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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일 23시 27분 등록

북리뷰 62: 트랜드 워칭
   책: <Trend Watching> 김경훈 지음. 한국트랜드연구소. 2005


***저자에 대하여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 Kyunghun Kim, Director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4년 국내 최초 트렌드 분석서 <한국인 트렌드> 출간(전경련 출판문화상 수상)
EBS ‘미래토크 2000’ 자문/현재 미래포럼2050 자문(2008년 3월~)
2004년 <한국인 트렌드> 전면 개정판 출간(2004 교보문고 올해의 책 선정)

2005년 6월 한국트렌드연구소 설립
2005년 국내 최초 트렌드 분석기법 서적 <트렌드 워칭> 출간(BBC(Biz Book Writers’Club)의 ‘비즈니스 명저 10선’에 선정)

2006년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 발표
2007년 SKT 트렌드 포럼 위원/KT 고객가치포럼 위원/문화관광부 레저관광도시 기획위원
2008년   <교육>
        -트렌드워칭 아카데미(20H) 운영
       -1day 트렌드 워크샵(8h) 운영
<리포트 & 컨설팅>
      -’HOT TREND REPORT’ 발간
       연6회 격월 뉴 트렌드 탐색 보고서
     -’SPECIAL TREND REPORT’ 제공
       산업 및 기업별 경영 환경 및 고객 니즈에 관한 트렌드 예측 리포트
- <Hot 트렌드 40> 출간
<대외활동>
    -’서울미래클럽’ : 미래예측포럼 운영
   - KBS 1라디오 ‘성기영의 경제투데이’ 출연(매주 목요일)

2009년
   - Insight Korea 2009 글로벌 트렌드 컨퍼런스 개최(Coex, 1.14~15일)
   - <Hot 트렌드 2009> 출간

Kyunghun Kim is Director of Korea Trend Research Institute. He is well known as his book, <Korean Trend>(1994) which was the first in-depth analysis publication for Korean trends, and was awarded for the excellent book of that year from 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With outstanding insight of trends analysis, he has worked for a member of a committee at EBS, SKT, KT Future Forum. He is also responsible for 'Trends and Future Vision Forum' at Seoul Future Club of Hanbek Foundation. A graduat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major in Economics, Kyunghun Kim worked for the chief director of Wow valley, a combined online and offline contents provider. He is a well-established writer who wrote several best selling books such as <Korean Trend>, <Unexpected Korean History>, <Hot Trends 40> etc. 


* 저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물론 책에도 나오지 않고 , 연구소 홈페에지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후, 그에 대한 정보가 늘어나면 수정 보완 하려고 한다.


***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머리말

변하라는 말은 우리의 머리를 휘젓는 시대적 주문이다. 혁신이란 말의 어원은 “짐승의 갓 벗겨낸 가죽을 잘 매만져 새롭게 만든 가죽”이라는 뜻으로 그야말로 확 바꾼다는 의미다. 자기 혁신, 경영혁신, 조직혁신, 국가혁신....

변한다는 것은, 혁신에 나선다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인데도 미래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적다. 불확실성의 시대, 눈앞의 잘못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이야 얼마든지 잇지만 5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를 준비하는 일은 어떤 근거로 추진해야 하는 것인가?

이제 바로 우리는 그 길목에 서있다.

현재로부터 미래로 나있는 길을 찾고, 지금 여기 서서 미래와 소통할 필요가 있는 길목이다. 남들 다하니까 혁신에 동참히고, 뭔가 그럴싸해 보여 나를 던질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있는 길을 찾고, 그 길을 더듬으며 삶을 기획할 때다.

현재로부터 미래와 소통하는 법, 나는 그 길이 “트랜드의 발견”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트랜드는 현재 진행 중인 변화를 일컫는 말인데, 그러면서도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는 변화다.

트랜드는 마치 바다 밑을 흐르는 조류와 같다.

트랜드 읽는 법, 즉 트랜드 워칭의 9가지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트랜드 , 화장발에 속지마라!
2. 피할 수 없는 필연적 미래를 찾아라.
3. 한국, 트랜드 생태계에 주목하라!
4. 트랜드 성장의 법칙을 이해하라!
5. 징후를 포착하라!
6. 소비자가 아닌 인간을 관찰하라!
7. 미래정보가 아니라 미래 지식을 추구하라!
8. 시간의 수레바퀴를 추적하라!
9. 트랜드 vs. 트랜드의 관계를 포착하라!

프롤로그

트랜드, 왜 알아야 할까?

13. “미래”는 언제나 인기상품이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은 권위의 상징이었고 선지자로 추앙받았다.

14. 트랜드는 필연적인 미래를 다룬다.

16. 현재로부터 시작된 필연적인 미래의 변화, 그것이 트랜드인 것이다.

트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에 대한 관찰에 있다. 아무 조짐도 없는 미래를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이미 드러나고 있는 징후의 관찰을 통해 미래의 필연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트랜드 예측은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실현성 높은 논리적 결과를 만들게 된다.

17. 미래시장 선점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다.

