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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4일 10시 36분 등록

버트런드 러셀

이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을 한 장에 정리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며 어쩌면 건방지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1872년 5월 18일 잉글랜드 몬머스셔 트렐렉에서 명문 귀족의 아들로 출생

1874년 모친 사망 이어 형제 레이첼의 죽음

1876년 오랜 우울증에 시달리던 부친 사망

15세 기독교의 종교 교리가 합당한가에 대해 생객

18세 무신론자가 되기로 결심

1890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 장학생으로 입학

1983년 졸업

1894년 12월 13일 결혼하였으나 1921년까지 별거하며 형식적으로만 부부로 남아있다 이혼

1896년 <독일 사회민주주의>출간, 런던 경제 대학에서 독일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강의시작

1903년 <The Principles of Mathematics>을 발간

1905년에 그는 철학 저널 Mind에 에세이 "On Denoting"을 실음

1907년 하원의원으로 입후보하여 낙선

1908년 왕립학회 회원이 됨.

1910 《수학원리》1권. A.N 화이트 헤드와 공저

1910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강사

1912년 《철학의 제문제》

1914년 《외계의 지식》

1916년 트리니티 대학에서 해고

1918년에는 6개월간 옥고

1919년 《수리철학 서설》

1920년대는 일반대중을 위한 많은 책을 저술하였으며, BBC 방송 출연

1921년 《정신의 분석》

1927년 《물질의 분석》

1940년 《의미와 진실의 탐구》

1943년 "정치적으로 상대적인 평화주의"를 제창

1944년 모교인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강의

1945년 《서양 철학사》

195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0년 ‘100인 위원회’를 구성, 핵무장 반대 연좌농성을 이끌어 네번째 부인과 함께 금고형

1969년 《자서전》

1970년 2월 2일 98세의 나이로 자신이 태어난 웨일스에서 죽음

그의 일화와 그가 남긴 말을 중심으로 그를 살펴보고자 한다

“삿갓조개, 말미잘, 바위, 모래, 고깃배, 그리고 등대. 삿갓조개를 잡아당기면 바위에 착 달라붙는다는 사실이 내게는 무척 인상 깊었으므로 애거서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줌마, 삿갓조개들도 생각을 해요?” 그녀의 대답은 “모른다”였다. “그럼 배워야지요.” 내가 응수했다.”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철학을 알고 싶다면 철학을 해봐야 한다고 그가 말했다. 아마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는 이런 기질이 있었나 보다.

화이트헤드의 부인이 병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러셀은 신비한 경험을 한다. 누구나 인생의 결정적인 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이 경험으로 러셀은 평생의 신념인 평화주의자로 변신해 버렸다. “그녀는 고통 때문에 모든 사람과 모든 것으로부터 차단된 듯 보였는데 바로 그때, 인간의 영혼은 모두 고독하다는 느낌이 느닷없이 나를 사로잡았다. (……) 갑자기 발 밑에서 땅이 무너지는가 싶더니 완전히 다른 영역에 들어서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 5분의 시간에 나를 스친 생각은 이러했다. 인간 영혼의 외로움은 견디기 힘들다. 종교적 스승들이 설파한 것과 같은 지고의 강렬한 사랑 외에는 어떤 것도 그 외로움을 간파할 수 없다. 이 동기에서 나오지 않는 것들은 모두 해로우며 잘해본들 무용하다. 따라서 전쟁은 잘못된 것이고, 사립학교 교육은 옳지 않으며, 폭력에는 반대해야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각 개인이 가진 외로움의 응어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호소해야 한다.”

그는 평화주의자 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으며 실제로 그것을 위해 많이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사람이 살면서 깨닫게 되는 순간이 많이 온다. 그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다가오곤 한다. 하지만 그런 깨달음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명문 귀족의 아들로 출생한 러셀. 그는 진정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단호하게 여성의 참정권을 반대할 때, 러셀은 왕실에서 하사 받은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지만 가장 강력하게 여성해방 운동의 선두에 섰다. 이 일로 귀족들과 반대자들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잠시 내려놓고 벌거숭이가 되어 진실과 더불어 행동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를 이렇게 회고한다.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알게 한다. 세상의 제약에 쉽게 허물어지곤하는 우리이기에 이러한 일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에 고개 숙이며 숙연해 진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전체적으로 시대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처음에 등장하는 지은이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 철학이 전개되어 온 역사적 상황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철학이란 인간의 사유와 생활에 관한 것이며 그렇기에 역사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밖에 없음을 인지할 때 지은이의 이러한 시도는 우리로 하여금 철학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체적인 흐름은 아주 고대로부터 시작하여 지은이가 살았던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의 개괄이다. 그 안에 작은(?) 단락을 지어 시대를 구분해 줌으로써 독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돕고 있다.

가장 첫장에서는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옆에 있는 듯 편안하다가도 불편하게 만드는 학문이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머리말과 첫장에서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고 아주 예전부터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물음에 대해서 답을 구하고자 했던 노력들을 들려주고 있다.

각 장의 시작은 역사적인 시대적인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는 내용이라던지 사회가 변화하는 내용들을 실어 줌으로써 하나의 커다란 역사를 약간이나마 쪼개어 시대적인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이 시대적인 배경이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가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서 저자는 아주 자연스럽게 인물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 당시 살았던 인물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간략한 생애와 일화를 소개하고 그 다음에는 그 인물의 저작 활동과 그에 따라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주요한 사상을 소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 주요한 사상을 소개할 때에는 필요하다면 고대로부터 다루어져 온 사상의 배경을 소개하거나 혹은 그 시대에 그에 영향을 미친 사상들을 소개함으로써 그 인물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각 인물들이 소개되는 순서는 시간적인 흐름인데 각 인물이 연결이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것이 눈에 띤다. 각 인물들은 시대의 인물이기에 각자가 연관성을 맺고 있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를 비판한다던지 아니면 다른 이의 사상을 발전시킨다던지 하는 관계가 많이 있는데 저자는 이런 흐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처음의 생애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가 처한 현실이 그의 사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독자가 잘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하여 각 장과 인물의 구분이 엄연히 존재하긴 하지만 하나의 거대한 역사를 읽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그 역사 안에서 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삽화나 사진이 많은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인데 이것은 저자가 얼마만큼 이 책에 공을 들였는지 느끼게 한다. 역사적이 장소라던지 인물의 사진이라던지 인물의 필체, 혹은 이론에 관한 그림까지. 어떻게 보면 꼭 철학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뒤에는 이 그림이나 사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덧붙여져 있어서 이해를 도운다.

책의 제일 뒤에는 이름찾기 부분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는 앞에 나왔던 학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다시 그 장을 뒤적일 수 있는 편의를 제공받는다.





옮긴이의 말

ㆍ러셀은 자서전에서 한 사람이 개성있는 관점에서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감해야 가치있는 역사 책이 씌여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짧은 기간의 자세한 역사는 역사의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런 관점에서 그가 쓴 글을 바라보자.

