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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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주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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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0시 01분 등록

1. 제목
   Carpe Diem - 이 새벽으로 거듭난 "진정한 나"
 
2. 새벽기상시간 및 새벽활동
   1) 새벽기상시간 : 5시~7시
   2) 새벽활동
      4:30~5:00 기상 및 새벽시간을 위한 워밍업, 출석부올리기               
      5:00~5:30 가능한 한도내에서 108배 (임신21주라 108배는 무리입니다^^)
                에너지 충전을 위한 축기연단
                명상
      5:30~7:00 사이버대학 강좌 수강
                월,화,수,목 - 1과목씩
                금,토,일 - 이해부족 or 보충필요과목 다시보기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작은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한다
      단군의 후예를 수행하는 매일매일의 성공경험으로 목표한 것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된다
   2) 회복된 자신감으로 삶의 영역을 넓혀간다
   3) 더하거나 빼지않은 그대로의 나, 스스로의 나의 삶을 산다
      같이하되 의지하지않고, 홀로서되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강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이 된다

      지금은 단군100일로 시작하지만 200일,300일,500일,1000일을 쌓아서 반드시, 나자신을 넘어서는 나로, 
      지나간 것은 절대로 후회하지않는 나로 살아간다


4. 중간 목표
   1) 새벽기상시간 준수하기
      낮에 낮잠으로 보충하는 한이 있더라도 필히 새벽기상시간은 준수한다
   2) 매일 단군일지 + 감사일기 쓰기
     
5. 과정 수행 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법
   1) 아이의 늦은 취침시간
      1주일에 두어번 11시가 지나 취침하는 33개월 첫째 아이
      좀 더 활동적인 낮시간을 보내게 함으로 취침시간을 당긴다
      그것도 안되면 낮잠을 안재워서라도 ㅎ
   2) 임신 중인 태아와 나자신의 컨디션 조절
      무슨 일이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무엇보다도 태아가 우선이나, 단군 수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절한다
  
6. 나에게 일어날 긍정적 변화
   1) 가끔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원인모를 헛헛한 공허감에서 벗어나 존재함만으로 가슴 뻐근해지는
       매일을 살 수 있게 된다
   2) 잘하고 있는건가?, 이렇게 하면 실망할까? 하며 타인에 의해 살아지는 삶이 아닌 나자신만의 박자에 맞춰
       자연스럽게 춤춰지는 삶을 살 수 있다
   3) 내가족, 지인들의 모습들에 안달하지 않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바라보며 시의적절하고 객관적인 
       격려와 충고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7. 나에게 주는 보상
    매주말 직접 서점에 방문해서 아이와 나에게 책한권을 선물한다
    매월말 즐겁고 유쾌한 공연을 관람한다
    50일 완주 후 아이에게 맥포머스 기본세트 +를 선물한다
    100일 완주 후 연말 호텔패키지에서 가족과 함께 자축한다
    새로맞이하는 신년(2011년) 해돋이를 온가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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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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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04:49:26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6일(금) - 82일째

취침 01:40
기상 04:39
출석체크 04:45
아침활동 05:05~... x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전혀 하지 못함...강의 10분정도?

2) 활동 평가
늦은 아침 활동 시작에 마음이 바쁜데 보배님 허락을 안하신다. 계속된 호출...들어가서 잔다 싶어 나오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엄마~ 몇번 그러더니 이제는 꽉 붙잡고 놔주지 않으신다. 어? 미열이 나네? 일어날거예요? 그랬더니 아침이라서 일어난거예요 한다. 아예 일어난거다. 오늘은 보배님 체능단 접수를 위해 나가야 하기도 해서 활동은 물건너갔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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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6 05:01:30 *.161.173.71
1) 감사일기
어제 늦은 낮잠을 자다 깨서 어머님이랑 얘기도 하고 보배님 깨시는 거 대응도 하고 단군일지 추가 작성도 하고 있는데 1시가 다되서 귀가한 서방님...이번 주는 내내 손님 대응이라 12시 전후의 퇴근을 기록하고 있다. 피곤에 지친 얼굴을 하고서 들어서다 나를 발견하고는 놀라는 눈치다. 자고 있을 때 잠깐 통화를 했으니 의례 자고 있으리라 생각했을텐데 일어나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으니 놀랐나보다. 들어와서 옷 갈아입고 대충 씻고 굿나잇 인사하고 바로 잠자리로...나도 바로 정리하고 들어간다. 옆에 잠깐 누웠다. 여느 때와 다르지않게 머리를 베개에 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진다. 그런데 느껴지는 피곤함은 많이 더한 것 같다. 참으로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럽다.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난다. 요즘은 조금만 건드려도 눈물이 잘 난다. 자는 데 방해될 거 같아 바로 보배님과 나의 매트로 옮겨 누웠다. 누워있으려니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의 나즈막한 숨소리가 쌕~쌕~... 같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하다. 푹 자고 말끔한 정신으로, 개운한 몸으로 맞는 아침이길 기도하면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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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7 05:09:56 *.161.173.71
단군일지 -11월27일(토) - 83일째

취침 22:00???
기상 04:55
출석문자 04:49 ^^;;;
아침활동 05:15~08: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의 구조와 기능론 13강 정신질환
1. 물질남용
- 약물중독은 뇌의 쾌락적 보상기제를 과잉 강화시킴으로 결과되는 정신질환의 하나이다.
- 쾌락적 약물은 중뇌 피질변연계 도파민 경로 (특히 측핵) 에서 도파민을 방출시켜 약물추구 행동을 정적 강화시킨다. 반복되면 대부분 내성을 일으키고, 중단되면 금단증상을 일으킨다. 이때 다시 약물을 복용하면 금단증상이 사라져 약물추구 행동은 다시 부적 강화된다.
- 약물을 수년 중단해도 강렬한 약물에 대한 갈망과 이때의 판단 미스는 내측 전전두엽의 이상성과 관련되며 결국 약물추구 행동을 재발시킨다.
- 니코틴과 에틸알콜은 사회적으로 쉽게 허용되느니만큼 중독의 여지도 크다. 중독의 과정에서 니코틴은 도파민 방출로 인한 정적 강화 효과가, 알콜은 긴장의 이완으로 인한 부적 강화 효과가 크다. 니코닌 중독 치료에는 니코틴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갈망과 금단증상을 줄이면서 흡연을 줄일 수 있도록 니코틴 껌이나 패치를 사용한다. 알콜중독 치료에도 갈망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아편제 수용기 길항제인 날트렉손을 사용한다.
- 도박과 쾌락적 약물 모두에서 중독에는 유전이 강한 영향을 미친다.

2. 기분장애(우울증,조울증)
- 기분장애는 매일매일의 기분좋음이나 울적함과는 지속기간과 강도에서 다른 정신질환으로, 크게 주요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로 나뉜다.
- 주요우울장애에서는 울증만이, 양극성 장애에서는 조증만 또는 조증과 울증이 교대로 반복하여 나타난다. 호전되어도 대부분 재발한다.
- 기분장애는 여성의 경우 유전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생활사건은 유전과 상호작용하여 기분장애의 발현과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에서 우울증이 더 빈번함에도 여성 호르몬과의 상관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적인 코티졸 수준 증가는 우울증과 관련된다.우울증은 좌반구 전전두엽 활동성이 낮은 것과 관련된다. 흥미롭게도 우울증
환자의 일부는 보르나 바이러스의 감염과 관련된다.
- 항우울제에는 삼환계, MAOI, SSRI 세 범주가 있다. 이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심리치료는 비용 및 시간에서 더 비효율적이나 재발율이 더 낮다. 이 두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나 또는 자살위험으로 즉각적인개입이 필요한 환자는 전기경련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밖에 수면박탈 또는 광선요법이 쓰인다. 리튬은 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3. 정신분열증
- 정신분열증은 현실과의 소통이 단절되고, 사고, 지각, 기분 및 움직임 등이 와해되고 혼란되는 정신질환이다. 환각과 망상 등의 양성증상과 감정/언어표현의 감소 및 사회적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음성증상이 있다.
- 쌍생아와 입양아 연구는 정신분열증에 유전적 영향이 큼을 시사하나, 일란성 쌍생아의 일치율이 50%임은 이것이 전부가 아님을 의미한다.
- 임신 중의 영양실조, Rh 불일치나 산모의 감염으로 인한 과도한 면역반응은 자녀가 정신분열을 일으킬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 정신분열 환자들은 전전두피질과 측두엽 (해마) 등에 진행성이 아닌 경미한 초기 뇌손상을 보인다. 특히 전전두피질 손상은 이곳의 회로가 요구되는 초기 성인기에 행동적으로 드러날 수 있어, 손상 시점과 정신분열증 발병의 시간차를 설명한다.
- 도파민 가설에 의하면 정신분열은 과도한 도파민 활동의 결과다. 약물로 조절된 도파민 활동과 양성 증상이 관련됨이 좋은 증거다. NMDA 수용기 길항제인 PCP류 약물에 의하여 양성/음성 증상을 보이는 것은, 낮은 글루터메이트 활동이 정신분열의 원인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도파민을 차단하는 전형적 항정신병 약물은 양성 증상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운동 장애를 야기한다. 비전형적 항정신병 약물은 운동 장애 없이 양성과 음성 증상 모두를 줄여 주지만, 혈압을 증가시키고 면역을 저하시키는 위험한 부작용이 있다.

