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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8일 23시 00분 등록

 

2부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들  

<서문>

u       미국을 현재의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은 것은… “아메리칸 드림그 자체다 (11).

u       아메리칸 드림은 성공하기 위해 개인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기회를 강조한다. 미국인들에게 성공이란 주로 물질적인 부를 의미한다 (12).

u       유러피언 드림은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 내의 관계를, 동화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부의 축적보다 삶의 질을, 무제한적 발전보다 환경 보존을 염두에 둔 지속 가능한 개발을, 무자비한 노력보다 온전함을 느낄 수 있는 심오한 놀이 (완전한 몰입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활동)”, 재산권보다 보편적인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일방적 무력 행사보다 다원적 협력을 강조한다 (12).

u       왜 인류는 타고난 심오한 놀이감각을 잃어버리고 끊임없이 일하는 것이 사람의 존재 이유가 될 정도로 기계처럼 일만 하게 되었는가? 도대체 언제부터, 그리고 왜 물질주의가 이상주의를 대체하게 되었고, 소비가 악이 아니라 미덕이 되었는가? (13).

u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은 모더니즘 자체가 세상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판단했다 (13).

u       비판자들에 따르면 모더니즘 사상은 세계 도처의 식민지 확장을 정당화하고 국민들을 분열시키며 국민들이 권력자에 이롭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4)

u       (미국의) 1960년대의 세대가 반발한 것은 우리의 행동과 행위에 대한 너무도 거창한 비전과 다른 시각을 용납하지 않는 이상주의의 숨막히는 답답함이었다.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을 이 세계에는 단 한 가지의 관점만 있는 게 아니라 개인에 따라 수많은 다른 시각들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그런 반란을 정당화했다 (14).

u       포스트 모던 사상은 미국의 주류에는 대단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 사상은 유럽에서 위세를 떨쳤다 (15).

u       당연하겠지만 모더니즘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것은 유럽의 지식인들이었다. 그들은 구식 도그마로 인해 파멸의 길로 내몰리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철저한 사전 예방을 원했다. 그 결과 그들은 다문화주의를 옹호하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보편적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주창하게 되었다 (15).

u       새로운 유러피언 드림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삶의 질, 환경과 조화를 이룬 개발, 평화와 조화에 초점을 맞춘 새 역사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17).

u       미래에 대한 유럽인들의 새로운 비전에서는 개인의 부 축적보다 개인적인 변혁이 더 중요하다. 이 새로운 꿈은 부의 축적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 고양에 초점을 맞춘다 (17).

u       유러피언 드림은 영토보다는 인간적인 공감대의 확장을 추구한다. 이 꿈은 18세기 합리주의 계몽 운동 이래 물질주의의 족쇄에 갇힌 인간성을 해방시켜 이상적인 새로운 미래로 이끈다 (17).

 

<”구 세계에서 얻는 새로운 교훈>

1. 아메리칸 드림의 퇴색

u       아메리칸 드림은 경제 성장, 개인의 부, 독립을 중시하지만 새로운 유러피언 드림은 지속 가능한 개발, 삶의 질, 상호 의존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의 종교 전통 및 굳건한 신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반면 유러피언 드림은 철저히 종교와 분리되어 있다 (24).

u       유러피언 드림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다문화 세계를 수용하는 데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은 애국주의에 집착하는 반면 유러피언 드림은 세계주의적 색채가 강하다 (25).

u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그것이 처음부터 미국에 국한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29).

u       그러나 세계화 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아메리칸 드림은 그런 배타성 때문에 시대에 뒤지게 되고 외면받게 된 것이다 (30).

u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는 개념은 미국 역사를 통해 계속 이어져 아메리칸 드림의 중심 사상이 됐다 (31).

u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서 가장 신앙심이 독실한 나라다 (32).

u       많은 유럽인들은 더 이상 신을 믿지 않는다 (34).

u       미국인들은 선과 악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 기준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종교적 확신을 갖기 때문에 이 세계를 선과 악이 끊임없이 싸우는 전장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35).

u       많은 유럽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세계인들 모두가 미국적 생활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미국인들이 믿는다는 점이다 (36).

u       존 윈스롭이 아메리칸 드림의 정신적 지주였다면 거기에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 사람은 벤저민 프랭클린이었다 (39).

u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프랭클린의 비전은 끊임없이 부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독창적 천재들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39).

u       그로써 아메리칸 드림은 천국과 영원한 구원에 계속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자연과 시장의 힘에 집중하는 강력한 비전으로 등장했다 (40).

u       아메리칸 드림이 그토록 오랫동안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 욕구 두 가지, 즉 현세의 행복과 내세의 구원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40).

u       미국 문화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해부한 이 두 석학들은 한결같이 미국의 젊은이들이 욕구의 즉시 만족을 설파하는 미디어 문화에 젖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결과 세대가 흐를수록 열심히 노력할 능력도 없어지고 의사도 없어지며, 즉시 만족보다 미래의 보상을 추구하려는 생각도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43).

u       이런 새로운 자아 도취의 문화에서는 모두가 권리를 앞세우며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려 하지 않는다 (43).

u       미국은 지금 즐기고 나중에 대가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비자 신용카드 문화를 만들어 냈다 (43).

u       즉시 성공의 욕구는 미국 문화 전체에 스며들고 있다 (45).

u       사회 비평가들은 대다수 미국인들이 실제로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아메리칸 백일몽 American daydream”이라고 주장한다.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은 기독교 신앙과 미래를 위한 근면과 희생에 대한 믿음이 합해진 것이다 (46).

u       감정 및 정신 상태를 묘사하는 더 정확한 표현이 권태인 미국 젊은이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 그들이 꿈꿀 기회를 갖기도 전에 꿈이 이뤄진 것이다 (47).

u       미국의 이런 젊은이들에게 삶의 가장 어려운 과제는 동기 유발그 자체다. 그러니 술, 마약, 도박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는 게 당연할 수 밖에 없다 (47).

u       미국 사회를 관찰해 온 일부 학자들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이 퇴색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모든 것을 허용해 그들의 자만심을 부풀려 놓았고, 그에 따라 젊은이들이 자신에게는 많은 특성이 있으며 성공할 권리가 있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47).

u       자아 도취형 인간은 대개 살면서 겪게 되는 좌절을 잘 감당하지 못하며 반사회적 행동을 표출하기 쉽다 (48).

u       미국인들에게 자유란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하고 자립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50).