18. 자본, 노동력, 경영자의 능력, 조직의 효율성과 같은 기업 경쟁력의 주요 자산에 ‘시간의 선점’이 끼어들고 있다. 미래를 먼저 아는 것, 즉 실현 가능성이 높은 트랜드를 예측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기업 경쟁력이다.

19. 트랜드 리더(reader)가 미래의 리더(leader)다.

정확한 미래 예측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와 집중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다의 역할은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방향을 읽어내는 것이며, 그 다음이 비전을 세우고 표현하고 관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20. 21세기형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할 항목이 바로 트랜드 예측을 통한 비전 제시 능력이다. 그러므로 트랜드 예측은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 꼭 갖추어야 할 자산이자 경쟁력인 것이다.

트렌드 워칭 1. 트렌드 화장발에 속지마라!

트렌드의 옥석을 구분하라

24. 트렌드는 포괄적이다.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변화가 일어난다.

트렌드는 긴 주기를 갖는다. 5년 이상의 긴 주기를 갖는 생명력이 있어야 한다.

트렌드는 필연적 에너지를 갖고 있다. 미래에 반드시 일어날 변화여야 한다.

25. 트렌드란
“특정한 시점에서 징후로 출발하되, 다양한 사회문화적 영역에서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얻어 5년이상 시간적 주기를 가지고 필연적인 변화를 촉발하게 되는 사회문화 현상” 이다.

트렌드 화장발과 변화의 개념들

27. 유행과 트렌드는 다르다.

30. 일시적 유행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돌연 솟아오르는 폭죽과 같은 것이며, 그것이 화려한 불꽃놀이가 될지 불발탄이 될지는 쏘는 사람조차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유행의 기미가 보이면 빨리 치고 빠지는 것이 최고다.

31. 전망은 트렌드 예측이 아니다.

34. 신기술은 트렌드의 출발점 일 뿐이다.

36. 메가 트렌드는 트렌드의 세계화 버전이다.

39. 겉포장에만 매달리지 말라.

47. 워칭 포인트 1. 높이 떠서 내려다보라

사실 우리의 삶은 이런 변화의 한가운데 있으며 그 안에 있을 때는 변화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48. 트렌드 워칭은 변화를 읽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관찰과 통찰이 중요하다.

49. 세상에 떠밀려 와 강물에 휩쓸리듯이 살다보면 평면적 사고에 길들여진다. 모든 시간의 화살은 평면 위에서만 움직여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직선으로 꿰어져 있다. 작은 장애물만 만나도 그 건너편을 볼 수 없다. 미래를 보려면 이 평면적 사고를 버리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입체적 사고로 전화해야 한다.

50. 갈매기 조너던은 이렇게 말한다.

“어머니 저는 제가 공중에서 높이 떠서 멀리 보며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잇는 일이 무엇이고,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이 알고 싶을 뿐이예요.”

트렌드 워칭 2. 피할 수 없는 필연적 미래를 찾아라!

64. 욕구는 트렌드의 필연성을 낳는다.

65. 상품문화에 투영된 새로운 욕구의 흐름

67. 생리적 심리적 욕구

69. 필연성의 시간 수레바퀴

71. 인간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근본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새로움, 편리함, 행복 등에 대한 결핍으로부터 오는 해결의 욕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변화된 사회에 적음해가면서 오히려 다른 차원에서 더 커진다.

도대체 우리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가? 이런 끝도 없는 결핍감이 트렌드의 시간의 수레바퀴를 계속 돌리고 또 어디선가부터 새로운 트렌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72. 성향이라는 필터

성향은 심리적 욕구가 관습, 역사, 문화적 배경 아래서 개인화된 것을 말한다. 성향의 차이는 문화적 경계를 만들어 낸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 욕구로부터 유래한 필연성은 성향이라는 필터를 거쳐 정착하게 된다.

73. 한국인의 성향중 대표적인 특징 몇 가지

하나, 친밀감의 필터링: 가족, 마을 같은 작은 단위 안에서 절대적 친밀감과 신뢰를 부여하는 성향이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친밀감의 대상을 영역화하고 경계 지으려는 성향이 계속되고 있다.

둘, 가치 순서의 필터링: 가치 부여를 할 때 타인의 시선 그 자체를 객관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해서, 세계 최고나 한국 제일이라는 수식어에 약하다.

셋, 방어적 심리모델의 필터링: 강대국의 틈바구니, 오랜 역사적 피침으로 방어적 심리모델을 만들었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외적 자극에는 민감하지만 자존심의 결핍을 보충하려는 욕구가 그만큼 강해서,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

넷, 결과주의의 필터링: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심해졌다. ‘빨리 빨리’ 결과를 보고 싶어하고 새로운 것에 금방 관심을 갖고 빠져들지만 또 쉽게 싫증을 낸다.

워칭 포인트 2. 변화의 필연적 원인을 찾아라.

79. “지금 여기서 바뀌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정말 어떤 필연성을 갖추고 있는가?”

바뀌고 있는 현상을 발견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갖춰진 필연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 필연성에 주관이 개입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트렌드 워칭 3. 한국, 트렌드 생태계에 주목하라!