2) 활동 평가
새벽녁에 미열이 있는지 또 끙끙거리는 보배님으로 아침활동이 자꾸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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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7 11:00:39 *.161.173.71
1) 감사일기 1
어제는 보배님의 유아체능단 접수를 위해 하루종일(9시~오후5시), 불편한 의자와 출입할 때마다 차가운 바람이 들이치는 환경의 문화센터 대기실에서 있었더니(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보배님도 내내 무릎에서 떠나질 않아서...) 급격히 컨디션이 안좋아지더니 저녁즈음에는 에너지 고갈 상태다. 대충 입매만 하고 누웠는데 해열제를 먹은 후의 보배님은 기운이 되살아나는지 책을 들고 옆에 와서 눕는다. 계속되는 책배달에 시간은 점점 흐르고 밤샘대기조로 서방님이 이른 퇴근을 해오셨다. 이번주 내내 손님대응이라해서 기대도 안했었는데, 어머님이 문화센터에서 밤새실 게 마음 무거웠었는데, 서방님한테는 힘든 일이겠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가서 어머님하고 교대하고 온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왔다. 어머님이 계시겠다고 하셨단다. 어제 새벽부터, 밤샘까지...아마도 아드님 생각해서 그러셨겠지...이런 것만 보더라도 부모님의 A/S는 평생이구나 싶다. 자식건사에 이제는 손주체능단 접수 대기까지...아드님 사랑이 각별하신 어머님으로서는 더 하셨겠지...감사하고 또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다.
보배님은 졸려 누워있는 엄마대신 아빠를 놀이상대로 선택했다. 덕분에 언제인지 모르게 잠이 들었다.
어머님도, 보배님도, 서방님도 모두 고맙습니다~~

2) 감사일기 2
어제부터 컨디션 저조이던 보배님이 아침을 먹고 토하더니 내내 기운을 못차린다. 점심때도 밥은 사양해서 토스트 조금 먹었을 뿐이어서 걱정이었는데...저녁에 뭐 먹고 싶냐 물었더니 "스파게티!" 한마디 외치신다. 안그래도 저녁 먹으러 나서던 차에 광화문 뽐모도로로 향했다. 다른 날보다는 조금 기다려서 늘 먹던 메뉴를 시켜서 먹고...입맛에 맞았는지 이것도 줘야죠, 저것도 주세요 엄마는 먹지도 못하게 서두르더니 급기야는 또 토해낸다. 어휴~ 그러고도 우기고 또 우겨서 마늘빵은 마늘크림소스에 묻혀서 몇번이나 더 먹었다.
친정에서 의뢰해 놓은 배즙이 왔다고 가져가라셔서 밤늦게 다녀오는 길, 배즙 좋아하는 보배님, 내가 이거 얼마나 먹고 싶었었는데요 하면서 욕심내서 거의 두팩을 먹더니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먹은 거 다 확인을 해내셨다.ㅠㅠ 열이 나서 해열제 사서 먹이고 난 직후였다. 그나마 빈 커피컵이 있었기 망정이지... 다시 해열제를 먹이고 막히는 토욜 밤길을 헤쳐 겨우 집에 도착! 열이 많이 나려는지 계속 손발이 차다. 머리에 수건도 올려주고 배도 쓸어주고 손도 발도 주물러주고 하는데도 금새 괜찮아지지 않는다. 이첨도 따주고 아는 한도 내에서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해본다. 겨우 잠이 들었다. 한시간여 시간이 지나고 지금 들어가 확인하니 겨우 열은 떨어졌다. 휴~~ 살았다^^;;;
그만해줘서 참 고맙다. 오늘 밤도 편치는 않겠지만, 정말 그만해줘서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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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05:02:20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8일(일) - 84일째

취침 01:30
기상 04:50
출석문자 04:52
출석체크 04:59
아침활동 05:10~06: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법 13강 정신질환에서의 Brain Training
1. 정신질환의 개념
2. 정신질환에서의 Brain Training 1

2) 활동평가
약 먹은지 5~6시간 지나자 다시 열이 끓고 있는 보배님, 잡히는 듯 잡히는 듯 잡히지 않는다. 먹고 토하고의 연속...내가 대신했으면 좋겠다. 수행도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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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04:54:45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개인의 신념이라는 것, 절대적인 믿음이라는 것, 종교라는 것, 자신이 갖고 있는 자신에 대한 존재가치라는 것, 또 그와는 반대개념으로 타인에 대한 자신의 존재가치라는 것, 타인에 대해 끼치는 삶에 대한 영향력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자기가 만든 틀일지도 모르는 것들이 얼마나 쓸데없는 것인지, 타인과의 관계에 얼마나 배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이 또한 나의 틀을 인식하는 것이겠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답답함도 다 나의 문제다
내가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가치라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절대적이지 않을 바에야 같은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의 반응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미리 예상했어야 한다. 별 것도 아닌 것으로 낙담하고 실망하고 또는 분개하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에게도 지나친 기대는 안되는 것이다. 집착이고 속박인 것이다. 내가 싫은 것을 왜 남에게 기대하는 걸까? 나의 내면의 성숙하지 못한 아이가 심통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타인으로 인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상 서로에 대해 모든 면에 있어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왜 자유로와지지 못하는 걸까? 왜 나 자신으로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 내가 만든 올가미 속에서 옥죄어오는 생각에 가슴이 막힌다.
이 작은 마음 그릇안에서 요동치는 감정들을 보고 있자니, 참 힘들다
왜 이렇게 좀스러울까? 왜 좀 더 넓은 세상을 보지못하고 옹졸할까? 이것 밖에 안되는 건가?
내 자신에게 자꾸 꿀밤을 쥐어박고 있다...
고마해라,,,많이 무~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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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04:44:33 *.161.173.71
단군일지 - 11월29일(월) - 85일째

취침 00:30
기상 04:28
출석체크 04:38
아침활동 05:00~07:0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법 13-3강 정신질환과 Brain Training
두뇌훈련법 14-1,2강 창의력과 Brain Training

2) 활동 평가
어제 늦게 해열제를 먹이고 재워서인지 약간의 끙끙거림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대체로 조용하다. 하지만 내가 문제다. 집중을 하지 못하고 마음이 붕~떠서 그리 어렵지 않은 강의를 듣고 있음에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별로 없다. 지난주 3,4일을 12시가 넘어 취침하고 그것으로 인해 틀어진 일과를 늦은 낮잠으로 보충하고 했더니 생활리듬도 바이오리듬도 영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단군이도 억지로 안간힘을 쓰며 해내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달성이 되어가는 즈음에는 생활화되어 있겠지 하던 예상과는 달리 어쩌면 초기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 흠...
계획했던 온라인 강좌 수강도 거의 절반 정도밖에 듣지 못했고, 책도 두세권을 띄엄띄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다시 연무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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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14:09:09 *.161.173.71
1) 감사일기
아침 일찍 산부인과 예약이 있어 보배님 케어를 어머님께 부탁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어제 내내 열이 있어서 해열제를 몇번이나 먹기도 했었고 먹는 것도 족족 토해내서 좀 이르더라도 같이 병원에 데려갈까도 했었지만 아침 찬공기를 맞으면 더 악화되겠다싶어 아침에는 나만 다녀오기로 했다. 어제도 12시가 넘어 잠이 들어서 아직 취침중이기도 했고...다른 때보다 초음파검사하는 데 시간이 두배나 걸렸다. (나중에 결과를 듣는 것도 1시간여를 기다려야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 선생님 인원을 늘려주던지...)바로 누워있는 것도 힘든데 40여분을 그렇게 누워있으려니 참...
검사하시는 분들이 아직 출산의 경험이 없으신 듯, 허리가 붕 떠있어도 밑에 뭔가 받쳐줄 생각들을 안한다. 어느 위치에 있건간에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알아서 배려하는 것이 힘들다. 이럴 땐 속으로 끙끙거리느니 부탁을 하는게 내게도, 불편할 것을 모르는 그들에게도 유익하다. 밑에 수건을 깔아줄 것을 부탁하고도 한참, 이제 많이 커져서 한번에 잡히지 않아 그런것인지 꽤나 오래걸린다. 휴~~ 오래걸렸어도 모두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다.
예상보다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나 돌아올 수 있었다. 걱정했던 보배님은 아침을 안먹고도(준비를 해놓고 갔지만 먹고싶지 않다고 했단다) 열도 안나고 할머니랑 잘 놀고 있다. 아직까지도 열이 나지 않는 걸 보면 잡힌 것인지...어제 서방님이 사다주신 죽도 조금이지만 먹고 토하지는 않는다. 집에만 있는 여느 때처럼 거실이 온통 보배님이 늘어놓은 장난감으로 책으로 엉망이지만 오늘은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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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04:37:29 *.229.248.157
단군일지 - 11월30일(화) - 86일째

취침 23:00
기상 04:15
출석문자 04:22
아침활동 04:35~06:00, 07:50~08: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구조와 기능론 교안리뷰, 문제집 풀이

2) 활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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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9:07:24 *.161.173.71
1) 감사일기
늘 미안하고 고마운 울 보배님의 세번째 생일, 며칠째 이어지는 열에 구토에 안되겠다싶어 동생에게 영양주사를 부탁하려고 친정에 왔는데 위약효과인지 멀쩡해졌다. 어찌됐든 참, 다행이다. 날이 흐려서인지 저녁 늦은 취침의 조카들도 보배님도 9시가 다 되서야 일어났다. 손주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내시는 엄마의 손길이 바쁘다. 조카 둘을 챙겨서 어린이집에 보내고 돌아오신 엄마랑 늦은 아침을 먹고 치우고 나니 벌써 정오 가까이가 되어있다. 아빠 추도일 참석겸 올라와 있는 막내동생네 가족들이랑 이런저런 놀이계획을 세우다 무리를 해서 뽀로로 얼음나라 대모험을 결행?했다. 고양 꽃전시관이라 좀 먼거같아서 한참 전부터 보배님 가자,가자,빨리오래요 하는 말을 은근슬쩍 피해오고 있었는데 생일이기도 하고 같은 또래의 조카들까지 와 있으니 영차!하고 엄두를 내본거다. 그런데 예상외로 자유로도 막히지 않고 해서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안타, 이렇게 쉬운 것을 그동안 미루고 있었구나. 엄마의 귀차니즘을 용서해다오...
규모를 예전 전쟁기념관에서 하던 코코몽쯤으로 예상하고 갔었는데, 이건 너무 시시하다. 한군데 서서 보면 몇가지 장치물들을 빼놓고는 짧은 시야에도 다 잡히는 수준이다. 공간도 별로 널찍하지도 않고 놀이감 역시 너무 평이하다. 하지만 보배님을 포함한 세명의 아가야들은 딱 수준에 맞는지 잘도 논다. 뽀로로 소방차를 하나 꿰차고 행사장 전체를 왔다갔다 하는 보배님 덕분에 뽀로로 공연장 앞에 마련되어있는 좌석에 앉아 편히 쉴 수 있었다. 행사장을 나서기 바로 전, 함께 온 올케가 함께 기다려주어서 겨우 용기를 낸 보트타기는 아주 훌륭했다. 성인 발목정도까지 오는 깊이의 물에서 양손의 손잡이를 돌려서 이동하는 보트는, 생전 처음이었지만 아주 멋진 경험이었나보다. 다 타고 나서도 엄마, 최고예요!!를 연발하셨다. 이로서 장장 세시간 반여, 시시한(엄마느낌에만 그랬을까) 뽀로로 얼음나라 대모험은 신나는 대반전이 되어주었다. 신나게 놀고 나서의 여흥인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바로 잠든 다른 조카님들과는 달리 보배님은 잠들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이른 퇴근길의 서방님과, 해외발령 전 일시적인 인천에 있는 본사로의 출근을 하고 있는 막내동생이 사온 왕따시 모카케잌으로 탁아소분위기(아이 여섯, 어른 여섯) 시끌벅적한 보배님의 생일축하가 이어지고...저녁으로 빵빵해진 배에 모카크림만땅의 케잌으로 마무리해주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잠이 드셨다.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컨디션에 잘 놀아서인지 자다 열이나서 해열제를 먹이고 재워야했지만, 다행히 토하지도 않고 바로 잠들어줘서 고맙다.
서방님도 많이 피곤하셨는지 보배님 울음소리에 자기 가슴을 토닥토닥하고 있다. 안쓰러운 웃음이 나온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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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04:54:01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일(수) - 87일째

