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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3일 05시 33분 등록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한문화, 2000)

 (원제 : Writing Down the Bones by Natalie Goldberg, 1986.)


* 저자에 대하여


  나탈리 골드버그는 1986년 이 책을 내 놓은 이후 미국인들의 글쓰기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 책은 백만 부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14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창조'가 어떤 것인지를 이론이 아닌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해 주었다. 그녀는 이 책 속에서 때로는 용맹한 전사처럼, 때로는 깊은 통찰력을 가진 현자처럼 삶과 글쓰기의 진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지난 25년 간 선(禪)명상과 접목한 그녀만의 독특한 글쓰기 노하우를 주제로 수많은 세미나를 열어 왔다. 이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삶의 큰 변화를 경험한 세계인들에게 그녀는 위대한 글쓰기 스승으로 명성이 높다. 나탈리가 말하는 창의력의 비밀은 글을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기의 법칙'이다. 이러한 그녀만의 독특한 기술은 '비워내기' 과정을 강조하는 선 명상 체험을 통해 얻어진 결실이다. 작년 가을(1999년) 오프라 원프리 쇼에서는 '나탈리, 그녀의 정신세계'란 제목으로 집필, 글쓰기 워크숍, 명상, 그리고 최근에는 화가로서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는 그녀의 하루를 동행 취재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WRITING DOWN THE BONES>를 비롯하여<OLD FRIEND FROM FAR AWAY>, 소설 <BANANA ROSE>, 최근작<글쓰며 사는 삶/Wild Mind -Living the Writer's Life> 등이 있다.

  현재 뉴멕시코 북부에 살고 있다.



*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추천의 말

작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지식을 나누어 주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보다는 작가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수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5-6]


“우리의 삶을 이루는 실체들에 대해 경건하게 ‘네’라고 긍정하라” [6]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삶이 끝나는 날까지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 훈련의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13]


이때가 내가 자신의 마음만을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최초의 시기였다. [15]


나는 어느새 내가 알고 있는 것 그리고 나만의 생각과 감정이 실린 글을 써 보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15]


“네가 사랑을 믿을 때만이, 사랑이 네가 가야할 길을 이끌어 주는 법이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이끌어 주는 법이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미 당신은 끝까지 그 일을 따라갈 깊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16]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 [17]


실천적으로 글을 쓴다는 의미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충실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17]


첫 마음, 종이와 연필

글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던 그 ‘첫 마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 첫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을 때마다 돌아가야 하는 자리일 것이다. [19]


자신에게 글쓰기를 탐험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을 허용해 주라는 말이다.

나는 작은 지갑만한 크기의 노트를 즐겨 사용한다. [21]

@작은 메모노트를 항상 지참할 것, 일상 속에서 떠올라 순간 스쳐가는 글감, 단상, 소재 등을 그때그때 적을 것. 넷북을 활용할 것.


글쓰기는 정신적이면서 동시에 육체적인 작업이기에 사용하는 도구와 장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22]


‘첫 생각’을 놓치지 말라

‘첫 생각’과 만나서 거기서부터 글을 퍼낼 때 당신은 싸움에 나선 전사가 되어야 한다. [24]


자신의 감정을 넘어서야만 저 반대편 심장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눈물을 넘어 진실을 파고들라. 이것이 원칙이다.

치열한 글쓰기 훈련에 있어 가장 기본은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써 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할애한 시간이 얼마이든 간에 그 시간 동안만큼은 글쓰기로만 완전하게 채우도록 집중하는 일이다. [256]

<글쓰기 훈련 원칙> [25-26]

* 손을 계속 움직여라. 방금 쓴 글을 읽기 위해 손을 멈추지 말라. 그렇게 되면 지금 쓰는 글을 조절하려고 머뭇거리게 된다.

* 편집하려 들지 말라. 설사 쓸 의도가 없는 글을 쓰고 있더라도 그대로 밀고 나가라.

* 철자법이나 구두점 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여백을 남기고 종이에 그려진 줄에 맞출려고 애쓸 필요 없다.

*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 생각하려 들지 말라. 논리적 사고는 버려라.

*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두려움이나 벌거벗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도 무조건 더 깊이 뛰어들라. 거기에 바로 에너지가 있다.