85. 변화는 동시적이고 신속하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했다가는 이내 사그라든다. 어떤 트렌드는 환경의 혜택을 받아 급격하게 세를 불리기도 하고, 어떤 것은 자연도태의 운명을 맞는다. 이런 양상은 생태계의 그것과 무척 흡사하다.

86. 트렌드 생태계의 물질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소재들과 그것을 느끼는 감각이다. 이 물질계에 큰 변화가 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화가의 붓질, 가수의 목소리 같은 것들이 모두 디지털이라는 물질로 변환되고 있다.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하면서 일어난 일,

첫째는 경계가 무너지고 퓨전이 상시화 되었다. 둘째, 모든 것이 시장으로 나오는 변화다. 학자의 권위, 운동선수의 매력, 평범한 사람의 외모, 바퀴벌레에 대한 견해, ..등 사람의 관심만 끌면 다 상품이 된다. 공개되면 가치가 매겨지고, 가치가 높으면 상품이 된다. 상품화하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다.

87. 인간의 욕구는 트렌드의 씨앗이자 성장의 동기이며 모든 변화의 에너지다.

88. 처음엔 징후에 불과했던 것이 이사람 저사람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점차 유행을 타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상품화의 길을 걷게 되며, 결국 대중화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외면을 받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간은 트렌드 생노병사의 수레바퀴다.

89. 공간은 트렌드 씨앗이 날아와 앉은 텃밭이다. 마음의 텃밭이고 상품화의 텃밭이며 사회적 시스템의 텃밭이다.

트렌드 생태계는 다양하다. 다양성은 살아남은 종들의 아름다운 경쟁의 결과다.

92. 원래 디지털은 digit 라는 말에서 나왔다. 디지트는 사람의 손가락이나 동물의 발가락을 의미한다. 그런데 손가락이나 발가락에는 분수나 소수가 없다. 디지털의 정의는 ‘데이터를 수치로 바꾸어 처리하거나 숫자로 표시하는 일‘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수치나 숫자는 다 정수들이다. 숫자와 정수라는 것이 디지털 이해의 핵심이다.

96. 디지털이 빚어내는 변화의 양상

변화의 동시성이란 말은 쏟아져나온 양들이 산전체로 흩어져 풀이란 풀은 다 뜬어 먹는것과 같다. 정보는 디지털로 변해 순간적으로 전 세계로 퍼진다. 다종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퓨전의 매력에 이끌린다. 온갖 퓨전이 동시다발적으로 대중화의 진군을 시작한다.

97. 변화의 신속성이란 이런 대단위 변화가 빠른 주기를 갖고 교체된다는 의미다.

98. 변화의 경쟁성은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생존의 법칙을 말한다. 디지털 덕분에 우리는 만성적인 정보과잉 속에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씩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 정보와 넘쳐나는 광고들로 소비자들은 허우적거린다. 공급 과잉에서는 수요자, 곧 소비자가 왕이다. 그러므로 소비자의 욕구가 모든 것의 방향타가 된다.

워칭 포인트 3, 즐거운 마음으로 트렌드 생태계를 산책하라

107. 트렌드 워칭은 일종의 산책이다. 당신은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트렌드 생태계를 즐겁게 산책하고 있는 것이다. 새롭고 특별한 무언가가 당신의 눈길을 잡아끌 때까지.....

트렌드 워칭 4. 트렌드 성장의 법칙을 이해하라!

119. 미래학의 쇠락은 역설적으로 미래학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 수 있다. 즉, 미래학은 100% 정확한 예측을 내놓아야 한다는 자승자박에 빠졌는 지도 모른다.

123. 에버릿 로저스의 혁신파급 곡선

제프리 무어의 첨단 테크놀로지 보급경로 분석

이노베이터... 얼리어답터...전기수용자로 이어지는 각 단계에 커다란 절벽(chasm)이 있으며 이것이 대중화를 가로막는다. 이 절벽을 뛰어 넘을 때 진정한 대중화가 이루어진다.

124. 트렌드의 보급 단계

과정/ 날아온 씨앗... 선택적 전염....... 온 산에 불붙기.......성숙한 조용함

그룹/ 혁신수용자.......얼리어답터......... 전기수용자............후기수용자, 보수주의자

지위/ 유행창조자......오피니언 리더..... 다수의 권력...........역사, 생활양식

125. 1차 징후> 최초에 나타난 어떤 새로운 조짐

2차 징후> 그 조짐이 새롭다는 것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새로움을 전파하려 는 움직임

이 2차 징후의 역할은 대단히 큰데, 사라질 수도 있는 어떤 징후를 사회에 퍼뜨리는 초기전파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트렌드로서의 필연성은 이때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126. 얼리어답터 그룹은 스스로 선택적으로 전염되고, 이 새로운 바이러스를 적극적으로 세상에 퍼뜨린다.

트렌드는 사회적 그룹들에 의해 선택되고 전염되면서 성숙하는 성장단계를 밟아 나간다.

127. 어떤 트렌드도 경제논리를 벗어나 성장하지 않는다.

