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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7일 09시 26분 등록

북리뷰 33. Grief Therapy - 윌리엄 워든

책: <유족의 사별 슬픔 -상담과 치료>  윌리엄 워든 지음.  이범수 옮김.  해조음.  2007
       원제: Grief Counseling and Grief Therapy. William Worden.  2002

***저자에 대하여

윌리엄 워든 박사는 APA의 Fellow이며, 미국 심리학 전문위원회 위원이다. 하버드 의대 캘리포니아 로스매드 정신과 대학원에서 학술분야의 보직을 맡고 있고 매사츄세스 주립 종합병원 ‘하버드 아동사별 연구소’의 공동책임연구원이다.

현재 워든 박사는 말기 환자나, 암 투병, 사별애도에 관련된 저술과 강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의 죽음에 대한 자각 Personal Death Awareness>, <아동과 사별 슬픔: 부모 사망 시>,<암 환자의 직면 돕기>의 공동저자이다.

그의 저서 <사별슬픔의 상담과 치료-정신건강 전문가를 위한 안내서>는 3판까지 나왔으며 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이 주제에 대한 표준참고서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워든 박사의 임상 치료실을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 있다.



***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옮기며

3. 애착하는 대상과의 별리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큰 괴로움 중의 하나이다

결국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외면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이면의 해결되지 못한 슬픔, 분노, 후회 등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에 뿌리내리고, 어느덧 우울함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남은 가족을 위무하고 지지해주며 상담과 치료를 해줄 수 있는 정교한 체계와 방법들이 더욱 필요하다.

차례

제1장 애착, 상실 그리고 사별 슬픔의 경험
제2장 애도 과정의 이해
제3장 사별 슬픔 상담: 미완결된 사별 슬픔의 촉진
제4장 비정상적인 사별 슬픔 반응: 복잡한 애도
제5장 사별 슬픔의 치료: 복잡한 사별 애도의 호소
제6장 특별한 유형의 사별 애도
제7장 사별 슬픔과 가족구조
제8장 상담자 자신의 사별 슬픔
제9장 사별슬픔 상담을 위한 훈련

들어가는 말

16. 사별의 슬픔은 육체적 질병과 비교되어 왔다. 구약성경에 선지지 이사야는상처 받은 마음을 꿰매주어라”고 권유하며 심각한 사별 슬픔이 어떻든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사별 슬픔과 신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둘 다 정서적 그리고 신체적 관점을 포함하고 있다.

제 1장 애착, 상실 그리고 사별슬픔의 경험

21.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바울비 (John Bowlby)

의미있는 타인들과 애착을 형성하는 것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정상적인 행동이다. 그들은 언제나 지지와 안전을 위해 애착 대상으로 복귀하는데, 애착 대상이 사라졌거나 위협받았을 때는 격심한 불안이나 강렬한 정서적 방어반응을 나타낸다.

상실에 대한 잠재의식이 클수록 특정한 반응의 심도가 깊어지고 다양해진다. 즉 매달리기, 울기, 화내기, 위압하기 등의 행동이 성공할 때 결속은 제자리를 찾게되며, 활동들이 멈추고 스트레스나 고민이 완화된다. 만일 위험이 제거되지 않으면 철퇴, 냉담 그리고 절망이 계속된다.

23.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회색거위가 짝을 잃은 상태에서 상실의 슬픔과 유사한 행위를 묘사했다.

“짝을 잃은 회색 거위의 첫 번째 반응은 그를 다시 찾으려는 불안한 시도로 구성된다. 거위는 밤낮으로 쉬지 않고 돌아다니고 대단히 먼 거리를 날아다니며 짝이 있을지도 모르는 장소를 방문하기도 하고 3음절의 긴 음절 신호를 내기도 한다. 짝을 찾기 위한 탐험은 더욱 먼거리에 까지 이루어지고, 아주 빈번히 길을 잃기도 하고 사고로 죽기도 한다..... 모든 목적에 염두를 두고 이루어진 관찰에서 나타난 짝 잃은 거위의 행위는 대체로 인간이 사별했을 때의 슬픔과 유사하다. (Lorenz, 1963, Parkes 2001, p44에서 인용)

28. 정상적인 사별 슬픔의 표현

감정: 슬픔, 분노, 죄의식과 자기비난, 불안, 외로움, 피로, 무기력, 충격, 그리움, 해방감, 안도감, 멍함, 얼얼함

34. 신체적 감각: 윗배가 빈 것 같음. 가슴이 답답하게 조임, 목이 갑갑함, 소음에 대한 과민, 비자아감, 숨이 막힘, 숨이 가쁨, 근육이 약해짐, 에너지 부족, 입안이 마름.

