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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6일 11시 08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조셉 캠벨 (Joseph Campbell, 1904 3. 26 미국 뉴욕 시~1987. 10. 31 호놀룰루)

캠벨은 미국의 유명한 신화종교학자이자 비교신화학자로서 20세기 최고의 신화 해설자로 불린다. 그의 일생은 '신화에 대한 연구'로 말할 수 있다.

캠벨은 다양한 인류 문화 속에서 신화가 갖는 보편적인 기능을 검토하는 한편, 광범위한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신화적 인물을 연구했다고 한다. 어린시절 아메리카 인디언의 민담을 읽었던 캠벨은 영문학 석사과정을 밟는 동안 신화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많은 주제가 아메리카 인디언 민담의 기본 주제와 닮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그는 뉴욕 브롱크스빌에 있는 새라로렌스대학의 교수가 된 뒤 신화의 원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전해진다.

 생물학, 수학, 영문학, 중세문학 등 다방면의 학문을 전공했을 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티어를 배우고 독일어와 불어를 유창하게 할 정도로 그는 타고난 학자였다고 한다.

<그 두 사람에게 왔던 곳>(1969)에 실린 수필 〈영웅 The Hero〉에서 그는 아메리카 인디언 신화 속의 영웅 개념을 다른 민족의 것과 비교했다. 〈천의 얼굴을 지닌 영웅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1949)도 영웅의 원형을 연구한 책이라고 한다. 세계의 신화에 대한 방대한 연구서 〈신의 가면 The Masks of God〉(4권, 1959~67)이 대표작이며, 그밖에 수필집 〈야생 거위의 비상 Flight of the Wild Gander〉(1969), 〈삶 속의 신화 Myths To Live By〉(1972)·〈신화적 이미지 The Mythic Image〉(M. J. 애버디와 공저, 1975)와 세계 신화의 역사적 도해서 〈동물적인 힘의 양상 The Way of the Animal Powers〉 제1권(1983)을 썼다. 〈신화·꿈·종교 Myths, Dreams, and Religion〉(1971)를 편집하기도 했다고 한다.

콜롬비아 대학과 파리 및 뮌헨의 여러 대학에서 세계 전역의 신화를 두루 섭렵했는데 1929년 유럽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 콜롬비아 대학에서 산스크리트어와 중세문학에 대한 연구 계획을 거절당하자, 학위과정을 포기하고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여 5년 동안 캠벨은 하루 중 16시간의 시간을 4시간씩 네 단위로 구분하여 세 단위를 독서와 연구에, 한 단위를 휴식에 활용하는 생활을 철저하게 유지하며 고된 연구를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캔터베리 스쿨을 거쳐, 사라 로렌스 대학교의 문학부이 교수가 된 뒤 신화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힌두교-불교 전통에 근거한 일종의 범신론 사상에 기반을 둔 캠벨의 주된 전공은 비교종교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화 연구는 그러한 비교종교 학문의 추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며, 보다 더 근본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전해진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신화가 아니라 그 신화의 의미, 다시 말해서 신화를 통해 캠벨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캠벨은 지독히 연구에만 몰두하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학자였지만, 정규학위과정을 그만두고 혼자 산속에서 책을 읽으며 연구를 진행할 정도로 자신의 희열을 따라갔던 소신과 열정을 가진 학자였던 것 같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들어가는 말: 켐벨 사상의 정수, 그 아름다운 내면과의 마주침

(P.7) 자신의 사고와 삶에서 이원성을 만드는 것은 곧 대립을 만드는 행위이다.

(P.9)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에는 그 말 자체가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P.11) 나는 우리가 신들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신들은 우리를 향해 열 걸음을 다가서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P.11) “인생의 의미란 무엇일까요?” 조지프는 종종 이렇게 묻고 나서 곧 스스로 답하곤 했다.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을 뿐이죠.”

(P.12) 조지프는 우리가 환희 속에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것은 ‘저 바깥’의 어떤 다른 곳이나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굳이 다른 어딘가로 가거나 어떤 무언가를 혹은 어느 누군가를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쳤다. ”바로 ‘여기’ 있다. 바로 ‘여기’ 있다. 바로 ‘여기’있다". 오로지 필요한 것이라곤 의식의 전환 뿐이다.


도입의 단계 영웅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P. 19) 여러분의 지금 모습 그대로,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평생 누릴 특권이다.

(P. 20)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마치 놀이를 하듯 하라.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가 거기에 의미를 부여했을 뿐이다.

인생의 의미란 무엇이든 갖다 붙이면 그만이다.

진정한 의미란 ‘살아 있음’ 바로 그것이다.

(P. 21) 전사의 방식이란 삶에 대해 “예”라고 하는 것, 그 모든것에 대해 “예”라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라. 우리는 이 세상의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기쁨 안에서 사는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

(P. 21) 우리는 세계를 변화시키려 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임무는 자신의 삶을 바로잡는 것이기 때문이다.

(P. 22) 우리는 스스로가 계획해 두었던 삶을 기꺼이 내팽개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를 기다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니까

(P. 22) 지옥이란 말라붙은 삶이다.

(P. 23) 파괴가 있은 다음에 창조가 있다.

(P. 24) 완벽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모든 과정은 우선 뭔가를 깨뜨리는 것과 연관된다.

(P. 25) 우리의 삶에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삶을 경험하는 것, 고통과 기쁨 모두를 경험하는 것이다.

