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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일 11시 48분 등록


18th 두번읽기-철학이야기 (윌듀랜트/임헌영옮김/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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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듀랜트 [William James Durant, 1885.11.5~1981.11.7]  와 그의 부인이자 학문적 동반자 Ariel
전갈자리답게 아내를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했으며 그 마음이 변치 않았다고 하네요.

Education is a progressive discovery of our own ignorance. 

평소 제가 가지고 있던 교육에 대한 생각과도 상통하는 것 같아서 그의 수많은 격언들 중에서 뽑아 보았다. 결국 철학은 현실의 세계로 불러내고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낸 멋진 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자신이 아는 것을 실천하고자 하였고, 특별히 학문적 동반자를 아내로 맞아서 한 편생 멋지게 살다간 분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든다. 원래 깊이 있는 학문적 배경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것도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게 마련이다. 같은 것이라도 윌듀랜트가 전해주는 철학은 그래서 쉽다. 한국에 김용규의 선생님이 신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실 때처럼이나 아주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의 지식이 깊고 또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해본다고해도 하나도 거들먹거리지 않으면서 자애롭게 하나하나 설명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는 세계가 인정하는 만큼 어려운 철학의 세계를 아주 쉬운 해석과 함께 삶으로 끌어온 그 당시의
키팅 선생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철학은 멀고먼 나라의 이야기라는 생각에서 우리가 다시금
스피노자를 논하고 다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넘어 현대의 철학가까지 논할 수 있게 된데에는
학자들의 자신들만의 놀이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삶 속에서 다시금 우러나오는 철학으로서의 정립을
듀랜트가 정립해 주어서이지 않을까싶다. 아주 이런 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삶 속에서 자신만의 철학함을 통해서 줏대있는 삶을 살다간 행복한 철학가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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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육가이자 철학자로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철학 이야기》, 《루소와 혁명》 등이 있다.

1917년 컬럼비아대학 철학 강사, 1935년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저서로는 《철학과 사회문제 Philosophy and the Social Problems》(1917) 《철학 이야기 Story of Philosophy》(1929) 《루소와 혁명 Rousseau and Revolution》(1967, 퓰리처상 수상)이 있다. 그 중에서도 《철학 이야기》는 유명한 철학자의 전기를 중심으로, 철학을 대중취향에 맞게 설명한 것으로 30년 동안에 200만 부가 팔렸다. 



아리스토텔레스, 볼테르, 칸트, 니체, 베르그송 등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그들의 삶과 연관시켜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존 듀이가 "듀랜트는 철학자의 사상을 일반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이 책은 틀림없이 철학의 대중화를 시도했지만 단순한 대중화에 그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매우 학문적이다"라고 평할 정도로 책은 깊이와 대중성의 접점을 성공적으로 찾아냈다.

지은이는 11년간의 풍부한 자료조사와 3년에 걸친 집필을 통해 각 철학자들의 중심 사상과 그들의 인간적 고뇌,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들을 흥미롭게 소개할 뿐 아니라, '삶이란 무엇인가?' '도덕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 인간 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에 대해서도 답하고 있다. 방대한 지식과 치밀한 문헌 조사, 원전의 풍부한 인용을 통해 중요 철학자의 사상을 명쾌하게 풀어낸 철학 입문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근엄하게 멀리 떨어져서 일상인들이 알 수 없는 세계를 초연한 자세로 사색하는 듯하던 철학자들이 갑자기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 가까운 친구와 어깨를 겨누고 고요한 숲 속에서 다정하게 인생을 논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우리는 난해한 용어나 논리에 집착함이 없이 쉬운 수필을 읽듯 심원한 철학사상을 터득하게 된다.

철학이 무엇인가를 알려는 사람들, 특히 철학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터득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관련링크]

 


[윌듀랜트가 남긴 말 중에서]

I am not against hasty marriages, where a mutual flame is fanned by an adequate income. 
Will Durant 

If man asks for many laws it is only because he is sure that his neighbor needs them; privately he is an unphilosophical anarchist, and thinks laws in his own case superfluous. 
Will Durant 

In my youth I stressed freedom, and in my old age I stress order. I have made the great discovery that liberty is a product of order. 
Will Durant 

Inquiry is fatal to certainty. 
Will Durant 

It may be true that you can't fool all the people all the time, but you can fool enough of them to rule a large country. 
Will Durant 

Knowledge is the eye of desire and can become the pilot of the soul. 
Will Durant 

Man became free when he recognized that he was subject to law. 
Will Durant 

Moral codes adjust themselves to environmental conditions. 
Will Durant 

Education is a progressive discovery of our own ignorance. 
Will Durant 

Education is the transmission of civilization. 
Will Durant 

Every form of government tends to perish by excess of its basic principle. 
Will Durant 

Every science begins as philosophy and ends as art. 
Will Durant 

Every vice was once a virtue, and may become respectable again, just as hatred becomes respectable in wartime. 
Will Durant 

History is mostly guessing; the rest is prejudice. 
Will Durant 



 

[저서]

Durant, Will (1917) Philosophy and the Social Problem. New York: Macmillan.

Durant, Will (1926) The Story of Philosophy.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1927) Transition.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1929) The Mansions of Philosophy. New York: Simon and Schuster. Later with slight revisions re-published as The Pleasures of Philosophy

Durant, Will (1930) The Case for India.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1931) Adventures in Genius.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1953) The Pleasures of Philosophy.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 Durant, Ariel (1968) The Lessons of History.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 Durant, Ariel (1970) Interpretations of Life.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 Durant, Ariel (1977) A Dual Autobiography. New York: Simon and Schuster.

Durant, Will (2001) Heroes of History: A Brief History of Civilization from Ancient Times to the Dawn of the Modern Age. New York: Simon and Schuster. Actually copyrighted by John Little and the Estate of Will Durant.

Durant, Will (2002) The Greatest Minds and Ideas of All Time. New York: Simon and Schuster.


 

[마음을 무찔러든 글귀]


머리글-철학의 효용에 대하여 

  1. 우리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플라톤이 말한 대로 철학이 이른바 ‘귀중한 기쁨’이었던 멋진 청춘의 나날을 경험해 왔습니다. 그때는 깨달을 듯하면서도 알쏭달쏭한 ‘진리’에 대한 사랑이, 육욕이나 이 세상의 사소한 일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찬란하게 느껴졌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지혜에 대한 젊은 날의 사랑의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때가 고등학교때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책도 많이 읽었고 철학이랍시고 고민도 했었고 늘 불타는 열정과 건강이 함께 했던때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숙성된 포도주가 그 향이 그윽하듯이 그때의 나의 철학이라하면 아주 내지르기만 한 그러한 생각들이지 않은가 싶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소복하게 쌓이는 눈처럼 그 무게가 보이지 않게 무거워진다. 언젠가는 그 진리라는 이름으로 가볍게 증발시켜버릴 힘도 있겠지만 말이다. 

