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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6일 19시 09분 등록
<저자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 · 동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1988년과 1998년 각각 대만 국립정치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옌칭 연구소에 초빙되어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동양 삼국의 주자학」「만화로 보는 주역 상, 하」「대학 중용 강설」「논어 강설」「맹자 강설」「주역 강설」「기독교와 동양 사상」「논어에서 얻는 지혜」「장자에서 얻는 지혜」「주역에서 얻는 지혜」「한국의 위기와 선택」「곰이 성공하는 나라」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한국 성리학에 있어서의 이기론의 수용과 전개> <율곡사상과 경제정책> <유교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범학전편에 관한 소고> <일본유학에 있어서의 중세적 사유의 형성과 극복> 등 다수가 있다.

195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1975년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일본 쓰꾸바대학 대학원 철학·사상연구과를 졸업한 후,1985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가 되었다. 2001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장, 2003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유교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 2004년 현송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제7회 주자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주역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주역이 참 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라는 메시지를 준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의도를 찾는 다는 면에서 NLP와 유사한 부분이다. 어떤 상황에서건 그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그 상황에 대처하는 부분이 온통 64괘를 장식한다.

이 책은 한 두번 읽어 버려 깨달음을 얻기에는 수천년 동양 사상의 진수를 품고 있기에 모자라다. 저자도 주역을 접하고 괘를 수십번 수백번 보면서 어느 순간 내용이 들어오더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듯이 단 일주일만에 훏어 보기는 가능할 지언정 이것을 내가 이해하여 내것으로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많은 부족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이라는 책의 재발견과 향후 지혜의 보고를 내가 알아차렸다는 것에는 큰 만족이다. 주역을 그동안 단순히 점치는 서적으로만 알았기에 그 수만번 거론된 이책을 이제서야 펼치게 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언제나 준비된 자에게 스승이 나타난다고 하듯이 이제 나도 주역을 읽을 준비가 되어 있긴 한가 보다.

아직 한가지 의심스러운 점은 하늘에게 묻는 그 방법이 너무나 우연에 맡겨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 내게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역의 모든 괘에는 정말 오만가지 인간사의 얽히고 얽힌 것들이 다들어 있는 듯 하다. 다행이 내가 선택한 하늘에게 뜻을 묻는다는 매우 쉽게 해설되어 있는 책으로 그 비유도 다양해서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지만, 내가 원전을 통해 이해하려는 욕심도 든다.

주역은 이제 나에게는 필독서 이상의 무기가 되었다. 오늘도 주역에서 어떤 이치를 찾고자 나는 책을 집어든다.

<인상 깊은 구절>

21> 주역이란 주나라에서 쓰이던 역이란 뜻이기도 하고 두루 변하는 이치란 뜻으로 볼 수도 있다.

24> 여러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로는 단전과 상정은 공자의 저술이고 나머지는 공자의 저술이 아니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25> 진시황의 분서갱유때도 주역은 유가의 경전으로 분류되지 않고 점서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불태워지는 화를 면한 것도 사실이다.

25> 주역은 삶의 지혜를 우주변화의 원리를 근거로 점을 쳐서 찾아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5> 주역에서 말하는 점은 하늘의 뜻을 묻는 데 있다.

26> 봉변이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31> 사람은 무생물의 요소와 식물의 요소, 그리고 동물의 요소를 최고의 상태에서 모두 가지고 있는 종합적인 존재이다.

34> 인간의 근본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은 의식세계에서의 삶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본래세계에서의 자연적인 삶을 회복하여 이를 통합하는 것이다.

35> 성인이 제시한 방법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것은 의식세계와 본래세계의 벽을 허물도록 인간을 인도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취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바로 주역의 제작이다.

35> 욕심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자연에서 오는 신비의 소리가 차단된다.

35> 주역점에서 나오는 괘는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의 본래세계 속에 있는 무한한 신비의 힘이 의식세계에 있는 자기에게 깨우쳐 주는 메시지다.

36> 주역은 지혜의 보고이다.

37> 주역은 역할론이다.
삶의 지혜는 사람이 처한 시간적 상황과 공간적 상황에서 하나로 융합되어 나타나는 최적의 지혜여야 한다.

39> 주역은 소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역이 효과가 있는 것은 욕심을 버릴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 한해서이다.

39> 주역을 읽는 목적은 욕심에 좌우되는 삶에서 태극을 따르는 삶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그러한 삶이 다운 삶이다.


43> 대만의 고희민은 주역에서 말하는 도의 형이상학적 의미를 강조한 것이 노자이고 형이하학적 의미를 강조한 것이 공자라 하여 도가경전으로서의 주역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67> 라이프니츠는 모든 수를 2진법, 0과 1로써 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역에서 음양을 중첩하여 64괘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도 일치한다. 라이프니츠의 2진법이 컴퓨터 이론에 연결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역에 대한 서양인의 관심이 고조된 한 원인이 되었다.

72> 무의식세계의 능력은 의식세계에 있는 욕심에 가려져 차단되기 때문에 이를 끌어내기 위애서는 최대한 마음을 비워야 한다.

<내가 저자라면>
저자는 무난하게 주역이라는 어려운 책을 풀이하고 있다. 주역에 흥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역할을 저자는 충분히 해내고 있다. 적어도 내게는

어쨌거나 주역이라는 분야는 내게 아직도 생소하고 넘어야 할 큰 산맥이라 저자를 평하는 것 자체도 우습다.

올 하반기는 주역이 또 하나의 화두다.
IP *.200.9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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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07.26 23:41:05 *.145.125.146
저도 지금 이책 읽고 있어요.
나름대로 쉽게 정리해놓으셨더라구요.
그래도 쉽진 않지만..저도 중간중간 정리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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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2006.07.29 01:55:36 *.75.166.83
오래전에 이책을 본적이 있는데...
내용은 다 잊었지만 느낌이 남아잇습니다.
괘에 대한 상징에 대해 공감했지만 해석에 대해서는
별로 공감하지 않았던 기억입니다.

잊지않은 몇마디 가 있습니다.

'글은 말을 따르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하지 못하니 성인께서는
상으로서 뜻을 전한다. '


“사람에 도리를 다 한 연후에 그래도 갈 길을 모를 때
하늘에 물어 길을 밝힌다.“ 하늘에 묻는 이유보다는
방법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은 '같은 것을 놓고 두 번 보지 않는다.' 라고 했겠지요....

잘알지도 못하면서 가끔 남의 괘를 풀어줬는데
제 자신에 대해서 점치는 것을 싫어했죠.
알면 사는게 무의미할 것 같아서요...

제 생각으로는 주역을 앞날을 예측하는 점서나
언어보다 앞서는 무슨 사상서쯤으로 읽지 않았으면 합니다.

의식너머의 세계가 있고 그리고 그세계가 상으로서
사람답게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자신과 맞닿아있다는
생각을 하는게 가장 건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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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07.30 22:21:32 *.145.125.146
동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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