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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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6일 23시 46분 등록
[저자에 대하여]

읽은 책: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김영사(2004)
글쓴 이: 안철수 (이하 네이버에서 발췌하였음)

안철수. 벤처•정보기술(IT)업계의 대명사. 그러나 과거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나 등장할 법한 이름만큼이나 소박한 외모는 최첨단의 정보기술업계와는 동떨어진 듯 보인다. 잘 알려져 있듯이 그는 원래 의학전공자이지만 국내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무료배급을 시작으로 환자의 팔 대신 컴퓨터에 주사 놓는 것을 선택했다. 보장된 삶이었다. 90년대 초반 굳이 힘들게 컴퓨터에 매달리지 않아도 의사나 의대교수로서 명예와 재력을 충분히 두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일순간의 후회도 없었을까. 그는, 없다 했다.

확실히 남과 다르다. 지난 이력사항을 대강 훑어봐도 그렇다. 최고의 수재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서울의대출신에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해 바이러스 백신까지 만든 프로그래머로 대한민국 현 최고 보안솔루션업계의 대표인이 되기까지, 입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노력으로 점철된 결과물임을 알고 나면 입을 다물기가 힘들다.

그는 어려서부터 내성적인 성격에 운동도 못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플라스틱 모형 만들기나 책 읽기를 좋아했다. 성적도 중간을 유지, 의대진학을 결심한 고2때까지도 1등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3학년 첫 시험에서는 전교 2등을 차지했다.

자의반 타의반 경영인의 자리에 올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영에 무지했던 그는 이틀 동안 몇 시간만 자는 생활을 강행하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기술경영학 석사학위를 2년 만에 마치고 귀국했을 정도였다.
“졸업하는 순간 지옥에서 탈출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말에 날이 무딘 연장을 불에 달궈 날카롭게 만든다는 뜻의 벼린다는 단어가 있다. 이 정도쯤 되면 단순히 노력한다기보다는 자신을 ‘벼린다’고 해야 맞지 않을까.

힘들게 개발한 바이러스 백신 V3을 7년간 무료 배급했던 것도 일반인의 시각에선 이해하기 어렵다. 소위 떼돈을 벌 수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개발 후 비영리법인 연구소 설립을 추진했다.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고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명감에 가까운 이러한 생각은 당시 그를 ‘별나다’라고 보기에 충분했다.

1995년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한 후에도 이런 의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기업은 혼자 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사회 속에서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윤도 결국 본질에 충실했을 때 따라오게 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통념으로 보면 상당히 역설적이다.

이런 생각은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자식들에게 가르친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어릴 적 아버지가 병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배달 소년을 치료해주고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그냥 보냈던 일은 큰 감동이었다고 그는 기억한다. 지금도 의사인 아버지 안영모씨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40년 이상 ‘범천의원’의 문을 계속 열고 있다.

안철수. 그는 급진적인 사람은 아니다. 가령 돌다리를 건넌다면 두들겨보고 가기 이전에 돌다리라는 것에 대해 책을 찾아보고 어떤 돌로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살펴본 다음에 건널 정도이다. 스스로도 말하듯이 어찌 보면 그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 속에서, 특히 촌각을 다툰다는 벤처기업의 대표인으로서는 맞지 않는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더욱 원칙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튼튼하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없어요. 원칙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키기 어려울 때 지키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었다. 1999년 CHI바이러스 대란 당시 그 이전에 착실히 진행된 개발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매출액 올리기에만 급급했다면 과포화 상태로 밀어닥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1996년 초창기 어려울 때 미국 맥아피사의 천만 달러 인수제의 거절이나 1999년 말 Y2K바이러스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낸 일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안철수 연구소. 그는 이 기업이 몇 년 안에 사라지는 게 아니라 몇 십 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영혼이 있는 회사로 존재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답답할 정도로 진중하고 보수적으로 보이는 원칙주의적인 경영철학은 그의 가치관 및 인생관과도 직결되어 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이 세상에 뭔가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좀 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다른 이들과 함께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의 반문에 잠시 질문을 멈춘다. 의미가 있는 삶? 사실 하루하루 일상에 쫓겨 생을 살아나가기도 빠듯한 범인들에게는 상당히 거리 있는 형이상학적 이야기가 아닌지. 한편으로 다른 생각도 스친다. 정작 중요한 것, 핵심 포인트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원칙고집과 가치추구만으로 여기까지 온 것만은 아니다. 운도 따랐던 편이었다. 먼저 의대교수 자리를 버리고 그때만 해도 연구소인지 벤처기업인지를 차려 사업가가 되겠다고 집안에 공표했을 때 남들 같으면 일대 파란이 일 법도 하건만 부모님도, 아내도 반대하지 않고 순순히 따라주었다.