35. 인지: 믿으려하지 않음, 혼돈, 몰두, 현존의 느낌, 환각, 행동, 수면장애, 식욕장애, 얼빠진 행동, 사회적 철퇴, 죽은 사람에 대한 꿈, 죽은 이를 생각나게 하는 것 피하기, 찾음과 소리쳐 부름, 한숨 쉬기, 쉬지 않는 과잉행동, 울음, 특정 장소의 방문 혹은 유족에게 죽은 이를 생각나게 하는 물건 지니기, 고인의 유물 간수하기.

제2장 애도과정 이해하기

54. 애도의 과정

과업1: 상실의 현실을 받아들임

과업2: 사별의 슬픔을 고통을 겪으며 작업해내기

과업3: 고인을 잃은 환경에 적응하기

과업4: 고인의 감정적 재배치와 삶을 함께 살아나가기

제3장 사별슬픔 상담: 미완결된 사별슬픔의 촉진

92. 사별슬픔 상담의 목표

1. 상실에 대한 현실적 자각을 증대시킨다.
2. 피상담자에 의해 표현되었거나 잠복되어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을 다루도록 돕는다.
3. 피상담자가 상실이후 여러 장애들을 극복하고 재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피상담자가 편안한 감정으로 자신의 인생에 재투자하면서도 고인을 편안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별상담은 누가 하는가?

-의사, 간호사, 심리학자, 사회사업가들에 의한 전문적 서비스
-자원봉사 서비스- 미망인대 미망인(Widow to Widow) 프로그램
   하버드 지역사회정신의학 연구소
-자조집단

* 언제 하는가?

-장례식과 함께, 혹은 1주일 후부터

*사별슬픔 상담은 누가 받는가?

1. 사별슬픔 상담은 모든 개개인의 사람들, 특히 부모나 아이가 죽은 유가족에게 이루어져 야 한다.
2. 사람들은 사별을 적절히 애도하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나 그들은 어려움에 진입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도움에 대한 필요를 인정하고 나서야 도움을 구하게 된다고 추정한다.
3. 예방에 기초를 둔다. 사별 후 14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위험 가능성 있는 유족 파악하기

1. 위기 상태 중 유족에 대한 사회관계망의 반응에서 유족이 주위로부터 지지받지 못하는 느낌의 정도가 높은 수준
2. 특별히 트라우마틱한 상황으로 발생한 죽음이 원인이 된 사별을 애도해야 하는 유족이 처한 위기상태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통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느낌이 보통정도인 수준
3.고인과 사망하기 전에 양가감정이 매우 높은 결혼생활을 했거나, 죽음의 상황이 외상성이었거나, 이루지 못한 욕구들이 남아있는 상황
4. 동시 발생한 인생 위기 상황이 현존하는 경우

99. *상담의 기본 원칙과 진행과정

원칙 1. 유족이 사별을 현실의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원칙 2. 유족이 감정을 자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분노: 좌절감, 퇴행성 무력감
-죄책감: 불합리한 죄책감과 실제 죄책감( 이 경우에는 심리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불안과 무력함: 우리 대부분에게 개인적인 죽음 인식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가까운 친구나 가족 같은 의미있는 대상을 잃으면, 대개 자신의 유한성에 대한 자각이 높아져 존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다.
-슬픔: 내담자가 슬퍼하고 울 수 잇도록 상담자가 격려해야 할 경우들이 있다. 혼자 우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가 같이 울어줌으로써 그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108. 초점화와 아울러 균형감이 필요하다.

유족들은 반드시 스스로 고통, 상실감, 외로움, 공포, 죄책감, 그리고 슬픔을 경험할 수 잇게 하는 적정한 균형감을 획득해야 한다.

균형감은 유족들로 하여금 고민하게 하고 격렬한 아픔을 표현하게 하고 그들 영혼의 깊은 핵심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고 느끼게 하며, 여전히 여러번에 걸친 분량으로 시도함으로써 그런 감정들로부터 압도당하지 않게 한다.

109. 원칙 3. 고인 없이 살아가는 것을 도와주기
원칙 4. 사별의 의미를 깨닫게 도와주기
원칙 5. 유족 마음속의 고인을 정서적으로 재배치하도록 촉진한다.
원칙 6. 사별을 애도할 시간을 제공하기
원칙 7. ‘정상적인’ 행동으로 해석해줘라.
사별슬픔을 심하게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가 미쳐간다고 느끼는 건 매우 흔한 일이며, 특히 한 번도 큰 사별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상담자가 높은 수준의 심란함, 또는 고인에게 몰두하는 것을 정상적인 사별 슬픔에 의한 행동으로 이해해준다면 환자는 깊이 안도할 수 있을 것이다.