(P. 26) 우리안의 더 깊은 힘을 찾아내는 기회는 삶이 가장 힘겹게 느껴질 때 비로소 찾아온다.

(P. 27) 여러분이 현재 처한 상황을 희극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여러분은 영적인 거리를 얻게 된다. 결국 유머감각이 여러분을 구원하리라.

(P. 28) 여러분의 진정한 의무는 공동체로부터 멀리 떠나 여러분만의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P. 29) “너는 할지니”라고 하는 용을 죽여라. 그 용을 죽인 사자는 비로소 아이가 된다.

(P. 30) 여러분만의 희열을 따르라. 영웅적인 삶은 ‘각자만의’모험을 실행하는 것이다.

(P. 30-31) 여러분은 숲으로 들어간다. 그것도 가장 어두운 곳을 골라서, 그곳에는 아무런 길도 없다. 만약 그곳에 어떤 길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길이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의 길이 아니다. 만약 다른 누군가의 길을 따라간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P. 33) 여러분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곳, 거기에 여러분의 보물이 묻혀 있다. 여러분이 차마 들어가기 겁내던 바로 그 동굴이, 여러분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의 원천임이 밝혀진다. 동굴 속에 숨어 있던, 그 무시무시하던 저주받은 것이 바로 그 중심이 된다.

(P. 33)영적인 것을 사랑하게 되면 여러분은 세속적인 것도 얕보지 않을 것이다.

(P. 36) 깨달음을 찾으려는 자라면 마치 머리에 불붙은 사람이 연못을 찾는 것과 같은 간절함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P. 36) 여러분이 모든 것을 원한다면 신들은 그것을 주리라. 하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P. 37) “삶의 길을 가다 보면 커다란 구렁을 보게 될 것이다. 뛰어넘으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넓진 않으리라.”


의식의 첫 번째 단계  : 현세에서의 삶

 

(P. 42) 그럴 때마다 십중팔구 누군가가 한 사람 나타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바로 작은 뱀 한 마리가 그 역할을 맡은 것이었다.

(P. 43) 기독교와 유대교는 귀양살이의 종교다. 인간은 동산에서 쫓겨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P. 46) 배우자를 찾을 때 만약 여러분의 직관이 훌륭한 경우 적임자를 찾을 것이다. 만약 훌륭하지 못하다면, 계속해서 잘못된 사람만 발견하게 될 것이다.

(P. 51) 이렇게 사랑은 눈을 통하여 마음을 얻는다. 눈은 마음의 정찰병으로서 마음이 즐거이 가지고자 하는 것을 찾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눈과 마음이 완전한 조화를 이룰 때, 이 둘이 하나의 결의로 단단하게 뭉칠 때, 그때 눈으로 들어와 마음으로부터 환영받는 것에서 완전한 사랑이 태어난다. 이렇게 마음의 움직임에 의해 태어나거나 시작되지 않으면 사랑은 다른 방법으로는 태어날 수도 시작될 수도 없다.

(P. 53) 사랑이 멀리 있으면 삶도 멀리 있다 사랑은 정확히 삶만큼 강력하다.

(P. 55)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여러분은 마치 어마 어마한 실패인양 보였던 파멸 직후의 순간들이 사실은 여러분이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을 만들어준 사건들이었음을 그것이 명백한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P. 55) 영혼의 어두운 밤이 지나야 곧이어 계시가 나타난다.

(P. 57-58) 인생의 전반기에 우리는 사회에 봉사한다. 이것은 종속이다. 인생의 후반기에 우리는 내면으로 돌아선다. 이것은 해방이다.

(P. 60-63)

 사랑의 첫 번째 단계는 주인에 대한 하인의 사랑으로, 가장 낮은 단계의 사랑이다. ......

두번째 단계는 친구와 친구의 관계로, ‘우리’가 [즉 서구인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자각이다.............

세 번째의 사랑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이것은 친구 대 친구의 사랑에 비해 훨씬 친밀하고 강력한 사랑이다...................

사랑의 네 번째 단계는 배우자 대 배우자의 관계로, 여기서는 자웅동체의 또는 ‘다른 한쪽’의 발견이라는 문제가 대두한다.

사랑의 가장 높은 단계인 다섯 번째에 이르는데, 이것은 강박감에 사로잡힌, 억제하기 어려운 금지된 사랑으로, 여기에서는 오로지 사랑뿐이어서 여러분은 하나님과 관계된 자신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오게 된다.

(P. 66) 결혼은 연애가 아니라, 시련이다. 그것은 종교적 훈련, 성찬식, 또 다른 삶에 참여하는 은총이다.

(P. 68) 책임감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뜻이다..........  여러분은 과연 누군가를 소유하려 하는 것인가? 아니면 관계를 구축하려 하는 것인가?

(P. 69) 내 생각에 결혼이란 상대방을 책임지고 사랑함으로써 상대방과 진정한 일체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 자신을 누군가에게 헌신하는 것, 즉 여러분 혼자의 운명을 두 사람의 운명으로 전환하는 것은 평생에 걸친 헌신이다.

