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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1일 11시 48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1970년, 미래 쇼크 저자 : 앨빈 토플러(한국경제 신문사)

♣ 성장과정
1929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 대학을 졸업한 뒤 모교를 비롯 5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앨빈 토플러는 7살 때부터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작가가 되는 것이 힘들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함께 살던 숙모와 숙부의 도움으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뉴욕대학 영문과에 들어간다.
토플러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공장에서 근로자 생활을 5년이나 했는가 하면, 1957년 이후 저널리스트로 일했으며, 1959년에서 1961년까지 3년에 걸쳐서는 『포춘』지의 부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또한 코넬 대학개원교수 및 록펠러 재단. 미래 연구소 AT&T 회사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 경험주의자
토플러가 5년 동안이나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한 것은 ‘그 당시 급진주의 운동을 했는데 노동 조직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산업사회에 대한 전폭적인 이해를 했다’라는 말로 미루어 보아 현실참여,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노조의 지원을 받는 신문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이후 펜실바이아 데일리지의 워싱턴 지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3년 동안 미국 의회와 백악관 출입 기자를 하게 되었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서 포춘(Fortune)지의 노동관계 컬럼니스트로 일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경제와 경영 그리고 기술과 기술에 의한 영향에 대한 관심사를 넓혀갔으며 이에 대한 저술이 시작되었다. 이후 그의 관심은 사회의 변화, 거기에 따른 반응을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21세기 군사 무기와 기술의 발달에 의한 힘의 증가와 자본주의의 발달에 천착했다.
포춘을 떠나면서 IBM사의 의뢰로 사회와 조직이 어떻게 컴퓨터에의해 영향받는지에 대한 논문을 썼다. 이때 컴퓨터 업계의 전설적인 대가들과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교류하게 되어 제록스 연구서에 대한 기사를 의뢰하고 AT&T는 전략상 자문을 의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이후 발전하는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로 이어 졌으며 이때 토플러는 정부에 의한 AT&T의 해체를 이보다 십 여년 전에 예측하기도 했다.

♣ 저술활동 : 1960년대 중반에 그는 <미래의 충격>을 저술하기 시작했으며 이 책으로 인해 그의 작가이자 강사로서의 경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96년에는 톰 존슨과 함께 토플러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하였으며 이 회사를 통해 그가 가진 아이디어들을 실현화하는 활동을 벌였다. 대한민국, 맥시코, 싱가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의 정부들과 비정부민간단체, 일반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의 아내
그의 아내인 하이디 토플러는 대학시절 언어학을 전공하는 학생 때 만나게 되었으며 이후 중서부지방에서 토플러가 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그녀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하면서 노동조합의 간사로 일하기도 하였다.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는 법학과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사회사상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토플러 부부는 토플러 어소시에이츠(Toffler Associates)를 공동 창설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제와 기술의 발전, 사회 변화에 대해 조언하고 있으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집필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들은 공동저자이기도 한 하이디 토플러와 함께 활동하며 현재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지에 따르면 그들 부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미래학자’로 불리워지고 있다.

♣ 그의 저서들
주요저서
《미래쇼크(Future Shock)》, 1970년
《에코스파즘(The Eco-Spasm Report)》, 1975년
《제3의 물결(The Third Wave)》, 1980년
《권력이동(Powershift: Knowledge, Wealth and Violence at the Edge of the 21st Century )》, 1990년
『권력이동』은 『제3의 물결』과 『미래의 충격』에 이어 21세기를 향해 변화하는 폭력, 부 지식 등 사회 각부문의 권력격변은 어떤 형태를 취하고 있는지, 권력 격변의 근원지는 어디인지, 앞으로 올 변화를 누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다룬다.
《전쟁과 반전쟁(War and Anti-War)》, 1995년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 2006년

♣ 토플러의 연설
그는 여러 차례 한국에 왔으며, 그 강연대상도 폭 넓어서 고등학교부터, 우리나라의 각계각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식 근로자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강연과 저술을 하고 있는 지식 근로자인 토플러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지식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데 다음 강연은 2007년 6월 4일 서강대 강연 중 일부이다.