ㆍ철학사는 인간과 사회와 세계에 관한 진지한 착상을 솔직하게 주장하는 일과 그에 대해서 엄격하게 비판하는 일이 진행되어 온 역사이다. 그러므로 철학사의 마지막은 탈무드의 끝이 여백이듯이 언제나 현재의 생장점이게 마련이다.
철학은 인간사에 맞닿아 있다. 인류의 역사가 끝이 나지 않는 이상 철학의 역사도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는 어떤 학문이던지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걸 완전하게 끝내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학문이란 아마 없을 것이다.

ㆍ사람은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 신체에 관해서는 자연적 제약과 사회적 제약으로부터 가능한 한 더 많이 자유스러워야 하고, 정신에 관해서는 나쁜 감정과 욕망에서 해탈해야 할 뿐 아니라 무지와 혼란의 상태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이러한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학문적 지식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든 학문의 모태이자 핵인 철학은 다른 무엇보다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근 일을 하든 자신의 이성에 의해서 지혜로운 판단을 창조해낼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일, 다시 말하면 인간의 지적 자유와 자립을 확보하는 일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사람이 바로 인류가 소크라테스를 통해 꿈꾸었던 진정한 철학인이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훌륭한 민주 시민일 것이다.
자유. 자유 확보를 위해 지식이 필요하고 이 때에 필요한 지식이 바로 철학이다 .


지은이의 말
ㆍ이 <서양의 지혜>는 내가 앞의 책을 쓰지 않았던들 결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완전히 새로운 책이다.
과거가 나를 만드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과거에서 태동한 내가 과거와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다. 때로 그것은 나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다.

ㆍ결국 어떤 철학자가 얼마나 넓고 깊은 통찰에 도달했는가는 누구나 스스로 판정해야 할 문제이다.
나는 왜 이런 주관적인 것들에 마음이 동하는 것일까?


머리말
ㆍ사람이 미지의 것에 대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사실은 다음 두 가지 태도뿐인 것 같다. 한 가지 태도는 다른 사람이 서적을 통해 알았거나 또는 영감을 얻는 이런 저런 비법을 통해 알았다고 떠드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 태도는 자기 스스로 실제로 알아보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과학과 철학을 하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12
자기 스스로 실제 탐구. 오직 알고 싶어 시도하는 지적 모험. 그럼 무엇이 그리 알고 싶은 거야?

ㆍ철학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철학을 해보는 것 뿐이다. -12
나는 철학을 도무지 모르겠다는 말이지. 나는 때로는 배부른 돼지가 소크라테스보다 더 나아보이기도 하는데....

ㆍ철학자들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명확한 지식이야 조금밖에 증가시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마침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줄 것이다. -15
방법을 깨달을 수 있어. 볼 수록 아리송한데...


1.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ㆍ이 두 나라와 관련해서 한 가지 의미심장한 사실은 종교가 사람들로 하여금 지적 모험을 실제로 해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17
그가 무신론이라더니. 융에서 보았던 부분과 약간 겹쳐지는 느낌이 든다. 종교라는 이름 하에 감추어진 진실인가?

ㆍ언제나 공감이란 격렬한 감정과 정열에 들뜨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법이다. -20
공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하지만 나는 공감이란 감정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ㆍ“이론”이라는 말의 그리스어 어원이 애초에는 오늘날의 “관광”과 비슷한 것을 의미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둘 만한 가치가 있다. -21

ㆍ이 격렬하면서도 순수한 호기심 - 즉 열정적으로 공평무사한 탐구에 몰두하는 마음 - 이것이 고대 그리스 사람들로 하여금 인류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21
끊임없이 그리스가 나오는 이유인가?

ㆍ철학에서 참으로 중요한 일은 답을 꾸며내는 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물음을 제기하는 일이다. -29
철학은 물음표로 시작해서 물음표로 끝날 것이다. 올바른 질문이 더 옳다. 답보다?

ㆍ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밀레토스 사람들에게는 철학하는 일이 현실 생활에 대단히 유용한 일이었으며, 철학자들은 현실의 문제를 처리하는 행동가일 수도 있었고 또 실제로 행동가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 학파의 전통속에서는 철학과 철학자에 대한 이와 정반대되는 개념이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31
철학의 한 단면이 느껴진다. 철학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

ㆍ그는 “숨은 조화가 노출된 조화보다 더 훌륭하다.”는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실제로 이루어져 있는 조화를 알아보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대립의 상태가 그대로 조화의 상태일 수 있는가를 깨닫지 못한다. 그건 활대와 활시위의 조화와 마찬가지로 서로 대립하는 긴장들의 조화다.” -37
숨은 조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마저 눈치채지 못하게 할 만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긴장들의 조화. 헤라클레이토스

ㆍ투쟁은 이 세계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운동의 원리다. “호메로스가 ‘신들과 인간의 사잉에 투쟁이 사라져 버리기를!’하고 기원했던 건 잘못이었다. 그는 자신이 우주의 멸망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만일 이 기도가 이루어졌다면 우주의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37
투쟁. 없어서는 안 될 것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투젱과 충격도 어느 정도 필요한 법.

ㆍ“사람은 같은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 오고 있기 때문이다.” -38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말. 이 말이 설명하는 바가 많이 있지만 전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어제와 다른 내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내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소크라테스가 “흘러다니는 자들”이라며 비판했겠지.

ㆍ이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는 후반의 사람에 관한 진술에 있다. 우리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못한다는 말은 인간이란 존재는 끊임없이 변해 가면서도 통일성을 유지한다는 것, 다시 후세의 플라톤이 사용한 표현에 의하면 인간은 끊임없이 일어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다소 신비감을 풍기도록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38

ㆍ“선과 악은 하나다”라는 진술이다. 이 말의 뜻이 선과 악은 그게 그것이라고 동일시해야 한다는 게 아님은 분명하다. 이와 반대로 내리막길이 아닌 오르막길을 생각할 수 없는 거과 마찬가지로 누구도 악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선의 개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요컨대 산비탈을 없애 버림으로써 오르막길을 없앤다면 그와 동시에 내리막길도 엾어져 버리는 법이다. 선과 악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말일 것이다. -39
우리는 이제 이런 사고에 많이 익숙해지지 않았나? 다른 한 면이 존재하기에 우리가 부러워하는 면도 존재할 수 있다는 그런 사고방식 말이야.

ㆍ헤라클레이톳토스는 이 개념을 이어받아 사물은 저마다 제 나름의 한도를 잃지 않음으로써 끊임없이 변하면서도 원래의 그것과 똑같은 사물로 유지된다고 설명하였다. 이 말은 세계와 인간 모두에 대해서 맞는 말이다. -38
헤라클레이토스의 우리가 여전히 우리인 이유

ㆍ헤라클레이토스는 사람들이 지혜로워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보는데, 그건 사물들을 근원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기본 원리를 파악하는 길이다. 이 근본 원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들이 조화를 이룬다는 원리이다. 사람들은 서로 대립하고 있는 것들이 조화가 도체에 나타나고 있는데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40
서로 대립하는 것들이 조화를 이룬다.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

ㆍ헤라클레이토스는 보편 원리 즉 로고스는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는 것인데도 많은 사람이 눈이 멀어서 이를 보지 못하거 저마다 자기 특유의 지혜를 가진 것버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보았다. -41
아주 오랜 옛날 사람의 말이 더 단순하고 와 닿는 느낌이다.