우리의 목표는 첫 생각에 불을 활활 붙여주는 것, 사회적 체면 또는 내면의 검열관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에너지의 심장부에 도달하는 것, 피상적인 느낌이 아니라 진짜 마음이 보고 느끼는 것을 쓰는 것이다. [26]


첫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 제일 먼저 ‘번쩍’하고 빛을 낸 불씨다. 이 불씨의 뿌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그 불씨는 대개 우리 내부의 검열관에 의해 진화되어 버린다. 두 번, 세 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우리의 의식은 일상의 관념 세계로 다시 돌아와 맨 처음 피어난 신선한 불꽃과 교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26-27]


내부 검열관이 시키는 대로 쓰는 글 : 이해는 쉽게 가지만 진부하기 짝이 없다. [27]


첫 생각은 에고 또는, 우리는 통제하려고 드는 논리적인 메커니즘에 얽매이지 않는 생각이다.

첫 생각, 참신함 그리고 영감과 연결됨, 우주의 무한한 생명력과 연결됨

멈추지 말고 써라

자신의 몸과 육체를 믿는 법, 다시 말해 인내심과 공격하지 않는 마음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작품과 더불어 우리의 삶을 꾸려 나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시와 소설을 방편으로 삼아 진정 깨어 있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29]


글쓰기 훈련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게 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스스로에 대해 믿음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옳았을 때만 좋은 글을 얻을 수 있다.

진정으로 쓰고 싶어하는 어떤 것을 쓰기에 앞서 몸을 데우는 워밍업 단계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법을 배운 다음 글을 쓰게 되면, 그 글에는 힘이 실리게 된다. [30]


육상 선수라면 “난 어제 뛰었어. 그러니 오늘은 워밍업을 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지 않는 법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연습을 쉬지 않는다. 또, 육상선수들은 달리기가 힘들고 지겨워져도 달리는 행위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서 계속 달리고 싶게 만드는 뜨거운 열망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더구나 열망은 절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하거나 회피하는 사람에게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31]


더욱이 규칙적으로 달리기 훈련을 하게 되면, 이 훈련 자체가 저항감을 잘라내고 무시해 버릴 수 있는 또 다른 훈련이 된다. 당신은 계속 달린다. 이렇게 한참동안 달리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달리기를 사랑하게 된다. 게다가 목적지가 보이게 되면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골인을 하고 난 후에는 다시 또 달려 보고 싶다는 갈증에 사로잡힌다. [31]


그저 많은 글을 쓰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 [32]


매일 글을 쓰는 것을 이상적인 방법으로 정해 놓았다. 이것이 나한테만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이것을 지키지 못할 때도 스스로를 심판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려 한다. 아무튼 자신의 이상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에 몇 안 되지 않는가. [32]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되, 얽매이지 않는다


만약 당신의 모든 것이 진정으로 글쓰기에 실려 있다면, 거기에는 글을 쓰는 사람도 없고, 종이도 없고, 펜도 없고, 생각도 없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글 쓰는 행위만이 글을 쓰고 있게 된다. [33]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우리의 지각 능력이나 판단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각과 판단력은 우리의 의식과 육체를 거쳐서 나온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나는 이것을 ‘퇴비를 섞는 과정’이라고 부른다. 인생이 남긴 쓰레기더미는 자꾸 쌓여간다. 우리는 그 안에서 특정한 경험들만을 수집하기도 하고, 때로는 버린 것들을 섞어서 새로운 경험으로 삼기도 한다. 우리가 버린 계란 껍질, 시금치 이파리, 원두커피 찌꺼기 그리고 낡은 마음의 힘줄들이 삭아, 뜨거운 열량을 가진 비옥한 토양으로 변한다.

유기적으로 이어진 인생의 모든 세부 항목들을 계속 뒤집고 또 뒤집어서 쓸데없는 찌꺼기들을 걸러 내야만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36]


그들은 고무래로 흙을 파내듯 자신의 마음을 자꾸 써레질해주고, 얕은 개울 같은 생각을 자꾸 뒤집어 주고 있는 것이다. [37]


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이런 쓰레기와 퇴비에서 피어난 글쓰기만이 견고한 글이 된다. 당신은 어느 것으로부터도 도망치지 않게 된다. 당신은 예술적 안정성을 지니게 된다. 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바깥에서부터 쏟아지는 어떤 비평도 무섭지 않다. [43]


습작을 위한 글감 노트 만들기

아이디어를 적어 두는 노트를 따로 마련해 두자. [45]


글을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오르면 언제라도 노트에 적어 두라. 그것이 한 단어이든 한 문장이든 이러한 목록들은 당신이 다음에 글을 쓰고자 할 때 요긴하게 끄집어내어 사용할 수 있는 글감이 될 것이다.

이 방법은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글쓰기의 재료들을 찾아내는 훈련이 될 뿐 아니라, 글쓰기가 바로 당신의 인생과 그 인생에서 탄생하는 산물임을 깨닫게 한다.