  1. ‘인생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나의 즐거움이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2. 만일 우리 영혼의 수수께끼를 풀수만 있다면 우리 안에 생명을 지탱하는 의미심장한 무언가를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이란 우리의 본질과 경험하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빛과 불꽃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니체<즐거운 지혜>)라는 말을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카라마조프 형제들에 나오는 미챠와 같이 ‘수백만금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3. 사물이 ‘영원한 빛 속에서’보여질 모습을 지금 똑똑히 보고 싶은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일을 당하고도 웃을 수 있듯이 죽음의 발소리를 듣고도 미소 지을 수 있게 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완전하고 싶고 여러 가지 욕망을 비판하고 조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싶은 것입니다. 에너지의 조절은 윤리학과 정치학 그리고 논리학과 형이상학의 마지막 판단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4. 철학자란 지혜의 지시에 따라 간소, 독립, 아량 및 신뢰의 생활을 하기 위해 지혜를 사랑하는 자이다 우리가 지혜를 찾아낼 수만 있다면 그 밖의 모든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믿어야 합니다. 
  5. 먼저 마음을 선하게 하라. 베이컨은 우리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은 찾아올 것이며 찾아오지 않더라도 고통은 되지 않을 것이다. <학문의 진보> 진리가 우리를 부유하게 못할지라도 그 대신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6. 과학은 항상 전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철학은 언제나 쇠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철학이 과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 즉 선과 악, 미와 추, 질서와 자유, 삶과 죽음 같은 문제를 취급하는 어려운 모험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의 영역이 정밀하게 공식화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면 그것은 과학이라 불립니다. 
  7. 과학은 분석적 기술이고, 철학은 종합적 해석입니다. 과학은 전체를 부분으로 유기체를 기관으로 애매한 것을 확실한 것으로 분해하려고 합니다. 
  8. 투르게네프-자연과 같이 공평무사합니다. 
  9. 철학은 연구 및 논술의 다섯가지 분야, 즉 논리학, 미학, 윤리학, 정치학 및 형이상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논리학’은 사고 및 탐구의 이상적 방법에 대한 연구로, 관찰과 내성, 연역과 귀납, 가설과 실험, 분석과 종합-이러한 것이 논리학이이해하고 지도하려는 인간 활동의 형식입니다. 
  10. ‘미학’은 이상적 형태, 혹은 미에 대한 연구 즉 예술의 철학입니다. ‘윤리학’은 이상적 행위에 대한 연구입니다.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최고의 지식은 선과 악에 대한 지식, 인생의 지혜에 대한 지식입니다. ‘정치학’은 이상적 사회 조직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형이상학은 사물의 ‘궁극적 실재’에 대한 학, 즉 ‘물질’의 진정한 종극적 본성에 대한 학과 ‘정신’의 진정한 종극적 본성에 대한 학(철학적 심리학)과 지각 및 인식의 과정에 있어서의 ‘정신’과 ‘물질’의 상호 관계에 대한 학등입니다. 
  11. 에머슨은 ‘제군은 참다운 학자의 비밀이 무언인지를 아는가? 누구에게나 내가 배울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 점에서 나는 모든 사람의 학생이다’라고 말합니다. 

--> 공자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했네요. 세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중에는 꼭 스승이 있다고 하셨던. 

  1. 우리들 역시 그들의 경험을 겪어 왔지만, 우리는 그들이 얻은 미묘한 숨은 뜻을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위에서 윙윙거리는 실재의 배음을 느끼는 힘이 없었습니다. 천재는 배음, 즉 천상의 음악을 듣습니다. ‘철학은 최고의 음악’이라는 피타고라스의 말을 천재는 알고 있습니다. 
  2. 소크라테스가 크리톤에게 한 말 ‘도리를 생각해서 철학 교사들이 옳은가 그른가를 따질 것 없이 오직 철학에만 몰두하라. 그리고 아주 충실하게 검토해 보라. 그 결과, 만일 철학이 나쁜 것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철학을 버리게 하라. 그러나 만일 철학이 내가 확신하는 것과 같ㄷ면, 철학을 따르고 섬기면 기운차게 살아가라.


