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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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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1일 16시 42분 등록

 

2부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들


u
      
하루는 거짓과 잡담으로 부패한다 버지니아 울프

 

<서문>

u       진실은 진실의 한계를 아는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구별하는 지혜 없이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다.

u       나는 그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불만스럽지만 지금을 바꾸기보다는 참고 견디는 쪽을 선택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왔다. 어째서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 역시 오늘의 연장이 되는 지루한 일상의 연장선에서 벗어나기 어려운지에 대해 질문해왔다.

u       우리는 자기 인식의 한계 속에 갇혀 있는 것이다.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나가는 것은 지금껏 익숙해져 있는 곳을 벗어나 불확실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것은 두려움이다. 그러나 그곳은 또한 새로운 세상이다.

u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이미 내 인생의 반을 좌우했다.

u       나는 이 잔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물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또 다른 무엇인가가 그 잔을 채우는 것을 방관한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아닌 것처럼. 나는 우리가 스스로의 손으로 이 잔의 나머지 반을 채워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즐거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1. 자신의 이중성을 칭찬하라>

u       리더십의 요체는 바로 이렇게 도처에 존재하는 갈등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잭 웰치는 이런 갈등을 건설적 갈등이라고 부른다. 이것들은 역설이며 딜레마이다. 역설과 딜레마를 다루지 못하면 우리는 추락하게 된다. 한쪽에만 치우치는 극단화의 현상을 이카로스 현상이라고 부른다. … 노회한 아버지 다이달로슨느 살아났지만 아들 이카로스는 떨어져 죽었다 (27).

u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라고 불렀다. 풍요 속의 빈곤은 어디든 존재한다. 우리는 여러 곳에서 성공의 실패를 볼 수 있다. 긴장을 경영할 수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이 리더십의 요체다 (27).

u       정해진 코스와 늘 바뀌는 바람과 조류 사이의 긴장을 관리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28).

u       리더십은 자신을 믿으면서 또한 늘 의심하는 것이다. 믿음 속에 의심의 여지를 살려두어 현실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28).

u       이중성을 다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이미 이중적이다. 외분에 존재하는 이중성을 다루는 데 자기 안의 이중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춤추는 하나의 별을 잉태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카오스를 품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안의 모순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엄청난 잠재력이 될 수 있다 (28).

u       그들은 서로에게 의존해 혼자일 때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30).

u       파트너십을 이룰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견해가 다르다는 것은 이미 파트너십의 기본 전제다. 견해와 시각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기 위해 하나의 팀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이런 차이가 현실 속에서 긍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파트너십의 기본 바탕은 바로 신뢰다. 신뢰가 없으면 파트너십은 위험하다. 차라리 혼자가 낫다. 그러므로 늘 이렇게 다짐해야 한다. “나를 위해 우리를 희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31).

u       그러나 파트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능력은 있지만 존경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 사람은 결국 믿지 못하게 된다.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상처를 입고 제 길을 가게 될 수 밖에 없다. 어려운 때를 극복하기 위해 팀을 이룬 것인데, 어려움에 처해 헤어진다면 얼마나 허무한 동맹인가 (31).

u       마지막으로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지 말라. 이중성을 다룰 때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일 수 있다. 과거의 성공은 하나의 경험과 학습으로 체득된다. 그리고 그것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로 인식된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변화의 시대에 경험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는 것과 성공과 오만은 매우 닮았다는 점이다 (31~2).

u       나는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대개 과거의 성공 속에 매몰되어 버린다. 정신적으로 죽은 사람들에게서 배울 것은 없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마취제 속에서도 여전히 펄펄 뛰며 자신의 인생을 실험하는 소수의 살아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영혼이 있는 경영자들이다 (32).

u       그녀 (아니타 로딕)의 가치는 그 이상이다. 그녀는 새로운 언어들, 즉 영혼, 윤리적 책임, 열정, 정신, 공동체, 사랑이라는 단어를 비즈니스 속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혁명이다 (32).

u       그녀는 선동적인 경영자이다. 그러나 그녀는 한국의 경영인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왜 우리는 미국 기업을 모방해야 하는가? 천편일률적인 추종에 무슨 기회가 있겠는가? 무엇이 새롭고 차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힘이 될 수 있는가?경영자의 철학과 인생을 제도와 상품 속에 담아내지 못한 채 이익만 좇는다면, 경영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행동일까? (33).

u       전략경영가인 게리 해멀은 이제 중요한 것은 벤치마킹이 아니라 패스 브레이킹이라 말한다. … 경기에서 이기려면 벤치마킹으로는 어렵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 (34).

u       이제 성공에서 배울 것은 없다고 믿어라. 미래는 늘 새롭게 쓰이는 것이다. 새로움이 미래의 특성이다. 미래를 선점하는 기회는 새로운 길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차지가 될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성공을 묻어라. 그래야 미래로 가는 길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 (34).

u       21세기의 리더십의 핵심은 관계속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34).

u       우리는 지금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혁명의 기반은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개인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34).

u       기업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단히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제 사람들은 자율적 개인이 되고 싶어한다 (36).

u       경영이란 개인이 몸도 마음도 영혼도 바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36).

u       21세기의 리더십은 스스로 스타가 되고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과 위대함을 발견해내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사람, 그리하여 다른 사람을 리더로 만들어주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리더인 것이다 (38).

 

<2. 창조적 괴짜가 돼라>

u       노르웨이의 인구는 450만에 불과하지만 국민 한 사람은 200개의 신문, 100개의 주간지, 20개의 채널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41).

u       이탈리아의 앤터테이너인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는 세계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인생은 시작된다. 그러나 고작 TV 채널을 바꾸는 것으로 인생은 끝이 난다.”라고 말했다 (41).

u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특별해야 한다. 특별하지 않고는 선택될 수 없다 (42).

u       유감스럽게도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여겨온 것은 평준화와 탈개성, 그리고 충성이었다. … 평준화된 사람은 결코 차별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은 실패의 원천이 되고 말았다 (42).

u       조직 구성원이 모두 비슷한 사람들이 되어버린 이유는 위계와 선례가 조직의 문화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변화를 원할 때도 상관을 닮기를 요구하는 경영자와 관리자들은 혁신을 이끌 수 없다 (43).

u       이들은 (괴짜들은) 아이들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가득 찬 눈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괴짜들이다. 회사에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 이제 경영자는 기업의 괴짜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야 할 때다. 그들을 앞세우지 않고서는 차별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44).

u       창조적인 괴짜가 되라. … 재능은 적절한 사회화 과정을 통해 발견되고 계발되며 숙성된다 (44).

u       괴짜란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한다. 괴짜 역시 자기계발 프로세스를 따라 형성된다 (44).

u       자신의 괴짜지수를 높이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특성에 유의해야 한다. 괴짜는 사회적 통념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늘 현재의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라 (44).