취침 23:00
기상 04:15
출석문자 04:17
출석체크 04:33
아침활동 05:00~06:4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특성평가법, 두뇌훈련지도법 교안 리뷰, 문제풀이

2) 활동평가
지난주 온라인 강좌 수강 부족분과 요번주 계속 친정에 와있으면서 온라인 수강 부족분의 누적이 심각해지고 있다.ㅠ 그나마 문제풀이를 하고 있으니 다행이긴 한데 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와 있는 이 시점에서 너무 풀어지고 있다. 막내동생네가 친정에 와있어서 같이 놀러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훅 나가있다. 오늘도 문제풀이하다 말고 어느새 놀러다닐 계획을 짜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엉? 일년에 몇번 못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배님이랑 같은 나이와 두살밑의 사촌들과 더 잘 놀게 해주고 싶은 욕심때문이기도 하다. 그냥 친구들과 그래도 혈육인 친척은 뭔지 모르게 다른거 같아서...
오늘은 아버님의 오랜 숙원 사업이 현실로 이루어진 제막식?이 있어 거기도 참석해야 해서 스케쥴짜는데 이런저런 머리를 굴리다 다시 정신차리고 책 속으로 억지로 주의집중을 시켜본다. 그런지 몇분 지나지 않았는데 졸고있다. 흠...졸지말고 자라...엄마가 담아주신 김장김치를 집에 가져다 놓느라 아침활동도 못하고 바쁜 서방님도 있는데 졸다 꿍얼거리는 보배님을 핑계로 침대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 나...8시가 넘어 집에 다녀온 서방님의 출근인사로 겨우 다시 깼다. 아침활동의 강도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아침운동을 하지 않아서 일까? 긴장감도 훨 떨어지고...
마음을 다시 잡아야 한다. 다시 잡혀라 마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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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9:26:15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여든넷 아버님의 오랜 숙원사업이셨던 공적비(국가유공자) 제막식이 있었다. 장장 5년여를 이것을 위해 보훈청으로 구청으로 여러 의원들 사무실로 다니시며 애써오셨는데 지난 10월쯤 준공하고 이제서 완공이 된것이다. 처음 계획했던 대로의 커다란 공원에 장대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끝내 이루어내신 아버님, 참 대단하다. 이런 공적비로는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니 더욱 그러하다. 시쳇말로 뒷방늙은이가 되어서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 연세에 어떤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온 마음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보인다.
내년이 여든이신 울 어머님, 여든넷이신 울 아버님
나도 그 나이쯤 이렇게 살 수 있을까...그렇게 살고 싶어서, 더 멋지게 살고 싶어서 단군이를 시작한 게 아니었나...
하루하루의 성공과 실패에 연연해하지 말고 묵묵히, 은근하게 뜨거워지는 가마솥처럼 그렇게 살아야겠다. 계속하는 힘이 결국엔 그렇게 이끌어 줄 터이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울 보배님에게도 지금의 어머님 아버님이 내게 주고 계시는 삶에서의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게 해 줄 터이다...지금까지 모인 하루하루가 지금의 내모습을 만들어 주었듯, 지금부터 쌓아갈 하루하루로 인해 내가 바라는 진정한 모습으로의 나로 설 수 있을 터이다...그러니 가라앉는 마음을 바라만 보지 말고 힘을 내자...

2) 감사일기
보배님 브레인스쿨 일정을 마치고 아버님 공적비 제막식을 가기 위해 잠시 들른 집, 가스레인지 위에 밥과 미역국이 가지런히 놓여져있다. 보배님 생일에 삼신할머니께 드리는 밥이다. 친정 가 있으면 못챙길 거 같아서 어머님이 챙겨주신 게 분명하다. 때마다 드리는 어머님의 정성은 각별하다. 그래서 자손들이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구나 싶기도 하다. 며칠전에도 시루떡을 쪄서 막걸리와 함께 가져오셔서는 세식구 늘어져라 자고 있는 방문을 빼꼼히 여시더니 발원을 하셨었다. 아침으로 그 맛난 시루떡과 막걸리로 음복?하고...그 치성을 우리가 받는다. 우리 친정은 3,4대째 기독교이긴 하지만 어머님의 정성은 때마다 감동적이고 감사하다. 어머님 바라시는대로 잘 지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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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4:49:55 *.161.173.71
단군일지 - 12월2일(목) - 88일째

취침 23:50
기상 04:42
출석체크 04:47
아침활동 05:00~07:45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지도법 14-1,2,3강
두뇌훈련법 14-3강 수강

2) 활동 평가
보배님의 엄마찾는 소리에도, 근래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아니면 기분저하)상태를 보이는 서방님의 아침활동 모습에도 예민해지고 있다. 역시 몸의 건강이 정신 건강에 우선하는 것인지...나도 열흘넘게를 운동하지 않았더니 점점 집중력도 의욕도 떨어지는 것 같다. 어머님의 배려로 아침운동을 할 수 있어서 이제까지 잘 지내왔는데 며칠 운동하지 않았다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부어있다. 강의를 듣는 중에도 신경은 온갖군데로 흩어졌다 모아졌다를 반복하고...이건 아니쟎아~~다시 심연으로의 침잠인 것인지...생활리듬도 다시 잡아야 하는데...지적질만 자꾸해대지 말고 지금의 내 상황을 감정 실리지 않은 처연한 눈으로 잘 바라보고, 필요한 격려를 해 줄 내가 필요하다. 화이팅 외치는 내가 필요하다. 매일매일 다시 시작하자!!! 어제 무너져서 싫은 감정은 어제로 충분하다. 지금까지 충실하지 못한 것은 지금부터 충실할 것으로 나아가면 그만이다. 자꾸 머리를 쥐어박아가며 뒷다리 잡지 말자. 이거야말로 안돼 데이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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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3 04:14:32 *.161.173.71
단군일지 - 12월3일(금) - 89일째

취침 20:30~01:30
기상 03:57
출석체크 04:12
아침활동 04:55~05:55
아침운동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의 구조와 기능론 14-1강 변화하는 뇌
1. 기억시스템 (04:55~5:55)
- 간질을 제어하기 위해 대량의 측두엽 구조를 양반구에서 제거한 H.M.은 간질제어에는 성공했으나 심각한 순행성 기억상실을 나타냈다.
- 서술적/비서술적, 외현/암묵, 작업/단기/장기 등의 구분이 있다.
- H.M. 기억장애의 핵심은 해마로 판명되었다. 해마과 그 출력이 도달하는 구조가 손상되면 순행성 기억상실에 걸린다. 이는 기억 응고화와 관련된다. 만성 알콜중독으로 인한 코르사코프 증후군은 장기적 티아민결핍이 해마의 출력구조를 손상시킴으로서 발생하는데, 기억에 관한 증상이 H.M.과 유사하다.
- 해마는 작업기억과 공간기억에도 관여한다.
- 해마 외로 선조체는 절차기억에, 전전두엽과 두정엽은 작업기억에 관여한다. 실제로 기억은 여러 측면과 종류가 있으며, 대뇌의 많은 부분이 이에 관여한다.
- 알츠하이머병은 기억손상이 대표적인 진행성 신경학적 장애이다. 유전, 나이, 외상적 뇌손상, 교육수준 등이 위험요인이다.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검사가 있으며, 약물치료보다는 면역치료가 더 전망이 좋다

2) 활동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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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3 04:25:2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1
낮잠도 없이 놀던 보배님, 저녁 먹더니 눕고 싶어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같이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새로 한시가 넘었다. 아직 퇴근전인 서방님, 새로 출근하는 직원 환영회를 한다더니 늦어지나보다. 술이 약한 서방님 걱정되서 문자넣었는데 답이 없다. 전화를 할까하다 만다. 잠도 오지않고 보배님 옆에 누워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요즘 워낙 바이오리듬의 문제인지, 아니면 2차 심연이든지 일은 많고 상태는 다운되어 있어 가뜩이나 신경이 쓰이는데 많이 늦어지는 모양이다. 세시가 넘고 어느틈엔가 잠깐 잠이 들었나보다. 세시 오십분쯤? 서방님의 전화...열쇠가 없단다. 가방도 없이 맨몸으로 휘청휘청 나타났다. 아침 첫비행기로 출장있다면서...잠깐 자겠다고 정신없이 씻고 들어간다. 아까 좀 그렇더라도 전화를 할 걸 그랬었나 뒤늦게 후회가 된다. 어쩌냐~~ 가방갖고 서류챙겨서 출장가얄텐데 첫비행기는 6시40분이네...잘 시간도 없다. 어머님한테 보배님 맡기고 회사가서 가방갖고 내려와서 택시태워 보내드려? 비행기는 잘 탈 수 있을까? 오늘 일정은? 저렇게 취한 모습은 만난 이후로도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머리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다.
알아보니 08:25분 출발이다. 그래도 2시간은 잘 수 있겠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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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4 22:04:38 *.161.173.71
단군일지 - 12월4일(토) - 90일째

취침 00:20
기상 04:20
출석문자 04:21
아침활동 04:25~05:25, 06:40~10:0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내용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04:25~05:25
양재나비 독서모임 06:40~09:00
3p바인더 study 09:00~10:00

2) 활동평가
아침 독서 모임에 참가해서 나눌 내용을 정리하느라 엊그제 겨우 마친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다시 보았다. 내용은 너무 좋아서 한번에 확 읽힐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곱씹어가면서 읽다보니 오히려 속도가 나지 않아 거의 10여일을 붙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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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7:51:5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독서모임의 특강 <꿈을 이루어주는 리마커블한 3P 바인더>를 듣고...
생일선물로 받은 3P 바인더를 활용하기위해 토욜 아침 몇번의 스터디를 들었는데 그 강의를 무료봉사해오시던 분의 자신에 관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그리고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를 이루어줄 강력한 도구로서의 3P바인더에 대한 이야기였다.
같은 24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아,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다. 내게는 어쩌면 너무 어려워보이는 생활을 여유롭고 자연스럽게 즐겁게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래, 성공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긴 다르구나.
현실의 그의 모습도 대단하지만 장차 만들어질 그의 기업과 그가 제대로 그려진다. 그의 말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 미리부터 축복의 기도가 올려진다.
얼마전 그의 이야기를 하면서 젊은 나이에 갑상선암에 걸렸었대 하고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그런 사람들이 대체로 그래, 뭐가 우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런 생활이 아니고서는 견딜 수가 없을걸 하던 말이 생각난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확실한 분석을 통해 분명하게 이미지화된 사명과 비전을 세우고 매일매일 시간관리와 함께 관리된 시간들의 성과를 측정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아주 사소한? 개인적인 꿈을 이루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에, 우주에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루어낸다는 것... 듣기만해도 참 기분좋아진다. 내가 아니어도 참 감사한 이야기다.
이 시점에서 왜? 그냥 감사만? 내가 아니어도? 그럼 나는? 나는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내게도 이 땅에 오게된 사명이 있지 않을까? 그래, 지금 아침마다 하는 이 수행이 그 천복이를 찾고자 하는 시간아녔나? 그게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원대한 것이든, 아니면 가까운 가족과 지인에게만의 영향력으로 끝나는 것이든, 그것도 아니면 나자신만의 만족에서 끝나는 것어도 그것을 찾아야지, 남?의 원대한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부럽다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 않나? 나는 인생의 구경꾼이 아니다. 주인으로 살아라...자꾸 깜빡깜빡하지 말고 주인으로 살자, 제발

글을 쓰다보면 결론은 대체로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뭐가 문젤까? ㅎ

2) 오늘의 본깨적 2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읽고 구본형 선생님에 대해 조금은 더 알 수 있게 된 시간이기도, 그 분의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좀 더 들여다 보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조급하고 엉성하고 흥분을 참지못하고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승화시키지 못하고 떫은 감맛이 잔뜩인 의식세계를 본다.  답답함도 외로움도 다가오면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신다는 글을 보면서 한사코 그건 내것이 아니야 하며 밀어내다가 오히려 더 엉망진창의 싸움이 되어버리던 나의 모습 또한 겹쳐진다. 그 모습이 현재의 나이지만 부정하고 싶은 나도 보인다. 좀 더 어른이 되어야 한다.....