 

2. 새로운 기회의 땅

u       미국 역사 첫 200여년의 대부분에 걸쳐 기회에 대한 신화와 현실은 아무도 문제 삼지않았을 정도로 별 차이가 없었다 (55).

u       1960년대까지는 사회, 경제적 신분 상승이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었다. 그 뒤 아메리칸 드림은 힘을 잃는 듯하다가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 (56).

u       그러나 지금은 신분 상승이 둔화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56).

u       대다수 미국인들은 비즈니스와 상업 활동에 대해 자유방임주의 Laissez-faire’ 태도를 취한다 (59).

u       미국은 언제나 기회 균등의 나라였지 결과 균등의 나라가 아니었다 (59).

u       미국인들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다. 그 개념은 개척 정신의 핵심으로 미국의 국가적 의식에 확고히 뿌리 박고 있다 (59).

u       많은 미국인들은 사회가 생산하는 부를 분배하는 가장 공평한 수단이 시장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62).

u       반면 유럽인들은 유산 계승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관계로 사회를 계급 구조로 파악하는 데 더 익숙해져 있다 (63).

u       유럽인들은 시장을 자율적으로 내버려두면 불공정함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믿는다 (63).

u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이 일하기 위해 사는 반면 우리는 살기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돈을 쓰며 즐길 여가 시간도 없는데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74).

u       미국인들이 여가보다 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임금을 많이 받아 GDP를 높인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일보다 여가를 선택하기 때문에 줄어든 임금과 지출이 GDP를 낮춘다 (75).

u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1990년대 말의 소위 미국 경제 기적은 허상인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경기 팽창을 이끈 것은 비즈니스 통찰력이라기보다는 미국인들의 방만한 지출을 부추긴 신용카드, 할부 등 소비자 신용의 무절제한 확대였다 (77).

u       아메리칸 드림은 처음부터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회적 지원이 거의 없이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에 관한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부과했다. 반면 유럽인들은 치열한 적자 생존의 시장에서 균형을 잡는 책임이 사회에 있다고 믿는다 (79).

u       유럽은 이제 개인과 사회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쪽으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80).

 

3. 소리 없는 경제 기적

u       EU 인구는 4 5천만명으로 세계 전체의 약 7%를 차지한다. 물론 중국과 인도에는 못 미치지만 EU는 미국과 일본을 가볍게 제쳤다 (86).

u       EU는 아직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회원국 수는 25개국이지만 향후 10년에 걸쳐 4~5개국이 추가로 합류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EU의 영토는 남북으로는 지중해에서 핀란드까지, 동서로는 흑해에서 아일랜드까지로 확장될 것이다 (86).

u       유럽 통합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서-북유럽 근로자들과 새로 가입한 중--동유럽 근로자들 사이의 소득과 직업 기술의 큰 격차를 조절하는 일일 것이다 (87).

u       중요한 것은 영어가 점차 유럽의 공통어로 자리 잡으면서 유럽인들도 미국의 내부 시장처럼 손쉽게 노동, 상품, 용역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88).

u       2001 7월에서 2003 12월 사이에 유로의 가치가 44퍼센트 오르고 달러 가치가 31퍼센트 떨어진 주된 이유는 미국의 대외 채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89).

u       대다수 미국인들은 베르테스만이라는 회사를 잘 알지 못할 것이다. 167년 전통의 독일 회사 베르텔스만은 타임워너와 월트디즈니 다음으로 세계 3위의 미디어 회사이며 세계 최대의 출판사다. 물론 미국인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미국 출판사 랜덤하우스가 낸 책을 많이 사 본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랜덤하우스를 베르텔스만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펭귄, 퍼트넘, 바이킹 등 다른 잘 알려진 미국 출판사들은 어떨까? 그 회사들은 전부 영국의 출판 대기업 피어슨이 소유하고 있다 (92~3).

u       유럽은 다국적 기업 분야에서 미국에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중소 기업도 미국보다 많다 (96).

u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럽의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정부의 경직된 노동 정책, 반기업가 정서, 지나친 과세, 부담 큰 복지 프로그램 등 소위 유럽 경화증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최근 경제 성장에 기록적인 소비자 및 정부 부채라는 가혹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이다. 경기 부양의 대가가 너무 큰 것이다 (98).

u       몇 년 전 정책 분석가인 클리퍼드 코브, 테드 홀스테드, 조너선로는 <애틀랜틱 매거진> 기고문에서 “GDP는 더하기는 하지만 빼기는 못하는 계산기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99).

u       GDP는 모든 경제 활동을 유효한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만약 실업과 빈곤 때문에 범죄가 증가해 경찰력 확충 비용, 법원 비용, 교도소 비용, 개인 감시 및 보호 시스템 비용이 늘어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활동도 GDP에 포함된다 (99).

u       과연 이런 활동이 우리 삶의 질을 순수하게 증진시키는가?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미국의 GDP와 매년의 증가치 가운데 너무도 많은 부분이 미국인들의 복지를 확실히 증진시키지 않는 경제 활동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다 (100).

u       GDP가 계속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그것을 대체할 적절한 도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지난 수년간 계속되어 왔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GDP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 ISEW (Index of Sustainable Economic Welfare 지속 가능한 경제 복지 지수)였다 (101).

u       유럽에서는 누가 얼마나 가졌느냐보다는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104).

u       삶의 질을 결정하는 기준이라면 경제 전반이 관련이 있지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교육, 건강, 자녀 양육, 치안 등이다. 이런 기준 대부분에서 EU는 이미 미국을 앞섰다 (107).

u       옛 아메리칸 드림이라면 누구나 가난을 딛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새 유러피언 드림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삶의 질 증진을 강조한다 (113).

u       다시 말해 유럽은 세계화 시대에 적합하도록 인간 조건을 재고하고 사회 제도를 재조정하기 위한 거대한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13).

u       지금 유럽에서는 개인적, 사회적 차원뿐만 아니라 심지어 철학적 차원에서도 심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14).

u       원대한 비전보다 사적인 이야기에 편안함을 느끼는 요즘 세상에서 유러피언 드림은 대담하게도 새로운 Synthesis’을 만들어 냈다. 다원적인 시각 및 다문화주의에 대한 포스트 모던적인 감수성에다 인류 전체의 새로운 비전을 통합한 것이다 (114).

u       역사가들은 거의 언급하지 않지만 아메리칸 드림이란 유럽 역사에서 얼어붙어 있다가 18세기에 미국의 해안으로 고스란히 옮겨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있는 한 순간의 사상을 대변한다 (115).

u       유럽의 대부분 지역이 궁극적으로 종교 개혁과 계몽주의를 한데 아울러 민주 사회주의로 포장한 새로운 을 만들어 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수세대에 걸쳐 미국인들은 종교 개혁 이념과 계몽주의 전통을 둘 다 그래도 동시에 실천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은 이 세계에서 가장 독실한 신교도인 동시에 과학 탐구, 개인 재산, 시장 자본주의, 민족국가 이념을 가장 신봉하는 국민이 되었다 (115).

u       완벽하게 구현된 아메리칸 드림은 중세 말에 유럽 대륙을 뒤흔들어 현대를 앞당긴 종교 개혁과 계몽주의라는 이 초기 두 세력이 혼재하는 형태다 (115).

u       미국인들의 세계관은 이상하게도 유럽 역사에서 오래 전에 지난 한 특정 기간에 갇혀 있다 (116).