플라톤

  1. 모든 교류의 중심지에서는 전통과 교리가 서로 충돌하므로 지리적으로 중대한 역할은 할 수 없다. 신앙이 무수히 많을 경우 우리들은 그 모든 신앙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쉽다. 
  2. 부의 증대는 탐구와 사색에 없어서는 안 될 여유와 안정을 가져왔다. 바야흐로 사람들은 단순히 바다의 길자빙로서만이 아니라,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별을 연구하였다. 최초의 그리스 철학자들은 천문학자였다. 
  3. 루소처럼 자연은 선하고 문명은 악하며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지만 단지 계급이 만든 제도에 의해 불평등해졌을 따름이며 법률은 강자가 약자를 속박하여 지배하기 위한 발명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파는 니체처럼 자연은 선악을 초월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불평등하고 도덕은 약자가 강자를 구속하여 그 힘을 저지하기 위한 발명이고 힘은 최고의 덕이며 인간 최고의 욕구이다. 그리고 모든 정치 형태 중 가장 현명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귀족정치라고 하였다. 
  4. 스승과 함께 논의하지 않는 인생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5. 그것은 그가 한 철학자였을 뿐 아니라, 인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리라. 그는 전장에서 큰 위험을 무릅쓰고 알키비아데스의 생명을 구해 주기도 했고 신사처럼 술을 사양하지 않았으며 도에 지나치게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그러나 제자들은 의심할 나위 없이 그의 신중한 지혜에 가장 마음이 이끌렸던 것이리라. 그는 지혜가 있다고 주장한 일이 없고 다만 지혜를 사랑하여 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였지 직업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델포이의 신탁은 비상한 분별력으로써 그를 그리스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라 선언했다고 하는데 그는 이것을 자신의 철학의 출발점인 ‘불가지론’즉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단 한 가지만을 안다’는 것을 신께서 기리신 것이라고 풀이했다. 
  6. 철학은 사물의 의심, 특히 자기가 소중히 마음에 고수해 온 신념, 즉 교리나 원칙을 의심하게 될 때 비로소 시작된다. 이들 신념이 어떻게 우리들에게 확고한 것으로 되었는지 또 남모르는 소망이 사상의 옷갈피에 욕구를 집어 넣어 어느새 그 확실성을 만든 것이 아닌지, 그것은 알 길이 없다 마음이 자기 자신을 검토하기 전에는 진정한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너 자신을 알라(gonthi Seauton)’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7. 철학자에게는 모든 나무나 돌보다도, 또 모든 별들보다도 훨씬 더 가치 있는 대상이 있다. 즉, 인간의 정신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8. 애써 인간의 정신을 탐구하고 가정을 폭로하며 확신을 의심하였다. 너무 쉽게 정의를 논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조용히 ‘그것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9. 선이 이성적인 것을 뜻하고 덕이 지혜를 뜻한다면 그리고 인간이 자기의 진정한 이해와 자기 행위에 대한 먼 앞날의 결과를 내다볼 수 있고 자신의 욕망을 비평과 조정으로써 자기 파멸적인 혼돈에서 어떤 목적에 맞는 차조적 조화로 돌리게 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면, 교육받은 이론가일지라도 결국은 도덕을 무식한 사람에게 외부에서 교훈을 반복하여 강요해야 하는 것이지만 몸에 익히게 될 것이다. 
  10. 죄라는 것은 모두 오류와 불완전한 통찰과 어리석은 행동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11. 평화와 질서와 선한 의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직 투철한 통찰만이 필요한 것이 된다. 
  12. 국가의 관리는 지적일수록 좋으므로 지극히 뛰어난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들이 지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회를 구할 수 있으며 또 강해질 수 있겠는가 
  13. 소크라테스는 평화주의자였지만 또한 혁명파의 지적 지도자였다. 
  14.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이상아로 빨리 가르치는 자는 결국 박해당하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지금이 죽을 때다, 다시는 이처럼 유익하게 죽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리라. ‘용기를 내게’ 그는 슬퍼하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단지 내 육체를 매장하는 데 불과하다고만 생각하게’’그는 이렇게 말하고’라고 플라톤은 세계 문학 중 가장 위대한 문장의 일절에 쓰고 있다. 
  15. 피치 못할 운명은 마음 편히 견디는 수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16. 크리톤, 내가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마리를 꾸었는데 잊지 말고 갚아 주기 바라네 -소크라테스의 최후
  17. 플라톤은 지혜와 스승을 진정으로 사랑하였다. 
  18. 청년 시대의 정열은 조금 식었지만 올바른 균형점에서 사상을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으므로 모든 극단은 반진리라고 보았다. 따라서 모든 문제의 한쪽 면들은 진리의 작은 부분으로 공정하게 나눠지는 조화로 보았다. 그는 지식이 있었다. 그리고 예술가였다. 철학자와 시인이 한 정신 속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미와 진이 동시에 발휘되는 표현 수단, 즉 <대화편>을 창조하였다. 
  19. 인간의 참된 덕은 용기와 지혜이다. 
  20. 유토피아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플라톤은 탐욕과 사치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인간은 단순한 생활로는 만족하지 않고 욕심과 야심, 경쟁심과 질투심이 강하여 자기의 소유물에는 금방 싫증을 느껴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동경하며, 타인의 소유물이 아니면 탐내지 않는다. 
  21. 무능과 부정을 공무에서 몰아내고 공동의 복리를 위해 통치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사람들을 선택하여 준비할 방법을 강구할 것, 이것이 정치 철학의 과제이다. 
  22. 사람이 먼저 난 뒤 국가가 생겼기 때문에 정치 제도는 인간의 성격이 다르듯이 다르다... 국가는 국민의 본성으로 이루어진다. 
  23. 플라톤은 인간의 행동이란 세 가지 중요한 원천, 즉 욕망 감정 지식에서 흘러나온다고 말한다. 욕망, 욕구, 충동, 본느이 그 하나이고, 정서, 활기, 야심, 용기가 하나이며 지식, 상상, 지력, 이성이 도 하나이다 욕망은 허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것은 힘, 주로 성적 욕망의 터질 듯한 저장 장소이다. 감정은 가슴에, 즉 혈액의 흐름과 힘에 자리가 있다. 그것은 경험과 욕망의 유기적 공명이다. 지식은 머리에 있다. 그것은 욕망의 눈으로서 영혼의 안내자가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능력과 성질은 만인에게 갖추어져 있으나 그 정도는 다르다. 
  24. 철학자가 왕이 되거나 현재의 왕과 군주들이 진지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철학을 하여 지혜와 정치적 지도력이 한 사람에게 겸비될 때까지 국가와 인류는 결코 재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플라톤 사상이라는 아치의 key stone이다. 
  25. 우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교육의 기회를 공평히 주어야 한다. 재능과 천재의 빛이 어디서 번뜩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어디서든 공정하게 -모든 계급과 인종 속에서- 이 빛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길에의 첫걸음은 보편적 교육이다. 
  26. 음악에 가치가 있는 것은, 음악이 감정과 성격을 고귀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건강을 보존하고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정신을 통해서만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여러가지 있다. 이를테면 코류반트의 사제는 히스테리에 걸린 여자를 조잡한 관악기로 치료하는데 이 음악은 그녀들을 흥분시켜 춤을 추게 만들어 결국 그녀들은 지쳐 쓰러져 잠이 들게 된다. 잠에서 깰 때, 병은 이미 나아 버린다. 이러한 방법은 인간 사고의 무의식적 근원에 접촉해 이를 진정시키는 것인데 천재는 이러한 행동과 감정의 심층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27. 음악과 선율은 심신에 우미함과 건강을 주지만, 지나치면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학문이란 무리하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까지 자유의 정신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28. 교육의 원칙은 어릴 때에 일러두어야 한다. 그러나 강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 자유인은 지식의 습득에 있어서도 자유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강요받은 지식은 머릿속에 오래 남지 않는다. 초기 교육은 하나의 오락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이 본래의 성향을 더 쉽게 찾아낼 것이다. 
  1.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은 우리들 자신의 죽음을 직시하는 용기를 준 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참고 견딜 수 있는 용기도 준다. 신앙을 가지고 싸우는 자는 이중으로 무장되어 있는 셈이다. 비록 어떠한 신앙도 증명되지 않고, 신은 결국 우리들의 사랑과 희망이 의인화된 이상에 불과하며 영혼은 칠현금의 소리와 같아서 외형인 그 악기와 동시에 죽는다 해도 신앙이 우리를 해치지 않는 것만은 확실하며, 우리와 우리의 자손에게 수많은 이익을 줄 철학일 것이다. 
  2. 이데아란 관념, 법칙, 이상일 것이다. 
  3. 이 세상에서 참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정의와 미, 그리고 진리이다. 
  4. 모든 불행은 부조화, 즉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람과 그 사람 자신 사이의 부조화이다. 
  5. 정의란 단순한 힘이 아니라 조화된 힘이다. 즉 여러 가지 욕망과 허다한 인간이 이성과 조직의 본질인 질서를 얻는 것이다. 정의는 강자의 권리가 아니라 전체의 유효한 조화이다. 
  6. 플라톤은 자기의 유토피아가 도저히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이는 것이 공정하다. 그 자신도 달성하기 어려운 이상을 그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나 그러한 욕망을 그리는 자체에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의의는 보다 나은 세계를 상상하여 적어도 그 일부분이나마 실현시키려고 노력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유토피아를 계획하는 동물이다. ‘우리는 앞뒤를 살펴보고 없는 것을 간절히 동경한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카로스의 꿈처럼 우리의 많은 꿈들은 손발이 자라 걷고 날개가 돋아 날았다. 비록 우리가 이상하는 바를 그려만 놓는다 해도 그 그림은 우리들의 행동목표와 모범이 되어 많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빛을 좇는다면 우리의 유토피아는 언젠가 지상에서 실현될 것이다. 그러노라면 ‘하늘에 전형이 있어, 그것을 보려 하는 자는 볼 수 있고 그것을 모범으로 하여 스스로를 다룰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가 지상에 존재하는가 또는 어느 때에 나타나는가 하는 것은 사실 아무래도 좋고 그는 그 이상적인 나라의 법에 따라 살게 될 것이다. 군자는 불완전한 국가 안에서도 완전한 법률을 적용할 것이다. 
  7. 라 로슈푸코는 ‘어떻게 늙어야 하는가를 아는 자는 적다고 말했지만, 플라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솔론처럼 배우고 소크라테스처럼 가르치는 것이었다. 열의 있는 젊은이를 지도하고 지적 동지애를 찾아내는 일이다. 학생들은 그를, 그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했다. 그는 그들의 철학자이고 지도자인 동시에 그들의 친구였던 것이다. 