3) 감사일기
독서모임 다녀오고 친정에 들러 콧물 줄줄 흘려대는 보배님을 데리고 나섰다.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일과를 서성이는 것은 참 막막하다. 노량진수산시장 가자는 서방님의 말에 시큰둥 그래요 하고 반응을 한다. 출장지에서 손님들과 같이 가서 전복회랑 구이랑 먹었는데 좋았었다고, 아점을 먹은지 별로 되지도 않고 좀 피곤하기도 해서 질질거리는 마음으로 따라나섰는데 훗! 탁월한 선택! 전복회도 구이도 함께 곁들인 멍게도 너무 맛있었다. 어찌이리 달쩍지근한것이냐ㅎㅎㅎ 무표정했던 얼굴에 웃음이 실실거리고 터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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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04:52:31 *.161.173.71
단군일지 - 12월5일(일) - 91일째

취침 23:20
기상 04:42
출석체크
아침활동 05:00~06:4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와 심리검사 14-1,2,3강 수강
뇌와 적성
1. 적성이란 무엇인가?
2. 적성의 측정(holland검사)
3. 적성의 활용

2) 활동 평가
어제 아침부터 콧물이 줄줄~ 끊임없이 흘려대던 보배님, 밤중에도 코가 막혀 자꾸 뒤척인다. 덕분에 나도 하얗게 밤을 지샌 나도 아침이 멍하다. 몸도 퉁퉁부어있고,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의식적으로 더 강하게 발끝부딪히기를 해도 어느 순간 멈춰있고 멍해져 있다.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험을 생각하면 막 뛰어가야 하는데 오히려 걷다가도 숨차서 서있는 꼴이라니!!! 어서 힘을 내서 집중을 하란말이다!!! 말이라면 채찍이라도 칠텐데...zzz...현재의 내모습니다. 헐~
그래,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자. 무리하다보니 자꾸 자책을 하게 되는구나. 그 과정을 즐겼으면 되었다. 될 때까지 하면 되는거다. 꼭 지금 당장이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않나? 지금 당장이라면야 가장 좋겠지만, 아녀도 받아들이자. 지금껏 잘해왔다. 조금만 힘을 내서 풀어지지 않도록만 하자.
오늘도 수행하느라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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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06:49:13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1
어머님의 오빠,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외삼촌의 생신 모임에 다녀왔다.
올해는 86세 생일모임이다. 늦게 결혼한데다 어머님도 늦은 출산으로 얻은 서방님이라 집안 어르신들의 연세가 대체로 많이 연로하시다. 누님들도 회갑을 지나신 분들이 많다. 친정의 경우로 치자면 부모세대가 시댁의 사촌누님,형님세대다. 외할머니 연세와 아버님 연세가 같은 것도 그 한 예다.
하지만 이건 생리학적인 나이일 뿐이다. 정신세계로 치자면 특히나 어머님의 친정, 서방님의 외가쪽은 대단하리만큼 젊은 정신세계를 고수하고 계신다. 어머님도 어머님이시지만 외삼촌의 정신세계는 정말 신세대시다. 쓸데없는 충고는 절대하지 않으려하시고, 말씀하시는 마디마디가 연륜에서 묻어나는 진득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가득 배어있다. 지금의 연세에도 드시는 것부터 운동하시는 것, 사람들을 만나는 것 모든 면에 있어 매일매일 세심하게 관리하고 계신 것을 보면 같은 인생에 있어서도 격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용인의 서현역 근처에서 단촐하게 식구들끼리만 모여서 일식을 함께 나누고 생일축하케익도 자르고 헤어진 시간은 만난시 1시간반이 지난 후,,,늘 그렇다. 만나서 식사하면서 한두잔의 반주를 나누면서 담소를 나누고 아직도 아쉬운 그 때, 헤어진다. 각자의 생활로...길어야 두시간이내이다.
1년에 생신때와 명절 때, 그리고 복중(초복,중복,말복)에 뵙는 데 올해는 추석에 집안경사가 있으셔서 미국나갔다 오시는 바람에 한참만에 뵐 수가 있었는데 연세때문인지 그새 많이 변하신 모습에 가슴이 아린다.
제대로 이야기도 못나누고 헤어지면서 겨우 손을 붙잡아서 반가움과 아쉬움을 표현하시는 모습이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초대가수로 모셔간 보배님이 아침부터 토하고 속이 진정이 안되서인지 소량의 점심에도 또 몇번씩이나 토를 하고 해서 오히려 걱정거리만 더해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했다.

얼마나 더 뵐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핑계대지말고 찾아뵈어야지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가 생기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을 본다.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있을 때 잘하자. 외삼촌께도 부모님께도 서방님께도 보배님에게도 나자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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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05:39:46 *.161.173.71
단군일지 - 12월6일(월) - 92일째

취침 23:15
기상 05:02
출석체크 05:24
아침활동 05:45~06:20, 08:30~09:0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 구조와 기능론 14-2강 학습과 기억의 분자기제

2) 활동평가
겨우 14강중 2번째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도 조각으로...수행을 시작한지 얼마지않아 보배님의 호출로 들어갔다가 쉽게 잠들지 않아 토닥토닥거려주다 같이 잠이 들었다. 4일의 일정으로 출장을 떠나는 서방님이 인사하려고 깨웠을 때야 겨우 일어났다. 계속되는 불안정한 수면이 몸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몸이 더욱 무거워지는 것도 그렇기도 하고 운동을 못해서도 그렇다. 자꾸 변명꺼리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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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06:59:19 *.161.173.71
1) 감사일기
보배님의 계속된 컨디션저하에 병원에 다녀왔다. 콧물 줄줄은 조금 덜해졌지만 이젠 농도진한 노란콧물로 변했다. 병원에 들렀다 다른일을 보려고 생각하고 나갔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하루종일 집에서 보냈다. 괜히 긁어부스럼을 만들겠다 싶기도 하는 마음에서...아직도 처음 한두수저 먹을 때는 웩!웩! 거리다 먹는다. 그래도 이것 저것 조금씩 먹이니 먹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달라고도 한다. 아주 좋아하는 치즈도 마다하던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병원가서 기다리면서 읽은 사과가 쿵!을 시작으로 저녁식사 후부터 책을 가져오더니 밤10시가 넘어서도 계속된다. 1권만 더 읽고 내일읽기로 약속을 하고서도 다 읽고 나니 더 읽어달라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결국 한권만 더! 그 한권도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세번을 읽고서야 내일 많~이많이 읽어주기로 펴지지도 않는 새끼손가락을 억지로 펴서 약속을 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책을 제대로 못읽어준지가 꽤 됐었었구나...엄마랑 책읽는 시간을 꽤나 좋아하는 보배님으로서는 그동안 소홀했던 시간을 만회라도 하는 마음이었나보다. 미안하기도 참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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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04:34:14 *.161.173.71
단군일지 - 12월7일(화) - 93일째

취침 23:10
기상 04:24
출석체크 04:32
아침활동 04:40~06:30, 07:00~
아침운동

1) 아침활동 내용
두뇌구조와 기능론 14-3
BT자격온라인과정 두뇌훈련법 3강 기초두뇌훈련법
4강 집중력 이해

2) 활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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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22:21:27 *.161.173.71
1) 감사일기
오전에 일을 보러 나가려다 전화상으로 해결이 되어서 나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날도 춥고 해서 보배님 감기때문에 걱정이기도 했고 온라인 강좌가 밀린 게 많아 부담이었는데 잘 되었다싶다. 오후부터 간간이 보배님 놀이에 대응해주는 시간이외는 내내 강좌를 들었다.
책을 들고 오는 보배님은 TV를 틀자, 역시나 TV에 금방 몰입하신다. TV는 수동적 몰입, 책은 적극적-능동적 몰입을 한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책을 한손에 들고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잠깐잠깐 보배님에게 재미없는 프로에서 책읽기와 놀이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TV시청을 하게 된 보배님은(평소에는 TV시청시간을 제한하고 있지만 요즈음엔 공부를 핑계로 허용시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담주부터는 원상회복해야하는데 반발이 심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엊그제도 아침에 제대로 TV시청 못했다고 저녁에 보여달라고 해서 호비를 두번이나 보고 잤었다ㅠㅠ) 저녁이 되어가니 힘들어지나보다. 저녁을 먹고는 배가 아프다길래 약손 해주었더니 바로 그자리에서 잠이 든다.
가서 뉘이고 본격적인 강좌 수강에 돌입!!! 그건 내 바램일 뿐이다 ㅎ 20~30분 간격으로 호출을 하신다.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었나? 다행히도 길어야 5분이면 잠들어주어서 쪽수강이지만 들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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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04:51:58 *.161.173.71
단군일지 - 12월8일(수) - 94일째

취침 00:20
기상 04:17
출석체크 04:44
아침활동 04:55~07: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 온라인과정 5강~9강
5. 두뇌훈련촉진요소 : 음악
6. 두뇌훈련촉진요소 : 의미형성
7. 두뇌훈련지도전략 : 다양성의 고려
8. 두뇌훈련지도전략 : 정서의 고려
9. 두뇌훈련지도전략 : 주의촉진전략