원칙 8. 개인 차이를 인정하기
원칙 9. 방어기제와 대처방식을 분석하기
원칙 10. 병리를 확인하고 의뢰하기

-몇가지 상투적인 말들은 대체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누가 내게 다가와서 ‘네가 어떤 마음인지 알아’라고 말할 때면 비명을 지른 다음 ”당신이 내마음을 어떻게 알아?, 남편을 잃어보지 않고서 내마음을 어떻게 알아“라고 소리쳐주고 싶었습니다”

“꼬마야, 용감한 소년이 돼야지”
“산사람은 살아야지”
“슬픔은 곧 끝날거야”
“너, 잘 버티고 있구나”
“1년 정도 지나면 다 끝날거야”
“괜찮아 질거야”
“입을 꽉 다물고 버티는 거야”
따위의 말들은 보통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심지어 “유감입니다”라는 말조차 마음을 터놓고 얘기 하는 것에 쐐기를 박는 언사가 될 수 있다. 누군가를 위로해 주느라고 자기가 겪었던 사별이나 슬픈 일들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으나, 그들은 슬픈 일들을 비교하는 건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고통속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우리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무력감은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군요” 같은 간결한 한마디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119. * 유용한 기술

-환기 시키는 언어
-상징물을 사용하기
-글쓰기
-그리기
-역할연기
-인지적 재구성
-회상록
-심상의 유도
-은유의 사용

124. 집단 사별 슬픔상담

1. 집단의 형식 선택하기
2. 참여자 사전 선발
3. 기대를 명확히 하기
4. 기본 원칙 설정
5. 리더십 유형을 설정하기

-정서적 지지를 위한 사별 그룹에서는 집단운영 초반에는 매우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집단의 유대감과 고유의 리더십이 솟아나면서 공식적인 면모의 지도자는 조금씩 뒤로 물러날 수 있게되어 덜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집단 내에서 지도자가 편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한 사람이 지도자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만약 집단이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한다면 집단에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

131. 6. 대인관계의 역학 이해하기

-소속감 -통제력 -애정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고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한다.

7. 파괴적인 행동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나의 상실은 네가 당한 상실보다 더 힘들다.
-조언자 “우리는 누군가가 조언을 구하지 않는한 조언을 주지 않는다.
-도덕주의자
-불참자
-모임이 끝나기 직전에 중요한 이슈를 들고 나오는 사람
-집단 모임후에 치료자와 공유하려는 사람
-차단자
-부적합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
-관련없는 코멘트를 다는 사람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하려는 사람
-지도자에게 도전하거나 지도자를 비판하는 집단원

137. 장례의식을 통한 사별슬픔의 촉진

139. 사별슬픔 상담의 효과

제4장 비정상적인 사별슬픔 반응: 복잡한 애도

143. 왜 사별슬픔의 애도에 실패 하는가?

*관계요인: 표현되지 않은 적개심, 과거의 상처, 무기력함
*정황적인 요인: 실종 상태일 때
  다중의 죽음일 경우- 비행기 추락, 지진, 화재, 집단 자살
  개인적으로 과중한 사별애도
*역사적 요인: 과거에 복잡한 사별 슬픔반응을 가졌던 사람
조기 부모상실이 다른 상실 하에 종속적으로 영향을 미침.
*성격요인
*사회적 요인

152. 사별 슬픔은 어떻게 잘못되어가나?

유족이 압도당하는 정도에까지 이르게 된 사별 슬픔이 심화된 상태에서는 부적응 행동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완전한 종결을 위해 애도하는 과정에서 발전이 결여된 사별슬픔 상태에 끝없이 머무른다..... 그러나 대신 이와같은 상태는 사별슬픔을 진취적으로 소화하가나 적응하도록 활성화되지 못하는 과정과 연계되며, 오히려 치료의 상투적 반복이나 광범위한 방해를 유도한다.

-만성적인 사별 슬픔 반응: 과도하게 슬픔의 지속시간이 늘어지거나 절대 만족하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게된다.
-지연된 사별슬픔 반응: 잠재되거나 억눌린, 혹은 연기된 사별슬픔 반응
-악화된 사별슬픔 반응: 임상적 우울증, 불안, 공포증, 알콜 중독, 약물남용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장된 사별슬픔 반응: 신체적 증상으로 위장, 부적응적 행동으로 위장됨

163. 복잡한 애도 진단하기

만성형 사별슬픔의 경우는 자가 진단으로 환자 스스로 오거나, 혹은 고통의 근원에 애착문제들과 해결되지 않은 사별슬픔이 고통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지 못한 채 내과적이거나 정신과적 문제같은 정도의 문제로 찾아오기도 한다.