노동자에서 지식근로자가 된 그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었다.

지식의 또 다른 특성은 만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자원이나 기계와 같은 유형 자산들은 우리가 만지거나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10초 만에 떠오른 아이디어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이 10년 동안 연구한 프로젝트에서 얻어진 지식이 아무 쓸 데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지식의 크기나 연구 기간이 지식의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지식은 커다란 맥락에 포함되어 있을 때만 유용합니다. 사실(fact)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의 주변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점도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경제적인 요소들과의 차이점입니다.
지식은 다른 지식과 짝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매우 섹시한 일입니다. 한 지식이 다른 지식을 쫓아다닙니다. 그들이 함께하면 그들의 아기 지식이 나타납니다. 지식은 경제나 사업에 이용되는 다른 재화들 보다 휴대하기 편합니다. 지식들은 비트와 바이트로 압축되어 아주 조그만 곳에 보관될 수 있습니다. 지식은 명백할 수도 있고, 함축적일 수도 있습니다. 독점될 수도, 나누어 질 수도 있습니다. 표현될 수도,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식에는 이렇게 많은 특징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쉽게 숨기거나 비밀에 붙일 수 없습니다. 지적 재산권 조차도 해커들이나 인터넷 이용자들에 의해 쉽게 침해되곤 합니다.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지식의 특성들을 잘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감역자의 말
p.5 '미래 쇼크'에서 토플러가 다룬 중심 테마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술적, 사회적 변화가 그 속도를 점차 가속화함으로써 이에 대한 개인이나 집단의 적응이 한층 어려워진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미래의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이 너무 빠른 속도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런 변화의 방향이나 내용이 주는 충격보다 변화하는 속도 자체의 가속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토플러는 내다 봤다.

서문
p.11.변화라는 것은 미래가 우리 생활에 침투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단지 역사라고 하는 커다란 견지에서만이 아니라 생활을 경험하는 살아 숨 쉬는 개개인의 유리한 위치에서도 면면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p.13.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미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시 말해 우리가 개인적,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인간의 반응방법을 보다 깊이 이해해야 함으로써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데 있다.
p.14. 대부분의 사람들이 급속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나가려면 미래에 대한 새로운 자세, 즉 미래가 현재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새롭고도 민감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요구될 것이다. 
p. 16. 미래를 탐험하는 우리는 마치 옛날의 지도 제작자들과 같다.
제1부 : 영속성의 종말
1. 800번째의 생애p. 26.미래 쇼크는 시간적 현상으로서 사회적 변화속도의 대폭적 가속화의 산물이다. 그것은 새로운 문화가 낡은 문화에 중첩되는 데서 발생한다.
p.32.우리가 초산업주의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이해하려면 가속화의 과정을 분석하고 일시성의 개념을 규명해야만 한다.
p.33.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자원에 대한 관계를 변화시키고, 변화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시킴으로써 과거와 돌이킬 수 없는 단절을 초래했다. 우리는 낡은 사고•감정• 적응방식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시켜 놓았다. -중략- 이것이 이른바 8백 번째 생애의 핵심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의 적응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인간은 사회의 명제들에 적응할 수 있는가? 적응할 수 없다면 이러한 명제들을 변경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시도하기에 앞서 우리는 가속화와 일시성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중점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2. 가속적 추진력p.35. 모든 「사물(thing)」들은- 가장 작은 바이러스에서 가장 큰 은하계에 이르기까지- 결코 사물이 아니라 과정(process)일 뿐이다.p.36. 예컨대 우리는 문화적, 사회적 진화가 종의 생물학적 진화에 비해 그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략- 오그번은 이 불균형을 「문화적 지체」라고 부르고 있다. 변화의 측정을 가능케 해주는 것은 바로 이같은 변화의 불균등이다.
p.45. 문화적, 사회적 기술을 하나의 커다란 엔진, 강력한 가속장치라고 본다면 지식이야말로 그 연료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사회의 가속화 과정의 핵심적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오늘날 이 엔진은 매일매일 더욱 더 풍부한 연료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P.46. 베이컨은 「지식은 …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현대적인 용어로 바꾸어 우리들의 사회적 구조에서는 『지식은 변화이다』라고 풀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생활의 속도
P. 51. 실제로 생활의 속도는 인간성에 선을 긋고 인간들을 여러 진영으로 나누어 부모와 자식, 매디슨가와 메인 스트리트, 남성과 여성, 미국인과 유럽인, 동방과 서방간에 심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P.53. 나이든 사람들은 변화의 가속화가 더 이상 진전되는 데 더욱 강력하게 반박할 것이다. 연령이 보수주의와 상관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 것에는 확실한 수학적 근거가 있다. 나이든 사람에게는 시간이 보다 빨리 지나간다.
P. 57. 가속화 원리를 체득한 사람- 자기 주변의 세계에서는 사물들이 빨리 움직인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 은 시간의 압축에 자동적•무의식적으로 맞춰 나간다. -중략- 가속적 추진력으로 인해 이것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폭넓은 과학적, 기술적, 사회적 변화의 속도 증가가 개개인의 생활 속에 느껴지는 것은 바로 생활속도의 증대를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p.58. 일시성이라는 개념은 변화에 관한 사회학 이론과 개별 인간에 관한 심리학 사이의 개별 인간에 관한 심리학 사이의 오랫동안 파악치 못했던 연관성을 제시해준다. 제2부 : 일시성4. 사물 : 일회용 사회
p. 63. 인공물들이 인간의 의식 속에 들어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물의 수는 자연환경에 비해 절대적으로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초산업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오늘날보다 더 한층 두드러질 것이다. 반유물론자들은 「사물」의 중요성을 비웃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물은 그 기능적 효용성 때문만이 아니라 사물이 갖는 심리적 영향 때문에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사물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사물들은 영속성 또는 비영속성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 영향을 미친다. 사물은 상황들의 구속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또한 우리의 사물과의 관계의 단축은 생활속도를 가속화시켜 준다.