지난 88년 의대박사과정 중 난생 처음 '브레인(Brain)바이러스’를 만난 시기도 좋았다. 10년 전후로 접했더라면 백신개발의 엄두를 내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의 인생도 많이 달라져 있을지 모른다.
“태어나면서부터 리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어요.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 됩니다. 문제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에 있지요.”
인정하듯이 그에게도 단점은 있다. 처음부터 연구자였고 대표자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피부로 영업이나 조직현장의 살아있는 경험을 겪지는 않았다. 이런 부분을 채우기 위해 얼마 전에는 다른 정보기술업계 영업부에서 이십 년 경력자를 임원진으로 영입했다.

그는 아직도 멀었다고 말한다. 의학연구는 혼자 뛰어나면 그만이지만 경영은 개개인 모두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여 조직 전체가 뛰어나도록 독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남 앞에 나서는 것보다 혼자서 하는 공부와 연구가 취미이며 책을 8권이나 냈을 정도로 글 쓰는 게 체질인 그에게 ‘경영은 도전’이다. 늘 위기라고 여기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최고경영인이라는 위치는 남보다 우뚝 서있기에 그만큼 고독할 수밖에 없다. 매사에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는 그는 다른 이보다 몇 배는 더 외롭지 않을까. 기우였다. 부창부수라 했던가. 미국 로스쿨에서 공부 중인 아내 역시 성격부터 가치관까지 그와 닮은 구석이 많은 인물이다. 취미생활도 비슷해서 휴가지에 가서도 딸까지 가족 모두 셋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기 일쑤다.

일본인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파인만의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는 그를 늘 가다듬게 만드는 책이다. 때늦게 기러기 남편이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책에서 파생된 일이었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을 읽은 후 앞으로 세상은 한 분야의 전문 실력만으로는 살기 힘들겠다는 말을 나눈 후 아내는 병원에 휴직계를 내고 유학을 결심한 것이다. 의학계내에도 법률적인 분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참, 부부가 닮은 꼴이다.

십 년 되었다. 서초동 뒷골목에서 직원 3명으로 출발해 현재 300명이 되었다. V3에서 VBS, 보안 ASP 그리고 보안컨설팅 및 통합보안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초 백신 제작사에서 시작해 세계 백신 분야 10위, 보안업계 40위권에 들며 국내최고 보안솔루션업체로 자리 잡았다. 이제 안철수 연구소는 2010년까지 세계 보안분야 시장에서 10위권 진입을 목표, 또 다른 과도기 속에 놓여 있다. 컴퓨터바이러스 치료 백신개발에서 통합보안 전문업체로, 국내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가 된 것이다.

안철수. 말한다, 그는. 돈은 본질이 아니다. 연구개발을 통해 사회 기여와 많은 이들이 안전한 정보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 수익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까지 여겨지는 물질만능주의사회에서 어쩌면 그는 지독하게 고집스런 원칙주의자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 원칙이 성공을 낳았고 ‘정직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상기시켜준 그는, 강력한 백신이다. 그 백신을 맞은 이들은 전보다 강해진 면역력으로 안티바이러스, 더 건강한 가치를 이 사회 속에서 만들어나갈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벤처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정보통신중소기업대상, 국회과학기술상, 경제정의기업상, 한국윤리경영대상 등 기술력과 윤리 경영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공인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제10회 Asaimoney Awards Best Newly listed Company」(홍콩 Asaimoney, 2002년 3월) ‘한국 베스트 직장-5위’ (휴잇 어소시엇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2003년 4월)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1998년 12월 국내 보안 업계 최초로 중국 공안부 인증 획득을 필두로 2003년 2월 국제 인증 ‘Check Mark’ 획득, 2004년 2월 ‘바이러스 불러틴 100% 어워드’ 수상 등으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공인 받고 있다.