  8.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과학

63. 30세가 되었을 때 아테네에 가서 플라톤에게 철학을 배웠다고 한다. 어느 설에서나 결국엔 우리 철학자가 아카데메이아의 조용한 숲속에 정착하게 됨을 보고 아마 마음이 놓일 것이다.

63. 천재끼리는 다이너마이트와 불처럼 잘 어울린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64.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적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썼다. 그는 에우리피데스 이후 도서관을 만든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의 학문에 대한 많은 공헌 중에는 도서 분류법의 원칙을 세운 것도 있다. 그러므로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집을 '독서인의 집'이라 부른 것은 매우 마땅한 찬사였던 것이다.
73. 나는 플라톤을 사랑한다. 그러나 진리를 더 사랑한다-아리스토텔레스
73. 플라톤은 일반적인 것에 열중한 나머지 일반적인 것이 특수함을 결정한다고 보았고, 이데아에 열중한 나머지 이데아로 사실을 정의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로 돌아가라' 그리고 '자연의 싱싱한 얼굴'을 보라고 말한다. 그는 구체적이고 특수한 것, 피가 통하는 개별자를 특히 좋아했다. 그러나 플라톤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국가론>속에서 완전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개인을 말살해 버렸다.

-->성장하는 것을 처음부터 본 사람은 사물을 가장 잘 보는 사람일 것이다. - 부모가 아이를 가장 잘 알듯이

81. 세계의 모든 것은 자연히 특정한 자기 실현을 향하여 움직인다.
81. 모든 것은 본성과 구조와 엔텔레케이아에 의해 안쪽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지는 것이다. 달걀은 오리가 아닌 닭이 되는 것과 도토리는 버드나무가 아닌 참나무가 되는 것처럼 내면적으로 계획되고 예정되어 있다. 이 일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는 어떤 외적인 신의 존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내적인 것이며 사물의 공동 형태와 기능에서 생기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신의 섭리는 자연적 원인의 작용과 완전히 일치한다.
81. 운동에는 근원이 있다. 신은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다. 모든 활동의 포괄적 동인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신은 세계를 사랑의 대상이 그것을 사랑하는 자를 움직이는 것처럼 움직인다.
83. 영혼은 유기체의 단일한 생명 원리, 유기체의 힘과 작용의 총화이다.
83. 영혼에 불사를 주기 위해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다. 순수한 사고
84. 예술적 창조는 형성충동과 정서적 표현의 동경에서 생긴다. 예술은 그 본질상 현실의 모방이며, 자연에 거울을 비치는 것이다. 하등동물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인간은 모방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예술의 목적은 사물의 외적 현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내적 의의를 표현하는 데에 있다. 왜냐하면 사물의 진실은 내적의 의의에 있지 수법이나 세밀함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란시스베이컨
113. 사람들은 미지의 것을 숭배하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극복하려고 생각했다.
115. 나는 연구에 대한 정열, 참을성 있게 판단을 보류해 두는 힘, 즐겁게 묵상하는 힘, 조심스럽게 긍정하는 힘, 잘못된 인상을 재빨리 수정하는 힘, 세심하게 마음을 써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_베이컨
118. 학문은 학문의 용도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학문 이외의 지혜, 즉 관찰에 의해서 얻어진 학문 이상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122. 인생극장에서는 신들과 천사들만이 관객임을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124. 최선을 택하라, 습관은 그것을 유쾌하게 하고 용이하게 할 것이다. _피타고라스 학파
126. 이론보다는 실천을, 사변적 논리보다도 특수한 구체적 결과를 노리는 점 등이 다른 모든 철학과 그 취지를 달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식은 힘이지, 단순한 논증이나 장식은 아니다.
129. 연금술이라고 하면 어떤 남자가 포도밭 어딘가에 금을 묻어놨다고 자식들에게 유언한 이야기에 비교할 수 있다. 자식들은 그곳을 파보았으나 금을 찾을 수가 없었따. 그러나 포도나무의 뿌리 주변을 파헤쳤기 때문에 큰 수확을 얻었다고 한다.138. 베이컨 : 사실에 대한 이 끈질긴 축적과 분석에 의해 우리는 연구하려고 하는 현상의 현상, 즉 현상의 숨은 본성과 그 내적 본질에 도달 하는 것이다.