p.65. 그러나 사회 전반에 걸쳐 일회성의 경향이 보급된다는 것은 또한 인간과 사물 관계의 지속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p. 71. 여기서 강조해 둘 것은 관계의 지속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일회성과 이동성간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는 점이다.
p.77. 제임스는 『소유에 토대를 둔 생활은 행동이나 존재에 토대를 둔 생활보다 자유롭지 못하다.』라고 쓴 적이 있다. 임대주의의 성장은 소유에 기초한 생활로부터의 이탈로서 행동과 존재에 토대를 둔 생활의 증대를 반영한다. 미래형 인간이 과거의 인간보다 빠르게 생활한다면 동시에 융통성도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p.80. 소비자는 자신이 충족시키고자하는 요구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지 못하면서도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막연한 느낌을 갖고 있는 때가 많다.
5. 장소 : 새로운 유목민p.94.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는 …「날개달린 승리의 여신보다 아름답구나」라고 외친 시인 마리네티의 생각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고정된 사회적 위치로부터의 자유는 고정된 지리적 위치로부터의 자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초산업사회의 인간이 사회적으로 갑갑하다고 느낄 때 나타나는 첫번째 충동은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다. 
p.103. 인간- 장소 관계의 축소는 바로 인간- 사물 관계의 단절과 병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관계의 경우에서 개인은 보다 빠른 속도로 관계를 맺고 또 단절할 수밖에 없으므로 일시성의 정도는 높아지게 된다. 또한 이 두 가지 경우에서 개인은 모두 생활 속도가 빨라짐을 경험하게 된다.
6. 사람 : 조립인간
P.109. 우리는 아직껏 이론적으로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결혼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평생관계를 사회적 이상으로 삼고 있다. 고도의 일시성 사회에서 이것이 과연 온당하고 현실적인 기대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P.116. 인력이동 문제에 관한 전문가인 컬럼비아 대학의 긴즈버그 교수는 『우리 모두는 멀지 않아 이 나라의 대도시형 인간으로서 장기적인 친구 또는 이웃과의 관계나 관련성을 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117. 전문화는 각종 작업의 수를 증가시킨다. 또한 기술혁신은 어떤 특징 직업의 평균수명을 단축시킨다. 인력문제 전문가인 경제학자 애논은 『직업의 출현과 쇠퇴의 속도가 빨라져서 사람들은 항상 직업에 대해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P. 130. 즉 『포토 데일이 미래일까?』하는 의문이다.
7. 조직체 : 애드호크러시의 등장
P.134. 조직체는 여러가지 인간의 목적, 기대감 및 의무의 집합체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인간들에 의해 수행되는 여러가지 역할들의 구조물이다. P.142.산업사회의 조직배치는 혼란과 변화가 충만한 보다 더 활동적인 배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환경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각종 조직형태의 수명은 더욱 짧아진다.
P. 147. 초산업사회적 인간은 영속적이고 명백히 정해진 자리를 차지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따라 아무런 생각없이 일상적 과제를 수행하기 보다는 자기가 의사결정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소설가와 사회비평가들이 때늦게 그들의 녹슨창을 던지고 있는 그 낡은 베버류의 관료체제는 「아니다.」P.157. 가드너는 이렇게 단언한다. 『전문인의 충성심은 자기직업에 대한 것일 뿐 자기를 언제라도 받아들이게 될 조직체에 대한 충성심은 아니다.』8. 정보 : 동적 이미지
외부세계의 변화속도가 빨라져 개개인은 지금 매순간마다 자신의 환경을 재학습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것 자체가 신경체계에 새로운 부담을 안겨준다.P. 168. 산업혁명은 대중매체라는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일반 개인이 받아들이는 메시지의 성격을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오늘날 개인은 주위에서 기호화되지 않은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서 기호화된 우연한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외에도 기호화되고 사전에 조작된 메시지도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제3부 : 새로움
9. 과학의 궤도P. 혁명에 직면하려면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 혁명이란 직선적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혁명은 갑자기 움직이기도 하고 뒤틀리기도 하고 뒷걸음치기도 한다. 그것은 비약의 형태를 취하기도 하고 변증법적 전환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P. 아주 가까운 장래에 인간은 단순한 개개인의 신체뿐 아니라 인류 전체를 재설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10. 경험 제조자p.20세기의 대 투쟁, 즉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간의 투쟁을 상대적으로 하찮은 문제로 격하시키게 될 것이다. 그것은 이러한 문제들이 경제적 또는 정치적 도그마를 훨씬 초월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11. 분열된 가족