129. 어긋난 예측은 경제논리를 무시한 것들이다.

131. 트렌드 수요를 이루는 욕구의 경제성: 욕구의 경제성이란 인간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들인 노력에 대한 효율성을 말한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대가가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을 가져다 주지 못하면 욕구 자체가 더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

132. 자유도는 트렌드의 수명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트렌드가 채워주는 욕구 만족도에 비해 자신의 삶이 속박 당함으로써 자유가 줄어드는 정도가 심하면 트렌드는 수명을 다하기 시작한다.

단순함은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단순함과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단순함이 있다. 신경 쓸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혹은 미디어의 범람으로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은 단순함을 선호한다.

134. 트렌드 전문가마다 21세기에는 ‘마음의 평안’이 최고의 트렌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 인간인 한, 휴머니티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워칭 포인트 4. 성장 법칙의 이해로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라.

135. 트렌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트렌드는 일정한 성장의 법칙을 가진다.

136. 트렌드도 수요가 있어야 성장한다. 공급자의 일방적인 논리만으로는 어떤 트렌드도 널리 전파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트렌드 워칭의 정확성을 높이려면 날아온 씨앗을 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트렌드 생태계를 지배하는 성장의 법칙을 토대로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트렌드 워칭 5. 징후를 포착하라

배후에 있는 새로움을 찾아라

139. “여기서 정말 새로운 것은 무엇인가?” 징후는 새로움을 장착할 때만 의미가 있다. 그런데 ‘주관적인 새로움’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요소다. 개인이 이 세상의 변화를 모두 알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반드시 그 새로움의 정체를 정보추적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

143. 새로움은 욕구의 변화에 있다.

다운 에이징(downaging) 과 자기 PR의 시대

145. 바야흐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었다. 이 갑작스러운 변화는 직장내의 생존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운에이징이나 자기 피알의 시대라는 말에서 보듯이 외모까지도 생존의 무기가 되어갔다. 1990년대 말의 남성화장품 관련한 새로움은 직장인의 생존환경 변화로부터 태동된 것이다.

147. 세상을 영역화해서 징후를 관찰하라

149. 법, 혹은 제도의 변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법과 제도의 도입기가 아니라 그 이후이며 누가 어떻게 새로운 욕구를 보일 것인가를 관찰해야 한다.

151. 여론의 쟁점: 여론이라는 영역은 관심의 크기보다 관심의 방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론의 찬반 논쟁에 매몰되기보다는 그 배후에 자리잡은 새로움의 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53. 인구통계: 인구통계는 필연성을 낳는 주요 변수다. 인구 통계는 향ㅎ루 몇 년, 몇 십년에 걸친 변화의 바탕을 이룬다.

154. 신상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신상품에 접속된 ‘새로운 코드’다. 기존에 없던 럭셔리 요소를 가미했는지,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지, 지금껏 상품화가 안 되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지와 같은 것들 말이다.

155. 새로운 문화현상: 새로운 문화현상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새로운 문화소비 감성이 숨어있다. 준비된 욕구가 문화와 만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만화캐릭터의 인기로부터 비롯된 코스프레, 합성사진 등이 그렇다.

156. 라이프 스타일: 직접적인 대면 네트워크 대신 간접적인 소통이 점점 더 발달할 가능성, 자유와 편리함의 확보...24시간 편의점, 핵가족화...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초래하는 현상에는 늘 새로운 트렌드의 징후가 존재한다.

158. 신기술의 출현: 유비쿼터스, 나노 공학, 생명공학, 양자역학 같은 어여운 분야에서도 기초적인 지식과 뉴스 정도는 챙겨야 한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진화하지 않는한 기본 욕구는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그 욕구의 대상에서 벗어나면 아무리 신기술이라도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그 신기술에 어떤 욕구를 투영할지 그때 비용대비 효용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워칭 포인트 5. 현상의 배후에 있는 진짜 새로움을 포착하라.

161. 징후의 관찰영역에서 출현한 징후의 배후에 진짜 변하고 있는 새로움이 무엇인가가 핵심이다. 그런 새로움이 존재하고, 그것을 트렌드 생태계가 받쳐준다면 우리는 징후를 포착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만일 남보다 앞서 그런 징후를 찾았다면 당신은 첨단을 갈을 수 잇는 기회를 얻은 것이며, 커다란 이익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트렌드 워칭 6. 소비자가 아닌 인간을 관찰하라

166. 자기보고식 소비자 리서치는 점점 더 소비자를 이해못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현대인의 내면은 너무 복잡해서, 소비자 스스로도 자기 행동의 이유를 명확하게 기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67. 트렌드에도 무의식이 나타난다. 소비자는 이성이 아니라 감각과 감성의 충동적인 욕구에 의해 순간적이고 자동 반사적이며, 비합리적인 소비가 늘고있다.

172.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 ; 욕망은 대상을 직접 소유할 수 없으므로 중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한다.

