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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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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7일 00시 57분 등록

대나무 숲을 거닐며, 언제나처럼 아낌없이 셔터를 눌러줬다.

그렇게 열심히 내 앞에 펼쳐진 것들을 하나하나 주워 담았다.

앞만 보며 부지런히 길을 걷다, '과거'라는 주제를 떠올리며

잠시 멈춰섰다. 마치 빨간 신호등을 만난 것처럼...


그리고는 그 자리에 선 채로 뒤돌아 내가 지나온 길과 마주했다.


나는 단지 180도 나의 시선만 바꿔줬을 뿐이었는데,

현재 위에 서서 과거를 되돌아보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 장소: 담양 대나무숲
IP *.6.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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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5.27 07:34:28 *.238.57.8
머나 먼 남도길을 여행하셨군요.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고산 윤선도는 대나무를 이렇게 노래했네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 없는 대화', 참 아름답지요?

곧은 대나무의 기개와 은은한 죽향이 전해져 오는 듯하여 여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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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쌤
2007.05.27 11:14:33 *.207.221.12
담양 대나무 숲. 댓잎들과 바람이 까불대는 소리...눈이 물들 초록빛.

휴~~~^^;;; 과거를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시선의 변화라...
부럽습니다. 훌륭합니다.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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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2007.05.27 23:36:48 *.147.17.201
윤아, 너를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한다. 내가 사람을 잘 못 보는가 보다. 너에게 점점 놀라는 구나. 잘 지내냐?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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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2007.05.28 02:53:25 *.6.5.183
희주님... 이제껏 말로만 애국 운운했었는데 이번 가족 여행을 통해
광주- 담양- 보성- 순천- 거제도- 외도 이렇게 다녀오니 그 기쁨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습니다 ^^

오리쌤님... 저 대나무에게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언젠가 꼭 대나무에
관한 글 한 편 쓸까 합니다. 시선의 변화가 생각의 변화로 이어져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가 봅니다 ^^

승완오빠...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이 사람이 아닐까 싶어.
오빠가 나를 처음 봤을 때보다 지금 나는 더 아름다워졌으니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워지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
오빠는 햇살이라고 했지? 나는 대나무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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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2007.05.28 09:08:52 *.244.218.8
안녕하세요 윤님~ 2기 소정이에요~
저희 2기도 지난 주말에 전라도를 다녀왔거든요. 담양에도 들러서 대나무숲을 보고 왔답니다. 바빠서 등산 수준이었지만 ㅋㅋ 사진 참 이쁘게 찍으셨는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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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7.05.28 09:42:45 *.99.120.184
영웅은 재주가 많아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다는 윌 듀란트의 말이 왜 지금 떠오를까?
사진이면 사진, 글이면 글, 마음이면 마음 모두다 점점 아름다워짐을 느낀다.
일상 시리즈로 책을 내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제대로 휴가를 보내고 왔네.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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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2007.05.28 17:39:24 *.249.167.156
사진 좋으네^^ 몸과 마음에 참 좋은 여행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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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2007.05.28 20:24:06 *.6.5.168
소정 언니... 안그래도 얘기 들었어요 ^^ 대나무숲 너무 좋죠?
다른 사진들도 많이 있는데 유독 이 사진을 올리고 싶었어요~

창용 오라버니... 저는 대나무를 닮은 영웅 할래요 ^^
일상 시리즈로 책 내는 것, 굿 아이디어 입니다! 적어놔야지....
참, 오라버니한테 답메일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도윤오빠... 나중에 시간 봐서 여행 다녀온 거 글로 쓰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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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5.28 23:02:29 *.109.245.33
지난 주말에 2기도 담양에 다녀왔었는데...
근데 사진 참 잘찍으셨네요.
같은 공간인데 내 사진기 속 사진과 차원이 다르네..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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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5.28 23:54:29 *.142.241.143
좋다. 나도 가고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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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2007.05.30 14:10:52 *.6.5.151
귀자... 우리 언제 둘이서 놀러가자 ^^

호정 언니... 우리 3기도 기회 봐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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