ㆍ철학자들의 생각의 상호 연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연대에만 얽매이지 말고 넘엇야만 한다. 모든 역사적 탐구에는 이러한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역사란 원래 후세의 기록자의 편의 같은 건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49
일찍 태어났어야 하는 거야? 배워야할 역사를 줄이기 위해서? 역사란 뚜렷이 구분하기 쉽지 않은 연속선상에 있는 기분이다. 이 책의 철학자들을 읽는 것도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ㆍ생명력 넘치는 시대의 사람들은 그 시대 자체를 자세히 뜯어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감이란 터무니없는 오만에 빠지기 쉬운 법이다. -54
만족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자세히 뜯어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만족한 채로 느끼며 살아가게 되겠지. 자신의 인생을 뜯어보고 있는 것은 결국 생명력이 넘치지 않은 만족스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이겠지? 하지만 이렇게 얻은 생명력이란 자신감이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ㆍ정치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에게는 그들이 스스로 자부하는 만큼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일깨워 주는 비판보다 더 성나게 하는 골칫거리리가 없다는 사실에 있다. -58
갑자기 프로이트가 생각이 났다. 융을 바라보던 그가

ㆍ기하학적 증명에 필요한 도형은 그려질 수 있는게 아니라 단지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59
완전한 것은 상상만이 가능한 것인가? 무엇이든 완전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ㆍ원자 개념이 발휘하는 설명력은 원자 그 자체가 탐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한 그대로 완전히 유지된다. 그러나 원자를 탐구하기 시작하자마다 원자는 경험적 탐구의 대상이 되어 버리므로 원자보다 더 작은 미립자들이 설명력을 갖게 될 텐데, 이번에는 이 미립자들이 설명되지 않은 채 남아있게 된다. -69
연구의 대상이 되면 점점 더 작아지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날까? 끝내 물질로는 우리가 확언할 수 있는 바로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바로는 설명되지 않지 않을까?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될 테니 말이다.

ㆍ철학적 문제에 관한 논쟁이 옥신각신 진행되는 것을 보면 통상 어느 쪽이 옳은 주장을 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실제적인 일에 바쁜 사람들이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그건 의문이 꼬리를 물고 계속 일어나는 그런 문제이다. 일을 해치우는 데에만 마음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얼른 답이 확정디지 않는 물음은 저주받아 마땅한 골칫거리다. 이와 같이 얼른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답을 갖고 싶은데도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없어 애성이가 난 상태, 대체로 이러한 난감한 상태가 소피스트들이 처해 있던 심리상태였다. -71
내가 소피스트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그런 느낌이 들게 되었는데 아마 이런 견해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나보다. 철학은 느리고 너무나 속이 답답하지 않은가?

ㆍ소피스트들은 적당히 통할 만한 실제적 조처에 관심을 주었는데, 소크라테스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서 음미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71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의 차이점. 현재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소크라테스가 옳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과연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는가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에 대한 통찰은 얻었지만 학자로 칭송되지만 그는 어떤 면에서는 악처를 만든 사람이 아닌가?

ㆍ철학자와 소피스트가 어떤 점에서는 대중들에게 비슷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던 두말하 필요가 없다. -73
현재도 그렇다.


2. 아테네의 철학
ㆍ소크라테스의 생애에 관해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그는 기원전 470년경에 태어났다. 그는 아테네 시민이었고, 돈은 거의 없었으면서도 애써 더 벌려고 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그가 좋아한 일은 자신의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일과 아테네의 젊은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과 달리 가르친 대가로 돈을 전혀 받지 않았다. -78
그는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ㆍ소크라테스는 이런 물음에 대해 궁극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 물음의 답을 생각해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81
답은 영원히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고 답을 낸다고 하여도 누군가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서 물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이유는 아니다.

ㆍ그는 언제나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으면서도 참다운 지식이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문제는 우리 인간이 스스로 참다운 지식을 찾으려고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죄를 짓게 되는 건 지식이 부족해서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떤 일에 대해 제대로 알기만 하면 그에 관해 죄를 짓지 않을 것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그러니가 사람이 저지르는 악행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무지이다. 따라서 최고선 즉 사람의 가장 훌륭한 상태인 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니 덕은 곧 지식이다. 최고선으로서의 덕과 지식을 연결하는 건 그리스 철학 전체에 걸쳐 보이는 특징이다. -81
소크라테스의 견해.

ㆍ소크라테스는 델피 신전이 내린 신탁의 참다운 의미 즉 오직 신만이 현명하고 인간의 지혜란 하찮은 것이며,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의 지혜가 보잘것없는 것임을 깨닫고 있는 사람이 인간들 중에서 가장 현명하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소크라테스는 지혜로운 체하는 사람들의 가면을 벗기는 일에 일생을 바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그는 평생 가난에 쪼들렸지만, 그래도 기어이 신탁대로 살고자 노력했다. -83
지혜, 지식 언제나 더 뛰어난 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ㆍ철학자는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꿈을 꾸고있는 사람이고,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은 깨어 있는 사람이다. -91
철학자. 아름다움 그 자체를 사랑하는 자.

ㆍ자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은 누구든 이 능력을 반드시 스스로의 노력과 이 노력의 방행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의 도움에 의해서 획득할 수있을 뿐이다. -102
자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나 역시 갖추고 싶은 능력

ㆍ사람들에게 자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서든 아니면 자립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받지 못해서든 사람들에게서 자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사라져버린 곳에서는 어김없이 선전과 권위주의라는 사악한 잡초가 끊임없이 자라나오기 때문이다. -103
자립적으로 생각하기에 중요성. 그렇지 못할 때에 경계해야 할 것들. 무시무시하군

ㆍ교육이란 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103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 옳다고 생각한다.

ㆍ명확한 형태로 구체화되지 못한 영혼은 마치 잠들어 있는 것과 같고, 그렇기 때문에 잠들었던 영혼이 깨어나서 명확한 형태로 구체화되는 상태가 될 때에 전생에서 배웠던 내용까지 일개워지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104
무의식?

ㆍ교육은 지식에 도달하는 과정이며 그래서 흘륭한 삶에 이르는 과정이다. -105
하지만... 지식에 도달하지 않아도 훌륭한 삶은 사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ㆍ<테아에테투스>를 살펴보면 지식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하든 - 최소한 상호 작용만큼은 필요하며, 따라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지식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정지 역시 반드시 필요한데, 정지의 상태가 없으면 우리는 언급 대상을 전혀 포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이 탐구의 대상이 될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는 일정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116
정지. 운동과 함께 필요하다.