174. 결국 월드컵 축구열기의 배후에 자리 잡았던 욕망의 대상도, 욕망의 중개자도 ‘축구’와는 큰 관계가 없었다. 욕망의 대상은 ‘민족적, 역사적 자존감’이었고 그 중개자는 ‘국가대표팀’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런 분석을 통하여 한국인에게는 대단한 ‘자존감의 결핍과 그로인한 욕구’가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75. 이미 욕구가 표출되고 있는 곳, 욕구가 나타나는 방식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거꾸로 새로운 욕구를 읽어낼 수는 없을까?

176. 사람들이 특정한 욕구와 성향으로 끼리끼리 모이게 되면 하나의 집단적 유사성이 나타난다. 우리는 이런 유사성에 대해 ‘ㅇㅇ족’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177. 이 종족개념은 트렌드적 측면에서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사람을 분류하면 그는 다른 종족과는 차별적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178. 2005년에 뜰 네가지 종족

1. 테크노 인텔리전스 족/ 기술적 소양은 물론 안목까지 갖추고 있어 전략적인 미래구 상 및 예견능력을 지닌 사람

2. 유비 노마드 족/ 유비쿼터스와 노마드의 결합

3. 노노스 족/ 명품 대중화에 반하여 명품 로고나 디자인을 거부하고 오로지 ‘나만 아 는’ 초고가, 최고급 명품을 추구하는 사람들

4. 소시오 웰빙족/ 개인적 차원의 웰빙이 아닌 사회적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

179. 이미 종족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정도라면 트렌드 워칭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종족의 발견’인 것이다.

180. 사람들의 서식지를 찾아라. 어떤 서식지건 리더격인 얼리어답터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이야말로 변화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183. 얼리어답터들의 공통적인 특징

변화추구가 삶의 질에 크게 작용한다.
내일의 행복보다 지금 이순간의 재미가 더 중요하다.
다소의 위험이 따르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다.
제품을 잘 설명해주는 광고를 좋아한다.
쇼핑은 이 가게 저 가게 꼼꼼하게 비교한 후 결정한다.
취미활동을 위한 모임, 클럽에 정기적으로 참여한다.
IT나 디지털 제품이 아닌 분야의 유형도 빨리 받아들인다.

184. 얼리어답터들은 누구보다도 능동적 자아 찾기에 열성적인 사람들이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홈쇼핑게시판에 부지런히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타인의 주목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소속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대중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 워칭을 하려면 얼리어답터들의 서식지를 찾아라. 가능하면 그 서식지에 함께 머무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한 곳에만 너무 오래 머물거나 집중하면 객관적이고 폭넓은 관찰의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점도 명심하라.

워칭 포인트 6.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가서 관찰하라.

186. 사람들이 어디에 몰려있는지, 어디로 몰려가는지를 관찰하라. 그 서식지 관찰을 통해 소비자가 아닌 인간을 이해하고, 새로운 트렌드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 워칭 7. 미래정보가 아니라 미래지식을 추구하라

쥘 베른에게서 배워야 할 것

189. 베른은 그의 소설 속에서 많은 미래상품을 등장시켰다. 달여행 로케트, 텔레비전, 잠수함, 휴대전화 같은 첨단기술들이 이미 19세기에 씌여진 그의 작품에서 선을 보였다.

191. 그는 끊임없이 관찰했고, 사람을 만나러 다녔으며,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그는 당대의 과학자들보다 더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그것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집중적인 관찰의 결과였다.

우리는 쥘 베른으로부터 미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집중적인 관찰이다. 그 바탕위에서 나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익히고, 나만의 방식으로 미래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야 한다. 그가 그려낸 미래는 단순한 상상력의 소산이 아니라 ‘있을 법한’미래가 되었던 것이다.

미래 정보를 미래지식으로 만드는 5단계 프로세스

192. 나에게 꼭 필요한 지식은 내가 만들어서 쓰는 것이다.

193. 트렌드 워칭의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얻고 접할 것이다. 어떤 정보든 ‘내 것’이 되어야 비로소 쓸모가 생긴다. 우리는 그것을 지식, 혹은 지혜라고 부른다. 정보를 정보로 놔두지 말라. 정보는 지식(지혜)으로 거듭나냐 비로소 쓸모가 생긴다.

1단계: 키워드로 세상보기

195. 나는 키워드로 관찰하는 방법을 쓴다. 네버랜드 러시라는 트렌드를 관찰할 때, 나는 앞의 인용문에서 나오는 말 ‘젊게 살기’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 키워드는 카메라 렌즈가 잡아내는 ‘순간 포착’과 같다. 혹은 예리한 칼로 싹둑 잘라낸 배추의 단면 같은 것이다.

196. 일단 키워드로 세상의 단면을 잘라내면 단순해져서 좋다. 생각과 관찰을 집중할 수 있다. 키워드 추출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단순한 인상일수도 잇고 그야말로 섬광처럼 찾아오는 통찰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2단계: 정보에 자석 갖다 대기

198. 정보를 키워드에 달라붙게 하라.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정보에다 당신만의 생각, 혹은 순간적인 느낌에서 나온 코멘트를 달아두라는 것이다.