2) 활동 평가
사이버 대학에서 한번 들었던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낯설지 않지만 자꾸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보배님의 호출도 이어지고...아~, 그래 나도 자고 싶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 하다 졸더라도 지금은 계속 가야한다. 졸지말고 자라하지만 지금은 조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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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22:18:50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어제 무려 장장 10강을 들었더니 무리였었나보다. 12시가 넘어 잠든 것도 무리다^^;;; 자다가도 여러번을 깨어난 보배님 덕에 그 짧은 수면도 제대로 못취했더니 아침활동 때도 비몽사몽, 오후가 되어서는 눈이 자꾸 감긴다. 별로 졸려하지 않는 보배님을 겨우 꼬드겨서 따끈하게 보일러 틀어놓고 낮잠에 들었다. 거의 세시간여를 자다 그것도 출장중인 서방님이 영상통화를 해오셔서 깼다.
주섬주섬 챙겨 일어나 저녁을 준비해서 아직 잠이 덜깨 먹고 싶어하지 않는 보배님을 달래(거의 윽박수준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가에 올라가서 한참을 놀다 내려왔다. 할머니,할아버지랑 같이 노는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올라갔는데 계속 엄마한테서 떠나질 않는다. 출산때가 가까와서인지 워낙에도 엄마껌딱지인 보배님의 접착성은 순간접착제에 가까와졌다.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자는 시간도 깨어있는 시간도...TV볼 때도 등은 엄마한테 대고 있어야한다.ㅎ 가끔은 정말 힘들때도 있지만, 이런 때가 얼마나 지속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자라고 나면 기억은 해내지 못할 것을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하다.
만3세까지 평생 할 효도의 90%이상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짧은 시간들을 혼자 놀 때 보면 내 아이라 그런지 꼬물꼬물한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요즘은 놀이도중에 좋았어! 오예~~! 오케~이! 라는 말을 자주한다. 자기딴에 만족스러운가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것도 뿌듯하다. carpe diem!!! 아이를 키우면서 더 와닿는 말이다. 더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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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06:09:05 *.161.173.71
단군일지 - 12월9일(목) - 95일째

취침 23:40
기상 05:55
출석체크 06:06
아침활동 06:10~08:1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 온라인 강좌 두뇌훈련지도법 10~12강
10. 두뇌훈련전략 4 - 기억촉진법
11. 두뇌훈련전략 5 - 동기유발법
12. 두뇌훈련지도의 교수법

2) 활동 평가
이렇게 늦게 시작해서 제대로 활동이나 할 수 있을지...보배님이 더 주무셔주기를 바랄 수 밖에...ㅎ
다행히도 멋진 보배님은 잠깐잠깐 깨기는 했지만 수강흐름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어서 늦게 시작한 활동이 그나마 제대로? 진행될 수 있었다. 사이버대학에서 한번 들은 내용이기도 해서 조금은 더 수월했는지도 모르겠다.

3) 오후 활동 21:30~23:20
BT 온라인강좌 두뇌훈련법 13~15강
13. 두뇌훈련지도의 교수설계
14. 두뇌훈련지도안 작성
15. 두뇌훈련지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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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08:33:59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요며칠 체력이 떨어지고 있나보다. 2,3주전부터 가끔 코피가 났었다. 중학생시절 이후로 이렇게 일정기간 코피가 지속된 적은 없었는데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삼일에 한번은 가벼운 코피가 났다. 그것도 세수할 때나 콧물이 나서 코풀때 묻어나오고 금새 지혈되는 정도라 그런가보다 했다.
어제 오후에는 에너지가 떨어지는지 일시적으로 식은땀도 나고 손도 부르르 떨리고 해서(약간은 당뇨증세 비슷하기도?) 이것저것 먹어주고, 말똥말똥한 보배님 억지로 달래서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 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뭐가 코에서 주르륵 떨어지길래 순간적으로 손으로 받았더니 코피다. 흠...좀 피곤했었나보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거의 한달정도를 수면패턴도 깨지고, 운동도 안하고 했더니...역시 몸은 정직하다. 그나마 금새 지혈이 되어서 다행이다.
오늘 아침 못일어난게 이유가 있긴 했구나 싶다. 그러고보면 밤잠을 6시간은 자야하나보다. 그걸 못채우면 다음날 꼭 낮잠을 자게되고 또 그게 부족한 밤잠의 원인이 되고 했었던 것 같다. 대체로 자의적으로 밤잠을 덜잔것은 아니었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조절을 해야한다. 단기레이스가 아니니 더욱 그러한거다. 멀리보자, 멀리...

2) 감사일기
어제밤도 보배님의 책읽기는 계속되었다. 열시가 넘어서 씻고 자자했더니 엄마, 씻고 책읽고 자면 어떨까? 책읽으면 기분이 좋아지쟎아요. 부탁이예요. 한번만~~ 애교를 있는대로 부리신다. 한권만!하고 시작한게 1시간이 넘어서고 한번 눈물 뚝!뚝! 흘리고서야 잠이 들었다. 미안타, 매번...너무 늦은 취침이 보배님에게도 내게도 독이라는 것을 알기에 눈물을 흘려도 무정한 엄마되기를 마다지 않는다.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해야겠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책읽을 시간을 만들 수 있으니...책읽어주고 싶어도 마다하면 할 수 없는 일인데, 읽고 싶은만큼 채워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다.

어제 아침엔 하도 잠을 설치길래 왜 자다 자꾸 깰까? 물었더니 나는 남자인데요, 아빠랑 같이 자야하는데 엄마랑 같이 자서 그런거 같아요 하고 능청을 떤다. 며칠째 출장중인 아빠가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그럼 언제는 아빠랑 같이 잔 적이 있기는 했었나?ㅎㅎㅎ
오늘은 눈이 온대...했더니 그럼 아가가 나오는 거예요? 한다. 눈이 오면 동이가 태어난다고 했더니 '눈'하니까 아기생각이 났나보다.ㅋ 아니, 아직은 아니야. 조금 더 있다 나올거야...

요즘 하는 말을 들으면 이런 능청꾸러기가 없다. 어떤 때는 엄마를 가르치려고도 한다.
오늘도 아침에 나올 때 밤새 내린 눈에 얼어붙은 와이퍼가 안움직여져서 한참을 히팅한 후에 움직여서 유리의 눈을 치워냈는데 오후 보배님의 뇌호흡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게 생각이 났었는지 와이퍼를 움직여보라한다. 당연히 움직인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또 움직여보라한다. 운전 중이라 귀찮기도 하고 해서, 비도 안오는데 왜 또 움직여? 하고서도 또 한번 작동시켰다. 그랬더니 엄마, 내가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하면 해줘야지요. 그래야 착한사람이예요 그런다. 깨개갱~ 그래, 그럴께...엄마 더 착해져야하는구나 했더니 그렇단다. ㅎ
고맙다, 울 보배님...엄마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줘서...

보배님을 보면서 자주 드는 생각, 고맙다...부모가 되지 않았으면 세상의 일부만을 알고 갔었겠구나...내가 제대로의 사람이 되고 싶어진 것도, 진짜 내모습이고 싶은 것도, 더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더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 것도,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타인들을 그저 나랑 별개가 아닌 밀접하게 연결된 존재로 인식하게 된 것도 모두 보배님을 선물받고서다. 물론 많이 힘들고 괴롭고 우울해지기도 해서 피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 현재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막 화나고 짜증나기도 한다. 하지만, 보배님으로 인해 '바로 지금'의 소중함을, 무조건적인 사랑을 내어줄 수 있음의 감사함을,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들을 알아가고 있다.
내입술 모두를 자기 입안에 넣어 쪽!쪽! 빨아대는 찐~한 뽀뽀를 받으며, 내가 주는 사랑에 온몸으로 답하는 보배님 덕분에 행복하다. (제지하지않으면 하루종일 하려고 해서 괴롭긴 하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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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07:12:08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0일(금) - 96일째

취침 01:20
기상 04:15
출석체크 04:24
아침활동 04:30~06: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 자격검정 모의시험 문제 풀이 후 리뷰

2) 활동 평가
어제로 겨우 수박겉핥기식의 온라인 강의 수강을 완료하고 새로 뜬 모의시험 문제를 풀어보았다. 어느부분이 취약한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역시 수업시간에 불성실했던 과목은 눈가리고 아웅이 안된다. 대충 두루뭉술하게 뭉뚱그려져서 정확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으니 5지선다의 문제에도 고르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거였던가? 아님 저거였나?ㅋ 에라,모르겠다 찍자...그래도 필기는 조금만 보충하면 가능성이 보이는데 실기(논술)은 한번도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잘 될런지 모르겠다. 오늘은 필기 부족과목을 보충하고 내일은 빡빡한 일정이지만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예상실기문제에 간단하게나마 답을 해보아야겠다.  필기와 실기를 같이 보는 것이어서 시험일정이 하루종일이다. 집중력도 문제고 지식의 일천함도 문제고 하루종일 시험에 매이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흠...
얼마만에 시험이라는 걸 치러보는지...ㅋ 적절히 느껴지는 긴장감이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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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1 04:24:04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아침 최영옥님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보배님 수업 들여보내고도 이상하게 심란한 마음 갈피를 잡을 길이 없다.(아마도 십여년전 그날이 너무도 강하게 남아있어 그런가보다.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그 때도 이즈음이어서...) 사람의 앞일은 정말 알 수가 없으니 말이다. 언제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면서 별거 아닌일에 매일 뎅뎅거리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이라니...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후배(지난 9월에 암수술 후 2개월째 항암치료 중이다)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마침 집에 있고 항암치료받은 지 한주 되어서 상태도 괜찮다고 놀러오란다. 몇번 연락을 취한 끝에 수술 후로는 처음 보는 것이다. 뭘 사가지고 가얄지 몰라서 얼굴이나 보고 가자 싶은 마음에 맨손으로 갔다.
현관문을 열고 마주한 얼굴, 그 미려하던 눈썹과 구불구불 물결치던 멋진 머리칼(늘 부러워하던)은 어디로 간것이냐? 치료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는 하던데, 너는 빠지는 쪽이었구나. 애써 태연한 척,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인사하고 들어서서 이야기 나누고 했지만 눈을 제대로 쳐다보기가 어렵다. 눈물이 날 것만 같아서...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라 마음이 더욱 답답하다. 회사 다닐 때 막내로, 정말 가족처럼 잘 지내왔는데, 결혼하고서 소원해져있다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그동안 많이 아팠었구나. 사고로 엄마를, 병환으로 아빠를 차례로 잃고나서 많이 아팠었구나. 그렇게 의연한 척 버티고 버티더니...그래, 그런 건 쉽게 버텨지는 것은 아니더라...십년이 지난 아직도 누군가의 사고소식에 불현듯 그 때가 떠올라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이 되어 버리는 것을...
마음의 응어리들도 적절하게 풀고 살아야 한다. 감정이라는 게 억제한다고 해서 무작정 억제가 되는 게 아니더라. 억제된 듯 보여도 그건 몸이 다 받아내고 있는 것이었더라. 요즘들어 더 느끼는 거지만 적절한 감정표현이야말로 정신건강, 몸건강에 필수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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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1 04:27:55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1일(토) - 97일째

취침 24:00
기상 04:10
출석체크
아침활동 04:30~05:40, 06:45~11:0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BT 교안 리뷰 04:30~05:40
양재나비모임 <송년회>06:45~11:00
3P 바인더 스터디 x