u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괴짜들은 사회화가 덜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신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자신에게 의존하는 연습을 하라 (45).

u       괴짜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먼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다 (45).

u       괴짜는 먼저 질문하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물어보지 않고는 절대 하늘을 날 수 없다. 따라서 늘 적절한 질문을 만들어내라 (46).

u       밝든 어둡든 잃어버린 곳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구가 바로 질문이다. 질문하는 사람만이 답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47).

u       괴짜들은 진보를 믿는다. 나아가 혁명을 믿는다. 자신이 제기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믿음에 대해서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 믿음은 논리가 아니며 믿음에는 이유가 없다. 그러나 모든 행동의 개인적 당위성을 만들어 낸다. 믿어라 (47).

u       경험과 지식을 새롭게 연결하라.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자연은 이미 모든 상상력의 원천이다. 창의력은 언뜻 봐서는 연결되지 않는 것들을 결합시키는 능력이다. 이것은 논리의 일반성을 파괴하는 것이며, 상식의 궤멸 속에서 새로운 탄생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47).

u       우리는 이미 하나의 방식으로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들을 해체하고 다시 결합시켜 전혀 새로운 용도를 창조해 낼 수 있다. 이러한 결합은 정신적 자유 속에서 모색된다. … 언뜻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라. 쓸만한 변종은 모두 그렇게 만들어진다. 이것이 진보의 정체다 (48). ‘

u       괴짜들은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의 사전에 실패라는 단어가 없다. 우리가 보통 실패라고 부르는 것을 그들은 성공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여긴다. 실패보다 좋은 학습은 없다. … 이들은 실패를 숨기고 싶은 것, 불쾌한 것,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것, 피하고 싶은 것으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 우리가 성공의 역사라고 부르는 것은 또한 모두 실패의 역사였음을 기억하라 (49).

u       그러나 이들은 책임 있는 성원이다. …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비범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이 돼라 (50).

u       괴짜들은 자극과 지원을 원한다 (51).

u       새로운 리더십의 원천은 명령과 통제가 아니라 격려와 지원이다. …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는 늘 문을 열어놓는다는 것, 그리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프로젝트를 통해 훈련시킨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51).

u       지위가 주는 힘에 의지하는 경영자는 이미 과거가 된 사람이다. 이제 그런 것은 없다. 만일 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끌어올린 힘, 개인의 재능과 능력에 의한 힘이다. 진정한 리더는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52).

 

<3. 함께 춤추는 여인에게 배워라>

u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분홍 토슈즈 속에 감추어진 길고 매끈하며 아름다운 발이 아니었다. 그녀의 발가락은 벌어지고, 발가락 하나하나는 성한 곳 없이 상처와 굳은 살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 그것은 지독한 훈련의 자취이며 눈물겨운 성실함의 흔적이었다 (55).

u       여성들은 이제 전통적으로 여성이 강한 분야에서만 인간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어내고 있다 (55~6).

u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적합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여성이 많은 것을 보면 새로운 리더십과 여성의 특성과는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58).

u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는 여성적 특성이 분명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제 여성 창업자가 남성 창업자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다. … 여성은 여성 자신이 되고자 할 때 가장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 사회 속으로 진입한 것이다 (59).

u       새로운 리더로 부상한 여성들 이야기 속에 더 이상 남성화된 여성은 없다 (59).

u       새로운 시대는 권위 대신 새로운 꿈을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을 모방함으로써 뒤로 숨는 대신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경영인들을 요구한다 (59).

u       고객과의 관계를 존중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이겨냄으로써 권위와 전통에 굴복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규칙과 모범을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60).

u       여성적 특성은 이제 매우 명백하고 분명하게 새로운 리더십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60).

u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하는 여성적 특성은 여성에게 부여된 사회적이고 전통적 여성관과 관련이 없다. … 우리가 주의해서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해야 하는 대목은 오히려 여성이 가진 생물학적 특성이다 (61).

u       역사학자 거다 러너는 반항과 자립 위에 생계 수단까지 갖춘 강력한 여성 집단은 아마 인류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말한다 (62).

u       우리가 미래 경영의 성패를 의존하고 있는 여성의 내면적 특성은 무엇일까? (63).

u       우선 여성은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여자들은 단숨에 당신을 읽어낼 수 있다. … 여자를 속일 생각은 하지 말라. … 그들의 정보 처리 능력은 겨우 언어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을 하는 남성에 비해 월등하다. 여자들은 어벙한 변명과 거짓말에 절대 속지 않는다. … 여자의 직감과 짐작은 남자의 확실한 믿음보다 훨씬 정확하다 (63~4).

u       또한 여성은 정신적으로 유연하다. 여자의 마음은 수수께끼다. 그것을 훤히 아는 척하는 것은 위험한 만용이다. 여자의 변덕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여자와 사귀어 본 사람은 다 안다. 이것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유연성에서 비롯된다. 남자들이 추상적 개념이나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논리 구조 속에 있다면 여자는 훨씬 더 유연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다. 더 많은 예외적인 예와 개인적 경험, 즉 전후좌우 관계를 둘러보기 좋아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종종 핵심을 벗어나 헤매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핵심에 이르는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은 방안을 발견하면 아까 발견한 것을 버리게 된다. 사람들은 이것을 여자의 변덕이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못한 것을 버리고 더 나아 보이는 것을 즉시 선택할 수 있는 정신적 적응성이야말로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아 성공할 수 있는 자산이다.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사업의 방법을 신속하게 끊임없이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도태된다 (64~5).

u       여성은 사고의 과정이 남성과 다르다. 남자들이 한 번에 하나의 일에 몰두해 그 일을 처리하는 반면, 여자들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펼처 놓고 한다. … 전문가들은 이것을 거미집 사고라고 불러 남성적 사고의 특징인 단계별 사고와 구별한다. 직선적이고 단계적인 사고를 하는 남자들이 볼 때 여자들은 덜 논리적이고 덜 명확하며 덜 핵심적이고 심지어 덜 지적인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세상은 그런 방식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곡선적이고 불분명하며 모호하고 얽히고 설킨 비논리적 덩어리가 바로 세상이다. 길은 수없이 많다. 여성은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남자들은 상상력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다. 또 어린애들처럼 부주의하고 조심성이 없다 (65~6).

u       거미줄 사고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체를 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정보를 한꺼번에 감지하고 해석해 본능적인 을 가지게 해준다. 학습 조직 이론으로 유명한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피터 센지는 글로벌 시대를 사는 경영관리자들에게 전체를 보는 시각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 사물이나 일을 독립적인 것으로 보지 말고 상호관계로 파악하며, 정적인 스냅 사진으로 보지 말고 늘 변하는 패턴으로 파악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여성적 사고의 전형적인 특성이다 (66).

u       미래의 여러 가능성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장기적 안목 역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성이다. 어떤 남자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 여성의 투자는 엄청난 사냥감을 노린다기보다는 먼 앞날을 내다본 것이다. … 에머슨은 여성은 다가오는 시대를 말해주는 가장 훌륭한 지침이라고 말했다 (66).