ㆍ누군가가 어떤 것에 대해 옳은 판단을 내린다는 건 그것이 존재하는 시실 그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른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고, 그래서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옳은 판단과 마찬가지로 그른 판단 즉 오류도 전혀 무섭거나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독자는 놀랄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떠한 문제건 그 해답을 알기만 하면 이와 마차나지로 무섭거나 신비로울 것이 전혀 없는 법이다. -117
처음에는 비도 해도 무서운 존재였다. 존재하느 사실 그대로 판단한다는 것. 어떻게 하라는 거야... 점점 아리송해....

ㆍ이 물임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판단은 판단대로 사물들이 존재하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옳지 못하다. 우리의 판단을 오류로부터 지켜 주는 형식적 기준은 있을 수 없다. -117
판단하기 전이 아니라 판단하고 난 후에 알 수 있는 것인가?

ㆍ그가 곧이곧대로 보고하는 내용이야 믿을 수 있지만, 그에 대한 해석이라면 모두 에누리해서 들어야 한다. -123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

ㆍ아리스토텔레스는 재료일 따름인 물질을 이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것이 되도록 하는 것응 물질에 부과되어 있는 형상이라고 주장하려고 했던 것이다. 형상은 물질에 특성을 부여하여 물질을 실체로 바구어 놓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려면 물질과 실제를 혼동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124
아리스토텔레스. 어렵다.

ㆍ어떤 사물이 A가 될 잠재성이 있다는 말은 그 사물이 어떤 조건을 갖추게 되면 실제로 A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기름은 타기 쉽다는 말은 일련의 조건이 제대로 갖추어지면 기름이 타게 되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다. -126
잠재성

ㆍ전제가 모두 옳은가 그른가라는 문제는 물론 논리학의 문제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실은 그른 전제로부터 옳은 결론을 끌어내는 일도 가능하다.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만일 전제가 옳다면 그로부터 타당하게 이끌어 낸 어떠한 결론도 역시 옳다는 점이다. 따라서 무수한 삼단논증 중에서 어느 것이 타당하고 어느 것이 부당한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128
논리적으로는 옳을 수 있지만 타당과 부당과의 개념에서는 아니라는 거야? 삼단논법... 말은 알아들 수 있지만 참 힘들다. 이걸 중학교 1학년에 배우더군.

ㆍ아리스토텔레스가 공리로 인정하는 진술은 누구나 듣자마자 명료하게 이해할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모두가 특별히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을 필요 없는 진술이다. -129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리는 우리가 흔히 들은 공리가 아닌 듯 하다.

ㆍ로고스는 말, 한도, 공식, 논증, 설명 등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130
로고스 하나만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ㆍ논리학은 존재하는 것들에 관한 학문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들을 인식하는 방법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131
논리학

ㆍ후세가 입은 진짜 손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의 틀린 생각을 거부하여 평판을 떨어드리는 대신에 전적으로 그의 생각을 승인해 버렸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136
무분별한 수용이 가져오는 비극

ㆍ모든 사물은 공간 속에 있지만, 우주는 공간 속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어떤 것도 우주를 포함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우주는 의지나 책상이 사물이라고 하는 그 의미로는 도저히 사물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계의 끝가지 여행을 하고 싶다는 사람은 누구나 목적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나려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해 줄 수 있다. -137
철학이 다루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목적지도 모르는 여행.

ㆍ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에 의하면 덕이란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물론 이 목적에는 누구나 똑같은 정도로 도달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건 그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일 것이다.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에도 최선의 삶은 소크라테스와 마찬가지로 이성에 의해 음미하면서 사는 삶이다. -140
그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 결국 각자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가 다르고 그것을 위해 가는 여정의 한 가운데 쯤인가?

ㆍ철학은 세상사와 인연이 없는 상아탑으로 보는 생각은 스토아 학파 사람들에게서 기인한다. 그리스의 과학 운동이 사라져 버린 원이는 이들이 감각의 세계를 외면해 버렸기 때문이다. -141
철학은 세상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도 스토아 학파의 영향이란 말인가?

ㆍ도덕적 탁월성 즉 품성의 덕과 관련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요을 덕으로 보는 이론을 전개하였다. 그는 어떤 행위든 행해지면 미흡하거나 과도할 수 있는데, 이 둘 중의 어느 편에 속하는 해위든 적절한 행위가 못 된다고 보았다. 덕스러운 행동은 이 두 극단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 그러니가 불굴의 용기는 분별없는 침략성도 아니고, 겁에 질린 위축도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이론은 피타고라스와 헤라클레이스토스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조화 이론에서 시사받은 것이다. -141
나도 중용이란 것이 엄청난 미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인 행위에서 중용을 지키려는 노력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치우쳐지게 되겠지만 그에 따른 노력이 헛수고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

ㆍ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자신을 하찮게 여겨서도 안 된다. -141

ㆍ그는 진정한 애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애정을 펴는 범위에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어린이가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으려면 자기 부모의 관심 속에서 자라야 한다. 어린이를 순전히 공동의 책임으로 보육하다 보면 오히려 어린이에 대한 무관심이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44
혼자 있을 때는 남을 잘 도와주다가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누군가는 도와주겠거니 하며 지나쳐 버리는 현상도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ㆍ사람이란 어떤 점에서 동등하다고 해서 모든 점에서 동등한 게 아니며, 어떤 점에서 동등하지 않다고 해서 모든 점에서 동등하지 않은 게 아닌 법이다. -145
동등. 모든 면에서 동등할 수 있을까?

ㆍ비극의 궁극적 목적은 감정을 깨끗이 비워버림으로써 영혼을 정와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어 "catharsis"(승화)의 의미. 관객은 연극 중의 인물에 동화되어 공포와 연민의 감정을 경험함으로써 그 자신의 영혼을 짓누르고 있던 그런 감정의 짐을 실제로 벗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비극은 치료의 목적을 갖고 있다. -147
비극. 어디에선가 비극에 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캠벨의 책이었던가? 그때 나는 비극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3.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
ㆍ아테네의 모든 위대한 철학자가 공통으로 지녔던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대담하게 삶을 즐기는 태도일 것이다. 세상은 살기에 나쁜 곳이 아니었고, 국가는 한 눈에 들어올 수 있었다. -159
철학자들의 태도. 대담하게 삶을 즐기다. 모두가 가지고 싶은 태도가 아닐까?

ㆍ이 젊은 마케도니아 대왕은 디오게네스에게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겠노라고 말했다. “햇볕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주시오.”라는 대답을 즐은 알렉산더 대왕은 깊은 감명을 받고 “내가 알렉산더만 아니라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다.”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160
모두 저마다의 할 일을 타고 태어난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알렉산더의 말은 그 뜻이 아니었더라도 말이다 .

ㆍ에피쿠로스에게 최고선은 쾌락이다. 쾌락 없이는 훌륭한 삶도 있을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쾌락에는 정신적 쾌락과 같은 비중으로 육체적 쾌락도 vhga된다. 정신적 쾌락은 육체적 쾌락을 관조하는 데 있으며, 참으로 중요한 어떤 의미로도 육제적 쾌락보다 우월한 것이 아니다. -163
에피쿠로스의 쾌락

ㆍ요컨대 에피쿠로스는 쾌락의 극치이자 최고의 선이기도 한 고요한 평정 상태의 유지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고, 신중하다고 절도 있는 인생 행로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 -165
그래도 나는 평정 보다는 변화가

ㆍ스토아 철학의 이 윤리적 측면은 소크라테스의 삶의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험과 고통이 닥쳐도 아랑곳하지 않는 용기, 물질적 환경에 대한 무관심, 이런 것은 스토아 철학자들이 소중히 여겼던 미덕이다. -165
스토아의 금욕. 인내와 초연. 가능한가? 감정이 너무 메말랐잖아. 울고 웃으면 뭐 어때?