P.237. 우리는 사회학자나 전통적인 철학자의 눈이 아니라 시인이나 화가의 눈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P.240. 초산업주의는 더 한층 높은 이동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사람들 중에는 자녀도 두지 않고 가족규모를 가장 기초적 구성요소인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축소시킴으로써 이러한 간소화 과정을 한 발 더 진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P.241. 청장년층에는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가 많아지고 그대신 60대 부부 중에서 아기를 기르는 사람이 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은퇴 후의 가장이 사회적 제도로 인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P.247. 결혼생활이 원만치 못한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사회적, 교육적 또는 지적인 성장면에서 '뒤떨어져 있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함께 성장한다'고들 말한다.P. 249. 인간관계의 일시성이 증대하고 조립적 성격이 강해지면 사랑의 추구도 보다 광란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p250.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사회보다도 중혼이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다.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는 동시적 중혼이 아닌 연속적 또는 순차적 중혼을 제도화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p255. 산업주의가 생활의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가족 사이클을 가속화시켜 놓았다면 초산업주의는 지금 이 사이클을 아예 분쇄해 버릴 기세이다.
p. 앞으로 몇 십년 동안 가족에 타격을 입힐 가장 파괴적인 요인은 새로운 출산기술의 충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기의 성별을 미리 정하고 심지어 아기의 지능지수, 외관, 퍼스낼리티 등을 미리 프로그램할 수 있는 능력은 이제 하나의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P..초산업주의는 더 한층 높은 이동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사람들 중에서 자녀도 두지 않고 가족규모를 가장 기초적 구성요소인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축소시킴으로써 이러한 간소화 과정을 한 발 더 진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p.연속 결혼 - 연속적인 임시적 결혼 방식 -은 인간의 모든 관계, 인간과 환경간의 모든 관계의 지속기간이 축소되는 일시성 시대에 꼭 맞는 결혼방식이다.
p.사랑이란 것은 상호보완적 욕구의 아름다운 조화로서 서로 주고받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따스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헌신의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제4부 : 다양성
12. 과잉선택권의 기원
p.미래에는 학위, 전공과목, 학점 등 낡은 구조물은 통째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 두 명의 학생이 똑같은 교육과정을 밟는 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지금 고등학교을 탈표준화시켜 초산업주의적 다양성으로 나아가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학생들이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p.미래의 교육계에서는 대량생산시대의 유물인 중앙집권적인 학습장소의 중요성도 줄어들 것이다.
p.앞으로 30년내에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들의 교육제도는 과거의 대량생산식 교육방법과 결정적으로 결별하여 새로운 기계들의 해방능력에 기초한 교육 다양화의 시대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p.원시적인 대량생산이 일정한 획일성을 가져왔다고 해서 미래의 온갖 추진력은 표준화, 즉 획일적 재화, 동질적 예술, 대량생산적 교육과 '대중'문화로부터 이탈하는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다.13. 소집단의 범람
*사회내에 소문화 집단의 수가 늘어날수록 개인이 자유를 누릴 가능성은 커진다. 산업화 이전 시대의 인간이 낭만적인 여러가지 신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선택권의 결여로 심한 고통을 겪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p. 산업화 이전 시대의 인간에게 무조건적인 복종이 요구되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이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없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이다.
p.과거와 현재의 인간들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생활방식에 얽매여 있다. 그러나 그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미래형 인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과잉선택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14. 생활양식의 다양성
p. 기술사회의 가치체계가 '안정된 상태'로 복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예측할 수 있는 장래에 우리는 가치변화가 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다.
p. 미래형 인간들은 가치체계들의 충돌에 직면하고 새로운 소비재, 서비스, 교육, 직업, 레크리에이션의 취사선택 문제에 당면하여 결국은 새로운 방식으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p. 낭만적인 미사여구와는 달리 자유는 결코 절대적일 수 없다. 완전한 선택이나 완전한 개성을 주장하는 것은 모든 형태의 공동체나 사회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p.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차원에서 급속도로 단편화 되고 있는 사회는 모든 낡은 통합적 메커니즘에 도달하면서 재구성을 위한 전연 새로운 기반을 요구하게 된다.
 