u       여성은 꿈을 꾼다. 상상력 역시 여성적 특성인 거미집 사고의 도움에 크게 의존한다. 상상력이란 머릿속에 깊이 저장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결합해서 감정적 숨결을 불어넣어 소생시키는 것이다. 21세기는 상상력의 시대다. 가장 강력한 능력은 꿈을 꿀 수 있는 힘이다 (67).

u       미시간 대학의 노엘 티기는 리더십의 정수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미지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을 상상의 세계로 데려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이 가장 바람직한 곳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68).”

u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현실에 의해 행동 반경이 제약을 받는 회의적 현실주의자에 의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좋은 것들로 미래를 채워가는 이상적 현실주의자들이 필요하다 (68).

u       여성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성은 수평적 관계지향적이다.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지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독단과 서열 추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젊은 남자는 젊은 여자에 비해 이 호르몬이 일곱 배나 많다. 남자는 존경을 바라고, 여자는 사랑을 원한다 (68).

u       남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독자성과 지위를 유지하기 원하지만, 여자는 다른 사람과의 연결성과 친밀감을 얻고 싶어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질문하거나 사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질문은 모자란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사과는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열과 지배의 세계에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반대로 여자는 질문과 사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하다. 그들은 관계의 지속을 원하기 때문이다 (69).

u       새뮤얼 존슨은 이런 남자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두 사람의 남자는 30분도 평등하게 지낼 수 없다. 거기에는 분명히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69).”

u       남자들이 모이면 정치와 스포츠와 군대 이야기를 한다. 경쟁과 승리, 그리고 서열의 매력이 지배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런 종류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 그 대신 여자들은 시시콜콜해 보이는 개인적인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비즈니스를 다루는 방식에도 차이를 나타낸다. 남자에게 비즈니스는 경쟁을 물리치고 이겨야 하는 전쟁이다. 그러나 여자에게 비즈니스는 하나씩 관계의 조각들을 맞추어 완성시켜야 하는 퍼즐과 같은 것이다 (69~70).

u       정리해보자. 불확실성은 미래를 앞에 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어둠이다. 이 때 어둠 속에서 자신이 꿈꾸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상상력은 꿈을 꾸게 함으로써 미래를 만들어내는 근원적 힘이다. 변화가 목적지를 향해 왜곡되지 않고 지속되도록 하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안목 역시 중요한 리더십의 요소이다. 동시에 잘못된 것을 곧바로 수정할 수 있는 정신적 민첩함과 유연성 없이는 미래로 가는 길 속에 포진된 위험한 덫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70).

u       이제 인간이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다. 이 때 구성원의 열정과 믿음, 애정과 헌신을 이끌어내려면 서로에게 중요한 것을 공감해주는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명령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구성원 사이의 인간적인 네트워크를 원한다. 이 때 수평적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재능이 중요하다. 여성은 수직적 지위가 주는 힘에 대한 매력보다는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힘으로 인식한다 (70~1).

u       정보와 지식의 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은 이런 여성적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남성 안에 눌려 있는 여성적 특성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풀어주어 남성적 장점과 어울릴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71).

u       기업 속에서 이런 바람직한 작용이 가능하려면 경영자와 관리자가 먼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낡은 리더십의 요소를 정리해서 폐기할 수 있어야 한다 (71).

u       그러자면 조폭형의 근육질 문화를 포기해야 한다. 오만한 독단, 싸움에 대한 과도한 편집증, 무자비한 냉정함 등은 근육질 문화의 구성 요소이다. 무협과 깡패의 세계가 종종 매력적인 것은 사회적 규범과 틀에 이리저리 묶여 꼼짝 못하는 삼류 인생들의 억눌린 감정을 달래주는 괜찮은 활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깡패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사라져가는 남성적 특성에 대한 향수처럼 보인다. 그러나 향수는 미래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안내자가 아니다 (72).

u       엄격한 위계 질서에 따른 상명하달의 명령 체계 또한 빨리 버려야 한다. 지위가 주는 힘을 추구하고, 경영을 정치와 구별하지 못하는 권력 지향의 폐쇄성이 발생하며, 정보는 위에서 아래로 일방적으로 흐르게 되어 커뮤니케이션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72).

u       명령은 사람을 다루는 하나의 방법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것은 최선을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특히 재능 있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72).

u       제임스 챔피는 <경영 혁신>이라는 책 속에서 새로운 권위의 등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미있는 지적을 하고 있다. “… 새로운 권위는 기업의 위계 질서가 아니다. 새로운 권위는 시장에서 온다. 대개는 고객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온다 (73).”

u       카리스마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관계를 어른과 아이의 구도로 상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율의 시대에는 누구도 어른과 아이의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미래산업의 정문술 사장은 아직 일할 수 있지만 현장을 떠났다. 때가 되면 떠나는 것이 잘 떠나는 것이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잘 준비해 노욕에 지지 않는 때여야 한다 (73).

u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직성이나 변화에 대한 지나친 맹신도 모두 버려야 한다. 혁명적 변화의 시대에 변화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경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74).

u       변화를 외면하는 기업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 반대로 변화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변화밖에 없는 변화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아니다. 지금의 도전은 어떻게 변화 속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근본적인 변화란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변화를 시작한 사람은 그 변화가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멈추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동시에 지속성 속에서 굳어지는 일상에 늘 변화의 바람을 끊임없이 불어넣어야 한다 (74~5).

u       훌륭한 선생은 학생들에게 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세상은 답이 하나이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75).

u       실패에 대해 과도한 책임을 묻는 관행도 버려라. 무사안일과 태만한 실수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잘해보려다 안 된 실패는 오히려 권장되어야 한다. 새로운 시도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백에서 나온다 (75).

u       만일 한국 기업의 경영 관리자 셋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지위가 주는 별 것 아닌 치사한 권위의 힘을 버리고 인간적인 경영에 필요한 여성적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아름다운자신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세계 경영의 뚜렷한 물줄기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76).

u       남성과 여성은 그 육체적 차이만큼 그 정신적 토양도 다르다.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한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거니와 무의미하다. 그저 다르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 (76).

u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두 사람이 함께 껴안고 추는 춤과 같다. 남자가 여자가 될 수는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함께 춤을 추고 있는 파트너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춤은 서로 부딪치고 발등을 밟는 관계, 그리하여 서로 떨어져 제 갈 길을 가야 하는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 (76).

u       나는 세계 최고의 무용수 가운데 한 명인 강수진에 관한 기사나 보도를 볼 때마다 감탄한다. … 그들이 그녀와 파트너가 되고 싶어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녀가 상대방을 빛나게 해주는 춤꾼이라는 점이다. 공연 중에 그녀는 온 몸을 던진다. … 그녀는 혼자 자신의 기술과 우아함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춘다. 그리하여 가장 훌륭한 한 쌍을 만들어낸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한 쌍이 되는 보완적 관계를 통해 더욱 완벽해질 수 있는 것이다 (77).