223. 1755년 11월 리스본의 끔찍한 지진으로 3만 명의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201. 이탈리아는 르네상스를, 독일은 종교개혁을, 프랑스는 볼테르를 가졌다.

스피노자
153. 그리하여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스피노자의 단순한 확신은 불가해와 회의 속으로 녹아들었다.
159. 그는 유대 인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동안 광학용구직을 배웠는데, 그것은 학자라면 누구나 어떤 재주나 기술을 익혀 두어야 한다는 헤브라이의 율법에 따른 것이다.
167.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모든 일이 공허하고 무익하다는 것을 경험에 의하여 배운 후 내가 두려워한 모든 것은 그것에 의해 감동되지 않는 한 그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170. 변화하기 쉬운 개체는 내면적으로나 본질적으로 확고한 사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확고한 사물 없이 개체는 존재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177. 정신과 물체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이므로 서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178. 관념은 그 자체가 유기적 통일 과정의 맨 처음 단계이며, 외적 행위는 이 과정의 완성인 것이다.
184. 사고는 욕망의 열을 잃지 말고 욕망은 사고의 빛을 계속 비춰야 한다.
186. '자유인은 죽음에 대하여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지혜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삶에 대한 성찰이다.
188. <에티카> 마지막 정리, '최고의 복은 덕의 대가가 아니라 덕 그 자체다.'
193. 국가의 목적은 자유이다.

볼테르와 프랑스의 계몽주의
199. "그렇고 말고, 어떤 예술이든 성공하려면 악마를 지니고 있어야 해"_볼테르
200. 씌어진 것은 남고 이야기한 것은 사라져 버린다.
200. 만일 자살하고 싶지 않으면 일을 찾아라
200. 이 세상에서 생을 견디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는 일의 필요를 느낀다. 일은 오래할수록 대단한 즐거움이 되어 인생의 이상과 희망이 된다. 

202. 교육만큼 사람을 해방시키는 것은 없다.

205. '철학을 하기 전에 우선 살아야 한다. '
209. 그는 무슨 일이든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한때는 '웃고 웃기기'를 자기의 목표로 했다.
218. '샤를르마뉴로부터 루이 13세에 이르는 여러 국민의 풍속과 정신에 관한 시론' = <풍속시론>
220. 예술과 정신의 진보를 제외하면 후세의 주의를 끌 만한 중대한 사건은 어느 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사회의 역사를 쓰고 싶다. 사람들은 그 가정 안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그들은 공동으로 어떤 예술을 연마했는가를 확인하고 싶다. 나는 인간이 어떤 단계를 거쳐 야만의 상태에서 문명의 영역으로 진보해 왔는가를 알려고 생각한다. 

224. 나는 위대한 전체의 하찮은 부분이다. 짙어가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며 괴로움을 받지만 불평하지 않으리
230. '이성을 해방하라, 그러면 이성은 몇 세대 안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것이다.'
231. '사람에 따라서는, 한 권의 작은 책을 써도 장황한 자가 있다. 볼테르는 1백 권의 책을 써도 언제나 간결하다.'
232. 만일 노파처럼 무지하다면 나도 행복했겠지요, 그러나 나는 그런 행복은 바라지 않습니다.
234. 우리는 생각 있는 자를 생각 없는 자에게 복종하게 해서는 안 된다.
243. 빛은 이웃에서 이웃으로 퍼지게 마련이므로 기회 있는 대로 찬란한 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246. 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다하기 전에 죽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 부처님이 복을 짓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셨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돕는 삶... 

248. 고티에는 왔으나 볼테르가 가톨릭의 교리를 무조건 믿는다는 고백에 서명하지 않는한 '죄의 사함'을 거절한다는 뜻을 전했다. 볼테르는 그에 따르지 않고 다음과 같은 성명문을 썰서 비서인 바그너에게 주었다.  "나는 신을 숭배하고 친구를 사랑하며, 적을 미워하지 않고 미신을 혐오하면서 죽어갑니다. 볼테르(서명), 1778년 2월 28일
249. 영구차에는 '그는 인류의 정신에 위대한 자극을 주었다.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유를 준비하였다.'라는 말이 씌어 있었다.

칸트와 독일 관념론
251. 이 기괴한 스코틀랜드 인은 1781년 그의 저 유명한 <순수이성 비판>에 의해 세계를 '독단의 꿈'에서 깨게 하였다. 이때부터 오늘날까지 '비판 철학'은 유럽의 사상계를 지배하여 왔다.
253. 수천 년 동안 수백만의 인간이 믿어 온 신앙을 삼단논법으로 파괴하려는 이성은 도대체 무엇일까?
255. 우리가 아는 한 모든 물질은 어떤 정신적 상태이고, 우리가 직접 아는 유일한 실재는 정신이다.
257. 과학도 신앙도 다 같이 이 회의론자에게 항복했던 것일까. 양자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묘책이 있을까?
258. 칸트는 <에밀>을 읽었을 때, 이 책을 통독하기 위하여 그의 일과로 삼았떤 보리수 그늘 밑의 산책을 잊었다263. 칸트에 의하면 '순수'이성이란 우리의 감각을 통하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일체의 감각적 경험에서 독립한 인식, 다시 말해서 정신의 내적 본성 및 구조에 의해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인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64. 이러한 진리는 경험 이전에 있어서 참된 것으로서 과거, 현재, 또는 미래의 경험에 좌우되지 않는다.
268. 감각이란 무질서한 자극, 지각이란 조직된 감각, 개념이란 조직된 지각, 과학이란 조직된 인식, 지혜란 조작된 생활이다.
268. 개념없는 지각은 맹목이다.
269. 과학은 절대적이며, 진리는 영원한 것이다.
270. 관념론이란 일반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지각하는 주관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상의 대부분이 우리들의 지각과 오성의 형식에 의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270. 칸트의 최대 공적은 현상과 물자체를 구별한 것이다. _ 쇼펜하우어.
276. 교회나 교의는 다만 인류의 도덕적 발달을 돕는 한에서만 그 가치를 지니는데 불과하다.
278. 인류에게 생존과 발달을 계속하게 하려면 개인주의와 경쟁의 그 어떤 혼합이 필요하다.
281. 칸트는, 능력의 평등이 아닌 계급의 특권을 전부 부인하고, 세습적 특권을 모두 과거의 폭력으로 얻은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283. 칸트의 위대한 사업은 외계는 우리에게 다만 감각으로써만 알려진다는 것, 그리고 마음은 .. 속절없는 단순한 타블라 라사, 가만히 먹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감각의 먹이가 아니라 경험적 사실이 다가드는 것을 선택하고 개조하는 적극적인 힘이라는 것을 증명한 일이다.
286. '내 머리 위에는 별이 총총 빛나는 하늘, 내 가슴에는 도덕법칙'
291. 어떠한 종류의 관계도 없는 표상은 공허다. 즉 '순수한 유와 무는 동일하다는 의미는 이것이다. 관계도 질서도 전혀 없는 '유'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이 명제는 계속 끝낼 줄 모르는 끝없는 경구를 낳았다.
292. 사고와 존재는 동일한 법치게 따르는 것이다.
292. 이성은 우주의 실체이다. 우주의 계획은 그 모두가 이성적이다.
293. 변증법적 과정은 변화를 기본원리로 한다. 어떠한 상태도 영원하지는 않다.