3단계: 똑똑한 질문 던지기

199. 키워드를 선정하고 정보를 모으는 것은 아주 기초적인 작업일 뿐이다. 이제 그 누구와도 다른 당신만의 눈을 가져야 할 때다.

200. 키워드로 출발해 정보를 모으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 질문들은 현상의 배후에 대해 더 잘 알아야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다.

4단계: 현상을 꿰뚫는 이름 짓기

201. 네이밍은 단순한 이름 붙이기가 아니다. 가장 적절한 단어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현상들의 집합, 즉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어느새 정보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 쓸모를 만들기 시작한다.

202. 적절한 이름은 상징적이면서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길면 이름으로서의 의미가 사라진다.

“시간을 팔아서 시간을 산다”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고, 너무 바쁘니까 그 돈으로 다시 여유시간을 사는 것이다. 적절한가?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

네이밍을 잘하는 것도 재주다. 그러나 설령 부족한 점이 있다해도 당신은 이제 트렌드 워칭의 눈을 갖게 되었다.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 것이다.

5단계: 트렌드 지식 활용하기

205. 트렌드를 찾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시간의 수레바퀴를 굴리며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일정한 지식이 필요하다. 4단계까지 해보았다면 이제 그 지식들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내 삶에 활용할 때다. 트렌드 워칭의 기술은 이때 가장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

워칭 포인트 7. 세상을 꿰뚫는 나만의 눈을 가져라.

208. 키워드로 세상의 단면을 잘라서 보라. 그러면 정보들이 달라붙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좀 더 쉽게 트렌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트렌드 워칭의 기술들을 활용하자. 그때 비로소 의미없이 떠다니던 수많은 정보는 지식이 되고, 나만의 눈으로 미래의 커튼을 살짝 들춰보게 되는 것이다.

트렌드 워칭 8. 시간의 수레바퀴를 추적하라!

시간 감각과 트렌드

211. 트렌드는 철저하게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트렌드는 어떤 경우에도 사진 속의 정물이 아니다. 성장도, 소멸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있다. 그런데 트렌드에 적용되는 시간은 두가지다. 하나는 물리적 시간이고, 또 하나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각적 시간이다.

212. 순간을 영원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 감각적 시간이다.

213.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신선했던 것도 지루해진다.

214. 트렌드 상장의 S자 곡선

트렌드 성장 초기에는 감각의 수레바퀴가 느리게 구르기 때문에 소수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트렌드를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시기다.

215. 그러다 어느 순간이 되면 트렌드 성장곡선은 정상적인 길의 왼편으로 방향을 튼다. 트렌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이 폭발의 순간을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라는 말로 정리하기도 했다. 어떤 상품이나 유행이 대중화하기까지는 반드시 이 티핑 포인트를 지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다 일정한 순간이 오면 다시 수레바퀴는 속도를 늦춘다. 사람들이 이제는 지루해지고 받아들일 만큼 받아들였기 때문에 감각적 시간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굴러갈 뿐이다.

이 경험의 공식을 미리 익혀두면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트렌드에 적용되는 시간의 법칙들

217. 신기술의 성장경로: 신기술은 성공적일수록 긴 적응기간을 갖는다고 한다. 자동차가 인간의 삶을 바꾸고 삶의 중심으로 들어앉기까지는 50여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219. 상호교류의 증대: 새로운 트렌드는 기생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곧 트렌드들 간의 공생으로 나가고, 거기부터 새로운 돌연변이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220. 풍요의 법칙: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진품을 향한 욕구는 풍요가 만들어내는 법칙이다. 아무나 소장할 수 없는 ‘진품’에 대한 욕구는 소득 수준이 향상될수록 유망한 분야가 된다. 그래서 수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풍요의 시대에 어울린다. 또한 풍요의 시대에는 ‘문화’가 뜬다. 그것은 나만의 정신적 사치이기 때문이다.

221. 문화와 정신의 시대: 오감을 즐겁게 하고,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삶을 만족스럽게 만들어주는 가치를 지닌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것이다. 위로나 명상처럼 직접적으로 정신의 영역을 겨냥한 산업들이 성장하는 것도 풍요가 불러오는 자연스런 시간의 법칙이다.

222. 하이테크에서 하이터치, 스마트 테크로

223. 경계의 소먈과 퓨전

224. 개인적 옵션의 확대

워칭 포인트 8. 사물에 적용되는 그들만의 시간법칙을 관찰하라

228. 귀납법은 절대 진리를 찾기는 어렵지만 복잡한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는 대단히 귀중한 사고방법이다. 그러니 끊임없이 관찰하고, 관찰의 결과를 정리하라. 남들은 모르는 단신만의 시간의 법칙을 찾아낼지도 모른다.

트렌드 워칭 9. 트렌드 vs 트렌드의 관계를 포착하라!

트렌드와 역트렌드

231. 디지털 문명은 거리를 소멸시키고, 24시간을 통째로 개방하고 국경을 해체해 버렸다. 영혼은 남겨두고 몸만 너무 앞서 달려간 것이다. ‘느림’의 영역에는 지금 자연, 마음, 평화, 여백 같은 키워드들이 자리잡고 있다. 기계를 거부하고 삶의 과정을 중시하며 주류질서에 반감을 표시하는 것이 느림을 택하는 사람들의 사회심리적 동기가 되고 있다.

