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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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수 0
지하철예술무대에 무명가수 한 명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약간 마른 체격에 나이는 서른쯤 되었을까.
머리는 커트형 단발머리를 늘어뜨리고
노래 보다는 중간 중간에 보내는 멘트가 일품이다.
나이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을 사로 잡는다.
눈빛은 우수에 잠겼고
한마디 한마디가 철학적이며 순하다.
소리없이 웃는 모습이
안치환의 미소처럼 아름답다.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그는 아는 듯 했다.
그는 아침이슬을 불렀고, 딜라일라를 불렀다.
나그네 설움을 불렀고, 새드무비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최희준 아저씨의 하숙생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아무도 앵콜을 청하지는 않았지만
앨콜송으로 다섯곡이나 더 불러야 했다.
이유는 관객이 자리를 뜨지 않았으므로...
이유없이 눈물이 났다.
그의 모습이 웬지 짠~~하다
IP *.110.63.83
약간 마른 체격에 나이는 서른쯤 되었을까.
머리는 커트형 단발머리를 늘어뜨리고
노래 보다는 중간 중간에 보내는 멘트가 일품이다.
나이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을 사로 잡는다.
눈빛은 우수에 잠겼고
한마디 한마디가 철학적이며 순하다.
소리없이 웃는 모습이
안치환의 미소처럼 아름답다.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그는 아는 듯 했다.
그는 아침이슬을 불렀고, 딜라일라를 불렀다.
나그네 설움을 불렀고, 새드무비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최희준 아저씨의 하숙생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고 아무도 앵콜을 청하지는 않았지만
앨콜송으로 다섯곡이나 더 불러야 했다.
이유는 관객이 자리를 뜨지 않았으므로...
이유없이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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