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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6일 16시 52분 등록
구본형 소장님의 10대 풍광 찾기가 꿈벗이라고 표현되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과제로 주어지고 그것을 그들은 즐겁게 찾아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10대 풍광을 뒤늦게나마 그려본다는 것이 어쩌면 낯설어 쉽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글로 올라오는 여러 꿈벗의 10대풍광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지금껏 우리는 어째서 방치하고 있었을까?

이상과 실제가 다르다는 이유를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미 어른이 된 이상 꿈은 빨리 접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10대 풍광을 찾을 때의 느낌은 어떤가?

까막득하게 잊고 있었던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두어깨가 펴지거나 몸이 가벼워진다거나 웃음이 난다거나 뭔지 모를 자신감이라고 표현되는 뭉클한 느낌도 있을 것이다.

풍광을 찾으면서 글로 표현하면서 무엇을 경험했는가?

아마도 풍광을 떠올려보고 그 풍광속에서 들리는 어떤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앞에 열거한 그런 신체적 느낌을 흠뻑 느낀 분도 있을 것이다.

그 풍광을 더욱 세밀하게 떠올려보는 연습을 해도록 도움을 준다면,
그 풍광의 색깔이 어떤지, 풍광의 크기가 어떤지, 풍광의 거리가 얼마인지,
내가 풍광속에 있는 나를 바라보는지 아니면 내가 풍광속의 인물이 되어 풍광속의 다른 것들을 직접 주관적으로 보는지 등의 시각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떠올려 보도록 해보자.

이제는 특별히 그런 풍광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는 자신만의 탁월한 요소를 체크해 보라. 크기, 모양, 색깔, 움직임, 밝기, 거리 등을 마음껏 변화시켜보라. 크게했다가 작게했다가 밝게 했다가 어둡게 했다가 어떤 것이 자신에게 훨씬 강렬한 느낌을 주는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잡아라.

이번에는 소리로 가본다. 내가 나에게 하는 대화가 있는가? 아니면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는가? 소리의 크기는. 소리의 거리는, 소리의 청명함은, 어떤 소리를 만들때 당신은 더욱 강렬함을 느끼는가? 이제 당신은 당신의 풍광의 영화감독이다. 무엇이든지 자신이라는 관객을 더욱 만족시켜줄 소리를 찾아라. 그리고 찾았다면 그것은 당신의 완벽한 풍광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미 언급했던 몸의 느낌을 잡아보아라.

어떤 사람은 시각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청각적인 것이 우세할 수도 있고 반면에 신체감각적인 것이 훨씬 강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자신의 강점을 찾아 그것을 특히 강조하는 방법으로 풍광을 경험하라.

이제 그 느낌은 당신의 풍광이 되었다. 잊혀지지 않도록 자신의 세포와 근육에 담아라.

그리고 시각이면 시각, 청각이면 청각, 신체감각이면 감각을 기억속에 담는다.

당신은 언제든지 풍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 그리고 재현할 때마다 당신의 풍광은 점점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나는 5년전에 전세금 1200만원으로 옥탑방에서 신혼을 차렸다. 가구하나 사지 않았다. 꼭 필요한 세탁기, 냉장고-이것도 결혼 후 2년 후-만을 구입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소박한 풍광으로 4년 후 17평 아파트 구입이라는 풍광을 그렸다. 물론 그 이후에는 50평 100평으로 세웠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올해 초 내가 17평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직장동료의 어머니의 이야기다. 그 동료의 어머니의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은 몇평의 시원한 경관이 있는 아파트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그냥 살집이 있으면 되지 무얼 저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언 30여년이 흐른뒤에 그 어머니의 친구분은 50평의 아름다운 아파트에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더라는 것이다. 물론 동료의 어머니는 30평형의 서울 변두리에 소박하게 집을 가지고 계시고 말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풍광을 여러분의 것으로 생생하게 더욱 멋지게 만든다면
그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그 풍광은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구본형 소장님의 10대 풍광을 그리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마도 구소장님께서도 NLP를 하시지는 않지만, 이미 그것을 체험으로 아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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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2.26 17:59:44 *.70.72.121
처음에 10대 풍광을 성급하게 그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여유가 생겨 다시 생각해 보니 그다지 바꿀 것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자신에게 숨겨 있던 것들이더라고요. 그리고 미실현 꿈도 있지만 오히려 후순위의 꿈 가운데 생각보다 가능한 꿈도 생기더라고요. 좋은 것 같아요. 간디님 집장만 축하드리고 새해에도 더 큰 꿈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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