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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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정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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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5일 17시 27분 등록

우선은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나는 이제껏 꿈이 없었다.

그래서 꿈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얼마 전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읽고 일주일간 단식을 시도했고, ’단군의 후예‘에 참여케 되었다. 이것이 행운일지 아닐지 100일후에 결정될 것이다.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새벽시간 : 5시~7시

○새벽활동 : 산책1시간, 과거회상 글쓰기, 스케치, 책읽기 등

 

나의 전체적인목표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자신감을 찾자

○나에게 적합한 구체적인 꿈을 찾자.

 

중간목표

○나의 성찰기를 매일 10쪽씩 쓴다.

○100일 동안 책 20권을 읽자

○하루 2장씩 스켓치를 하자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법

○포기하려는 생각

-거울보고 새벽에 일어나 ‘멋진 순호’ 라고 외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내가 좋아 하는 일에 집중하고, 땀 흘리는 모습과 희열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체력저하

-예방이 최선이다. 우선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매일 따뜻한 물을 꾸준히 먹는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00일은 지금까지 내 삶에서 너무나 짧다. 그래서 획기적인 무엇이 바뀌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어떤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을 것 같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나 자신에게 한 번도 선물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엔 가능한 선물을 하고 싶다. 근래 들어 좋은 만년필 갖고 싶었다. 의미가 있는 만년필이 나에게 생기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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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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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 04:57:16 *.199.162.28

43일차(10/22)

10:30/4:40 ~5:40 뒤척임 ~7:00 운전

만/집 1/1

 아침 출첵만 하고 눕는다. 가족생일이 세명이어서 어머니 집에 모였다. 새벽출발이라 아침 나만의 시간을 포기한다. 조금은 아쉽다. 本立而立道也(본립이립도야) 기본이 바로서야 자신의 길이 나타난다. 논어의 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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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 04:57:56 *.199.162.28

44일차(10/23) 

11:00/4:40  ~7:00 책읽기 

집/만 2/2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자. 우선 '좋다'와 '싫다'라는 말을 많이 하자. '글쎄', '아무거나'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하일 그라모프의 피아노 독주회 관람이 감정의 끈을 예민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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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 04:58:16 *.199.162.28

45일차(10/24)

11:30/4:40 ~6:00 누워놀기 ~6:30 동네길 산책

 아침에 일어나면 무의식적으로 출첵을 하고 곧바로 방으로 되돌아가 눕는다. 이건 나의 의지가 아니다. 나의 저 밑바탕에서 한 일이다.

이것도 그림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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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 04:58:40 *.199.162.28

46일차(10/25)

11:10/4:40  ~7:00 책읽기 영웅 49쪽

 산책없이 책을 읽으니 자꾸 눈꺼플이 처진다. 잠시 졸다가 다시 정신차리기를 서너번 했다. 상쾌한 아침은 어느덧 어질어질한 아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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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05:28:52 *.109.154.117

47일차(10/26)

10:00/04:40 

~6:00 책읽기,  ~7:00 운전

만/집 2/4

 근래 마음이 불안하고, 여유가 없는 느낌읻. 오늘은 아침 두시간을 포기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10월 말 하동 들판은 너무도 아름답다. 서당마을, 신촌마을, 비목마을, 대축마을. 빨간 감과 악양평지의 노란 벼와짚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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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05:29:13 *.109.154.117

48일차(10/27)

11:30/04:40

~6:00 외고길,  ~7:00 책읽기 영웅 81쪽

만/집 4/3

 당단풍 가로수길을 걷는다. 사각이는 낙엽을 밟으며 혼자 분위기를 잡아본다. 우쭐거리는 마음이 귀엽다. 그러나 하늘은 구름이 낮게 드리우고 방울방울 비까지 내린다. 즐건 상상을 집어던지고 바쁜걸음의 일상이 된다.