(P. 70-71) 만약 결혼이 오히려 해독을 끼친다면, 여러분은 그 상황을 전환시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만 한다.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상대를 변화시키기 위한 시련을 감내해야 한다. 여러분은 필요한 에너지를 상대방에게 가해 변화를 유도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은 일종의 개인적 훈련을 통해, 사랑과 신뢰와 협동의 분위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여러분의 삶이나, 심지어 여러분의 삶에 대한 사랑이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되며, 그 상황이 변화될 수 없는 것이거나, 그렇게 헌신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상대방과의 관계를]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P. 72) 결혼은 여자가 주도하고 남자가 따라가는 것이다.

(P. 73)결혼이란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상대방에게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그 관계됨에 희생시키는 것이다.

(P. 75) 성배로 향하는 열쇠는 공감, 다른 사람의 슬픔을 마치 여러분의 것인 양, 느끼고 또 같이 고통받는 것이다. 공감의 위력을 깨달은 사람은 성배를 발견한 사람이다.

(P. 75) “나는 무엇에 대해서나 항상 공감할 수 있을까?”내가 보기에 공감이란 말 그대로이다. 즉 ‘같이 고통 받는’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즉각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P. 76) “나 자신의 것도 아니고, 내가 상관할 것도 아닌 고통이 마치 나 자신의 것인 양 내게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며, 나로 하여금 행동에 돌입하게 만들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쇼펜하우어-

(P. 77)생존은 삶의 두 번째 법칙이다. 첫 번째 법칙은 우리가 모두 하나라는 것이다.

(P. 80)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겐 반드시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 아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어머니는 자연을 표상하지만, 아버지는 아들과 딸을 사회적 관계로 인도한다.

여러분은 어머니로부터 여러분의 몸을 얻었다. 여러분은 아버지로부터 사회에서의 역할을 얻는다.

(P. 83) 자신이 행복해하는 것을 따른다면, 여러분은 항상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돈이 있건 없건 간에.

돈을 따른다면 여러분은 돈을 잃을뿐더러,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P. 83 -84)

삶의 에너지로서 경험되는 돈은 실제로 명상이나 다름없으며, 그것을 축적하는 대신 흘려보내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참여하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돈에 몰두한 삶으로부터 뭔가 아름다운 것이 자라날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겐 매우 놀라웠다. 오늘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은 [행동을] 촉진시키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돈이 있다는 것은 마치 차에 기름이 있는 것과도 유사해서 만약 기름이 없었더라면 결코 갈 수 없을 장소에 갈 수 있는 것이다.

(P. 87) [대신] 나는 숲 속으로 들어가 5년 동안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하여 나는 박사학위를 얻지 못했다.[하지만 덕분에] 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자유로웠고, 아무런 책임질 일도 없었다.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P.87)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강요할 갖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길 원하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

(P. 88) 그들은 여러분이 여행을 떠나길 원하지만, 여러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나도 그랬다. 나는 숲 속으로 들어가서 5년 동안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

(P. 89) 물론 가끔은 나도 거의 -정말‘거의’-‘젠장, 차라리 누가 나보고 뭘 해야 한다고 말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유는 의사결정을 수반하는 것이고, 각각의 결정은 운명적인 결정이다. 여러분의 내부에 있는 시스템이 열망하는 것과 딱 맞아 떨어지는 어떤 것을 외부 세계에서 발견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완벽한 삶을 산 것 같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순간에 맞춰 나타나 주었다. 내가 그 당시에 가장 필요로 했던 것은 5년 동안 직업도 없이 지낼 수 있는 삶이었다.

 (P. 90) 쇼펜하우어의 말마따나,  여러분이 [지금까지 지내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그 삶 자체가 어떤[일관적인] 줄거리를 이룬 듯 여겨질지 몰라도, 실제로 여러분이 그 과정을 겪어온 과정을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P. 90)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으면 만사가 여러분에게 [자연스레] 찾아오게 마련이라는 것 이다. 그것이 여러분 자신의 길이고, 어느 누구도 그 길을 앞서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런 전례도 없는 것은 당연하고, 따라서 모든 것이 그야말로 뜻밖이며, 그야말로 적시인 것이다.

(P. 99) 여러분도 방랑을 하게 되면, 당장 ‘그날 하루’무엇을 학성인지는 생각하되, ‘내일은  뭘 해야지’  하고 미리 생각한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이 아무런 책임질 일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여러분은 다음 두가지를 결코 걱정해서는 안된다. 하나는 굶는 것이며,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방랑하는 시간은 긍정적인 시간이다. 새로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성취도 생각하지 말고, 하여간 그와 비슷한 것은 절대 생각하지 마라. 그냥 이런 생각만 하라.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P. 100)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생각을 치워버려야 희열이 온다.

(P. 104)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 역시 내게는 황무지이다. 이것은 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내게 원하는 바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껏 자 자신의 소망에서 비롯된 충동과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온갖 종류의 행동에 관해서는 강한 혐오감을 느끼는 것을 일종의 지침으로 삼아 왔다.

(P. 105) 고귀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자발적으로 행동하며, 황무지를, 즉 "너는 할지니“의 세계를 회피하게 될 것이다.

(P. 105)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지금 하는 일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느냐는 것이다. 만약 그런 느낌이 없을 경우, 여러분은 그저 삶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 살아가는 셈이다.

(P. 108) 영혼에게“뒤집어 씌워 날지 못하게”하는 그물이라도 또 다른 사람, 즉 자신의 한가운데[중심]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향후의 모험을 위해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한 옷이 된다.

(P. 109)“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까닭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그분을 알고,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께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천국에 올라가 그분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P. 109) 내 경험은 무엇이냐 하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는 내가 성배의 성에 있음을 느낄 수 있다.