쇼펜하우어
298. 젊은이만이 미래에 살 수 있고 노인만이 과거에 살 수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살아야 했던 현재는 폐허였다.
301. 그에겐 어머니가 없었고, 아내가 없었고, 자식도 가정도 없었고, 조국도 없었다. '그는 철저히 혼자였으며, 진정으로 마음을 주는 친구라고는 단 한사람도 없었다.
305. 철학이 한편에서는 국가의 수단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생계의 수단으로 한심스럽게 남용되는 시대만큼 추악한 철학의 시대는 없다.
306. '세계는 나의 표상(관념)이다.'... '여기에 대해 피히테의 부인은 뭐라고 할까?'
307. 의식적 오성 아래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의지, 격렬하고 집요한 생명력, 자발적 능동성, 부단한 욕구의 의지가 가로놓여 있다.
312. 의지는 살려고 하는 의지이고, 이 의지의 영원한 적은 죽음이다.
317. 인생은 악이다. 왜냐하면 '곤궁과 고뇌가 그치자마자 홀연 권태가 다가와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심심풀이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또다시 고통을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319. 살려는 의지는 모두가 자기 자신을 먹고 살고 있는 것이며 여러가지 형태로 자신의 영양이 되고 있는 것.
321. 인생이 얼마나 짧은 것인가를 알기 위해 사람은 오래 살았던 것이다.
322. 부의 획득에 바쳐지는 인생은 만일 우리가 부를 기쁨으로 바꾸는 법을 터득하고 있지 못하다면 무익한 것이다.
327. 인식을 의지의 예속에서 구출해 내는 일, 개인의 자아와 그 물질적 관심을 잊어버리는 일, 그리고 정신을 진리의 무의지적 관조로 높이는 일, 이것이 예술의 임무이다.
328. 예술은 변화하기 쉬운 개체적인 것의 그 안쪽에 영원하고 보편적인 것을 보여주는 일로써 인생의 재앙을 완화시킨다.
329. 불교는 그리스도교보다 심원하다. 불교는 의지를 끊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종교 그 자체라 하고, 열반이야말로 현실을 발전시키는 목표라고 설파하기 때문이다. 인도 인이 유럽의 사상가들보다 더 심원하였다. 그들의 세계 해석은 내면적이고 직감적이었지, 외면적이거나 지적인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성은 일체를 분해하고, 직감은 일체를 모은다.
332. 나폴레옹 전쟁의 분란은 유럽의 영혼에 서글픈 피로를 느끼게 했으며,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이 피로의 목소리였다.
333. 한가한 중에서 마음 편안하기는 어렵다 (Difficilis in otio quies)
333. 염세관에는 상당한 이기주의가 포함되어 있다. 세상이 충분하게 친절을 베풀어 주지 않기 때문에 철학으로 세상을 경멸하는 것이다.
334. 실상 세계는 우리의 편을 드는 것도 적대시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 손 안에 있는 단순한 원료로써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가에 따라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될 수 있는 것이다.
335. 우리는 설령 고통이라는 희생을 치르더라도 인생을 강하게, 또 깊이 경험하고 싶은 것이며 설령 환멸이라는 희생을 치러서라도 인생의 가장 깊은 비밀을 헤치고 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336. 올바르게 죽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스펜서의 불가지론
343. 철학은 과학과 다른 것이 아니다. 철학이란 인간 생활을 개선할 목적으로 모든 과학을 조정하는 것이다.
347. 스펜서의 성과는  독서에 의해서보다는 오히려 직접적 관찰에 의해서 '익혀 얻은 것'이었다.
353. '나쁜 일 속에 친절한 영혼이 존재할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오류 속에 진리의 정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어버리고 있따.'
357. '너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메멘토모리)'라고 삶의 얼굴에 씌어 있으며, 모든 탄생은 쇠망과 죽음의 서곡이다.
358. 그도 먼 앞날만 바라볼 뿐 눈앞의 조촐한 생활의 즐거움을 모르는 '철학자의 병폐'에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361. 근본적으로 이성과 본능 정신과 생명은 같다.
368. 생활은 노동을 위해서 있다는 신앙이, 노동은 생활을 위해서 있다는 신앙으로 역전됨으로써 드러난다.
373. 사회생활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상호부조의 경향을 더해 간다. 끊임없는 사회적 훈련은 인간의 본성을 단련시켜 마침내는 동정의 즐거움을 자발적으로 추구하여 가능한 한 전반에게 유리하도록 유의시킬 것이다.
375. 다윈은 스스로의 이론에 불리한 사실이 부딪치면 서둘러 그것을 기록했다. 불리한 사실은 유리한 사실보다 잊어버리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385. '내가 아닌 것이야말로 나에게 신이며, 덕이다.
393. 니체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아폴론적'이었다.
395. '나는 하나의 가곡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부르길 원한다. 비록 빈집에 홀로 있어, 듣는 것은 오직 내 귀뿐일지라도.'
395. <차라투스트라..> 팔린것은 40부였고, 7부는 기증본, 수령증을 준 사람은 한 사람 뿐이었고,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았다.
397. "선악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자야말로 먼저 파괴자가 아니면 안 된다. 그리고 모든 가치를 부숴버려야 한다.
399. 그는 시간도 장소도 일정하지 않은 생활을 보내며, 스위스/베네치아/제네바/니스/투리노를 전전하며 살았다. ... 시력이 약해져 갔기 때문에 그 후로는 책을 쓰지 않고 잠언 만을 썼다.
403. 쌀은 불교의 성립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독일의 형이상학은 맥주의 결과이다.
404. 도덕성이 친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힘에 있는 것과 같이 노력의 목표도 역시 만인의 향상이 아니라 보다 우수하고, 강한 개인의 발전에 있어야 한다.
406. 자기의 충동을 쫓아가는 자는 누구냐. 약자다. 약자에게는 금지하는 힘이 결여되어 있다. 아니다,라고 할 만한 용기가 없다.
409. '베네치아의 가난한 곤돌라의 사공은 여전히 베를린의 진짜 추밀 고문관보다도 풍채가 좋다. 그리고 실제로 인물도 우수하다.'
410. 민주주의란 자연적인 흐름에 맡겨 둔다는 의미로 유기체의 각 부분이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413. 사람들은 앞으로 또 1백만개의 칼라 단추를 만든다는 견디기 어려운 단순함보다도 전투의 위험 쪽을 좋아했기 때문에 나폴레옹의 죽음의 깃발 아래로 떼 지어 몰려들었던 것이다.
416. 니체는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고지하고 계시하는 것이다. .. 새로운 신앙, 새로운 희망, 새로운 종교를 제시하는 것이다. 그는 낭만주의 운동의 아들이다.
420. 비평 : 그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지배와 전쟁보다도 상호관계와 우애에서 생긴다는 것을 몰랐다.
421. 메디치 가의 사람들 또는 엘리자베스나, 낭만주의 시대의 전성 시기는 신흥 부르주아지의 부에 의하여 길러졌던 것이며, 문학과 예술의 독창성은 귀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중류계급의 자제에 의해, 산파의 아들 소크라테스난 변호사의 아들 볼테르나 백정의 아들 세익스피어에 의해 이루어졌다.
424. 자연이 그를 미치게 한 것은 자연의 자비였다. (그는 미쳤을 때 평화와 안정을 찾았다)