164. 해결되지 못한 사별슬픔의 반응들

단서1: 사별 슬픔을 격렬하고 생생하게 경험하지 않고는 고인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

30대 초반의 남자가 성기능장애로 찾아왔다. 아버지와의 사별을 이야기하는데 그의 슬픔에는 대단한 생생함이 있었고 나로 하여금 사별이 최근에 일어난 일로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정을 통해 아버지는 13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았다.

상실 후 몇 년 후라도 일어나는 생생하고 격렬한 슬픔이 있다.

단서2: 일종의 비교적 주요하지 않은 사건들도 격심한 사별 슬픔의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단서3: 상실의 주제가 면접 중 드러난다. 상실을 걱정할 때면 해결되지 않은 사별애도의 기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서4: 상실을 겪는 사별자는 고인이 소유했던 소유물들을 옮기려하지 않는다. 죽음이 일어난 때의 고인이 있었던 주위환경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은 해결되지 않은 사별 슬픔 반응에 정박하고 있는 것이다.

단서5: 개인의 의학적 기록에 대한 검토는 고인이 죽기 전에 앓았던 것과 같은 증상을 사별자들도 스스로에게 발전시킨 사실을 드러낸다. 매년 기일이 돌아오는 시간이나 휴가철에 즈음하여 년 단위로 발생되기도 한다.

제 5장 사별슬픔의 치료: 복잡한 사별애도의 해소

171. 연장되어 지속되는 사별슬픔

-지연된 사별의 슬픔
-확장된 사별의 슬픔
-신체적 또는 행동적 증상으로 위장된 슬픔
-사별슬픔 치료의 목표와 배경
이전의 사회적 상황에서는 환자에게 용인되지 않았던 사별을 애도하도록 하는 것, 이러한 허용 또는 지지는 적절한 치료적 동맹관계를 수반한다.
-일반적으로 사별슬픔 치료는 8-10 차례 계약으로 이루어진다. 주로 상실감과 현재의 고통 과의 관계성을 밝히는데 주력한다.
-신경증적으로 의존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 잠재된 성격장애와 아울러 본격적인 사별슬픔 반응을 함께 다루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175. 사별 슬픔치료를 위한 절차

1. 신체적인 질병을 배제하라.
2. 계약을 설정하고 동맹관계를 만들어라.
3. 고인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기
4. 네 개의 애도과업 중 어느 것이 완결되지 않았는지 사정하라.
(Neimeyer의 <상실의 교훈: 대면의 안내서>1998. 추천)
5. 기억에 의해 유발되는 감정 또는 감정의 결핍을 다루기
6. 연관시키는 물건들을 탐색해서 해제하라.
7. 상실의 종말을 받아들여라.
8. 사별애도를 끝내는 황상을 다루어라
9. 환자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도록 도움을 주어라

187. 사별슬픔 치료에서 특별히 고려할 사항

1. 사별슬픔 치료 작업을 완결해야 하는 중요성으로 환자가 치료이전보다 악화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치료자가 분노의 감정을 적절하게 해결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불러내기만 한다면 환자는 전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2. 압도하는 감정을 제어해야 한다.
3. 사별슬픔 치료를 할때 환자가 흔히 겪게 되는 거북함을 다룰 수 있도록 환자를 돕는다.

189. 기법과 시간

-빈의자 기법 : 고인에게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상상 기법: 눈을 감고 고인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상상하게 함
-사이코드라마
-적정한 개입시간을 파악할 것.

191. 사별슬픔 상담과 치료에서 나타나는 꿈

꿈은 사람들이 어디에 집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난국을 부른 원인과 집착하게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몇가지 고려해야 할 항목들

-꿈을 사별슬픔 애도과정에 관련 있는 것으로 고인을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고인 이 꿈에 나타났다면 사별슬픔에 대하여 중요한 것이 되므로 고인의 모습과 고인이 관여한 행위에 대해서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꿈의 단편들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꿈의 의미를 말하게 하라
-내담자가 일련의 꿈을 꾸었을 때, 모든 꿈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잠재된 주제들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내담자가 기일 무렵에 고인의 꿈을 꾸는 것은 평범한 일이다.
-애착의 정도는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다.

195. 결과를 평가하기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
-자존감이 늘어났고 죄책감이 덜해졌다고 말한다.
-고인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의 증가다. 고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긍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경험과 연관시킬 수 있게 되었다.

*행동의 변화
-탐색하는 행동을 멈추고 자신을 재사회화 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증상의 완화
-내담자가 일련의 슬픔의 치료가 완결되었을 때는 또한 상당한 증상완화의 표시들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신체적 고통의 감소와 근본적으로 그들을 치료받게 한 증상의 경감을 알리기도 한다.