2) 활동평가
나비모임 완죤 짱!
신희님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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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7:26:01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보배님과 책읽기로 뒹굴뒹굴거리다 늦은 취침, 서방님의 늦은 귀가에 다시 잠을 깼다. 그냥 신경쓰지 않고 다시 잠들려 하지만 쉽지 않다. 뒤척이다 어느틈엔가 겨우 잠이 들었고, 아침 수행하다 나비모임 송년회 참석을 위해 집을 나선다. 여느 때 같으면 서방님과 같이이겠지만 늦은 귀가에 한참 꿈나라 여행 중이라 혼자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간다. 차갑게 부는 바람이 오히려 신선하다.
시작시간보다 5분여 늦게 도착, 다른 때보다 사람이 많다. 삽시간에 모든 좌석이 채워지고 모자라 서있는 사람도 꽤 된다. 운좋게 3P경영연구소 강규형대표 옆자리를 꿰찼다(부담스러워선지 자리가 비워져어서 냉큼 가서 앉았다)
지금껏 지내 본 어떤 송년회보다 알차고, 즐겁고, 유쾌했다.
술이 없어도 얼마나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아마 술이 없으면 모임이 불가능한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시간...
독서모임이 갖는 건전성과 발전지향성에 운영진들의 번뜩이는 재치, 다양한 재능 기부(댄스댄스, 레크리에이션 진행, 음식제공 등), 회원들의 인맥으로 초청된 초대손님들의 멋진 쇼!쇼!쇼!(비지니스 마술, 대금연주, 시낭송)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 중 같은 테이블에 모인 사람들끼리 하는 자기 소개, 일명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코너는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자신을 자신의 친구라 설정하고 소개하는 방식은 좀 더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조별 나눔이 끝나고 진행자가 임의로 선택한 두개조에서 한사람씩 나와 자기 친구를(자신) 소개하는 시간에 반가운 신희님이 나왔다. 자신을 참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소개하는 그녀는 정말 예뻤다. 열정적인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말에 십분 공감했다.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4시간의 송년회가 끝나고 책박수와 모임인사법으로 마무리한다. 참가하게 된지 얼마안된 모임이지만 단군이와 함께 정말 너무 좋은, 내 가슴에 불씨를 일깨우는 살아있는 이 모임을 사랑한다.
이 모임이 당초의 취지대로 밝고 선한 영향력을 내내 끼칠 수 있기를, 번창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되기를, 그래서 사회의, 민족의, 인류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그런 모임으로 커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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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04:42:38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2일(일) - 98일째

취침 23:40
기상 04:24
출석체크 04:35
아침활동 05:00~07: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과목별 수업차수별 생각해보기 정리

2) 활동평가
두께만 해도 2cm 정도 되는 교안 요점정리를 대충 해본다. 발등에 불 떨어졌다. ㅎ 정리도 해보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도 확인했어야했는데 이제 정리를 하고 있으니 원...거의 매일 강의를 듣고 바로 리뷰를 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방치상태였어서 장기기억으로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았다. 워낙 개념 정리해야 할 것도 많고 원리들도 많고 이게 그것같고 그게 이것같다. 역시 새로운 학문(?)을 익힌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하루 두시간으로 네과목을 마스터하는 것에 4개월의 기간은 너무 짧은 것 같다. 매일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다.  제대로 하지 않고 핑계만 늘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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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04:50:24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드뎌 격전(ㅋ)의 날이다. 이번 100일의 결실을 맺을 날이긴 하지만, 마음이 무겁다. 어제도 원래는 나비모임 다녀와서 세계약하고 오후내내는 공부에 전념하려고 생각했으나 아버님의 갑작스런 응급실행도 있었고 성남사장님에게로의 벙개 방문으로 오후일정이 마감되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졸려서 비몽사몽, 집에와서 세탁을 눌러놓고 책한번만 읽고자기로 약속해요 하는 보배님의 달콤한 꼬임에 빠져 또 헤어날 길이 없다. 한참을 그러다 쏟아지는 졸음을 이길 수 없어 보배님에게 너무 졸려서 누워서 읽자하고 눕고, 결국엔 방에 불까지 끄고 눕는데까지 성공했는데, 병원서 어머님,아버님을 모시고 돌아온 서방님 덕분에 겨우 깊은 잠에 빠질 뻔하다 깼다. 안그래도 어제 두시넘어 들어온 서방님 덕분에 괜히 잠깨서 뒤척이다 밤을 하얗게 샌 덕분에 머릿속이 멍한데, 어찌어찌 또 일어나서 열두시가 다되어서 잠이 들었네...
아직도 머리가 멍하다. 역시 절대 수면시간 부족이다. 시험시간에 이를 어찌 참아낼 것인가. 걱정이 앞선다. 공부를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리고...
기지개 크게 켜고, 남은 시간이라도 집중해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어제 양재 모임의 내년 화두처럼 <된다!!!>

2) 오늘의 본깨적 2
역시 개념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루룩 덜 익은 국수를 마시듯 한 공부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ㅠ
필기야 제시되어진 문항 중에서 고르면 된다지만 실기는 깊은 이해와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자신의 언어로 정리가 되어있어야 풀이가 가능하다. 제시된 5문항의 문제 중 2문제를 남의 다리 긁는 소리를 했다. 헐~ 그러고서도 제대로 답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집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역시나다...
뭘 하나 하더라도 제대로하자,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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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4:35:27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3일(월) - 99일째

취침 00:10
기상 04:20
출석체크 04:33
아침활동 05:00~07:4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내용
두뇌훈련지도법 기말 과제
- 두뇌훈련지도안 2가지 작성 후 제출

2) 활동 평가
시험볼 때 이렇게 정성을 들여서 제출할 걸 그랬다. 왠지 군더더기가 많은 듯해서 최소한의 서술을 하고(사실, 제대로 알고 있어야 이렇고저렇고 얘기가 길어질텐데 확실하지 않으니 잘모르는 것을 들킬까 방어막을 치듯이 그래보일 듯한 키워드만 제시하는 격이다) 세시간의 시험시간을 반도 못채우고 나왔는데 뒤늦게 후회가 된다. 나중에 결과야 어떻게 되었든 이런저런 자료들을 참고하고 해서 정성껏 과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이제 한과목 과제 제출만 하면, 사이버 대학의 강좌도 끝이난다. 단군이의 여정과 같은 일정으로 끝이 나게 되었네. 미진한 부분이 많고 시험도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대견한 부분도 있다. 첨 시작할 때는 "그까짓? 영웅되어 주겠어!!!" 지금 생각하면 무식하리만큼의, 어디서 비롯되는지 모를 자만이었지만, 지금은 "그래, 영웅은 달래 영웅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지...참여해서 완주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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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4:28:20 *.161.101.125
단군일지 - 12월14일(화) - 100일째

취침 23:50
기상 04:15
출석체크 04:25
아침활동 04:40~06: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두뇌훈련법 과제 정리 후 제출

2) 활동 평가
드뎌 마지막 남은 과제 제출까지 끝났다. 어제 머리 쥐어짜서 과제 제출하고는 인터넷 검색해서 쉽게 해볼 걸 하는 마음이 들어서 오늘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키워드를 잘못 쳐서일까? 내가 원하는 답은 나오지 않았다. (역시 제대로의 답을 얻으려면 질문이 올바라야 한다.) 오히려 둘러둘러 과제 작성을 해야했다.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무임승차는 없다. 쉽게 가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내것이 아니다. 배워서 내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는 것은 아직 내것이 아닌 것이다. 그 단순한 원리를 요즘들어 절감한다.
성공하는 법에 대해서도, 참 나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묘법들이 있다 한다. 하지만 그것이 내것이 되었을 때야, 내것으로 체득되었을 때에야 가능한 것이다. 쉽게 가려하지 말고, 몸에 익히자...
어쨋든, 단군이도 오늘로 100일차이고, 사이버강의 수강도, BT시험도 끝이 났다.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다음 일정을 위한 다잡기가 필요하다. 오히려 지난 100일보다 바빠질 며칠이지만, 바쁜 마음에 우왕좌왕 하지 말고 알차게 잘 보내자.
보배님 사진첩도 정리하고, 단군 100일도 다시 정리해보고, 100일 완주시 주기로 했던 선물도 만끽ㅎ하고, 다음 100일 계획도 세우고, 동이 출산 준비도 하고...2010년 남은 날이 바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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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13:52:42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5일(수) - 101일째

취침 24:00
기상 04:50
아침활동 06:40~09:1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불씨 1
부모 / 스펜서 존슨 / 청림출판 / 2009

2) 활동 평가
양재 나비의 지정도서를 기한이 지난 후에야 그것도 회원분한테 선물받은 1권만을, 읽다만 부분부터를 마저 읽었다. 읽었던 것도 1/3정도밖에 되지 않아 새로 읽은 셈이기도 하다. 왠지 소설하면 시간낭비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다지 읽게 되지 않았었는데 실존인물을 소재로 한 것이기도 하고 현대판 자기경영, 기업경영의 핵심을 다루고 있는 책이기도 해서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쏘옥 빠져서 읽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이 책을 보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지...그럴법도 하다. 번을 개혁하는 과정과정에서 감동의 눈물이 가슴에서 울컥울컥 치솟아 올라온다. 요즘 감성이 일깨워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눈물이 나지 않는데 눈물이 안날 수가 없네ㅎ
2권을 대여를 하든 사든 해서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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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23:10:24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두구두구두구...대망의 단군이 100일 파뤼~~~
기억에 오래남으라고 무지무지 춥기도 한 날이었다. 참석을 위해 보배님을 친정에 맡기고 1시간 반전에 출발했건만 선릉역에 내려서 한참을 장소찾아 헤맸다. 전화를 해도 통화가 안되고 결국은 전단지 돌리고 계시는 아주머니께 물어물어 가니 병진수호장님과 홍승완연구원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안그랬으면 발견도 못하고 지나칠 터였다.
몇몇분 아는 분이 계시지만 우리부족들의 얼굴은 하나도 안보이네...이은미수호장님과 수희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잠시 기다리니 부족장님과 우민님, 소연님과 동재님, 진행 중에 신희님이 속속 도착해서 테이블이 꽉찼다.
운영진이 준비한 지난 100일 대장정(ㅎ)의 동영상을 보며 새삼 감회에 빠진다.
3분의 영웅탄생, 애석하게도 우리부족에서는 없다. 청룡부족과 주작부족...참 대단하신 분들이다. 첨에는 별거있겠어 했었는데, 역시 만만하게 보았던 100일도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마음이다.
몇몇분의 공헌하신 분들에 대한 시상?도 하고 100일 케잌커팅도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ㅎㅎ
그렇게 고대해오던 권윤정님의 얼굴도 뵙고...그렇게 다재다능하고 뜨거운 불씨를 가진 여전사같던 그녀가 쑥스러운 소녀의 웃음을 짓는 것을 보며 더욱 가까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족원들끼리 테이블에 모여앉아 지난 100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고난?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서는 그런 경험을 같이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끈끈한 동료애가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어쩌면 100일이전에는 특히나 나는 킥오프에도 참석하지 않아서 처음 부족모임이전에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었지만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들을 대하는 환한 반가움이 솟아난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얼굴도 벌겋게 들떠서 수다?를 장황하게 늘어놓다 보니 금새 마감시간인 10시가 되었단다. 여느 때같으면 중간중간 보배님 걱정이 치고 들어왔을텐데 끝나고 나서야, 시간이 그렇게 된 것을 알고서야 비로소 보배님에 생각이 미친 것을 보면 정말 좋긴 좋았나보다 ㅎ 아~ 그래도, 많이 아쉽다...
정말 감사하다. 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이 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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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17:30:19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6일(목) - 102일째