이렇게 글감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당신의 육체는 자연스럽게 글쓰기 작업과 친숙해지고 지난 경험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당신이 글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지 않았을 때조차 글쓰기는 끊임없이 당신의 삶 속에서 진행된다. [46]


글에 나타난 세부묘사를 통해 당신이 그 장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해 주어야 한다. [49]


글이 안 써질 때도 글을 쓰는 법

게으름을 물리치고 글쓰기 작업에 들어가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이 방법을 찾아 내지 못한다면 설거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결국 글을 쓰는 사람은 입을 굳게 다물고 앉아서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52-53]


우리는 글이 안 써질 때도 무조건 계속해서 글을 써야만 한다.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과 두려움,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어떤 글이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55]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눈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직접 경험한 것만이 체험의 전부는 아닙니다.

 여러분 속에는 다른 이들의 삶도 들어가 있습니다.” [59]


작가는 작품을 쓸 때 모든 것을 항상 처음 대하는 기분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 책상 밑을 한번 보세요. 바닥이 온통 신발에서 묻어온 흙 때문에 아주 지저분하죠. 정말 좋은 신호예요. 봄이 왔다는 신호니까요.”


어떤 것이 이상적인 글쓰기인가 무엇에 대해 써야 할까?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그런 다음 그 속으로 파고들어라. [62]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글을 쓰는 데 자신의 재능이나 잠재력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재능과 실력은 훈련을 거쳐가면서 커지는 법이다.

글쓰기 훈련을 계속하라. 그런 다음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믿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그 목소리가 이끄는 곳으로 곧장 나가라. [63]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64]


작가와 작품은 별개다

스스로 속지 않도록 경계하라. 시시각각 우리는 변한다. 그리고 매순간마다 변한다는 사실, 이것처럼 좋은 기회도 없다. 우리는 한 순간에 얼어붙어 있던 자신과 자신의 이상으로부터 빠져나와 신선하게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우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67]


사고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뜨려라

글쓰기와 인생 그리고 정신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경계가 없다. [71]


그저 평소의 사고방식에서 한발 물러서서 머릿속을 지나가는 생각들을 계속 기록해 보라. 이런 연습은 사고를 부드럽게 해 줄 뿐 아니라 창조력을 키워준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생각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엄청난 도약을 하게 된다. 마음이란 순식간에 위대한 도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72]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글쓰기는 평생을 걸쳐 이루어야 하며 또 많은 훈련이 필요한 작업이다.

엄청난 분량의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여유를 주자. 자신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믿는 법을 배우자. 자연히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방향 설정을 하고 목적지가 어딘지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 목적지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장소에서 나타날지도 모른다.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푸드다. [76-77]


강박관념을 탐구하라

창작에 대한 강박증은 무언가 가치 있는 길을 찾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81]


글쓰기에 대한 강박증은 직접 글을 써서 풀어내야 한다. [81]


세부 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당신이 주변 상황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당신이 글을 쓸 때 정말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기억들을 불러낼 수 있다. [83]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라

우리의 삶은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84]


덧없이 지나가 버리는 세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임무다. [85]


세부 묘사는 우리가 만나는 세상 모든 것들과 모든 순간들에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이름을 불러 주고, 기억하는 일이다.

우리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동시에 신화적이다. [86]


케이크를 구우려면

단지 재료를 섞기만 한 반죽에는 아무런 생명이 없다. 사랑과 증오라는 감정의 에너지를 가해 세부를 채워 나가야 한다. 하나의 숨쉬는 생명체로 창조해야 한다. [88]


글쓰기에 깊이 빠져들면 쓰는 사람과 글은 분리되지 않는다.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은 그저 당신 속에 흐르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 내고 있을 뿐이다.

그저 당신의 상황과 진실을 적어 내려가라.

열을 가하다 중단한다면 그것은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 [88-89]


세부 묘사가 빠진 추상적인 글쓰기에서 대개 이런 허점이 발견된다. 분명히 아주 웅장한 생각과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쓴 글이지만 누구도 읽어 주지 않는다.

