰어난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직관력을 가지고 있는 멘탈리스트
사람들의 눈빛, 표정, 몸짓 등 반응으로 진실 여부를 판단한다.
이 시리즈에 흥미를 갖게된 건 사람의 마음 속 심리를 파악, 분석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위급한 상황에서도 발휘되는 위트 때문이다.
나도 언제 어느때든지 평정심을 가지고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1-02-23 (수)
머했지?
책 읽다 집중력이 떨어져 컴퓨터 하다 또 정신이 흐트러져서는...
자꾸 혼란스러지는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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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23:31:56 *.130.122.160
2011-02-24 (목)
변신이야기 - 태양 수레를 모는 파에톤
혹자는 무모하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멸의 인생이라면 한번쯤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라 할지라도 도전해볼만하지 않은가? 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는 그러한지.
파에톤은 호기심과 자신감으로 태양수레를 모는 자신을 그리며 설레었을 것이다.
- 물론 태양신의 아들로서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고 싶기도 했을 거다. -
난 설레임만으로 결정하지 못한다.
그 일을 했을때 벌어질 상황을 미리 그려본다. A일경우, B일경우, 등등으로...
그러다보니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조심성도 많고, 겁도 많다.
나에게 필요한건 뒷일 생각지 않고 저질러 버리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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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23:33:06 *.130.122.160
2011-02-25 (금)
겨우 일어나 독서 삼매경?
변신이야기 - 오디가 왜 검붉게 되었나

봄바람에 기분이 살랑살랑~~
바람따라 날고파 둥실둥실~~
정신없는 업무에 헤롱헤롱@@
그똘아이 침묵엔 그냥다행ㅋㅋ
오디주가 땡긴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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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23:52:10 *.130.122.160
2011-02-26 (토)
일단의 작업이 어제로 어느정도 마무리 지어져서인지 한결 편해졌다.
언제 또 새로운 문제거리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꼬이고 꼬인 실타래 중 일부를 풀어내서 다행이다.
어쩌면 조금은 시니컬해져서 인지도...

출석하고 다시 잠들어버리는 통에 센터활동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려고 했던 일은 못했지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늘 하루 맘편히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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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7 18:06:58 *.130.122.160
2011-02-27 (일)
빗소리와 비에 섞인 냄새에 깨어났다.
비오는 날이 좋다. 때론 시원한 수박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오늘은 흙냄새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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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 페르세오스와 무우사(뮤즈)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오스 영웅담은 워낙 많이 회자되어 익숙한 이야기다.

이를 영화화한 2010년 작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책과 다른 점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특수효과도 심심하고 긴장감도 없는 킬링타임용도 안되는 영화였다.
메두사가 흘린 피에서 태어난 페가수스는 영화에선 메두사가 죽기 전임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고,
저승을 흐르는 강을 지나가야 있는 메두사 신전, - 뱃사공 카론은 뇌물을 받고 페르세우스 일행을 실어나른다. -
페르세우스를 수호하는 신은 미네르바(그, 아테나)가 아닌 이오.
안드로메다 공주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훌륭한 여왕이 되라며 페가수스를 타고 떠나는 페르세우스. ㅎㅎ
그나마 올림포스 신전 및 저승을 흐르는 강과 뱃사공에 대한 묘사가 괜찮았고,
제우스에게 속아 저승의 왕이 된 하데스의 반란이나
신의 능력에 기대기 보다 인간으로서 모험에 맞서 싸우려는 페르세우스의 자세는 맘에 든다.
그나저나 왜 제목이 타이탄인지 모르겠다.
등장하는 신들은 모두 타이탄 이후의 신들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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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22:32:34 *.130.122.160
2011-02-28 (월)
2월의 마지막 주를 일드와 함께..
7人の女弁護士 -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7명의 여자변호사 이야기
매회마다 예상가능한 반전이 있는데 이젠 좀 단어가 귀에 들어와서 재밌다.

2011-03-01 (화)
거의 시간 반이나 일찍 눈이 떠졌다. 그야말로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왠지 쫒기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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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 신들의 복수? 분노?

'이 챕터 제목을 왜 신들의 복수라고 했을까'
거미가 된 아라크네 이야기를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복수라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에 버금가는 인간으로서는 넘치는 실력을 가진 아라크네는 미네르바 여신의 분노를 사 거미가 되었다.
아라크네의 과도한 자신감이 죄인가, 신의 권능은 지켜져야 하는건가?
니오베는 잘난 남편과 아들, 딸에 대한 자랑이 자부심을 넘어 교만에 이르러 라토나 여신의 화를 돋우게 된다.
라토나 여신은 자신의 잘난 아들 아폴론을 앞세워 니오베를 철저하게 응징한다.
니오베와 라토나 여신의 차이는 뭘까?
산채로 껍질이 벗겨진 마르쉬아스나 자식보다 자매를 선택한 프로크네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는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
어릴 적 읽었던 신화이야기는 꿈과 환상의 세계로 빠지기 좋을 만큼 신기하고 즐거운 이야기 였는데...
그림형제의 잔혹 동화를 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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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22:37:33 *.55.76.56
2011-03-02 (수)
컴퓨터가 말썽이다.
부팅 속도가 엄청 느리다. 부팅된 후 변경연 사이트 접속도 느리다.
힝~ 겨우 출석 댓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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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 영웅의 시대
영웅 이아손의 무용담이라기보다는 메데이아의 남편 내조기?
아님 메데이아는 실은 측천무후나 서태후처럼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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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15:32:11 *.55.76.56
2011-03-03 나무