ㆍ제논은 최고의 절대적 힘 득 신의 힘이 이 세계 밖의 어떤 것이 아니라 모래밭에서 스며나오는 습기처럼 우주 곳곳에 두루 퍼져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니까 신은 이 우주에 내재하는 힘이며, 그 일부가 우리 개개인 안에 살이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견해가 스토아 철학의 전통에 영향을 받은 스피노자의 철학적 저작들을 통해 현대에 와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166
제논의 신. 수긍이 간다.

ㆍ이어떤 폭군도 한 인간에게서 그가 소유하고 있는 외적인 것들은 모조리 빼앗을 수 있을지 몰라도 양도할 수 없는 내적 소유물인 덕만큼은 탈취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의 외부의 대화에 대한 그릇된 욕구를 거부해 버릴 때 마음을 쏟아야 할 유일한 대상인 덕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손상당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자유로워진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167
결코 빼앗아 갈 수 있는 것이 있다.

ㆍ스토아 철학이 정말로 정곡을 찌르고 있는 대목은 어떤 의미에서 덕이라는 내면적인 선이 다른 어떤 것보다 지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본 사실이다. 물질적 재신의 손실은 언제라도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 자존심을 잃는다면 인간 이하의 존재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167
다른 것을 잃어도 잃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어떻게 잃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ㆍ그러나 역시 박해란 언제나 박해하는 쪽이 약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어느 사회건 질서가 확고하게 잡혀 있고 자신만만하다면 이교도를 박해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170
와우~ 약하기에 박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약함을 숨기기 위해서 자신보다 더 강하다고 느껴지는 쪽을 본능적으로 핍박하는 것이다.

ㆍ사람들이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운명에 별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게 되자 비합리적인 힘이 터전을 얻게 된 것이다. -174
터전을 내놓지 말아야 할 것인데....

ㆍ플로티노스의 삼위 일체로네서 말하는 유일자는 파르메니데스의 존재의 구와 아주 흡사한 것으로, 그에 관해서 할 수 잇는 말은 오직 “그것은 존재한다”(It is)라는 말일 뿐이다. 유일자에 대해 이 외의 다른 방식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것은 유일자보다 더 위대한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177

ㆍ유일자는 존재보다 더 위대하고, 어디든지 있으면서 어느 곳에도 없고, 무엇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으나 도처에 가득차 있다. 따라서 유일자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하는데, 이 대목에서 우리는 신비주의의 영향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177

ㆍ오늘날 우리는 대체로 철학 용어, 과학 용어, 기술 용어를 때로는 그 의미를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면서도 고전적 자료에서 따온다. 그리스의 탐구자들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었다.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가 제공하는 실질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논의 방식의 틀을 세워야 했었고 또 전문 용어들을 고안해야 했었다. 그러므로 간혹 그리스 탐구자들의 표현 방식이 조잡한 것 같다는 생각이 일어날 때에는 그리스 탐구자들은 필요한 표현 수단이 한참 만들어지고 있는 와중에서 적절한 표현을 찾아 암중 모색하는 경우가 허다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180
그리스부터 시작되는 이유. 그들이 이름을 붙였다.

ㆍ그리스 철학이 목표로 하는 것은 사람의 정신을 무지의 질곡해서 해방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철학적 전통은 이 세계를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게 함으로써 미지의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한다. -181
무지. 그 두려움. 알고나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세계를 탐구하다.

ㆍ소크라테스에게는 음미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훌륭하게 사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81
철학. 어떻게 살 것인가?


4. 초기 기독교 철학
ㆍ어쨌든 한때는 처절한 박해를 받았던 기독교가 일단 세력을 잡자 자기의 신념을 고수하려는 소수 사람들에게 일찍이 스스로 당했던 만큼의 잔인한 만행을 저지른 것은 이상한 일이다. -192
당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들. 자신들의 세력이 온갖 박해를 받고도 성장할 수 있었음을 알기 때문에 그 박해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그래서 그토록 다른 세력을 핍박하게 되는 것,

ㆍ우리는 철학적 물음을 그 배경에 있는 역사적 사실에 관한 모든 지식과 관계없이 잘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철학의 역사를 고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부분의 철학적 물음이 이전에 제기되었으며, 또 그 철학적 물음들에 대해서 얼마쯤 이치에 닿는 답이 과거에 제시되었다고 보는데 있을 뿐이다. -202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부분. 정말 오래전 사람들이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했었음을 알게 되었고, 우리와 비슷한 물음을 던지고 답을 구했음을 알게 되었다. 답이란 없을 수도 있지. 하지만 답을 추구하려는 노력은 시대를 떠나 계속될 것이다. 그것이 인류의 역사가 아닐까?

ㆍ431년에 에페서스에서 종교 회의가 소집되었다. 그런데 이 회의에서 시릴 주교를 편드는 파벌은 회의장에 먼저 도착하여, 네스토리우스 주교를 지지하는 대표가 모두 회의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 편에 유리하게 날치기로 가결해 버렸다. 이 이후로 네스토리우스의 교리는 이단으로 선포되었다. -204
너무나 비슷한 모습들.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구나. 회의하는 것을 초등학교부터 교육받지만, 그들만도 못한 그들은 무엇일까?


5. 스콜라 철학
ㆍ그는 실은 참다운 종교는 틀림없이 참다운 철학이며, 그 역도 마찬가지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215
에리우게나. 맞는 말인듯. 참다운 종교라면 참다운 철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ㆍ에리우게나의 삼위 일체설은 플로티노스의 것과 다르지 않다. 그는 신의 존재는 사물들의 존재로, 신의 지혜는 사물들의 질서로, 신의 생명은 사물들의 운동으로 나타내는데, 이 세 가지 것은 각기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대응한다고 보았다. -216

ㆍ 일반적으로 권력의 맛이란 더욱 큰 권력욕으 일으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도할 수 있는 강력하고 교화적인 도덕적 전통이 없으면 그들 자신의 사리 사욕을 채우는 경향이 있다. -217
도덕이 필요한 이유

ㆍ처음에는 교황이 우세한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황제 헨리 4게는 1077녀에 카놋사에서 참회하였다. 그러나 헨리 황제의 회개는 정치적 수단이었다. 헨리의 적들은 헨리 대신에 다른 황제를 선출하였지만, 헨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파를 누르고 우세해졌고, 1080년에 그레고리우스가 헨리와 대립하고 있는 루돌프 황제를 지지한다고 선포했을 때에는 이미 때가 너무 읒었다. 헨리는 그레고리우스에 대립시켜 다른 교황을 선출해 버렸고, 1084년에는 대관식을 올리기 위해 로마에 입성하였다. -219
교황의 권위가 최대 절정에 달했다고 배우는 카노사의 굴욕. 이면에 이런한 사실이 있엇고 또 이러한 해석도 가능하다.