(P. 111) 영웅의 여정은 항상 부름으로 시작된다.

(P. 111) 부름은 곧 어떤 사회적 지위로부터 떠나라는, 즉 여러분 자신의 외로움 속으로 들어가 보석을 찾으라는, 즉 여러분이 사회적으로 속박되어 있을 때에는 찾기가 불가능한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여러분은 중심을 잃은 상태가 되며, 스스로가 그렇게 중심을 잃은 상태라고 느낄 경우, 여러분은 떠날 때를 맞이한 것이다. 영웅이 뭔가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그걸 찾으러 갈 때, 그게 바로 출발인 것이다. 여러분은 문턱을 넘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간다.

(P. 112) 우리가 [부름에 응답해 여정을]떠나지 않을 어떤 이유를 생각해 낸 다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안전한 사회 속에 남아 있는 경우, 그 결과는 부름을 따랐을 때에 생기는 결과와 판이하게 달라진다. 여러분이 떠나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종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부름을 거부할 경우, 일종의 말라붙음, 즉 삶의 감각이 상실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여러분 속의 모든 것은 [지금 본인에게] 요구되는 모험이 끝내 거부되었음을 안다. 그로 인해 분노가 형성된다. 여러분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기를 거부하면, 결국 그것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경험되는 것이다.

(P. 112) 하지만 만약 지금 여러분이 따르는 모험이 본인의 진정한 모험이라면, 또한 그것이 여러분의 깊은 영적 필요 또는 준비에 적합한 것이라면, 여러분을 돕기 위해 마법의 인도자가 나타날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올해는 모두들 이 여행을 나설 예정이라고 하니, 나도 그냥 따라가야지” 하고 말한다면, 인도자는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P. 113) 여러분의 모험은 여러분 자신의 내부에서 곧바로 솟아나야만 한다. 여러분이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전까지는 문이라곤 없었던 곳에서, 그리고 다른 누구도 겪어 보지 못했던 곳에서 여러분을 위한 문이 열릴 것이다. 여러분은 반드시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모험을 향한 부름이며, 다시 말해서 이제부터는 아무런 안전도, 아무런 규칙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P. 113) 여러분이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여러분은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며, 밤바다로 출항을 개시하는 것이다.

(P. 116) 가장 큰 문제는 생명을 황무지에 도로 가져오는 것이다. 사람들이 진정성 없이 살아가는 곳으로.

(P. 116) 그 선물을 도로 가져와서, 그것을 합리적인 삶 속에 통합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는 오히려 지하로 내려가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여러분이 반드시 가지고 돌아와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세계에 결여된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걸 가지러 간 것이다-

(P. 117) 또한 그것이 결여됨으로써 이 세계는 그것을 가져야 할 필요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다.

(P. 118) 이 세계가 마치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을 때, 여러분 자신의 희열에 매달리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이야말로 살아남는 삶이니.

(P. 118-119) 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 자유는 거장들의 재능에나 어울리는 자유다. 니체는 우주적인 춤의 신이 묵직하게 한 곳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쾌할하게, 가볍게,이 위치에서 저 위치로 돌고 뛰어 다닌다고 주장했다.

(P. 120) 일본 속담 중에 인간의 성장에 있어 다섯 단계를 설명한 것이 있다. “열 살에는 짐승, 스무 살에는 미치광이, 서른 살에는 실패자, 마흔 살에는 사기꾼, 쉰 살에는 범죄자.” 나는 여기에 덧붙여, 사람이 예순 살에는 (그때까지는 이 모든 과정을 거칠 것이므로) 친구에게 충고하기 시작하고, 일흔 살에는(그동안 들은 것들이 모두 오해였음을 깨닫고) 침묵을 지키고 현자로 여겨진다고 말하고 싶다. 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여든 살에 나는 나의 자리를 알고 굳게 섰다.”

(P. 120) 융은 일생의 곡선이 딱 반으로 나누어진다고 말했다. 그 중 전반은 관계의 시간이며, 나머지 후반은 자기 안의 삶의 감각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또는 힌두인들이 말하듯 “마르가(marga)'를 따라가서”-여기서 ‘마르가’란 길, 즉 여러분이 겪은 인간 경험이 발자취를 말한다. 여러분 자신의 내부를 향한 삶으로 가는 시기이다. 그러고 나서 완전한 해방이 찾아온다.

(P. 121) 삶의 첫 4분의 1은 학생의 삶이며, 그 다음 4분의 1은 순종-단테의 말마따나 “외모의 버젓함과 품행의 선량함”-으로, 이는 사회가 요구하는 유형에 대체적으로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은 니체가 낙타의 기간이라 부른 것에 해당되는데, 왜냐하면 낙타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자기 등에 짐을 실어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4분의 1은 집주인의 삶이다. 다시 말해서 여러분은 성인의 삶의 책임 속으로 움직여 간 것이다.

(P. 122) 이 기간은 (니체식으로 비유하자면) 용의 시기에 해당되며, 그 모든 척도는 “너는 할지니” 라는 말로 장식된다.