 

<4. 웃어라, 그리고 또 웃어라>

u       학교 다닐 때 은사이신 진모덕 선생께서 내게 말한 적이 있다. “You look too serious.”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칭찬이려니 했다. 공부하는 사람이 어찌 진지하지 않으랴.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 나는 이것이 치명적인 경고였음을 알게 되었다. 웃자. 그리고 또 웃자. 마음을 다해 웃자. 받아들이지 않고 넓어질 수 없다 (80).

u       기성의 정치인들은 어처구니없어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그를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 클린턴은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레임 덕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풍자를 통해 스스로 낮춤으로써 오히려 잘 대처해간 것으로 평가하는 의견에 나는 동의한다 (82).

u       그들은 책임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서 도망칠 수도, 분노를 표시할 수도 없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유머이다. 유머는 스트레스와 비극을 완화시켜준다 (82).

u       거리낌 없는 웃음은 세상 속에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다. 자신의 벽을 허물고 자신을 열어 보이는 타인과의 긍정적 교류를 의미한다. 소설가이며 철학자인 조르주 바타유는 웃음을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을 털어놓은 소통의 상태라고 정의했다. 그러므로 웃을 수 없다는 것은 자기 안에 격리되어 있다는 것이며, 폐쇄된 자아의 영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83).

u       많이 웃기는 것은 재능과 수련이 필요하다. … 웃기기는 그 내용보다 화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노래가 부르는 사람에 따라 그 정조를 달리하듯이. 그러나 많이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니 많이 웃어라. 마음을 조금만 열어놓으면 작은 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몰아쳐 들어오듯이 그렇게 웃음이 찾아온다. 웃음이 그대를 찾아오면 세상은 달라진다 (83).

u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다. 일상의 기분을 고양시키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창조성을 높여준다. 기억하자. 행복은 행복한 사람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이 없는 행복한 사회란 없다. 당연히 행복한 직원이 없는 행복한 고객도 없다 (84).

u       많이 웃기 위해서는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웃음에 대한 편견을 없애라. … 많이 웃기 때문에 머리가 신통치 못한 사람보다는 늘 심각해 보이는 사람들 가운데 상종 못할 인종이 더 많다 (84).

u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웃는 동물이라고 개념지었다. 웃음이라는 순수하게 생리적인 행위는 인간에게만 있는 것임을 감안하면 매우 탁월한 지적이다. 인간을 규정할 때 많이 쓰이는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개념보다 훨씬 더 잘 인간을 동물과 구별지어준다 (84).

u       언제든 웃을 준비를 하라. 현대 심리학에 공헌이 큰 윌리엄 제임스의 말을 기억하자.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다.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85).

u       작은 일에서 웃음을 찾아라. 마찬가지로 사소한 일로 화내지 말라. 인생은 사소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상 속에서 화내는 대신 웃을 수 있다면 수양이 많이 된 것이다 (85).

u       웃다 보면 정말 재미있어진다. 웃음은 늘 증폭된다. 나중에는 웃다 보니 더 웃게 된다. 그게 웃음이다. 정말 웃기는 게 웃음이다 (86).

u       일을 놀이처럼 하라. … 이처럼 놀이 속에는 열광하고 몰두하게 하는 힘, 즉 미치게 만드는 힘이 깃들어 있다. … 호이징가는 놀이 정신이 없으면 모든 문명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모든 문명은 놀이 속에서 놀이로서 생겨나며 놀이를 떠나는 법이 없는 것이다 (86).

u       놀이는 긴장과 쾌락과 재미를 준다. 일하면서 웃는 사람들은 놀고 있는 것이다. 일 속에 몰입하고 열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하며 많이 웃는 사람들은 훌륭한 일꾼들이다 (87).

u       우리는 온전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머리와 가슴, 영혼과 육체 모두를 필요로 한다. 영혼이 없으면 재능도 발휘될 수 없다 (88).

u       웃는다는 것은 우리가.. 로봇도 기계도 아닌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89).

u       웃음에 관대해져라. 그러니 어깨에 힘주고 목소리를 낮추지 말라. 무능함의 표본이다 (90).

 

<5. 쓸데없는 약속은 버려라>

u        우리의 불행은 조용히 혼자서 자기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의 결핍에서 시작된다 (94).

u       시간 관리는 우리가 소유한 가장 소중한 자원이 시간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시간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유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우리의 오만일 뿐이다. 시간을 소유할 수 있다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누구도 그렇지 못하다. 그러고 싶은 사람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누구도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시간은 소유할 수 없다 (94).

u       시간 관리는 시간의 통제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시간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우리를 통제한다. 시간을 통제하려는 사람은 대신 자기를 통제하게 된다 (94).

u       역설적으로 가장 한가로운 사람은 시간을 절대로 가지지 않은 사람이다. 그들은 시간을 그대로 놓아둔다 (95).

u       한가롭기 위해서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의 존재를 잊고 시간 속에서 자신의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봐야 하는 약속을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약속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아야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95).

u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약속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그곳에 집중해 살 수는 있다. 중요한 일의 반대말은 중요하지 않은 일, 즉 쓰레기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는 주관적인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중요한 일이라고 동의한 일에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다면 현명하다.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96).

u       그러면 시간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쓸데없는 약속을 만들지 말라. 약속은 의무이며 책임이다. 약속은 커다란 입을 가지고 있어서 시간을 통째로 꿀꺽꿀꺽 삼킨다. 최선의 방법은 쓸데없이 약속하지 않는 것이다 (96).

u       약속이 불가피한 경우는 즐겨라.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하라. … 좋은 관계는 마음을 얻을 때 깊어진다 (96).

u       약속 장소를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곳으로 정하는 것도 약속을 즐기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 일 때문에 이루어지는 만남이라도 마음의 한 자락을 공유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라 (97).

u       일주일에 이틀을 시계를 차지 말라. … 중요한 일을 하는데는 시계가 필요 없다. 일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일은 충분히 몰입해야 한다. 몰입은 시간을 잊는 것이다. 시계가 왜 필요하겠는가?

u       벨이 울릴 때 마다 전화기를 들지 말라. … 몰입해 있을 때는 맥을 끊으면 안 된다. 지금 받지 않아도 괜찮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97).

u       기다림을 배워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다림은 죽은 시간이다. 그러나 기다림은 특별하고 매력적인 시간이다.기다림은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러운 창조적 행동이다. 기다림은 맛을 깊게 한다 (98).