 신화속의 얼굴들은 아직까지 나를 당혹케한다. 그리스 신화책을 다시 잡고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책장을 넘긴다. 아직도 혼란스럽다. 책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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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9 05:29:45 *.109.154.117

49일차(10/28)

11:30/04:40

~7:00 성당길, 미사참여

만/집 4/2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어제 저녘은 웅산의 재즈 공연을 보았다. 최근 눈과 귀가 호강이다. 콘트라베이스, 기타, 피아노, 드럼, 섹스폰 악기들의 떨림이 느껴진다. 갑자기 구석에 쳐박힌 기타에 손이 간다. 마음이 편안해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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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04:49:03 *.199.162.28

50일차(10/29)

11:30/04:40   ~7:00  천의얼굴을 가진 영웅 125쪽

 영웅은 먼 곳에 있나보다. 영웅을 대면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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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04:49:46 *.199.162.28

51일차(10/30)

10:30/4:35  ~6:00 성찰기 4쪽

 4시 35분 알람없이 아침을 맞는다. 오랜만에 고교시절 성찰기를 적었다. 그 시절을 그리며 그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사람이 그리운 계절이다. 오랜만에 둘레길을 걸었다. 4명의 인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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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04:50:33 *.199.162.28

52일차(10/31)

1:30/04:32  ~6:30 외고길

 만/집 3/2

4시32분 알람없이 두번째 아침을 맞는다. 어제의 무리가 이어진 하루다. 산책길은 단풍과 함께하며 즐겼으나 책 읽을 때는 하염없이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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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04:51:12 *.199.162.28

53일차(11/1) 

10:00/4:40 ~

 감기에 걸렸다.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난다. 역시 둘레길이 무리였나보다. 늦었지만 오늘 아침은 쉬기로 했다.

 이제 절반을 왔다. 한번쯤 중간점검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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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04:51:55 *.199.162.28

54일차(11/2)

 11:30/4:40  ~6:00 성찰기  ~7:00 책읽기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만/집  4/3

  콧물이 계속흐른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날씨가 추워져 밖으로 나가기 힘들다. 그나마 성찰기를 쓸땐 마음이 편해졌다. 행복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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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05:17:33 *.199.162.28

55일차(11/3)

 12:00/04:40 ~6:10 도서관길  ~7:00 성찰기

  기침까지 더해졌다. 아침 걷는길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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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05:18:44 *.199.162.28

56일차(11/4) 

12:30/04:42  ~잠자기

감기를 핑계삼아 푹 쉬었다. 아무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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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05:19:09 *.199.162.28

57일차(11/5)

11:30/04:40  ~잠자기

하루 더 자리에 눕자니 마음이 불편하다. 감기를 핑계삼자니 뻔뻔스럽다. 잠시 고민중~.

주위를 두러번 거리다 다시 누웠다. 마음을 편히가지자고 스스로 위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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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05:20:09 *.199.162.28

58일차(11/6)

11:20/04:40 ~7:00 성찰기 8장

집/만 4/3

오랜만에 성찰기를 적었다. 마음이 씻긴듯하다. 그래서일까? 너무도 곱게 물든 단풍에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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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1 05:20:45 *.199.162.28

59일차(11/7)

12:00/4:40   ~6:00 성찰기 1장 

집/만 3/3

감기이후 새벽기상이 흐트러졌다. 

성찰기는 오늘 고교생활을 끝으로 잠시 중단한다. 목표상실과 함께 왠지 허무한 마음에 글쓰기가 싫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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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7:12:29 *.109.154.116

60일차(11/8) 

11:30/04:40    ~6:00 외고길   ~7:00 책읽기

 오랜만에 산책을 나선다. 가로등 불빛을 받은 당단풍잎이 흔들린다. 내 마음처럼. 가슴을 활짝 열고 발걸음 힘차게 딛는다. 30여분을 걷다보니 몸에서 열이나면서 율하천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가슴 뿌듯하다. 상쾌한 아침이다. 지난달 시작한 '논어'와 이번달 듣고 있는 인문학 강좌 '백년의 고독', 그리고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 세권은 친구로 삼기로했다. 생각날 때면 꺼내 읽고 다 읽으려 다투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마음먹으니 그나마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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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7:13:03 *.109.154.116

61일차(11/9) 

11:00/04:40    ~6:00 마을길,   ~7:00 일기쓰기, 책읽기-짜릿하게 따뜻하게-이시은

 아침산책을 조금 줄이기로 했다. 오전에 하는 배드민턴과 겹치는 날은 새벽 산책을 생략하기로 했다. 우선 오늘은 마을길을 30여분 돌면서 새벽시간을 조절했다. 향기로운 새벽의 냄새가 코를 스친다.

 

한 노숙자가 있습니다.

그는 어떤 집의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버려진 아기를 발견합니다.

