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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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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3일 09시 47분 등록
황사가 하늘과 함께 어울린 먼 산을 보며 이게 무슨 조화일까 생각해 본다.
몇 번째 반복되는 사회생활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우연히 들린 홈피에서
마감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연구원 모집 공지를 보았다.
일정한 시간을 두고 반복되는 상황에 대해서 밖에서 원인을 찾던
종전의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문제는 나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러한 생각의 변화를 함께 할 선생님과 동료들이 그리웠을 때
알 수 없는 힘이 우연을 가장하여 이곳으로 발길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과거의 습성과의 싸움을 거쳐 연구원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의 습성들은 다시 자신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조금씩 자신감을 키워가며.
첫번째 연구원 응시과제를 끝내고 나서 들여다 본 마음을 적은 글을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동료분들과 함께 나누어 본다.


황사가 하늘을 흐려 놓고 있습니다.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응시 과제물을 오전에 끝내고 지금은 사무실에서
조용히 좀 쉬는 중입니다.
일주일 동안 600페이지의 책을 읽었고 8쪽 짜리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그 과정을 즐기라고 하지만 즐기기에는 제게는 벅찬 강행군입니다.
하지만 뭔가에 몰입하고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을 것 같아서
시작한 일입니다.
아직도 삼주 동안 세번의 과정을 더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결과가 나옵니다.
아마 연구원이 된다면 평생 형제, 남매가 되어도 좋을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어쩌면 제가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은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삶의 고통을 나누고 또 기쁨을 나눌 사람의 정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처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생존을 유지해 가고
개체로서 사회적 진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은
어쩌면 개체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가혹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동료가 필요하겠지요.
황사로 하늘이 흐린 날 그리운 건 바로 그 동료겠지요.
그것은 내가 먼저 누군가의 동료가 되어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질 겁니다.
그 누구를 찾아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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