ㆍ실재주의 진영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플라콘의 권위와 그의 형상론을 근거로 삼고 보편자는 사물이라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유명주의 진영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를 빌려 보편자는 그저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225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차이? 아니면 그들 따른 자들의 차이? 둘 중의 어느 한쪽이라 해도 어려운 말이라는 것만이 분명하다.

ㆍ아멜라르 역시 유명주의자였다. 그는 로스켈리누스보다 더욱 정확하게 누군가가 어떤 낱말에 관해서 말할 때에는 그 낱말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의미를 지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225
그가 사용하는 낱말에는 그 만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ㆍ아퀴나스에게는 이성과 계시 사이에 아무런 갈등고 없고, 그래서 철학과 신학 사이에도 아무런 대립이 없었겠지만, 실제로 계시는 진리라는 건 사람마다 자의적인 것이라서 이성과 계시는 서로 상태편의 토대를 허물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이성이 사실들을 제대로 잘 다룰 수 있는 경우라면 계시는 군더더기에 지나지 않으며, 이 역도 마찬가지이다. -231
무신론적인 모습

ㆍ사물의 본질이란 대체로 말해서 성질 즉 어떤 사물을 그 사물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존이란 어떤 사물이 실제로 있다는 그 사실을 가리키는 말이다. -232
스콜라

ㆍ신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서 알려질 수 없으며, 신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이난의 이성적 장치에 의헤서 확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킴은 신의 실존에 대한 신념과 신의 여러 가지 속성에 관한 신념은 신앙에 의존할 뿐이며, 이 점은 삼위 일제, 영혼의 불멸, 창조 등에 관한 기독교 교리 체계 전체도 마찬가지라고 보았다. -240
오킴. 신학과 철학은 다르다. 신앙은 신앙이다.

ㆍ그때까지는 라틴어만이 문학의 표현 수단으로 쓰일 수 있었던 데 반하여, 이제는 이탈리아어가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241
단테의 업적? 자신이 가진 것을 사랑하는 모습이 보인다.

ㆍ위클리프의 이런 주장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던 성직자들의 마음에 들 턱이 없는 것이었지만, 교황청의 터무니없는 징수금을 단절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영국 정부에 지지를 받게 되었다. -246
필요에 따라서 사상을 받아들이는 모습.

ㆍ그리스 사람들의 눈에는 사람이란 저마자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죄 때문에 고민해야 하느 존재로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의 생활을 신들의 변덕으로 인해 구겨져버릴 수 있는 불안정한 것으로 보았음에 틀림없을 것 같다. 그러니 그들은 인생의 이러한 곡절은 결코 과거에 저지른 죄에 대해 당연히 치러야 할 보상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었다. -246
변신이야기를 통해서 본 신화의 모습으로 본다면 능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6. 근대 철학의 발흥
ㆍ과학적 전통을 물질적 혜택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본래 독립적인 사상을 키우는 더없이 훌륭한 촉진제이다. 서양 문명이 전래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먼저 서양의 물질 문명이 퍼지고 그 뒤를 따라 결국에는 서양의 정치적 이상까지 퍼져나갔다. -252
앞 문장은 이해가 잘 가지 않지만. 뒤의 문장은 이해가 간다. 근데 웃긴건 둘다 같은 말인 것 같다는 거지.

ㆍ사람이 자기에서 주어지는 인쇄물에 전혀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고 승인만 해야 한다면 독서 능력은 사람에게 거의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릴 것이다. 누구나 자기 의견과 비찬을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곳에서만 누군가의 주장을 인쇄하여 광범위하게 유포하는 일이 탐구를 향상시킬 것이다. 이러한 자유가 없는 경우라면 차라리 문맹의 상태가 더 좋을 것이다. -253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다면. 그 보다 더 답답할 수 있을까? 독서 능력이 추구해야 하는방향

ㆍ나침반이 항해에 이용되자 먼 바다로 항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이후부터 모험가들은 새로운 땅과 항로를 찾기 위해서 대양을 건널 수 있게 되었다. -254
캡틴 잭의 나침반이 생각난다. 그런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ㆍ기존 질서에 젖는 통치자들은 과감하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려는 사람에게 기존 질서가 파괴된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야만적 형벌을 언도하였다. -254
변화에 대응하는 법. 지키려는 것이 많은 자들에게는 작은 행동도 크게 보일 수 있는 법이다.

ㆍ기독교 세계의 종교 생활을 철저히 개혁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사실은 교회 안에 실제로 있었다. 그런데도 교회의 개혁을 추구한 운동이 결국 교회의 분열로 나타나게 되었던 것은 정치 세력 때문이었다. -267

ㆍ루터는 이 항의문을 통해 교황청에 도전할 때 새로운 종교를 만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이 난처한 항의 질문은 외국 세력에 막대한 기부금을 내느냐 마느냐 하는 완전히 정치적인 문제와 연루되어 있었다. 루터가 교황의 파문 교서를 공개적으로 불태워 버린 1520년에 이르자, 이 문제는 더 이상 단순히 종교를 개혁하는 문제가 아닌 것이 되었다. 독일의 군주들과 통치자들은 루터의 편을 들기 시작하였고, 종교 개력은 교황의 음흉한 세력에 대한 독일 민족의 반란이 되어 버렸다. -267
종교개혁

ㆍ아름다움은 적절한 비율의 조화에 있다고 보있다. -270
비율이 맞으면 실제로도 예뻐보이는걸.

ㆍ육안으로는 어떤 구조의 여러 부분 사이에 성립하는 숫적 관곌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구조가 정확한 비율들로 이루어지면 어떤 종류의 미적 만족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살에 의거하여 이런 비율들이 이상적 형상으로서 틀림없이 실존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270

ㆍ우주의 운행을 지배하고 있는 한도, 즉 로고슨느 숨어 있는 법이니, 그것을 발견하는 일이 바로 캄구자의 임무이다. 동시에 이 임무를 위해서는 괜히 주제와 관련없는 원리를 보호하기 위해 관찰도니 현상들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 -274
원리를 보호하려 하지 말자. 합당한 원리라면 보호될 것이다.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 원리다.

ㆍ사실 이 목록 자성의 과정이 완벽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원래의 탐구 목표에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의 탐구 과정에서는 우리가 부분적인 목록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으며, 그 담음에는 그것을 근거로 삼고 위험을 무릎쓰고 추측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법이다. -279
귀납의 허점

ㆍ그는 갈릴레오나 데카르트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경험하는 것은 무엇이건 우리 바깥에 있는 물체들의 기계적 운동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지만 시각, 청각, 후각 등은 대상 속에 있는 게 아니라 개인의 내부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282
홉스

ㆍ홉스는 모든 사람이 자연의 상태에서는 평등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서 자신의 보전을 추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개개의 사람 모두가 개개의 사람 모두와 싸우는 상태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283
홉스의 유명한 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무서운 세상을 산 사람이네.