머리속도 마음도 복잡하니 단순하게 하려면 비워야지 한다.
그리 생각한다. simplicity.
심플하게 하자면서 참 많은 것에도 얽메여 살고 있구나.
그걸 떼어버리면 죽을만큼 괴로울까? 아니다. 좀 아니 많이 허전할 수는 있겠구나.
하나씩 버려보고 정 힘들면 다시 줍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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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 인간의 시대
드뎌 인간이야기로 넘어왔다 싶었는데 신의 개입? 신의 손길?이 없을 수는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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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15:34:12 *.55.76.56
2011-03-04 철

아싸~ 금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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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헤라클레스>

참된 것에다 거짓된 것을 섞어서 눈덩이처럼 부풀리는게 소문이라는 것이고,
부부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헤라클레스 이야기
- 하지만 헤라클레스가 변신하기 위해 필히 거쳐야할 여정이었을까? -
아내 데이아네이라가 소문에 흔들릴만큼 남편 헤라클레스는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인가?
아님 데이라네이라가 남편을 믿지 못한 것인가?
헤라클레스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지만 의연하게 죽음을 맞아 육체를 벗고 천상의 신이 되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
역시 영웅이다.

쌍둥이 오빠 카우노스를 사랑한 뷔블리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실연의 아픔 속에서 샘으로 변신케 하고는
이피스는 동급생 이안테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남자로 변신하게 하다니...
젊어진 이올라오스를 보고 유피테르(제우스)신에게 자신의 사랑에도 젊음을 달라고 떼를 쓰는 신들이라니.. 참...
인간적이라 해야 하나? 제멋대로라 해야하나?
이런 신들의 장난, 신들의 변덕에 휘말려 흔들리는 인간이란 존재는?
뷔블리스와 카우노스 이야기는 천사금렵구를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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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15:38:35 *.55.76.56
2011-03-05 흙

혼보시 ~ 심리특수사건부

카인과 아벨
신은 동생을 살해한 카인의 이마에 낙인을 찍고 에덴의 동쪽 노드땅으로 추방했을 뿐이다.
덧붙여 카인을 벌하는 자는 이보다 7배나 더한 벌을 내리겠다는 말과 함께...
왜?
카인을 그렇게 만든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 한다.

표현하지 못하는 죄는 살인죄보다 더 큰 것인가?
죄의 무게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원인을 제공한 자의 죄가 더 무거운지, 그 결과로 죄를 범한 자의 죄가 무거운지..
사주한 자의 죄가 더 큰지, 직접 실행한 자의 죄가 더 큰지처럼 말이다.
가끔 뉴스나 TV에 나오는 사건들에 대한 판결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다.
시킨다고 하는 넘은 줏대도 없고 의식도 없으니 합당한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어쩔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 또는 ~를 위해서 죄를 저지른 상황이라면?

난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고, 실제 행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런 일을 할만한 사람인지 알아줄거라고 생각하는 주의다.
쑥쓰러워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편이라 해야 하나.
그래서 사람을 사귐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어쨌든지 표현은 해야 한다는 건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아준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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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오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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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19:11:13 *.130.122.160
2011-03-06 해

맷 데이먼 주연의 컨트롤러
회장(신)의 승인하에는 재설정이 가능한 인간의 뇌
인간의 운명은 컨트롤러(천사?)에 의해 좌우된다.
타고난 운명을 거스르는 자, 자유의지를 가진 자는 컨트롤러의 개입으로 매번 방해를 받고 좌절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가끔 그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려는 사람이 나타난다.
맷 데이먼 또한 그러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운명을 마다하고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만족하려했다.
그가 바꿀 수 있었던 세상이 누구나 원하는 그런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상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녀만 있으면 자신의 공허함이나 갈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채워지기에...

다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거나, 소수의 행복도 지켜져야 한다거나...하는 것은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다만, 타인이든 신이든 정해준 대로 그저 그 길로만 가는 것은 신이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을 컨트롤 하면서도 자유의지로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맞서주기를...
그것이 신의 뜻, 의지라고 한다.
지금 해야만 하는 선택이
내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어야 하는지, 그저 주어진대로 정해준대로 편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인지...

스릴러라고 하기엔 긴장감이 떨어지고, 액션이라 하기에도 화끈함이 부족한 영화이다.
하지만 운명을 믿는 사람들을 위한 로맨스 영화로 보기엔 그럭저럭 괜찮다.
"진정한 키스의 영향력은 우리의 통제능력을 벗어나. 파장이 너무 크거든."
풋~ 그래서 그렇게 둘 사이를 떨어트려 놓으려 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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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
당나귀 귀를 가진 어리석은 미다스 왕과 내가 좋아하는 솜누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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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3.10 22:46:29 *.204.70.237
호금님의 응원덕분에 저는 다시 길을 걷기로 하였어요. 근데 호금님은 어디로 갔을까요?
출석체크를 너무 잘하셨길래, 영웅상에 도전하신 줄 알았는데요......
보고싶어요.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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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2 18:52:08 *.130.122.160
다시 여행을 떠나는 명희님께 함박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이번 300일차에 아침에 깨어있는 것만이라도 해내자. 라는 맘으로 하고 있어요. ㅜ.ㅡ
그래야 자꾸 움츠러들어 도망치려하는 저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많이 보고픈 명희님~ 우리 힘내서 끝까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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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2 18:31:42 *.130.122.160
2011-03-07 달
행하기 위해 배운다.

나에게 있는 학습자와 탐구심 테마 덕분인지 정보를 모으는 걸 좋아한다.
But, 단순히 정보수집만 해왔던 듯...
그 정보를 제대로 써먹는 방법을 아직 깨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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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2 18:36:22 *.130.122.160

2011-03-08 불
우리의 인간성이 기술을 뛰어넘는 그날이 오길...
powder.jpg
번개를 맞은 엄마의 생명을 받아 살아난 백색증을 가진 파우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기억을 가진채 지하실에만 살던 그가 조부모의 죽음으로 세상으로 나온다.
사람들은 다른 모습,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 기피하고 때론 위협적으로 생각하여 공격하려 한다.
파우더는 사람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알고싶어하지 않은 자신의 본모습을 보게한다.
그래서 그를 두려워 하는 것도 같다.

