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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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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6일 00시 51분 등록

    거시기 근께 말이시

  나가 시방 말해분디...  괜찮은 방법 같습디다. 
  한 번 읽어 보쑈,... 워짠가...

   과거를 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관심" 이고요....

  현실을 견디는 괜찮은 방법은 이라우..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 고요...

미래의 기대에 대한  실망이 생길려고 하므는 ...
" 젠장! 아니면 말고..입니다.


 어짜요?  괜찮헌거 같은디.....

------------------------------------------------------------- 

어떤 분의 댓글을 달려고
그렇게
너무 피곤해서 비몽사몽간에 졸린 눈을 부벼가며 썻는데 등록이 안되있네.
나중에 올려놓은 것을 볼려고 찾는데 없는 거야...
전부 다시 써서 올리려고 하는데 미등록된 글이 있다고 하더니
이 윗부분의 내용이 나타났습니다.
===========================================================


과거를 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관심'이다 


현실을 견디는 괜찮은 방법은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 이다.

 

미래의 기대에 대한 실망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면 말고'이다.

-----------------------------------------------------------------------------------------------------------

현재의 관점에서 일어나는 장애를 구분한다면 그것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과거의 일로 이미 벌어졌던 일에 대한 기억이다.


기억할 때마다 고통을 주는 사건일지라도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그 부분만 도려낼 수 없다.

지울 수도 없다.  무관심은 부각된 의미를 상실하게 한다.  의미가 사라지면 기쁨도 없지만 고통도 없다. 과거의 일을 오늘에 떠올리는 것은 기억일뿐 사실이 아니어서 그 사건자체로는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늘 속에 있는 내가 과거의 사건을 통해 감정의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오늘 속에서 긍정적으로 동기화시켜 이끌어 갈 수 없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다. 시쳇말로 ‘냅뒤부러~ ’ 관심이 사라지면 격정도 사라진다.


둘 현재의 관점에서 일어나는 두 번째 장애는 실체적이고 신체적이고 직접적인 실제로 존재하는 고통이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변한다. 곧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기억만 남는다. 진짜 고통은 사실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사실들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데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 다시말해 지나갈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것이 오게 될 것이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다. 그 말이 주는 메시지는 희망이다.


셋 현재의 관점에서 일어나는 세 번째 장애는 과거와 현실이 뒤엉켜서 만들어 내고 있는 미래에 대한 암울한 상상이다. 긍정적이지 못한 예상은 현실속의 자신에게 고통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때때로 기대와 도전마저 꺽어버리는 실망과 좌절을 일으킨다. 예측된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통합된 사고의 결과일 뿐이다. 과거와 현실에 쫓기게 되면 미래는 예측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은 실체가 없는 가정에 불과하다.

모르면 용감하기라도 하지, 알고나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없애는 것은 ‘아니면 말고’ 라는 부정적인 사고의 결말에 대한 폄하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  ‘되면 좋고’가 된다.

 

현재에 존재한다는 거, 오늘을 산다는 거,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거, 쉽지 않은 거 같다.

자기 비난이 쏟아지는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달고 싶었다.


IP *.131.1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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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11.06 05:35:46 *.180.230.208
쉬운 게 어디 있갔수?
제일 쉰 것은 눈 깜박이기, 숨쉬기
이 두가지 만으로 뭔 가 좋은 일이 생기면 얼마나 좋겠수?

현재가 과거의 결과라면, 미래는 현재의 결과가 당근이네.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의 근거가 꿈을 갖는 것 아닐까요?

오늘은 눈 감고 꾸는 꿈을 일찍 께어나 백산님의 글에 댓글을 달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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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1.06 07:52:01 *.220.176.171
백산님의 글들을 보면 참 따뜻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고민에 답하시는 글들을 보면서 그리 생각했었지요.

오늘 어느 분의 글에 답을 다시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분이 알아차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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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2008.11.06 09:10:39 *.34.156.43
백산님의 말씀이 가슴에 확 와 닿는거, 제가 꼭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과거에 대한 무관심,현재는 곧 지나 갈것이고, 미래의 두려움은 아님 말고 로 세상을 살아 간다면
상처 따윈 금새 사라지고, 현실의 고통도 덜 느껴질테고,미래에 대한 걱정도 무뎌 질테니
살고 싶은 세상이 되겠네요.

주문을 외워 보겠습니다.
지나간 것에 무관심 해라.
현재는 곧 지나갈 것이다.
오지 않은 미래는 아님 말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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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1.07 21:23:28 *.131.127.69
함장님!
그래서 믿음이 없는 꿈은 꽝인가 봐요!

했빛처럼님!
부끄럽사와요~ 근데 제가 칼잽이 였다는거 아시죠?^^

파란하늘님!
아자아자화이팅입니다.
글고요,,, 아님말고보다 '되면좋고' 로 하시죠^^

우주는 주문한대로 배달한다고 그럽디다.
감사합니다.행복합니다. 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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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1.08 01:00:58 *.131.127.69
'그걸!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하는기여!'

미꾸라지는 좀 그렇고, 아나고 정도로 봐주면 어떨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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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1.07 23:21:49 *.220.176.139
백산님이 칼잡이라는 것 잘 알죠.
그날밤에 저에게 들려주셨던 칼잡이가 가졌던 생각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셨지요.
(나긋나긋하신 목소리 때문에 정말 귀기울여 들을 수 밖에 없었지만 => 이부분은 구사부님도 공감하시더라고요.)

아마도 백산님이 남을 무찌르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세상에 살았던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허투루 흘려 버리지 않았기에
오늘날의 따뜻한 마음이 흘러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차야 넘치고 차면 넘친다는 말을 자주하는데요.
마음에 따뜻한 것들이 차지 않으면 남들에게 그런 따뜻함을 선사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참 여담이지만 말입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원래 깡패 출신 성직자가 엘리트코스만 거친 성직자보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포용력이 훨씬 더 크다는 말말입니다.

꼭 깡패출신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도망가야지..=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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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08.11.07 23:41:24 *.34.156.43
그랑께 말이지. 어째쓰까. 형의 모기만한 목소리만 아니면 시방 변경연 동네 사람들이 다 자빠질텐데... 형. 칼에서 펜으로 전업했는데도 칼이 느껴진다니께... 딱딲 끊어치는 글이 펜에서 칼냄새가 진동해. 좋다는 말인께. 알제? 형 나도 단순명료한거 좋아한 거 알제? 얼마 전에 형이 준 논문 꾸역꾸역 다 읽었지롱. 허. 박사 논문이 이렇게 재미있을줄 예전에 미처 몰랐당케. 형의 명료한 글과 중언부언하는듯한 말이 절묘하게 대비되는 밤이여. 형의 눈매도 더 초롱하면서 별처럼 빛나겠지. 형, 오늘 유XX 전무랑 통화했는데 형 얘기 하더라. 거시기 근께 말이지 형이 멋있는 분이라고 그러데... 역쉬 사람보는 눈은 비슷한겨벼. 형 보고싶다.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더 보고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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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11.08 00:54:58 *.131.127.69
병곤회장!
돌아오는 길에 눈에 밟히더니...

엄청 보고 싶데
사람이 그립다는 거 좋은거 아닌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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