제5부 : 적응력의 한계
15. 미래쇼크 : 신체적 차원
p. 이 책의 주제는 인간이라는 유기체가 흡수할 수 있는 변화의 양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먼저 이 한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변화를 무작정 가속화시킨다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도 없는 요구를 강요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p. 미래 쇼크란 것을 인간 유기체의 신체적 적응체계와 그 의사결정 과정의 과부하로 인해 야기되는 신체적, 심리적 고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미래 쇼크는 과잉자극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다.p. 변화는 단순히 생활에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바로 생활 그 자체이다. 마찬가지로 생활은 바로 적응과정이라 할 수 있다.
p. '인간 적응'의 저자인 뒤보 박사는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경쟁적 상황, 밀집된 환경에서의 작업 등 변화가 많은 여건에서의 호르몬 분비에 매우 큰 변화가 생긴다. 그것은 혈액이나 소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저 복잡한 인간 상황에 접하기만 해도 전체 내분비계통이 자극받는 사태가 일어나다." 16. 미래쇼크 : 심리적 차원
p. 미래 쇼크는 과잉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그것은 개인이 그의 적응 범위를 초과하여 활동하도록 강요할 때 일어난다.
p. 건전한 정신이라는 것 자체는 이처럼 환경이 제공하는 정보에 기초하여 자기 자신의 직접적인 개인적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인간적 능력에 달려있다.p. 과학적, 기술적, 사회적 변화의 걷잡을 수 없는 가속화는 자기 자신의 운명에 관해 현명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파괴해 버린다.p. 고속 변화에 대한 보편적 반응의 하나는 전면적인 거부이다. 이 거부주의자의 전략은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을 저지하는 것이다. p.사회적 이성은 개인의 이성을 전제로 하며 또한 개인의 이성은 어떤 생물학적 장치는 물론이고 그 환경의 계속성, 질서, 규칙성에 의존한다. 그것은 또 변화의 속도 및 복잡성과 인간의 결정 능력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을 전제로 한다.
 