"그는 죽음 후의 삶이 있다고 믿었어.
에너지는 결코 멈추지 않으니까 다른 형태로 변화 될수는 있지만, 우리가 뇌를 전부 사용하는 지경에 이르면
우린 순수한 에너지가 되어 육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어."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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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2 18:44:07 *.55.76.56
2011-03-09 물 ~ 2011-03-10 나무
변신이야기1, 2 읽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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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3.14 00:50:45 *.204.70.237
오늘 아침 제 문자를 받고 호금님이 문자를 보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시 보니, 제가 5시 31분에 보낸 문자는 번호의 끝자리가 5900이네요.
호금님이 문자를 보내오지 않았으면, 오늘도 저는 결석할뻔 했어요.
어제의 문자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번호를 잘못 눌렀나봐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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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10:40:56 *.55.76.56
2011-03-11 철
나의 또다른 이름을 정했다. 아.. 오래도 걸렸다.
변신이야기를 읽기 시작할때부터 맘에 들었던 아우로라(Auror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에오스(그리스어로는 Ἠώς 또는 Ἕως 이고,  영어로는 Eos)라고 한다.
달의 여신 셀레네와 자매로 매일 아침 밤의 장막을 거두어 태양빛이 고루 세상에 비추이게 한다.
새벽에 잠들던 내가 단군이를 통해 새벽에 일어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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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10:49:31 *.55.76.56
2011-03-12 흙
으.. 독하다. 정말 독하다.
종일 누워있었다.
약을 먹으면 머리속이랑 뱃속이랑 울렁대서 괴롭고, 약을 안먹으면 깨질듯한 두통에 괴롭다.
이번 환절기에 찾아온 감기란 놈 독하다.

2011-03-13 해
부모님이 오셨다.
아직 몸살기는 남아있지만 간만에 바깥 나들이를 원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바깥 공기를 쐬러 나갔다.
화려한 조명과 넘쳐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백화점, 고속터미널의 끝없이 이어진듯한 지하상가, 막내의 적극 추천으로 찾아간 팥빙수집, 오빠닭을 마지막으로 즐거운 시간을 맺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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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21:40:29 *.55.76.56
2011-03-14 달
부모님이 옆방에 계셔서 불을 켜고 책을 펼쳤다.
몇장 넘기는 사이 건너오신 아버지 조용히 나를 부르셨다.
그리고 하신 말씀...

如是我聞
降伏其心

十牛圖의 牛는 본성을 의미한다 한다. 본성을 찾아가는 10단계를 그림으로 표현해놓은 그림.
십우도의 1단계 무심의 단계 - 분별심을 없애라.
2단계 이치를 깨우치는 단계 - 1단계의 분별심은 외부적인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라면
이 두번째 단계에서는 내부적인 것에 대한 사리분별을 해야한다고 한다.
내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이치에 맞는 길인지를 아는 단계...

무심(無心)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분별심을 버려라.
마음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무심이라는 것은 마음에 때가 없는 것을 말한다.
마음에 때라는 것은 분별하는 마음으로 이것은 맞고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그럼 분별심을 없애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있나?
마음을 대범하게 가져라. 크게 봐라.
비록 상대가 잘못을 했더라도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
그런 것이 쌓여서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수도는 생활이다.
재가 불자라 해서 속세와 인연을 끊고 산에 들어가 도를 닦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이렇게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화 해야 한다.
악연이고 선연이고 모두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잘해야한다.
내 맘에 안든다고 이사람은 안돼 하는 것이 바로 악연을 만드는 것이다.
비록 악연이라도 선한 연으로 바꾸는 것이 수도다.
항복하는 마음이 수도자의 마음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가지라도 보람있는 일을 하고 가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여러 생을 거쳐 성장해 나아가 깨우침을 얻으신 분이시다.
우리도 그리해야 한다.
그리고 마음 공부를 하다보면 길이 막히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는데 이때 꿈 등을 통해 길을 열어보여주신다한다.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아셨는지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수도라는 것은 쉽지 않다. 강하게 마음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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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6 11:03:05 *.55.76.56
2011-03-15 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안되는 것이 있다.
부모님께 짜증내고 화내버리는 것...
알면서도 화를 내고 말았다.
왜 그리하셨는지 알면서도 난 내 입장만 생각한다.
부모님은 힘들게 얻은 것이기에 그만큼 더 자식들 챙겨주려 하시는 거고,
난 그렇기에 당신들 더 챙기셨으면 하는 것이다.