그러나 세부 묘사를 사용하면 당신이 느끼는 환희나 슬픔을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89]


“아주 맛있어요. 일품이야!” 라는 말에는 에너지가 없다. 어떻게 대단한 것인가? 독자에게 그 대단함의 냄새를 맡게 하라. 바꿔 말하면 세부 묘사를 이용하라. 세부 묘사야말로 글쓰기의 기본 요소이자 단위다. [90]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작가는 인생을 두 배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다시 곱씹는 두 번째 인생이다. 이들은 글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마다 자신의 인생을 다시 들여다보고 그 모습을 면밀하게 음미한다. 삶을 이루고 있는 재질과 세부 사항을 들여다본다. [91]


월급쟁이들은 시간과 돈을 맞바꿔, 일한 시간에 대한 보수를 받는다. 그러나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지키고 있으며, 그 시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그들은 시간을 팔아 돈을 벌지 않는다. 이들에게 시간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같은 것이다. [92]


당신 속에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느림보가 들어 있다. [92]


글쓰기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글쓰기는 생각하는 행위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등 모든 지각능력과 관계하고 있다. 또 반드시 ‘손을 계속 움직여 써 내려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나의 작품이 탄생된다.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만으로는 아무런 결과물도 생산할 수 없는 것이다.

글쓰기 훈련은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중간에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는 것, 끊임없이 글쓰기를 방해하는 생각들을 육체적으로 물리쳐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94]


마음과 육체는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므로 당신은 글을 쓰고 있는 육체적 행위를 통해 마음의 장벽을 능히 부술 수도 있다. [95]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글쓰기 역시 90퍼센트는 듣기에 달려 있다. 열심히 들으면 당신을 채우고 있는 내면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자연히 나중에 글을 쓸 때, 당신은 그 내면의 소리를 저절로 분출시킬 수 있게 된다. 내면의 진실한 소리를 듣게 된다면, 글쓰기에는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 없다. [98]


과거와 미래와 현재 당신이 있는 곳에 귀를 열어 두어라. 귀로만 듣지 말고 온몸으로, 당신의 위장과 심장과 피부와 머리카락으로 들어라.

듣는 것은 곧 받아들이는 것이다. 당신이 더 깊이 들으려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아무런 편견 없이 사물이 가는 길을 받아들일 때 그 사물에 대한 진실한 글이 태어난다. 만약 당신이 사물의 이치를 잡아낼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은 셈이다. [99]


마음에다 사물에 대한 기록을 해나가는 훈련이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99]


<좋은 작가가 되려면>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주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100]


“안개 속을 걷는 사람은 안개에 젖는다.”

그러니 그저 듣고, 읽고, 쓰라. [101]


파리와 결혼하지 말라

문학의 책임은 사람들을 깨어 있게 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하고, 살아 숨쉬도록 만드는 것이다. [103]


글쓰기는 사랑을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우리가 서 있는 대지, 폐를 채우고 비우는 공기.....

이 모두가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질 때 그 대상을 멀리서 찾지 말라. 바로 지금 당신이 의지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107]


작가가 되려면, 자신을 향한 긍정적이고 솔직한 격려를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여유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109]


꿈에 대해 써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5분에서 10분 동안 써 보도록 하라. 이때 우리는 마음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다니는 소망과 있는지조차 몰랐던 소망들을 적어야 하는 강요를 받는다. 이 소망들을 글로 적는 것은 우리 인식의 한 가운데에 그 소망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리고 소망에 대해 쓴 글을 다시 읽어보라. 적혀 있는 꿈과 소망을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진짜 소망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도 잡아두라. [111]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그나마 위안을 느꼈다. [111]


강박증이 유령처럼 달라붙듯, 우리의 꿈도 계속 앞에서 어른거리는 성질이 있는가 보다. 나는 결국 꿈에 이끌렸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지닌 꿈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향하게 될 뿐만 아니라, 바로 그 꿈에 의해 언젠가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렇다. 꿈은 우리가 삶 속으로 관통해 들어가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112] 


문장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

우리의 사고 방식은 문장 구조에 맞추어져 있고 사물을 보는 관점도 그 안에서 제한된다.

이런 문장론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고, 신선한 세상과 만날 수 있으며, 글쓰기에 색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114]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독자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상황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그냥 보려주라는 말이다. [117]


지금 나는 내가 그 이야기에 ‘대해서’ 적었음을 깨닫는다. 나 자신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서 친구들에게 들어가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나는 이야기 바깥에 있었고, 그래서 어느 누구도 이야기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 없었다.