아기가 너무도 해맑게 그를 보고 웃습니다.

그는 아기를 기르기로 합니다.

그의 인생은 아기로 인해 바뀌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바치기 시작한 인생,

그런 마음을 알아준 것인지

아이는 그가 바라던 이상으로 똑똑하게 자랍니다.

게다가 효녀입니다.

두 사람에 흐르는 피는 전혀 달랐지만,

그보다 좋은 부녀지간은 없다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토록 훈훈한 부녀사이를 그냥 내버려둘 리 없습니다.

시련이 찾아옵니다.

아이의 친 부모가 나타납니다.

그것도 정말 잘사는, 부자인, 똑똑한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너무도 좋은 환경인.

 

아버지는 딸의 장래를 위해 싫다는 딸을 억지로 그 부모에게로 돌려보냅니다.

둘은 울면서 헤어집니다.

 

훗날, 아이가 보고픈 아비를 찾아 둘만의 보금 자리를 찾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그 집을 떠나고 없습니다.

딸은 그저 아쉬운 얼굴로 돌아설 뿐입니다.

 

그 둘은 이대로 헤어지는 걸까요.

이대로 영영 만나지 못한 채 서로 갈 길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걸까요.

그런 걱정으로 마음이 엉망이 된 그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존 레논의 음악이 흐릅니다.

흑백 영상으로 노숙자였던 아버지가, 아기를 만나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막이 뜹니다. 

 

 헬로 베이비.

 만약 내가 보고 싶은 거라면,

 나도 너를 보고 싶어하는 거란다.

 분명 분명 보고 싶은 거란다.

 

나는 분명히 울컥 했다. 목놓아 울지는 않았지만 눈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감기때문에 더렵혀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눈 뿐만 아니라 코와 입에서 흘러내는 이물질을 한없이 닦아냈다. 이시은 님에게 짜릿하고 따뜻하게 인사하고프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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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7:14:19 *.109.154.116

62일차(11/10) 

11:20/4:40  ~7:00 책읽기

만/집 4/4

 세미나가 있는 날이다. 며칠동안 좋은 기분이 이어졌다.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다.

행복이란 이렇게 가까이 있는것일까? 아니면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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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7:15:49 *.109.154.116

63일차(11/11)

3:10/4:40 ~7:00 성당길

만/집 4/3

 심야고속을 탓더니 너무 피곤하다. 그래도 일어나야지.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온다. 비오는 성당길을 산책하곤 그 곳에서 미사를 드렸다. 성당안에 기운이 서린다고 했는데... 나에겐 아직 느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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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2 17:16:07 *.109.154.116

64일차(11/12)

 10:00/4:40 ~7:00 편히쉬어

만/집 3/2

 이번 주말은 너무 무리했나보다. 빽빽한 일정을 나름 잘 극복했는데, 밤이 되자 그대로 고꾸라졌다. 어떻게 잣는지 모른다. 아침 알람소리도 잊고 아내의 흔듬에 가까스로 일어나 출석체크를 하곤 다시 누웠다. 잠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냥 두기로 했다. 팽팽했던 스프링이 갑자기 느슨해지며 온몸이 나른하고 뻐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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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3 22:08:04 *.109.154.124

65일차(11/13)

취침/기상 01:30/4:40

활동내용 ~6:30 도서관길, ~7:00 '짜릿하고 따뜻하게'

만/집 3/3

 늦은 잠은 새벽을 힘들게 한다. 못먹는 술까지 더해지니 말 그대로 의무감으로 일어난다. 옷을 갈아입고 산책을 나섰다. 팔동작을 크게 함으로써 호흡을 깊게 하자 피곤이 좀 가신듯 하다. 아직 가로수의 나뭇잎이 좀 남아있다. 집에 돌아오니 땀이 살짝 났다. 상쾌한 아침이다. 다락에 앉아 책을 본다. 몇장남은 책을 읽는다. 비몽사몽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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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4 04:46:58 *.111.2.197

꾸준함의 힘 ~ !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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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4 07:12:52 *.109.154.126

꾸준하려 노력하는 한없이 나약한 인간입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처럼 하나 하나 얼굴을 가져봅니다.