ㆍ그 이유는 신이 의도적응로 사람들의 생각이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의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국 의심하는 사람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한 가디 사실은 자신의 의심하고 있다는 그것이다. 바로 이 사실이 데카르트의 근본 명제 즉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실존한다.”는 명제가 딛고 서 있는 기초이다. -286
학생 때에는 이 말과 데카르트의 이름을 그저 외웠지. 시간이 흘러 이렇게 책으로 만나도 정확히 이해가 안 되는 구나.

ㆍ사람의 정신적 경험이 다른 종류의 사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확실성을 띠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옳은 말이다, -288

ㆍ본인은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다 보면 철학을 진전시키는 일이 중단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본인은 자신의 철학이 기성 종교를 뒤엎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도록 어느 선에서 ‘철학하는 자유’를 억제하야 하는가를 잘 모릅니다. ... 그러므로 본인이 아직도 철학 교수직보다 더 좋은 행운을 바라고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본인의 입장에서 지금과 같은 생활이라야 가장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평온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강의하는 일을 삼가고자 한다는 걸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91
스피노자. 평생을 렌즈공으로 살았다 한다. 그 당시 주변인이 보기에는 렌즈공이 주일이고 처학이 부업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ㆍ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러한 자유로부터 때로 불편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걸 말해 두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일찍이 무언가를 만든 사람치고 누가 그로 인해 좋지 못한 일이 전혀 발생할 수 없을 만큼 현명하게 만들 수 있었단 밀인가. 인생의 모든 일이 법률로 다스려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인생사의 결함들을 감소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결함들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금지할 수 없는 일은 때로 그 일로 인해 손해를 입는다 할지라도 반드시 허용할 필요가 있는 법이다. -29*2
스피노자

ㆍ한 방울의 물은 말하자면 우리 자신이 매일 살아가고 있는 우주보다 규모는 작으나 그 나름대로 완전한 우주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300
곳곳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모습이 보인다.

ㆍ비코가 보기에 신은 자신이 이 세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세계에 관하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서 인간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이세계를 불완전하게 알 수 있을 뿐이다. -302
완전하게 이 세계를 알고자 한다면 신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융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7.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
ㆍ왕권 신수설의 거부와 더불어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기존의 호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일어났고, 도 그 결과 종래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311
교육. 환경의 개선. 부모들은 이런 이유로 교육이 집착한다.

ㆍ성공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큼 야심만만한 다른 사람의 도전이 두려워서 성공에 이르는 사다리를 파괴해 버리기 때문이다. -312

ㆍ경험주의 철학은 관찰된 사실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약간의 결함이 발견되다 하더라고 전체가 붕괴되지 않는다. 이 차이는 밑면으로 땅을 짖고 바로 서 있는 피라밋고 꼭지점을 땅에 대고 거꾸로 서 있는 피라밋으로 비유할 수 있다. -320
자신이 경험한 바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이지.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고.

ㆍ우리가 그걸 상상할 수 없다고 간주하게 되면 이를 근거로 삼아 그 가정된 상황은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도 주장하기 때문이다. -329
상상할 수 없는 것은 경험할 수도 없다.

ㆍ사람들이 인과적 결합에 대해 kfaht 생각하게 되는 근원은 계열을 이루며 잇따라 나타났던 관념들 사이의 결합 관계에 사실 그대로 연속적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필연적 관계가 있다고 간주하는 버릇에 있다고 비판한다. -332
계속적으로 결합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면 그것이 인과관계에 있다고 믿어버린다. 머피의 법칙

ㆍ우리가 지각들의 변함없는 규칙적 결합을 아무리 많이 경험한다 하더라도 인상들의 계열과 더불어 필연성의 인상을 경험했다고 주장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353
반론

ㆍ회의주의자라는 이름은 그들이 계속적 탐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확신의 결여라는 색깔로 물들게 되었다. -334
회의주의자


8. 계몽 운동과 낭만주의 철학
ㆍ계몽 운동은 본질적으로 자립된 지적 활동의 가치를 더 높이는 일이었으며, 참으로 글자 뜻 그래도 이제까지 암흑이 지배해 오던 곳에 광명의 빛을 비투는 걸 목표로 삼았었다. d; 운동은 집념과 열의를 다해 추구할 수는 있었지만, 이 때문에 이 운동이 강렬한 감정들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방식은 아니었다. 세월이 가면서 어쨌든 계몽 운동과 반대되는 영향을 끼치는 림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그건 낭만주의라는 훨씬 더 격력한 힘이었다. -338
감정은 이성보다 강하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해

ㆍ우리는 바이런에게서 낭만주의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그에게서 반ㅇ역, 도전, 기존의 관습에 대한 경멸, 무모함, 고상한 행위를 볼 수 있다. 그가 그리스의 자유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그리스 서해안의 미쏘롱기하는 습지에서 죽은 사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위대한 낭만적 행동이라 하겠다. -340

ㆍ인생 자체와 잉ㄴ생의 문제들을 대하는 계몽된 태도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난관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마련하는 데 막대한 도움을 준다는 건 옳은 말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최종적으로 영원히 해결해 버리는 방도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한 일이다. -342
이건 있을 수 없겠지. 그런데도 찾고 있는 걸까?

ㆍ칸트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이성적이거나 이성을 타고 태어났다는 점에서는 평등하지만, 지성에 관해서는 모든 사람이 불평등하다. 왜냐하면 지성은 탐으로 사람마다 현격하게 활용되는 정도가 실제로 다른 지능이기 때문이다. -351
이성과 지성.

ㆍ칸트의 윤리의 최고의 원리는 다음과 같은 정언 명령 즉 “네 의지의 준칙이면서 동시에 도덕의 보편적인 입법 원리로서도 타당성을 항상 가질 수 있는 준칙에만 의거하여 행위하라”는 명령으로 설정하게 되었다. 상당히 준엄한 이 선언은 실제로는 “너에게 남이 해주기를 바라는 바를 네가 남에게 해주라”라는 가르침을 과장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다. -354
이 말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삶의 많은 순간에 이 말이 들어 있지 않나?

ㆍ도달한 합명제를 새로운 정명제로 삼고 똑같은 변증적 과정이 다시 시작되어 우리가 우주 전체를 이해할 때가지 계속 진행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365
정반합. 끝이 없다.