197. 사별슬픔 치료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제 8 장 특별한 유형의 사별애도

201. 자살
1년에 약 75만명의 사람이 가족의 일원이나 사랑했던 사람이 저지른 자살 때문에 사별 슬픔을 애도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들에게는 상실에 대한 느낌뿐만 아니라 수치심, 두려움, 거절감, 분노, 그리고 죄책감 등도 유산으로 남겨진다.

“자살한 사람은 유족의 정서적 옷장에 자신의 심리적 해골을 넣어놓는 것으로 믿어진다. 즉 자살자는 유족들에게 여러 가지 부정적 감정들을 해결하라는 판결을 내린다. 그리고 더욱 나아가서는 자살자가 자살행동에 던져지게 했을 것이라는 유족 자신의 실질적이거나 가능한 역할에 관한 생각이나 자살을 중지시키는데 실패한 것에 대한 생각에 파묻히게 된다. 이는 매우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다.” 에드윈 슈나이드 만

-수치심
자살로 인한 유족은 가족 한명이 자살한 후에 수치심과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감정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이다.

또한 자살 미수에 그친 희생자에 대한 치욕도 존재한다.

-죄책감
자살로 인하여 유족이 된사람은 일반적으로 극심한 분노의 감정을 경험한다. 그들은 죽음을 거절로 지각한다. 이러한 분노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자존감 저하이다.

-두려움
자살자의 유족들에게 나타나는 일상적이며 주된 두려움은 자기파괴적 충동이다. 많은 유족들은 운명이나 파멸에 대한 의식을 짊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응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아들인 경우에 특별히 그렇다.

특징적으로 자살자의 자녀들은 삶에서 활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가장 평판이 안 좋고 연대감이 없는 사회에서조차 더욱 더 연대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과거에 대해 결벽증적일 만큼 무관심하고, 소름끼칠 정도로 미래에 대해 마비된 듯이 확신하면서 자신들도 언젠가 자살할 것이라 추측한다.

-왜곡된 생각, 왜곡된 소통방식

*자살한 사람의 유족들과의 상담

자살에 의한 유족을 상담할 경우 자살은 일찍이 언급한 것처럼 사회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상실 중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 죄책감과 비닌 검사하기
-부정과 왜곡을 바로잡게 도와주기
-미래의 환상 탐색하기
-분노해결하기
-버림받은 느낌에 대한 현실성 검사하기
-죽음에서 의미를 찾고자 추구하는 유족들 돕기

211. 돌연사

돌연사는 죽음에 임박했다는 사전 경고가 있었던 다른 죽음들보다 사별을 애도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지난 10년동안 우리는 특히 폭력에 의한 죽음에서 돌연사가 증가함을 보아왔다. 학교 총기 사건, 주행 총기난사, 항공기 재난 등

돌연사는 항상 유족들에게 사별에 대한 비현실감의 의미를 남긴다.

215. 상담자는 반드시 위기가 발생한 현장에서 개입을 시도해야 한다. 많은 경우에 위기의 현장은 병원이 될 것이다. 상담자는 매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안해야 한다. 멍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도움을 요청할 능력이 없다. 개입자가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세요?”라고 질문해도부정적인 대답을 들을 것이다. 개입자는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사별을 겪는 것을 보고 있어요. 나는 당신과 이야기하고 당신과 해결해나가기 위해 여기에 잇는 겁니다. 우리는 도움을 청해야 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상담자는 유족들이 죽음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사별을 애도하는 것을 촉진하고 현실화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유족에게 고인의 시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담자는 또한 병원과 관계된 사항에 정통해서 유족과 친지들이 편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유족들에게 신체적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취해야 한다.

돌보는 사람으로서 상투적인 처방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돌연사에 대한 모든 논의에서 우리는 반드시 외상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외상의 대표적인 특징은 첫째, 엄습하는 이미지, 둘째 회피적인 사고, 셋째 자동차의 노킹소리를 듣고 총소리로 생각하는 과도한 환청 등이다.

*유아 돌연사 증후군
미국에서만 매년 1만명당 7명의 아이가 SIDS, Sudden Infant Death Syndrome로 사망한다. SIDS는 1년 미만의 유아에게 발생하고, 생후 2-6개월 유아에게서 발생빈도가 높다. 이 유아 돌연사의 현상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병인론 역시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유산
*사산: 상실에 관계된 부부 모두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산아의 아버지도 사별을 애도해야 할 필료가 잇으며, 실제로 그들은 정말 사별을 애도한다. 어떤 이는 혼자 운전하면서 소리내어 울기도 하고, 어떤이는 홀로 무덤을 찾아가기도 한다.

231. 예견된 사별 슬픔

제 7장 사별슬픔과 가족구조

253. 아이의 죽음

부모가 생존한 자녀들을 밀어넣는 가장 난처한 역할중의 하나는 사망한 아이의 대역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일부 가족은 사망을 둘러싼 사실들을 은폐함으로써 아이의 죽음에 대한 자신들의 감정을 은폐한다.

