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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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나의 생명!
시간과 하나되어 유유히 흐르다.
저 강물이 바다에 이르듯...
2014년 7월 5일 토요일
4시 50분 기상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되집어 공부하다.
희미한 기억들을 불러오고 되새기는 작업이다.
하다보면 그냥 절로 익숙한 날이 오리라 기대하면서...
하루종일 공부에 매달렸더니 이마가 뜨끈뜨끈하다.
가족관계등록 1, 2강, 부동산등기 13강을 듣다.
과목을 바꾸어 공부하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다.
첫째아들과 마트에 갔다가 그리도 사고 싶던 샌들을 2개나 사다.
행사품목이라도 내 발에 꼭 맞고 마음에도 꼭 드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살 수 있다니
행운이라고나 할까.
맘 속에 오래 품어온 조그마한 소원이 이루어진 행복한 하루다.
2014년 7월 7일 월요일
4시 50분 기상
다른 월요일보다 몸상태가 가뿐하다.
채권자 대위권을 읽다.
얼마전에 공부한 부분이라
다시 읽기는 수월하다.
그때 제대로 깨치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는 것도 하나의 기쁨이다.
퇴근 후 형법 인강을 듣다.
둥근돌이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누군가로부터 아주 작은 지원을 받는다는 것.
받는 이에게는 아주 큰 기쁨이 된다.
인강을 들으니 95년 취업을 위해 공부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했던 그 공부를 다시 공부하고 있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공부내용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이해도가 조금 높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2014년 7월 12일 토요일
6시경 일어나서 형법 강의를 2개 듣다.
가족캠프 가는 날이라 공부량을 조금이라도 채우고 싶어서다.
답답하던 차에 살던 곳을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인제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하다.
물을 좋아하지 않는 작은나무는 처음이자 마지막 체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하지만 해보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다.
더이상 궁금함이 없으니까.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스포츠 중의 하나임을 알게 되다.
저녁 숙소에서 책을 좀 보려는데 눈이 감겨서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아주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자다.
육체노동보다 강한 수면제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되다.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6시 10분 기상
늦잠을 자다.
꿈에서 답안지 마킹을 제대로 못하고
낑낑대고 있었는데...
꿈이란 걸 알고서는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7시까지 채권자취소권을 공부하다.
사무실에 와서 채권자취소권 마무리하고
채권의 소멸원인 중 하나인 변제를 공부하다.
진도를 보면 거북이 한마리가 느릿느릿 기어가는 정도이다.
천리길도 한걸부터라니 언제가는 그날이 올 것이라 믿어본다.
정열적인 여름에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저녁으로 소고기를 먹다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저녁 : 공범과 신분 인강을 듣다.
듣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다.
2014년 7월 19일 토요일
6시 20분 기상
휴일이라 인강을 마음껏 듣기로 하다.
하루종일 들은 형법 인강이 모두 6개다.
머리가 멍멍해서 한낮의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시립도서관까지 걸어가다.
어린이 도서실에서 책구경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이야기책을 발견하다.
수험생만 아니라면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나도 한번 읽고 싶은 책.
독서에 대한 욕구가 뭉게구름처럼 피어나고
도서관의 향기가 고향의 내음처럼 마음에 스며든다.
몸은 힘드나 공부하는 재미가 그 힘듬을 견디게 해주니
괴로움이 그다지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즐겁게 공부하기가 내 프로잭트의 목적이기도 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