앙리베르그송
428. 두뇌의 물질적 메카니즘은 뇌과정이라는 열에서 생긴 얼핏 쓸데없이 보이는 이 불길을 끄지 못하는가.
428. 지식이 너무 많으면 회의주의에 빠지기 쉽고, 나이가 젊은 신봉자는 대개 배신자가 되기 쉽다. 젊었을 때의 죄인이 늙어서 성자가 되듯이 말이다.
429. 베르그송이 그만큼 빨리 명성을 높인 것은.. 감히 의심할 용기가 베르그송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429.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시간은 축적, 성장, 지속이라는 점이다.
430. 아마도 모든 사상은 시간과 지속, 생성과 변화일 것이다.
432. 이론적으론 살아 있는 생물에는 모두 의식이 있어야 한다. 원리상으로 의식은 생명과 동일한 넓이를 가지고 있으니까.
437. 생명이란 노력하는 것, 위로 밖으로 끊임없이 밀고 나가는 것,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우주 충돌'이다. 그것은 습성의 반대이며, 우연의 반대이다. 생명의 자기강제인 성장에는 하나의 방향이 있기 때문이다.
438. 대체로 생명의 진화도 인간 사회의 발달이나 개인의 운명과 같아서 최대 성공은 최대 위험을 떠맡은 자들에게 주어졌다.
439. 신은 부단한 생명, 행위, 자유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창조는 신비가 아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행동할 때' 우리의 행위를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우리의 생활을 위하여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자신 속에서 창조를 경험한다.
441.우리는 <창조적 진화>1907가 현세기 유일한 철학적 걸작인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정한다.
443. 그는 사물의 우연성은 포착하기 힘들며, 정신에는 물질을 다시 만들어 내는 능동성이 있음을 역설하였는데, 우리는 그러한 주장이 필요했다.
443. 베르그송 이후 우리는 세계를 우리 자신의 창조적 무대이며 재료라고 보게 되었다. 베르그송이 나오기 전에 우리는 죽은 기계의 톱니바퀴나 수레바퀴였지만 지금은 창조의 드라마 속에서 스스로 자기의 역할을 써넣을 수 있다.
--> 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창조적 무대라고 볼 수 있는 힘을 다시 끌어냈다는 것. 너무나 소중하고도 또 소중하다.

베네데토 크로체
450. 우리가 이미 내면에서 간결하고 신속하게 실행한 것을 큰 동작으로 창작하고 있는 것이다. 크로체는 아름다움이란 지각된 사물의 본질을 포착한 어느 형상-혹은 일련의 형상-의 정신적 형성이라고 대답한다. 또 한편 아름다움은 내적 형상이 구체화되어 있는 외적 형식보다는 오히려 내적 형상 자체에 속한다.
450. 예술작품을 이해, 또는 감상하는 정도는 그려진 진실을 직접적인 직관에 의하여 포착하는 능력, 즉 감명 깊은 형상을 자기 스스로 홀로 형성하는 능력에 좌우된다.
451. 어떤 것이 왜 아름다우냐 하는 것을 우리는 결코 정확하게는 모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452. 내 스스로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따르고 있다. 도대체 누가 자기보다도 더 나은 안내인을 발견하였다고 마음 놓고 주장할 수 있을까. 아름다움과 진리 그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아름다움을 선택할 것이다. 아름다움을 제외하고 세계에 진리란 존재하지 않늦ㄴ다.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믿고 희망을 가지자. 아마도 언젠가는 우리의 영혼이 매우 어두운 진리에조차 아름다움이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고 맑은 것이 될 것이다.
461. 인간의 욕망은 각양각색이다.

버트란드 러셀
455. 추상은 총괄로서 유용하지만 논증의 수단으로는 경험과 해설을 필요로 한다.
459. 우리의 학교는 유토피아를 향해 열려진 문
459. 예술은 부에서 성장하는 꽃에 불과하며, 결코 부를 대신할 수는 없다. 메디치 가는 메켈란젤로보다도 먼저였던 것이다.

460. 중국에 대해, 이와 같이 마음이 넓고, 현실주의적이고, 자진하여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뿐 그것을 구부려 특수한 형에 넣지 않으려는 문명을 나는 아직 다른 곳에서 본 일이 없다.