제6부 : 생존을 위한 전략

17. 내일에의 대응p.문제는 변화를 억제한다는 되지도 않을 일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를 관리하는 데 있다.
p.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 개인적으로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안정지대를 만들어 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불변화의 비용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p. 현재에도 여러가지 생활변화 가운데 상담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많지만 미래에는 새로움의 증가로 개인들이 전연 새로운 종류의 개인적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18. 미래형 시제의 교육

p. 우리의 학교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기보다는 죽어 가는 제도를 향해 뒷걸음치고 있다. 학교의 방대한 에너지는 산업화 인간, 즉 그들이 살아있을 동안에 쓸모없게 될 제도 속에서 생존하도록 훈련된 사람들을 생산해 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p. 대중교육은 산업주의가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성인을 길러 내기 위해 만들어 낸 독특한 제도였다.교육의 일차적 목표는 개인의 대응능력 - 계속적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속도와 경제성 -을 증대시키는 데 두지 않으면 안 된다.
p. 수많은 학생(원료)들을 중앙에 위치한 학교(공장)에 모아 교사(노동자)들로 하여금 다투도록 한다는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산업시대의 위업이었다.
p.존 듀이는 "과거를 본래의 목적으로 삼는 학교제도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과거를 현재를 이해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p. 내일의 개인은 지금보다 더욱 격심한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여기서 교육의 과제는 분명하다. 교육의 일차적 목표는 개인의 '대응능력' - 계속적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속도와 경제성 -을 증대시키는 데 두지 않으면 안된다.
p.지식이 급속히 폐용화되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젊었을 때 익힌 기능이 나이가 들면 쓸모없게 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 따라서 초산업주의적 교육은 접합, 해체식 평생교육을 위한 준비를 해야만 한다.p. 호기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교육의 으뜸가는 과제이다. 그리고 이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교육을 창조하는 것이 학교에서 초산업주의 혁명이 이룩해야할 핵심적 임무이다.19. 기술 길들이기p.사회는 아주 유능하고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여러 과학자들이 새 기술의 장기적 영향을 예견하는 데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개인의 경계심에 입각하여 예견하거나 또 오류를 시정하려는 압력단체를 구성하는 현행 방법은 미래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20. 사회적 미래주의 전략
p. 보다 먼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스스로를 독단적인 프로그램에 얽어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계획은 잠재적, 유동적이며 계속 수정해 나갈 수 있다.p. 변화를 관리하는 것은 어떤 가능성을 개연성으로 전환시켜 가면서 바람직한 것에 대한 합의를 추구해 나가는 노력이다. 개연성 여부를 결정하려면 미래주의적 과학이 필요하고 가능성 여부를 설명하려면 미래주의적 기법이 필요하며 바람직한 것이 무엇이냐를 규정하려면 미래주의적 장치가 필요하다.
p. 물론 절대적인 의미에서는 그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다. 우리는 단지 여러가지 가설들을 체계화하고 심화시켜 여기에 어떤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시도할 뿐이다. 민주적 정치형태가 출현한 것은 사회적 분화와 보다 빠른 속도의 체제로 나아가려는 역사적 압력이 민감한 사회적 피드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변화의 물결을 타고 미래 쇼크를 회피하려면 인간은 진화를 장악하여 인간이 필요로 하는 미래를 형성해야만 한다. 인간은 미래를 거역할 것이 아니라 이 역사적인 순간부터는 미래를 예견하고 설계해야만 한다.

3. 내가 저자라면

♣ 미래쇼크의 시사점

앨빈 토플러는 이책에서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을 문화,생활, 인간의 성향, 직업, 가족형태, 결혼 교육등으로 세분화시켜 사회를 진단했다.