ㆍ키에르케고르는 의지가 이성보다 선행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간에 괂서 사람은 지나티게 과학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원래 과학은 일반적 사실들을 연구하기 때문에 사물들을 외부에서 다룰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서 키에르케고르는 과학적 사고 방식과 현저히 다른 실존적 사고 방식 즉 시제의 상황을 내부로부터 파악하는 사고 방식이 있다고 역설하였다. 예컨대 사람을 과학적 사고 방식으로 알려고 하면 사람 속에 있는 참으로 중요한 것드를 놓치게 된다는 건 누구나 잘 알 것이다. 한 사람이 지닌 생생한 감정은 실존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73
키에르케고르

ㆍ쇼펜하우어는 오히려 이와 반대로 이 세계 전체대 한 통찰과 이 세계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우리를 이 세계로부터 열반으로 도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하였다. -377
공감

ㆍ비극의 기원에 관한 이런 설명으로부터 니체가 최종적으로 끌어낸 것은 비극적 영웅이라는 생가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달리 니체가 비극에서 중시하는 것은 주인공을 통해 감정을 정화하는 일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일이었다. 인생에 관하여 쇼펜하우어는 비관적 결론에 도달했음에 비해서 니체는 낙관적 입장에 섰던 셈인데, 그는 누구나 그리스 비극을 올바르게 해석하면 자신의 낙관적 입장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378
니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해하고 싶은 사람,


9. 공리주의 철학과 그 이후
ㆍ이 모든 혁신적인 기계의 발명은 그것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그렇지만 대체로 보아 인간은 보수적 동물인 것 같다. 그래서 인간의 기술적 재능의 발달이 정치적 지혜의 터득을 앞질러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생긴 불균형을 인류는 아직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383
물질이 먼저 발전?

ㆍ교육이 곤경에 바질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상황에 도달할 방도를 찾아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직 교육 과정을 통해서만 이러한 결과에 도달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건 누구에게나 분명할 것이다. -385
교육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잖아?

ㆍ아마 자유주의자는 - 어쩌면 소크라테스 식의 어투로 - 만일 사람들이 자신의 사회에 문젯거리를 만들어 놓고 그에 대해 반응하는 행동들을 측정해 본다면 자신의 사회를 해치는 행동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해로운 행동이란 사실을 통상 깨달을 수 있으므로 염려할 것이 없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사회를 해칠 것인지 항상 주의깊게 고려하지는 않으며, 더욱이 충동이나 무지로 인해 빗나간 해동을 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387
공리주의의 허점

ㆍ처벌의 기능은 보복을 하는 게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387
처벌의 기능

ㆍ존 스튜어트 밀은 만년에 “나는 한때도 소년인 적이 없었다. 크리켓조차 전혀 해 본 이 없다.”고 불평했다. 밀은 이런 어린이 놀이 대신에 세 살 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그 밖의 다른 모든 것도 너무 이른 나이에 배우게 되었다. -389
아이는 아이답개

ㆍ최대 행복의 원리와 그에 뒤따를 쾌락의 계산 자체가 암암리에 양의 편을 들면서 질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390
전적으로 질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

ㆍ마르크스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시급히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혁멱에의 길을 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연구하여 저서를 집필해 나갔다. -395
그의 생계는 앵갤스가 많이 도왔다고 하지. 이럴 수 있을까?

ㆍ헤겔의 지상 천국은 프러시아 왕국이었고, 마르크스의 지상 천국은 계급없는 사회였던 셈이다. -396
올 수 있나?

ㆍ그는 <포이에르바하에 관한 11개의 태제>(1845)에서 “지금가지 철학자들은 이 세계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해 왔을 뿐인데, 진정한 과제는 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구절로 이 점을 표현하였다. -396
이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지. 정말 알 수 없는 말이었지. 하지만 실천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으로 들리는데?

ㆍ콘트응 일찍이 흄이 “인간 과학”이라고 불렀던 학문적 연구에 대해 “사회학”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낸 사람이다. -402
사회학의 아버지 콩트

ㆍ혹시 내 이웃들이 모두 그렇게 믿고 있다면 나도 그들과 똑같이 믿는 척이라고 해보이는 것이 신중한 처신이 될 수 있는 경우가 실제로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일은 진리성 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따라서 진리성에 관한 퍼스의 위의 진술은 오류 가능주의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405
오류가능주의?

ㆍ새로이 자라 나오는 학문 분야에 대해 너무 일찍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로 대하면 상상을 질식시키고 발명을 쓸모없게 만들어 버린다는 사실은 새로운 학문이 발생하여 성장하는 과정을 특징이기 때문이다. 새로이 발생한 학문 분야에 종래의 융통성 없는 기준에 의한 혹평을 보류하고 어느 정도 자유를 허용하는 일은 - 물론 약간의 과오를 범할 위험이야 있지만 - 학문 발생의 초기 단계에서는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이 상례이다. -410
사람이 자라나는 과정도 이와 같지 않을까?


10. 현대 철학
ㆍ우리는 그리스 시대와 참으로 다른 상황에서 살고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전쟁중일지라도 올리브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느 걸 가장 질이 나쁜 범죄들 중의 하나로 여겼다. -420
낭만적인데?

ㆍ꿈을 꾸는 사람의 이 자유는 실제로는 진자 자유가 아니라 자유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으 뿐이라는 게 프로이트의 주장이다. 프로이트의 저작들이 전제로 하고 있는 일반적 가정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억압당하는 소원과 욕구를 굼 속에서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431
프로이트의 꿈을 러셀의 관점에서

ㆍ그는 자유가 이성의 영역 밖에 있기 때문에 자유에 관해서는 합리적 설명을 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는 자유가 어떵 기분으로 드러나느 걸 인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스퍼스는 자유롭다는 느낌이 불안한 느김 또는 그가 키에르케고르에게서 빌려온 용어로 말하면 두려움과 동반하여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말하면 객관적 존재의 수준은 이성의 지배를 받는 반면에, 자아-존재의 영역은 기분에 의해 지배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443
자유, 말이 아닌 느낌. 그래서 시를 찾는 게 아닐까?

ㆍ사르트르에 의하면 인간은 매 순간마다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니 인생에는 전통과의 연결이나 개인의 생활이 이미 일어난 사건과의 연결은 전혀 찾을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새로운 결다을 내릴 때마다 완전히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셈이다. -444
매 순간마다 인생을 선택한다는 것은 좋은데, 과연 그것이 항상 새로운 것인가? 과거의 나와 혹은 전통과 알게 모르게 관련이 있지 않을까?


맺음말
ㆍ철학자들이 끊임없이 반복해서 문제로 삼으면서 주의를 기울였던 문제들 중의 하나는 이 세계의 일반적 특성들이 어떤 것인가에 관해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454

ㆍ우리가 탐구의 대상으로 삼는 이 세계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과오와 환상에 빠지는 실수를 저지르며, 게다가 자신이 오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다디 못하는 수가 흔하다. 이런 오류가 어떤 신념에 의하면 옳은 생각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은 결커 즐거움도 위안도 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이런 식의 믿음이 약간의 만족을 주기 때문에 자기는 무한히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고 믿고 살는지 모르겠다. -454

ㆍ오류에 빠질 수 있는 건 오직 사람일 뿐이며, 사람이 명제를 언어로 진술할 때에는 오류에 떨어질 가능성이 항상 있는 법이다. -455
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ㆍ사람이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건 지식 그 자체가 아니다. -456

ㆍ자유로운 사회에서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누구나 똑같은 의견을 갖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어떤 방법도 강압에 의해 금지되지 않도록 탐구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정말이지 음미되지 않은 삶은 사람에겐 살 가치가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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