솔직하고 정직한 의사소통이 없으면 아이들은 때때로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낸다.

259. 아이의 각 부모들은 상대방의 사별을 애도하는 방식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슬픔을 애도하는 방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65. 부모가 사망한 아이들

부모의 상실이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기에 발생했을 때, 아이들이 적절히 애도하는데 실패하였다면, 인생의 후반기에 우울증이나 성년기 내내 가까운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증상을 흔히 보일 수 있다.

266. 인간이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지적 발달을 필요로 한다. 죽음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 인지적인 개념은 다음과 같다.

1.영원성을 포함하는 시간
2.변형
3. 불가역성
4.무상함
5.실제적인 적용

269. 부모와 사별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자는 이러한 필요성들을 인식해서 충족시킬 수 있는 특정한 개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사별을 애도중인 아이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돌보아 줄 것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자신들의 분노나 부족함아 부모를 죽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죽음의 원인과 상황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 자신들의 존재가 중요하며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일상의 지속적인 놀이가 필요하다.
-자신들의 질문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필요로 한다.

272. 정신 건강을 돌보는 치료자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치료할 때 다음의 몇가지 사실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1. 아이들도 분명히 애도할 줄 안다.
2. 죽음으로 인한 부모의 상실은 확실히 심리적 상처이지만, 그 상실 내에서 그리고 그자체로 인해 인지, 정서적       발달이 반드시 저지되는 것은 아니다.
3. 5세와 7세 사이의 아이들은 특히 상처받기 쉬운 연령집단이다.
4. 어린아이들이 애도하는 과정은 어른들이 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종결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277. 사별슬픔과 노년층

노년층에 나타나는 사별의 슬픔에 대한 몇가지 특징들

-상호의존: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해 온 부부는 서로에게 고도로 의존적일 가능성이 크다.상을 당한 사람이 어떤 역할이나 활동에 관해 사망한 배우자에게 의존적이었던 비율에 따라 사별 이후의 적응과정, 특히 애도가업 3단계를 달성하기에 매우 힘들 것이다.

-다중상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죽어가는 친구와 가족들의 숫자가 증가한다. 늙는 사람들이 친구와 친척, 그리고 가족들의 사망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 또 다른 상실의 유형이 있는데, 이런 유형의 상실에는 육체적 무력감, 감각의 둔화, 그리고 일부에게 나타나는 두뇌기능의 상실을 포함한 직업의 상실, 주변 환경의 상실, 가족무리의 상실, 육체적 활력의 상실 등이 포함된다. 죽음을 통하면서 상실에 부가된 이러한 모든 변화들은 그 상실을 애도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노인들은 상실을 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남지 않은 여생동안 겪게 되는 많은 상실 때문에 약화된다.

-개인적인 죽음의 인식:
배우자, 친구, 또는 형제 자매들과 같은 동시대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한 개인의 죽음에 대한 의식을 강화시킬 수 잇다. 개인의 유한성에 대한 자각 증진은 실존적 불안으로 넘어갈 수 있다. 상담자들은 유족들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죽음의 유한성에 대한 의미를 편안하게 논의하게 하여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한 자각이 어느 정도까지 다달았을 때 힘겨워지는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고독:
많은 노인들은 사별을 애도하며 홀로 살고 있다. 젊은 편에 속하는 미망인과 홀아비는 상실 후에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나이가 많을수록 배우자가 사망하던 시기에 살던집에 남아있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일부는 제도적 돌봄을 위해 장소를 옮기지만 배우자를 잃은 후 살던 집에서 이사를 강제 당했던 노인들은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는 일화도 있다.

-역할 적응:
남성 노인들에게 일어난 배우자의 상실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보다 더 파괴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유용한 몇가지 기술 습득의 방법을 통해 개입하는 방법도 있다.

-자조집단:
자조집단에 가장 열렬히 참석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전보다 속내를 털어놓을 절친한 친구가 줄어든 사람들이고 보다 우울하고 사별의 상황에 잘 대처를 못하는 사람들이다.50세에서 69세의 장년층이 이런 집단에 참여하려는 자발성이 더 강했다.

-접촉: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해온후 배우자를 잃은 많은 남성과 여성, 특히 남성들은 애무받는 것에 대한 강한 욕구를 느낀다.

-추억하기:
또 다른 개입의 기술은 노년층들에게는 보편적인 것으로 사별한 노년층의 치료를 목적으로그들을 자극하는 추억하기이다. 인생의 회고, 한사람이 그의 과거 경험의 의식, 특히 해소되지 않은 갈등이 살아나는 부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반응이다.