u       나는 여기 앉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네,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으면서/ 선악의 피안에서, 가끔은 빛을 즐기고/ 또 가끔은 그림자를 즐기지만 그건 다만 놀이일 뿐. / 오직 호수와 정오와 목적이 없는 시간뿐 프리드리히 니체 <실스 마리아> 98

u       나는 사랑이 이렇게 온다고 생각한다. ‘돌연히라는 말은 없다. 그것은 오랫동안 몰래 준비되던 것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뜻일 뿐이다. 기다림 없이 금방 주어진 것은 믿을 수 없다. 올 때처럼 그렇게 쉽게 사라진다 (98~9).

u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최소화하라. 재미없고 반복되며 기계적인 일은 기계에게 시켜라. 아니면 아웃소싱하라 (99).

u       효율성보다 효과성에 집중하라. … 21세기는 혁명의 시대다. 이제 진보의 세기는 끝났다. 변화 자체가 변했다. 이제 변화는 더 이상 점진적이지 않으며, 직선적 변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100).

u       21세기의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돌발적이며 선동적이다.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은 이미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혁명의 시대에는 어떤 거대 기업도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신경제또는 디지털 경제라고 불리는 지금의 혁명은 새로운 사업 질서를 만들어냈다 (101).

u       경쟁은 혁신 기업 대 기존 기업, 혁명가 대 기득권자의 구도가 되었다. 혁명의 시대에는 있는 것을 개선하는 점진적 진보에 바탕을 둔 효율성보다는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효과성이 중요하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 그것이 시간을 친구로 만드는 법이다 (101).

u        사람마다 잘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다. 개인에게 적합한 일을 배분하라. … 이제 기업은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즉 두뇌와 기질을 필요로 한다. 평균적 인간이 아니라 조직에 필요한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을 요구한다. 전문성은 그 분야의 재능과 계발, 그리고 기질에 따라 매우 다른 성과로 이어진다 (102).

u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한 시대데 직원이 가지고 있는 감추어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계발시켜 직원으로 하여금 열정을 가지고 조직 속에서 자신을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않고는 개인과 조직 모두 성장하기 어렵다 (102).

 

<6. 스물 네 권의 책을 읽어라>

u       나는 하루에 세 권의 책을 읽기도 한다. / 그러나 어떤 때는 한 권을 가지고 한 달을 읽는다. / 평생을 끼고 사는 책도 있다. / 같은 책인데 이렇게 다르다./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다 (104).

u       사람에게서 묵향이 나면 좋다. 묵향은 선비의 향기다. 그리고 선비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 옛날의 서책에서는 은은한 묵향이 흘렀으나 요즘 책에서 그것까지 기대할 수는 없게 되었다. 우리는 선비의 나라였지만 이제 사람들은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 것 같다. 정보와 지식의 시대에 책을 읽지 않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105).

u       맹자는 책을 읽는 것을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자는 도리란 이미 자기 자신 속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니 밖에서 첨가될 수 없다라고 했다. 독서의 길은 자기 속에 이미 있었으나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다. 마음을 거두어들이지 못한다면 책을 읽어 무엇을 하겠는가? (105).

u       그러므로 책을 읽는 것은 늘 두 번째일이 된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첫 번째 목적은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아 오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어 이해하게 되면 이를 통해 원래의 마음을 찾게 된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경험하는 것이다. 책은 자신의 절실하고도 긴요한 곳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106).

u       선인들이 알려준 독서 방법에 나름대로의 경험을 더해 소개한다. … 많이 읽어라. … 일 년에 50권 정도 읽으면 일주일에 한 권을 읽는 것이니 꽤 많이 읽는 편이다. 24권 정도 읽으면 2주일에 한 권을 읽는 것이니 적당하다. 보통 사람도 그 정도는 읽을 수 있다. 12권을 읽으면 적게 읽는 편이고, 그보다 더 적게 읽는 사람이 있다면 배우는 데 게으른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얻을 것이 없다 (106).

u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좋은 책과 그렇지 못한 책을 구별할 수 있다. 좋은 책을 구별해내는 것은 일종의 지혜다. 잘못 고른 책에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니 끝까지 다 봐야 할 이유가 없다. 그냥 덮어두었다가 기회가 되면 두어 페이지 다시 훑어보고 그래도 마음을 휘감지 못하면 버려라. 쓰레기는 공간을 차지한다. 마음의 공간을 비우지 못하면 좋은 것이 들어와 머물 수 없다. 그러므로 쓰레기는 버리는 것이 좋다 (107).

u       천천히 읽어라. 책은 음식과 같다. 천천히 씹으면 그 맛이 오래가지만 대강 씹어 삼키면 끝내 그 맛을 알 수 없다. 공자는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고 말했다. 한 번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한 번 생각하고 다시 읽는 것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다. 명심하라. 생각할 것이 없는 책은 책이 아니다. 그대의 시간을 죽이고 돈을 죽인다. 가장 나쁜 투자이다 (107).

u       좋은 책을 고르면 투철해져라. 조금 읽고 많이 숙고해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많이 읽는 것보다 조금씩 깊이 생각하는 것이 좋다 (107).

u       중년이 되면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다. 반면 이해의 폭과 깊이는 넓고 깊어진다. 그러므로 중년 이후의 독서는 한두 단락을 보더라도 마음을 여유 있게 풀어놓아야지 많이 읽으려고 탐내서는 안 된다 (108).

u       좋은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그 속에 들어가 한바탕 맹렬히 뒤섞여야 한다. 마치 앞뒤의 글이 막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것처럼 되어야 한다. 투철해져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 그러니 공부할 양은 적게 하고 공력은 많이 기울여야 한다 (108).

u       배우는 사람이 늘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예전에 받아들인 가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는 우선 의심이 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의심이 생기면 반드시 의심을 없애야 한다. 책을 읽다 이해할 수 없는 곳에 이르면 옛 견해를 씻어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얻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크게 나아질 수 있다 (108).

u       글을 볼 때 이해한 곳에서 다시 읽어나가면 더욱 오묘해진다. 작가의 언어는 꽃밭과 같다. 멀리서 바라보면 모두 좋게 보이지만, 분명하게 좋은 것은 가까이 다가가서 봐야 보인다. 공부는 자세히 보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에 지름길은 없다. 지름길을 사람을 속이는 깊은 구덩이다. 껍질을 벗겨야 살이 보이고 살을 한 겹 다시 벗겨내야 비로소 뼈가 보인다. 뼈를 깎아내야 비로소 골수가 보인다 (109).

u       책을 읽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자신에게 절실해야 한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하는 것이다. 한 걸음 물러난다는 것은 공부하며 느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설명하기 어렵다. … 한 걸음 물러난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을 지어내지 말고 저자의 말을 앞에 놓고 그들의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저자의 뜻에 꿰어맞추지 말고 저자의 뜻을 붙잡으려 해야 한다. 저자의 생각을 알면 크게 진보할 수 있다. 이것이 자기를 없애고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다 (109).

u       체득하여 실천하라. … 글은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이해한 것을 몸으로 체득한다면 이해하기도 쉽고 실천하기도 쉽다 (110).

u       나는 꽤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여러 번 읽어 아끼고 싶은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나는 그 책들은 평생 볼 것이다. 책 한 권을 천천히 여러 번 여러 시기에 걸쳐 평생 읽게 되면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을 이해하면 나 또한 알 수 있다 (110).

u       향기를 선사하는 책은 다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다. 평생을 곁에 두고 봐야 한다. 좋은 책이란 마음이 떨어진 낙엽처럼 바스러질 때, 또는 바람에 날려 어디로 날아갔는지조차 알지 못할 때 몇 페이지 펼쳐보면 청량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책은 책이라기보다는 향기다 (111).

u       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 천천히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상쾌하고 시원하다. 그것은 깊은 여행이다. … 여행이 그 정도는 되어야 함께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111).