232. 트렌드가 있다면 역트렌드도 있다.

233. 페이스 팝콘은 누에고치처럼 집안에 틀어박혀 모든 걸 해결하려는 ‘코쿠닝(cocooning)'을 제시했지만 국경없이 세상을 유목하는 ’디지털 노마드‘도 커다란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주의 사회가 아닌 한, 하나의 트렌드가 사회를 통째로 지배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세계의 트렌드와 한국의 트렌드

세계의 트렌드와 한국의 트렌드

235. 트렌드는 그 사회에서 붐을 이루게 되는 특수한 맥락에 의존한다.

트렌드는 나라별로 특수성의 영향을 받는다.

트렌드 로터리에 주목하라

241. 트렌드에도 이런 번화가가 있다. 고유의 성장법칙에 따라 길을 가던 트렌드들이 일정한 시공간에서 합류하며 로터리를 만들면, 거기가 바로 번화가가 된다. 여러 트렌드들이 하나의 큰 문화적 현상과 소비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242. 트레이딩 업 이라는 트렌드 로터리

246. 작은 트렌드들이 더 큰 가치를 부를 수 있다. 로터리에 모인 트렌드들은 서로 합류하면서 하나의 큰 물결처럼 흐른다. 하지만 발원지가 다른 트렌드들은 다시 흩어져 제 갈길을 가게 마련이다.

247. 그러므로 트렌드들이 만나는 로터리를 발견하는 것 못지않게, 그 안에 존재하는 작은 트렌드들의 성장을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워칭 포인트 9. 더 많은 트렌드에 접속할수록 성공 가능성도 더 커진다.

248. 한국 사회에만도 수십, 수백 가지의 크고 작은 트렌드들이 나름의 역사를 갖고 흐름을 형성해 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트렌드를 찾아내는 것만큼이나 트렌드들 사이의 관계와 맥락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49. 이 상품에 접용하면 부가가치가 껑충 뛰어오를 수 있는 트렌드들은 어떤 것이 있을지를 고민하라. 상품속의 트렌드를 찾지말고 상품을 트렌드에 맞춰 개발하라. 만일 여러개의 트렌드와 다양하게 접속할 수 있다면, 당신이 준비하는 새로운 상품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에필로그 미래의 파도를 타고 놀자

. 미국에는 트렌드 워처라는 직업이 있다. 그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탐색하여 정기적으로 기업에 제공한다.

트렌드 워처에서 트렌드 서퍼로

252. 우리에게 밀려드는 건 미래의 시간들이다. 거대한 파도를 예측하고 준비하고 파도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으며 멋지게 헤쳐 나가야 한다.

253. 거대한 트렌드를 헤치고 나아갈 무기는 달랑 내 몸과 판단력 뿐이다. 아니, 어쩌면 나만의 꿈과 비전이야말로 진정한 무기일지 모른다.

트렌드를 읽어내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균형있는 시대감각이 필요하다. 새로운 물결들을 자신의 낡은 고정관념에 의존해 배척만 하는 사람은 결코 트렌드의 물결을 타고 놀 수가 없다.

세상에는 수많은 트렌드가 있는데, 당연히 그중 어떤 것은 나와 잘 맞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가장 멋진 파도에 정확한 타이밍으로 몸을 실은 사람이 우승한다. 다른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면, 타이밍이야말로 최고의 행운이다.

어떤 이들에게 미래는 공포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운명이다.

254. 시간은 우리의 놀이터다. 미래는 다 알 수 없기에 불안하지만. 마냥 불안해하는 대신에 어디 한번 부딪혀볼까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 내가 저자라면

저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책의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했다. 짧게 이 주제로 칼럼을 쓰고 끝내려 했지만 트렌드라는 개념을 한번 정리해두고 싶어서 북리뷰를 시작했다. 저자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 네이버에게 물어봐도 정보가 별로 없다. 할 수 없이 책에 있는 연구소 주소를 탐색했다. 연구소에서 안내하고 있는 연구소 소개다.

국내 최초의 트렌드 예측 분야 전문 연구소. 1994년 ‘한국인 트렌드’ 출간으로 트렌드 연구의 포문을 연 김경훈 소장이 이끌고 있다. 2009년 초 프랑스 스타일비전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트렌드 컨퍼런스를 여는 등 국제적 트렌드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트렌드연구소의 장점은 일찌감치 트렌드 연구의 이론화를 시도하여 ‘트렌드 생태계 분석법’이라는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법을 개발했다는 것 이외에도 다년간 쌓아온 통찰력과 트렌드 연구 결과물을 통해 100개가 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맵을 만들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8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KT, KT&G,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유수의 기업과 기관에 트렌드 리포트와 트렌드 워처 교육, 1day workshop 등을 제공하기 시작해 트렌드 예측 비즈니스를 새로운 사업분야로 열어가고 있다. 출판 분야에서는 매년 글로벌 이머징 트렌드를 다루는 ‘hot 트렌드’ 시리즈를 통해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진 트렌드 리더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2005년 6월 한국트렌드연구소 설립
SKT, KT등 기업과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의 포럼 및 자문 활동
2008년 한국생산성본부 트렌드 워칭 아카데미, 글로벌 트렌드 전망서 <Hot Trends 40>출간
삼성테스코 그룹, KTF 등에 트렌드 리포트 제공
2009년 1월, 프랑스의 글로벌 트렌드 기업 스타일비전(StyleVision)과 글로벌 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서울 Coex)

