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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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김석진, 대산 주역 강의, 한길사, 1999, 총 3권(각권 700page)
오랫동안 천천히 읽으며 올릴 예정입니다.
+
주역을 시작하면서
만만치 않은 분량이고 내용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읽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고 하는 책이라니!
의외로 책을 고르는 일은 쉽게 이루어졌다. 집에 아버지께서 보시던 ‘대산주역강의’가 있었고 이만큼 쉽게 쓴 책을 찾기가 어려울 거란 말씀에 대뜸 잡아 들게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점에도 한 번 가봤으나, 강의를 받아 쓴 이 책이 그나마 눈에 잘 들어 오는 축이었다. 그 길로 바로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총 세 권이고 각 권이 700페이지 분량으로 되어 있다 보니, 쉽게 읽어 낼 책은 아닌 듯 싶었다. 책상에 올려두고 꾸준히 읽어나가야 할 모양이다. 꾸준히 한 괘씩 읽어 나가며 완성하도록 하겠다.
1. 나에게 들어온 글들
서문
<10>
이렇듯 암담한 현실에서 올곧은 대안은 바로 근기(根氣)를 기르는 것이다. 몇천년 전부터 내려오는 선인들의 마음자리와 그들의 정신을 익혀나갈 때 내부로부터 단단해져 오는 기운들이 이 혼탁한 사회와 사계를 깨끗이 정화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주역 입문
<27>
이렇듯 계절의 변화, 한 나라의 흥망성쇠, 만물이 나고 죽는 것 등에는 모두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 역9易)은 바로 이러한 일정한 법칙을 연구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기본 틀이 됩니다… 음과 양이라는 상대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두 개념으로써 우주 만물의 모든 현상을 풀이하는 학문이 곧 역인 것입니다.
<49>
사서삼경을 배우는 의미
주역 상경
(1) 重天乾
<152>
한자가 뜻글자인데다 각각의 한자가 모여 뜻을 내포한 글을 이루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에는 뜻을 잘 음미하여야 합니다. 더욱이 주역은 뜻을 만들어 내고 이치를 설명한 글이기에 글자 하나도 소홀히 보고 넘겨서는 안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관상계사(觀象繫辭)에 의해 주역이 만들어지고 문자의 근원 또한 역의 팔괘로부터 연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역을 이해하려면 먼저 괘상을 잘 살피고 나서(觀象) 괘사와 효사를 음미하여야 (繫辭) 합니다. 괘를 그린 복희씨의 마음이나 괘사와 효사를 단 문왕과 주공의 마음이나 매양 한가지인 것입니다.
<152>
괘체가 변하지 않으니 ‘乾이 不動의 근본’임을 알 수 있습니다.
<155>
하늘은 광대무변(廣大無邊)하므로 크게 형통한 반면 지공무사(至公無私)하므로 바름을 굳게 지켜야 이로운 것입니다. 점괘를 쳐서 하늘인 건괘가 나올 경우, 본체는 크게 형통하지만 바른 마음을 잃으면 이로울 까닭이 없습니다. 하늘이 마땅히 바르듯이 더욱 더 공명정대하여야 이롭게 되는 것입니다.
<156>
사람이 덕을 품고도 때를 만나지 못했으면 잠거포도(潛居抱道)하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159>
저녁에 두려워하라는 말은 일과를 마치고 나서 이견 드러눕지 말고 하루를 반성하라는 뜻입니다…사람 사는 세상은 본래 九三과 같이 위태로운 곳입니다. 그러나 종일토록 굳세게 노력하고 저녁에 두려워할 줄 안다면 죄지을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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