 

<7. 놀지 않으면 창조할 수 없다>

u       산은 장엄한 만큼 폐쇄적이다. / 오직 안으로 드는 사람들을 위해 앞섶을 열어 품어 준다/ 한국인은 원래 기백이 있고 근면하고 정이 깊은 사람들이다/ 산을 닮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땅은 전부 산이다/ 들조차도 엎드린 산의 부드럽고 평탄한 연장일 뿐이다/ 산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각인되어 있다/ 어머니 산에 나는 자주 간다/ 그곳에서 꽃과 이슬과 바위와 하늘과 구름과 바람을 만난다/ 때로는 비를 만난다/ 한숨 돌리면 눈이 부시게 부서지는 푸르름이여 (114).

u       강자의 힘은 늘 약자의 불만과 저항을 불러왔다. 약자 역시 무자비해져야 할 훌륭한 이유를 가지게 된다. ‘이유이유사이에서 늘 무고하게 희생당하는 것은 생명이다 (116).

u       국가와 민족, 계급과 집단, 종교와 문명 같은 사회적 실체가 주는 집단적 엑스터시 속에서 개인의 사고는 무력해지고, 비극적 집단 대치 속에서 적에게는 죽음을, 우리에게는 신의 가호 속의 승리를 외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평화는 깨지고 어처구니없는 비극적 어리석음은 되풀이 된다. 그래서 칼 만하임 같은 사람은 우리에게 사회적 실체에 묶이지 말고, 그 대신 존재라는 더 크고 풍요로운 곳으로 나아가라고 권유했던 것이다 (116).

u       문명의 이름으로 자행된 야만 속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은 자유와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는 아주 가느다란 실줄기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칼 만하임과 달라이 라마 같은 이들의 생각에 동의한다. 생명과 자유에 대한 개개인의 치열한 내적 성찰과 변화 없이 평화를 이룰 수 없다. 이것은 어렵고 먼 길이지만 유일한 길이다 (117).

u       평화는 무엇보다 모든 생명체가 그들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게 하는 아름다움이다. 평화는 자기 자신을 찾아 돌아가는 조용하지만 확고한 인내와 확신이다. 평화는 한 번도 갈 길을 의심하지 않고 흐르는 강물과 같다 (118).

u       평화는 천천히 걷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다.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땅과의 교감이다. 흙은 생명이다 (118).

u       걷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 생각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육체가 허용하는 적절한 속도로 걸을 때 우리의 정신은 편안하다. 가장 생각하기 좋은 속도이다 (119).

u       속도가 빨라지면 조급해진다. 통제할 수 있는 속도를 조금씩 벗어날 때마다 조금씩 더 불안해진다. 그리고 그런 불안은 무한히 확대되고 하나의 엑스터시가 되어 미래를 잊게 한다 (119).

u       작가 밀란 쿤데라의 <느림>이라는 소설 속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 속도는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다. … 인간이 기계에게 속도의 능력을 위임하고 나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 속도 그 자체, 속도 엑스터시에 몰입한다.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졌는가? (119~120).

u       이제 느림은 아주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지나간 시대에는 모든 사람의 것이었지만 이제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만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되고 말았다.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느림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난한 시대로의 퇴보. 하이퍼 계급 안에서 유행하는 자기 콘트롤의 미학이라고 말한다 (121).

u       커다란 톱니바퀴에 물린 작은 톱니바퀴에게 느림이란 없다. 느림은 큰 톱니바퀴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효율성이라는 덫에 걸린 사람들에게 느림이란 가당찮은 것이다. 오직 톱니바퀴에서 풀려나 자신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만 느림은 창조적 에너지로 작용한다. 휴가조차 전투적으로 보내야 하는, 짧은 휴가밖에 가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느림은 너무도 멀리 있다 (121).

u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어디를 가기 위해 어느 거리에 있는 것, 그리고 그 거리를 걷는 것 역시 내 삶의 어떤 풍경이다 (123).

u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함으로써 절정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지만, 지도를 펴놓고 계획을 잡는 것, 그리고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서, 거기서 배낭을 메고 걷는 것 역시 여행의 진미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또는 일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순간 우리는 가벼운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라 (124).

u       천천히 걸으려면 넉넉한 시간에 나서야 한다. … 극히 최근에야 깨달은 것인데, 조금 넉넉하게 나오면 더 천천히 걸을 수 있다 (124).

u       거리를 걸을 때는 아무 하릴없는 건달처럼 걸어라.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보이지 않던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낄 수 있다 (125).

u       가로수 몇 그루와 사귀어도 걷는 맛이 배가 된다. 쓰다듬어주고 말도 걸어보고 이름도 지어주어라 (125).

u       거리고 그렇고 인간도 그렇다. ‘어떤 특별한 관계를 통해 우리는 운명처럼 우리의 삶을 함께 살게 되는 것이다. 함께 공존할 때 평화는 깃드는 것이다 (126).

u       걷는 것에 좀 익숙해지면 걷기를 즐기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산에 가라. 그렇게 못 하면 2주일에 한 번은 가라. 그렇게도 못하면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가라. 한국은 산이 아름다운 나라이다. 어디에 살든 한 시간 안에 아름다운 산 어귀에 닿을 수 있다. 자연 속에 들어가 신의 창문을 통해 그 경이로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몸도 마음도 싱싱해진다. 한국에 살면서 산에 가지 못한다면 가장 아름다운 것을 놓치고 사는 것이다 (126).

u       산에 가서 걸을 때도 천천히 주의의 경관을 완상하며 걷는 것이 좋다 (127).

u       산은 운동도 피크닉의 대상도 아니다. 산은 산 그대로이다. 거대하고 육중한 생명 그 자체, 바로 자연인 것이다. 산에 가는 것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연이 되는 것이다. 오솔길을 돌아 그 푸른 숲 속으로 들며 푸르름의 일부가 되어 묻히는 것이 산에 드는 법이다. 돌아오는 길에 몸과 마음에 그 푸른 산 내음을 조금 담아가지고 속세로 나오는 것이 바로 산행이다. 다친 늑대가 호젓한 곳에서 상처를 치료하듯, 우리도 바스러진 마음을 들고 들어가 잠시 호젓한 곳에서 그 푸르름으로 적셔 나오는 곳이 바로 산인 것이다 (127).

u       어디를 걷든 걸을 때는 걱정거리를 놓아두고 가라. … 며칠 안에 질 것이지만 오늘 피어 있는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자신을 움츠리지 않는다. 감사하라, 그대가 이 세상에 있음에 대해 (127~8).

u       많이 걸어라. 자연 속을 걸을 수 있도록 애를 써라. 나무와 흙길을 아주 천천히 걸어라. 접지를 통해 무리적 생명력을 받아들이고 사고를 통해 정신적 순환을 막힘 없게 하는 것이 곧 걷는다는 것이다. 천천히 자연 속을 걷는 것처럼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은 없다. 자연은 호흡이고 움직임이며 또한 고요함이다. 마음의 평화는 이렇게 온다 (128).