전형적으로 중년은 달성의 기간이 아니라 깨달음의 기간이며, 또한 성취의 기간이 되어야 마땅하다 니체가 구분한 단계에 따르면, 낙타는 짐을 잔뜩 싣고 나면 제 발로 일어나 사막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다시 사자로 변신한다. 사자의 임무는 “너는 할지니”라는 이름의 용을 죽이는 것이다. 이 자기발견의 사자가 용을 죽이고 나면, 용 속에 묶여 있던 모든 에너지는 이제 여러분의 것이 된다. 중년이 되어서까지도 여전히 착하게 굴면 이득을 얻고, 나쁘게 굴면 벌을 받게 된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뒤처진 것이다. 그들의 유아적 자아 중년에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적절치 않다.

(P. 123)  변화하는 사람은 거의 누구든지 옛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경험을 하게 마련이다.

(P. 127) “허약해지면(늙음으로 허약해지든, 병으로 허약해지든)사람은 망고나 무화과나 딸기가 가지에서 놓여나듯, 그렇게 사지四肢에서 해방된다. 이제 그는 다시 근원의 문과 그 근원 자체를 경유하여 삶으로 되돌아온다.

(P. 128) 여러분은 차라리 자신의 삶을 위한 의례를 갖추어야 한다. 의례의 기능이란 오로지 여러분의 마음을 지금 여러분이 하는 일의 의미에 집중케 하는 것뿐이다.

(P. 128) 의례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여러분에게 알려 준다.  식사 전에 드리는 감사기도는 지금 먹게 될 음식이 한때는 살아 있었던 것임을 여러분에게 일깨워 준다.

(P. 129) 여러분이 취하는 동물의 생명을 돌려주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이 무엇을 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P. 131) 여러분 또한 기꺼이 먹힐 수 있어야 한다. 여러분도 음식 재료이기 때문이다.

(P. 137-138)  일찍이 나 자신을 구속하던 것이 사라져 버림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포기한 보물을 향한 우리의 감정을 실제로 바꿔 놓은 것이다. 다시 말해 집착 없이도 그 물건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더욱 증대시킨 것이었다. 정말이지 놀라웠다.

(P. 139) 종말이란 불타는 아마겟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지와 자기만족이 끝난다는 뜻이다.

(P. 140) (......) 죽음에 겁을 먹는다면 그 영웅은 영웅이 아니다. 영웅은 마땅히 무덤과 화해할 수 있어야 한다.

(P. 141) 육신이 전구라면, 그리고 전구가 나가 버린다면, 더 이상은 전기가 없다는 의미가 되는 것일까? 에너지의 원천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는 육신을 내버리고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바로 원천이기 때문이다.

(P. 141-142)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죽는 것은 반드시 태어난다.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슬퍼하지 말라. (......) 모든 사람의 육체 안에 사는 절대자아는 결코 죽지 않는다. (......) 그것은 무기로도 베지 못한다. 그것은 불로도 태우지 못한다. 그것은 물로도 적시지 못한다. 그것은 바람으로도 말리지 못한다. 영원하고 보편적이며 불변하는 자아는 영원히 한결같다. (......) 모든 육체 안에 사는 절대자아는 죽을 수 없다. 그러니 어떤 피조물을 위해 슬퍼하지 말라. - ‘바가바드 기타’

(P. 150) 죽음에 대한 저항은 여러분이 죽고 나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다.

(P. 151) 여러분이 공감을 느끼고 있는 누군가의 죽음을 고통으로 느껴서는 안된다. 여러분의 집착은 그 관계에 있어 일시적인 국면이다. 오히려 여러분의 공감이 바로 영원한 국면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모든 것이 상실되고 나서도 결코 상실되지 않는 어떤 것과 스스로를 동일시함으로써, 그 상실감을 상쇄시킬 수 있다. 그 상실되지 않는 어떤 것이란 바로 여러분의 몸과 모든 것을 형성하는 의식이다. 분화되지 않은 의식으로의 돌아감이야말로 귀환이다.

 

의식의 두번째 단계 : 깨달음을 향한 길

 

(P. 155) “요가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다.“

(P. 169) 진정한 가르침과 마주하고 캑캑거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 호랑이는 그것을 자기 핏속에, 자기 몸속에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것이 그에게 올바른 먹이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의 올바른 본성을 건드려 주었기 때문이다.

(P. 170) 여기서의 교훈은 우리 모두가 염소처럼 살아가는 호랑이라는 것이다.

(P. 171) “이 세상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 여러분은 게임을 하는 것이다.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손상이나 성취조차도 초월하는 장소를 발견했음을 알고 있다. 여러분은 바로 거기에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P. 176) 여러분의 꿈을 글로 적어 보라.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신화다.

(P. 192) 여러분의 악덕을 포기하지 마라. 그 악덕이 여러분을 위해 일하게 하라. 여러분이 오만한 사람이라면, 여러분의 오만을 없애지 마라. 그것을 여러분의 영적 탐구에 활용하라.

(P. 202) 여러분이 하나님을 갖고 있는 한 여러분은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에크하르트의 말을 상기하라. “버리고 취하기의 궁극은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취하는 것이다.”

(P. 205) 두려움과 욕망에 의해 위협을 당할 때에는 자아를 놓아 버려라.

(P. 205) 기독교에서나 불교에서나 구원의 관념은 어딘가를 통과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P. 206) “시간의 세계에서 모든 사람은 단 한 번의 삶을 살기 때문에, 자기 자신 안에서 에덴동산의 비밀을 찾아내야 한다.” - 로렌 아이슬리

(P. 211) 삶의 목표는 여러분의 심장의 박동을 우주의 박동에 맞추는 것이며, 여러분의 본성을 자연에 맞추는 것이다.