추억하기는 정체성을 유지시키는데 기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지라도, 이 사람에 대한 마음속의 모습은 지속된다. 추억의 과정을 통해서 과거는 다시 활약할 수 있다

노인들은 결코 고인들을 상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표현되는 많은 고인의 모습들이 현재라는 시간 속으로 내재화되고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재배치 의논하기:
사람들은 유족이 오랫동안 거주해 왔으며 특히 노인들에게는 자신의 전 생애의 의미로 가득찬 스크랩 북과 같은 집의 가치를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살던 집에 머물러 살 수 있다는 것은 노인에게 개인적으로 통제하며 살 수 있다는 느낌과 그 안에서 소중한 과거를 불러올 수 있는 활동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기술 습득:
남편과 사별한 한 할머니는 계속해서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전화를 걸어 난로 등 고장난 물건들을 고치도록 집으로 오게 했으며 심지어는 한밤중에도 오도록 했다. 기술의 습득은 자존감을 증대시키고 만족감에 이를 수 있다.

노인들의 스트레스는 사별 후보다 사별을 하기전이 훨씬 심각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한 노인이 다른 병에 걸린 노인 배후자의 가장 가까운 간호인이었을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경우에는 죽음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찍 개입하는 것이 좋다.

284. 가족 대 개인의 욕구

-가족내의 모든 사람이 동시에 동일한 방법으로 사별을 애도하는 과업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고인에 대한 시간을 초월한 애착도 있다. 일부 사별한 노인은 그들의 생에 있어서 자신들의 기억을 통합하고 정리해서 그 정리된 기억을 의지하며 남은 생 동안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인 시간과 공간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개개 가족 구성원이 전체가족과 함께 상담 받으러 오기를 내켜하지 않을 때이다. 그러나 저항에 부딪치더라도 상담자는 상담회기에 전 가족을 참석하도록 시도하여 상담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적어도 한번은 상담회기에 전 가족을 참석시키기를 선호한다. 중요한 사실은 가족의 역동이므로 가족의 수가 아니라 가족구성원이 이런 역동을 다른 가족에게 전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8장 상담자 자신의 사별슬픔

289.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은 모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격심하며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그들을 돕기에 우리는 너무나 무기력하기만 해서 그것을 경험해보는 것도 목격하는 것조차도 너무 고통스럽다.(Bowlby, 1980, p. 7)

이 경우에 있어 고통은 숙명적인 것이어서 피할 수 없다. 고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양측의 입장에 대한 자각에서 싹튼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사망한 사람을 되살려 올 수 없고, 사별한 사람은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임으로써 도움을 준 사람을 기쁘게 할 수도 없다.(Parkes, 2001, p. 175)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에 대한 치료는 상실과 대면하는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취약성에 기반을 두고 그들에 대한 동정심에서 솟아나야 할 것이다.

-상담자가 본인의 상실에 대해 낮은 수준의 자각상태에 있게 되면, 그래서 만약 그의 상실이 내담자의 상실과 유사하다면 효과적인 상담관계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상담자가 자신의 불안을 적절하게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그 주제에 대하여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곤란한 현실을 마주칠 수도 있다.

-상담자는 죽음의 필연성과 상담자 자신의 생에서 이런 필연성에 대해 불편해하는 정도까지 자극을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별슬픔의 상담이 전신건강 치료자들에게 특별히 난해한 문제들을 제기하기 때문에 우리는 훈련 프로그램에서 상담자들에게 자신들의 상실에 관한 내력을 탐색하도록 권장한다.

*하나의 중대한 상실감을 관찰하는 것처럼 한 개인의 생애에서 사별슬픔의 과정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없다. 자신의 상실의 내력을 연구하는 것은 상담자가 자기자신의 상실감을 적절히 해소하기 전에 극복할 수 잇는 방법을 이해하고, 사별을 애도하는 과정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점을 제공한다.

* 두 번째, 개인적인 상실의 내력을 탐색함으로써 상담자는 사별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자원들에 대하여 투명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상담자는 또한 이전의 상실에서 기인하여 아직도 현존하고 있는 우유부단함도 확인해 낼 수 있다. 자이가닉의 심리학에서는 미완의 사별애도의 과업은 완결될 때까지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한 개인의 사별슬픔을 살펴보는 것은 치료자 자신들에게도 그들이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내담자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사별을 애도하는 상황에 관한 한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환자의 유형도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돌보는 사람들은 개인적인 한계를 인정해서 특정한 사례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다른 동료들에게 환자를 위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294. 상실 탐색을 위한 질문지 - 15개의 질문들