그 첫 얼굴이 나약한 얼굴이지요.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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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4 07:11:10 *.109.154.126

66일차(11/14)

11:20/04:40 

~6:30 일기쓰기, ~7:00 천의얼굴을 가진영웅 222~230

만/집 4/4

 밀린 일기를 쓴다. 지난 주말과 어제까지 4일간 2건의 일기를 적었다. 가끔 이런 쓰는 행위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글을 쓰는 도중 글이 잘 안써지고 지겨워져 펜을 집어 던져버린다. 오늘은 양호한 편이다. 잠시 옆으로 빠지려는 마음을 추스려 일기를 마쳤다.

 나머지 시간 영웅책을 읽는다. 왠지 또 친근감이 든다. 좋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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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 05:02:33 *.199.162.28

67일차(11/15)

10:30/4:40

~5:40 동네길 ~6:30 일기쓰기 ~7:00 책읽기

만/집 4/4

 나만의 시간을 늘이고 싶다. 우선 산책시간을 조금 줄이기로 한다.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아름답다. 글씨건 그림이건. 예술의 아름다움이 독창성 이고, 감각이며 감각은 끝없는 반복으로 연마된다고니, 오늘 내가 나를 어떻게 느낄지 한번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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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8 22:06:20 *.199.162.28

68일차(11/16)

9:50/4:40   ~5:50 외고길,  ~7:00 영웅 250~280

만/집 4/3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니 아침이 상쾌하다. 오랜만에 알람없이 일어났다. 책을 읽을때는 졸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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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8 22:07:08 *.199.162.28

69일차(11/17)

11:00/4:40   ~6:00 영웅 322쪽  ~7:00 방바닥 둥글둥글 만/집 2/3

 비가온다 가슴을 펴고 숨을 깊게 마신다. 춥다. 침낭속으로 몸을 밀어넣고 책장을 넘긴다.

 <그러므로 애착을 떠나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행하라. 너의 모든 일을 나에게 맡기고, 내 생각을 가장 높은 자아에 모으고, 원망과 이기심에서 벗어나되, 흐트러지지 말고 나가 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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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8 22:07:48 *.199.162.28

70일차(11/18)

11:10/4:40  ~5:40 일기   ~7:00 영웅 326-348, 초코릿학교-고영주- 217~251쪽 

만/집 4/3

 일기를 쓰면서 오늘 할일을 나름 계획한다.

<우주의 끝을 해아리고, 그 끝이 곧 시작임을 아는 자라야 현자라고 불릴만하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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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0 04:38:27 *.199.162.28

71일차(11/19)

10:30/04:40   ~6:00 구들장 껴안기. ~8:00 성당길, 미사참여

만족/집중  3/3

 어제 사과작업이 피곤하였나보다. 아침 자꾸 아랫목이 그리워진다. 잠시 눕다가 1시간이 되어버렸다. 성당길을 걸었다. 춥다. 새삼 오리털 파카가 고맙다. 얼마 남지 않은 대림주일을 맞기위해 나름 신앙생활을 충실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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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05:10:20 *.199.162.28

72일차(11/20)

12:00/04:20 ~6:00 도서관길, ~7:00 영웅 348~362쪽

만족/집중 3/2

 알람없이 일어난 아침이다. 밖을 나서며 하늘의 별들을 본다. 오리온, 쌍둥이, 큰개, 작은개, 마차부자리... 서늘한 기운이 이질적이면서 친귾게 다가온다. 이런 느낌땜에 겨울이 좋다.

<대지 위에 떠 있는 대기, 우리 이해 있는 거대한 창공은 새벽과 동거했다. 그리고 달이 생겼다.> 

  -Teika a Ma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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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05:10:59 *.199.162.28

73일차(11/21)

 10:00/4:40 ~6:20 구들장, ~7:00 영어준비

만족/집중 2/2

 저녘에 먹은 술이 아침을 힘들게 한다. 더불어 채식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만사가 맘 먹은 대로 않된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어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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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21:20:10 *.199.162.28

74일차(11/22) 목 

잠든시간/깨어난시간 11:30/04:40

~7:00 영웅 362~380쪽

만족/집중 3/3

 깨어남이 행복해지길 기원한다. 아침이면 의무감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배울수 있음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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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21:21:10 *.199.162.28