또한 개개인이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에 처하게 됨으로써 유발되는 파멸적인 스트레스와 방향 감각의 상실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미래 쇼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문화의 충격이라는 인류학의 용어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일반화된 개념이다. 한 문화권의 생활 방식에 젖어 있던 사람이 전혀 다른 문화권 속으로 들어가게 됐을 때 겪는 격심한 혼란이 그것이다.
‘미래 쇼크’란 이러한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현재의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미래의 문화 속으로 갑자기 진입하게 될 때 느끼는 혼란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개념은 미래 사회의 문화가 현재의 문화와 완전히 다르며 우리가 그러한 미래의 문화에 접하게 되는 속도가 충격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미래의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이 너무 빠른 가속도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런 변화의 가속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또 인간은 이러한 미래에 어떻게 적응(또는 적응에 실패)할 것인가를 미리 내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토플러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술적, 사회적 변화가 그 속도를 점차 가속화함으로써 개인이나 집단의 적응이 한층 어려워질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인간이 사회 전반과 개인 문제에서 변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시급히 터득하지 못한다면 대대적인 적응 파탄의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그가 만나본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의 변화에 대한 관심과 적응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공포심을 경험하고 다음과 같은 확신을 제시한다. 즉, 미래 쇼크는 머나먼 잠재적 위험이 아니라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걸려 있는 실재의 질병임이 분명하다. 이 정신 생물학적 상태는 의학적 또는 정신병리학적 용어로도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변화병이다.

특히, 변화의 속도는 변화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급속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나가려면 미래에 대한 새로운 자세, 즉 미래가 현재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새롭고도 민감한 인식, 곧 미래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과중한 정보의 부담(정보의 과부하) 아래에서의 인간 행동의 반응을 고찰하고 있다.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주면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의 결과를 통해서 이미 증명되었다. 이를 토대로 글쓴이는 정보의 과부하가 인간 행동을 와해시킴으로써 정신 병리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상황이 초래할 인간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글의 주제는 정보의 과부하가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현대는 기술 정보 사회로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이 변화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거나 변화에 적응하는 길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미 가속적 추진력이 붙은 사회는 자율적인 조절 능력을 상실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된다.


♣ 변화의 가속도

토플러가 말하는 속도는 가속적 추진력을 가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속도가 붙게 되는 변화의 속도, 일회용품의 사회와 유목민의 현상. (코스모폴리탄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 조립인간의 명명. 토플러가 나열하고 있는 이 낱말들은 그때 당시 참으로 신선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변화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진행의 속도보다는 변화가 이끌고 가는 목표에 집중된다고 말하고 있다. 즉, 변화의 속도는 변화의 방향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미래의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며. 그가 주장하는 임시성, 일시성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시류에 따라. 온갖 편이의 기기의 변천에 따라 인간들은 어쨌거나 흐름을 타면서 변화할 수밖에 없다. 능동적 변화이냐, 수동적 변화이냐에 따라 개인의 생활의 행, 불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생각을 리프킨의 책에 이어 내내 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러나 '새로움'과 '다양성'의 능동적 조건이 '일시성' 과‘ 임시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어쩐지 씁쓸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쨌거나 책을 덮는 지금, 앨빈토플러 의 미래쇼크를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 탈냉전 시대
30년 전에, 토플러가 42세에 이 책을 집필했다는 것을 알고, 희망이 생겼다.
또한 30년 전에 지금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미래를 예측한 토플러부부가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지나온 과거 역사서를 읽을 때와 다르게 미래를 읽는 일은 또 다른면으로 흥미로웠다.
1970년 미래쇼크가 나왔을 때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였다.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컸던 시대로서 미래에 대한 예감은 낙관적이 아닐 수 있다.

때문에 토플러의 예언서(그가 싫어 하는 말이라지만) 가 주목을 받았다는 학계의 시선도 있다. 그때에 비추어 본다면, '악의 축'이라고 하는 북한만이 이데올로기를 주장하고 있는 지금, 어쩌면 미래에 가장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인지도 모르겠다.