‘Korea Trend Research Institute’ is a leading company for analyzing social trends based in Seoul, South Korea.
Korea Trend Research Institute is recognized for its innovative approach to trend forecasting including the latest Korean trends as well as global trends. For many years, Korea Trend Research Institute has offered insightful trend reports, trend watching training courses for Korean major companies such as SK Telecom, KT and LG etc. With unique and strategic research tools and annual hot trend publications such as <Hot Trends>, Korea Trend Research Institute is planning to expand its market for Asian and global adaptation.

302, 408-8 Seogyo-dong, Mapo-gu, Seoul, Korea
Tel: +82 (0)222824512

이 책은 저자가 국내외 트렌드 전문가들이 쓴 책과 각종 트렌드 관련기사를 분석하고, 2권의 『한국인 트렌드』(1994/2004) 집필과정에서 사용한 방법들을 체계화하여 9가지 기술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방향을 알아내는 능력은 아직 오지 않은 시간(미래)에 일어날 일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예측하는지, 즉 '트렌드 예측'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트렌드 예측을 통한 비전 제시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트렌드의 옥석을 구분하고, 트렌드 생태계에 주목해, 트렌드의 성장법칙을 이해하는 트렌스 워칭의 기술들을 알려준다. 각장의 끝에 이해를 돕기 위해 워칭 포인트로 요약한 것은 학습한 것을 기억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이 책은 2005년 6월 한국트렌드연구소에서 처음 펴냈으나, 2009년 리더스북이 출판권을 인수하여 재출간하였다.

목차를 소개한다.

머리말

Prologue 트렌드, 왜 알아야 할까?

[Trend Watching] 1 트렌드, 화장발에 속지 마라!
트렌드의 옥석을 구분하라
트렌드 화장발과 변화의 개념들
Watching Point 1. 높이 떠서 내려다보라

[Trend Watching] 2 피할 수 없는 필연적 미래를 찾아라!
트렌드로서의 필연성을 찾아라
욕구는 트렌드의 필연성을 낳는다
Watching Point 2. 변화의 필연적 원인을 찾아라

[Trend Watching] 3 한국, 트렌드 생태계에 주목하라!
트렌드 생태계가 뭐야?
새롭게 조성되는 디지털 군락
Watching Point 3. 즐거운 마음으로 트렌드 생태계를 산책하라

[Trend Watching] 4 트렌드 성장의 법칙을 이해하라!
예측의 정확성을 찾아간 역사
트렌드 성장의 법칙
어떤 트렌드도 경제논리를 벗어나 성장하지 않는다
Watching Point 4. 성장법칙의 이해로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라

[Trend Watching] 5 징후를 포착하라!
배후에 있는 새로움을 찾아라
세상을 영역화해서 징후를 관찰하라
Watching Point 5. 현상의 배후에 있는 진짜 새로움을 포착하라

[Trend Watching] 6 소비자가 아닌 인간을 관찰하라!
소비자들도 스스로를 모른다
욕구 분석을 통해 직접 트렌드를 찾을 수 있을까?
서식지를 찾아라
Watching Point 6.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가서 관찰하라

[Trend Watching] 7 미래정보가 아니라 미래지식을 추구하라!
쥘 베른에게서 배워야 할 것
미래정보를 미래지식으로 만드는 5단계 프로세스
Watching Point 7. 세상을 꿰뚫는 나만의 눈을 가져라

[Trend Watching] 8 시간의 수레바퀴를 추적하라!
시간감각과 트렌드
트렌드에 적용되는 시간의 법칙들
Watching Point 8. 사물에 적용되는 그들만의 시간법칙을 관찰하라

[Trend Watching] 9 트렌드 vs. 트렌드의 관계를 포착하라!
트렌드와 역트렌드
세계의 트렌드와 한국의 트렌드
트렌드 로터리에 주목하라
Watching Point 9. 더 많은 트렌드에 접속할수록 성공 가능성도 더 커진다

Epilogue 미래의 파도를 타고 놀자

이 책의 목차와 구성은 짜임새가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논리적인 흐름이나 이해에 방해되는 설명들이 없었다. 각 장의 서두에 내용을 요약하고 말미에 워칭 포인트를 짚어가며 복습을 하는 방법이 동아전과 같이 편하다. 그래서 트렌드 워칭에 대한 안내서로 유용하게 읽었다. 이 기회에 오래전에 사두었던 페이스 팝콘의 책도 다시 꺼내보고 트렌드에 대한 개념도 보충을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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