(P. 211) 전사(戰士(의 방식이란 삶에 대해 “예”라고 하는 것, 그 모든 것에 대해 “예”라고 하는 것이다.

(P. 215) 지옥이란 여러분의 삶의 경험의 구체화이며 여러분이 집착하는 곳, 바로 황무지다. 지옥에 있으면 여러분은 어찌나 스스로에게 매여 있는지, 은혜가 들어올 수 없다.

(P. 216) 기쁨이 있는 장소를 찾으라. 그러면 기쁨이 고통을 태워버릴 것이다.

(P. 219) 다른 사람이 하는 말 자체가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라. 악의? 무지? 오만? 사랑? 영웅의 여정의 목표는 여러분 자신이다. 즉 여러분 자신을 찾는 것이다.

(P. 222) ‘악마’라는 말은 결국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하나님을 지칭하는 말이다.

(P. 230) 여러분이 자신의 삶에 권위자가 되었을 때, 여러분은 비로소 성숙하게 된다.

(P. 231) 신을 선택하는 것은, 다시 말해서 여러분이 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신들은 무수히 많다. 여러분의 신을 선택하라. 여러분이 숭배하는 신이 여러분에게 어울리는 신이다.

(P. 232)  이 세계의 모든 신들은 힘이 아니라 은유다.

(P. 241)  부활절 또는 부활에 있어서 항상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힘이다. 여러분이 부활을 원한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한다.

(P. 243)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힘, 그가 아버지에게 간 것, 성령, 이 모두는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어떤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할 일이었다. 영웅의 죽음과 부활은 오래된 삶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 속으로 들어가기를 위한 모델이다.

(P. 258) 여러분의 성스러운 공간은 여러분이 자신의 모습을 거듭 거듭 찾을 수있는 장소다.

(P. 259) 우리 모두에게는 성스러운 공간과 성스러운 시간과 즐거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런 이후에는 거의 모든 것이 지속적이고 늘어나는 기쁨이 된다.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마치 놀이를 하듯 하라.

(P. 259)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 하나는 어떤 결론을 내려 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매사가 그 순간의 것이기 때문이다.

(P. 260) 여러분이 어렸을 때 하던 일, 시간을 초월하게 만들고, 시간을 잊어버리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바로 거기, 우리 삶에 깃든 신화가 자리 잡고 있다.

(P. 260-261) 어른이 되고 나면, 여러분은 자기 삶을 움직이는 힘을 반드시 재발견해야 한다. 긴장, 정직의 결여, 그리고 비현실적인 감각은 여러분 삶의 잘못된 힘을 따름으로써 나타난다.

(P. 262)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을 때. 그때부터 일이 시작된다.

 (P. 264) 성스러운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상징적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즉 영적 삶이 가능하고, 여러분 주위의 만사가 영의 고양을 이야기하는 곳 말이다.

(P. 265) 성스러운 공간에서는 무슨 일을 하건 간에 그 주위는 은유가 된다.

(P. 274) 여러분은 반드시 여러분의 신을 죽여야 한다. 여러분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모든 고정관념들을 없애 버려야 한다.

(P. 286) 여러분이 하는 일에는 무엇에나 정점이 있다, 여러분이 그런 정점에 있을때, 여러분은 최대한도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P. 290) "깨달음을 찾으려는 자라면 마치 머리에 불붙은 사람이 연못을 찾는 것과 같은 간절함이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P. 297) 삶을 통해서만 우리는 영을 경험하고 또 영과 의사소통한다. 삶을 통해서만 우리는 영 속에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영을 완전히 추구하는 사람은 삶의 목표가 곧 죽음임을 안다.

(P. 299) 심리학적 변화란 이처럼 이전까지만 해도 애써 견뎌내야 했던 것을 이제는 알고, 사랑하고, [그것을 위해]봉사하는 것을 말한다.

(P. 299) 두려움과 욕망의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여러분은 불멸로부터 스스로를 배제시키는 것이다.

(P. 300) 귀환은 어디에서나 광휘를 목격하는 것이다.

(P. 302) 여러분의 판단이 오는 곳에서부터, 여러분의 한계도 온다.

(P. 304) 삶이란 항상 슬픔이 가득하게 마련이다. 우리는 삶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꿀 수는 있다.

(P. 305) 여러분의 힘을 두려워하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더 낮은 체계에 헌신하도록 한다.

(P. 305) 만약 내 안에 이런 종류의 힘, 즉 역사의 물결에 거스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나는 그[역사의 물결]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니체는 말했다. “불어오는 바람을 향해 침을 뱉을 때에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P. 310) 지혜와 어리석음은 사실상 똑같다. 두가지 모두 세상의 견해에서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P. 320)  남성의 기능은 행동하는 것이다.  여성의 기능은 존재하는 것이다. 여성은 ‘그것’이다. 여성은 어머니 지구이다.

(P. 329-330) 남성은 반드시 행해야만 한다. 남성은 반드시 어머니로부터 분리되어야 하고,

자신의 ‘행동’의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 길은 곧 고통의 길이다. 여성은 그저 있기만 하면 된다.

(P. 334)  남성의 힘이 지배하는 곳에서 여러분은 분리를 겪는다.  여성의 힘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둘이 아닌, 포용하는 특성이 존재한다.