취침 00:20
기상 04:14
아침활동 04:20~08: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30년만의 휴식 / 이무석 / 비전과리더십 / 2006

2) 활동 평가
어제 단군2기 100일 파티에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일까? 모자란 수면시간에도 아침기상과 활동이 가뿐하다. 보배님도 잘 주무셔주셔서 집중도도 높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활동은 수행기간에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마치 선물을 받은 듯한 아침이다. 마음의 부담이 덜해진ㅋ 탓도 있겠다 싶다.
온전히 책에 빠져 느긋하게 유영하다 나온 느낌이다.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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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18:00:32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요즘 보배님의 변화에 기분이 좋다. 어떻게 보면 너무 신중하고, 어떻게 보면 소심한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소극적인 것도 같고 그랬는데 요며칠은 잘난병에 빠지셨다.ㅋ 뭐든 자기가 한 것을 가리키며 이 정도는 해야지, 내가 최고지?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에너지도 넘쳐나고...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참 뿌듯하다. 능청스럽게 엄마에게 지적질도 해대고...
낮에 밥먹으러 간 음식점에서는 주인의 아들 것으로 보이는 중장비차 장난감을 보고 갖고 놀고 싶어하길래 이모한테 빌려달라고 해봐 했더니 움찔움찔 게걸음으로 다가가더니 이거 빌려줄 수 있어요? 한다.
예전에는 쑥스럽다고 시도조차 못하고 엄마 손만 붙들고 늘어졌을 터였다. 많이 변했다. 점점 멋진 오빠가 되가는 것 같다고 했더니 좋아라 웃는다. 이렇게 자라나는 것이겠지.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는만큼 커간다고 하더니 그런가보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대하니 아이가 변하는 게, 아이가 커가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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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04:31:25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7일(금) - 103일째

취침 01:00
기상 04:12
출석체크 04:25
아침활동 06:00~08:30
아침운동 x

1) 아침활동 내용
호주에 계신 누님 생신 축하 전화하시러 내려오신 어머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어제 아버님이랑 보훈병원다녀오시고 부천누님댁 다녀오시고 하신 얘기부터 15년도 더 전의 얘기까지...범상치 않은 하루하루를 사시는 어머님이시라 한번 이야기가 시작되면 연결되고 연결되고 끝이 없다 ㅎ 소설 전집이 나올 수 있을거다.
활동 부담도 없어서 괜찮은데 서방님은 어서 올라가시라고 채근?한다. 이럴 땐 조금 난감해진다. 그러지 말랄 수도 없고 그냥 있기도 그렇고...
어머님 올라가시고 정말 오랫만에 배마사지를 해준단다. 어제 잠들기전에 요즘 동이녀석이 부쩍 크는지 배가 당긴다고 했더니 신경이 쓰였나보다. 보배님때는 거의 매일 해주었었는데 바쁘기도 하고 일찍 자야하기도 하고 해서 좀체로 해 줄 틈이 나지 않았는데 ㅎ 역시 내 손으로 하는 마사지보다 좋긴 좋네
회사에서 건강검진한 결과지를 받아보고(거의 모든 영역에서 신체활동 부족이라고...업무특성상 애써서 움직이지 않는 한 어렵기도 하다)  걸어서 출퇴근하기 시작한 서방님은 여섯시가 되어 집을 나섰다. 눈이 오나보다. 나가더니 우산을 가지러 되오셨다.
이럭저럭 일어난지 두시간이 넘었는데 시간은 정말 휘리릭이다...

2) 활동평가
어제 저녁즈음 넘 졸려서 보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누웠다가 2시간 가까이 잠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보배님도 옆에 누워 잠들어 계신다. 이미 완료된 빨래도 널고 어지러이 널려 있는 거실도 대충 정리하고, 이런저런 정리를 하고나니 서방님의 귀가시다. 새롭게 알아 온 어플이랑 자료들을 컴에 깔아주고 몇개의 동영상도 같이 보고 나니 12시를 훌쩍 넘어갔다. 낮잠을 자서그런지 기상이 버겁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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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8 05:23:39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8일(토) - 104일째

취침 00:10
기상 05:10
출석체크 05:19
아침활동 06:40~10:00

1) 아침활동 내용
나비모임 - 2011 연간계획수립 프로젝트 참석

2)  활동 평가
이렇게 좋은 모임을 이제 참석하기 어려워진 이 때 만나게 되다니...아깝다!!!
참 고맙고 감사하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한 이 모임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나.비. 나에게서 비롯되는...진정한 나비가 되어 보자
운영진에 의해 계획된 순서순서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고 느끼게 한다.
선한 눈을 가진 사람들, 가슴이 선한 사람들, 향기가 선한 사람들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늦은 귀가에도 시간에 맞게 일어나 같이 동행해 준 서방님, 가장 고마운 이다.
일정이 마쳐지고 헤어지는 인사에 아쉬운 마음을 담아낸다. 아마도 일년가까이 보기 힘들어지겠지.
이제 겨우 얼굴들이 익혀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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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07:26:39 *.161.173.71
1) 오늘의 본깨적 1
역시 나비는 앞서간다. 나의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운영진들의 아이디어...
신년계획을 위한 시간...먼저 준비된 영상 <역전에 산다>를 보고
지난 한해를 정리한다. 올해 기억에 남는 일 베스트 3와 일,자기계발,가정-재정, 신체-건강, 신앙-사회봉사의 5개 영역에서 감사하고 미안하고 새로운 다짐까지를...
조금 길었지만 너무도 멋진 시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를 듣고
마찬가지로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신년계획을 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내용, 시간계획까지를...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한차례씩을 하는 연례행사이지만 목록만 적어봤지 이렇게 실천방법이나 시간계획까지 세우진 않았었다. 확실히 한해를 끌어가는 견인력이 생길 것 같기도 하다.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에 대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조별 나눔을 하고...
초가 나누어진다. 컵에 초를 끼우고 운영진으로부터의 점등...조명은 모두 꺼지고 초불빛이 강의장의 가득 채운다.
다음 순서는 letter for me 지난 한 해를 잘 살아온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시간이다.
생각만 해봤지 가끔 무언의 소리로 이야기 하는 일은 있었지만,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좀체로 해보지 않았던 것인데, 이런 새로운 경험들을 해보게 하는 거, 참 재밌고 고맙다. 저번 모임에서의 제친구를 소개합니다도 참 괜찮았었는데...
허걱, 이 편지로도 조별 나눔을 하란다. 결국에는 조별로 1명씩 선정되어 전체나눔을 하는 시간에 나에게로의 편지도 읽게 되었다.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말이라 그런지 목소리가 떨려진다. 이런 경험 참 오랫만이고 신선하다...
변화의 물꼬리, 터닝 포인트, 찾아진 걸까?
출산 후 앞으로의 날들이 걱정되기도, 한편으로는 많이 기대되기도 하다.
나는 이 시간들을 또 얼마나 알차게 채워갈 수 있을까?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들을...

2) 오늘의 본깨적 2
어머님쪽으로 먼?친척분의 결혼식이 있어 가든5내 웨딩컨벤션센터에 다녀왔다. 막히지 않으면 3~40분이면 족할 거리를 연말인데다 주말이라그런지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시간을 냈던 1시간 반이 다 걸렸다...결혼하는 청춘들은 그들의 외모에 상관없이 모두 빛나보이는 것 같다. 신랑이 좋아서 첨부터 피로연장까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이 떄들은 축가도 우리 결혼식때 서방님이 직접 불러 준 '난 행복합니다~'로 시작하는 유리상자 노래(제목이 뭐였더라?)를 불러서 그 때를 아련하게 떠오르게 했다.
이제 며칠 안있으면 결혼 4주년 밖에 안되는 데 벌써 아련한 느낌이라니...마음이 따뜻해진다. 결혼하고 바로 보배님 갖고, 낳고 벌써 3돌이 지나고, 두번의 유산끝에 동이의 출산을 3주 앞두고 있는 이 시간...그동안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참 많은 덕담을 듣고, 생애 처음 집안에서 생활(직장생활아 아닌)을 하며 많은 감정의 기복이 있는 나날들을 보내고, 힘들고 지치고 절망하고 다시 힘내고...그래왔었네...
그래도 하나로 뭉뚱그려서 보면 참 행복했던 나날이었음에 감사하다. 서방님께도 보배님에게도, 어머님-아버님께도 풍성한 사랑을 받아서 그 안에서 어린아이의 치기도, 어리광도, 엄살도 맘껏 부려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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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07:05:58 *.161.173.71
단군일지 - 12월19일(일) - 105일째

취침 23:00
기상 06:30
아침활동 06:40~08:20

1) 아침활동 내용
단군일지 정리 06:40~07:30
연금술사 07:35~08:20

2) 활동 평가
확실히 강제성이 없어지니 풀어지긴 하는 것 같다. 아침에 제시간에 눈을 뜨고도 좀 힘들다고 핑계대며 일어나기를 미루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지 자꾸 깨진다. 그러고도 너덧번 깨서 핸드폰의 시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겨우 떨치고 일어난다. 처음 눈을 뜬지 두시간 반만에...참, 질기기도 하다...일어나면서 픽, 웃음도 난다. 간사한 몸과 마음같으니라구...
서방님이 선물받아 가져온 연금술사를 읽는다. 그저 소설이라고만 여겨서 그렇게 이슈가 되었을 때도 모르는 척 읽지 않고 있었던 책인데(한동안 자기계발, 경영서적, 재테크 관련서적만 디립다 팠었었다. 다른 분야는 시간낭비라고 여기면서...)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소설이라지만 이건 여느 자기계발 서적보다 차원을 넘어서는 통찰력이 빛나는 책으로 다가온다. 한시간여 푹 빠져서 읽고 있는데 보배님의 호출이다. 예전엔 3시간이면 한권 읽었었는데 요즘은 다섯시간이 되어도 한권 읽기가 빠듯하다. 좀 더 진지하게 읽고 싶기도 하고, 필사를 하기도 하고 해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의 책읽기가 훨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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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04:38:44 *.161.173.71
단군일지 - 12월20일(월) - 106일째