늙으신 어머니가 장성한 아들 발을 씻겨주고, 식사 수발드는 것을 본 사람이 아들에게 불효자라 말할때,
그 아들은 어머니가 원하시는 일이기에 하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도 딸에 대한 마음에 좀더 이야기가 하고 싶으셨던 것인데
난 스스로 버렸던 시간들보다 이 시간을 더 아쉬워했다.
좋게 말해 아쉽다는 거지 짜증을 냈다. ㅜ.ㅡ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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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15:32:46 *.55.76.56
명희님 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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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3.17 15:09:57 *.204.70.237
호금님!
저는 기필코 3차 세미나에 가보려고 합니다.
호금님도 오실 수 있나요? 얼굴 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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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15:36:37 *.55.76.56
2011-03-16 물
중간점검

독서
1. 그로잉 - 무한성장 모드
2. 리더란 무엇인가 - 갈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올지니...
3. 갈매기의 꿈 - 영웅 조나단, 우리의 종착역은 Love Station
4.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때 -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5. 익숙한 것과의 결별 - 살을 도려내는 맘으로 변화를 시작하자
6. 덕혜옹주 - 시대에 흔들리는 약한 여자
7. 신화와 인생 - 미완, 저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프다. 의식의 세번째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
8. 카네기 인간관계론 - 미완, 인간관계에 서툰 이유가 있었다. 인간관계 방법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점점 흥미가 떨어져 버린...
9. 변신이야기 1, 2 - 오비디우스의 엄청난 스케일의 대~서사시
10. 싯다르타 - 진행중

일드
1. 로스 타임 라이프 - 자막없이 보기를 시도한 두번째, 자막 넣고 다시보기했을때 쩝.. 엉성한 실력이 드러남
2. 한도쿠 - 인간에 대한 무한 신뢰와 사랑을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나는 젊은이의 의사 도전기
3. ありふれた奇蹟 - 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아인슈타인의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기적에 대한 믿음
4. 死化粧使,(Embalmer) - 사랑하는 이의 죽음 후 남겨진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
5. 7人の女弁護士 - 여자 일곱이 뭉치면 어떤 난관도 넘을 수 있다?

영화
1. Good & Bye - 천직이란 이런 것이다.
2. 조선 명탐정 - 절대절명의 순간에 나타나는 회생의 기회
3. 타이탄 - 인간의 경외심을 시험하는 신의 아들 인간 페르세우스의 모험
4. 컨트롤러 - 스스로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하라.
5. 파우더 - 기술을 뛰어넘지 못하는 인간성, 자신보다 뛰어난 인간을 향한 다양한 시선들(질투, 부러움, 경외, 두려움...)

한드
1. 러브레터 - 구원의 코드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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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3.18 16:31:12 *.131.53.42
호금님, 아주 알찬 수련을 하고 있군요.
제가 기분이 좋네요. 오늘도 고마웠어요. 내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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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07:59:37 *.207.0.106
이제사 드리는 말씀인데요.. 사람이 넘 솔직하면 안되는데.. 말해도 될까나 ㅋㅋ
작년 5월 킥오프때요. 그때까지만해도 올빼미 부족으로 킥오프에 참석했었잖아요..
그때 호금님 첫 인상이 어땠게용~? ㅋㅋ "어리버리 올빼미" ㅋㅋㅋ
이 어리버리 올빼미씨가 과연 새벽의 기운찬 수탉이 될 수 있으려나..
호금님께서 올빼미부족이 해체되고 새벽반으로 옮긴다할 때 제가 속으로 저으기, 심히, 염려했었다니까요~ ㅎㅎㅎ

근데 해내셨잖아요. 이호금 만세~! ^^
새벽기상정도가 아니라 지난 3백일동안 누구라도 그러하지만 호금님은 특히 어려웠을 내면탐험의 길을 꾸역꾸역 걸어오셨잖아요.. 꾸역꾸역.. 그 느낌이에요.. 힘들고, 도망가고 싶고, 회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걷고 또 한걸음 더 걷고.. 알 것같은 그 세계의 문을 여는 것이 저어하여 또 뒤로 물러나고.. 그러나 끈질기게 그 길을 걷고.. 곁에서 지켜보면서 그 싸움이 얼마나 힘겨운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잘 하셨어요. 장해요..^^

융이 그러더라고요.
자기실현의 길을 걷는 것이 사회적 페르소나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페르소나를 쓰고 있는지를 깨닫고, 거기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첫 걸음이다.
그리고 그 페르소나를 쓰기 위해 내 안에 억눌린 것이 무엇인지, 허용가능하다 생각하는 것들부터 조금씩 수면 위로 꺼내어본다.. 내적세계와 외적세계의 충동없이는 결코 자기실현의 길을 걸을 수 없다. 자기실현이란 그러니까, 의식과 무의식 세계가 합하여져 진정한 내가 되는 것이다..

그런것같아요.. 그죠..
호금님의 내면에 불고 있는 그 자유로운 바람을 폭풍처럼 내비칠 필요는 없지만
봄햇살에 살랑이는 미풍처럼 느낄 수는 있잖아요.
그렇게 그렇게 행복하게 즐겁게..^^

내가 은근 호금씨 마니 좋아하잖아요 ㅋㅋ
어젠 새로운 헤어스탈이 넘 어울려서 자꾸 쳐다봤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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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7:23:30 *.55.76.56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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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6:06:32 *.55.76.56
2011-03-17 나무
아이보우(相棒)
여러 사람으로부터 괜찮다는 말을 들어왔던 일드,
현재 시즌9까지 나왔는데 넘 많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거이거 은근 중독이다.
탐정 홈즈~필의 작은 거인 스기시타 우쿄와 이와 정반대인 카메야마 카오루 수사일지.

2011-03-18 쇠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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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6:11:57 *.55.76.56
2011-03-19 흙
300일차 마지막 세미나
참석자가 의외로 많지 않아 아쉽기도 했지만 난 한편으로 좋기도 했다.ㅋㅋ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인원이라 할까?

이제까지 길치가 아니라 방향감각이 없는 것 뿐이라 우겼었는데, 이번에 병진님에게 들켜버렸다.
병진님이 나와 주지 않았다면 못 찾아갔을 듯... 병진님 고마우이~

1인 기업가는 천직이자 정신, 태도의 문제라는 것
천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애타게 나를 기다리고 있을 천복을 찾아내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되었다.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승완님의 강의는 놀랍다.
다양한 꺼리를 주는 강의라 해야할까? 생각꺼리, 고민꺼리
가감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그만의 솔직함에도 놀란다.