(P. 335) 완전 무장한 기사가 위험한 침대를 향해 다가간다. 그 안에 누우려고 할 때마다, 침대는 펄쩍 뛰고 반항하며 움직인다. 위험한 침대는 여성의 기질을 표상한다. 만약 남성이 그냥 매달릴 수만 있고, 남성이 견딜 수만 있다면, 그 침대는 얌전해지고, 남성은 그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의식의 세 번째 단계:  성스러운 삶과의 조우


(P. 351) 삶의 목표는 환희다. 예술은 우리가 그것을 경험하는 방법이다.

(P. 371)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내리던 간에 거기에는 학습과 분석의 기간이 있으며, 여러분이 행동하고 있지 않을 때, 여러분의 몸은 움직이고 있지 않은 셈이다.

 (P. 372) 예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오랜 속담이 있다. “우선 모든 규칙을 배운 다음, 그 규칙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다시 말해서 규칙들이 순수한 행동 속으로 녹아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P. 373) 모든 것을 흡수하고 난 다음에야, 여러분은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고, 그 모두를 깨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374) 창의적 행동은 뭔가를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창의적인 움직임을 산출하는 것이다.

(P. 376) 춤이란 생명 그 자체의 지고한 상징이다.

(P. 377) 예술은 우리를 스스로의 얽힘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한 쌍의 날개다.

(P. 378)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춤추는 것이다.

(P. 379)  신들의 힘은 자연 속에 있는, 그리고 여러분의 본성 속에 있는 힘이 의인화된 것이다. 여러분이 그 층위를 발견하게 되면 여러분은 놀이를 하게 된다. 이것이 예술 작품이다. 왜냐하면 예술은 사실 예배이기 때문이다.

(P. 380) 운명의 수레바퀴에서는 지혜가 한 가운데를 가리킨다. 젊음은 가장자리를 가리킨다.

(P. 381) 그리고 나서 여러분이 직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면, 여러분의 고용주는 여러분을 더 높은 지위로 승진시키려 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직업에 바쳐야 하며, 여러분은 더 많은 봉급을 받겠지만, 새로운 책임으로 인해 여러분의 자유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승진을 받아들이지 마라. 기본 수입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위에 더 많은 무더기를 얹어 놓지는 마라. 왜냐하면 여러분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작업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P. 381) 예술가는 어떤 구조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방식이 아니라 내부의 동력을 발견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P. 382) 그러기 위해서는, 즉 여러분의 책임과 여러분의 건강 모두를 유지하면서 여러분의 창조적 측면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밀폐 봉인된 은신처를 만들어, 매일 몇 시간가량은 아무것도 침범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며-여러분이 성실하게 지킬 수 있는 시간만큼- 그 시간은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몇 시간씩 더 자신에게 허락하되, 단 여러분이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을 할 시간과 에너지는 반드시 남겨두어야 한다.

이는 마치 훈련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러분은 훈련에 돌입할 때 시간을 설정해 놓으며, 그것은 거룩한 시간이다. 여러분의 예술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야 한다. 즉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큼을 여러분의 예술에 바치고, 그것을 시종일관 지켜야 한다. 그러면 뭔가를 쓰거나 쓰지 않거나 간에 그 시간 동안은 거기 앉아 있어야 한다.

(P. 383)  글쓰기에 있어서는 일단 나오는 말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말이 나오도록 내버려 둬라.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시간 낭비는 아닐까? 하는 비판적 요소는 그냥 놓아 버려라.

(P. 385) 우선 글을 쓰도록 하라. 비평가는 잊고 그저 쓰기만 하라. 비판적 요소를 끌어안고 문장을 다듬는 것은 그 다음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P. 385) "누가 과연 이런 걸 보려고 하겠어?” 하는 생각 때문에 괴로울 수도 있다. 그러면 여러분의 주장에 대해 공감할 만한 사람을 떠올린 다음, 그 사람을 위해 글을 쓰라. 특정한 사람을 마음에 둔다는 것은 더 이상의 관객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기 전까지는 크나큰 촉진제가 된다.

(P. 386) 작가의 슬럼프를 돌파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것은 내가 보기에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 첫째는 우선 여러분이 말을 걸고 싶은 상대를 하나 찾으라는 것이고, 둘째는 하루에 두 시간 동안은 말 그대로 그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쓰는 시간을 떼어 두라는 것이다.

(P. 386) 작가의 슬럼프는 너무 머리가 많아서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 여러분의 머리를 자르라. 페가수스, 곧 시(詩)는 메두사의 머리가 잘린 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에는 무모해야만 한다. 여러분의 양심이 허락하는 한 미쳐야 한다.

(P. 387) 여러분이 좋아하는 어떤 일을 비판의 두려움 없이 계속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움직일 것이다. 여러분은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P. 389) 여러분이 마을 안에 머무를 경우, 마을이 여러분을 돌봐 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모험을 떠날 경우, 시의적절한 때에 가는 것이 분별 있는 행동이다. 여러분이 삶에서 무엇인가 뒤늦게야 압도된 경우라든지, 불이 켜졌을 때 이미 여러 가지 책임을 떠맡고 있을 경우라면, 이것은 진짜 문제가 된다. 자기 삶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의 삶까지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고갱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그의 여정은 영웅의 여정이었지만 그로 인해 지불해야 했던 대가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P. 390) 영적인 것을 사랑하게 되면 여러분은 세속적인것도 얕보지 못할 것이다.