취침 00:30
기상 04:22
아침활동 04:40~07:30

1) 아침활동 내용
단군일지 정리
보배사진 이동정리

2) 활동 평가
단군일지가 변경연 사이트에만 등록되어져 있어 언젠가 나름대로 보기편하게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100일 완주가 지나고 블로그에 비밀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변경연사이트는 대체로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들어오겠지만 블로그는 모두 볼 수 있게 해놓기가 께름칙해서...사실, 별 내용도 없지만...
정리하면서 좀 더 성실히 일지 작성을 해놓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꽤 뿌듯하다.
보배님 사진은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정리하기가 힘들다. 10G나 되는 파일을 외장하드에서 노트북으로 옮겨놓기만 한다. 본격적인 정리는 내일부터...돌때 사진첩 하나 겨우 만들어 놓았을 뿐 그 후론 제대로된 사진첩이랄게 없고 가끔 출력해서 보는 정도였는데 동이 출산전에 사진첩도 정리해주어야 겠다.
그나저나 며칠 전부터 보배님은 저녁만 되면 성대한 파티를 열어야 해서 아름다운 모자를 써야 한다고 생일모자를 찾아서 쓰고 하시는데,  어디서 뭘 보셨는지ㅋ 100일 완주선물로 준비된 윈터 호텔 패키지에서 보배님 얘기하시는 성대한 파티를 열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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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09:24:45 *.161.173.71
단군일지 - 12월21일(화) - 107일째

취침 00:00
기상 05:10, 07:40
아침활동 x

어제 오전에 병원에서 산전 진료로 거의 두시간여를 이것저것 검사하느라 지쳐있는데, 아랫방 보일러 수리하는데 부품을 사러가야 한다해서 대충 챙겨서 어머님과 보배님을 모시고 청계천에 다녀오고 하느라 힘들었나보다. 오후에 보배님이랑 충분히 낮잠을 잤는데도 아침기상이 수월하지 않다. 제대로된 변명을 하라기라도 하는 듯 어제 내내 콧물 줄줄 흘려대던 보배님도 옆자리의 엄마존재를 계속 확인한다. 그래, 오늘 하루쯤은...하면서 좀더 눕자한다.
며칠전 친정에서 가족예배의 말씀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하면 곤핍이 군대같이 온다던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이 조금 더 앞선다. 자고 있는 보배님의 희끄무리한 실루엣을 쓰다듬는다. 가슴팍으로 포옥 안겨온다. 오늘은 깰 때까지 옆에 있을테니 푸욱 자거라...
깬듯, 자는듯한 시간이 한참 흐르고 창을 통해 날이 밝아오는 게 느껴진다. 결국 보배님의 기상시간에 같이 몸을 일으킨다. 허리가 뻐근하다. 거의 8시간을 누워있었다. 어제 낮잠까지치면 10시간이 넘으니 허리가 아플만도 하다. 그래도 머리는 가벼워져서 좋네...
오늘도 오전, 오후 일정이 꽉차서...컨디션 조절 잘 해가며 다녀야 겠다
햇살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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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05:28:51 *.161.173.71
단군일지 - 12월22일(수) - 108일째

취침 02:20
기상 05:10
아침활동 05:30~09:00

1) 아침활동 내용
보배님 포토북 제작

2) 활동 평가
어제 스냅스에 들어가 포토북 제작하던 게 돌 이후로 넘 오랫만이라 절차를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처음 의도와는 영~ 다른 포맷으로 정리가 되어서 아예 삭제를 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작에 들어간다. 한번 해봤다고 대충 찍어서 했더니 역시...다.
지금에 비하면 돌을 갓지난 모습이 새롭기도 해서 사진들 하나하나 보고 동영상도 다 들여다 보고 하다보니 시간이 제법 걸린다. 그동안 사진을 많이 찍어주기도 했다. 겨우 돌지나 3개월치의 사진을 정리하고도 새벽 두시가 훌쩍 넘어섰다. 졸립지 않은 몸을 누인다. 아침에 기상이 힘들어진다.ㅎ 그럴 줄 알았다니깐~(보배님 버전이다. 언젠가부터 그말을 쓰더라, 켁!) 그 어려운 걸 벌써 알아버린거야?
오늘도 보배님과의 추억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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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06:51:27 *.161.173.71
단군일지 - 12월23(목) -108일째

취침 22:00
기상 05:58
아침활동

어제는 콧물 줄줄의 보배님이 기어이 아프셔서 병원에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쇼를 했다. 힘들어서 자꾸 눕고 싶다기에 업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죽산다고 왔다갔다하고...ㅎ 그래도 스프에 죽에 좀 먹여놨더니 저녁에는 기운이 차려지는지 또 책읽어 달라고 엄마 의자를 매트에 설치하고 안방과 거실을 다람쥐처럼 쪼르르 왔다리갔다리 바쁘시다. 두시간여를 그렇게...한권만, 한권만 해서 읽은 책이 바닥에 쌓여간다. 한권만 더 약속해요! 새끼손가락 걸고 읽고 나면 또 약속해요 하고 새끼손가락을 펴서 들이댄다. 뭐, 약속을 또 다시하고 또 다시하고 그러냐~ 그랬더니 착한 엄마, 화난 엄마 운운하며 10분도 넘게 장황하게 나름대로의 변을 늘어놓는다. 손을 올렸다 내렸다, 눈을 굴려가며 집게 손가락을 펴서 가리키기도 하고 다양한 제스츄어를 써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참, 어디서 봤는지 너털웃음이 난다.
엄마는 착한 엄마쟎아요? 착한엄마가 예쁜엄마예요. 화난 엄마는 나쁜엄마구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쟎아요?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요? 책을 읽어줘야지 화내면 안돼요. 착한 일을 많이 많이 해야 착한엄마가 되는 거예요...우리엄마는 예쁜엄마니까 책을 읽어줘야죠.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쟎아요...
켁! 화난엄마도 착한엄마도 같은 엄마라고 얘기해줬는데 화난엄마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가보다. 얼렀다가 뺨쳤다가ㅎ 별의별 얘기를 다해댄다. 뭐라고 했는지도 다 기억도 안나지만 어쨋든 짧게 정리하자면 저렇다. 이젠 엄마를 가르치려든다. 알았다구요~~
피곤했었는지 서방님 퇴근해서 잠자리에 드는 소리에 잠깐 깼다 다시 잠들어서 알람소리도 못듣고(? 듣긴했을거다, 아마 끄고 잤겠지...기억을 못하는 것일게다) 여섯시가 다되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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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2 05:06:49 *.161.173.71
단군일지 - 2011년1월2일(일)

취침 23:50
기상 04:10

1) 아침 활동 내용
동이 출산계획서 작성

쏟아지는 콧물의 영향인지 어제 오후부터 몇컵째 물을 들이키던 보배님의 새해벽두 쉬야세례로 인해 며칠 늘어져있던 아침이 정상궤도에 올랐다.ㅎ 꽤 재미있게 놀더니 다른 때 같으면 젖었어요 하면서 엄마를 깨웠을텐데 젖은 채로 정신없이 자고 있다. 이불을 걷어차고 반쯤 몸을 올린 상태에서 자고 있어서 요고 이불이고 방수요고 다 젖었다. 엄청난 쉬야 양이다. 나중에라도 알면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고 가자미눈뜨고 보겠지..ㅎ 욕실앞에 수북히 빨래거리가 쌓였다.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결혼기념일겸 단군완주축하겸 호텔 스페셜 윈터 패키지도 다녀오고, 산부인과도 자연출산하는 곳으로 바꾸고, 산후조리원도 산후도우미로 변경하고, 보배님 3살 4살의 포토북도 완성해서 받아보고...
며칠 되지 않지만 그동안의 단군일지며 본깨적이 저장되지 않은 채로 날아가버려서(연말에 블로그로 옮겨야지 미루고 있다가ㅠㅠ) 넋놓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들어왔다.

12월31일도 어제서야 얘기해주어서 알게되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서방님과 보배님, 어머님까지 대동해서 산부인과로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다시 집으로, 친정으로, 엄마가 섬기는 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까지...
거기다 어제는 태아보험가입을 핑계로 2년만에 만난 친구 접대ㅋ로 쉬지도 못해서 온식구가 감기에 포옥 걸리고 말았다. 연말 모임으로 회사일로 동분서주 몸도 마음도 바빴던 서방님은 감기가 심해지나 보다. 기침에 이젠 머리까지 아프시단다.ㅠ 돌팔이처럼 여기저기 임시방편으로 약을 찾아서 자는 서방님을 깨워서 드시게 했는데도 새벽에 잠깐 이마를 짚어보니 열이 좀 나는 듯하다.

구름에 가려져 제대로도 아니었던 새해 일출도 거실에서 겨우 보았을 뿐이고,(매년 매봉산이던, 응봉산이던 가서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올해는 못했다) 모자란 잠 자느라 낮에 한두시간 뒹굴거리고 친구만나서 태아보험에 대한 설계내용 듣고 계약하고, 저녁같이하고 나니 새해 첫날도 후딱지나갔다.
새해라고 하니 좀 느낌이 다를 뿐이지 여느 주말하루와 다르지 않다. 하루하루를 좀더 새롭게 느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의 key word - carpe diem, follow your bliss, count your blessings, 降在以腦
송구영신 예배 때 뽑은 올해 내게 주신 말씀 - 살후 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서방님이 뽑은 말씀 -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안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 했는데 올해의 말씀도 참 감사하다. 그래, 평강을 주시니 그 안에서 믿고 그냥 앞으로 가는거다. 아직 닥치지 않은 예견되는 힘듦으로 인해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나하나, 한순간한순간 사소한 감사들을 놓치지 않고 살면 올해도 풍성해질 거다. 그러다 보면 내가 하려고 했던 일들도 다 이루어져 있겠지. 미리 걱정하고 움츠려있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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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4 07:59:04 *.161.173.71
흐미~~최영옥님, 정말 반갑습니다~~
퇴원하셔서 킥오프 참석하신다니 정말 뵙고 싶어요
(어머님일정이 꽉차 있으셔서 참석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어요ㅡ.ㅡ)
보배님 컨디션에 따라, 때로는 제 컨디션으로 수행은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네요^^;;;
출산예정일이 1월 11일인데 12월 23일 측정결과 벌써 3.7키로 초과였구요, 꽉 채워서 나오려는지 아직 가진통조차없네요.
최영옥님의 덕담과 기원을 받으니 힘이 더 나는데요!!!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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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2011.01.02 12:40:18 *.160.244.31
철은님 반가워요
여전히 단군일지를 쓰고 수행을 하고 있으므로 보는이 또한 반가운데요
잘지내죠? 보배도 잘크고? 출산은 언제인가요?
여튼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예쁜아기 순산하세요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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