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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8일 23시 48분 등록
< 나는 소핑마트보다 경매가 더 좋다.> 박수진





나는 어설픈 책보다 이런 진솔한 책이 좋다.
생각의 나무에 살을 입히는 이런 느낌 말이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간단하다.

감동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가장 솔직한 한 부분이다.가슴속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올라오는 솔직한 그 떨림처럼...손뼉도 마주치면 소리가 난다. 아주 행복한 소리가 난다. 이 책은 이런 솔직한 소리가 나는 가슴의 책이다.



자기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와 힘이 필요하다. 솔직히 글을 전개하다보면 머리가 빠게질 정도로 강박관념과 절필의 유혹도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이렇게 글을 엮어서 책을 낸 분들은 정말 멋진 분이다.

이책을 읽는 내내 솔직히 내 스스로 한심하고 부족한 마음이 들었다.

성을 나누어서 남자다, 여자다 라는 말로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다. 요즘 세상은 성별이 아닌 능력의 시대이기에 잣대를 상식으로 대기에는 어렵다.



읽는 내내 무언의 몽둥이로 내 몸을 맞는 느낌이었다. 회초리나 매로 맞는 것이라면 통증만 유발하고 시간이 지나면 금새 났고 아픔을 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가슴이 시켜서 마음으로 맞아서 상당히 오래 갈 것 같다. 아니 몇달은 갈 것 같다.



독서는 저자와의 진지한 대화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나도 한해에 백권이 넘는 책을 읽어 왔고 어떤해는 200권 가까이 읽었다. 많이 읽는 다고 다 좋은 것만도 아니다. 10권의 어설픈 책보다 때로는 한권의 책이 더 가슴에 와닿는 때가 있는 법이니까.가끔 화가 날때는 이런 때이다. 저자의 글에 칼날을 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저자라고 말하기도 싫은 경우는 이런 경우이다. 분명이 자신이 책을 저술하지 않고 대필작가가 쓴 책이 나를 가장 화가나게 한다.

가슴으로 저자가 쓴 글은 그 내용이 다소 리듬이 불규칙해도 이해와 관용의 마음이 든다.



하지만 끼워맞추기 식으로 쓴 책들..

가슴이 아닌 상업적으로 쓴 책을 샀을때의 기분은 정말 어떤 기분이 더러운 경우보다 화가난다. 그러다 책을 고르는 안목이 더 늘어나지만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권의 책이 사람을 태산처럼 크게도 바다처럼 더 넓게도 만들어주지를 않는가. 너무 왁벽한 책도 별로이다. 아마추어이면서 프로의 향기가 나는 겸손의 책, 태산같은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때로는 약한 심정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부분의 마음을 내비치는 책, 내 몸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마지막 팬티 한장만 남기고 다 보여 주는 책.. 이런 책은 나에게 밥보다 더 한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모처럼 이런 훌륭한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생각했다. 세상이 따뜻한 이유, 훈훈한 이유는 이런 따뜻한 열정의 난로와 같은 마음의 소유자들이 있음으로 차가운 겨울에도 온열기 역활을 해주고 있노라고 말하고 싶다.



대화는 일방통행이 없는 것이다.

거침없이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는 많이도 배웠다.

솔직히 여성이 쓴 책중에서 외국, 한국을 통틀어서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감동이 일었다.솔직히 많이 읽지를 않았다. 다가오는 강도가 내가 느끼기에 나와 맞지를 않았다고나 할까. 분명히 제테크서적이자 부동산 개발서 이건만 나는 자기계발이자 잘익은 술처럼 향기나는 그윽한 향수를 자극하는 인물에세이라고 말하고 싶다.



3년전 " 33세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 책을 읽었을때의 느낌과 감동이 그대로 일었다.



저자는 정말 멋진 분이다.

나도 안양에 살지만 이런 분과 차를 마시면서 여러 대화를 나눈다면 더 없는 귀한 시간일 것이다. 같은 지역에 산다는 것은 묘한 공감대형성과 지역성을 느끼게 한다.

세상은 열정을 가진 사람이 지배하는 법이다. 나도 성격도 급하고 활발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터라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고 몇시간씩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힘든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독서를 하는 순간 만큼은 이런 나의 성격이 자제하게 된다. 나는 책을 읽고도 있지만 저자와 심도있고 진솔한 대화를 나는 것이다. 그 대화는 나를 내 영혼을 살찌우고 내가 가야한 방향을 제대로 알려주는 나침판인 것이다.




오늘밤 나는 생각해보고 싶다.

나이를 떠나서 삶을 떠나서 내가 이루고 세워놓은 모든 것들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지를 말이다. 저자에게 무한한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항상 그 웃음과 삶의 향기를 많은 분들고 공유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감히 말하고 싶다.

제테크서적으로만 보지말고 인생의 많은 부분을 생각하는 저자의 책을 진심으로 강추하는 바이다. 정말 멋진 책이다.

이런 좋은 책은 나에게 소금과 공기와 같은 천연의 힘을 주는 에너지이다....





진심으로 저자에게 감사하는 바이다.

가끔 힘든 세상에서 영혼이 비슷한 친구를 만난 그 진실한 마음을 말이다...


내 생각의 뼈대에 살을 입히는 느낌이다. 벌거벋은 내 살결에 따뜻한 외투를 입혀주는 느낌이다.

가끔 나는 알고 있다.
먹지 않고도 배부른 이 느낌을 말이다....
생각의 나무에 살을 입히는 그런 느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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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09 16:43:31 *.70.72.121
그렇게 좋다면 읽어봐야 겠네요. 참고 해야지. 박수진. 경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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