안철수 Profile
1986. 3~1989. 9 서울대 의대 조교
1989. 9~1991. 2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 및 의예과 학과장
1990. 1~1990. 2 일본 규슈대학 의학부 방문연구원
1991. 2~1994. 4 해군 군의관
1995. 2~현재 안철수 연구소 대표이사

저서
1990 바이러스뉴스1호
1991 바이러스뉴스2호
1995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
1995 바이러스 분석과 백신 제작
1997 안철수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
1998 안철수와 윈도우 98
2000 안철수의 인터넷 지름길
2001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2004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에 들어 온 글귀들]

거창한 표현이긴 하지만 글은 “역사 의식”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책 머리에서)

우리의 인생은 선택이라는 점으로 이루어진 선인 셈이다. 우리는 그 선으로 아무런 형태도 이루지 못하고 그저 무수히 어긋나는 선만 그릴 수도 있는 반면에 면을 만들 수도 있고 3차원의 세계를 창조할 수도 있다. 16p

살아가면서 혜택 받는 수 많은 문명의 이기들은 선조들이 쌓아 온 지식과 동시대의 땀 흘리며 일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노력 속에서 일구어진 것이다. 사회를 살아가는 한 일원으로서 일방적으로 혜택을 받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받은 일부라도 돌려주고 싶었다. 17p

이 때 고민하며 깨달았던 것은 어떤 일을 선택할 때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21p

사장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으며 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기보다는 회사의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사장이 해야 하는 일이다. 22p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거나 왜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숨겨진 의도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힘이 들지만 소신 있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27p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 더구나 상황이 어려울 때 조용히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고 주위의 비난이나 오해까지 받으면 더욱 견디기 어려운 노릇이다. 이러한 용기는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더욱 필요할 때가 많다. 30p

기업이 스스로 설정한 핵심가치를 지키지 않았다면 설령 그 회사가 생명을 이어가더라도 생존할 존재 이유 자체는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30p

핵심가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물러날 수 없는 선을 만들어 준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31p

그리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상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이다. “뜨거운 가슴”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결국은 잘될 것이라는 열정을 뜻하며 “차가운 머리”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뜻한다. 서로 모순되는 의미 같지만 열정과 냉철함이 동시에 갖추어질 때 올바른 선택과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34p

불신의 벽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싸웠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 탓만 하면서 마음을 닫아버릴 때 생기기 쉽다. 그리고 마음을 닫을 때 생겨나는 벽은 더욱 견고해 여간 해서는 부수기가 어렵다. 38p

천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41p

내 스타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42p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욕심의 크기는 같지만 인간으로서 성숙도나 인격이 사람들마다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 즉 사람의 본성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인격을 키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57p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57p

그러나 지적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결코 아니다. 지적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도록 방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59p

자신의 실력을 다른 사람이 알 수 있게 표현하지 못하면 실력이 없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62p

인간 관계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시작되고 발전하고 깨어진다. 부부관계도 어느 한 쪽이 먼저 청혼을 했기 때문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인간관계는 서로의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비로소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64p

상대방이 받아 들일 수 없는 요구를 되풀이 하는 것은 불평에 지나지 않으며 이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문제 해결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70p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맡은 일을 어떠한 태도를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73p

도요타에서 이야기하는 “프로”란 일반적인 의미의 전문가와는 다른, 좀 더 상위의 개념이다. 전문가는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지만 프로는 여기에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문제 해결능력 그리고 능동적인 업무태도까지 갖춘 사람이라는 것이다. 81p

핵심가치가 분명하게 정립되고 신념화하면 조직의 발전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에게도 유뮤형의 성취감을 줄 수 있으며 지치지 않는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이상적인 핵심가치는 생계수단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조직이 위기에 처할 때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게 하는 원천이 되어준다. 91p

그리고 조직의 핵심가치가 있다면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형성된 조직 문화는 다시 핵심가치를 강화하면서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93p

일정 규모이상의 조직이 한 사람의 몸처럼 움직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반드시 갖추어져야 하는데 시스템과 가치관 공유가 그것이다. 97p

따라서 관리자나 구성원 모두 조직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이며 냉정한 시각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이나 외부 환경에서 원인을 찾으려고 하며 자기가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러한 태도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만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여 발전할 수 있다. 105p

구성원들도 “ 제대로 된 사람 또는 성공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관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106p

자기 개발을 하는 데 조직의 도움이 없다거나 일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불평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런 외부의 도움이 없어도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스스로의 의지와 동기 부여, 그리고 자기 관리를 통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107p

특히 젊을 때의 하루하루는 나중에는 결코 다시 얻지 못할 소중한 시간들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인 장이모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30년 정도가 남았다면 날짜로 따진다면 10,000일 정도인데 그 중 삼분의 일은 잠을 자면서 보내고 삼분의 일 정도는 목욕하고 밥을 먹고 차로 이동하고 휴식하는 데 보내는데 그러고 나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나머지 3,000여일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3,000일, 이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면서 살아간다면 좀더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07p