 

<”현대의 형성>

4. 공간, 시간 그리고 모더니티

u       인류 역사의 위대한 전환점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이 달라짐으로써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119).

u       요점은 무선 혁명이 대규모로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이 유럽이라는 사실이다 (119).

u       미국에서는 자율, 이동성, 자유. 이 세 가지가 늘 함께 붙어 다닌다. 자율이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다. 또 이동성은 끝없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120).

u       미국인들은 독점적인 공간을 갈망한다. … 유럽인들은 포괄적인 공간을 추구한다 (121).

u       미국인들에게는 시간이 미래 지향적이며 새 기회를 탐구하는 도구로 간주된다. 반면 유럽인들에게는 시간이 과거 및 현재 지향적이며 서로 간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돈독히 하는 데 사용된다 (121).

u       유럽인들은 아직도 칼 마르크스의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만큼 받는다는 말에 공감한다. 반면 미국인들은 스코틀랜드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논리를 신봉한다 (123).

u       인간의 공간 및 시간 의식을 변화시킨 것은 신기술이다. 신기술로 개발된 도구들은 인간 존재의 연장으로서, 공간을 확대하고 시간을 줄이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감각을 증폭시키는 수단이다 (124).

u       요즘도 그와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통 현대 과학이 자연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면서 그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시장 경제도 상거래와 무역의 새로운 네트워크 모델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127).

u       자연이 수학적으로 파악되고 자원의 보고로 간주된 것은 중세에서 근대로 옮아가는 과정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133).

u       계몽주의의 수학적 세계에서는 기쁨, 열정, 충일함, 공감, 믿음, 슬픔이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 (135).

u       곧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경제에 적용함으로써 인간 자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한 철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136).

u       시간의 의미와 본질을 둘러싸고 벌어진 큰 싸움은 흥미롭게도 중세 말과 근대 초에 초기 상인 계급과 교회 사이에서 일어났다. 싸움의 계기가 된 것은 고리대금업이었다 (137).

u       결국 시간 문제에 관해 굴복한 쪽은 교회였다. 상인이 승리함으로써 돈을 기반으로 한 경제가 태동했다. … 시장 자본주의가 부상했고 교회의 권력이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139).

u       시간의 개념은 중세 말과 근대 초 사이에 또 다른 방향으로도 변했다. 13세기 베네딕투스 수도사들에 의한 근대적 시계의 발명과 스케쥴의 도입은 인류의 시간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아 시장 경제와 민족국가 통치로 가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벌전을 제공했다 (139).

u       기록된 역사의 대부분에서 인간사를 지배한 것은 달력이었다. 달력은 기간, 순서, 리듬,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문화적인 면에서 집단 행동을 일치시킴으로써 사회 통제의 주요 수단이 되었다 (139~140).

u       베네딕투스 수도사들은 정해진 하루 일과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과 종 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시간 측정 도구를 고안해 냈다. 그것은 바로 기계식 시계였다 (142).

u       미국에서는 효율성이 삶의 거의 모든 면에 영향을 주면서 포괄적인 행동 기준으로 굳어졌다 (147).

u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은 개혁 신학과 계몽주의 과학을 동시에 강조한 미국적 특이성과 이상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효율성은 생산성을 계속 올릴 수 있는 합리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149).

u       미국인들은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구한다. 반면 유럽인들은 존재함으로써 행복을 구한다. 미국인들에게 행복이란 개인적 성취, 물질적 성공과 결부되어 있다. 반면 유럽인들에게 행복은 서로간의 돈독한 관계 및 공동체 유대감과 결부되어 있다 (155).

 

5. 개인주의의 발달

u       지금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 미국에서 개인이 가장 존중받지만 사실 그 뿌리는 미국이 아니다. 현대에서 말하는 개인은 유럽에서 싹튼 개념이다 (156).

u       19세기에 이르자 신흥 부르주아 계급은 중세적 사고방식에서 거의 완전히 탈피해 철저히 현대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했다. 합리적인 개인이라는 급진적인 신개념은 철학, 과학, 경제, 정치 분야에서 일어난 변화에 발맞추어 수백 년에 걸쳐 서서히 형성되었다 (157).

u       요즘 우리는 사람들의 성향을 진보와 보수의 잣대로 판단한다. 그러나 몇 세대 전만 해도 우리는 사람들을 현대식과 구식으로 구분했다. 중세 말과 근대 초에는 그와는 다른 분류법이 사용되었다. 야만과 개화가 그것이었다 (159).

u       미국에서도 18~19세기 서부 개척 지대에서 그와 비슷한 문명화가 일어났다 (160).

u       (유럽에서) 18세기가 되자 공개적인 주거 공간이 개인화했다 (163).

u       19세기에 이르자 중세의 공동 가족 생활은 개인 가족 제도로 완전히 대체되었다 (165).

u       식사 관행, 주거 스타일, 가정 생활, 성생활, 위생 분야에서의 변화는 합리적이고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인 개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계몽주의 철학자들의 모든 논문을 합한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169).

u       기본 행동 양식 변화의 산물인 신흥 부르주아 계급은 더욱 개인적이고 자율적인 동시에 역사상 어느 시대 사람들보다 더욱 체제 순응적 문화에 철저히 동화되었다 (169).

u       사실 신흥 부르주아 계급의 진정한 업적은 무정부주의로 흐를 수 있는 개인주의를 사회 의무에 대한 인식과 균형을 맞추었다는 데 있다 (170).

u       () 자율적 개인이 탄생한 시대에 와서는 각 개인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게 되었다 (171).

u       반면, 미국에서는 유럽과 달리 사회 체제에 동화하는 과정이 계속 종교에 뿌리를 두었다 (171).

u       (미국에서) 개혁신학과 계몽주의 철학이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은 둘 다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172).

u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미국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개인주의적인 국민이다. 그것은 독실한 신앙과 물질주의적 욕심 때문이다 (172).

u       유럽인들은 이 점에 있어서 미국인들만큼 혼란을 겪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종교적 열의를 포기하고 계몽주의적 이념만 갖게 되었다 (173).

u       아울러 곧 그 이념 자체도 제한 없는 시장의 힘이 자동적으로 사회 전체에 무한한 물질적 발전을 가져다 준다는 아이디어와 인간의 완벽성에 대한 회의로 인해 빛을 잃어 갔다 (173).

u       아메리칸 드림은 공동 경험이 아니라 개인의 탐구를 목표로 했다. 어떤 점에서 미국적 생활방식은 유럽에서 16~18세기에 생겨나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19~20세기에 와서 과거 유럽의 온정적, 집단적 사고 방식을 극단적으로 압축해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73).

 

6. 사유 재산 개념의 발달

u       중세 말에서 근대 초 사이의 사유 재산제 발달과 법제화는 무한한 물질적 진보에 대한 계몽주의의 이상적 비전을 추구하는 데 기본 바탕이 되었다 (174).

u       유럽인들은 사유 재산권 개념을 자신들이 처음 만들어 냈지만 사회주의 개혁을 위해 그 일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바로 그 유럽의 아이디어를 신대륙에 이식해 고스란히 지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175).

u       공유지가 쪼개져 사유지로 변하면서 사람들은 땅과 단절되었다. … 그에 따라 노동력도 재산의 한 형태가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시장에서 팔았다 (178).

u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유 재산 제도로 현대 시장이 형성된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178).

u       새롭고 대담한 사유 재산 개념을 위한 폭넓은 지적 기초 작업이 15~6세기에 대충 완성되자 재산 소유권에 대한 현대 개념의 세부적인 살을 채우는 작업은 17세기의 정치 철학자 존 로크를 위시해 그 뒤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흄, 제러미 벤덤, 존 스튜어트 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등의 이론가들에 의해 완성되었다 (183).

u       헤겔의 마음 속에서는 재산과 인간성이 거의 동격이다 (186).