75일차(11/23) 금

잠든시간/깨어난시간 11:00/04:40

~6:00 외고길 ~7:00 영웅 380~388쪽

만족/집중 4/3

 밖으로 나선다. 하늘은 별이없다. 날씨는 따뜻하다.길 위에서 낙엽의 향이 올라온다. 개울에서는 끊임없이 물소리가 들린다. 다락방에 앉는다. 이달에 읽을 책이 더 늘었다. 잘 찍은사진 한장-윤광준-, 끌림-이병률-,올래여행-서명숙-, 기존에 읽던 영웅, 논어, 백년의 고독 총 6권의 책이 책상위에 쌓였다. 내 손길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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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21:21:49 *.199.162.28

76일차(11/24) 토

잠든시간/깨어난시간 11:00/04:40

~6:00 공원길 ~7:00 음악듣기 ~7:30 영웅 388~394쪽

만족/집중 4/3

 서늘한 아침. 파카를 놔두고 운동복을 입는다. 하늘은 맑고 별빛마저 곱다. 차가운 바람이 가슴을 파고든다. 동쪽하늘에 걸친 사자자리와 그 북쪽에 놓인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산책을 나선다. 추위때문에 몸이 움추러든다. 더불어 마음마저 움츠러든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손을 크게 저어본다. 차가운 늦가을. 시린 새벽을 맞았다. 오늘은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조용필의 노래 '꿈'을 자우림이 부르고 있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온 몸을 들썩이며 노래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어진 곡은 윤도현의 '나는 나비'다.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 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많은 번데기 추운 겨울이 다가와 힘겨울지도 몰라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제 나의 꿈을 찾아 날아....>

 근래 들어 나를 의심해 본다. 내가 너무 감상적이지 않은가? 오늘도 울컥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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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5 21:30:04 *.109.154.122

77일차(11/25) 일

10:30/4:40      ~8:20 성당길(미사참석)

만족/집중 4/4

 춥다. 오늘 진짜 춥다. 파카를 걸치고도 볼따구를 얼리는 찬바람에 가슴까지 쪼그라든다. 휴일 새벽아침. 거리에 아무도 없다. 차도 없다. 바람이 분다. 저기 불빛이 있다. 성당이 있다. 

 앞에는 신부님이 있다. 나는 혼자 나만의 세계로 간다. 아이쿠~ 미안합니다. 집중한다. 마음을 비우고 무념의 극치로 치닫는다. 오래가지는 못한다. 잠시나마 평화를 느낀다.

 돌아가는 길. 다시 길거리다. 날이 밝았다. 온 몸을 움직이며 걷는다. 흐느적~ 하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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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04:56:31 *.199.162.28

78일차(11/26) 월 비

11:00/4:40    ~7:00  영웅 ~473

만족/집중 3/3

  새벽 문을 연다. 비가온다. 하늘을 본다. 새까맣다. 문을 닫는다. 세수를 한다. 영웅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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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05:02:25 *.199.162.28

79일차(11/27) 화

10:30/4:40  ~7:00 둥글이

여수 안도 민박집이다. 비렁길을 걷기위해 원정까지 왔다. 새벽. 옷을 입으려니 윗옷(파카)이 없다. 찾다가 포기한다. 누웠다. 어제 먹은 술이 속을 괴롭힌다. 나만을 위한 새벽시간이 장소때문에 할게 없다는 사실 기가 찰 뿐이다. 오늘은 마음을 편히 갖자.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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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17:45:13 *.109.154.115

80일차(11/28) 수 맑음

잠잔시간/일어난시간  12:20/4:40 

활동내용 ~6:10 도서관길,  ~7:00 일기쓰기

만족/집중  4/4

 문을 연다. 차가운 공기. 춥다. 장갑을 찾아 끼고 도서관길을 걷는다. 인터넷방송 e부산의 국악한마당에서 판소리 흥부가중 흥부처가 부르는 '가난 타령'을 들었다. 새벽의 판소리 느낌이 좋다. 명인의 소리가 귀에 닿았다. 

 다락에 앉았다. 만년필을 꺼내 어제를 본다. 입가에 핀 미소. 밝아오는 햇살을 맞는다. 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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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9 21:03:19 *.109.154.123

81일차(11/29) 목 흐림

잠잔시간/깨난시간  11:30/4:40  

활동내용(2시간) ~6:00 외고길  ~7:00 일기&책읽기(잘 찍은 사진 한 장)윤광준

만족/집중 4/3 

 조금 따뜻해졌다. 하늘에 별이 없다. 구름만 있다. 또 걷는다.