이어진 수희향님의 1인기업가 개인 마케팅 로드맵 강의
조근조근 차분한 설명을 듣고 미래의 꿈에 대한 실습을 해보았다.
천복을 찾지 못한 난 내심 당황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300일차에 대한 정리도 함께 해보라 하신다.

그래서 300일 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았다.
밤에 피는 장미에서 Aurora로의 변신 중
활자 중독이라 외치고 다녔지만 짧은 글과 만화에 익숙해있던 독서가 주에 1/2~1권은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한번씩 칩거랍시고 틀어박혀서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거렸지만 회복능력이 좀 빨라졌다해야 하나?
잘났다고 잘난척하며 자신을 부풀리고 다녔다면 지금은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직도 자존심이란 것에 얽메여 있는 부분이 많지만 조큼씩 벗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300일 지난 후 홀로 잘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기에..
하지만 끈을 놓치는 않으련다.
가다 힘들때 손 내미면 잡아줄 이들도 있지 않냐?
뿌리치면 신파극 함 찍지머..캬캬캬

아.. 그리고 정화님이 그려주신 그림
'기쁜 소식'이란 꽃말을 가진 나팔꽃이 조심스레 피어날 준비를,
한쪽에는 장미가 아름다운 퇴장을 하려하고 있다.
고마워요~ 정화님

명희님은 저 멀리 G시에서 서울나들이를 하셨다.
나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으로 미리 연락드려 만나기는 커녕 세미나에도 늦고 말았다.
건강해보이셔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치로 접근해온 슈퍼문~
종로에서 보다 강남에서 보는 슈퍼문이 더 크고 멋지게 보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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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7:21:09 *.55.76.56
2011-03-20 해
오전내내 빗소리에 취해 여행을 떠났다.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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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12:28:33 *.55.76.56
2011-03-21 달
싯다르타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는 건가?
순간 확인해봐야지 했으면서 연달아 터지는 일들에 정신을 놓아버렸다.
time limit에서 20분 정도 초과된 시간
아.. 이렇듯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난 진거다.
변명은 필요없다.
다음을 기약한다는 말이 참 덧없이 들린다.
다음.. 다음... 이렇게 놓쳐버린 순간들이...
유난히 가슴아프게 와닿는 날이다.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 되니 활활 타오르던 불길이 오히려 차갑게 식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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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12:21:18 *.55.76.56
2011-03-22 불
싯다르타 완료

완성자로의 길,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고타마의 금욕, 절제, 고행의 길과 싯다르타의 몸으로 부딪쳐 경험하는 체험의 길로 각각 설명하고 있다.

싯다르타는 브라만 중에서도 뛰어난 능력으로 지식을 습득해간다.
다양한 스승에게서 배운 내용을 특출한 이해력으로 자신의 것으로 빨아들인다.
하지만 해탈에 이르는 길을 알지 못한다.
자아를 찾아, 해탈의 길을 찾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마을에 머물게된 사문을 따라 길을 떠난다.
생각하고 기다리고 단식하는 법을 배운 어느 날 부다(세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문을 떠난다.
고타마를 만나 그의 설법을 들은 고빈다는 그의 제자로 남기로 결정하나 싯다르타는 다시 길을 떠난다.
자신이 알고싶은 것은 설법이 아니라 깨달음의 순간 체험한 것이기에 말로 표현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 순간은 단순히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후 싯다르타는 욕망이 이끄는 대로 속세의 쾌락 속에 빠져 허우적대다 내면의 울림을 따라 강가에 사는 뱃사공 바수데바와 함께 생활하면서 깨달음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로서 강으로부터 자연으로 부터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배우게 되고 드디어 완성자에 도달한다.

----------------------
단군의 후예를 보고 있다 문득 든 생각.
지금 3기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으로 이걸 하고 있을까?
예전 나와 같은 모습일까?
그네들이 만나고 싶다.
(왠지 먼저 쓴맛, 단맛을 본 이의 맘이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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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14:39:07 *.55.76.56
어느새 그는 자기 본성의 심부에서 불멸하는 아트만을, 우주와 합일된 존재를 깨달았던 것이다.(10)
아트만이 브라만과 동일하다고 인식함으로써 아트만이 개체적 존재에서 우주적, 총체적인 존재로 합일되어 이 세상의 모든 현상적 고통을 벗어난 무고, 안온의 경지에 살 수 있다고 말한다.(10)

꿈(몽상)이, 끊임없는 사념이 그를 향해 강물에서 흘러나왔고, 밤에 뜨는 별에서 반짝여 왔고, 햇빛에서 녹아 나왔다.(12)
그 자아로, 즉 나에게로, 아트만에게로 이르는 데는 어떤 다른 길이 있는 것이 아닐까? ...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자, 단 하나 중요한 자인 유일자를 모를진대, 이 모든 것을 안다 한들 그것이 과연 무슨 가치가 있단 말인가?(14)

이 심오한 지식을 단순히 깨닫는데 그치지 않고, 삶으로 체험하는 데 성공한 브라만은 어디에 있는가?(15)

"싯다르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냐?"
"아버님은 알고 계십니다."
"날이 밝도록, 점심때가 되고 저녁이 되도록 그렇게 서서 기다릴 참이냐?"
"서서 기다릴 것입니다."
"피로할 것이다. 싯다르타"
"저는 피로해질 것입니다."
"너는 잠이 들것이다."
"잠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너는 죽을 것이다."
"저는 죽을 것입니다." (22)