u       헤겔의 재산 이론의 로크의 이론보다 더 현대적인 것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자본주의 체제의 중심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생산에서 소비 지향으로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187).

u       오늘날에는 소비와 개인 경험의 상품화가 훨씬 중시된다. 따라서 재산이 인격의 연장이며 표현이라는 개념이 당시보다 사회적으로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인격과 재산의 긴밀한 관계를 일찌감치 간파한 마케팅 전문가들은 재산이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수세대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주입시켜 왔다 (187~8).

u       재산의 속성에 관한 사고의 변화는 유럽 대륙을 봉건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왕권 통치에서 민족 국가로 이끈 다른 많은 변화와 함께 일어났다 (188).

u       시장 경제와 민족 국가는 이런 세계 질서의 재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되었다 (189).

u       사유 재산권의 신성함에 기초한 사회라는 개념은 유럽 특유의 산물이다. … 그러나 나중에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사유 재산이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주기는커녕 자유를 얻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189).

u       군주제가 무너진 뒤 주권 국가의 중심 역할을 당연히 사유 재산권을 보호하고 재산의 축적과 교환이 번성하도록 관리하는 것이었다 (190).

u       카를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사유 재산을 문명에 대한 재앙이라고 부르며 그 철학적, 역사적 뿌리를 비난했고 동시에 유럽인들에게 사유 재산의 폐지를 촉구했다 (193).

u       유럽은 두 가지의 서로 판이한 사회 개념 사이에서 극심한 분열을 겪었다. 구시대의 전통에 익숙한 사람들은 경제 활동, 사회 생활, 정치에 있어서 좀 더 공산주의적인 접근을 선호했다. 반면 신흥 부르주아 계급은 각 개인에게 자율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낀 귀족 계급은 부르주아 편을 들었다 (193).

u       그러나 노동 계급은 계몽주의 사상가들과 그 후계자들이 약속한 물질적 이득을 별로 얻지 못했다. … 19세기와 20세기 초 유럽 전역의 노동자 계급 가운데 노조, 협동 조합, 사회주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었다 (194).

u       복지국가 개념이 유럽에서 수용된 것도 이때 쯤이었다. 복지국가 개념은 한쪽에는 부상하는 부르주아 계급과 귀족들이, 다른 한쪽에는 노동자 계급과 빈민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양쪽을 모두 달랠 수 있는 타협의 길이었다. … 복지국가는 부의 균형을 잡고 계급 간의 갈등이 거리 혁명과 노골적인 투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인들의 그런 대타협은 대부분의 경우 성공했다 (194).

u       미국은 유럽의 대타협을 따르지 않았다. 사회주의는 미국 땅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없었다 (195).

u       개인 재산의 보호를 핵심으로 형성된 유럽인들의 초기 이상향 비전은 신세계인 미국에서 가장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195).

u       유럽의 각 공동 사회는 고유한 역사와 내력을 갖고 있다. … 거기에는 목표 의식과 질서가 엄연히 존재한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에서도 공동체 의식이 흐른다 (203).

u       미국인들은 재산을 소유함으로써 얻는 개인적 안전을 추구하며, 재산이 있어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 (206).

u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유 재산을 자유와 동격시하는 유럽의 계몽 사상을 가장 순수하게 따른 사람들이 결국 미국인들이었다는 점이다 (206).

u       부의 재분배에 관한 미국인들의 일시적 관심은 1930년대의 세계적인 공황 시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행정부의 뉴딜 정책은 재산권과 인권의 균형을 맞추려는 미국 최초의 진정한 시도였다. 그런 노력은 1960년대까지 계속되었지만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내세운 빈곤 퇴치를 위한 위대한 사회 Great Society” 정책이 중단되면서 갑작스럽게 끝나 버렸다 (207~8).

u       1980년이 되자 미국은 부의 재분배를 통한 경제 정의를 거의 포기했다. 이주한 서부 출신인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원래 아메리칸 드림으로의 복귀를 의미했다 (208).

u       봉건주의 질서가 중세를 규정했듯이 자본주의 시장과 민족국가는 근대와 현대를 정의하는 핵심 패러다임이다. 근대 직전의 새로운 공간적, 시간적 변화가 중세의 종언을 불렀듯이 지금의 또 다른 극적인 시공 변화는 기존의 시장 경제와 민족국가 체제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세계적인 상업 네트워크와 EU같은 대륙적인 정치 영역의 부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209).

 

7. 자본주의 시장과 민족국가의 확립

u       현대적 시장 경제의 개념은 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완전한 형태로 발달한 것은 미국이었다. 유럽인들은 처음부터 자본주의에 대해 양면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미국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자본주의의 최후 보루로 간주되어 왔다. 미국인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은 너무도 확고하기 때문에 미국자본주의라는 용어는 거의 동의어로 취급될 정도다 (211).

u       자본주의 무대가 손상되면 아메리칸 드림이 타격을 받는다. 미국인들이 자본주의 이론의 원칙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211).

u       반면 유럽인들은 자본주의 시장을 크게 존중하지 않았다 (211).

u       길드 경제는 시장의 힘이 아니라 관습에 의해 움직였다. 길드는 이익 추구보다는 전통의 유지가 목적이기 때문이었다 (212).

u       16세기 영국에서 독립적인 상인 계급이 상품과 서비스 생산에 대한 길들의 통제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영국, 그리고 나중에는 유럽 대륙 전역에서 일어난 경제 상황의 변화로 길드 시스템이 무너져 갔다 (212~3).

u       그러다가 공장이 도입되면서 장인들과 길드의 힘은 더욱 약해졌다. 16세기 후반 영국에서 처음 공장이 등장했다 (214).

u       장인들은 자본가들의 힘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많은 장인들이 길드를 포기하고 자본가들이 운영하는 공장의 직공으로 들어갔다 (214).

u       인간 사회를 통치하는 데 있어서 민족국가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제도다. … 현실적으로 민족국가는 가상의 공동체에 더 가깝다. 주로 정치 및 경제 엘리트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더 넓은 시장을 형성하고 해외 식민지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인위적 구성체이기 때문이다 (216).

u       대부분의 경우 민족국가와 국가적 시장은 함께 생겨나 공생 관계를 유지했다 (216).

u       억압의 굴레에서 막 해방된 개인들에게 자율권과 자유의 일부를 국가에 넘겨 주라고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그 방법은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공동 정체성과 운명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공동의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217).

u       근대 이래 모든 민족국가들은 국가 기원에 대한 전설과 신화를 만들어 냈다. 거기에는 주로 영웅담과 시련담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전설은 종종 정성들인 의식을 통해 기념되기도 한다. … 동시에 국가는 국민들의 충성심을 얻기 위해 설득력 있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야 했다 (217).

u       공동의 정체성은 범국가적 자유 시장을 존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도 필수적이었다 (218).

u       민족국가 모델은 광범위한 활동들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는 합리적 과정을 채택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우선 각 국가는 국민들끼리 의사 소통이 가능하도록 단일 공용어를 채택할 필요가 있었다 (218).

u       범국가적 공용어를 만들려는 노력은 민족국가 형성보다는 초기 인쇄 산업과 관련이 있었다 (219).

u       모든 국민이 새로운 나랏말을 말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나라마다 국가적 교육 체제가 필요했다 (219).

u       아이러니는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꿈꾼 것은 시장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자율적인 개인들로 구성된 세계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는 거대한 관료 체제를 갖추어야 했다. … 결국 개인은 시장에서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정부의 개입을 더 많이 허용하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221).

u       아메리칸 드림이 없다면 미국인들의 국민 정서에서 그들의 결속을 유지해 줄 수 잇는 것이 거의 사라질 것이다 (231).