윤광준님의 말처럼 살아가는 것을 조금 단순화 시키는 능력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simple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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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 12:00:32 *.109.154.121

82일차(11/30) 금 

11:10/4:40  ~7:00 끌림-이병률- 이야기 서른여덟 

만족/집중 4/3

 몇 번 책을 넘기다 놓았다. '끌림'이란 단어가 너무도 도발적이어서일까? 아니면 내용이 너무 평범해서일까? 좀 까칠하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해라, 사랑하고 있을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유일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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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 12:01:02 *.109.154.121

83일차(12/1) 토

12:00/4:40  ~5:30 책읽기(동물농장) ~7:00 방바닥

만족/집중 2/2

 광양이다. 엄니가 계시지만 나만의 공간이 아니어서 낯설다. 그리고 피곤하다. 따뜻한 곳에서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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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 12:01:45 *.109.154.121

84일차(12/2) 일

11:30/4:35 ~5:40 책읽기 끌림 이야기 마흔 여덟 ~7:00 성당길 미사참석

만족/집중 4/4

 흐리다. 책을 읽었다. 잠시 후 길을 나선다. 푸근하다. 일요일 아침 거리는 너무도 단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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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5:12:00 *.109.154.119

85일차(12/3) 월 

11:30/4:40 ~7:00 방구들

만족/집중 1/1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피곤하면 아침에 잠을 잘 수도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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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5:12:32 *.109.154.119

86일차(12/4)  화

11:20/4:30  ~7:00 백년동안의 고독 57쪽

만족/집중 3/3

 '백년동안의 고독'과 친해지기도 힘이든다. e런닝교육을 받았지만 좀더 시간을 가져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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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5:13:11 *.109.154.119

87일차(12/5)  수

10:30/4:40   ~6:10 외고길  7:00 나의방식으로 세상을 여는법

만족/집중 4/4

 산책을 하고 책을 읽으니 마음이 상쾌하다. 어제 운동이 과했나보다. 온몸이 쑤씬다. 그나마 책을 바꾸니 진도가 잘 나간다. 그래도 순간 순간 졸음이 파고든다. 아직 갈 길은 멀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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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15:14:06 *.109.154.119

88일차(12/6) 목

10:30/4:40   ~5:40 반룡산 공원길  ~7:00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법 112쪽 

만족/집중  4/4

 문을 나선다. 새벽 하늘엔 오리온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동쪽으로 사자자리와 북두칠성이 밝게 빛난다. 차가운 바람이 가슴속 깊이 들어와 온 몸을 휘감는다. 바람이 귀와 얼굴을 얼려버렸다. 아! 모자 안쓴것이 후회된다. 그래도 이 겨울이 좋다. 이 바람속에 잔잔한 재미와 훈훈한 정이 깃들어 있다. 이바람을 뚫고 지나가면 따뜻한 세상이 있다.

 <죽게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기가 죽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네. 만약 그렇게 맏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텐데...>-모리와 함께한 일요일에서-

 "믿어라. 두려워 마라.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것을 보지 않고도 믿는다면 얼마나 행복하냐." 정확지 않은 성경 구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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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8 04:50:27 *.109.154.113

89일차(12/7)  금

10:00/4:40   ~6:10 젤미마을   ~7:00 책읽기 나의방식으로 세상을 여는법 182~194 

만족/집중 3/3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난다. 4시경에 눈을 떠 누워있었다. 일어날까 말까 혼자 잠시 고민했다. 삶을 즐겁게 살기가 참 힘들다. 어제 간단한 회식때문에 속이 좀 않좋다. 출석체크를 하고 잠시 누웠다가 산책을 나섰다. 밖으로 나서자 마음이 편해진다. 혹시 걷는 것이 천복인가? 

 '나의 방식으로 새상을 여는 법' 20대, 너무 늦기 전에 찾아야 할 인생의 나침반. 나는 40대다. 나는 너무 늦었는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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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22:37:55 *.109.154.116

90일차(12/8) 토 

11:20/04:40  ~7:00 책읽기(벽년동안의 고독~75쪽) 

만족/집중 4/3

 새벽에 읽는 소설. 참 익숙하지 않다. 졸며 보며 두시간여를 보냈다. 책 본 시간은 30여분도 채 되지않을듯 싶다. 기차에서 읽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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