 

<8. 아빠 앞에 부자’ ‘가난한이라는 말을 달지 말라>

u       우리는 마음 속에서 만난다. / 오직 그곳에서 만날 수 있을 뿐이다. / 같은 곳에서 서로 뒹굴지만 마음으로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며 이승과 저승이 갈렸건만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다만 마음의 조화일 뿐이다/ 마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130).

u       신뢰는 나무와 같다. 정정한 모습으로 커다랗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내려면 오랜 세월을 자라야 한다. 그러나 베어버리는 데는 한나절도 채 걸리지 않는다. … 사전에 준비해 쌓아두지 않으면, 정말 필요할 때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 바로 신뢰다 (131).

u       신뢰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다 (132).

u       미국의 경제적 번영은 인생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제 3 부문의 강한 문화공동체가 만들어낸 사회적 신뢰 위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133).

u       미국이 현실적 힘과 번영을 구가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자유로운 성취의 길을 열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또한 여기에 미국의 고민과 한계가 있다. 미국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모든 것을 상업적 관계로 이해하려는 뚜렷한 특성이다. … 그런 곳에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그곳으로 서둘러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135).

u       시장 경제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소모하는 메커니즘이지 신뢰를 만들어내는 체제는 아니다. 우리가 관계의 상업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35).

u       우선 불신의 정체를 이해하라. 불신감은 삶에 실망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것이다. 불이익을 당해본 사람이 터득하게 된 일종의 지혜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자 세네카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기만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기만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36).

u       불신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믿지 않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관계없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기만하려는 정신적 태도에 있다. 문제의 초점은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의 결핍에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와 호의를 보낼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양보와 호의를 받아들일 줄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좋은 사회에서 멀어지게 된다 (136).

u       그러므로 상업적 관계 이외의 더 소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고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상업적 관계는 돈 거래 이외에 더 이상의 깊은 관계를 기대하지 않는다. … 돈이 개입되지 않는 순수한 관계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되는 순간 우리는 신뢰라는 사회적 자산을 잃게 되는 것이다 (137).

u       내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같은 책들이 많이 읽히는 것에 대해 민감한 우려를 표명하는 이유는 모든 관계를 돈의 관계로 보는 관계의 상업화를 경계하기 때문이다 (137).

u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인생과 인생이 만나는 것이다 (138).

u       작가 이경림의 글모음 속에는 <아버지들>이라는 짧은 글이 있다: … 지금은 다만 아버지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등이 휘었다. 슬픔처럼 (138~9).

u       인간적 배려와 관심, 심지어 애정까지도 돈으로 살 수 있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곳에는 해골도 쉴 자리가 없다 (139).

u       순수함에 대한 믿음을 나는 영혼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139).

u       우리는 사회적 기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는데 나만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편할 리 없다. 적당히 섞이고 휘감겨 사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처럼 보일 때도 있다. 주류와 대세에 따라 부침함으로써 현명한 길을 걷고 있다고 믿을 때도 있다. 삶이 그렇게 보일 때, 이렇게 자신에게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다: “나는 여러 길을 걸어 보았다. 어느 길은 황폐했고, 어느 길은 더러웠으며, 어느 길은 악취가 진동했다. 그러나 어느 길은 꽃이 피어 향기로웠고 아름다운 나무에든 새가 깃들여 있었다. 나는 인생이 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 이상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길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름다운 길이 되고 싶다.” (139~140).

u       우리는 경제적 성장이나 번영, 정치적 자유, 사회적 인정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우리는 개별적인 삶의 전체적 의미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우리는 의미의 빈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이것을 나는 우리의 영혼이 건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40).

u       우리가 어둠 속에서 작은 빛 하나가 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까? 나는 신뢰란 작은 빛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믿는 작은 빛들이 모여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만들어내듯, 신뢰는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 마음 놓고 그 일원이 되게 만들어주는 힘이다. 어둠 속에 있지만 빛나는 영혼들이 있어 더불어 아름다워지는 사회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우리는 이런 사람들 속에서 희망을 본다 (140~1).

u       기업이 고객과의 관계에서 추구하는 것은 상업적 관계지만 역설적으로 상업적 관계만으로는 고객과의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141).

u       보상은 성과에 따라 엄격하게 지급하라. 차별에 불만을 가지지 않게 하려면 성과에 따른 보상이 투병하고 엄격해야 한다. … 신뢰는 우정의 핵심이다. 평등의 원칙을 잃어버리면 신뢰에 기초한 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없다 (142).

u       폐쇄적인 조직은 안에서 적을 만들어 서로 싸우게 된다 (142).

u       어려움 속에서의 배려, 위기 속에서의 선택이라는 감동없이 신뢰를 깊게 할 방법은 없다. 이것이 신뢰의 속성이다 (143).

u       지금은 사람이 진정한 경쟁력의 원천이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 경영이다. 경영은 등을 두드려주고 안아주고 키스해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구성원들에게 열광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그들이 서로에게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나룰 수 있는 동료라는 신뢰를 쌓게 되면 누구와도 싸울 만하다. 싸움은 대부분 싸우기 전에 승패가 결정된다. 여러 사람들이 하나가 된 팀은 이미 승리한 팀이다. 이 때 싸움은 단지 승리를 확인시켜주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143).