 

<다가오는 글로벌 시대>

8. 세계화된 경제의 네트워크 상거래

u       이제 또 다시 인류는 허물어져 가는 구질서와 부상하는 새 시대 사이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혁명적인 신기술은 우리의 공간 및 시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235).

u       지금은 인간의 활동이 경제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 모두에서 과거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이런 세계를 수용하기에는 기존의 체제가 갑자기 너무도 갑갑할 뿐이다 (235).

u       네트워크 상거래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전 세계를 포괄하기 때문에 국경에 의해 속박될 수 없다 (236).

u       이 모든 제도적, 체제적 변화를 이끄는 것은 통신 혁명이다. 통신 혁명은 상업과 사회 생활의 속도와 페이스, 흐름, 밀도, 연결성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 (236).

u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범위뿐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교류 속도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236).

u       순수한 네트워크 안에서도 자산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 자산은 생산자에게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사용자에게 시간 단위로 사용권을 제공한다. 회원 가입, 임대, 공동 임대, 보유, 라이선스 계약이 거래의 새로운 수단이 되었다 (238).

u       거래 방식이 시장 교환 모델에서 네트워크 모델로 바뀌는 데는 거래 비용과 마진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 (239).

u       좋은 예가 출판 분야다. … 이제 점점 많은 출판사들, 특히 계속 최신 정보로 갱신되어야 하는 교과서와 연구 서적 출판사들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책을 출판하는 데 필요한 각 중간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거래 비용을 없애고 있다 (240).

u       물질적인 상품을 직접 구매자에게 파는 방식에서부터 사용자에게 한정된 기간에 상품의 콘텐츠 접근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온라인 책이 거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 앞으로 기존의 책은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240).

u       경제 모델이 시장에서 네트워크로 바뀌게 되면 재산 관계에 대한 사고 방식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상품과 용역이 교환되는 과정 자체가 너무 느리고 시대에 뒤지기 때문이다 (240).

u       지금 또 다시 시장 경제가 네트워크 경제의 거센 도전을 받기 시작했다. … 다양한 관련 업체들이 기술과 지식, 연구 시설, 생산 라인, 마케팅 채널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네트워크의 목표는 자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리스크를 분담하는 동시에,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상품이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241).

u       시장은 속성상 적대적인 공공장소다. .. 반면 네트워크는 전혀 다른 원칙을 바탕으로 작동한다. 각자가 다른 사람과 전체의 이익을 최대화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이 극대화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거래를 한다 (242).

u       네트워크 사업 방식으로 가장 먼저 전환한 부문 가운데 하나가 영화다 (242).

u       네트워크 관계의 핵심은 신뢰다. … 기업체들은 일단 네트워크에 소속되면전문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경영을 투명하게 하며 파트너들이 믿을 수 있게 모든 것을 개방해야 한다 (243).

u       네트워크에 융화되는 데 따르는 이익은 여러 기업들이 복잡하고 모두의 머리를 함께 모아야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확실히 드러난다 (245).

u       네트워크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한 궁극적인 이유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스턴 대학교의 조직이론가 캔대시 존스는 고객, 제조업체, 유통업체가 신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순차적 시장 교환에 의지하는 구식 경제 모델은 현 시대의 흐름에 너무 느려 제대로 적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46).

u       지난 20년 동안 여러 요소들이 상거래의 맥락을 바꿔 놓았다. … 시장 교환과 계층식 사업 모델이 점차 쓸모가 없어진 것이다 (248).

u       글로벌 상거래는 더욱 복잡해지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어떤 회사든 시장 교환 메커니즘을 통해서는,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는 효과적인 경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은 독자적인 사업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네트워크에 기초한 관계를 통해 자원을 공유하고 리스크와 비용을 분담하고 수익을 나누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248).

u       아웃 소싱, 코소싱, 이익 분배, 공동 비용 절감 등이 차츰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248).

u       네트워크 시스템에서는 유형 재산이든 지적 재산이든 전부 생산자의 소유로 남아 있으면서 사용권만 공유된다 (249).

u       네트워크 모델에서는 자유는 재산 소유보다는 네트워크에 소속됨으로써 확보된다. 소속되기 위해서는 접근권이 있어야 한다 (250).

u       시장은 경쟁의 장이지만 네트워크는 협력의 장이다 (251).

u       미국인들은 겨우 2세기 만에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는 기본적인 모순에 봉착하게 되었다 (252).

u       진정한 풍요를 누리는 사회에서는 재산 관계를 정립하는 데 있어서 타인을 배제한다는 개념이 점차 그 중요성을 잃을 수 밖에 없다. … 그런 사회에서는 비물질적 가치, 특히 자아 실현과 자기 변화가 더 중요할 것이다 (253).

 

9. 유럽 합중국

u       EU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통치 체제다 (257).

u       EU는 영토 범위를 벗어난 통치 체제다. 바로 이 점이 EU의 특성이다 (258).

u       민족 국가는 특정 영토를 지배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규정되는 통치 체제다 (258).

u       EU 가입 기준은 지리적인 조건보다는 실질적 가치에 근거한다 (259).

u       사상 최초로 존재의 이유가 평화 구축인 정치 체제가 탄생한 것이다 (262).

u       유럽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은 처음부터 모순에 직면했다. 새롭고 더욱 상호 의존적이며 광대한 통치 모델을 만들려는 당사자가 바로 민족 국가들이었기 때문이다 (262).

u       유럽 연합 형성을 향한 첫 걸음은 1951년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의 설립이었다 (263).

u       1957 ECSC 6개 회원국은 유럽 경제 공동체 설립 등 더 폭넓은 계획을 담은 로마조약에 서명했다 (263).

u       유럽 국가들은 2차 대전 후의 경제난으로 연합체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거기에는 미국이 주된 자극을 제공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을 태동시킨 브레턴우즈 협정은 미국이 자국의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적 시장을 형성하려는 시도였다 (265).

u       미국은 공산주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전후 서유럽을 구제하는 양면 정책을 추진했다 (266).

u       사실 유럽 국가들도 공동 시장 형성을 원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미국과 달랐다. 양대 초강대국 사이에 끼어 어느 한쪽의 위성국가가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 유럽 국가들은 자기들끼리 경제적 자원과 브레인을 공유해야만 어느 정도의 경제적 독립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었다 (266).

u       유럽 공동 시장 형성은 미국과 유럽 양쪽에 이익이 될 수 있었다 (266).

u       유럽 국가들은 1987년 발효된 단일유럽의정서 (SEA: Single European Act)를 통해 개별 국가의 주권을 약간 포기하면서 연합 구성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267).

u       1992년 체결된 마스트리히트 조약으로 유럽경제공동체 (EEC)는 실제적인 유럽연합 (EU)이 되었다 (268).

u       나는 EU 헌법을 처음 보면서 만약 그것이 미국에서 비준을 받아야 한다면 대다수 미국인들은 그 내용의 많은 부분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74).