당신의 숨결을 느낄 수 없는 글은 당신이 그 글 속에 들어있지 않은 것이다. [119]


그냥 ‘꽃’이라고 말하지 말라

사물의 이름을 불러 주어 그 사물의 고유성을 만들어 주라. [120]


사물의 이름을 알고 있을 때 우리는 근원에 훨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 줄 때 느끼는 기분은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명쾌한 증명인 것만 같다. [121]


‘생각이 아니라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사람의 이름도 마찬가지다.  [122]


몰입하기

글쓰기 속에 몰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차단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세상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한 몰입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균형을 잡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125]


평범과 비범은 공존한다

거대한 크기를 가진 것과 현실을 벗어난 환상적인 것에도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127]


우리는 모든 것이 이미 평범함과 비범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128]


이야기 친구를 만들라

우리가 글쓰는 방법을 배우는 이유는 누군가를 심판하거나 탐욕과 질투를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경탄하고 애착을 가지기 위해서다. [132]


작가는 위대한 애인이다

우리는 앞서 있었던 모든 작가들의 짐을 나르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역사, 이념 그리고 대중문화 모두를 끌어안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글쓰기 안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136]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다른 누군가의 피부 속으로 옮겨 들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이다. [136]

다른 작가가 쓴 글이 아주 자연스럽게 당신 것으로 변해 가면, 당신은 글을 쓸 때 그것들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위적이어서는 안 된다. [136]


“그들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 그러니까 나는 잠시 그들의 경로를 따라가면서 배우면 돼.” [137]


현상을 넘어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


먹잇감을 응시하는 고양이처럼

가령 아침 10시에 글을 쓰겠다고 작정했다면 그 주어진 시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143]


제일 좋은 글은 당신의 안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실린 글이다. [144]


자신을 믿어라

세상이란 언제나 흑백으로 갈라지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면 분명하고 확실하게 진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사고 속에 똑바로 서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146]


자신이 만들어낸 질문에는 스스로 대답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있는 동안 질문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 아주 잘된 일이다. 하지만 즉시 더 깊은 단계로 내려가 바로 그 다음 줄에서 그 질문에 답을 해주어야 한다. [147]


글쓰기는 안개에 싸여 있는 마음에 불을 지피는 행위다. 종이 위에 안개를 옮겨 놓지 말라. 설사 확실하지 않을 때라도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라. 이런 훈련은, 문장을 훨씬 힘차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147]


카페에서 글을 쓰는 일에 대하여

집에서 도망을 치겠다는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카페에서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집에서 작업을 했을 때보다 더 빨리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마음이야말로 얼마나 변덕쟁이인가. 나는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이 작업보다 훨씬 재미있는 일들이 백 가지도 넘게 나를 유혹하는 것을 느낀다. [150]


마음은 항상 일과 집중력에 대해 저항하려 든다. [150]


“오, 그건 그냥 게으름일 뿐입니다. 어서 가서 일하세요.” [151]


작업실에 대하여

글쓰는 작업 자체가 우리의 불완전성을 자꾸 들추어 내는 일인데, 더 이상 손 볼 데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에 앉아서 이 사실을 애써 잊으려 하는 것은 아주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155]


완벽하게 꾸며 놓은 작업실에 갈 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그 곳의 주인은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내적 조절력의 필요성을 외적 환경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들은 자기의 창조성이 완전히 그 반대편, 즉 조절력을 포기하는 데서 나오는 것임을 모르는 것이다. [156]


성, 그 거창한 주제에 대하여

이런 거창한 주제는 자칫하면 사변적이고 추상적으로 변질되어나 진부한 장문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처음에 하고자 했던 말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157]


언제나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시작이 자신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158]


글쓰기는 발견의 기록이다. 당신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화제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당신과 그 화제와의 관계를 발견하기를 원한다. [158]


부부에 대해서 ‘그들은 마주보고 걷는 사이가 아니라 나란히 옆에 서서 걸어가는 사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주제를 향해 접근해야 하는 방식이다. 즉, 머리를 바싹 쳐든 공격적인 태도가 아니라 비스듬히 서서 춤을 추는 것이어야 한다. [158-159]


자신이 사는 마을을 순례하라

작가의 임무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아 있게 만들고, 우리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161]


그래도 또 다른 노트를 꺼내, 다른 만년필을 잡고, 쓰라. 그냥 쓰고, 또 쓰라. 세상의 한복판으로 긍정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떼어 놓아라. 혼돈에 빠진 인생의 한복판에 분명한 행동 하나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 그냥 쓰라. “그래! 좋아!”라고 외치고, 정신을 흔들어 깨우라. 살아 있으라. 쓰라. 그냥 쓰라. 그냥 쓰기만 하라.