♣ 아쉬운점

부의 미래. 제 3의 물결, 미래쇼크, 3권의 책을 살펴 본 결과는 비슷비슷한 미래 예견서를 내놓고 있다. 때문에 한결같은 일관성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전작들에 비해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에게 과연 장점일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의 책이 한국에서 유독 잘 팔리고 그의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여러차례 내한하고 있는 토플러. 십년마다 한 권씩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그의 책을 읽어서 그런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삼 십 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부분 수긍이 가는 미래지침서로 손색이 없었다.


♣ 앨빈 토플러의 10대 예측.
1. 21세기의 본질은 지식과 정보 싸움이다. 디지털 기호로 구성된 지식과 정보가 자본을 대체한다.
2. 세계 금융개편 투쟁이 절정에 달하면 권력 당국들이 쓰러질 수 있다.
3. 대통령제와 내각제, 관료제도가 무의미해지고, 미디어와 영상 정치가 권력투쟁의 새로운 원천이 된다.
4. 권위주의 정권이 힘을 잃고, 교육받은 중산층이 국가를 이끈다.
5. 미디어도 인터넷 등으로 특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6. 기술없는 인력의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7. 재택 근무자가 늘어나고, 가정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8. 유전공학 발전으로 인류 전체가 충분히 먹을 수 있다.
9. 아시아가 제3의 물결을 타고 유럽을 휩쓸지도 모른다.
10.인류의 다음 거주지는 우주다.

♣ 다시 읽고 싶은 구절

토플러의 가족의 형태에 관한 장을 읽으며, 동의하게 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이미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중혼이라거나. 독거형태, 이혼,등의 대안(?) 을 연속 결혼, 임시결혼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100% 동의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삼십여년후의 현사회가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삼십여년 후는 특이할만한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없을 런지도 모른다.



P.237. 우리는 사회학자나 전통적인 철학자의 눈이 아니라 시인이나 화가의 눈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P.240. 초산업주의는 더 한층 높은 이동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사람들 중에는 자녀도 두지 않고 가족규모를 가장 기초적 구성요소인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축소시킴으로써 이러한 간소화 과정을 한 발 더 진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P.241. 청장년층에는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가 많아지고 그대신 60대 부부 중에서 아기를 기르는 사람이 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은퇴 후의 가장이 사회적 제도로 인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수를 제공하고 아기를 기르는 가정의 대안은 재미있었다. 있을 법도 한일이다. 위탁 가정이 그런 예이다.
P.247. 결혼생활이 원만치 못한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사회적, 교육적 또는 지적인 성장면에서 '뒤떨어져 있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함께 성장한다'고들 말한다.P. 249. 인간관계의 일시성이 증대하고 조립적 성격이 강해지면 사랑의 추구도 보다 광란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p250.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사회보다도 중혼이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다.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는 동시적 중혼이 아닌 연속적 또는 순차적 중혼을 제도화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p255. 산업주의가 생활의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가족 사이클을 가속화시켜 놓았다면 초산업주의는 지금 이 사이클을 아예 분쇄해 버릴 기세이다.
p. 앞으로 몇 십년 동안 가족에 타격을 입힐 가장 파괴적인 요인은 새로운 출산기술의 충격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기의 성별을 미리 정하고 심지어 아기의 지능지수, 외관, 퍼스낼리티 등을 미리 프로그램할 수 있는 능력은 이제 하나의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P..초산업주의는 더 한층 높은 이동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사람들 중에서 자녀도 두지 않고 가족규모를 가장 기초적 구성요소인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축소시킴으로써 이러한 간소화 과정을 한 발 더 진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p.연속 결혼 - 연속적인 임시적 결혼 방식 -은 인간의 모든 관계, 인간과 환경간의 모든 관계의 지속기간이 축소되는 일시성 시대에 꼭 맞는 결혼방식이다.
p.사랑이란 것은 상호보완적 욕구의 아름다운 조화로서 서로 주고받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을 충족시켜 줌으로써 따스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헌신의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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