그것은 해탈이었다. 갈증에서, 욕망에서, 꿈에서, 기쁨과 슬픔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 자아를 벗어나는 것, 텅 빈 마음에서 안식을 찾는 것, 자아를 벗어난 사유가운데 기적을 만나는 것, 그것이 그의 목표였다. (25)
이 유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지점, 인과율(因果律)이 종식을 고하고 고뇌없는 영원이 시작되는 틈새를 겨누어 기다려보았다. (26)

하지만 아무리 자아를 떠난 길을 달려가도, 그 끝은 결국 자아로 되돌아 오게 마련이었다. ............그리하여 다시금 개체인 싯다르타로 되돌아와 과(果)해진 윤회의 고통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었다. (27)

그 목적은 다른데에 있소. 즉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오. (49)
너무 지나친 지혜로움을 경계하기 바라오!. (52)

'그것은 자아(自我)였다. 그 의미와 본질을 나는 알고자 했다. 그곳에서 내가 빠져나오려고 했던 것, 극복하고자 했던 것, 그것은 자아였다. .....내가 살고 있다는 이 수수께끼, 나는 모든 다른 사람과 유리되어 구별되는 한 개체라는 수수께끼, 나는 싯다르타라는 수수께끼처럼 나의 생각을 사로잡은 물건은 없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나 싯다르타에 대하여서만큼 나 자신이 거의 알지 못한 물건도 없다.!' (55)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불안을 가졌고, 나에게서 도피했던 까닭이었다. ....... 나는 나 자신에게 배울 것이다. 나 스스로 생도가 되어 나를, 비밀 싯다르타를 알도록 하리라. (56)
세계의 책,나 자신의 본질의 책을 읽고자 했던 나는 미리부터 그 의미를 예상하고서 기호와 문자를 경시했다. (58)

이 모든 것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그런데 그가 그것을 보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가 거기에 참여하지를 않았다. (64)

그가 고타마에게 한말 - 붓다의 보물과 비밀은 그 가르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붓다 자신이 각성의 순간에 체험했던 것,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가르쳐 전달할 수 없는 것에 있다고 한 말 - 그가 지금에야 비로소 그것을 체험하러 길을 떠나고, 이제야 비로소 그것을 체험하기 시작하는 바로 그것이었다. (65)

내가 가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은 모두 고빈다와 같다. 그들은 자신들이 감사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 있다. 모두들 겸허하고, 기꺼이 친구가 되고, 기꺼이 복종하며,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린아이와 같다. (68)

싯다르타가 어떤 의도를 품을 때도 이와 꼭 같지요. 싯다르타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사고하며, 금식할 뿐이오. 그렇지만 물을 꿰뚫는 돌멩이처럼 세계의 사물을 꿰뚫고 지나가지요. .. 그는 끌리는 대로 그곳에 몸을 맡기지요. 그의 목표가 그를 끌어당기고 있소. 왜냐하면 그는 목표에 거스르는 어떠한 것도 자기의 영혼 속에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오. ... 누구나 마술을 할 수 있고, 누구나 목표에 이를 수 있소. 사고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으며, 금식할 수 있다면 말이오. (83)
누구나가 주고 받습니다. 그것이 곧 생(生)이지요. (85)

서로가 상대를 감탄하는 마음이어야 하며, 상대를 정복하는 동시에 정복당하여야 한다는 것 (88)

당신 마음속에는 언제라도 그 속에 들어가 당신 자신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조용한 안식처가 있소. ........ 하지만 드물게도 별처럼 확고한 자기의 궤도를 가는 사람이 있소. 그들은 바람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내부에 그들 나름대로의 법칙과 궤도를 가지고 있소. 내가 알던 많은 학자와 사문들 가운데서 이러한 종류의 사람은 단 한분 뿐이었소. .... 그분은 설법을 전파하는 세존, 저 고타마시오. 몇천의 젊은이들이 매일처럼 그의 설법을 들으며 항시 그의 계율을 좇고 있소. 그렇지만 그들은 모두가 떨어지는 가랑잎일 뿐이오. 그들은 자기 자신 안에 교의와 법칙을 가지고 있지 못하오. (96)

이 유희야말로 윤회(輪廻)다. 어린아이들의 놀음, 아마도 한 번, 두 번, 열 번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음이다. - 하지만 끊임없이 거듭 되풀이 된다면? (108) - 헉 108번뇌인가?

그리고 방금 자기가 취했던 긴 잠 전체가 바로 긴 시간동안 가라앉은 "옴"의 부름이요, "옴"의 사고요, 이름 지을 수 없는 경지, 완성된 경지인 "옴"안으로 침잠하여 완전하게 합입되는 상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115)

나는 항상 도중에 있을 뿐이네. 순례의 길을 걷는 거지. .........형상의 세계는 무상하다는 것을. 우리의 의복, 우리의 머리 모양, 그리고 우리의 머리털과 육신 자체는 무상한 것일세. 말할 수 없이 무상한 것일세. (119)

"옴"으로 충만해진 그가, 어찌 그 누구인들, 그 무엇인들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 것, 눈에 뜨이는 모든 것에 대해 혼연한 사랑에 충만하게 된 것, 이 점이야말로 잠을 자며 "옴"을 통하여 싯다르타에게 일어난 신비로운 마술이었다. (120)
하지만 새로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올바른 일이었다. (123)

이 물은 흐르고 흐르며 영원히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언제나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라는 것을! (129)

그는 강에게서 무엇보다도 듣는 법을, 조용한 마음으로, 영혼을 열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열정도, 욕망도, 비판도, 의결도 없이 경청하는 법을 배웠다. (135)