결국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진정 글을 쓰고 싶다면 모든 것을 잘라내고 쓸 수밖에 없다. 글을 쓰기 좋은 완벽한 환경도, 습작 노트도, 펜도, 책상도 없다면, 자신을 유연하게 훈련시킬 수밖에 없다. [164]


우리가 글쓰기에 열중해 있다면 장소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글쓰기에 빠져 있는 것 자체로 충분히 완벽한 것이다. 여기에 바로 우리가 어떤 장소에서든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는 위대한 자율성과 안전성이 있다. 진정 글을 쓰고자 갈망한다면, 결국 당신은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는 길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165]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번 더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 보라.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이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 [166]


당신이 글을 밀고 나가 그저 적당한 종점에서 끝맺으려고 한다면, 그 글에는 당신의 진정한 숨결이 배어날 수 없다. 글쓰기는 자유를 향해 헤엄칠 수 있는 위대한 기회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 [167]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멀리,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 [167]


삶을 사랑하라

모든 사람에게는 인생에 대한 커다란 두려움이 하나씩 있다. 나의 두려움은 고독이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69]


나는 언제나 나의 한계를 넘어 계속 밀어붙이고 싶다. [169]


나는 외로움이 나를 물어뜯으려고 덤빈다 해도, 두려움에 갇혀 버리거나 존재론적 무의미로 회피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다만 지도를 꺼내 내가 가야 할 길을 확인할 뿐이다.

우리가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하얀 종이는 앞에 있는데, 마음은 불확실하고 사고는 연약하기만 하고 감각은 무디고 둔하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조절력을 잃어버린 글쓰기, 결과물이 어디에서 나올지 확실치 않은 글쓰기는 무지와 암흑 속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것과 정면으로 부딪칠 때, 이러한 무지와 암흑의 장소에서 출발한 글쓰기가 결국에는 우리를 깨우쳐 주며,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만든다. [171]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먹히지 말라

“물론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힘이 든다는 것쯤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잘 풀리지 않으면, 그냥 나한테는 안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겁니다.”

“그건 잘못된 태도입니다. 만약 그곳 사람들이 당신을 쓰러뜨린다면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그들이 또 다시 당신을 쓰러뜨린다 해도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얼마나 많이 쓰러지든, 당신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만이 당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173-174]


작가가 되고 싶다면, 쓰라! 설령 그 글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글을 계속해서 쓰라. 훈련은 당신의 글을 점점 더 훌륭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174]


의심과 의혹은 고문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전적으로 매달려 심혈을 기울였다면, 그 일은 그것을 그만두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도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 준다. 의심은 굽히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끊임없이 시험하는 것이다. [174]


의혹이 이끄는 곳으로 가보았자 고통과 부정적인 마음만 만나게 될 뿐이다. [175]


자신의 글쓰기를 너그럽게 받아들여라.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인내심과 유머 감각을 키우라.

훈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저 너머에 있는 광활한 인생을 바라보라. [175]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다

글쓰기 과정은 인생과 생명력의 끊임없는 자원이다. [176]


여러분은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말라. 그냥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천국이니까. [177]


장대 위에서 발을 떼라

모든 순간이 새로운 시간이 될 수 있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쓰고 싶다면, 당신은 자신을 누르고 있는 것에서부터 빠져 나와야 한다.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순간이니까. [180]


왜 글을 쓰는가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글쓰기가 인생을 치료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글쓰기 자체가 치료술은 아니라는 점이다. [182]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또는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어 하는가?”라고 묻되, 깊이 생각하지는 말라. 그 대답은 펜을 잡고, 종이 위에 분명하게, 단정적인 진술로 하라. [183]


관통하는 글쓰기

매주 하루 그것도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을 통째로 글쓰기를 하는 시간으로 할애했다.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 앞길이 막막하고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갈까 생계가 걱정스러운 바로 그런 시절 케이트와 내가 월요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188]


우리는 모두 전체의 한 부분이다. 이것을 이해해면, 우리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를 통해서 글로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89]


작가로 살아남기

우리는 작품 속과 작품 바깥이라는 두 가지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술은 비공격의 실천이다. [192]


이 말은 종이에는 멋진 시를 적으면서 자기의 삶에는 침을 뱉지는 말라는 뜻이다. 책상에서 시를 치우고 부엌으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작가로서 살아남는 방법이다. [192]


자신이 쓴 글에서 떠나라

한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196]


문학의 형식, 삶의 형식

어떤 정해진 형식에 맞는 글을 쓰고 싶다면 그 형식으로 적은 글을 많이 읽는 게 최고다.

같은 형식의 글을 많이 읽으면 그 형식이 당신의 의식에 저절로 각인이 된다. [199]


우리는 한 편의 좋은 장편을 얻기 위해 세 편의 장편을 쓰는 훈련을 거칠 수도 있다. 형식이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문학의 형식도 배워야 하지만 우리는 또한 인생이라는 형식을 채워나가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인생의 형식에도 훈련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202]


익숙한 초원을 떠나라

내 말은, 우리 삶에는 반드시 미쳐 버려야 할 시기, 사물을 바라보는 일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견고하지도 않고, 구조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으며, 영원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삶은 언젠가는 당도할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며, 이 죽음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207]


자신을 규정하는 경계를 확장시켜라. 잠시 동안이라도 그 경계선 끄트머리에서 살아보라.