295. 스트레스와 탈진

원칙1. 상담자들이 친밀하게 돌볼 수 있으며 시간상으로 허락된 매달려 줄 수 있는 환자들을 숫자 측면에서 개인적인 한계를 긋고 스스로에게 확인시키는 것이다. 상담자들이 개인적인 한계를 인식하고 너무 많은 말기 환자를 담당하거나 애정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임종자에 대한 애착이 형성된 만큼, 상담자가 사별을 애도해야하는 정도의 상실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원칙2. 상담자는 사별에 대한 애도를 적극적으로 실현함으로써 기력의 탈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환자가 사망할 때에 상담자도 사별의 슬픔을 실제적으로 애도하는 기간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돌봤던 환자의 장례식에 참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원칙3. 상담자는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과 자신을 위한 지지가 어디에서 비롯되는 지를 알아야한다. 상담자들이 정작 자신들을 위한 도움과 지지체계를 타협해 내는 데 무능력하다. 그러므로 사별슬픔을 상담하고 치료하는 사람들은 먼저 그들이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303. 건강 전문가들을 위한 2일간의 사별상담 프로그램.

사별상담 훈련을 위한 사례 18개 첨가


*** 내가 저자라면

우선 이 책은 자기분석을 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일반 상담이론을 조금 세분화했을 뿐이어서 고전적 텍스트 북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처음 사별상담에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편안하게 읽혀질 수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실제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성을 말하기보다는 교육을 위한 일반적 원칙들을 재구성했고 2일간의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변화경영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호랑이 프로젝트의 2차 팀 미팅을 위해서 강원도 평창엘 다녀왔다. 12월 초에 오는 눈이 매우 반갑고 아름다웠지만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긴장을 해야만 되었던 길이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1차미팅에서 했던 사례연구들을 어떻게 종합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어떻게 찾아나갈지 매우 강도 높은 토론을 했다.

그때 나온 이야기 중에서 사례에서 원칙을 추출하고 프로그램을 도식화하는 방법은 진부하고 또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렇게 쓰여진 전형적인 타입이었다. 그래서 정의 1,2,3,을 옮겨적고 또 원칙 1,2,3,4 를 나열하면서 생생한 현장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제서야 아, “내가 저자라면...”이라는 부분을 써보는 훈련이 정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제까지 읽어온 책은 책의 주제와 내용, 사상과 전개방법과 문장이 매우 뛰어난 책이었기에 무엇을 달리보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제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필요한 책을 읽기 시작하니까, 적어도 자신의 전공분야에서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무작정 눈먼 길을 따라가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힘을 주어 말할 수 있다.

만일 내가 저자가 되어 동일한 주제의 책을 쓴다면, 워크숍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때 체험한 이야기나 성찰된 내용을 중심으로 조금 더 생생하게, 이, 이 작가가 현장에서 생생하게 활동을 하며, 깊이 공감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교과서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호랑이 프로젝트의 실험정신이 필요한 것이라는 철학이 조금 더 잘 이해가 되었다.

우선 창조놀이를 시작해야하고 섬세하게 모든 과정이 관찰 되어야 하고 기록되어야 하는 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다음에 원칙들을 정의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 같다.

자, 호랑이 창조놀이를 시작하러 가자.
흰 눈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호랑이 한 마리
그림이 좋다.  시작이 운치가 있으니 돌아올 때는 더 생생한 영상이 잡히겠지.

호랑이 숲속에서 즐겁게 놀다가 호랑이들이 모두 돌아오는 날, 책 한권 입에 물고 새로운 춤을 추는 날을 그려본다.

**그러나 이 <슬픔치료> 책이 무용한 것은 결코 아니다. 많은 사례와 경우의 수를 설명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면을 만나면 길안내를 위해서 펼쳐보기에는 좋은 책이다. 무려 55페이지에 달하는 참고서적의 목록도 챙겨둘 만하다. 작가 스스로도 판을 거듭 할수록 진화하는 책의 모습을 흡족해하고 또 자랑하기도 한다. 사실 매우 다양하고 매우 개인차가 심한 주제에서 통일된 정책을 찾아내기는 힘이 들었을 것이다. 다음에 또다시 펼쳐볼 때에는 더 좋은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이 책에 대한 1차 북리뷰는 이런 입장에서 읽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런데 이 책의 번역문장은 심각하게 불편했다. 혹시 학생들의 리포트를 대충 옮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이 간다. 번역자는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에서 임종 및 유족심리에 관한 강의와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역자소개에 나와있다. 번역서에 의존해야하는 일이 조금 슬퍼졌다. 아니면 번역자가 독자와의 소통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문장이 길고 불친절해서 슬픈건지 모르겠다.

IP *.248.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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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0 15:51:24 *.241.62.216

이번 학기에 저희 대학원에서도  Nemeyer의 구성주의 애도상담을 배웠는데..

구성주의라서 그런가.. 원서 번역하는데 진짜.. 애먹었습니다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구성주의적 접근 상당히 매료되는 영역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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