아무런 도움 없이도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 결국 발전할 수 있는 법이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관리자의 조그만 도움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116p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 정보의 가치와 공유할 범위를 판단하는 부분에서 관리자의 능력은 극명하게 차별화된다. 117p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논리만으로 따지기보다는 정서적인 면까지 포용하고 참을성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감성경영”적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20p

“장수에는 다섯 가지 위험한 유형이 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라면 죽이기 쉽다. 자기만 살려고 애쓰는 장수는 포로로 잡으면 된다. 화를 잘 내는 장수는 모욕을 주면 된다. 청렴 결백한 장수는 욕을 보이면 된다. 백성을 사랑하는 장수라면 백성을 괴롭히면 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 장수의 약점을 잘 살펴서 이를 역이용하면 된다. “

한 번 실패한 사람을 영원한 실패자로 낙인을 찍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실패한 기업가가 재기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는 실패를 자산화함으로써 전체적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즉 실패한 사람에게 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면 다시 기회를 주고 실패한 사람도 그 경험을 토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선 순환의 고리를 이루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와 같이 실패한 사람을 전염병자 보듯이 회피하는 사회분위기에서는 어려운 사업을 접기보다는 가능한 한 버티어보자는 마음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142p

장인 정신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진정한 실력이 합쳐져야 생겨난다. 나는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한 마디로 “혼이 있는 개발자” 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개발자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어진 일이고 직업이기에 한다는 자세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이” 기질이 있어야 한다. 도자기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백자나 청자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56p

서비스 산업은 문화나 언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대문에 공장처럼 외국으로 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때까지 나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인도의 콜센터 얘기를 기점으로 종래의 그런 관념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201p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다시 이 도구가 인류를 바꾸어 놓는 사건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12p

문제는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 스스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더 큰 갈들을 야기하고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213p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말을 잘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16p

리더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는 존경 받는 인물이 나오기가 힘들며 존경 받는 사회 지도층 인사의 부재는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는 사실을 이제부터라도 자각해야 할 것이다. 219p

주위에서 자신에 대해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조목조목 사실을 나열하고 설명을 하더라도 일단 자리잡은 인식은 바뀌기 힘들다. 인식은 말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자리잡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다고 해서 억울해하고 상대방에게 불평을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22p

정해진 구역에서 정해진 행동을 하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지만 그 선을 넘으면 즉 규칙을 어기면 그가 목격한 것처럼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을 미국인들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했던 것이다. 229p

정서의 가장 큰 장점은 응집력이나 폭발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230p

아무리 올바른 철학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지 못하면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235p

원칙을 정하는 것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그 삶 속에서 행동에서 일관성을 찾으면 그것이 바로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원칙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일관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스스로 인식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무게 중심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244p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CEO로서 인생의 원칙을 하나하나 정립하고 만들어 간다면 그 삶은 의미 있는 삶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들 수는 있지만 불행하지는 않다. 245p

“당신이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라고 생각하고 돌아간다면 지금 그은 그 선이 평생 당신의 한계가 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옳다고 판단하는 일을 하십시오 ….”

기자가 “여기서 물러설 것인가, 아니면 목숨을 잃을지라도 내 인생의 한계를 극복할 기회로 삼을 것인가” 라고 고민했던 것처럼 어쩌면 인생이란 수 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247p

우리는 결국 자기 인생의 CEO , 즉 최고 경영자인 셈이다. 불평은 인생만 낭비하는 일이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거기에서 가치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 인 것 같다. 지난 시간 동안 그 사람이 현재 살아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사 지금의 모습과 아무 상관없는 일을 했더라도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 속에 녹아 들어 가고 그 사람의 몸 속을 흐르게 되는 것이라고. 열심히 산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250p

나는 인류가 쌓아 놓은 세상의 모든 지혜는 책 속에 있다고 믿으며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유일한 흔적이 글이라고 믿는다. 251p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을 덮고 난 느낌은 백신 개발 회사의 CEO안철수가 아닌 자기 계발 연구소 소장의 글을 읽은 기분이다. 문무를 다 겸비한 사람이구나 하는 게 첫 마디 소감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섯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장이 자기 경영을 위한 글로 그의 저자의 개인적인 일들이 담겨있다. 2장은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등과 더불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저자가 웅변하고 싶어하는 주제가 핵심 가치등의 설명과 더불어 잘 나타나 있는 장이다. 3장은 정보통신 사업 관련의 현황 등이지만 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다. 4장과 5장은 마치 코리아니티 경영을 보는 듯하다. 작금이 한국의 현실과 그에 다른 해결과제들, 그의 내적인 울림 등이 느껴진다. 정보 통신 쪽이라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빨리 읽히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자기계발 책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글은 의사 출신답게 기업에 대한 조심스럽고 꼼꼼한 진맥이 이어지고 있다.각 부서들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곳, 중요 포인트, 근본 적인 문제점등 마치 혈관의 찌꺼기를 제거하여 혈액을 순조롭게 흘러가게 하는 것처럼 정확한 포인트를 집는다.