 

<9. 남김없이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u       나는 아직 이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 부끄러워 반성하고 근신한다/ 이 화두를 놓치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영혼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면/ 나는 언젠가 이렇게 살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날이 오기 전에 (146).

u       인생은 소모하는 것이다. … 죽음이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 수 있는 것은 늙고 추레한 껍데기밖에 없도록 그렇게 살아야 한다. 40km가 넘는 긴 마라톤 경기의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에게 아직도 뛸 힘이 남아 있다면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쓰고 남겨놓은 것 없이 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148).

u       열여덟 살의 드러커는 이 강렬한 오페라가 어떻게 여든살 노인의 작품일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다가 그도 베르디처럼 살게 되었다. 베르디나 드러커는 바로 팔스타프와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언제가 기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타다 꺼진 불꽃처럼 하루를 살지만 늘 아쉬움이 남게 된다는 것을 이해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151).

u       가죽만 남기고 모든 것을 소진하고 싶은 사람들, 즉 죽음이 찾아왔을 때 빼앗겨도 아쉬울 것이 없는 사람들은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태어난 대로 생긴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 자신을 바꾸어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은 가장 비효과적인 방법이다. 성공의 가능성이 별로 없다 (152).

u       변화의 핵심은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은 가장 알기 어려운 대상이다. 이것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의 과제다.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변화이다 (152).

u       화가 장욱진의 말을 기억하라: “나는 내 뜻과 같지 않게 사는 것은 질색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남을 살아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참된 자기 것을 가질 수 있기에.” (152).

u       자기가 되어 살지 못한 사람은 못다 한 삶을 산 것이다. 죽음이 찾아올 때 너무나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다 (152).

u       생긴대로 산다는 것은 게으르게 산다는 뜻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라. 자신을 계발한다는 것은 자기의 강점을 발견하고 강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고난 재능도 그대로 방치하면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만다. 쓸 만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153).

u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 약점을 보완하면 기껏해야 평균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고, 강점을 강화하면 특정 분야에서 비범한 전문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153).

u       자신의 속에 있지만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잠재적 역량을 계발하는 것이 그렇지 못한 재능을 계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노력은 적게 들고 성과는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지고 있는 자원의 70~90% 정도는 자신의 강점에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해야 한다 (153).

u       자신이 잘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 이것은 강점의 계발과 더불어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방법이다. 이것은 자기 스타일에 맞게 배우고 자기의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154).

u       나는 책을 읽으면서 줄을 쳐둔다. 줄을 치지 않으면 나중에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 그러나 줄을 쳐두면 후에 줄쳐져 있는 곳들만 읽어도 책 전체의 앞뒤좌우를 연결할 수 있다 (154).

u       누구에게나 고루 잘 통하는 요술 같은 방법은 없다. 체질이 다르면 처방도 다르듯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배움의 방법과 일하는 유형을 알아내 자신의 방법을 통해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155).

u       노력해서 그 만큼의 성과를 얻어내는 것처럼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것도 드물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게 되면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별로 없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자신이 꿈꾸는 곳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요소들은 바로 요소요소에서 작은 승리들을 거두는 것이다 (155).

u       어떤 경우에도 가치관에 부합되는 행동을 하라. … 우리의 삶은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가치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한다. 바로 내가 나를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155).

u       인생은 삶에 대한 의미를 요구한다. 가치관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해석이며 내적 동의를 뜻한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 어떤 내면적 질서를 부여한다 (156).

u       배우고 수정하고 반성하고 터득하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봐야 삶이 되는 것이다. 가치관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인생의 변화 속에 어떤 일관성을 부여함으로써 나를 나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자신에게 부여하는 스스로의 인정 없이 마음의 평화는 없다 (156).

u       하고 싶은 일에 인생을 다 걸고 살다 죽으면 된다. 그리하여 초라하고 노쇠한, 아까울 것 없는 껍질을 벗고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별빛 하나로 밤하늘에 달리면 된다 (156).

u       어두운 인생에 둘러싸여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베르디의 음악을 듣고 아흔이 넘은 피터 드러커의 눈부신 활동을 눈여겨 보라. 그리고 화가 장욱진의 그림을 가끔 보라. 그러면 이미 사라졌거나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이 노인들이 당신보다 더 젊고 치열한 사람임을 알게 될 것이다. 쉰 살쯤 된 중년은 자신이 그동안 하찮은 나이에 너무 목에 힘을 주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흔이 된 노인은 틀림없이 살 날이 아직도 창창하게 남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157).

 

<글을 마치며: 오늘, 눈부신 하루를 맞는 당신에게>

u       당신을 오래 기다렸습니다. 당신이 언제쯤 이 편지를 받아보게 될지 궁금했습니다. 당신이 이 편지를 펼칠 때가 겨울일지, 아니면 꽃 같은 봄날일지어쩌면 소나기 오는 여름일수도 있고, 어느 가을 날 오후일 수도 있겠지요 (160).

u       무엇을 익힐 때는 처음 배울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초심만큼 어려운 것도 없겠지요 (161).

u       천천히 걷다 보면 인생은 늘 길 위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먼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자기를 데리고 먼 길을 가는 것입니다 (161~2).

u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지루하고 변함없는 따분한 일관성 속에 갇혀 있습니다. 어리석은 일관성- 우리에게 어제의 우리처럼 살도록 강요하는 것-은 우리를 묶어 한 발짝도 지금을 떠나지 못하게 합니다 (162).

u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길을 계속 가는 것입니다. 삶은, 산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바로 아름다운 본능적 도약의 모음인데, 우리는 길을 가다 어느 징검다리 위에 멈추어 서서 투덜거리고 있습니다 (163).

u       성공이란 가고 싶은 길을 계속 가는 것입니다 (163).

u       .. 나는 인생이란 스스로 규정해가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동의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164).

u       자기를 데리고 함께 먼 길을 가다 보면 다툼이 있게 마련입니다. ‘자기와의 불화가 끊임이 없습니다. 갈등과 불화는 우리가 가는 길에 매복되어 있는 복병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같이 가야 할 동반자들입니다 (164).

u       지금 마음에 절실하지 않은 것은 얻을 수 없습니다 (164).

u       우리는 모두 성공해서 빛나는 별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춤추는 별 하나가 태어나려면 그 내면에 카오스를 간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니체의 말을 잊으면 안 됩니다. 카오스가 바로 갈등이며 불화이며 화해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에너지이고 힘인 것입니다 (165).

u       오늘은 비록 어제의 힘을 빌렸지만 아주 새로운 발자국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역시 내가 지금 딛고 있는 이 발자국의 앞 어딘가에 선명한 발자국 하나로 찍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름답고 특별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165).

 

IP *.140.11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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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공주
2010.02.04 00:58:52 *.12.20.111
내가 처음 만난 책!
나를 여기로 인도한 책!
표지가 너무나 북한스러워서 노동당에서 낸줄 착각한 책!
두고 두고 펼쳐 보는 책!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좋은 책!
구본형의 구, 아홉가지 비법이 들어 있는 책!
얇아서 좋았던 책! 행간의 여백으로 시집같은 책!
별언니가 책을 다 인용할 정도로 짧지만 가슴을 저미는 책!(언냐, 왜 그랬어~ 이거 읽고 책 안사면 어쩌라구~ㅋ)
그렇게 함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책!
이 책만 생각해도 존경심이 막~우러나오는 책!  나의 쓰씅님~ 알라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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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2.04 09:42:43 *.11.53.142
모야. 지야말로 댓글로 북리뷰를~! ㅋㅋ
100% 다 인용은 아냐. 쫌 빠진 부분도 듬성듬성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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