u       우선 신 (하느님)에 대한 언급이 한 줄도 없으며 다만 유럽의 종교적 유산이라는 모호한 표현만 있을 뿐이다 (274).

u       서문에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경우 유럽인들, 특히 전후 세대의 유럽인들은 신을 잊어버리고 있다 (274).

u       사유 재산도 잘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에 단 한 줄로만 언급되며 자유 시장과 무역은 겨우 스쳐 지나가는 정도다. 그러나 EU의 목표에는 균형잡힌 경제 성장에 기초한지속 가능한 개발”, “사회주의적 시장 경제”, “환경의 질적 향상과 보호가 명확히 적시되어 있다 (275).

u       EU 헌법은 많은 부분을 기본 인권에 할애하고 있다. 인권이 EU 헌법의 기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275).

u       EU 헌법은 그 초점이 국민이나 영토, 국가보다는 인류 전체와 우리가 사는 이 지구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보편주의를 지향한다. EU 헌법의 핵심을 요약한다면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괄성을 증진하며,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옹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구하고, ‘심오한 놀이를 위해 인간의 정신을 해방시키며,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고, 세계적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277).

 

10. 중심 없는 정부

u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정부들도 20세기 대부분 동안 수직적 관료주의 통치 모델에 의존했다 (283).

u       스마트또는 인텔리전트기술은 1980년대 초에 본격화되었다 (286).

u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산업 규제 철폐와 정부 서비스의 민영화에 대한 미덕을 설파하며 거대 정부에 대한 정치적 반란을 주도했다. 정부의 활동을 가능한 한 많이 민간업계와 비영리 단체에 이관하자는 생각이었다 (286).

u       신세대 정치학자들과 정책 분석가들은 국가 통치에 과정적 접근법을 사용함으로써 폐쇄적인 계층식 모델을 새로운 개방 시스템 모델로 대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효과적인 통치는 수동적인 대중을 상대로 미리 정해진 결정 사항을 시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부, 업계, 시민사회를 망라한 모든 행위자들이 정책의 입안, 협상, 합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최선의 결정은 모든 관련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적으로 도출된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런 과정 자체, 그리고 지속적인 피드백이 새로운 통치 모델로 부상했다. 과정 지향적인 모델에서는 관련자들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보장하는 최상의 메커니즘이 바로 네트워크다 (287).

u       국가 주권의 해체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새로운 통신 기술이다 (289).

u       새로운 통신 기술로 세계 곳곳이 서로 연결됨으로써 모두의 상호 의존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에 따라 생성되는 인적 교류와 상호 작용의 양과 흐름을 기존의 민족국가 통치 체제로서는 혼자서 도저히 감당할 여력이 없다 (289).

u       EU는 우리가 지역적인 단계에서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실험적인 통치 체제다 (291).

u       따라서 EU가 계속 변하는 조건과 환경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 외적 성격이 주변의 변하는 활동 패턴에 적응해 계속 새롭게 재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멜레온처럼 스스로 계속 변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EU의 장점이다 (293).

u       EU 헌법의 비공식 별명이 다양성 속의 조화 Unity in Diversity”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293).

u       EU는 국가로서 갖춰야 할 전통적인 요건이 전혀 없다. EU의 정통성은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선의, 지키기로 서약한 협약과 법령, 그리고 곧 새 헌법에서만 나온다 (295).

u       그렇다면 EU는 도대체 무엇인가?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EU는 무대를 설치하고 대화를 유도하며 쇼를 감독하는 교섭 정부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EU는 하나의 장소라기보다는 하나의 과정이다 (297).

u       정부가 통치 과정을 더 이상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관리들은 타협을 추진했다. 정치 영역을 민간 부문과 시민사회 둘 다와 공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에 따라 정부는 관리자 역할보다 정치 과정의 조정자 역할을 맡게 되었다 (300).

u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공공정책 네트워크가 시장의 힘이 사회 문제를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견제하는 수단으로도 작용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301).

 

11. 시민사회에 대한 구애

u       민족국가 시대의 정치는 시장과 정부라는 두 개의 중심 축을 따라 움직인다. 그와 대조적으로 EU의 정치는 상거래, 정부, 시민사회라는 세 개의 축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303).

u       시민사회는 시장과 정부 사이에 위치한 영역이다. … 시민 사회는 문화를 가능한 모든 형태로 재생산하기 위한 만남의 장이다. 그 곳은 사람들이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고 행동 규범을 확립하기 위해 심오한 놀이에 참여하는 장소다. 문화를 지배하는 것은 내재적 가치다. 시민 사회는 문화의 표현을 위한 포럼이며 가장 원초적인 영역이다 (303~304).

u       사람들이 먼저 시장을 형성하고 난 뒤 나중에 문화적 정체성을 찾은 역사적 사례는 없다. 아울러 정부를 먼저 구성하고 난 뒤 문화를 창조한 사례도 없다.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이 언어다. 서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기 위해서다. 그 언어를 이용해 자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설이나 신화로 만들며 자신들의 기원을 숭배하고 집단 운명을 계획한다. 그런 다음 행동 규범을 확립하고, 우리가 사회 자본이라고 부르는 신뢰를 구축하며, 사회적 결속을 다진다. 다시 말해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심오한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다 (304~5).

u       사회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대부분의 경우 문화 의식에 의해 결정되었다 (305).

u       물론 문화 의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새로운 발견과 발명으로 공간적, 시간적 의식이 계속 수정되며, 경제와 정치 시스템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 패러다임 자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305).

u       그러나 역사 전체를 볼 때 인간의 현실 경험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되며, 그 이야기가 모든 진화적 변화를 위한 기본적인 문화 DNA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306).

u       요점은 문화란 과거나 현재나 시장과 정부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과 정부가 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시장과 정부는 부차적인 존재다. 시장과 정부는 문화가 만들며 문화 덕분에 존재하는 것이다 (306).

u       시민사회, 그리고 그 내부 깊숙이 자리 잡은 문화의 힘은 지금까지 시장과 민족국가 체제에 밀려나 오랫동안 비주류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공공 생활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6).

u       신세대 활동가들은 자신들의 조직을 시민사회기구 (CSO: Civil Society Organization)’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또 그들은 문화를 개발하고 재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들의 활동을 자원 봉사가 아니라 서비스로 규정한다 (306).

u       비인간적인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시민사회는 중요한 사회적 피난처가 되었다. 사람들이 친밀함과 신뢰감을 형성하고 공동 목표와 공동 정체성을 확립하는 곳이 바로 시민사회이기 때문이다. 시민 사회 부문은 점점 더 상업적으로 규정되어 가는 세계에 대한 교정 수단이다 (308).

u       CSO는 통치 과정에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를 도입함으로써 유럽의 새로운 정치 실험에서 중요한 행위자가 되었다 (309).

u       국제무대에서 민족국가의 특권이었던 이런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범국가적 CSO 권익 단체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 전에 이미 전문 분야를 기반으로 한 초기의 국제 NGO들이 그 기초를 닦았다 (311).

u       유러피언 드림이 흥미진진하면서도 문제가 많은 이유는 하나의 지붕 아래 보편적 인권과 편협한 문화의 권리 둘 다를 수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314).

u       유럽의 경우, 시민 사회 단체들이 더욱 호의적으로 간주되며 재계나 정부 부문보다 신뢰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7).