조지 산타야나
466. 비판은 인습의 팔에 안겨 있는 영혼을 놀라게 한다.
468. 산탸야나는 데모크리토스의 원자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으로 무장하고 현대 생활의 모든 문제에 맞선 것이다.
469. 비록 물질이 무엇이든 나는 그것을 대담하게 물질이라고 부른다. 마치 그의 비밀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이기에 스미스나 존슨이라고 부르듯이.
471. 만약 우리가 종교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471. 공포에는 상상력이 작용한다.
477. 선이란 자유가 아니라 지혜이며, 자기의 자연적 한꼐에 대한 만족이라는 낡은 귀족주의적 교의에 인간의 보다 큰 행복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는 생각한다.
477. 가장 뛰어난 사람들만이 통치하는 것이지만, 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윌리엄 제임스
481. 끊임없이 유럽문화에 접촉함으로써 그는 형이 도달하지 못한 사고의 성숙을 얻었고, 윌리엄은 미국으로 돌아와 생활하면서 기회와 희망에 찬 젊은 국민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시대정신에 맞추어, 국토의 본질을 잘 포착하였기 때문에 어떤 미국의 철학자도 일찍이 맛보지 못한 인기의 정상에 홀로 오를 수 있었다.
488. 제임스는 사회주의에 동정을 가졌지만 사회주의가 개인과 천재를 무시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
483. 의식은 존재, 즉 물질이 아니고 흐름이며, 관계의 체계이다.
488. 그는 우리 본성의 탁월한 점에 매달렸던 것이지 우리 본성의 지속성에 매달리지는 않았다.
489. 실용주의는 .. 마치 배당률이 높은 장기투자를 권하면서 하나도 손해를 볼 것이 없고, 세계를 송두리째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490. 그는 진리론보다는 오히려 경험의 강조, 그 새로운 실재론에 의해 오랫동안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존 듀이
492. 참다운 교육은 우리가 학교를 졸업한 뒤에 시작되는 것이니, 우리가 죽기 전에 교육을 그만둘 이유는 전혀 없다.
493. 신성은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지 이들 무색투명한 우주력에 있는 것은 아니다.
494. 변화와 성장을 인식할 수 있는 한계는 없으며, 사고가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은 없다.
495. "나쁜 인간이란 비록 지금까지는 아무리 선하였더라도 현재 타락하고 있는 사람이다. 좋은 인간이란 비록 지금가지 도덕적으로 무가치했더라도 현재는 좋아지고 있는 사람이다."
496. 듀이는 국가를 신용하지 않고 사회의 일이 될 수 있는 한 많은 자발적 협동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다원적 질서를 희망한다. 그는 협동조합/정당/회사/노동조합 등에 개인주의와 공동행위의 조화를 보는 것이다.
497. 철학은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종교의 손을 벗어나 세속화되어야 한다. 철학은 지상에 살면서 생활을 개화하는 것에 의하여 생계를 세워야 한다.
499. 우리는 부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유는 예술의 서막이다. 우리가 자유를 부와 마찬가지로 존경하게 되었을때 우리에게도 르네상스는 올 것이다.


윌듀랜트와 그의 즐거운 철학 이야기 

502. 철학은 결코 인생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인생을 생각하는 철학자임을 가르쳐 준 획기적 명저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먼지 낀 서재에서 잠자는 철학을 해방시켜 대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유명 철학자들의 생애를 통해 철학에 다가가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514. 젊었던 날 성자들을 찾아 다니며 삶에 대한 성현말씀 들어 봤지만 들어갈 때 같은 문, 나올 때도 같은 문 나 자신 깨우친 것 하나 없었네 -오마르

마음에 여전히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는 이 유토피아의 노래를 간직한 채, 드디어 우리는 왕국의 중심부에 들어가게 된다. 우러러보면 철학은 아름답고 영원하며, 선량한 여신으로 그녀를 연모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철학은 예술에 대해 은밀한 질투심을 품고 미에 관한 예술의 창조적 정열을 부러워한다. 과학은 철학의 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예술은 가장 고귀한 인간의 소유와 특권에 대한 철학의 커다란 적수인 것이다. 미를 숭배하는 것은 진리를 찾는 것보다 현명한 길일지도 모른다. 지혜에 있어서 양보의 여지가 여기에 있다. 

철학은 냉정히 미를 연구하지만, 예술은 미를 숭배하고 창조한다. 


520. 만일 천체가 일시적인 성운의 응고에 지나지 않고, 생명이란 모두에게 영원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덧없는 교질 현상이며, 인간은 해체와 소멸의 운명을 걸어야 하는 화학 성분의 합성이고, 예술의 창조적 황홀감도 현자의 너그러운 지혜도 성인의 자발적인 순교도, 모두 지상에서 일어나는 원형질의 순간적 현상에 지나지 않으며, 오직 죽음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인 동시에 모든 인간의 운명이라 하더라도 철학은 그것과 맞서 나아갈 것이다. 

 
[내가저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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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한 사람의 철학가가 이야기는 하는 바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전달하고 이어서 자신의 그에 대한 비평을 달아두었다. 이것은 자못 용기 있는 일이며 또한 학생들에게는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는 어려운 말만 늘어놓으면서 점점 더 미궁으로 만들어 버리지만 진정으로 한 세계를 이해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학자로서의 윌듀랜트를 만나보았다면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인간으로서의 윌듀랜트를 만나보고 싶다. 그의 솔메이트 부인과의 러브스토리도 궁금하고 말이다. 한 사람의 성장과정과 삶이 그 자신의 철학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 사람의 철학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우등생의 요점정리 잘 된 노트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체계적인 것 같다.

철학에 대해서 어렵고 두렵기만 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 두려움이 조금은 반감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는 인생이란 우리의 본질과 경험하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빛과 불꽃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라는 니체의 말을 머리글에 인용한 것을 보라.. 그의 즐거운 지혜. 바로 철학이 가야할 길이고 철학도들이 이어나가야 할 길일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윌듀랜트 자신은 매우 즐기면서 철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즐거운 길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음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가 있다.

향후 묵직한 역사를 통해서 꿰어내야 하는 책을 쓴다던지 아니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각각의 철학가들을 엮어보는 작업이 필요할시 듀랜트가 했던것처럼 체계적으로 하지만 간략하게 요점만 뽑아낼 수 있을까? 가장 어려운 것이 사실 요점 정리라고 생각하는데 아주 멋진 작품을 대대손손 선물해 주었으니 그 아니 고마울손가.
IP *.4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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