숙명에 대한 깊은 고찰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더욱 생동하게 만들고, 현실에 충실하게 만들며,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 [207]


글쓰기에서도 커다란 들판이 필요하다. 너무 고삐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라. 스스로에게 방황할 수 있는 큰 공간을 허용하라. 아무 이름도 없는 곳에서 철저하게 길을 헤맨 다음에라야 당신은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208]


규칙적인 연습은 창조력을 마비시킨다

다른 운동이 그렇듯, 글쓰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연습만이 지름길이다. 하지만 글쓰기 훈련은 의무적으로 치러질 수 없다는 점이 여느 훈련과 다르다. [209]


“매일 글을 쓰라.” 이 규칙대로 실행하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의무감으로 했기 때문이다. 규칙만 따지는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다. 마음은 다른 곳에 두고 단지 규칙에 맞추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는 것처럼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는 없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갈증을 느껴, 말하지 않으면 병이 날 것 같을 때까지 기다려라. 그런 다음 글쓰기로 돌아가라. [210]


이러는 사이 당신은 당신의 리듬, 즉 언제 글을 쓰고 싶어지고 언제 휴식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 리듬은 자신과 더 깊은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이제는 맹목적으로 규칙에 매이지 않게 된다. [211]


우리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만 배울 뿐, 규칙이 왜 그리고 얼마나 가치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211]


반복되는 일상이 때로는 유동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212]


만약 오랜 시간에 걸쳐 썼던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글쓰기에 충분히 몰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더 멀리 가기 위해 인생을 변화시켜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212]


자신의 규칙대로 미리 단정하지 말라.

법에 얽매이기보다는 살아 있는 존재와 친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14]


모범생이 되기 위한 모범생은 되지 말라.

심장 전체로 글을 쓰라. “난 매일 글을 쓰겠어” 따위의 규칙으로 자신을 마비시키는 짓은 하지말라. [214]


글쓰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면 결국에는 글쓰는 작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글쓰기 훈련에 자신을 충실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몰입하는 사람만이 자기 인생에도 몰입할 수 있다. [214]


글쓰기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우리에게는 진실을 말할 신성한 임무가 있으며, 그 임무는 종이에서부터 걸어나와 우리의 인생 전체로 들어가는 것이다.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면 작가로서의 우리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우리 사이의 간극은 너무나도 넓어진다. 이런 이유로, 인생이 무엇인지 그리고 글을 쓰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배우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큰 도전이다. 그 도전을 받아들이라. [215]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나는 매주 작업 스케줄에 변화를 주었다. 낮과 밤 모두 시도해 보았다.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전술의 변화와 상관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 [218]


만약 작가가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가 되는 것,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나머지 인생동안 가야 할 길이다. 나는 이 사실을 다시 또 다시 기억할 것이다. [219]


음식에 대해 써 보라

이것이 인생이니, 인생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222]


외로움을 이용하라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나 말고도 외로운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223]


고독은 익숙해질 수 없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냉수 샤워를 합니다. 그때마다 물의 차가운 기운에 펄쩍 놀랍니다. 하지만 나는 물줄기를 피하지 않고 계속 서 있습니다. 고독은 언제나 우리는 물어뜯습니다. 우리는 익숙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 서 있을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고독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224]


예술은 의사소통이다. 고독의 씁쓸한 맛을 본 사람은, 거기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동지애와 연민을 배우게 된다. 그런 다음에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에게 당신의 인생을 알려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끌로 나가게 된다. 당신의 글이 또 다른 외로운 영혼에 닿을 수 있도록 손을 뻗으라. [224-225]


고독을 이용하라. 고독의 아픔은 당신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고독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그 고독을, 당신의 더 깊은 곳을 탐사하는 내시경으로 이용하라. [225]


스스로에게 넌덜머리가 났을 때

하나의 작은 자극이 때로는 위축된 창조력을 되살려 줄 때도 있다. [226]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라

만약 당신이 완전한 작품을 쓰고 싶다면, 당신이 처음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또 자신의 더 깊은 곳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근원을 명예롭게 여기고 그것을 껴안기 위해서. 아니면 적어도 인정하기 위해서라도. [228]


당신이 집에 가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더 큰 자유를 얻기 위해서다.