 

12. 이민 딜레마

u       유럽은 문화 다양성의 만화경이다 (319).

u       1970년대가 되자 다문화주의에 변화가 불어닥쳤다. 신세대 포스트 모던 학자들은 거대한 총체론적 담론, 민족국가의 패권, 획일적 이념을 강조하는 계몽주의 운동이 변화의 진정한 장애물이었다는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319).

u       기존의 모든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대다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아갈 방향을 잃고 소외되는 것이다 (320).

u       현대 들어 유럽에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2차 대전 직후였다 (323).

u       베를린 장벽과 소련 제국의 붕괴 여파로 이민이 다시 증가했다. 1990년대 서유럽의 경제 붐으로 더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 들었다 (324).

u       유럽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출산율이 낮다 (327).

u       경제학자들은 늘어나는 은퇴자들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나면 유럽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329).

u       유러피언 드림의 가장 어려운 시험은 이민 문제가 될 것이다 (329).

u       유러피언 드림의 성패는 주로 유럽의 현 세대가 출산율과 이민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31).

u       유럽에서 이민자들이 정착하는 방식은 미국의 경우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 ‘과거를 털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었다 (332).

u       그러나 유럽의 이민 역학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우선 이민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문화에 동화되려는 의지가 약하다. 대다수는 모국의 문화를 그대로 유지한다 (332).

u       모국이란 주로 영토로 규정되지만 공통 관습과 전통, 공통 언어와 민속 및 종교에 의해 규정되기도 한다 (333).

u       동포 간의 세계적인 교류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 문화는 더 이상 지리적 여건에 구속되지 않고 영토를 초월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개인의 존재 의식은 장소보다는 사고를 기초로 하게 되었다.  문화도 경제와 정치 활동처럼 국경을 초월해 세계화되고 있다 (334).

u       이슬람의 영향력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슬람교가 스스로를 인류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신앙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338).

u       문제는 이슬람 신앙이 다른 종교와 문화를 거부감 없이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다. 13~5세기에 이슬람교가 전성기를 누렸을 때는 실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폭넓게 수용했다 (339).

u       미국인들의 현실적인 생각은 자신의 노력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것 뿐이었다. 물질적이든 정서적이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뿌리였다. … 반면 유러피언 드림은 그보다 훨씬 야심적이다. 유럽인들은 자신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며, 현재 이 순간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 가까운 미래에 존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고 싶어 한다 (344).

 

13. 다양성 속의 조화

u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정치학자 브라이언 터너는 인간의 연약함취약성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연민이 인류를 단결시키고 보편적 인권이 수용될 수 있는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유일한 보편적 감정이라고 주장했다 (348).

u       지금 도래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는 공통된 취약성을 보호하고 세계화 의식을 갖기 위한 수단이 바로 공감이다 (350).

u       공감한다는 것은 삶을 위해 투쟁하는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경험을 깊이 나누는 것을 말한다 (350).

u       인류 역사를 돌이켜볼 때 한 가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이란 더 넓고 포괄적인 영역으로 공감을 확대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350).

u       공감은 새로운 사회적 접착제이며, 보편적 인권은 세계화 의식을 증진하는 새로운 행동 규범이다 (351).

u       EU는 회원국들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단일 통화를 도입하고 단일 시장을 구축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EU가 보편적 인권을 완전하게 규정했고, 회원국들이 거기에 따르도록 했다는 점이다 (357).

u       새로운 유러피언 드림은 보편적 인권, 네트워크, 다단계 통치 체제를 융합한 것이다 (360).

u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자신의 패권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363).

u       유러피언 드림은 더 심한 분화와 더 깊은 통합의 욕구 사이에서 중용을 찾기 위해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363).

 

14.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

u       사형 제도보다 유럽인들을 더 긴밀히 결속시키는 이슈는 없다 (366).

u       사형 제도 폐지는 EU 가입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367).

u       유럽인들이 사형 제도에 그토록 열정적으로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그들은 20세기 들어 정부에 의해 자행된 인명 살상과 파괴 행위를 너무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국가가 인간을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에 혐오감을 갖는다 (367).

u       독실한 기독교인인 미국인들은 용서에 인색하다. 범죄에 대한 미국인들의 정서는 본질상 보복적이다. … 반면 유럽인들은 보복에 대한 반대 의식이 강하다 (370).

u       사형 제도 폐지에 대한 유럽의 열정은 보편적 인권에 대한 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372).

u       1980년대 소련 제국의 붕괴로 미국 정부는 자유주의적 외교 정책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 조지 부시 1세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막강한 경제력이 지배하는 세계적인 자본주의 시장을 건설하기 위해 무역 자유화를 강력히 추진했다 (375).

u       그들은 싱크 탱크를 설립하고, 책을 펴내고, 언론에 기고하고, 태스크 포스를 만들고, 백서를 편찬했다 (375).

u       미국의 외교 정책은 과거의 레알폴리티그 realpolitik’ (현실 정치 혹은 실익 정책)의 부활을 추구하며, 독자적으로 영토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주권과 의무를 내세운다. 아울러 미국은 중요한 국익이라고 인식하는 것을 추구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국제 협약 등에 구속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379).

u       미국은 국가의 권위를 최고로 인정하는 과거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 그와는 대조적으로 유러피언 드림은 훨씬 세계적이다 (380).

u       미국인들의 독립 독행과 자율에 대한 의식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 (381).

u       외교 정책에 대한 미국인들의 정서는 크게 엇갈린다. 미국의 북동부와 북서부 지역에 사는 미국인들은 외교 정책에 관해 유럽인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그들의 시각은 훨씬 세계적이다 (382).

u       유럽의 외교 정책은 세력을 축적하기보다는 평화의 확산에 더 기초하고 있다 (384).

u       칸트는 세계 공화국을 통해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평화가 이루어지는 세계를 그렸다 (385).

u       유럽인들은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EU의 초강대국 지위를 원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EU가 초강대국 지위를 갖게 되면 미국의 세계 지배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387).

u       유럽의 통합 과정은 수세기에 걸친 편견과 전쟁, 그리고 고통 뒤에도 타협과 화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389).

u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 교수는 유럽의 새로운 공동 외교 및 안보 정책을 소프트 파워 soft power’의 발휘로 본다.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자기 편으로 흡수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389).

u       오늘날 미국의 소프트 파워는 대부분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기 시작했다. 그 첫 계기는 베트남 전쟁이었다 (389).

u       언제나 자신을 중재자로서 정의의 투사로 생각하는 미국인들은 어떻게 세계 전체가 그토록 미국을 잘 몰라주는지에 대해 개탄한다 (390).

u       그와는 대조적으로 유럽의 소프트 파워는 가치를 존중하는 데 있다 (390).

