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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8일 23시 06분 등록

수업을 마치고 떠나는 아이들이 버스에 오른다.
많은 선생님들이 늦은 시간 임에도 밖으로 나와 서 있다.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이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든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그래, 고생했다. 잘 들어가라."

아이들과 선생님의 목소리가 밝다.


늦은 퇴근길 집으로 바삐 걸어가다 목격한 어리둥절한 광경.
그 많은 선생님들이 횡대로 쭈욱 서있는 모습도 그렇고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모습도 그렇다.

집 근처 학원 앞의 저녁 11시 풍경이다.

학원은 고객으로, 학교는 피교육생으로 생각하기 하기 때문인가?

학교도 학생을 더 많이 보살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1학년 큰 아이가 수업을 마치면 선생님이 교문 밖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인사 나누며 헤어진다.
그 모습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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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7.03.02 11:46:27 *.155.113.171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 밤 열 한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다시 학원으로 가는 것을 보고 참 이상한 나라도 다 있다... 싶었지요.
저도 학원을 오래 했지만, 우리나라는 학원공화국 같은 점이 있어요.

아이가 이제 초등1학년이면, 한참 교육현실과 부닥뜨려야겠네요.
올해 초에 누군가 외국 석학조차 한국이 발전하려면, 공장형 교육제도가 개선되어야 할꺼라고 지적했던데,

아이와 부모가 슬기롭게 잘 적응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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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07.03.03 01:37:20 *.230.174.166
세상이 적응하도록 만들더군요 ^^
그게 늘 불만이기도 합니다.

'공장형 교육'을 대체하는 삶의 교육이 제가 할 풍광 가운데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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