소년 싯다르타는 한낱 그림자를 통해서만 어른 싯다르타, 노인 싯다르타와 떨어져 있을 뿐이요, 현실을 통해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싯다르타의 전생(全生)은 결코 과거가 아니었고, 그의 죽음과 범(梵)으로의 귀환도 미래가 아니지요. 그 어느 것도 과거에 있던 것이 없고, 그 어느 것도 미래에 있을 것이 없는 겁니다. 모든 것은 현재 있으며, 모든 것은 본질과 현존을 지닐 뿐이지요. (136)

이 순간에 깊게, 어느 때보다도 깊게 모든 생의 불멸성과 순간의 영원성을 절감했다. (146)

이 사랑,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은 번뇌요,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임을, 이것이야말로 윤회요, 흐린 근원, 어두운 물임을 그는 충분히 느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는 그것이 무가치한 것이 아니며 필연적인 것이고, 자신의 본질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느꼈다. (155)

이 기이하고 어리석은 사건, 반복, 숙명적인 윤회 속의 순환은 한 토막 희극이 아니고 무엇이랴? 강은 웃었다. 그렇다. 궁극까지 괴로움을 겪어 해결되지 못한 모든 것은 다시금 되돌아오게 마련이었다.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똑같은 번뇌를 겪게 마련이었다. (166)

완성을 인식했다는 깨달음, 생성의 강, 삶의 흐름과 일치했다는 깨달음, 더불어 찾아온 괴로움, 더불어 찾아온 기쁨에 충만한 채 흐름에 귀의해버리고 단일(Einheit)에 속했다는 깨달음의 즐거움이. (172) - 괴로움도 즐거움도 모두 하나다.

모름지기 누구나 구할 때에는 그의 눈이 다만 구하는 물건에만 쏠리어 아무것도 발견 못하고 아무것도 자기 안에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기 십상이지요. 항상 구하는 대상만을 생각하고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구한다 함은 하나의 목적을 갖는 것이지요. 발견한다 함은 자유롭게 열려 있는 상태요, 목적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스님이시여, 당신은 아마도 과연 구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의 목적을 향해 애를 쓰며 눈앞에 가까이 있는 많은 것을 놓치니까 말씀입니다. (176)
지혜란 전달될 수 없다는 말이지. 현자가 전달하고자 애쓰는 지혜의 소리는 항상 어리석게 울리는 법이네. (178)
모든 진리는 그 반면(反面)도 똑같이 진리라는 것일세! (179)

죄인은 부처가 되는 도중에 있는 것이 아닐세. 죄인 속에 지금 오늘 이미 미래의 부처가 있는 것일세. 죄인의 미래는 이미 모두 죄인 안에 있는 것이지. .............. 세계는 순간마다 완전한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모름지기 존재하는 것은 선으로 보이며, 죽음은 삶으로, 죄악은 성스러운 것으로, 지혜로움은 어리석음으로 보이네. (181)

이 돌은 돌이요, 이 돌은 또한 동물이요, 또한 신이요, 부처라고. 내가 이 돌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언젠가 이 돌이 이런 또는 저런 물건이 될 가능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돌은 태초부터 영구히 그 모든 것이기 때문이라고.  .............무릇 말이라는 것은 내밀한 의미에 이롭지 못하네. 말로 표현되어 나온 것은 무엇이든 항상 조금씩은 다른 것이 되어버리지. 조금은 변조되고 조금은 어리석어지게 마련이지. - 그렇군. 그 점 역시 대단히 좋은 것이라네. 어떤 인간에게는 보물이며 지혜로운 것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리석게 들린다는 것, 그 점을 나는 좋게 생각하며 잘 이해하고 있네. (183)

그의 행위와 삶이 그의 말씀보다 가치 있으며, 그의 손의 움직임이 그의 의견보다 가치 있다고 나는 생각하네. 나는 말씀이나 사상 속에서 그의 위대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행위 속에서, 삶 속에서 그의 위대함을 보네. (186)

이 모든 형상과 얼굴들이 서로 천태만상으로 뒤얽혀 서로 다른 것을 도와주고 사랑하며, 미워하고 파괴하며, 새로이 낳는 것을 보았다. 그 하나하나는 죽음을 원하는 존재요, 무상함을 심히 고통스럽게 고백했다. 그런데도 죽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변화할 뿐이며 끊임없이 새로이 태어나며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되었다. ................ 이 흐르는 형체 위의 가면의 웃음을, 단일의 웃음을, 몇천의 태어남과 죽음을 동시적(同時的)인 것으로 보는 웃음을. 이 싯다르타의 웃음이야말로 바로 저 고타마, 붓다의 웃음이었다. 고요하며 기품있고 꿰뚫을 수 없는 웃음, 자비한 것도 같고 비웃는 것도 같으며 현명한 붓다의 몇천 가지 웃음, 바로 그것이었다. (190)

budda.JPGherm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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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4 12:26:19 *.55.76.56
2011-03-23 물
알도와 떠도는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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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것!
아는 만큼 끌리는 것!
이제 첫부분 시작이지만 태양신 라, 인도와 고오빈다, 이카로스, 다이달로스, 인공지능, 바이오 컴퓨터 등 단어가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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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09:47:46 *.55.76.56
2011-03-24 나무
갑작스레 들리는 구본형 선생님의 목소리에 잠이 화악~ 달아났다.
엇..
한국 직업 방송에서 상사학이란 주제로 강연 중이시다.
새벽을 여는 목소리로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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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와 떠도는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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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16:32:59 *.55.76.56
2011-03-25 철
아이보우(파트너) 시즌3

그곳에 존재했다는 것만으로 또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삶이 크게 어긋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일곱명의 친구가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한명은 열이 나서 일찍 잠자리에 들고, 나머지 6명은 젊음을 즐기기위해 여관을 나선다.
여기서 한명과 나머지 여섯명의 삶은 이쪽과 저쪽으로 나뉘어 버린다.
죄를 짊어지고 불안 속에 떨며 우정마저 서로를 감시하는 도구로 삼게 된 여섯명이다.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을때 도망치지 말 것, 악마의 속삭임에 귀기울이지 말 것'
이 에피소드의 교훈이랄까,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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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16:33:24 *.55.76.56
2011-03-26 흙
알도와 떠도는 사원