(P. 402) 여러분이 만약 선과 악을 구분할 경우, 여러분은 예술을 잃는 셈이다. 예술은 도덕 너머로 나아간다. 여러분의 공감의 범위가 곧 여러분의 예술의 범위다.

 (P. 404) 일단 여러분이 상징을 이해하게 되면 여러분은 역시 어디에나 상징을 볼 수 있으리라.

(P. 404) 신들의 현시는 편재하고 있건만, 우리의 눈이 열리지 않아 못 볼 뿐이다.  상징은 우리의 눈을 열어 준다.

(P. 405) 때로는 상징조차도 우리의 눈을  열어 주지 않고, 오히려 닫아 버린다.

우리가 상징을 구체화하면 우리는 거기 집착하게 된다.

(P. 409) 경외심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P. 409) 신화의 신들은 우리 주위의 자연 속에 있는 에너지들을 의인화한 것이다.

(P. 413) 우리는 이 세상의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기쁨 안에서 사는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

(P. 420) 신화의 첫 번째 기능은 여러분이 있는 장소를 신성화하는 것이다.

(P. 421) 여러분 만의 희열을 느껴라

 (P. 425) 여러분이 모든 것을 원한다면 신들은 그것을 주리라. 하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P. 425) 거대한 풍파 속에서도 신과 같은 침착함으로 살아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마치 디오니소스가 표범에 올라타고도 갈가리 찢기지 않은 것처럼.

(P. 426) “삶의 길을 가다보면 커다란 구렁을 보게 될 것이다 뛰어넘으라.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넓진 않으리라”

(P. 426-427) 그렇다면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새로운 신화는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그 ‘주관적 의미’에서 보자면 오래되고, 영원하고, 끊임없는 신화이며, 기억되는 과거나 투사되는 미래의 견지에서가 아니라 현재의 견지에서 시적으로 갱신되는 신화이다. 이는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즉 특정한 ‘민족들’의 아첨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스스로에 대한 지식을 각성할 수 있게 호소하는 신화인 것이다. 즉 개인이 스스로를 이 아름다운 행성 표면의 특정한 장소를 얻기 위해 싸우는 자아로서 뿐만 아니라 거대한 정신 -각자 자기 나름대로, 모두와 (경계없이) 하나가 되어-의 중심으로서 각성하도록 호소하는 신화인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1983년에 에설린 연구소에서 조지프 캠벨의 강의를 들었던 다이앤 K. 오스본의 필기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거기다가 기존에 출간된 캠벨의 저서 가운데 관련된 부분의 인용문들을 발췌, 수록한 방식으로 꾸며진 선집이라고 한다. 원제는 ‘조지프 캠벨 편람’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캠벨의 강의록으로서 그의 사상에 대한 개론적인 성격의 책이라고 한다.


내가 어딘가에서 이 책 신화와 인생에 대해 쓴 어떤 기자의 평론을 읽은 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 말이 ‘웬만한 자기계발서 100권과 맞먹는 책이다’ 라고 극찬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절절히 느꼈다.

캠벨을 잘 몰랐다는게 부끄럽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신화학자’로서의 캠벨의 모습이 아닌 ‘인간’ 캠벨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여러 주제에 대한 그의 진솔한 고백은 평생을 신화와 종교와 은유의 해석에 바친 노학자의 깊은 인생철학 인 듯하다.


캠벨의 철학은 ‘희열을 좇으라’ 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점이 내게는 혁신을 요구한다. 

희열을 따라 사는 것을 죄악시까지 하던 나로서는
이 말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요구하는 근원부터 바꿔야하는 난제이다.

그런데 최근 선생님께서 쓰신 ‘변화를 고통으로 생각하는 것을 버리라’고 하신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선생님의 가르침 역시 같은 맥락인 듯하다.

변화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었고

매순간 하나의 변화를 할 때 마다 감수했던 엄청난 고통은
억지로 변화를 추구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부작용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다.

데이비드 홉킨스가 말한  Power가 아닌 Force에 의해 강요된 변화였기 때문인 것 같다.

희열을 따라가며 내면에서 변화가 될 때 아름다운 변화가 아주 쉽게 일어날 것 같다.  


캠벨은 인간의 인생을 영웅의 여정에 비유했다고 옮긴이가 말했다.
사람마다 짧고 길고의 차이는 있지만,
그 하나하나는 태어남과 부름과 모험과 역경과 귀환과 노년으로 이루어지는 영웅의 여정이라는 것인데
그런 방식이 특히 마음에 든다.
나 역시 인간의 마음이 진화되어가는 여정에 대해 알고 싶고 쓰고 싶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을 비평하지 못하겠다.

나에게는 의식의 두 번째 단계인 깨달음을 향한 길이 다 이해되지 않았고,
세 번째 단계인 성스러운 삶과의 조우는 더 이해되지 않았다.
한번 읽고 다 이해되는 것이 당연히 어렵겠지만
글을 엮은 다니엔 K. 오스본이 조금 더 친절하게 쉽고 단계적으로 풀어갔더라면
나 같은 캠벨 초보독자도 많이 이해했을 것 같다.
내가 엮은이였다면 종교와 관련된 글을 언급할 때 사전 정보를 제공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배려를 베풀었을 것 같다.

너무 좋은 음식인데 거칠어서 소화하기 힘든 게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날 때 두고 두고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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