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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 조회 수 1663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06년 8월 25일 18시 50분 등록
오늘 낯술을 했습니다
낯술을 하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천둥이 몇번 소리를 내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햇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아주 기분이 좋을만큼 먹은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조금 있으면 직원들도 퇴근할 시간이어서
집으로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립니다.
우산이 없는 관계로 비를 맞았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조금 더 걷고 싶었습니다.
오랫만의 비가 주는 시원함과 감촉이 참 좋아서
비를 더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걷다보니 사무실앞에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 제방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瞞
IP *.110.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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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06.08.25 19:13:54 *.192.80.9
힘내세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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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6.08.26 01:00:29 *.202.149.232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직장생활 초년병시절 을지로 입구역 지하 D호프에서 낮술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낮술하고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아직도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더군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직도 술 마실 시간이 이렇게 많이 남았구나. 푸하하. 가끔 일상의 일탈이 주는 기분이 묘하고 낯설지만 색다른 기분이라고 여기세요. 맨날 밥만 먹나요. 비올 땐 칼국수도 먹어야 하고 더울 땐 콩국수도 먹어야죠.
불쑥 은미님 회사로 찾아가서 낮술 한잔 하자고 할테니 기다리세요.
단 어느날 갑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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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2006.08.26 01:59:21 *.103.178.195
낯 술도 즐길 수 있는 능력 있으신 은미님이 부럽습니다.
정상적인 직장인은 근무시간 중에 꿈꿀 수 없는 변화입니다.

사원 중에는 사장께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지만
맘속으로 감사하고 있는 이도 있을 겁니다. 거인처럼요...-거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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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재
2006.08.27 11:15:36 *.211.252.178
은미누나,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또 생각해 보니, 누나의 말은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왜 한 번도 그러지 못했을까? 잠시 생각중입니다. ^^
내년에 낮술 한 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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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2006.08.27 16:53:23 *.243.168.147
벌써 일년?? 멋쟁이...^^ 조만간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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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08.28 08:46:50 *.118.67.80
은미 사장님,
그렇게 사장이라는 자리가 외로운가 봅니다.
기쁘고 즐거울 땐 직원들만이 보이고, 어렵고 힘들땐 사장얼굴만 쳐다보는 것이 기업의 모습이고 기업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직까지의 현실같아요.

사장으로 산다는 것 ...

누군가의 몫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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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08.28 11:34:56 *.56.151.106
낮술을 마셔본 경험자로써.. 그 느낌이 두리둥실.. 다가오네여~ 발그레진 얼굴로 사무실에 앉을수 있다는것.. 해야할 일을 살그머니 미뤄놓은채.. 이유없이 방그레~ 미소지을수 있는.. 뭐랄까.. 땡볕이 쏟아지는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세상 모든것들이 멈춰진듯한 느낌을 내 몸 가득 적셔보는, 그래서 무중력상태에 빠진 조금은 자유로운 느낌..
사장님의 생각을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사장님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는 마셨으면 해요~! 가능하실런지~~~ 홧튕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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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6.08.30 10:04:38 *.190.172.55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 위치, 수준,....에서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하지요^^*
이은미님 두가지 입장을 모두이해 할 수있는 충분히 훌륭한 사장님임에 틀림없습니다.
가끔 낯술도 해보면 좋겠습니다.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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