뿌리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뿌리에 고착되어서는 안 된다. [231]


모든 사람들이 인생과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라. [233]


이야기 모임 만들기


벌거벗은 자만이 진실을 쓸 수 있다

말하고 싶은 에너지를 다음 번 글쓰기에 쏟아 붓는 것이다. 쉬지 않고, 쓰고 읽고 쓰고 읽는 것을 반복하는 이 방법은 내부의 검열관을 잘라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글로 나타내게 만드는 엄청난 자유를 허용해 준다. [239-240]


누구에게나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

누구에게나 정직한 고결함과 세심함으로 자신의 인생을 표현해 내는,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는 말이다. [245]


“나는 좋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는 좋을 글을 막는 벽을 뚫고 나가 그 글이 바로 나 자신임을 주장할 능력이 있다”라고 말하라. 이것이 우리가 맨 먼저 떼어 놓아야 할 첫 걸음이다. 이것이 우리가 채워 나가야 할 내용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고 더불어 우리의 작품도 훌륭할 때, 그것이 좋은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그것과 함께 서 있어야 한다. [248]


작품을 평가하는 스스로의 잣대를 가져라

작품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두고 읽어 보는 것이다. 만약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잠시 미루어 두라. 그리고 6개월 후 다시 작품을 읽어 보라. 무언가 더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 [251]


사무라이가 되어 써라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야박하다는 뜻이 아니라 단단한 진실과 함께 서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253]


자신의 작품을 솔직하게 쳐다보라. 무언가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된 것이다. 만약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죽은 말에 채찍질하는 짓은 멈추라. 다른 글을 쓰라.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다.

나쁜 글은 세상에 이미 너무 많다. 그래서 좋은 글을 단 한 줄만 써도 당신은 유명해질 것이다. 미적지근한 글은 사람을 잠들게 만든다. [255]


고쳐 쓰기

자기가 쓴 글을 쓰자마자 다시 읽어 보지는 말라. 자기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기 전에는 잠시 시간을 두고 기다리라. 작품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256]


산만한 정신을 뚫고 지속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훈련이다. [259]


자신이 쓴 글 중에서 좋은 부분은 표시를 해두라. 이것들을 글감 목록에 적어 놓으면 다음 번 다시 글을 쓸 때 그 중 하나를 잡아서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다. [262]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에필로그

가장 힘든 싸움은 글 쓰는 행위가 아니었어요. 내가 과연 괜찮을 것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싸우는 게 제일 힘들었죠. [267]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는 ‘성공이 행복이다’라는 등식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성공을 해도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공은 또 다른 고립감과 실망을 가져온다. 모든 성공이 다 마찬가지다. 그러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라. 이렇게 큰 감정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제한시키지 말라. [267]



* 내가 저자라면


** 전체적인 뼈대 & 보완점

  글쓰기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에게 찡한 충격을 주는 책의 제목이었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는 제목은 자기 마음의 본질적인 외침을 적으라는 말이다. 저자는 이 말에 이어 ‘그리고 읽는 데서 끝내지 말라. 부디 써라. 그리고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요구가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여러분이 이 책을 쓰임새 있게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p.18)고 머리말을 맺고 있다. 저자와 옮긴이의 말대로 자유로운 글쓰기란 자신만의 솔직한 목소리를 찾아내는 길이며, 궁극적으로 인생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일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이, 자유와 진실을 추구하고 세상과 자신에 대한 진정한 연민을 키워가는 끊임없는 훈련이라는 사실이다. 62개의 소제목은 따로 구성이 필요치 않다. 이 소제목이 바로 저자가 하고 싶은 주제이다. 소제목에 따라 자유로운 에세이 형식의 글은 자유로운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나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작년 한해 힘들 때마다 떠올랐던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이 떠오를 때면 어김없이 혼란이 찾아왔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왜’ 글을 쓰는지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그저 쓰라고 한다.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써 쓰라고 한다. 올 한해 똑같은 질문이 떠오를 때 내가 명심해야 할 말이었다.

  또 그녀는 글쓰기는 훈련이지만 의무가 아니라고 했다. 설거지나 청소 같은 의무감으로 채우는 시간은 결코 나를 작가로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또한 글쓰기는 육체적 노동이다. 글쓰기는 공부와 같다.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훈련을 하다보면 어느새 훈련 자체가 글쓰기를 사랑하는 과정이 된다. ‘게다가 목적지가 보이게 되면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골인을 하고 난 후에는 다시 또 달려 보고 싶다는 갈증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나는 아직 이런 느낌을 맛보지 못했다. 새로운 훈련을 한다는 것, 그러나 훈련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 자체를 즐기며 길게 가는 것, 충실하고 정직하게 나 자신을 몰입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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