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스
- 조회 수 3624
- 댓글 수 2
- 추천 수 0
행 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복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정답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의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니리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 그리운 이여. 그럼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저를 포함해 고등학교 친구 셋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만나면 그들과의 대화가 즐겁습니다.
우린 종로 뒷골목 와사등이라는 막걸리에 고갈비가 유명한 집을 자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술이 좀 들어가면 여지없이 인열이란 친구에게 시를 청했습니다.
친구는 몇편의 시를 외고 다질 정도로 시와 친했습니다.
그중 행복이란 시를 우리에게 자주 들려주었습니다.
지금도 막걸리를 마실때면 친구의 목소리가 전해옵니다.
혹시 앞에서 유치환님의 행복이란 시를 올려놓으신 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터넷 환경이 아주 느린 곳에 있어서 미쳐 다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화면이 바뀌는데만도 3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혹시 올리신 분 계시면 이해해주세요.
IP *.39.173.162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복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정답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의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니리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 그리운 이여. 그럼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저를 포함해 고등학교 친구 셋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만나면 그들과의 대화가 즐겁습니다.
우린 종로 뒷골목 와사등이라는 막걸리에 고갈비가 유명한 집을 자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술이 좀 들어가면 여지없이 인열이란 친구에게 시를 청했습니다.
친구는 몇편의 시를 외고 다질 정도로 시와 친했습니다.
그중 행복이란 시를 우리에게 자주 들려주었습니다.
지금도 막걸리를 마실때면 친구의 목소리가 전해옵니다.
혹시 앞에서 유치환님의 행복이란 시를 올려놓으신 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인터넷 환경이 아주 느린 곳에 있어서 미쳐 다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화면이 바뀌는데만도 3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혹시 올리신 분 계시면 이해해주세요.
댓글
2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99 |
마음 한장 ![]() | 신재동 | 2010.07.17 | 2109 |
1898 |
[7기 연구원 지원]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 | 이현정 | 2011.02.21 | 2109 |
1897 | 눈오는날.. [5] | 고은아 | 2008.03.05 | 2110 |
1896 | 감사할머니.. [1] | 박상배 | 2009.02.21 | 2110 |
1895 |
나비의 하루-홈 갤러리와 함께 할 청년 작가들 ![]() | 태희 | 2010.07.05 | 2110 |
1894 |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 김정규 ![]() | 지금 | 2010.10.19 | 2110 |
1893 | [11]열매 - 마종기 [2] | 햇빛처럼 | 2010.12.13 | 2110 |
1892 | 남아있는 사람의 독백 [6] | 백산 | 2011.08.21 | 2110 |
1891 | [8기 예비] 나는 누구인가? -장재용- [4] | 장재용 | 2012.02.27 | 2110 |
1890 | 그림 속에서 나를 찾아서 [1] | 한정화 | 2007.01.20 | 2111 |
1889 | [34] 나는 구본형 문화대학 다닌다.(신문을 보다가) [7] | 써니 | 2007.06.20 | 2111 |
1888 | 올레길 | 신진철 | 2010.07.06 | 2111 |
1887 | 다시 책상에 앉으며 [7] | 정야 | 2010.07.22 | 2111 |
1886 | 딸기밭 편지 91 / 가을 | 지금 | 2010.09.10 | 2111 |
1885 | 복리의 마술 그리고 지(知)테크 [8] | 香山 신종윤 | 2007.04.23 | 2112 |
1884 | 쿨한 상생의 그리움 [2] | 김홍영 | 2009.02.16 | 2112 |
1883 | 격일쓰기102 : '극과 극'의 상반된 자질 갖추기 [1] | 인희 | 2010.10.27 | 2112 |
1882 | [영원의 시 한편] 11월의 나무 | 정야 | 2014.11.28 | 2112 |
1881 | 혁명은 없다.. | 봄날의곰 | 2009.08.31 | 2113 |
1880 |
딸기밭 사진편지 89 / 만남 ![]() | 지금 | 2010.09.04 | 2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