 

15. 2의 계몽주의

u       계몽주의 과학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연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목표였다 (407).

u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과학 발전과 기술 탐구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유럽의 계몽주의 비전을 계속 이어 가고 있는 반면, 유럽인들은 그런 옛 사고 방식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409~410).

u       과학과 기술에 대해서도 유럽은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410).

u       미국인들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서 긍지를 찾는다 (410).

u       미국인들은 비관주의를 끔찍이 싫어한다. … 미국인들은 영원한 낙관주의자들이다 (410).

u       유럽인들의 심리는 언제나 연결성을 중시한다. … 미국인들은 자율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물의 깊은 연결성을 보기 힘들다 (429).

u       기존 과학이 자연을 물체로 보았다면, 신과학은 자연을 관계로 파악한다 (438).

u       EU는 지구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살아 있는 공동체라는 새로운 비전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사상 최초의 정치 기구인 것이 분명하다 (439).

 

16. 유러피언 드림의 보편화

u       유럽은 세계적으로 상호 의존하는 세계의 현실을 가장 먼저 깨닫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461).

u       EU의 모델을 따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지역은 동아시아 공동체다. 거기에 중국이 포함되어도 좋고 제외되어도 좋다. 동아시아 지역은 약 35년 전부터 아시아판 EU 모델을 모색해 왔다 (463).

u       ASEAN 1998년 한국, 일본,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 비전 그룹 (EAVG)을 발족시켰다 (464).

u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가 생겨나면 세계 무대에서 막강한 경제, 정치 세력이 될 것이다.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하면 동아시아 전체는 미국보다 50%가 더 넓다. … 인구 또한 20억으로 세계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465).

u       아시아 지역의 연합을 형성하려는 시도에서 가장 불확실한 요인은 중국이다. 중국은 국토의 크기 때문에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거나 지배함으로써 과거 역사에서 자주 그랬듯이 종주국 역할을 하려고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과 한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가 형성되면 이 지역에서 중국의 패권을 견제할 수 있을지 모른다 (465).

u       2003년 후반 ASEAN은 역사적인 계기를 맞았다. 동아시아 자유 무역 지대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상당히 진척된 가운데 ASEAN 회원국들이 2020년까지 EU와 유사한 ASEAN 경제 공동체 결성의 전망을 두고 진지한 토론에 돌입한 것이다 (465~6).

u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데 따르는 이점에 관한 한 모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경제적인 이익을 넘어, 장기적으로 정치 통합까지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공동의 유대감이 충분하냐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 지난 2,000년 동안 끊임없는 반목과 전쟁에도 불구하고 민족 간 또는 국가 간에 공유하는 철학적, 신학적, 문화적 유대감이 있었다 (466).

u       나는 일부 회의 참석작에게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유대감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 동아시아 지역은 예로부터 도교, 유교,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을 한데 묶어 주는 철학적, 신학적, 문화적 유대감이 충분하며, 아시아인들은 그런 공통된 세계관 때문에 포괄성, 다양성, 지속 가능성, 삶의 질, 심오한 놀이, 평화를 기반으로 하는 유러피언 드림을 유럽인들보다 더 잘 추구할 수 있는 조건에 있다는 것이었다 (466).

u       동양인들은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수용한다. 반면 서양인들, 특히 미국인들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 (467).

u       아시아인들의 사고 방식은 개인성, 개인 발전, 자율, 배타성을 강조하는 아메리칸 드림과 전혀 다르다 (469).

u       다른 면에서 볼 때 (물론 이 견해는 서양인인 나의 편견일 수도 있다), 아시아적 사고방식은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개인적 책임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 (469).

u       아시아인들의 생각도 집단 사고에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469).

u       나 개인적으로는 유럽이 미국의 극단적 개인화와 아시아의 극단적 집단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그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 유럽인들은 개인적 자유와 집단적 책임 둘 다를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하다 (470).

u       글로벌 의식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유 의지와 집단적 책임감 둘 다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된 인격체를 갖추어야 한다 (470).

u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모든 방향에서 중추신경 시스템으로 다양한 요구들이 흘러드는 고도의 조밀한 글로벌 문화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484).

u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네트워크에 계속 속해 있기 위해 자신의 인격체를 나누어 각각의 새로운 관계에 넘겨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관계에서 배제되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 재산을 축적하고 자율과 독립을 누리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필수 조건이라면 접근권을 확보하고 소속되는 것이 이 새로운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목표이다 (484).

u       극단적으로 분화된 포스트 모던 인격체를 글로벌한 전체로 재통합할 방법이 있는가? 그럴 수 없다면, 개인적 소외감과 존재적 두려움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서로 더욱 연결되고 있지만 사실은 더욱 소외감이 커지고 있는 세계에서 그런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485).

u       현재 인류는 점점 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목표로 연결되고 있는 것일까?... 더욱이 진정한 목표가 없는 글로벌한 연결은 인간 의식을 넓히기보다는 오히려 좁힐 위험이 있다 (485).

u       그렇다면 새로운 관계 중심의 의식을 어떻게 확립할 수 있을까? … 그 발돋움의 성공 여부는 재참여와 재결합의 깊이에 달려 있을 것이다. … , 다른 존재와의 진정한 교류는 실제로 직접 접촉할 것을 요구한다.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면 공감은 불가능하다 (487).

u       아메리칸 드림은 대부분 죽음 본능에 갇혀 있다. 미국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율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들은 과도하게 소비하며, 모든 욕구를 채우려고 하고, 지구의 자원을 낭비한다 (488).

u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탐욕스러운 소비자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489).

u       인류의 미완성 임무는 지구를 구성하는 더 큰 생명 공동체에 대한 개인적 책임 의식의 확립이다.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려면 인류와 동식물, 그리고 생물권에 대한 책임 의식이 개인적으로 느껴져야 하고 집단적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490).

u       유러피언 드림은 인간 의식의 제3단계를 향한 길을 가는 데 있어서 도덕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 … 적어도 엘리트층, 특히 통합 유럽을 지지하는 중산층 고학력 신세대의 열정은 실로 대단하다. … 그들은 어느 한 사람도 결코 배제되지 않는 그런 세계에서 살고 싶어 한다 (493).

u       아울러 유럽인들은 문화 및 지역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적으로 서로 연결되기를 원한다 (493).

u       그들은 이 지구상에서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한다 (494).

u       유럽인들은 일하기 위해 살기보다는 살기 위해 일한다 (494).

u       유럽인들은 직업 경력보다 심오한 놀이, 사회적 자본, 사회적 결집을 중시한다 (494).

u       유럽인들은 보편적 인권과 자연의 권리를 옹호하며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법규 제정을 환영한다 (494).

u       마지막으로 개인적 책임 의식이라는 문제가 있다. 개인적 책임 의식은 미국의 강점이지만 유럽에는 약점이다 (495).

u       꿈에는 낙관론이 필요하다. 자신의 희망이 성취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496).

u       유럽인들이 냉소주의를 극복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순진한 낙관주의를 극복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울 것이다 (496).

u       미국인들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집단 책임 의식을 좀 더 가져야 한다. 유럽인들은 개인의 행위와 관련해 개인적 책임감을 좀 더 가져야 한다 (496).

u       유러피언 드림은 이 어둡고 험난한 세상에서 길을 인도하는 등대다. 그 등불은 포괄성, 다양성, 삶의 질, 심오한 놀이, 지속 가능성, 보편적 인권, 자연의 권리, 지구상의 평화로 정의되는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손짓하며 부른다.새로운 유러피언 드림은 삶을 추구할 가치가 있게 해 주는 꿈이다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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