원칙을 포함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드는 일이지만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아니 시스템이야말로 기업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것을 원하는 모든 곳에 그것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안철수는 그런 면에서 정확히 진찰을 하고 그 처치 방법에 대해 뚜렷하게 인식하며 그 비전을 기업의 존재의미와 핵심가치를 통해 제시한다. 모든 CEO는 어떤 면에서 의사와 같다는 느낌이다.

삼각형 구조의 안연구소의 “A”자형 인재구도는 매우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 내용보다도 그러한 슬로건을 사람들에게 어필한다는 점에서 역시 안철수는 능숙한 커뮤니케이터이다. 일렬로 늘어 놓는 문자의 나열대신 입체적인 느낌을 주면서 세가지 모두가 얼마나 중요한 지 그 대등함을 비교할 수 없게 하는 점에서 탁월했다. 그의 글에서는 그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지 모른다. 책 곳곳에 써 있는 비유와 은유는 지루함을 잊게 했다.

일이란 어떤 면에서 서로간의 필요 충분 조건만을 만족시킨다는 면에서만 보자면 고객과 상대회사와는 얼굴 한 번 보지 않고도 그것이 성립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다면 지극히 이상적이며 기계들의 움직임 같을 것이다. 결국 일은 컴퓨터나 기계가 그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사람의 영혼이 깃들게 마련이다. 안철수 역시 그런 면에서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탁월한 리더들이나 위대한 사상가들이 결국 사람임을 외치는 것처럼 그의 책 구석구석에는 사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가 인용하는 책 중에는 인문과학책들이 많다. 여러 가지 방면의 그의 왕성한 탐구심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저자의 태도가 이처럼 깨끗하고 도덕적인 기업을 만들었을 것이며 이런 책 또한 저술할 수 있었으리라. 탁월한 사람이 노력까지 곁들였으니 작품이 안 나오면 이상할 것이다.

벤처기업에 대한 그의 지적은 수긍되는 점이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납품관행이나 소프트웨어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고개가 세게 아래위로 흔들린다. 이 문제가 어디 벤처기업뿐인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의 성립은 선진 한국으로 가는 길목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그는 사람의 인권에 대한 비유를 하며 벤처기업의 인권과 비교하며 설하고 있다. 나라 경제란 어느 한 쪽만으로 치우치게 되면 흔들리는 법이다. 중소 기업도 살고 대기업도 다 같이 살아야 할 것이다.

그가 말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에 대한 설명으로 공공 프로젝트의 저가수주나 부실한 업체의 덤핑 수주등은 소프트웨어 시장뿐이 아닌 작금의 한국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공공 기관의 상황에 대한 인식부족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늘 우리 주변에 신물이 날 만큼 널려있는 이야기다. 모든 기업하는 곳에는 그 종류를 막론하고 다들 비슷한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장환경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가 필수인 데 정부 관계자들이 자신하는 것과 반대로 언제나 시장 상황은 열악하다. 때때로 시한부 생명과 같은 적자 기업이 말도 안 되는 최저가로 입찰하는데도 그들은 손해가 안 나니깐 하겠지 하며 안이하다. 악순환의 고리이다. 이것은 공공 기업을 상대하게 되는 부분에서 피치 못할 구조적인 문제점일 것이다. 저자 역시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을 빼놓지 않는다. 올바르고 현실적인 시스템 정립이 절실하다.

안철수의 글은 솔직하고 울림이 있었다. 조근조근한 말 솜씨에 자만하지 않는 교양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동화 속의 왕자처럼 점잖으며 의젓하다. 이 책 역시 그렇다. 그를 아는 수 많은 사람들의 칭찬에 진심으로 납득하는 바이다.
IP *.48.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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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8.29 06:55:03 *.233.200.53
안철수님의 아내를 만난 스토리도 가히 예술이에요.
학교 도서관 옆 자리에서 만난 첫 여학생이 평생의 반려자가 되었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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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2007.08.30 02:42:32 *.48.32.74
음,그랬군요. 천생연분이 따로 있긴 하나보군요. 따라해보고 싶지만 너무 많이 와버렸다는 느낌에 괜히 웃음이...하하
고맙습니다. 가을되면 한번쯤 뵐 기회가 있겠지요.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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