아름다운 나뭇가지를 사랑하지마.
그대 마음속으로 그 모습만을 상상하지마. 그건 시들어가.
나무 전체를 사랑해.
그러면 그대,
아름다운 나뭇가지와 보들보들한 잎사귀, 시든 잎사귀도 사랑하게 돼.
수줍은 꽃송이와 활짝 핀 꽃송이, 흩날리는 꽃잎과 춤추는 하늘,
충만한 사랑의 눈부신 그림자를.
아, 힘껏 삶을 사랑해.
삶은 꺼질 줄 몰라. (p129)

- 오쇼 라즈니쉬의 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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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11:00:43 *.55.76.56
2011-03-27 해
사람이 그리운 날,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너무 제멋대로 같지만 이렇듯 애들이 한번씩 보고플 때가 있다.
지난 바자회 이후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
민기는 왠지 지난 번보다 표정이 어두워보였는데 놀다보니 밝은 표정으로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윤수,윤건이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고, 처음 봤을때 기저귀를 하고 있던 광진이는 어느 덧 형,오빠가 되어있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보육원 게시판 단장 작업
지난 겨울의 흔적은 지우고 파릇파릇 솟아나는 화사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이라 요청이 들어왔다. ㅎㅎ
모두들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듯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열심히 만들었다.
난 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
각자 만들고픈 것을 만들다보니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상상하지 못했다.
아~ 그런데 각자 만든걸 모아서 붙여보니...오~ 멋진걸
함께하는 작업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발견했다.

작업이 끝난 후 간단한(?) 음주가무를 즐기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만난 한편의 시가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삶의 가운데
                                         - 김추인

그런 날이 있다.
사는 날이 다 별것도 아닌데
그렇게 추운 때가 있다.

신발의 흙을 떤다든가
발을 한번 굴러본다든가
하는 일이 다 헛 일만 같아지고
내가 하얀 백지로 사위어
몇번인지 왔을 언덕을 또 떠나며
몇번이고 몇번이고
두고 온 이승처럼 돌아보는 때가 있다.

살아서도 죽은 것만 같은
그렇게 사무치도록
외진 혼자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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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9 10:11:24 *.55.76.56
2011-03-28 달
전날 추위에 떨며 작업을 마친 후 차마 떨치고 일어서지 못해 참석한 뒷풀이.
먼저 자리를 뜬다고 집을 향해 나선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어찌 이렇듯 내공 쌓기가 어려운지...
알람소리에 번쩍 눈이 떠지고 출석체크. 그리곤 잤다.
의미없는 출석체크는 지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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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9 10:19:16 *.55.76.56
'싯다르타'는 석가모니 부처, 즉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일부 차용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고타마와 싯다르타로 분리하여 각각의 깨달음의 방식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불교는 흔히 절과 스님들을 떠올리고 속세와 연을 끊고 수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해탈에 이르기 위해 모든 욕망을 차단하여 절제 속에서 고행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헤세는 싯다르타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온몸으로 부딪혀 스스로 체험해봄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헤세가 이야기하는 해탈은 단일(Einheit)을 깨닫는 것이다.

내게는 모름지기 존재하는 것은 선으로 보이며, 죽음은 삶으로, 죄악은 성스러운 것으로, 지혜로움은 어리석음으로 보이네.
이 돌은 돌이요, 이 돌은 또한 동물이요, 또한 신이요, 부처라고. 내가 이 돌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언젠가 이 돌이 이런 또는 저런 물건이 될 가능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돌은 태초부터 영구히 그 모든 것이기 때문이라고.

또한 , 존재 자체에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것 즉

이 모든 형상과 얼굴들이 서로 천태만상으로 뒤얽혀 서로 다른 것을 도와주고 사랑하며, 미워하고 파괴하며, 새로이 낳는 것을 보았다. 그 하나하나는 죽음을 원하는 존재요, 무상함을 심히 고통스럽게 고백했다. 그런데도 죽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변화할 뿐이며 끊임없이 새로이 태어나며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되었다.

틷낫한 스님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수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보는 앞에서 종이에 불을 붙이곤 말씀하셨다.
'이 종이를 태우면 불에 타면서 나오는 연기와 재로 모습을 변화한다.
연기는 하늘로 올라 구름으로, 다시 비로, 흙으로 돌아오고, 재는 거름으로 또 다른 생명을 낳고 성장시킨다.
이렇듯 우리는 변화하면서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다.'

내가 느낀 깨달음의 길도 헤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 깨지고 아파하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것.
- 난 이렇듯 매번 자신을 채찍질하고 반성하고 스스로 일어설 힘을 길러야 한다. -
아무리 좋다고 이 길이 맞다고 이끌어주어도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면 한낱 잔소리가 될 뿐인 것이다.
다른 점이라고 하면 사람에 따라선 고타마의 금욕과 절제의 방식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을 엄격하게 컨트롤 함으로써 깨달음의 길에 들어설 수도 있으리라는 것.

천복을 찾아 여행 중인 내가 느끼는 모든 고통, 기쁨, 좌절, 즐거움 등은 행복한 경험으로 함께 할 것 같다.
고통 속에 숨어있던 의외의 기쁨이란 녀석이 나를 숨쉬게 할 것이고, 좌절 속에 남아있던 희망의 불씨가 타탁타탁 소리를 내며 타오를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를 멈춰있지 못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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